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5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번엔 비행전기차를 들고나왔다. 머스크가 경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원, 개발한 '비행 전기차'가 최초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시험 비행을 승인받았다. 2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州)에 위치한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이날 자사의 비행 전기차 '모델 A'가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감항증명'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감항(堪航)은 비행기가 날기에 적합한 안전성, 신뢰성을 갖추는 것을 뜻한다. 특별감항증명은 일반 항공기 운용에 필요한 표준감항증명과 달리 연구개발용 항공기, 비행시험용 시제기 등에 발급되는 허가다. 도로 주행 및 수직 이륙 능력을 함께 갖춘 이 차종에는 두 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차로 운행할 때 약 322㎞, 비행할 때 약 177㎞가량을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행전기차의 판매가격은 30만달러(약 3억94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비행이 가능한 자동차에 대해 해당 증명이 발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스페이스X 등의 지원으로 모델 A 개발을 진행해 왔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최고경영자(CEO) 짐 듀코브니는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신속한 방법으로 통근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차를 통해 개인과 회사가 매주 수시간씩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행기에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자동차에는 위대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까지 3개월간 약 440명이 예약을 걸었다"면서 "2025년에는 하늘에서 자동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행용 차량이라는 새로운 운송 수단의 성능이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만큼 FAA 규제에 따라 비행 허용 장소 및 목적지는 제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모델 A 구매를 예약하려면 150달러(약 19만7000원)의 보증금을 내야 하며, 우선순위 배송을 원하면 1500달러(약 197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CEO의 난데없는 결투 소식이 연일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 1위와 9위 억만장자인 두사람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격투기 사상 역대 최대 흥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CNBC방송은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종합격투기 UFC 옥타곤(8각 경기장)에서 맞붙는다면 1인당 유료 시청(PPV) 가격 100달러(약 12만5000원)로 예측할 때 흥행 수입이 10억 달러(약 1조312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격투기 최대 흥행 시합인 2017년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UFC 선수 코너 맥그리거의 권투 경기 당시 수입 6억 달러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사건의 발단은 21일 한 트위터 사용자가 메타에서 곧 출시 예정인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대해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는 질문을 트위터에 띄우면서 비롯됐다.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네”라며 비꼬는 글을 올리자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라”고 응수했고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받아친 것. 우리 게임 용어로 ‘현피(사이버 공간에서 다투다 실제 만나 싸우기)’에 합의한 셈. 저커버그의 메타가 트위터와 유사한 형태의 탈중앙화된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 론칭을 준비중이고, 머스크는 트위터를 수퍼앱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 CEO가 저커버그 CEO에 공개적으로 결투를 제안한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커버그가 이 결투에 응하겠다고 화답하자 빅테크 업계는 때아닌 싸움 구경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워낙 두사람 모두 관종기질이 강하고, 그간 회사의 사세가 위축되면서 추락했던 이미지를 반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이만한 '흥행카드'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정말로 저커버그와 결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트레이닝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대결이 확정되면 시작할 것”이라며 “저커버그와 대결이 아마도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 기업의 홍보 컨설팅 전문가인 브룩 해머링은 “저커버그 같은 창업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주도하고 싶어한다”며 “창업자의 스토리는 회사 자체보다 스케일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커버그에게는 이 현피 논란으로 잃을 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를 일으키는 머스크와 동시에 이슈라이징된다면, 메타를 비롯해 저커버그의 새 플랫폼을 홍보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결투가 이뤄지면 누가 이길지에 대한 전망도 팽팽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저커버그는 브라질 유술 주짓수 수련자로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나이도 39세로 51세인 머스크에 비해 우세하다. 하지만 체급상으로는 신장 190cm, 체중 80kg인 머스크가 한수위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도 한 팟캐스트에서 “어려서 유도 가라테 태권도를 배웠고 최근 주짓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주식 공개 매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 매수로 스페이스X의 가치는 1500억달러(약 1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세계 최고수준의 갑부인 머스크가 또 한번의 대박을 이룰 것인지도 관심사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7억5000만달러(약 9800억원) 규모의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당 80달러(약 10만5000원)이 넘는 가격이 제시됐다. 스페이스X는 저궤도 소형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스타링크를 비롯해 다수 미 항공우주국(NASA) 사업을 수주하면서 민간 우주개발 시대(스페이스 시대) 선도 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혀왔다. 스페이스X의 주력 사업인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위성 1만2000개를 발사해 인터넷망을 구축한 뒤 전세계 어디에서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굵직한 활동에 힘입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연초 대비 10%가량 올랐다. 지난 1월에 투자자들로부터 7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을 때 기업가치는 1370억원(약 179조원)으로 평가됐다. 이번 공개매수 규모는 내부 거래 당사자들의 의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개매수는 경영권 지배를 목적으로 특정기업의 주식을 주식시장 외에서 공개적으로 매수하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식을 의미한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무라티는 오픈AI에서 개발팀을 이끌며 사실상 챗GPT를 창조한 인물이다. 챗GPT의 창시자가 그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라 더욱 화제다. 18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라 무라티 오픈AI CTO는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에게 인공지능(AI)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향상하는 보조 도구일 뿐, 맹목적으로 의존하는 대상은 아니다”라며 “AI와 관련된 윤리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선 일종의 가드레일(사고 방지 장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챗GPT를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피드백과 선호도를 반영하는 플랫폼으로 만드는 게 앞으로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출시 당시 챗GPT는 연구용 데모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5일 만에 사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오픈AI와 개발자들 역시 충격을 받았다. 무라티는 "출시 뒤에야 문자나 이미지를 이용한 AI 기술에 있어 우리 회사가 경쟁의 선두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현실에 접목할 때 어떤 부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지가 매우 중요해진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FT에 따르면, 오픈AI의 한 달 이용자는 약 1억명에 달한다. 직원 수는 375명으로, 회사 가치는 100억 달러로 추정된다. 1988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난 무라티는 16세에 캐나다로 이주해 피어슨 고등학교에서 공부했다. 이후 다트머스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졸업 뒤 골드만삭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프랑스 항공설비회사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에서 1년간 엔지니어로 일한 뒤, 증강현실 스타트업을 거쳐 2013년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에 합류했다. 테슬라에서 ‘모델X’를 개발하면서 AI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2018년에 오픈AI에 합류했고, 개발을 총괄하게 됐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향후 사업비즈니스머델을 동영상과 상거래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린다 야카리노 신임 CEO는 지난 15일 취임 후 가진 첫 투자자 설명회에서 정치 및 연예계 인사와 결제서비스, 뉴스·미디어 출판사와 파트너십을 위한 초기 단계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잦은 말실수와 기행으로 인해 광고주들이 잇달아 이탈하면서 광고 사업의 저조한 실적도 이번 변화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광고주가 트위터와 계약을 재개했지만 4월 첫 주~5월 첫 주 트위터의 광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0% 급감했다. 이번 개편의 대표적인 예로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다가 퇴출당한 '극우 성향' 터커 칼슨은 이달 초 트위터에서 '터커 온 트위터'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 첫 회 20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위터는 칼슨과 같은 유명 인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동영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트위터의 세로형 동영상은 이용자들이 이 플랫폼에서 보내는 시간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트위터는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들의 동영상과 함께 광고와 후원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위터는 금융과 전자 상거래도 준비 중이다. 트위터는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송금업 허가를 신청했다. 이는 트위터를 인수해 중국의 위챗과 같이 디지털 결제와 다른 서비스를 포함하는 '슈퍼 앱'을 만들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가 단순 소셜미디어로 멈추지 않고, 금융생활 중심에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회사 가치를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버금가는 2500억 달러, 우리돈 32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주인 빌 게이츠가 드디어 중국에서 재회했다. 16일 중국 중국중앙TV(CCTV)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게이츠를 만나 "올해 베이징에서 만난 첫 미국 친구"라며 "당신을 만나 매우 기쁘다"면서 환대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게이츠와의 만남은 2015년 '중국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博鰲)포럼에서 회동한 이후 8년 만이다. 시 주석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인 게이츠에게 "중국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며 "당신은 중국의 개발 작업에 참여해 좋은 일을 많이 했으며 우리(중국)의 오랜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언제나 미국 국민에게 희망을 걸었고 양국 국민 간 지속적인 우정을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는 강대국의 옛 방식을 답습하지 않을 것이며 공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는 "이렇게 시 주석과 만날 기회를 갖게 돼 매우 영광이다. 오늘도 논의할 중요한 의제가 많다"면서 "그간 중국에 오지 못해 매우 실망했지만, 이번에 다시 오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외국 민간 인사와 독대하는 것은 흔치 않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방중해 중국 부총리와 각료 3명, 상하이시 일인자와 회동하는 등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과 환대를 받았지만, 시 주석과는 만나지 않았다. 시 주석과 게이츠의 만남은 미중 갈등상황인 가운데 오는 18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이 MS를 비롯한 미국 회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중국으로 들여오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 AI는 현재 중국 본토 등 일부 국가 사용자의 로그인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MS는 생성형 AI 업체인 오픈 AI에 110억 달러(약 14조원)라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한편 시 주석이 게이츠에게 한 발언은 미·중간의 AI 관련 공동 연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일 수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업계 시각이다.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분야 대중국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에서의 특정국 배제)을 시도한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이 인력과 자본을 대거 투입 중인 AI 기술 발전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 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이 외국 기업인을 접견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시진핑 주석과 빌 게이츠 창업자의 만남은 서구 유명 기업인들에 이어 18,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으로 미중 관계에 변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베이징에 도착한 게이츠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에 왔다”며 세계 보건, 개발도상국 지원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가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2015년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회동한 뒤 8년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초 빌&멜린다게이츠 재단이 중국에 5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시진핑 주석이 직접 감사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미 테슬라 창업자, 제이미 다이먼 미 JP모건 최고경영자(CEO), 베르나르 아르노 프랑스 루이뷔통모에에네시 CEO, 랙스먼 내러시먼 스타벅스 CEO 등 세계적 기업인이 잇달아 중국을 찾았다. 다만 세계적 기업인의 방중 및 중국 사업 확대 논의에 대한 미중 양국의 온도 차는 확연히 다르다. 코로나19봉쇄로 침체된 내수 경기회복을 위해 중국은 해외 유명 기업의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미 경제에 반하는 베팅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며 노골적으로 중국 투자 확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1박2일 일정으로 18일 베이징을 방문한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미중 사이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려는 목적으로 블링컨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벨 조정관은 "중국이 대만 해협에서 쿠바에 이르기까지 도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고 우리는 이에 맞설 것"이라면서 "그러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긴장을 관리하려면 치열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바이든 행정부 중국정책의 전략적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인 '오토 파일럿'과 'FSD'(완전자율주행)로 인한 교통사고가 최근 4년간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이후 4년간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 관련 사고가 736건 발생해 모두 1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주행 보조장치로 인한 전체 사고 건수(807건)의 90% 수준이다. 주행 보조장치 관련 사고가 두 번째로 많았던 스바루(2019년 이후 23건)와는 차이가 크다. WP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에만 444건이 발생하는 등 주행보조장치로 인한 교통사고의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는 앞차와 일정 간격 등을 유지하는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두 가지가 있다. 미국 교통당국은 2022년 6월 테슬라 주행보조장치와 확실히 관련된 사고의 사망자는 3명이라고 발표했지만,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17건의 사망사고 중 11건은 지난해 5월 이후 발생했다. WP는 “이는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라며 “테슬라의 미래형 운전자 지원 기술이 점점 더 널리 사용되고 미국 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의 존재감이 커지는 것과 관련된 위험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WP는 17건의 사망사고 대부분이 테슬라 차량이 오토바이나 응급차량을 들이받아 발생했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NHTSA는 테슬라 차량의 주행보조장치가 오토바이나 긴급차량의 점멸 등을 차량으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이 사다리 같은 특이한 구조물을 갖춘 소방차 등 특수차량을 차로 인식하지 못해 충돌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NHTSA 고문을 지낸 미시 커밍스 조지 메이슨대 공학 및 컴퓨팅 교수는 “테슬라 사고는 다른 차량보다 심각하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FSD(완전자율주행)가 확대돼 도시와 주택가 도로에서 기능사용이 확대된 것도 한 가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쇼고스'를 아시나요? AI 업계에 AI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쇼고스(Shoggoth)’라는 그림이 확산중이다. 공상과학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 괴물에 빗대어 AI를 문어 같은 모습에 촉수마다 눈이 달린 괴상한 괴물로 형상화한 것. AI가 그만큼 기이하고 위협적이라는 의미다. 챗GPT의 등장으로 AI 기술 발전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쇼고스는 소셜미디어(SNS)에 ‘밈(meme·온라인서 유행하는 사진·영상·유행어 등)’의 형태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AI 업계 종사자들은 쇼고스 그림이 그려진 에코백이나 노트북을 들고 다닌다. 뉴욕타임스 역시 "쇼고스는 AI를 연구하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창조물에 혼란스러워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강력한 은유"라고 표현했다. 쇼고스는 러브크래프트라는 작가의 SF 소설인 '광기의 산에서'에 등장하는 상상속의 괴물이다. 크룰루 신화의 몬스터며 우주에서 지구로 온 최초의 생명체, 올드 원에 의해 탄생했다. 올드 원을 인간, 쇼고스를 AI로 투영시킨 밈이 실리콘밸리에서 유행중이다. 특히 @TetraspaceWest라는 아이디의 트위터 사용자가 쇼고스를 GPT-3으로 그리는 한편 그 옆에 GPT-3+RLHF라는 문구와 더불어 쇼고스의 촉수 하나를 인간의 얼굴로 표현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RLHF(Reinforcement learning from human feedback)는 '인간의 피드백을 통한 강화학습'이라는 의미다. 바로 챗GPT를 훈련한 방식이다. 챗GPT의 등장에 이어 구글 바드, 메타의 람다 등 초거대AI가 우후죽순 등장하며 관련 기술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AI 기술의 위험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위험성을 인지하고, 무분별한 기술개발에도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쇼고스 밈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제프리 힌턴(토론토대 명예교수), 조슈아 벤지오(몬트리올대 교수),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샘 올트먼(오픈AI CEO) 등 AI 업계 주요 인사 350여 명이 참여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AI의 위험을 경고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비영리단체인 ‘AI안전센터’는 이날 “AI로 인한 (인간) 멸종 위험을 줄이는 것은, 전염병이나 핵전쟁 같은 다른 사회적 규모의 위험과 함께 전 세계적인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한다”는 성명을 공개했다. AI 연구를 선도하는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엔지니어들은 물론 한국에서도 KAIST 신진우 석좌교수, 김대식 교수 등이 동참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빅테크 CEO들은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AI 연구의 최전선에서 'AI의 발전과 진흥'을 주장하는 이들이 아이러니하게도 AI의 규제를 외치고 있는 셈이다. 올트먼 오픈AI CEO와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도 최근 "AI로 인한 혼돈이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클 수 있다"면서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인간 뇌의 칩 이식’의 인간 대상 임상시험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25일(현지 시각) 뉴럴링크는 트위터를 통해 "FDA로부터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기술의 임상시험을 허가받았다"며 "언젠가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에 다다랐다. 우리 기술이 많은 사람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구체적인 임상 시험 허용 범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마비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하기 위해 머스크가 2016년 개인 자산을 투자해 7명의 과학자 등과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칩은 시각을 잃었거나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2019년부터 여러 차례 자신의 회사가 마비와 실명 같은 장애 및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 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칩 이식을 통해 신체가 마비된 사람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조종하고, 타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칩 이식이 기억력 감퇴나 시력·청력 손상, 비만, 우울증, 불면증, 자폐증, 정신분열증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2020년에는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돼지의 모습을 공개하며 “이 장치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인간의 두뇌가 (컴퓨터와 연결돼) 인공지능(AI)과 합쳐지도록 하는 것”이라는 장기적 구상을 밝혔다. 또 2021년에는 뇌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조이스틱 없이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해 뉴럴링크는 원숭이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극도의 고통을 가했다는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뉴럴링크는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미 농무부와 연방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2018년 이후로 실험 과정에서 죽은 동물만 최소 1500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2022년 말 "6개월 내로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이식 임상 시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 나 자신도 ‘실험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지난해에도 FDA의 승인을 요청했으나 거부됐다. 당시 FDA는 칩이 과열돼 뇌 조직을 손상할 수 있고, 칩 제거 과정에서도 뇌 손상 우려가 있다며 인간 대상 임상 시험을 불허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드디어 만났다. 면담을 계기로 삼성전자 전장용 시스템반도체 영토가 확대될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이 회장이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 밸리의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를 만나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머스크 CEO와 별도로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회장과 머스크의 만남을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과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차용 반도체 개발을 비롯해 미래 기술 개발에 대해 교류하는 의미가 아니겠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경험을 토대로 자율주행 카메라 및 S/W 개발 기업 '모빌아이'의 고성능 반도체 위탁 생산 주문을 따내는 등 전장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상황이다. 이 회장 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장을 모두 대동해 테슬라 경영진과 만났다는 점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반도체 양산 등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리서치앤드마켓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24년 4000억달러(약 520조원), 2028년 7000억달러(약 9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를 포함해 차세대 위성통신(스타링크)·우주탐사(스페이스 X)·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인공지능(뉴럴링크·오픈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지난 12일 새벽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래 가장 긴 22일간의 해외 출장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출장 동안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IT 공룡 수장과 연이어 만났다. 이어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 등 바이오 분야 대표들과도 연달아 만나며 미래 사업을 논의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CEO를 사임하고 새로운 인물이 CEO로 영입됐다. 머스크가 물러난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2.4% 반등했다. 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트위터의 새 최고경영자(CEO)를 고용하게 된 것을 알리게 되어 흥분된다"면서 "신임 CEO는 약 6주 후에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표현해 여성임을 시사했다. 머스크 자신은 제품,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을 감독하는 이사회 의장 및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 주가는 2.4% 뛰었다. 머스크 뒤를 이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엔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임명됐다. 머스크는 "야카리노는 주로 비즈니스 운영에 집중하고 나는 제품 디자인과 신기술에 신경 쓸 예정"이라며 "야카리노와 함께 트위터 플랫폼을 모든 것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인 X로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X는 상품 결제와 원격 차량 호출, 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을 의미한다. 야카리노는 머스크의 측근으로 꼽힌다. 머스크가 무더기 해고 등으로 비판받을 때도 야카리노는 그를 강력하게 지지했다. 특히 야카리노는 지난달 18일엔 한 행사에서 머스크와 대담을 나누며 ‘표현의 자유 극대화’를 강조했는데, 표현의 자유는 머스크의 지론 중 하나다. 이로써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지 약 7개월 만에 CEO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그는 트위터를 사들이자마자 경영진 전원을 해고하는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트위터로 CEO 사임 여부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57.5%가 찬성하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는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 호전에 몰두하는 시간에 대한 테슬라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소비자포럼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브랜드키(Brand Keys)가 함께 진행한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서 폴스타(Polestar)가 전기차 부문 1위를 수상했다. 폴스타는 총 5개 항목에서 총 29.60점(35점 만점)을 기록하여 1위에 올랐다. 또한 폴스타는 7점을 척도로 평가되는 ▲브랜드 신뢰 6.11점, ▲브랜드 애착 6.04점, ▲재구매의도 6.09점, ▲타인추천의도 6.02점과 ▲브랜드 전환의도 5.34점을 받아 각각의 세부 항목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포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전기차 부문 후보 중 기아(24.77점), 현대(24.61점), 테슬라(22.88점) 순으로 총점을 획득했다. 이에 폴스타코리아는 2023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 전기차 부문 1위 선정을 기념해 5월 한 달간 기존 고객들과 신규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기존 고객들에게는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2만원 권을 제공한다. 신규 구매 고객들을 위한 풍성한 구매 혜택도 마련했다. 5월 한 달간 폴스타 2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 최대 9.5% 캐시백(cashback)뿐만 아니라 ▲무이자 및 초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10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Credit) 또는 가정용 충전기 설치비 지원 비용을 지원하며, 해당 캠페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포럼은 세계 36개국에서 활용되는 충성도 조사를 바탕으로 3월 13일부터 26일까지 해당 브랜드의 이용 경험이 있는 대한민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모바일 및 1대1 전화 설문을 통해 브랜드 고객충성도 조사를 시행했다. 브랜드 신뢰(Brand Reliability), 브랜드 애착(Brand Attachment), 재구매의도(Repurchase intention), 타인추천의도(Recommend Intention), 전환의도(Switching Intention)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BCLI(Brand Customer Loyalty Index)모델 은 소비자의 감정, 태도적 로열티와 브랜드 전환의도 조사로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충성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유일의 대규모 고객충성 조사인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소비자 조사는 참여자 수 21만1206명, 조사 건수 92만7165건을 달성하는 등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빅테크 대표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가 모두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의 호실적 덕분에 침체된 증시도 잠시 한숨을 돌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29포인트(1.57%) 오른 33,826.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9.36포인트(1.96%) 뛴 4,135.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7.89포인트(2.43%) 급등한 12,142.2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지난 1월6일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월2일 이후 각각 최대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장 전 미국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2%)를 크게 밑돈 1.1%에 그쳤다는 상무부 발표가 나왔음에도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 버튼을 눌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전날 장 마감 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한 분기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메타 주가는 이날 13.9% 치솟아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고 테슬라(4.2%), 알파벳(3.7%), MS(3.2%), 애플(2.8%)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장 마감후 실적을 내놓은 아마존도 기대감을 선반영해 4.6% 급등했다. 이번 빅테크기업들의 실적선방은 국내 인터넷 기업에도 긍정적이란 평가의 보고서도 나왔다. 하나증권은 28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가 7%대 상승하며 연초 이후 23% 오른 점을 짚었다. 메타는 시간 외에서 16% 상승하며 연초 대비 수익률이 60%를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사업부문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부인 애저(Azure)의 2분기 성장률 가이던스를 26~27%로 제시함에 따라 하향 안정화가 마무리된 것으로 봤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이 처음으로 흑자전환 했으나, 장비 감가상각 연수를 6년으로 늘린 효과를 제외하면 아직 영업적으로는 적자로 추정한다. 메타는 역기저로 인해 지난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시현했으나, 1분기 성장으로 전환했다. 알파벳과 메타의 구조조정은 지속되고 있으며 1분기 각각 26억 달러, 11억 달러의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NAVER와 카카오의 이익은 광고·커머스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구글의 검색광고, 메타의 광고 매출 성장세가 중요하다"며 "빅테크가 시행하고 있는 대규모 구조조정처럼 대규모는 불가능하나, 이익률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비용 감축 계획도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대통령은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번 접견은 머스크 CEO의 요청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화상으로 면담을 한 적이 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머스크 CEO와 약 40분 가량 접견을 했다"면서 "이 자리는 머스크 회장이 윤 대통령의 방문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테슬라사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사가 (한국) 투자를 결정한다면 입지·인력·세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투자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특별히 제작된 '코리아 포 더 넥스트 기가팩토리'라는 제목의 기가팩토리 유치 관련 브로슈어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스페이스X와 협력이 더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스타링스 서비스나 인공지능(AI) 연구 등 새로운 혁신과 도전의 길에 한국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와 문답을 주고받을 때마다 상당한 양의 생수가 사용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즈모도등의 외신들은 미국 콜로라도대와 텍사스대 연구진이 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을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냉각수 양을 추정하는 연구를 진행, 이같은 결과를 도출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즉 AI를 훈련하고 서비스하기 위해선 데이터센터 내 방대한 규모의 서버를 24시간 내내 작동해야 하는데, 장비 오작동을 막기 위해 10~27도 사이로 유지하는 냉각탑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냉각탑에 사용되는 물은 서버의 열을 식히면서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계속 공급해야 한다. 특히 바닷물은 서버 부식이나 박테리아 증식 문제가 있어 반드시 깨끗한 담수를 써야 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GPT-3 모델 훈련을 위해 1만개의 그래픽 카드와 28만5000개 이상의 처리 장치를 작동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데이터센터를 가정해 물 사용량을 추정했다. 그 결과 MS가 GPT-3 훈련에만 18만5000갤런(70만ℓ)를 사용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370대의 BMW 차량 또는 320대의 테슬라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물의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계산해보면 '챗GPT와 대화'를 한 번 나누는 데 물 500㎖가 소요된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물 소비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미 오픈AI나 구글 등 기술 대기업의 AI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소비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발표된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챗GPT의 핵심기술인 거대언어모델(LLM) GPT-3가 학습하는데 미국 120개 가구의 1년 전기사용량인 1287메가와트시(MWh)가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502톤(t)의 탄소가 배출됐는데 이는 미국 110개 가구의 1년 배출량과 맞먹는다. 연구자들은 또 AI 모델이 학습할 때보다 이를 사용할 때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AI 모델의 경우 학습에 들어간 전력량이 이후 그 모델의 실제 사용시 소요되는 전력량의 40%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탠포드대학과 콜로라도대학 연구진은 지난 1월 AI로 예측한 지구온도가 2065년 이전에 산업화 이전보다 2% 상승할 가능성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학계에서는 지구온도가 1.5% 상승하면 극심한 홍수나 가뭄, 산불 및 식량 부족 등의 가능성이 극적으로 증가하고, 2% 상승하면 전 세계 30억명이 만성적인 물 부족 상태에 놓이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속에서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 등 대표 빅테크들이 줄줄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행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비용 절감을 위한 각종 구조조정이 잇따랐다는 점에서 1분기 성적표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3분 1일 이상이 실적을 발표하는 이른바 '어닝위크'다. 기술기반의 빅테크기업 외에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비자, 보잉, 3M 등 다우지수에 편입된 우량기업의 실적도 발표된다. 위기설에 놓였던 중소은행 퍼스트 리퍼블릭도 실적을 공개한다. 토마스 마틴 글로발트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실적 발표하는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많은 엇갈린 (실적) 결과를 받고 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확실한 정보를 얻으려면 1~2개 분기를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빅테크가 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지만,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을 위해 강력한 인력감축이란 구조조정까지 할 정도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 이들의 실적에 대해 더욱 관심을 쏟고 있다. 예상외의 부진한 성적이 나온다면 전체적인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도 있다. 23일(현지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MS는 오는 25일 나란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 27일에는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1분기 기술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당초 예상치(6.7% 감소)보다 더 악화한 수준이다. 통신서비스 기업들의 순이익 역시 12.3%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은행권 위기, 신용경색 우려를 부추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첫 어닝시즌이기도 하다. 최근 AI 챗봇을 두고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알파벳과 구글은 이번주 실적 발표 자리에서도 AI 투자 의지와 추진 성과 등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MS는 챗GPT를 탑재한 새 검색엔진을 출시하며 구글이 사실상 장악한 검색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다만 온라인광고, 클라우드 시장 악화로 이들 기업의 실적은 예년만 못할 것이란 평가다. 이와 함께 작년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 시달리며 연간 역성장을 기록한 메타가 1분기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주요 빅테크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단행해온 대규모 감원, 일부 프로젝트 중단 등의 비용절감 조치가 어느 정도로 1분기 실적에 반영됐을 지도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크기업들이 수익성을 위해 수천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계속 해고 중"이라며 "시장은 이들 기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얼마나 개선했는지와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 지 등을 주시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는 이미 지난 주 부진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테슬라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무려 24% 감소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내달 4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한편 월요일인 24일에는 3월 SVB 파산 사태 직후 위기설에 휩싸였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과 코카콜라, 필립스의 실적이 나온다. 25일에는 펩시콜라·맥도날드·비자·버라이즌·제너럴모터스, 26일에는 보잉·서비스나우, 27일에는 마스터카드·티모바일·캐피털원, 28일에는 엑손모빌·셰브런 등이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굵직한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3월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5%, 전월 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4.4% 올랐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고소하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표면적인 이유는 '온라인 데이터 도용'으로 문제삼았지만, 챗GPT 같은 인공지능(AI) 미래시장을 놓고 벌이는 일종의 자존심 싸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9일(현지 시각)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MS가 트위터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사용해 AI를 훈련하고 있다며 ‘이제는 소송해야 할 시간(Lawsuit time)’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MS가 자사 광고주 플랫폼에서 트위터를 제외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MS는 오는 25일부터 광고주 플랫폼 스마트캠페인에서 더 이상 트위터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광고주들은 그동안 이 플랫폼을 통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링크트인 등 소셜미디어 광고를 통합 관리하고 고객 메시지에 답변할 수 있도록 했는데 여기서 트위터를 빼기로 한 것. 앞서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12월에도 AI 기업들이 트위터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오픈AI가 AI 모델 학습을 위해 트위터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AI 기업들이 무단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위터는 29일부터 데이터를 외부에서 수집할 수 있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접근권을 유료화하는 ‘구독’ 정책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자사 API에 접근하려면 월 4만2000달러(약 5500만원)를 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투자사인 MS는 구독을 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한발 더 나아가 MS도 광고 플랫폼에서 트위터를 빼버리는 일종의 보복조치를 취한 것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현지시간 20일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8시 3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하지만 수직으로 솟아오른 스타십은 이륙한 뒤 4분여 만에 빙글빙글 돌다가 상공에서 폭발했다. 계획대로라면 3분가량 지났을 때 전체 2단 로켓의 아래 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우주선 스타십이 궤도비행을 시작했어야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성공하지 못했다. 스타십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단 분리가 이뤄지기 전에 예정되지 않은 급격한 ‘분해’ 상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1단부인 슈퍼헤비를 떼어내고 2단부인 스타십 우주선은 홀로 고도 234㎞까지 상승한 뒤 지구를 한 바퀴 돌고 하와이 근처 태평양으로 착수해야 했다. 예정된 총 비행 시간은 90분이었지만, 실제 정상 비행은 3분 내외에 그쳤다. 이번 시험 발사에서는 사람이나 화물은 실리지 않았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 온 우주선으로 길이가 50m, 직경은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싣고 발사된 1단 로켓 '슈퍼 헤비'(69m)는 역대 로켓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로켓이다. 스페이스X는 향후 스타십으로 화성 이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스타십에는 승객 100명을 태울 수 있는데, 이런 수송능력을 통해 2050년에는 100만명을 화성에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실패로 기술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도 "수개월 뒤 다시 시험 발사에 나서겠다. 많은 것을 배웠다"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 이뿐 아니라 이날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러 주가도 폭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9.75% 폭락한 162.99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낸 데다, 일론 머스크 CEO가 가격을 내려 많이 팔겠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인공지능) 챗GPT를 비판하면서 대응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폭스뉴스 '터커 칼슨 투나잇'에서 "오픈AI의 처음 의도는 좋은 일을 하자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불분명하다"며 "나는 그것(챗GPT)이 진실하지 않은(untruthful) 것들을 말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정치적으로 타당하도록(politically correct) 훈련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딥마인드를 이 분야의 '헤비급'으로 지칭하면서 "내가 제3의 선택지(a third option)를 만들 것"이라며 AI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미 전기차 테슬라, 우주기업 스페이스X,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다. 일론 머스크는 "트루스(Truth)GPT라는 이름으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최대의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이 2015년 오픈AI 창립을 주도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것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쏟았으나, (내가) 여기서 눈을 떼자 그들은 소스를 폐쇄하고 영리를 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MS)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MS가 직접적인 지배는 아니더라도 매우 강한 발언권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회사를 창립했다가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머스크는 구글의 AI 개발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발언을 이어갔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에 대해 "나와 가까운 친구였고 내가 그에게 AI의 안전 문제에 관해 얘기했지만, 그는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구글의 목표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라고 불리는 인공 범용 지능, 인공 초지능(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이지만, 그것은 좋은 잠재력뿐 아니라 나쁜 잠재력도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런 초지능 AI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글을 잘 쓸 수 있고 잠재적으로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면서 "AI는 잘못된 항공기 설계나 나쁜 자동차 생산보다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 3월 초순 네바다주에 'X.AI'라는 이름의 법인을 등록했다. 외신들은 이 회사가 오픈AI에 맞서기 위해 만든 AI 개발 회사라고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