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항공기업 'KAI' 2Q 날았다 '어닝서프라이즈'…제2의 성장 신호탄 쐈다

전년 동기 比 연결기준 매출 21.6%, 영업이익 785.7%, 당기순이익 462.1% 증가
KF-21 양산 및 기체구조물 등 국내외 수주 2.8조원...1051.6% 상승
강구영 사장 “미래사업 투자와 해외 시장 확대 통해 제2의 성장 견인할 것”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안정적인 국내 사업과 완제기 수출에 힘입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했다.

 

KAI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7%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8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2.1% 늘어난 554억원이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KAI의 2분기 영업이익을 523억원으로 예상했다. KAI는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3조8193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AI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기 7399억원, 4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1%, 147.5%씩 늘었다.

 

수주도 순항 중이다.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양산, 브라질 이브 에어 모빌리티와 eVTOL(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1.6% 상승한 2조8548억원을 기록했다.

 

KAI 측은 "이번 실적은 국내사업과 민항기 기체구조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도 해외사업과 미래사업 확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 등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국내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KAI는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국내 사업을 활발히 펼쳤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 인식이 시작됐다. 이라크 기지재건과 CLS(계약자 군수지원) 사업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체구조물 매출은 작년 대비 22.4%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여객과 물류 소요 증가로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선 덕분이다. 에어버스 사업 매출은 36.3%, 보잉 사업은 10.7% 각각 증가하는 등 기체부품사업의 양축을 차지하는 사업 전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MRO 전문 자회사인 KAEMS(한국항공서비스)가 분기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하며 2018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강구영 사장은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KAI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해 1월 '글로벌 KAI 2050' 비전 선포하고 6세대 전투기, AAV, AI 파일럿 등 6대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프라, 신규사업에 총 3738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유무인복합체계(1025억원), AAV(553억원), FA-50 단좌형(356억원) 등 미래사업에 1930억원 이상 투자를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로봇기반 우주정거장 목표" KAIST, 우주 연구센터 출범…10년동안 712억원 투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KAIST가 로봇 기반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하는 '우주 서비스 및 제조 연구센터'(ISMRC)를 공식 출범시키며, 국내 우주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향후 10년간 총 712억원이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국비 500억원, 대전시비 36억원, 교비 및 참여기업 지원금 등으로 구성되며,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견인할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연구 목표 및 기술 개발 방향 ISMRC의 핵심 연구 목표는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 ▲로보틱스 기반 우주 제조 기술 개발 ▲궤도상 물자 회수 기술 확보 등 차세대 우주 인프라 구축에 있다. 이는 위성 수명 연장, 궤도상 정비 및 운용 등 인류의 우주 활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뉴로메카와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우주용 로봇팔과 포획장치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7년까지 과학기술위성 1호의 안전한 수거를 위한 로봇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우주 쓰레기 포획 및 재진입 기술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참여 기업 및 산학연 협력 구조 센터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

[공간사회학] 변기 1개에 25명, 교도소 독방보다 좁고 숨 막히는 해군 잠수함…"3년간 240명 승조원 전역 급증, 처우개선 시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3년간 한국 해군 잠수함 승조원 약 240명이 전역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부족한 보상 체계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0명, 2023년 71명, 2024년 80명 등 해마다 80~100명가량 양성되는 잠수함 승조원 중 상당수가 전역하면서 인력 유지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잠수함 승조원들은 1회 작전 임무 시 약 3~4주간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밀폐 공간과 수백 미터 심해라는 위험한 환경에서 장기간 긴장 상태로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하루 평균 12시간에 달하는 근무를 하며(당직 8시간, 훈련·정비 4시간), 휴식 시간에도 좁고 개방된 거주 공간에서 사생활이 거의 보장되지 않는다.​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위생 환경이다. 좌변기 1대당 15명에서 많게는 25명이 사용해야 하며, 승조원 1인당 거주 공간은 손원일급 잠수함이 4㎡(약 1.2평), 장보고급 잠수함이 3.6㎡(약 1.1평)에 불과하다. 이는 법무시설기준규칙에 따른 교도소 독방 최소설계기준(5.38㎡, 약 1.63평)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