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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조주완 LG전자 CEO와 한국에서의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조주완 사장과의 회동을 논의 중인 상황이며 오는 28일쯤 면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저커버그 CEO와 조 사장 간 만남은 내년 공개를 목표로 LG전자와 메타가 개발하고 있는 확장현실(XR) 헤드셋 사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 이후 XR·MR(혼합현실) 시장의 가능성이 빠르게 열리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먹거리로 XR 사업을 낙점한 LG전자와 가상현실 선두주자로 꼽히는 메타도 이른바 'XR 동맹'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LG전자가 메타와 손잡는다면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 '비전프로'와 삼성전자·구글·퀄컴 등이 공동 개발 중인 'XR 기기'와 함께 XR시장 삼국지가 펼쳐질 것으로 보여 향후 경쟁구도도 관전포인트다. 저커버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의 예방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1일 "메타 측으로부터 대통령 면담을 요청받은 바 있으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빅테크 가운데 VR(가상현실) 사업에 일찌감치 뛰어든 메타는 지난 2016년부터 MR·XR 헤드셋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020년에는 '메타 퀘스트2'를 , 2022년에는 '메타 퀘스트 프로'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달 경쟁사 애플이 MR 기기 비전프로를 내놓으면서 메타와의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LG전자도 XR 사업을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다. 조주완 CEO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스마트폰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는 굉장히 고민스러운 부분이다"면서 "XR 사업으로 퍼스널 디바이스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13년 6월 이후 약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당시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만난 바 있다. 저커버그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저커버그가 이 회장을 만나 범용인공지능(AGI)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요 주주로 확인됐다. 한때 임시 CEO를 역임하기도 한 그가 레딧의 성공적인 IPO를 통해 또 한 번의 투자귀로서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블룸버그통신, CNBC 등 미국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레딧이 IPO를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서류를 인용해 레딧 발행 주식의 8.7%(클래스A 78만9467주, 클래스 B 114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올트먼은 레딧의 의결권 9.2%를 갖고 있다. 그의 레딧 투자 사실은 일찌감치 알려져 왔지만, 어느 정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레딧의 대주주들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올트먼 CEO가 갖고 있는 지분은 레딧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스티브 허프먼(3.75%)보다 많다. 레딧의 최대 주주는 전체 지분의 약 3분의1을 보유한 어드밴스매거진 퍼블리셔, 이어 중국 텐센트가 11%를 갖고 있다. 2014년 올트먼은 레딧의 투자금 모금을 주도했다. 또 레딧은 2021년 상반기에도 투자금을 모금했는데, 당시 올트먼은 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해 하반기에도 올트먼은 레딧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때 상반기에 투자한 5000만 달러의 가치는 45%나 증가한 상태였다. 주요 외신들은 올트먼 CEO의 지분 보유 사실을 보도하며 그와 레딧의 인연이 과거부터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레딧의 공동설립자인 허프먼, 알렉시스 오하니안은 2005년 올트먼 CEO가 이끌었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와이컴비네이터에 참여했다. 와이컴비네이터는 레딧 초기 투자사다. 2014년에는 올트먼 CEO가 8일간 레딧의 임시 CEO직을 맡기도 했다. 레딧이 제출한 서류에는 올트먼 CEO가 2021년까지 7년간 레딧 이사회 멤버였다는 점, 2022년 1월 이사직에서 사임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올트먼 CEO는 블로그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이 커뮤니티는 내게 매우 중요한 커뮤니티였다. 현실 세계에서 항상 찾을 수 없지만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며 "레딧은 시간 낭비를 위한 어리석은 장난감처럼 보이다가, 매우 흥미로운 것이 된 사례"라고 올렸다. 이에 따라 내달 레딧의 IPO가 성공할 경우 올트먼 CEO는 또 하나의 투자 성공사례를 쓰게 될 전망이다. 레딧은 코드명 ‘RDDT’로 IPO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공모가나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레딧의 IPO 성공 여부를 두고 투자자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주요 외신들은 레딧의 기업가치를 최소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로 전했다. 이는 2021년 민간 자금조달 시 100억달러 이상의 가치 평가를 받았던 것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레딧은 2005년 설립, 일일 사용자 수 7300만명 규모의 소셜미디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레딧 내 주식 토론방에서 ‘밈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미국 내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매출은 8억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해 순손실은 9080만달러로 전년(1억5860만달러) 대비 축소됐으나, 창립 이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레딧은 인공지능(AI) 기업에 가입자 데이터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레딧은 이날 구글과 AI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개했다. '챗GPT의 아버지'로 알고 있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사실 투자의 귀재다. 그는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알려지기 이전부터 100곳이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캐피털 리서치 회사 피치북에 따르면 올트먼은 챗GPT 출시로 오픈AI를 세상에 알린 올해에만 20곳 이상에 개인 투자했다. 투자 분야는 에너지, 바이오, 항공,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을 망라한다. 올트먼이 가장 많이 투자한 스타트업은 '헬리온 에너지'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3억7500만 달러(4886억원)를 투자했다. 헬리온은 핵융합 발전으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5월 헬리온과 오는 2028년부터 매년 최소 50㎿ 전기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는 생명공학 스타트업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에 1억8000만 달러(2345억원)를 투자했다. 이 스타트업은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고, 오래된 세포를 치료해 노화를 늦추는 기술을 개발한다. 올트먼은 올해 초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헬리온 에너지와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 투자가 나의 모든 유동성 순자산을 차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올트먼은 최근 옷깃에 붙여 사용하는 AI 비서 'AI핀'을 공개한 '휴메인'에도 세차례에 걸쳐 투자했다. 애플 디자이너 출신 부부가 2018년 설립한 이 스타트업은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폼팩터(기기 형태)를 개발하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뛰어넘으면서 인공지능(AI) 관련 증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속에 미국·유럽·일본의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번 3대륙 훈풍은 '인공지능(AI) 랠리'의 선봉에 선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덕분으로 분석한다.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작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6% 오른 16,057.44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만6000선을 넘겼다. 특히 닛케이지수는 ‘거품(버블) 경제’ 시기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고점을 34년여 만에 새로 썼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3만9156.97을 기록한 뒤 일부 조정을 거쳐 전장 대비 2.19% 오른 3만9098.68로 장을 마쳤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장중 1만8881.77로 역사적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웠고 전장 대비 0.94% 오른 18,852.78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협력사이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 주가는 22일 1.62% 올랐다.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인 프랑스의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도 15% 상승했다. 패션과 가죽 제품 등 명품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불식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럽 증시에서는 광범위한 기업을 포괄하는 스톡스 600 지수(+0.82%)를 비롯해 독일 DAX 지수(+1.47%)와 프랑스 CAC40 지수(+1.27%) 등도 고점을 새로 썼다. 스톡스 기술주 지수는 올해 들어 12.4% 올랐으며 2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뿐만 아니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하는 세계 주가지수(ACWI지수), FTSE인터내셔널이 48개국 주가지수를 반영해 만드는 FTSE 올월드지수도 고점을 새로 썼다. 엔비디아는 21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글로벌 증시 랠리에 불을 붙인 바 있다. 엔비디아는 2023년 회계연도 4분기(11∼1월)에 전년 동기 대비 265% 급증한 221억 달러(29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내놓은 이번 분기 매출 전망치 240억 달러(32조원)는 시장 예측치 219억 달러(29조2000억원)보다 8% 높다. 엔비디아 주가는 22일 하루 16.40% 급등하며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엔비디아 시총은 이날 2770억 달러(약 367조원) 증가해 하루 기준 시총 증가 신기록도 새로 썼다. 기존 기록은 이달 초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의 하루 증가분 1970억 달러(약 261조원)였다. 엔비디아가 몰아온 열풍에 힘입어 AMD(10.69%)도 10%대 급등했고, 브로드컴(6.31%), 마블 테크널러지(6.64%), ASML(4.81%),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4.94%), 마이크론(5.42%)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내놓은 낙관적인 전망이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다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솔리타 마르셀리는 "AI 관련주의 단기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8%이상 뛰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했으며 전날에도 4% 넘게 내렸으나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발표로 주가가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221억 달러(29조5035억원)의 매출과 5.15달러(687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265% 급증했고, 총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769% 급증했다. 앞서 지난 14일 엔비디아는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시총을 뛰어넘고 미국 내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올라선 바 있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런던 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매출 증가는 H100과 같은 서버용 인공지능(AI) 칩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409% 증가했다. 반면 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56% 증가에 그쳤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21억7000만 달러의 8%를 웃도는 수준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가속 컴퓨팅과 생성 AI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핑 포인트는 특정 현상이나 기술이 서서히 나타나다 어느 시점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덕분에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훈풍이 불었다. 엔비디아 최대 수혜주인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가 15만6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전날 김기태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이미 '완판'"이라며 "시장 선점을 위해 벌써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AI 반도체주로 분류되는 한미반도체(+6.70%)와 이수페타시스(+6.56%), 하나마이크론(+2.53%)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비디아를 필두로 AI 산업의 성장이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AI 산업에 필수적인 반도체, 특히 HBM 관련주의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21일 실적을 발표한다.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 기대되지만, 예상보다 하회할 경우 엔비디아는 물론 매그니피센트7들도 동반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명 '매그니피센트 7'은 지난해 생성 AI 열풍을 주도한 7대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을 일컫는 용어다. 특히 엔비디아는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을 이끌며 인공지능(AI) 열풍의 일등공신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AI 비즈니스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만 46% 올랐다. 엔비디아는 표준으로 여겨지는 칩을 생산하며 지난해에만 주가가 460% 가까이 치솟았다. 엔비디아가 올해 S& 지수 전체 상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가 넘는다. S&P500은 AI에 대한 낙관론으로 2023년 24% 상승했고 2024년 연초 대비 5% 가까이 올랐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3회계연도(지난해 2월~올 1월) 실적이 오는 21일(미국시간) 발표된다.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 기간 47조4423억원(약 355억85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8조4365억원이었던 전기 대비 462.3% 늘어난 금액이다.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개월 전 30조600억원에서 3개월 전 41조6057억원으로 38.4% 높아졌고,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14.0% 추가 상승했다. 이를 계기로 2022회계연도 어닝 쇼크(-29.5%)의 영향을 말끔하게 씻었다. 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해 가격 부담이 커진 건 걸림돌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16일 726.13달러에 마감해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27.1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이 기간 28.9배에서 32.4배로 급등했다. 시총 5700억달러의 엔비디아는 현재 월스트리트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의 뒤를 이어 3번째로 가치가 높은 기업에 등극했다. 트루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키스 레너는 로이터에 "엔비디아가 기술 중심의 랠리 핵심에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핸드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케빈 랜디스는 회사의 규모와 AI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심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금껏 무서운 기세로 주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미 월가를 중심으로는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선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에 좀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엔비디아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연이어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는 분위기다. 미국 은행 자산 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톰 헤일린은 엔비디아의 기업 전망이 더 긍정적으로 나오면 AI 낙관론이 더해져 엔비디아가 매그니피센트 세븐 그룹에 집중된 시장 랠리가 연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취합한 총 54명의 미 월가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77.78%에 이르는 42명이 ‘매수(BUY)’ 의견을 내놓았다. ‘비중 확대(OVERWEIGHT)’와 ‘보류(HOLD)’ 의견은 각각 8명, 4명이었고. ‘비중 축소(UNDERWEIGHT)’, ‘매도(SELL)’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급락가능성도 다분하다. 가벨리 펀드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류타 마키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너무 높아서 엔비디아가 기대치를 초과하지 않고 단순히 기대치만 충족한다면 주가가 최소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용 반도체 생산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19일) 휴장으로 하루 짧은 4거래일 간 문을 여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주가가 급등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자산이 하루 새 37조원이 더 늘어났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메타 주가가 전날 대비 20.32% 크게 오른 덕분에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이 280억달러(약 37조4800억원) 폭증했다. 이로써 저커버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뛰어넘어 세계 4위 부호가 됐다. 저커버그는 메타 지분 13%(3억5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자산 가치는 전날 1420억 달러(약 189조 9534억원)에서 하루만에 약 280억 달러(약 37조4556억원) 늘어나 1700억 달러(약 227조4090억원)가 됐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자산 144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4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메타 시총은 2000억 달러(약 267조 3200억원)가 늘어 1조2210억 달러(약 1631조9886억원)까지 불어났다. 미국 증시 역사상 일일 증가액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메타는 지난 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401억달러(약 53조 6417억원), 주당 순익 5.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났으며 주당 순익은 3배 이상 급증했다. 깜짝 실적에 더해 메타는 사상 처음으로 현금 배당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주요 기업 가운데 배당을 하는 곳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에 불과하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배당은 하지 않는다. 또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혀 주가 상승을 도왔다. 저커버그는 배당으로 수천억 달러를 벌 수 있게 됐다. 메타가 분기당 0.5달러를 배당하면 저커버그는 분기당 1억7500만 달러, 1년으로는 7억 달러(약 9363억원)를 거둬들이게 된다. 메타는 수년 전부터 메타버스에 치중하느라 AI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AI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면서 회사 가치가 재평가받은 것이다. 투자 매체 배런스는 "미국 빅테크 기업 사상 가장 높은 일일 주가 상승률과 기업 가치 상승폭"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메타(옛 페이스북)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메타의 2인자였던 셰릴 샌드버그가 회사 이사회를 떠난다. 셰릴 샌드버그 COO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면 이사회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며, 메타 이사회 5월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샌드버그가 COO를 그만둔지 2년도 채 안 돼 이사회마저 물러나는 것이다. 샌드버그는 2008년 페이스북에 입사한 이후 14년 만인 재작년 COO 자리에서 내려왔고, 이사회 멤버로는 12년간 활동했다. 샌드버그는 자선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메타 이사회를 떠나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히며 메타의 고문으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선단체 린인(Lean IN)을 통해 여성들이 직장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구글에서 약 7년을 보냈던 샌드버그 COO는 페이스북에 합류한 뒤 2012년 회사 이사회 멤버가 됐다. CNBC는 "그의 재임 동안 페이스북(메타)은 높이 나는 스타트업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2021년 메타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샌드버그 전 COO는 2022년 중반 메타를 떠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여러 논란에 따른 것인데,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이 2016년 선거 전과 2020년 팬데믹 초기에 오보의 확산에 있어서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샌드버그 전 COO의 글이 메타에 게시된 직후, 저커버그는 답글을 남겼다. 저커버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회사와 커뮤니티에 이바지한 뛰어난 업적에 감사드린다. 당신의 헌신과 지도력은 우리의 성공을 끌어내는 데 결정적이었고, 나와 메타에 대한 당신의 변함없는 헌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함께 할 다음을 기대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메타 사업은 강력하고 미래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 없이 입증했기 때문에 지금이 물러날 적기"라고 덧붙였다. 메타 이사회는 저커버그와 전 페이팔 부사장 페기 알포드, 벤처 캐피털리스트 마크 앤드리슨, 드롭박스 CEO 드류 휴스턴, 전 매켄지 & 컴퍼니 시니어 파트너 낸시 킬리퍼, 전 미국 재무부 차관 로버트 M. 킴미트, 도어대시 CEO 토니 쉬, 전 에스티 로더 CFO 트레이시 T. 트래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1969년생인 샌드버그는 하버드대 경제학·MBA(경영대학원)을 수석 졸업하고 맥키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후 빌 클린턴 대통령 행정부 당시 세계은행과 재무부에서 고위직을 역임했다. 2001년 구글에 입사해 글로벌 온라인 광고 판매 및 운영 부사장에 올랐으며 2008년 페이스북 창립자 저커버그의 손을 잡으면서 기술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샌드버그는 COO 재임 기간 중 메타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광고 기반 비즈니스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샌드버그가 합류하기 전 페이스북의 2007년 수익은 약 1억5000만달러였는데, 2011년 37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등 메타를 글로벌 빅테크로 성장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COO로 물러난 해인 2022년 메타의 수익은 1166억 달러로 약 800배나 급증했다. 메타 주가는 2012년 기업공개(IPO) 이후 860% 상승했다. CNN은 "메타를 이끌면서 샌드버그는 테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명성을 얻었다"고 전했다. 샌드버그는 지난 2012년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됐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제치고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1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MS는 시가총액 2조8870억 달러(약 3800조원)로 애플(2조8740억 달러)을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MS가 뉴욕증시 시총 1위에 복귀한 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하루 전인 11일 MS는 장중 한때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다만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며 애플이 다시 1위에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2024년 1월 12일 종가기준(단위 달러)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1위 마이크로소프트 2조8870억, 2위 애플 2조8740억, 3위 사우디아람코 2조1210억, 4위 알파벳 1조7940억, 5위 아마존 1조5970억 순이다. MS의 시총 왕좌 탈환은 기술 산업의 중심축이 모바일에서 AI로 넘어가고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뉴욕타임스(NYT)는 "(MS의 시총 1위 등극에 대해) 기술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시총역전의 이유로 MS가 오픈AI투자등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앞세워 향후 성장 가능성과 AI시장 주도권 장악이라는 것으로 분석한다. 반면 애플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누적 13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자한 최대 투자자로, 생성형 AI 도구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뤄냈다. 반면 애플은 AI 도입에 가장 소극적인 빅테크로 꼽힌다. MS는 웹브라우저 ‘빙’부터 운영체제(OS), 오피스 소프트웨어(SW)까지 오픈AI 모델 기반 생성 AI ‘코파일럿’을 탑재했다.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사업을 쥐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 AI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 쓰는 ‘마이아 100’ 등 AI 반도체 칩도 자체 개발했다. 업계에서도 MS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오픈AI 연대가 AI 시대 기술 주도권을 쥐었기 때문이다. MS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자사 PC 운영체제(OS) 윈도에 버튼 하나로 AI 비서 ‘코파일럿’을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MS가 올해 시총 3조 달러를 찍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애널리스트의 평균 목표 주가에 따르면 MS는 앞으로 12개월간 약 8%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아이폰15 시리즈 중국 판매가 지난해 이례적으로 부진했으며, 최근에는 전년 대비 30%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MS 주가는 지난해 57% 급등한 후 올 들어서도 3% 상승했다. 반면 애플 주가는 지난해 48% 상승한 뒤 2024년 들어 3% 하락했다. 애플 매출의 핵심이자, 모바일 시대를 연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아이폰도 올해 판매 부진이 예상된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을 겪은 데다 출시를 앞둔 아이폰 16에 대한 매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구글의 검색엔진 독점에 관한 미국 법원의 판결이 애플의 기업 가치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AI가 기업가치를 가른 건 MS뿐만이 아니다. AI 개발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 점유율 1위인 엔비디아도 최근 1년간 주가가 220% 오르며 시총 6위(1조 3540억달러)에 올랐다. 5위인 아마존(1조 5970억 달러)의 턱 끝까지 쫓아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뉴욕 브루클린의 인더스트리 시티에서 새로운 갤러리가 개관했다. 이 갤러리는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소매 상품을 전시한다. 일명 ‘실패 박물관’은 세계에서 실패한 제품과 서비스를 수집하여 ‘실패한 혁신에 대한 매혹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고 웹사이트는 소개한다. 또 "전시품들은 혁신적이지만 위험해 보이는 비즈니스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이 박물관은 실패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자극하고 의미 있는 위험을 취하도록 우리에게 영감을 주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패 박물관’은 실패한 상용 제품 159개 이상을 전시하며, 구글 글래스와 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로 유명해진 델로리안 자동차를 비롯해 다른 실패한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전시 항목에는 미국에서 실패했지만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 산업을 부흥시킨 2003년 노키아 N-Gage 스마트폰과 1985년의 콕-II 도 있다. 콕-II는 뉴 콕이라고도 불려졌고, 80년대를 회상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트레인저 씽스'의 시즌 3에도 다루어졌었다. 또한 한 켠에는 2011년 출시된 'Bic for Her' 펜도 포함되어 있다. 2012년 엘렌쇼에는 이 제 제품을 비판하면서 재미있게 놀렸고, 이 클립은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얻으며 엄청난 화제가 된 바 있다. 큐레이션은 조직 심리학 박사이자 전문 심리학자인 사무엘 웨스트 박사가 맡았다. 웨스트 박사는 최근 CBS 뉴욕에 "내 연구는 조직이 더 혁신적이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혁신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연구 결과와 실패 수용의 중요성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인더스트리 시티의 매니징 디렉터인 짐 소모자는 이러한 특이한 전시물을 전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번 ‘실패 박물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위험을 감수했고, 전시 품목들은 리스크를 안아야 했고 실패를 겪고 성공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이번 전시는 옳은 선택인 것 같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지미 도날드슨)가 엑스(옛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달라는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했다. X에서는 수익 창출이 어려워 돈이 안된다는 게 이유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스터비스트는 유튜브 채널에 '독방에서 7일을 보냈다'는 영상을 게재한 후 자신의 X 계정에 "영상 올렸다. 안 보면 드롭킥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뒤 머스크가 만든 가상자산인 도지코인 디자이너가 "여기(X)에도 올려줘"라고 답글을 달았고, 곧이어 일론 머스크까지 나타나 "맞아(Yeah)"라고 동조하는 답글을 남겼다. 미스터비스트는 "내 영상은 제작비만 수백만 달러다. X에서 조회수 10억회를 달성하더라도 제작비 일부도 수익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며 "수익 창출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지면 시험 삼아 X에 올릴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미스터비스트가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6월 머스크는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는 미스터비스트의 트윗에 "이 플랫폼(X)에도 올려 달라. 조회 수당 수익은 유튜브와 견줄만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X는 유튜브에 비해 개인 이용자가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X에서 37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계정의 운영자인 경우 게시물 조회수 100만회당 약 7달러(약 9000원)의 수익을 얻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유튜브의 조회수 당 수익은 훨씬 크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일정 자격을 갖춘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동영상 조회수 100만회당 3400~3만 달러(약 439만원~3877만원)의 수익을 창출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구독자 수 2억2500만명을 보유한 미스터비스트는 지난해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구글코리아 유튜브 컬처&트렌드 팀은 지난해 1~10월 구독자 기준으로 집계된 ‘2023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창작자’에서 미스터비스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거주하고 싶어 하는 도시는 어디일까?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도시 두바이가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선정됐다. 금융 서비스 업체 리미틀리(Remitly)가 최근 발표한 '세계 이주 보고서(World Migration Report)'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는 두바이로 조사됐다. 리미틀리는 전 세계 164개국을 대상으로 'move to (city)' 문구를 토대로 지난 12개월간의 구글 검색 데이터를 조사했다. 두바이는 캐나다·영국 ·미국을 포함한 60개국의 지지를 얻어 2023년 해외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라고 분석했다. 1위 두바이(60개국)를 이어 ▲2위 마이애미(12개국)▲3위 파리(10개국) ▲공동 4위 뉴욕·마드리드·싱가포르(각각 8개국) ▲공동 7위 런던·브뤼셀(각각 6개국) ▲9위 토론토(3개국) ▲10위 워싱턴 DC(2개국)가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두바이가 1위에 오른 요인으로는 두바이의 ▲세금 없는 월급 ▲스마트한 사회 기반 시설 및 서비스 ▲ 외국인 거주자에게 친화적인 정책 등이 손꼽혔다. 실제로 두바이는 초현대적인 건축물, 활기찬 밤의 풍경, 연중 내내 내리쬐는 햇살과 풍부한 고용 기회를 바탕으로2022년과 2023년 사이 12개월 동안 인구가 10만명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약 2억8100만 명의 사람들이 출생지가 아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다. 이는 1990년보다 1억2800만 명이 더 많은 수치로 전 세계 인구의 3.6%에 해당한다. 한편 두바이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세계 최대 여행 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의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Best Global Destination)로 선정됐다. 두바이는 중동과 페르시아만 지역의 문화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화물과 여객 교통의 중심지다. 2019년도에는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22위에 올라 중동 지역 도시에서는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기업의 선두주자 구글이 조만간 수만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첨단 AI 개발을 주도하는 구글이 인력 구조조정에서도 선제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구글은 광고 판매 부문을 대폭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구글이 검토하는 구조조정 방안 중엔 정리해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글 광고 판매 부문엔 3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구글이 검색 엔진과 유튜브 등의 광고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기존처럼 많은 직원이 필요 없게 됐기 때문이다. 선제적으로 구글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하는 건 AI의 발달 때문이다. 구글은 최근 광고 사업에 ‘퍼포먼스 맥스’ 등 AI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광고 헤드라인과 이미지 등을 만들어주면서 광고 인력 수요가 감소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점점 많은 광고주가 퍼포먼스 맥스를 도입하면서 검색과 유튜브, 지메일 등 구글 내 특정 서비스에서 광고 판매를 전담할 직원이 필요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1월에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만20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최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결정을 "회사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AI기술의 확대로 인력을 감축하는 회사는 구글만이 아니다. 클라우드 회사 드롭박스는 지난 4월 전체 직원의 16%에 해당하는 500명을 해고했다. 대신 AI 관련 인원을 기존보다 보강하기로 했다. IBM도 인사 등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7800명에 달하는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관련 업무를 AI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애나 트래비스 뉴욕대 교수는 "AI가 인간이 수행하는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는 시대를 앞서 가는 것일 수 있다는 걸 주의해야 한다"면서도 "기업들은 AI 발전을 고려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에만 141조원을 더 불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각) '2023년 가장 많은 부를 얻은 억만장자'를 집계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올해에만 1084억 달러(약 140조8000억 원)가 늘어 총 2549억 달러(약 33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를 이어 2위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3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4위는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재벌’ 프라조고 팡에스투, 5위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로 확인됐다.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지만,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판매하며 테슬라의 주가가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또 그가 지분을 소유한 스페이스X도 로켓 발사를 90회 이상 성공시키면서 기업가치가 1800억 달러(약 233조7000억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자산을 크게 늘렸다. 저커버그 역시 메타의 수익 감소와 4분기 대규모 감원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으나, 메타의 주가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78% 상승하면서 748억달러(약 97조1000억원)의 자산을 추가했다. 순자산 총액은 1186억 달러(약 153조9000억원)에 달한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가가 올해 79% 상승한 영향으로 순자산이 올해 650억 달러(약 84조4000억원) 늘어 총 1723억 달러(약 223조6000억원)을 소유하게 됐다. 팡에스투 바리토 퍼시픽 그룹 회장은 올해 지열 에너지 기업 바리토 재생 에너지와 석탄 광산업체 페트린도 자야 크레아시를 상장시키면서 재산 479억 달러(약 62조2000억원)을 추가, 528억 달러(약 68조50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구글모회사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는 '제미나이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알파벳의 주가가 올해 50% 상승하면서 344억 달러(약 44조7000억원)의 자산을 늘려, 순자산 총액은 1117억 달러(약 145조원)를 기록했다. 올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억만장자 6위는 패션브랜드 자라 창업자인 스페인 거부 아만시오 오르테가, 7위는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8위는 스티브 발머 전 MS CEO였다. 이어 9위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10위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로 조사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는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 2568명 중 절반 이상이 재산을 불렀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소유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엑스, 옛 트위터)가 EU(유럽연합) SNS 규제법 첫 공식 조사 대상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X에 대해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른 위반 조사를 공식 개시했다. DSA는 SNS 상 가짜뉴스·불법콘텐츠 유통을 막기 위해 올해 8월 도입된 법이다. EU 내 이용자가 월 4500만명이 넘는 대형 플랫폼들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DSA에서는 위반 시 글로벌 매출의 최대 6%에 이르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의 퇴출까지도 가능한 강력한 제재가 가능하다. X에 대한 공식조사 착수는 DSA 제정 이후 첫 번째 사례로, X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지속적으로 투명성과 인터넷 신뢰·안전에 대한 지적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조치의 결과가 주목된다. EU 집행위원회는 X의 전반적인 콘텐츠 처리 방식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각각 개별 콘텐츠를 걸고 넘어지는 대신 X의 불법 콘텐츠 신고 방식과 처리 속도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우리는 DSA 위반 혐의가 있는 여러 건을 근거로 X에 대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X가 자체 약관을 지키는지, 불법 콘텐츠 신고 메커니즘이 있는지, 또 이를 얼마나 신속하게 처리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X는 구글 플레이, 링크드인, 아마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페이스북, 틱톡 등과 함께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된 가짜뉴스, 유해 콘텐츠 확산 등에 대한 의무를 지닌다. 앞서 EU는 지난 10월 EU가 머스크에게 DSA를 준수하라고 촉구한 지 두 달 만에 X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EU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초기 X에 가짜뉴스가 범람한다며 DSA 준수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X는 성명을 내고 "DSA를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규제 절차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X는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면서 당사 플랫폼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이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엑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보다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와 함께 집행위는 엑스의 ‘블루체크’ 시스템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체크는 원래 트위터 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임을 나타내는 인증 시스템이었지만, 머스크가 인수한 후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 이용자 표시로 바뀌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엑스의 올해 광고 수익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로 추정할 경우 최대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사에 대해 "머스크가 콘텐츠 모니터링 정책을 축소한 이후 선동적인 콘텐츠가 증가한 엑스에 대해 현재까지 이뤄진 가장 실질적인 규제 조치"라고 보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에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끈 레시피 목록에 '비빔밥(Bibimbap)'이 올라 화제다. 구글은 매년 연말께 지난해와 비교해 트래픽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검색어를 기반으로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한다. 우리나라의 비빔밥이 올해 스페인의 와인 '에스페토(Espeto, 꼬챙이에 꽂아 구운 스페인식 생선 요리)'와 인도네시아의 주식 '파페다(Papeda, 전분으로 만든 인도네시아 죽)' 등을 제치고 레시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지역별로는 인도와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서 관심도가 높았다. 12일 구글이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에 따르면 한국 관련 검색어는 글로벌 검색어 리스트 가운데 세 가지 부문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구글은 △뉴스 △인물 △게임 △레시피 △노래 △TV 쇼 등 18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 상위 10개씩 순위를 매겼다. 이와 함께 각 국가별로도 10개 안팎의 카테고리를 나눠 상위 10개씩 순위를 매겼다. 올해의 검색어 선정 기준은 절대적인 검색량이 아니다. 올해 검색량이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검색어들로 순위를 정했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비빔밥은 한국 이용자들의 레시피 순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글로벌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이용자들이 그만큼 비빔밥을 새롭게 알게 되고, 관심을 가졌다는 의미다. '2023년 올해의 검색어' 노래 부문에선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Cupid)'가 5위에 선정됐고, 방탄소년단 정국의 '세븐(Seven)'도 10위에 올랐다. 또 TV 쇼 부문에선 드라마 '킹더랜드(King the Land)'와 '더 글로리(The Glory)'가 나란히 6, 7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사회 이슈를 톺아볼 수 있는 뉴스 부문에서는 ‘이스라엘 전쟁’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7일 전쟁이 시작된 직후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 6월 타이태닉호 잔해를 관광하기 위해 심해 4000m 아래로 내려갔다가 5명이 사망한 ‘타이탄 잠수정’이 뒤를 이었다. 지구촌의 자연재해 관련 뉴스도 검색량이 많았다. 지난 2월 4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튀르키예 지진’이 3위를, 지난 8월 시속 200km 강풍과 물 폭탄을 몰고 온 '허리케인 힐러리'가 4위를, 지난 9월 미국 남부를 덮친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5위를,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리'가 6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의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3호'도 뉴스 검색량 9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인도는 미국, 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찬드라얀 3호'는 지난 9월 22일 영하 100도에 달하는 달의 극한 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교신이 끊겼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 트위터)' 음성 커뮤니티에 영상 기능을 탑재한다. 11일(현지시간) 미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엑스의 음성 채팅 서비스 스페이스에 영상 기능을 추가할 계획을 밝히며 "사용자가 2명 이상일 때 말하는 사람의 비디오 피드로 전환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는 2021년 5월 처음 도입한 X의 실시간 채팅 서비스로,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엑스는 스페이스의 영상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앱에서 더 활발한 소통을 하길 바라고 있다. 머스크는 "X가 올해 말까지 이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다. 분명히 내년 초까지는 나올 것"이라며 "스페이스에 영상 기능이 추가되면 그것을 간단히 켜거나 끄면 된다"고 말했다. 또 "두 명 이상의 대화자가 있을 경우 구글 미트나 다른 화상회의 플랫폼처럼 영상 피드는 말하는 사람으로 전환된다"며 "누군가 말할 때 몸짓(바디랭귀지)을 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얼굴과 몸짓을 활용하면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며 도입 취지를 전했다. 한편 엑스는 지난 여름 앱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스트리밍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 7일에는 챗GPT와 같은 AI 챗봇인 그록을 탑재했다. 중국의 위챗과 같은 결제, 음식 주문 등의 기능 도입도 추진중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회사명과 로고를 X로 바꾸면서 '모든 것이 가능한 슈퍼앱'을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챗봇 '그록(Grok)'이 공식 배포됐다. 미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그록은 7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프리미엄 플러스 사용자를 상대로 배포되기 시작했다. 그록은 한 달에 16달러 또는 22달러를 지불하는 X유료 사용자만 이용이 가능하며, X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X(엑스) CEO인 린다 야카리노는 X계정을 통해 "얼티밋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 그록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라이드 오어 다이’는 1967년 영화 ‘우리에겐 내일은 없다’에서 여주인공인 모니가 클라이드에게 한 "비록 죽을 지언정 당신 차를 타고 가겠어요"라고 한 대사에서 유래했다. 다 함께 살거나 같이 죽자는 뜻이다. 그록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다. xAI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Grok-1)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그록이 공식 출시되면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메타 AI 등 비슷한 유형의 생성형 AI 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록은 오픈AI 챗GPT, 구글 바드와 달리 '정치적 올바름'에 주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머스크는 앞서 'AI를 깨어 있게' 만드는 것, 즉 거짓말을 하도록 훈련한 것이 치명적 매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xAI는 그록이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대한 실시간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다른 AI 시스템에서 거부하는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록은 약간의 재치로 질문에 대답하도록 설계됐으며 유머와 반항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트위터에는 현재 그록을 사용한 결과물들이 잇따르고 있다. 그록은 질문자를 조롱하기도 한다. 한 사용자의 질문에 그록은 "외계인이 지구에 오지 않는 건 그건 바로 너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또 2024년 미국 대선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간 접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현지시간 6일 공개했다. 구글이 새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미나이'가 "현존하는 어떤 AI모델보다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CNN,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6일(현지시간) AI의 기반이 되는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했다. 구글은 "제미나이는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최신 모델인 챗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며 "인간에 버금가는 성능"이라고 밝혔다. 제미나이는 오픈AI의 챗GPT 기반이 되는 'GPT'와 같은 AI 모델이다. 제미나이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을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멀티모달 AI'로 만들어졌다. 멀티모달은 시각, 청각 등을 활용해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또 제미나이는 수학 문제를 풀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높은 추론 능력도 갖췄다. 제미나이는 머신 러닝(기계학습·인간의 학습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기술)의 규모에 따라 울트라(Ultra), 프로(Pro), 나노(Nano)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장 널리 쓰이는 '제미나이 프로' 모델은 구글의 AI 챗봇 서비스인 '바드'에 탑재된다. 바드에는 지금까지 팜2(PaLM2)가 탑재돼 왔다. 제미나이 프로가 적용된 바드는 17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영어’로 제공된다. 향후 서비스 확장 및 새로운 지역과 언어도 지원될 예정이다. 가장 고성능인 ‘제미나이 울트라’는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트’라는 이름으로 바드에 장착될 예정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울트라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및 인문사회 영역의 57개 주제를 다루는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 현존하는 어떤 언어모델보다 높은 정답률인 9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테스트를 치른 오픈AI의 챗GPT-4가 86.4%의 정답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더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인간 전문가가 낸 점수보다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인간 전문가의 점수인 89.8%를 뛰어넘은 최초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미나이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칩 'TPU v4·v5e'으로 학습했다. 구글은 새로 개발된 최신 AI칩 '클라우드 TPU v5p'을 공개하며 "제미나이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제미나이는 독해력, 수학적 능력, 다단계 추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0개 이상의 지표에서 경쟁 AI 모델을 뛰어넘었다"면서 현재까지 성능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첫 번째 버전인 제미나이 1.0은 구글 딥마인드의 비전을 처음으로 실현했다"며 "구글이 개발한 가장 포괄적이고 뛰어난 AI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4월 AI 조직인 구글브레인과 딥마인드를 구글 딥마인드로 통합 후 제미나이를 개발해왔다. 바둑 AI ‘알파고’의 아버지로 유명한 데미스 허사비스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5일(현지 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공모를 신청했다. 6일(한국 시각) 외신 등을 종합하면 X.AI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미 4명의 투자자로부터 1억3500만달러(약 1700억원)를 유치했으며 지난 11월 29일에 첫 번째 지분 매각이 이뤄졌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나머지 주식 거래에 대해 "구속력 있고 집행 가능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X.AI에는 이미 딥마인드(DeepMind)와 오픈에이아이(OpenAI), 구글리서치,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트위터, 테슬라 출신이 가세했다. 머스크는 올 7월에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설립했다. 그는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공동창업했지만, 구글이 알파고를 내놓은 직후 이사진과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다 오픈AI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손을 뗀 바 있다. 머스크가 지난 7월 발표한 이 스타트업 웹사이트에 따르면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지난 달 X.AI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모델로 한 지록(Grok)이라는 챗봇을 출시했다. 챗봇은 2개월의 머신러닝 교육을 통해 데뷔했고 인터넷에서 실시간 지식을 학습하고 있다고 회사는 주장했다. X.AI는 웹사이트에는 "지록은 약간의 재치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됐으며 반항적인 성향이 있으므로 유머를 싫어한다면 사용하지 마십시오!"라고 적혀있다. 머스크가 애독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종교 과학 철학이 버무러진 SF 책이다. 소설에는 X.AI 목표처럼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컴퓨터’가 등장한다. 하지만 본질을 묻는 말에 대해 "이해 하지 못했다"고 답하는 영국식 코미디를 선사한다. X.AI도 이 같은 화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x.AI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앤스로픽의 클라우드와 같은 생성형AI인 그록(Grok)을 개발해 지난달 공개한 바 있다. 현재까지는 선별된 일부 사용자만 사용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그록을 공개하며 "그록은 풍자를 좋아하고 유머있게 답변한다"고 설명했다. X.AI가 정식 출시되면 생성형AI 시장의 경쟁이 보다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록은 오픈AI의 챗GPT, 구글 바드, 앤트로픽 클로드와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올해 초 엔비디아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 구축에 필요한 칩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투자자들이 X.AI의 25%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X.AI는 웹사이트에서 "우리는 X코프와 별개의 회사이지만 X(Twitter), 테슬라 및 기타 회사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의 사명을 향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또 한번의 혁신을 이뤄냈다. 구글 딥마인드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로 신소재 개발가능성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 AI를 활용해 태양전지 등에 사용할 수십만 개의 소재 후보 물질을 추려내고, 자동 실험 로봇으로 직접 검증까지 하는 방식이다. 신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 분야에서 맞춤 소재를 찾는 데 돌파구가 될 기술이라는 평가다. 딥마인드 연구진은 29일(현지시간) 네이처에 "AI를 이용해 220만개의 새로운 결정구조를 발견했다"며 "이를 통해 신소재 38만1000개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새롭게 발견된 결정구조들 대부분은 그간 우리가 알고 있던 화학 지식에서는 나올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양전지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전자제품도 신소재를 이용해 성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신소재 발굴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딥마인드의 '구글놈(GNoME)'이라는 AI 도구가 활용됐다. 구글놈이 소재 데이터베이스(DB)에서 수집한 자료를 학습한 뒤 비율 재조합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물질들을 찾아냈다. 딥마인드는 이번 연구를 두고 "AI의 신소재 레시피"라고 자평했다. 이전에는 새로운 결정구조를 찾아내려면 과학자들이 직접 실험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는 큰 비용과 긴 시간이 들었다. AI를 활용하면 빠르게 최첨단 기술을 개발·발전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딥마인드 연구진은 "안정성 등을 고려해 추려낸 최적의 신소재 후보 물질 38만1000개에 대해 태양전지, 초전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과학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네이처에 게재된 또 다른 논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와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이미 새로운 물질을 찾는 데 구글놈의 연구 결과를 일부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에이랩(A-lab)'이라는 자동 실험 기술을 통해 58개의 목록에서 41개의 신소재를 만들어냄에 따라 7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구글놈(GNoME)의 작동 원리와 예측한 신소재 구조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A-LAB를 이용한 합성도 이어갈 예정이다. 연구진은 "우리가 만든 기술을 숨긴다면 과학계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며 "AI와 로봇공학을 결합한 이 방식은 세상을 바꿀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딥마인드는 지난달엔 단백질 구조 예측 AI 도구인 알파폴드의 실적을 알린 바 있다. 그간 수개월 이상 걸리던 단백질 구조 분석 작업을 수일 이내로 단축시키는 데 성공해 생물학 분야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발표였다. 딥마인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