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책 자문을 맡는 방안을 양측이 논의 중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입성할 경우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고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두 사람이 함께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머스크가 목소리를 높여온 국경 안보(불법 이민)와 경제 관련 정책에 대해 공식적인 제안을 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다만 머스크에게 정책 자문역 역할을 맡기는 안이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며,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간 이런 논의는 지난 3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넬슨 펠츠의 해안가 저택에서 이뤄졌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머스크의 정책 자문역 임명과 관련해 브라이언 휴즈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만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각 개인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유일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AI칩 제조사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위에 올랐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110억7690만달러(약 15조2000억원), 테슬라 보관금액은 106억7794만달러(약 14조7000억원)로 근소하게 1, 2위를 기록했다. 빅테크 기업들간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며, 생성형 AI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의 AI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AI 반도체 대장주'로 입지를 굳혔다. AI 최대 수혜주로 등극, 결국 테슬라를 제치고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으로 자리잡았다. 올 들어 주가가 약 140% 급등한 엔비디아는 22년만에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더니 사우디 아람코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됐다. 올해 약 5개월간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11억8510만달러(1조6000억원), 엔비디아는 5억1599만달러(7000억원) 순매수 결제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순매수 결제 규모는 테슬라가 엔비디아보다 많지만,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내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이하 아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 벤처 펀드는 전날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xAI의 지분 확보 사실을 공개했다. 브렛 윈턴 아크 투자위원회 위원(미래학자)은 한 인터뷰에서 투자 규모가 펀드 보유 자산의 약 2%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아크 벤처 펀드 규모는 약 6000만 달러(약 819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 매입은 보유자산의 4% 정도를 투자해 오픈AI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힌 뒤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도 보유자산의 5%를 투자했다. 윈턴 위원은 블룸버그와 전화 통화에서 "엑스(X·옛 트위터)의 이용자 기반과 실시간 데이터에 대한 xAI의 접근성이 머스크의 속도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결합하면 다른 어떤 AI 경쟁사와도 차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모델은 2030년까지 수조 달러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9월 출시된 아크 벤처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배우자인 올리버 멀헤린과 함께 자선단체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서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트먼의 자산은 최소 20억 달러, 우리 돈 2조7300억원에 달한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그의 자산 대부분은 레딧을 비롯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얻은 것이다. 오픈AI CEO지만 이 회사지분은 없다. 이익을 쫓지 않고 인류에게 유익한 AI를 개발한다는 오픈AI의 설립 취지에 따른 것이다. 올트먼은 ‘챗GPT’의 등장 이후 현재는 오픈AI의 CEO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CEO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의 투자포트폴리오에는 레딧 외에도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이 담겨 있다. 올트먼 부부는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의 발판을 마련해 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탁월함, 관대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향후 2년간 10억 달러(약 1조3700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렌치 게이츠는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기고 칼럼을 통해 "향후 2년간 여성과 가족을 위해 일하는 조직에 1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수년 전 '스스로 의제를 설정하지 않으면 남이 대신해 주게 될 것'이라는 조언을 받고 이 말을 새기며 살아왔다. 이것이 내가 게이츠 재단을 떠나기로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10억 달러의 기금은 프렌치 게이츠가 운영하는 법인 피보털벤처스를 통해 여성의 낙태권을 옹호하는 생식권센터(CRR)·여성정책연구소·국립여성법센터(NWLC) 등 10여개 단체에 지원될 예정이다. 또 멜린다는 10여명의 인물을 선정해 약 2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와 앨리슨 펠릭스 전 미국 국가대표 육상선수가 포함된다. 프렌치 게이츠는 2021년 빌 게이츠와 이혼했고, 지난 13일에는 독자적 자선 사업을 하기 위해 공동 의장으로 있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도 떠났다. 당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와 정면대결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xAI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60억 달러(약8조17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xAI의 기업가치도 240억 달러(약 32조7120억원)까지 불어났다. 2023년 7월 설립하고 8개월 만에 기업 가치 860억 달러(약 116조7880억원)로 평가받는 오픈AI에 이은 세계 2위 AI 스타트업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가치있는 스타트업이 된 것. 이른바 '머스코노미(Muskonomy)', 즉 '머스크이끄는 비즈니스 생태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용어는 xAI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것으로, 다른 AI 회사와는 달리 테슬라나 X(엑스) 등을 통한 머스크의 자금력과 학습 데이터, 사업 활용 가능성 등이 큰 자산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자금 유치로 xAI는 세계 최고급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에 나서는 등 오픈AI와 진검승부에 나서게 된다. 특히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알왈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대놓고 특정후보를 비난, 옹호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자신이 소유한 '엑스(구 트위터)'의 사회적관계망에 바이든 대통령에 관한 글을 약 40회 게시했다. 2023년 당시 연간 30회에 걸쳐 '바이든 비난성' 글을 올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머스크가 오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작년 11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에 관한 글을 전혀 올리지 않다가 작년 12월에 2차례 게시했고, 올해 들어서는 매월 최소 7차례씩 올렸다. 대부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비롯해 이민과 보건 정책 등을 공격하는 내용이다. 특히 지난 2월 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과 민주당의 영속적인 집권을 위해 느슨한 이민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당시 머스크는 "바이든의 전략은 매우 간단하다: 1. 가능한 한 많은 불법 이민자를 이 나라로 끌어들인다. 2. 영구적인 다수당 - 일당 국가를 만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총 560억 달러(약 76조608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을 내달 주주총회에서 다룰 예정인 가운데 한 의결권 자문사가 지급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글래스 루이스는 총 7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해당 스톡옵션 지급안이 과도한 규모"라며 "머스크 CEO의 오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주주들이 가진 테슬라의 주당 가치를 희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머스크가 2022년 10월 현재 엑스(X)의 전신인 트위터를 인수한 것을 언급하며 "머스크는 회사와 무관하게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2018년 테슬라의 보상 계약 이전에 문서화했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권고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2018년 주총을 앞두고 스톡옵션 지급안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던 글래스 루이스는 "당시 지적했던 우려 사항이 이번에도 대부분 남아있다"면서 "회사가 제시한 (스톡옵션 지급) 근거는 거의 도움이 되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올해 여름 독서 및 TV 드라마 추천 목록을 공개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게이츠노츠' 블로그를 통해 이번 목록은 이타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블로그에 "제 여름 목록에 있는 책들과 TV 시리즈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 즉 우리가 왜 봉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다루고 있다"면서 "추천 도서 목록을 통해 타인을 위한 봉사의 중요성과 그 이유, 봉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그리고 봉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뤘다"고 설명했다. 게이츠가 추천하는 책과 TV 드라마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책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미군 간호사들의 희생을 다룬 역사 소설 '더 우먼'(The Women, by Kristin Hannah)이다. 빌 게이츠는 "그들의 놀라운 희생에 대해 더 많은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 참전 용사들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글"이라고 극찬했다. 두 번째 추천하는 책은 디지털 시대에 좀 더 관대해져야 한다는 촉구의 메시지를 담은 '전염적인 관대함'(Infectious Generosity, by Chris Anderson)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AI 챗봇 업체와의 협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지난해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직접 만나 싸우는 이른바 '현피'를 벌이는 것을 놓고 신경전을 펼쳐왔다. 저커버그가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하면서 실제로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렸지만 결국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저커버그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캐릭터닷AI'(Character.AI)와의 협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릭터닷AI는 구글의 딥러닝 AI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 연구원 출신인 노암 셔지어가 2021년 창업한 회사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거대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다양한 인물들과의 대화를 제공하는 AI 챗봇 서비스로 유명한데,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FT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4명의 관계자는 "메타가 최근 캐릭터닷AI와 제휴를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