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4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 Driving) 소프트웨어의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론 머스크 CEO는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테슬라 FSD는 이제 거의 전부 AI(인공지능)로 작동된다”고 말했다. 이 글은 엑스의 다른 계정에 2022년 머스크가 밝힌 FSD 관련 비전과 현재까지 이룬 성취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오자 머스크가 답글로 쓴 것이다. 2022년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에서 인간이 만든 모든 코드가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고 예측했고, '2년 후 FSD V12로 실현됐다'는 내용이었다. 머스크는 FSD의 기반이 되는 AI가 인간이 생물학적 신경망으로 운전 방법을 학습하는 것처럼 작동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테슬라는 이번 주말 일부 고객 대상으로 FSD V13.0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고, 추수감사절이 있는 이달 하순까지 FSD V13.3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FSD V13은 더 고도화된 AI 기술과 신경망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게 테슬라 측의 설명이다. 충돌 회피, 교통 통제 등에 대한 대응 예측이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에서 판매 중인 FSD는 아직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운전자가 주행 중 상시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하는 ‘레벨2’ 수준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FSD 작동 중 발생한 보행자 사망사고 등과 관련해 지난달 중순 예비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부터 극찬을 받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테슬라코리아 앰배서더가 됐다. 김예지 소속사 플필은 1일 “김예지가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머스크의 언급으로 김예지와 테슬라가 인연을 맺게 됐다. 지속 가능한 미래와 스포츠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예지 또한 “나를 알아봐 준 테슬라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 테슬라와 함께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 선수의 앰배서더 선정 소식에 누리꾼들도 "국내 최초라니 감격", "멋지다" "테슬라 모델을 한국인이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김예지가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화제가 되면서,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예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주목을 받았다. 김예지는 이 영상으로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테슬라와 엑스 소유주인 머스크 또한 이 영상을 보고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 등 찬사를 보냈다. 김예지는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올라 패션·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루이비통과 지방시 뷰티 모델로 나서 화보를 촬영했으며,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에 킬러로도 캐스팅 됐다. 그녀는 지난달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패션 아이콘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지만, 난 사격 선수다. 화보 촬영은 일부의 모습일 뿐”이라고 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빅테크 및 공룡금융기업들의 총수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며 줄서기에 나서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은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와의 대화에 나서고 있고, 이는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빌 게이츠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대통령 선거 판세가 마지막까지 초접전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거대기술기업(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25일 팟캐스터 조 로건과의 인터뷰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자신에게 전화해 맥도날드 유세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소식통은 아마존이 통화를 요청했으며, 안부 인사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소유한 언론 워싱턴포스트(WP)는 36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 대선에서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 임원들과도 통화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사흘 만에 최소 2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잃었다.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압력에 굴복,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사설 게재를 철회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베이조스는 “매체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해명했으나, 회사 안팎의 거센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암살 시도 이후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 사건을 처리한 방식을 존경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저커버그 CEO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앙숙'으로 유명했지만, 관계 회복에 나선 것이다. 저커버그 CEO는 과거 민주당 지지자로 널리 알려졌지만, 이번 대선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팀 쿡 애플 CEO와도 유럽의 막대한 과징금 문제로 논의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유럽이 미국 기업에 과징금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CNN은 빅테크 CEO들이 트럼프 밀착 행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 직접적으로 나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만큼은 아니지만 애플, 구글, 아마존의 이 같은 행동은 주식 시장과 미국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선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들은 트럼프가 하는 말을 듣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에 2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사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며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녀의 행정부에서 재무장관 등을 맡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게 비공개적으로 5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빌 게이츠는 지인들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등을 칭찬하고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게이츠 재단의 가족 계획 및 글로벌 건강 프로그램 지원이 삭감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매체에 명시적으로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는 않으면서도 "이번 선거는 다르다"며 "미국과 전세계에서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빈곤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의 전 부인 멀린다 게이츠, 두 자녀인 로리와 피비 게이츠도 이미 민주당 기부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빌 게이츠가 정치 기부를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독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명의 자녀와 함께 거주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저택을 여러 채 매입했다. 10월 30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몇 달 동안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모든 자녀와 가까이에서 함께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3500만달러(약 483억원)를 들여 오스틴에 있는 저택 2채를 샀다. 본인은 이 저택들과 가까운 또 다른 주택에서 머물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현재 이들 저택 중 한 곳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의 임원이자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낳은 시본 질리스(38)가 자녀들과 함께 들어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명의 자녀를 낳은 3명의 여성 중 2명과 같이 살고 있는 것. 머스크와 마주치는 것 조차 꺼려하는 세 자녀의 어머니인 음악가 클레어 부셰도 현재 들어와 살고 있다. 부셰는 머스크와 장기간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법적 소송을 벌이는 이유는 다름 아닌 질리스와 연관이 있다. 머스크는 2021년 부셰와 살고 있던 중 동의 없이 자신의 정자를 질리스에게 기증했다. 질리스는 이후 쌍둥이를 임신했다. 아울러 머스크는 11명 자녀의 세 어머니 외에 여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두 번 결혼하고 이혼한 바 있다. 2023년 9월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질리스에게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며 출산을 권유했다. 질리스가 이에 동의하면서 체외 수정을 통해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다. 머스크는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아들 5명을 뒀다.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는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머스크의 다른 자녀 3명을 낳은 전 여자친구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자녀 양육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머스크의 오스틴 저택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첫 번째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5명도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다. 머스크는 자녀들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0)과 불화를 겪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머스크는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다. 머스크는 선거 유세를 도운 뒤 오스틴에 오면 두 개의 빌라로 된 저택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세 번째 맨션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엑스에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걱정하는 글을 자주 올리고 있다. 세계의 부유한 경제국들의 출산율이 1960년 이래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 게시물에 “인구 붕괴 재앙”이라는 답도 달았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거주하는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가 “내 아들딸이 전세계에 100명이 넘는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혼자 사는 것을 선호하는 내가 이렇게 많은 자녀를 두게 된 것은 놀라운 일”라며 정자 기증 사실을 밝히자 머스크는 “얼마 안되는 숫자군 하하 - 칭키스칸”이라며 더 분발하라는 답글을 달았다. 그가 칭기스칸을 언급한 이유는 13세기 칭기스칸이 전세계를 지배하면서 세계 곳곳 그의 자손을 수천 명 이상 낳았다는 일화가 있기 때문이다. NYT는 세계적인 인구 감소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거듭 밝혀온 머스크가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불륜설이 돌았던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 부인 니콜 섀너핸에게도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뒤 췌장염으로 사망한 첫 사례가 보고됐다. 29일(현지시각) SCI급 국제학술지 큐리어스에 따르면 최근 한 미국 남성(74)이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췌장염은 위고비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와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복용해 유명해진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이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포도당 의존적인 인슐린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저해 ▲허기 지연 및 체중 감소 효과 등이 있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분비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해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해 준다. 이 남성은 당시 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중증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4년 동안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 4주 전엔 약물의 용량을 기존 0.25㎎에서 0.5㎎으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중증 췌장염 진단을 받은 뒤에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하지만 ▲분산성 쇼크 ▲신부전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심정지 등의 증세를 보여 숨졌다. 체블리 다거 미국 코네티컷대 내과 연구진에는 "해당 환자가 높은 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견디지 못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몇 년 후나 용량을 늘린 뒤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사례는 처음이다. 세마글루타이드 부작용으로 췌장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환자는 약물을 0.5㎎으로 늘린 뒤 심한 구토 메스꺼움, 변비 등의 부작용을 겪고 다시 용량을 0.25㎎ 줄였으나, 높은 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견디지 못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거나 보충제, 약초를 사용한 적이 없는 만큼 약물에 의한 췌장염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부분의 사례 보고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는 노출 직후에 급성 췌장염이 부작용으로 나타났는데,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몇 년 후 또는 용량을 늘린 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사례는 처음 보고된 것이다. 이 논문에는 해당 사례 외에도 다른 사례도 포함돼 세마글루타이드 사용과 급성 췌장염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최소한의 증거가 보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위고비 두 달치를 처방 받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분이 걸리지 않았다. 췌장이나 신장 병력이 있다면 사용해선 안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임신 여부나 기저 질환도 묻지 않는 것은 물론 부작용 고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도 최근 공급되면서 과열양상을 빚고 있어 의사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오남용에 따른 우려와 부작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손쉽게 위고비를 처방 받았다는 각종 경험담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원칙대로라면 위고비는 BMI 30 이상인 고도 비만 환자에 한해 처방해야 하지만 출시하자마자 오남용되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불법 판매량과 오남용 정도 등 다각도 모니터링 중”이라며 “비만학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 정부도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요건에 맞지 않는 환자가 미용을 목적으로 이를 사용했다 췌장염에 걸린 사실을 알리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책임감 있는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검찰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펜실베이니아주(州) 등 7개 경합주에서 시행 중인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원)’ 행사는 불법 소지가 있다며 상금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지방 검찰은 28일 머스크와 머스크가 설립한 수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래리 크래즈너 필라델피아 지방검사장은 “머스크와 아메리카 팩은 필라델피아 시민과 연방의 다른 시민에게 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가로 개인 신상 정보를 제공하고 정치적 서약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복권이고 명백히 불법 복권에 해당해 펜실베이니아주 소비자 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불법 복권을 포함해 불공정 거래 관행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검찰은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방해 행위로부터 대중을 보호할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앞서 미 법무부도 경합주 유권자를 상대로 추첨해 100만 달러를 주는 것은 연방법에 위배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경합주에서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주민 한 명을 매일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청원에 서명할 자격은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을 포함한 7개 경합주에 유권자로 등록한 사람으로 한정했다. 머스크와 아메리카 팩이 ‘무작위 추첨’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첨자 등 다수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트럼프 집회에 참석한 사람이기 때문에 무작위라고 볼 수 없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지금까지 당첨자는 10명이 나왔다. 아메리카 팩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첫 추첨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22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주민 4명이 100만 달러에 당첨됐으며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에서도 1명씩 당첨자가 나왔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유세에 수차례 참석하는 한편,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팩에 1억19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민주당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머스크가 이민을 통제하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그가 학생 비자로 미국에 와 불법으로 일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불법 노동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도 자신이 불법 이민 문제를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막말을 쏟아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지난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아무도 카멀라를 죽이려고 하지 않는다. 또 다른 인형을 얻을 테니까 (해리스 후보를 암살하는 건) 쓸데없는 짓'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머스크가 지지하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상대방 대선 후보로 나선 해리스 후보가 꼭두각시 인형에 불과하단 비하 발언이다. 또, 머스크는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기 때문에 암살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꽤 많은 친구가 나에게 전화해서 (암살자들이) 너를 죽이려고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며 "나도 그럴 가능성이 크고 그럴 수도 있겠다"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8일에도 전 폭스뉴스 앵커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아무도 카멀라를 죽이려고 하지 않는 건 (그를 죽이는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라며 "그냥 꼭두각시를 하나 더 사라"고 발언했다. 이 밖에도 머스크 CEO는 지속해서 해리스 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아메리카 팩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미국은 지금 백악관에서 C-Word(C로 시작되는 단어·주로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를 감당할 수 없다"며 "카멀라 해리스는 C-Word"라고 적었다. 미국 사회에서 C로 시작하는 단어는 주로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추후 머스크는 논란을 의식한 듯 "C-Word는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가 아니라) 공산주의자(Communist)"라고 주장하며 젠더 갈등 논란을 피해 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주가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산은 하루 만에 무려 335억 달러(약 46조2400억원)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1.92% 오른 260.48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4.5% 오른 244.68달러로 시작해 장중 한때 262.12달러(22.7%)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2013년 5월 9일의 24.4%에 이어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폭의 상승으로 기록됐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 1496억 달러 이상 늘어난 8321억 달러가 됐다. 테슬라의 급등은 실적 공개 덕분이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주당 순이익(EPS)이 0.72달러로 예상치인 0.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테슬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로 인한 매출이 2% 증가했다. 또 에너지 생산 및 저장 사업 매출이 52%, 슈퍼차저 네트워크가 포함된 서비스 부문이 29% 급증했다. 자산이 335억 달러 늘어나면서 머스크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더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머스크 자산은 2703억 달러(약 373조2800억원)로, 2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보다 610억 달러(약 84조2400억원) 더 많다. 머스크 자산은 테슬라 주식과 옵션이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이외에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 플랫폼 X(전 트위터), 인공지능(AI) 자회사 xAI의 지분도 많이 가지고 있다. 머스크는 실적 발표 후 웹캐스트에서 내년 테슬라 자동차 판매량이 20~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 절감으로 자동차 가격을 낮추고, 수요를 촉진한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자율 주행과 인공지능, 로봇공학 등의 기술이 머지않아 테슬라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며,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최근 머스크는 요즘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지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펜실베이니아 대선 유세에 참여했으며 공화당의 투표 독려 활동과 디지털 광고 자금 등으로 7500만 달러를 후원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관료주의 최소화에 목표를 둔 '정부효율성부'라는 부처를 신설해 머스크에게 이를 이끌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하게 되면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방 승인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아마도 먼 훗날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메타가 유명인의 개인 전용기 사용 관련 정보를 추적해 게시하던 인스타그램·스레드 계정을 삭제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21일(현지시간) 저커버그 CEO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킴 카다시안, 카일리 제너 등 유명인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인스타그램·스레드 계정을 삭제했다. 해당 계정은 플로리다의 대학생 잭 스위니가 운영하던 것이다. 잭 스위니는 미 연방항공청(FAA) 공개 데이터, 항공기 신호 등을 이용해 추정한 전용기의 이륙·착륙 공항, 전용기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공개해 왔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해당 계정이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위반하고 개인에게 신체적 피해를 입힐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비활성화됐다"며 "이 결정은 메타의 외부 감시 그룹인 감독위원회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감독위원회는 2022년부터 메타에 플랫폼상의 사적인 주거 정보를 삭제하도록 권고해 왔다. 잭 스위니는 "계정 정지에 대해 경고나 통지를 받지 못했다. 계정에 로그인하면 빈 페이지만 표시되고 항소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이 플랫폼들이 투명성 없이 운영되고 자의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반발했다. 앞서 엑스(X· 트위터)에서 머스크의 전용기를 실시간으로 추적한 스위니의 계정은 2022년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뒤 영구 정지된 바 있다. 현재 스위니가 엑스에서 운영하는 계정은 머스크의 전용기 위치를 24시간 늦게 보여준다. 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변호사는 지난 2월 스위니에게 전용기 추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비슷한 시기 메타는 자사 플랫폼에서 운영되던 스위니의 해당 계정을 먼저 삭제하기도 했다. 스위니는 메타와 엑스에서 그동안 총 38개의 계정을 금지당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공개 행사에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이미지가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이유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영화 제작사 측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알콘 엔터테인먼트(이하 알콘)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연방법원에 머스크와 테슬라,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를 상대로 하는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개봉한 SF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제작사인 알콘은 지난 10일 LA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머스크의 발표 자료 중 '블레이드 러너 2049'의 핵심 이미지가 무단으로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알콘은 "이 행사 전날 워너브러더스 측이 테슬라 행사에서 해당 이미지를 사용하게 해달라며 허가를 요청했을 때 이를 거부하자 머스크가 영화와 똑같은 이미지 대신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한 비슷한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당시 로보택시 행사에서 한 남성이 빌딩 숲을 바라보는 뒷모습을 담은 황량한 느낌의 미래 도시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 이미지가 영화 속에서 주인공 'K'(라이언 고슬링 연기)가 트렌치코트를 입은 채 황량한 오렌지빛 라스베이거스 도시 풍경을 조망하는 장면을 베꼈다는 것이 알콘 측의 주장이다. 알콘은 소송에서 "이것은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도박이었다”고 언급했다. 알콘 측은 또 영화 속에 완전자율주행 자동차가 계속 등장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머스크가 이 영화의 이미지를 도용한 것이 우연이 아니다"면서 "상업적인 이슈에 더해 머스크란 사람 자체가 더 문제다. 머스크의 극단적인 정치적, 사회적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테슬라와의 잠재적인 브랜드 제휴는 훨씬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콘은 "다가올 후속 시리즈 ‘블레이드 러너 2099’와 관련,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논의중이다"면서 "테슬라의 저작권 침해에 따른 재정적 피해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즉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사업 제휴를 협의 중이라면서 테슬라의 비슷한 이미지 사용이 이런 협상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이벤트를 위해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자사 스튜디오 부지를 사용하도록 허용했다는 사유로 같이 소송 대상으로 올랐다. 이 소송은 올해초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제기한 소송과 유사하다. 스칼렛 요한슨은 오픈AI가 시스템에 사용할 목소리를 빌려달라는 제안을 거절한 후 자신의 목소리와 소름끼칠 정도로 비슷한 챗봇 목소리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합주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며 내놓은 '100만달러(약 14억원) 당첨'이 불법여부를 두고 미국 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가 유권자 등록에 돈을 주는 것이 불법인지 아닌지 미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경합주 7곳의 주민 한 명씩을 매일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미국 연방법상 매표 행위는 범죄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청원 서명자 또는 서명 권유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리처드 하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법학 교수는 "청원에 서명하는 것은 법적 문제와는 무관하지만, 추첨 행사는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머스크의 추첨 행사가 직접적으로 유권자 등록을 유도하지는 않지만, 시행 시기와 경합주에만 집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원 요소는 구실에 불과하다"고도 덧붙였다. 시민단체 선거법률센터의 아다브 노티(Adav Noti) 부회장도 유권자 등록을 조건으로 돈을 주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인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법집행 당국에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머스크의 행위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불법으로 규정하기에는 모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진보 성향인 뉴욕대 법학전문대학원 산하 브레넌정의센터의 대니얼 와이너 국장은 "추첨 행사가 법적으로 수상하긴 하지만 회색지대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제는 청원 서명이 유권자 등록을 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한 것인지의 여부로 요약된다"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연방선거위원회(FEC) 위원장을 지낸 브래드 스미스 캐피털 유니버시티 로스쿨 교수도 "청원서에 서명하는 것과 유권자로 등록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와 22대 국회의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선호종목의 절반은 미국 주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55%가 본인 혹은 가족 명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최고 주식부호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윤석열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308명과 22대 국회의원 300명의 재산공개 내역에서 주식 보유(본인 및 가족) 종목과 수를 분석한 결과 55.1%인 335명이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명의 증권자산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총 재산은 1조8219억원으로, 1인 평균 약 3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증권재산은 2993억원으로 16.4%를 차지했으며 1인 평균 약 5억원의 재산이 주식이었다. 이번 조사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제1호부터 지난 9월 27일 제11호까지의 공고를 참조해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중 본인, 배우자, 자녀가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현직 고위관료 중 본인 또는 가족 명의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59.4%인 183명이었으며, 보유하지 않은 고위관료는 125명(40.6%)이었다. 본인이 직접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고위관료는 87명(28.2%)이었으며, 가족 명의는 이보다 많은 96명(31.2%)이었다. 국회의원 300명 중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52명(50.7%)이었다. 이 가운데 본인이 직접 보유한 의원은 55명(18.3%)이고 가족 명의는 97명(32.3%)으로, 고위관료와 마찬가지로 가족 명의의 보유 주식이 더 많았다. 여야로 보면, 여당의원 108명 중 65명(60.3%)이 주식 보유자였고 야당의원은 192명 중 87명(45.3%)으로 나와 여당의원 주식 보유 비중이 야당의원에 비해 15%포인트(p) 높았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고위관료와 22대 국회의원들의 본인 및 가족 수는 총 548명이었다. 이들의 선호종목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중 절반이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등 미국주식이었다. 애플 주식을 보유한 이는 82명으로 총 주식수 3340주, 평가액은 10억6100만원(9월 17일 종가 기준)이었고, 테슬라는 72명이 3701주를 보유(11억2200만원)했다. 엔비디아는 40명이 906주(11억8400만원)를, 마이크로소프트는 33명이 1177주(67억1500만원), 알파벳은 32명이 914주(20억900만원)을 각각 보유 중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주식을 망라해 가장 선호되는 종목은 236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였으며, 총 보유주식수는 17만5821주로 지난 17일 종가 기준 104억9651만원이다.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구 병)으로 본인 및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7만2041주가 있다. 두 번째 선호 종목은 애플이었으며 테슬라가 3위였다. 다음으로 카카오(65명), 네이버(48명), 엔비디아, 현대차(36명),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LG에너지솔루션(24명) 순으로 10위권이 형성됐다. 조사 대상 중 개인 주식자산 순위 1위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안랩 주식 186만주의 가치 1281억원을 신고했다. 2위는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으로 비상장회사인 ㈜플러스원의 주식가치가 219억원이었다. 3위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으로 본인 소유 삼성전자 주식(700주, 5490만원)을 비롯해 배우자 소유 상장(25억4700만원)·비상장(149억원) 주식자산 합계가 175억원이었다. 4위는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으로 139억원(비상장 (주)위니텍 본인 186만9750주+배우자 3만주)이 신고됐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금강공업 4540주(2570만원)와 증여받은 비상장주식(127억3800만원) 등을 합친 128억원의 자산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6위는 류광준 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110억원)이었으며, 7위는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구 갑, 99억원), 8위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89억원), 9위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87억원), 10위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시 갑, 5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캠페인 전면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지지운동에 서명하는 사람에게 매일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19일(현지시간) 더 가디언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지원 유세 행사에서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 서명자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한 한 사람에게 매일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머스크는 유세 현장에서 1명을 무작위로 뽑아 100만 달러를 지급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지지 유세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이 청원에 서명하길 원하기 때문에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며 대선일까지 매일 서명자 중 무작위로 선정된 1명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청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자신이 설립한 정치자금 모금 단체(슈퍼팩)인 ‘아메리카 정치행동위원회’가 진행 중인 청원이다. 이 조직은 7대 경합주(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네바다)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와 제2조(총기 소지 자유)를 지지한다’는 서명을 받고 있다. 그동안 머스크는 이 청원 동참을 권유한 사람에게 서명자 1명당 47달러(약 6만3000원)를 지급해왔다. 47달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47대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뜻을 담은 액수다. 이번 주, 펜실베이니아에 대해선 그 보상금을 100달러(약 13만7000원)로 올린 데 이어, 이날 대규모 현금 지급을 추가로 약속하며 청원 참여 '인센티브'를 더욱 확대한 것. 이처럼 머스크가 청원 참여 독려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초박빙 판세 속에 경합주 유권자들의 정보를 파악해 이를 선거운동에 활용하려는 목적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현행 미국 연방법은 매표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청원 서명자나 서명 권유자에게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이번 주 제출된 F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금까지 75만 달러를 아메리카 팩에 기부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지난 2년간 강세장을 이끌었던 미국 증시 중 빅테크 기업 ‘매그니피센트7’(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이 다음주부터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TSMC가 먼저 예상을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빅테크 분야 AI 기업들도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반면 전기차 ‘캐즘’(대중화 단계에 이르기 전에 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테슬라는 신제품 출시 계획에도 불구 잦은 사고와 리콜 이슈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3일 테슬라를 시작으로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테슬라에 이어 아마존(24일), 알파벳(29일), 마이크로소프트(30일), 메타(30일), 애플(31일)이 10월 말까지 잇달아 실적을 발표한다. 마지막 주자인 엔비디아는 2주가량 늦은 11월 14일 실적을 공개한다 . CNBC에 따르면 알파벳(NAS:GOOGL)과 아마존(NAS:AMZN), 애플(NAS:AAPL), 메타플랫폼스(NAS:MET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엔비디아(NAS:NVDA), 테슬라(NAS:TSLA) 등 '매그니피센트 7'의 성과를 따라가려는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상장지수펀드(ETF)(NAS:MAGS)는 올해 들어 42% 상승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22%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지수는 7월 초 정점을 찍은 이후 8월 초 급락을 겪었다. 10월 들어서는 '매그7' 지수가 1.3% 하락한 반면, S&P 500은 1% 이상 소폭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과 비슷한 시기에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 다른 종목에도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D는 오는 29일, 퀄컴은 11월 6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AMD의 3분기 EPS는 전년 동기 대비 31.42% 오른 0.92달러, 퀄컴은 26.73% 상승한 2.56달러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버라이즌(22일), 코카콜라컴퍼니(23일), 램리서치(23일) 등 미국 주요 업체 실적이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다. 첫 주자인 테슬라 실적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테슬라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25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수익성을 보여주는 주당순이익(EPS)은 작년 3분기(0.66달러)보다 줄어 0.58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분기 EPS인 0.62달러보다도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모델3, 모델Y 제품에 최대 5년까지 무이자 또는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행사를 열었다. 올 4월에는 미국에서 모델Y, 모델X, 모델S 가격을 2000달러가량 인하했다. 이처럼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거 할인에 나선 여파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24일에는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기업 주가는 3.6% 하락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크지만, 전통적인 소매업체들과의 경쟁 리스크가 존재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AI 분야인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세로 무난한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알파벳의 3분기 EPS는 1.84달러, 매출은 863억달러로 전망됐다. EPS는 전년 동기 대비 30.49% 늘었지만 2분기(1.89달러)보다 소폭 못 미친 실적이다.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알파벳 주가는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알파벳이 검색시장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회사 해체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어서다. 알파벳 주가는 법원 판결이 나온 8월 6일 이후 이달 17일까지 2.41%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2.63%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일 실적을 발표한다. 베스포크 자료에 따르면 MS는 실적 발표 후 다음 날 주가가 58% 확률로 상승해 왔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 발표 후에도 주당 18% 추가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MS의 주가는 3분기 동안 3.7% 하락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 애널리스트들은 애저의 성장세가 MS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2025 회계연도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같은 날 메타 플랫폼스도 실적을 발표한다. 메타의 3분기 주가는 13.6% 상승했다. 메타는 AI 및 가상현실(VR)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광고 매출의 둔화와 관련한 우려도 존재한다. 31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동안 주가는 10.6% 상승하며 강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새로운 아이폰 출시로 인해 업그레이드 수요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여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가 그 이유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도 가장 실적 결과가 주목되는 것은 단연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매그7 중 가장 늦게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3분기 엔비디아 주가는 1.7%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167%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신제품 블랙웰(Blackwell) 칩 공급 문제를 해결한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AI 수요 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AI 칩 수출 제한이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천문학적 액수의 벌금을 내게 될 위기에 처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연합(EU)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대해 벌금을 책정할 때 X뿐 아니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xAI 매출까지 포함해 벌금 액수를 계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7월 엑스가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했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불법 콘텐츠와 허위 정보에 대처하지 않거나 투명성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온라인 플랫폼에 연간 글로벌 매출의 최대 6%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EU는 현재 엑스를 조사 중이며, 머스크의 다른 사업인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 생명과학 전문 스타트업인 뉴럴링크,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업체 xAI, 굴착 전문기업 보링컴퍼니 등의 매출도 벌금 부과 기준 계산에 포함해야 하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엑스와 스페이스X,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단독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기업이다. 테슬라의 경우 머스크가 완전하게 지배력을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빠진다고 전했다. EU는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허위 정보 및 불법 콘텐츠 유통을 단속하기 위해 DSA를 도입했다. 엑스에서 계정 옆에 표기하는 '블루 체크'는 당초 공적 인물이나 정부 관계자 등 검증된 계정임을 인증하는 표시였다. 그러나 머스크가 인수한 뒤 돈만 내면 누구나 블루 체크를 표시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이용자가 결정을 내리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용자를 속이기 위해 이를 남용한 사례가 적발됐다. 또 광고 투명성 요건을 지키지 않고, DSA에 따른 공개 데이터 접근 권한도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고 집행위는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집행위가 벌금 부과 주체를 엑스 기업으로 해야 할지, 머스크 개인으로 봐야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엑스에 대한 처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벌금 규모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엑스가 반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만큼 높은 액수의 벌금을 부과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X는 EU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집행위원회에 있다. 한편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서 법정에서 공개적인 싸움을 통해 DSA 벌금에 맞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담을 앞두고 EU가 허위정보 확산을 우려하며 DSA 준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자 욕설이 적힌 영화 '트로픽 썬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게시하며 응수했다. 게다가 17일(현지 시각)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이미 두 차례의 대규모 광고주 이탈 사태로 매출이 크게 감소한 X는 유료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매출 회복에 안간힘을 기울여 왔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도 전했다. 미국의 모바일 시장 전문조사업체 앱피겨스가 지난 2021년 이후 X의 모바일 앱 매출 현황을 최근 조사한 결과, X가 모바일 앱을 통해 올린 유료 X 서비스 관련 매출이 지난달 현재 1470만 달러(약 201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앱피겨스에 따르면 X가 프리미엄 X를 중심으로 벌어들인 유료서비스 매출을 사용자 수로 환산하면 지난달 새로 가입한 유료서비스 구독자는 130만명 정도로 추정됐다. 올해 기준으로 X의 월간 활성 사용자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5억명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돈을 내고 X를 이용하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X의 시가총액은 지난 8월 현재 94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돼 머스크가 지난 2022년 X를 인수했을 때와 비교해 80% 가까이 내려앉은 상황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첨단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의 안전성에 대해 미 교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8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웹사이트에 게시한 서류에 따르면 NHTSA의 결함조사실(ODI)은 테슬라의 FSD 작동 중에 발생한 보행자 사망사고 등과 관련해 예비조사를 개시했다. NHTSA는 "시스템 엔지니어링 제어가 도로 가시성이 낮은 조건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보고됐다며 "FSD를 장착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테슬라 모델 3·Y·S·X·사이버트럭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당국은 조사 대상 차량을 총 241만2대로 추산했다. 당국은 햇빛이 너무 강해 눈이 부실 정도이거나 안개, 대기의 먼지 같은 조건으로 도로가 잘 보이지 않는 조건에서 테슬라 차량이 FSD 작동 중 일으킨 교통사고가 4건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와 부상을 일으킨 사고가 1건씩 포함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NHTSA의 이번 조사가 "테슬라를 자율주행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는 일론 머스크 CEO의 노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진단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을 목표로 FSD를 개발해 2021년 출시한 뒤 업데이트 중이지만 아직은 운전자의 상시 개입이 필요한 레벨2 수준에 그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0일 완전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공개 행사에서 FSD 관련 향후 계획에 대해 "내년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자율주행, (운전자의) 감독이 없는 FSD를 시작할 것"이라며 "모델3와 모델Y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테슬라는 지난달 초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에서 FSD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규제 당국의 승인에 달려있다"는 단서를 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NHTSA의 안전성 조사가 시작되면서 FSD 적용에 관한 지역 정부의 허가를 받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게 됐다. 앞서 NHTSA는 테슬라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에 대해서도 2021년부터 조사를 벌였고, 작년 말 당국의 지적 사항을 반영한 테슬라의 대규모 리콜 이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자 올해 4월 말 해당 리콜의 적절성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애플이 과거 ‘애플카’ 개발 당시 수년간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협력한 것이 뒤늦게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는 취소된 ‘애플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애플의 전문가들이 BYD 배터리 개발에 비밀리에 참여했다"면서 "애플과의 협력이 결국 BYD의 전기차 기술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애플과 BYD는 지난 2017년 리튬 철 인산염 전지(LFP)를 사용하는 배터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했다. 이 기술은 당시 일반적인 전기 자동차 배터리보다 더 길고 안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BYD는 현재 BYD를 대표하는 ‘블레이드 배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전기차 배터리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배터리로, 오늘의 BYD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이제 BYD 자동차의 시그니처 기능이자 주요 판매 포인트다. 이를 바탕으로 BYD는 중국에서 가장 큰 제조업체로 성장한 것은 물론 지난해 모두 300만대의 차량을 생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회사에 등극했다. 애플은 2024년 2월에 애플카 프로젝트를 공식 포기했지만 지난 10년간 연간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쏟아부을 정도로 애플카 개발에 진심이었다. BYD 엔지니어들이 애플 경영진에게 블레이드 배터리의 초기 버전을 시연했고, 임원들은 블레이드 배터리의 안전성과 에너지 저장 능력에 감탄했다. 이후 양사는 배터리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물론 애플도 이익을 봤다. 여기에서 얻은 기술력이 애플이 생산하는 각종 전자 기기의 베터리에 응용됐기 때문이다. 애플카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지만 애플은 BYD와의 협력 과정에서 얻은 배터리에 대한 통찰력을 비전 프로 헤드셋, 뉴럴 엔진 AI 프로세서 등과 같은 제품의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또 애플이 로봇공학에 뛰어들 수 있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3분기(7~9월)에만 약 7500만달러(약 1022억4000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더 힐' 보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서류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아메리칸 팩의 유일한 기부자라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팩은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여름 설립한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정치자금 모금단체)이다. 폴리티코는 "한 사람이 기부한, 엄청난 액수"라며 "머스크는 트럼프가 (유세 중) 피격당한 지난 7월 이후 공식 지지를 선언했고, 이후 트럼프의 정치활동에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메리카 팩은 수백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대선 승패를 결정짓는 격전지를 중심으로 트럼프에 대한 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6월 이래로 이 슈퍼팩은 1억220만 달러 이상을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난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에 사용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트럼프 지지에 나서는 것은 물론 지난 5일 트럼프가 피격당한 그 현장에 동행해 유세에 가세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7개 경합주에서 아메리칸 팩을 통해 수정헌법 제 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제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을 받는 청원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서약에 동참하는 사람을 확보해올 경우 1명당 추천료 47달러를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현금 뿌리기에 나선 바 있다. 이달 초에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도 나타나 트럼프 전 대통령 옆에서 "싸우자"고 외치며 껑충껑충 뛰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었다. 대표적인 공화당 큰손으로 꼽히는 미리암 아델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또 다른 슈퍼팩인 프리저브 아메리카에 1억달러를 기부했다. 친이스라엘 성향의 그는 미 최대 카지노그룹 라스베이거스 샌즈 공동 창업자다. 멜론 은행 상속자인 티머시 멜론은 MAGA 슈퍼팩에 1억2500만달러를 냈다. 미국 조지아주에선 이날부터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오후 4시(한국시간 16일 오전 5시) 기준 최소 25만2000명의 유권자가 표를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20년 사전투표 첫날 투표자 13만6000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집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이날 기준 2410억달러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 순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는 왜 화성에 가려는 것일까? 화성이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가려는 야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일까? 화성에 가려는 일론 머스크의 숨은 속내와 화성에 감춰진 비밀을 알아보자. 우선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은 인류의 우주 진출에 대해 회의적인 한마디를 남겼다. “갈 수는 있겠지만, 살 수는 없다(Visit, yes. Settle, not yet).” 하지만 '어떤 아이디어도 실현되기 전까진 미친 짓'이라는 말이 있듯 지금은 괴짜천재, 미친 망상의 과학자라는 오명이 붙어다니지만, 언젠가 그의 말이 현실이 되길 기대한다.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가려는 그리고 도시건설까지 해서 인간거주까지 하려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머스크는 지구에 재앙이 닥칠 경우 인류가 멸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중 행성 거주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인류의 생존 을 보장하고 지구의 백업을 위한 또 하나의 행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지구에 예상치 못한 재앙이 터질 수 있다. 화석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난 500만년 정도를 돌아봤을 때, 약 5번 정도의 엄청난 재앙이 있었다. 그 많은 공룡들은 다 어디 갔나요? 지금까지 살아남은 공룡들은 하나도 없다. 이런 재앙은 또 올 것이고 그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다행성 종족이 되어 태양계를 벗어나지 않으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소멸은 확실해진다. 5억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이런 그의 주장에 대해 5억년 뒤의 위기보다는 당장 지구살리기, 기후변화 위기가 더욱 시급한데 진짜 중요한 문제를 내팽개쳐 두고 있다는 조롱성 비판도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조차도 "화성으로 가는 것은 매우 비싸다. 차라리 그 돈으로 홍역 백신을 사서 생명을 구하라"고 대놓고 저격했다. 둘째, 우주라는 신공간(뉴스페이스) 개척·탐험·모험을 통해 인류의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그는 "인류가 별들 사이로 나아갈 때"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화성이란 대체공간이 인류를 하나로 묶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화성을 가는 이유에 대한 인터뷰에서 '화성에 진출하기 위해 쓰는 돈을 지구 환경 보존에 투자하면 안 되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맞다. 제가 가진 대부분의 역량을 더 나은 지구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99%가 아니라 99.9%"라며 "하지만 적어도 수많은 사람 중에 한 사람 정도는 화성에 사람이 살 도시를 짓고, 행성을 넘나드는 삶을 살자고 얘기해는 것도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셋째는 과학기술, 창조적 혁신을 통한 자원등 경제적 측면의 가능성 때문이다. 화성 정착이란 목표는 기술적 도전 과제로서 그의 창의력과 비전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다. 기술적 가치 뿐만 아니라 화성이라는 새로운 별에서의 자원탐사 등 경제적 가치는 부수적으로 따라 올 수 밖에 없다. 어쩌면 그가 지금 하는 모든 비즈니스도 지구를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주를 가기 위한 수단이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창출효과를 누리고 있다. 즉 전기차(테슬라)를 만들어 지구의 환경오염을 개선하고, 태양광(솔라시티)과 ESS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지하터널(보링컴퍼니)을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저궤도 위성(스타링크)을 깔아 지구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뇌에 칩(뉴럴링크)을 심어 신체적 자유가 없는 장애인들에게 생각으로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하고,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테슬라)를 개발해 인류를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게 하고, 우주로 갈 수 있는 로켓(스페이스X)은 대륙 간 이동을 가능케 하여 더 빠르게 전 세계를 이동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기술들은 화성에서 동일하게 쓸 수 있다. 화성엔 공기, 물은 물론 기술적 자원이 부족하다. 그러니 스페이스X가 만든 스타십을 타고 화성에 간다. 공기가 없는 화성에서 공기없이 움직이는 전기차로 작업하고, 스타링크를 통해 우주에서도 통신을 하면 된다. 물론 전기는 태양광과 ESS로 가동될 것이다. 그곳에서 인간정착을 위한 작업은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들이 하게 될 것이다. 즉, 그가 하는 사업들이 먼 미래에 화성 개발에도 쓰이겠지만 우선 지구에서 먼저 쓰이면서 지구의 환경을 좋게 할 것이다. 혹여 화성에 가지 못하게 되더라도 그 꿈을 꾸며 만든 기술들은 지구를 이롭게 할 것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넷째 이유는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큰 믿음과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화성이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에서도 가장 탐사하기 적합하다고 여기며, 화성에서의 연구와 탐사를 통해 우주에서의 생명체 발견 가능성을 추진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일론 머스크의 관점에서 볼 때, 화성탐사는 그의 꿈꾸는 비전의 종착역이자, 새로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긴 여정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화성 이주를 추진하는 숨은 속뜻에 대한 추측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화성에서 생명체를 위한 새로운 종을 만들려는 생물공학적 꿈까지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 화성의 극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뉴럴링크와 휴머로이드 로봇, 코르텍스'(Cortex) 역시 같은 맥락의 프로젝트인 셈이다. 지난 2024년 8월 머스크는 코르텍스를 공개했다. 코르텍스는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 테슬라 본사에 마련 중인 대규모 컴퓨팅 시설로,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공간에 컴퓨터를 층층이 쌓은 서버 랙(복수의 서버를 저장하는 특수 프레임)이 계속 이어진 거대한 AI 훈련용 슈퍼클러스터다. 이러한 대규모 AI 슈퍼컴퓨터 시설은 머스크 CEO의 꿈인 완전자율주행(FSD) 구현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올해 AI 관련 지출액 약 100억달러(약 13조7380억원) 중 절반가량이 테슬라가 설계한 AI 추론 컴퓨터와 차량에 탑재된 센서, 그리고 도조(자율주행 학습용 슈퍼컴퓨터)에 사용된다"며 "테슬라의 엔비디아 칩 구매에 대한 현재 추정치는 올해 30억∼40억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화성은 머스크뿐 아니라 이미 여러 우주 선진국들이 경쟁하고 있다. 미국이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러시아와 EU, 인도, 일본 등이 그 뒤를 바짝 추격중이다. 화성에서는 지구의 과거를 찾아볼 수 있고 적지 않은 광물 자원도 기대할 수 있다. 화성탐사를 위한 과정이 인류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동력이 된다. 화성을 선점하는 나라가 지구패권을 넘어 미래 우주 패권까지 갖는다. 윤석열 대통령도 우주산업에 대한 대대적 지원을 예고하면서 “2032년 우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겠다”고 선언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오는 13일(현지시간) 시도한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의 다섯 번째 시험 비행을 위한 발사 면허를 스페이스X에 발급했다고 12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3일 텍사스 남부 발사장에서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위해 스타십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지난 6월 6일 네 번째 시험 발사 이후 4개월만으로, 당초 예상보다 승인이 빨리 나와 일정을 앞당겼다. FAA는 지난달 스페이스X에 환경 영향 검토 및 다른 기관들과 협의 등으로 11월 말까지 승인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통보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9월 스타십 발사 준비를 마친상태였으나, 머스크는 스타십의 5차 시험 비행에 대해 FAA 승인이 늦어지는 문제를 놓고 “증가하는 정부 관료주의로 인해 스타십 프로그램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려가 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스타십은 길이 50m·직경 9m 규모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 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스페이스X는 이번에 스타십 발사 후 1단계 추진체인 ‘슈퍼 헤비’ 부스터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 하는 비행을 시도한다. FAA는 스타십의 6번째 비행 또한 승인했다. 앞서 머스크는 스타십의 6번째 비행은 5번째 비행이 FAA의 승인을 받기 전 이미 준비가 다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