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약 2조510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억9200만달러)보다 44%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약 894원)를 기록해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0.73달러를 밑돌았다. 매출은 233억5000만 달러(약 31조64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매출 역시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241억달러에 못 미쳤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6%로, 지난해 동기(17.2%)보다 9.6%포인트 하락해 반토막 수준이 됐다. 매출총이익률도 17.9%로, 작년 동기(25.1%)보다 7.2%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순이익과 이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판매부진에 따른 계속된 차량 가격 인하 정책으로 수익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다. 앞서 지난 2일 테슬라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3만5059대로 직전 분기(46만6140대) 대비 7% 감소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6만1000대)도 밑돌았다. 3분기 생산량도 43만488대로 2분기(47만9700대) 대비 10% 감소했다. 테슬라는 올해 1~3분기 동안 전 세계에 약 130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연간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50만대를 팔아야 한다. 최근 판매 추이를 감안하면 쉽지 않은 수치다. 테슬라의 판매량과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던 신차 ‘사이버트럭’은 지난 3분기에 실제 차량 인도가 이뤄지지 않았다. 테슬라측은 "3분기에도 우리의 주요 목표인 차량 인도량 극대화와 비용 절감, 잉여 현금흐름 창출, AI 및 기타 성장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이 변함없이 유지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테슬라가 가격 인하와 판매 부진으로 마진에 부담을 준 뒤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을 보고했다"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78% 떨어진 242.67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도 3.93% 하락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일론 머스크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장악한 민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아마존이 뛰어든 것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보잉과 록히드 마틴의 합작 투자사인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는 아마존의 시험 통신 위성 2기를 실은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아마존의 위성 발사는 지난 2019년 아마존이 공개한 '프로젝트 카이퍼'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당시 위성 네트워크 서비스 계획을 담은 '프로젝트 카이퍼'를 공개했고 이를 구축하기 위해 총 100억 달러(약 13조490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마존이 쏘아올린 로켓은 아마존이 ULA로부터 구매한 9개의 로켓 중 첫번 째 기기였다. 아마존은 ULA를 통해 향후 총 38회에 걸쳐 아마존의 통신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향후 10년 내로 최대 3236개 위성을 쏘아 올려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스페이스 X가 먼저 선보인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 '스타링크'와 비슷하다. 이미 아마존은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앞으로 총 3200개 이상의 위성을 배치할 수 있는 허가권을 따낸 상태다. 아마존 앤디 재시 CEO(최고경영자)는 "아마존의 통신 위성이 아마존의 미래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면서 "아마존의 통신 위성이 인터넷에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없는 세계 곳곳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험난한 길에 들어섰다며 향후 성공가능성에 대해서는 냉정한 반응이다. 게다가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빅테크기업의 우주경쟁이 달갑지만은 않다는 목소리도 높다. 천문학계를 중심으로 우주 쓰레기 증가와 천문 관측 방해 등 과열된 경쟁이 낳게 될 부작용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약 4800개의 위성을 발사해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스타링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현재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되고 있고 이용자수도 200만명을 넘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링크는 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도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시장 진출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아마존의 카이퍼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등 경쟁사에 비해 뚜렷한 경쟁 우위가 없다"고 혹평했다. 아마존 앤디 재시 CEO는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과 비교하면서 "아마존의 기술력과 자원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52)와 세 자녀를 낳은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 35)가 머스크를 상대로 자녀들에 대한 친권 확인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3일(현지시간) NBC 등 미국 매체들은 그라임스가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부모 관계 설정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청원은 자녀의 친권을 확인하기 위한 소송에 해당하며, 자녀의 부모가 결혼하지 않은 상태일 때 제기되는 경우가 많다.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이 청원이 일반적으로 양육권 요구·양육비 청구와 함께 제기되지만, 그라임스는 양육권·양육비를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라임스와 머스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3년간 사귀었으며, 그 사이인 2020년 5월 그라임스가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란 이름의 아들을 낳았다. 또 헤어질 무렵이었던 2021년 말에는 대리모를 이용해 딸 '엑사 다크 시데렐'(Exa Dark Sideræl)을 얻었다.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쓴 머스크의 전기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은 헤어진 뒤에도 아이를 더 갖기를 원했고 지난해 6월 다시 대리모를 이용해 아들 '테크노 메카니쿠스'(Techno Mechanicus)를 비밀리에 낳았다. 또한 전기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둘째 아이를 가질 무렵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에게 정자를 기증해 쌍둥이를 얻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그라임스 크게 화를 냈다는 내용도 전기에 담겨있다. 이어 이듬해 '아버지의 날'(6월 셋째 주 일요일)에는 질리스와 쌍둥이 자녀가 그라임스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등의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고 아이작슨은 책에서 밝혔다. 그라임스가 머스크를 상대로 자녀들에 관한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 언론은 그라임스가 지난달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머스크의 다른 자녀에 대한 글 내용과 연결짓고 있다. 인터넷 매체 제제벨 등은 그라임스가 지난달 6일 '엑스'(X, 옛 트위터)에 "시본에게 나에 대한 차단을 해제하라고, 일론에게는 내가 내 아들을 볼 수 있게 하거나 내 변호사에게 응답해 달라고 말해달라"는 댓글을 썼다고 보도했다. 해당 댓글은 아이작슨이 머스크의 전기 출간을 앞두고 엑스에 게시한 머스크와 질리스, 이들의 쌍둥이 자녀의 사진에 달렸다. 그러나 그라임스는 이 글을 올렸다가 곧 삭제했다. 아이작슨의 전기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낳은 첫 아들 엑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있다. 테슬라나 스페이스X 등 회사에도 자주 동행하며 지난달 9일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도 엑스를 데리고 온 바 있다. 한편 머스크와 그라임스 측 모두 '부모 관계 설정 청원서'에 대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외계인의 증거를 아직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우주회의(IAC)에서 머스크를 만나 스페이스X 우주선과 우주 공간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머스크는 제74회 국제우주회의(IAC)에서 세계 우주상을 수상했다. 그는 "사람들은 종종 나에게 외계인의 증거가 있는지 묻는다. 불행히도 나는 아직 외계인의 증거를 본 적이 없다"며 "인류는 광대한 어둠 속에 존재하는 유일한 생명체다. 우리는 모두 혼자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엑스(트위터) 인수 전 지난해 6월 트위터 직원들과도 외계인에 대해 대화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그는 "외계인에 대한 실제 증거를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머스크는 자신의 인공지능(AI) 회사인 엑스에이아이(xAI)가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트위터(현 엑스)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의혹 관련 조사에 응하지 않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 관련 조사에 응할 것을 명령해 달라"며 소장을 제출했다. SEC는 이날 제출한 소송 서류에서 지난달 15일 머스크 CEO가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EC는 이어 머스크 CEO의 텍사스 자택과 가까운 곳으로 소환 장소를 변경하겠다고 제안했는데도 그가 출석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SEC는 그간 머스크 CEO가 지난해 엑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증권법과 공시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해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엑스를 440억달러(약 59조원)에 인수했지만 테슬라 주주의 이익에 반해 회사 자산을 유용하고 공시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엑스에 올린 글로 과거에도 SEC와 여러 차례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머스크는 2018년에는 테슬라 상장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글을 엑스에 올렸다가 번복하자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묻겠다며 SEC는 주식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머스크 CEO와 테슬라 법인은 도합 4000만달러의 벌금을 냈으며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머스크의 트윗 일부를 미리 점검해 비슷한 사안의 재발을 막기로 SEC와 합의했다. 또 2021년 11월 엑스에 자신의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할 수 있다는 글과 함께 이에 대한 찬반을 묻는 설문 조사를 벌였다. 이후 일주일간 테슬라 주가는 15% 이상 하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SEC는 머스크가 2018년 합의 사항을 위반했는지 따지는 조사에 착수했다. 머스크는 SEC의 조치가 "자기 입에 재갈을 물리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지난해 3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온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최대 122조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받고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픈AI는 기업가치를 최대 900억 달러(122조원)로 산정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에게 수억 달러 상당의 기존 주식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매각할 때 기업가치가 약 300억 달러(40조500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불과 몇 달 새 몸값이 세 배 가량 뛴 것. 만약 이번 협상이 성사되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이어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스타트업이 된다. 이미 지분 인수로 현재 49%를 보유하고 있는 MS도 이번 매각이 이뤄지면 막대한 평가이익(미실현 이익)을 얻게 된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이번 매각 협상 과정에서 자본 조달을 위해 신규 주식을 발행하는 대신 직원들에게 기존 주식을 매각할 기회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픈AI 경영진은 투자자들과 협상 과정에서 올해 매출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매출이 수십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오픈AI가 이번 매각 협상과 별도로 신주를 발행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등 대형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기가 미국에서 출간 첫 주에만 9만2560부가 팔리는 호실적을 거뒀다. 21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서 판매 추적 서비스인 '서카나 북스캔'은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가 지난 12일 출간된 이후 16일까지 9만2560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전기·자서전으로는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스티브 잡스'는 2011년 출간 첫 주에 38만2851부가 판매됐다. WSJ는 "머스크 CEO의 전기가 출간된 주에 전체 단행본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해 서점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이렇게 전기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은 종종 분열을 잘 일으키는 인물(머스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판업계는 올 초부터 종이책 판매량이 전년보다 4% 떨어진 5억100만부에 그치는 등 힘드 한 해를 보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 전기 판매 호조는 논란의 중심에 서온 머스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한다고 WSJ은 분석했다. 미국 대형 서점 반즈앤드노블의 제임스 던트 CEO는 WSJ에 "우리는 엄청나다고 보는데 출판사에서는 우리에게 전화해 충분히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일례로 남자들이 걸어들어와 그 책을 들었다 놨다 하며 어슬렁거리다가 계산하러 간다. 확실히 히트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작슨은 스티브 잡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일대기를 쓴 유명한 전기 작가다. 아이작슨 작가는 머스크 CEO가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도록 허락했으며, 전기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머스크 전기에는 머스크가 10대시절 겪은 부친과의 불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연애사와 자녀들에 관련한 내용 등이 상세히 담겼다. 특히 시본 질리스 뉴럴링크 임원과의 사이에서 둔 쌍둥이 자녀가 정자 기증을 통한 것이었고, 여성들과의 관계가 불안정했던 일 등이 담겨 주목받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연방검찰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리로 된 자택을 짓는데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조사에 착수, 문제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테슬라가 머스크의 저택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 CEO인 머스크에게 제공해 온 개인적 특혜에 대한 범죄 혐의점을 찾기 위해 조사했고, 검찰청은 문제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테슬라의 인력과 재원을 투입해 자신이 사용할 집을 건설하려 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검찰은 수사 범위를 머스크의 다른 회사 등으로 확대해 조사 중이다. 이는 연방 검찰이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머스크의 행동에 더 광범위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잠재적인 형사 고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WSJ는 분석했다. 연방 검찰은 이와 함께 테슬라가 주행거리로 소비자들을 속였는지,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 성능을 과장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주시하고 있는 것은 머스크가 CEO로 누리는 특전에 관한 내용을 제때 적절하게 공개했는지 여부다. 특전에 대한 시비는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주주의 이익에 위반돼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42'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오스틴의 테슬라 본부 인근에 특수한 유리 구조물을 짓는 비공개 프로젝트다. 이 주택은 거대한 유리 상자를 연상시키는 외관으로, 주문된 특수유리 가격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WSJ이 입수한 렌더링 이미지에는 애플의 맨해튼 5번가 매장처럼 넓은 유리 상자 모양 건물에 침실과 욕실, 주방이 포함된 주거 공간이 그려져 있었다.주거 공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머스크가 회삿돈으로 개인 저택을 짓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머스크는 이 프로젝트에 테슬라 직원들을 비밀리에 투입했고, 테슬라를 통해 집에 사용될 특수 유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가 어느 정도까지 관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었다. 다만 이사회의 조사 결과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 시각) 프로젝트42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테슬라 내부에서 프로젝트42는 머스크의 집으로 여겨진다"며 "테슬라 이사회와 변호사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해당 주택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테슬라가 공시 의무를 어겼는지 조사 중이다. 미 금융감독 규정에 따르면 상장기업은 거래 규모가 12만 달러(약 1억6000만원) 이상인 거래 중 임원을 포함한 특수관계자와 이해관계가 걸린 거래는 공시해야 한다. 또 상장기업은 최고 경영진에게 제공되는 특전과 기타 개인적 특혜의 총액이 1만 달러(1300만원) 이상인 경우 이를 공시해야 한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럴링크는 공지를 통해 경추 척수 부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첫 임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모집 단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임상은 뇌의 한 부분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외과적으로 이식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뉴럴링크는 BCI 장치를 통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컴퓨터 커서나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을 승인받은지 약 4개월 만이다. 임상시험은 최종 완료까지 약 6년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머스크는 뉴럴링크를 통해 비만, 자폐증, 우울증, 조현병 등 질병 치료를 위한 컴퓨터 칩 이식 수술을 용이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당초 뉴럴링크는 총 10명에게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었던 것과 달리, FDA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대상자 축소 범위를 놓고 논의를 진행해왔다. 로이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BCI 장치를 사람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입증되더라도, 뉴럴링크가 이에 대한 상업적 허가를 확보하는 데에는 10년 넘게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뉴럴링크에는 최근 머스크의 자서전을 통해 머스크의 정자를 기증 받아 남녀 쌍둥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진 시본 질리스(36)가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는 공식자리에 3살배기 아들을 대동해 '괴짜'다운 '기행'을 또 보여줬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튀르키예 정부의 튀르케비센터(터키하우스)를 찾아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 면담은 양측이 각각 수행원을 대거 대동하고 테슬라 공장 건설을 포함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는 공식자리에 세 살배기 아들을 대동해 '어색한 순간'이 연출됐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3살 아들은 머스크가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부셰) 사이에서 2020년 5월 낳은 첫째 아들 'X'(엑스)다. 그라임스는 머스크가 2018년부터 동거해 온 여성이다. 둘은 지난 2021년 9월 별거에 들어간 후에도 둘째와 셋째를 낳으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날 한쪽 팔로 아들을 안고 등장한 머스크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마주 앉아 대화하면서도 아들을 품에 안고 있었다. 단체 사진도 아들을 무릎에 앉힌 채 찍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X의 볼을 살짝 쓰다듬고, 축구공을 선물하면서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에게 "부인은 어디 계시느냐"고 질문하자 머스크는 "그녀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우리는 별거 중이다. 내가 아들을 대부분 돌본다"고 대답했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테슬라 공장을 지어 달라고 요청했고, 머스크는 "튀르키예는 다음 공장 건설을 위한 가장 중요한 후보지 중 하나"라고 답했다. '괴짜 CEO' 머스크는 복잡한 여성 편력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08년 캐나다 출신의 SF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해 8년 만에 헤어졌다. 이어 영국 여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과 이혼을 두 차례 반복한 끝에 2016년 완전히 결별했다. 이후 2016∼2017년에는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의 전 부인이자 유명 여배우인 앰버 허드와 교제했다. 이어 캐나다 출신의 팝가수 그라임스와 2018년부터 3년 동안 동거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계열사 중 하나인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에게 정자를 기증해 쌍둥이 자녀가 태어났다. 머스크는 슬하에 총 10명의 자녀를 뒀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전면 유료화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작년 말 트위터를 인수한 뒤 사명 변경과 함께 슈퍼앱 전환에 나선 X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CNBC, BBC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한 대화에서 "거대한 봇 집단에 맞서기 위해 X 시스템 사용에 대해 소액의 월 지불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모든 사용자를 유료 가입자로 전환하면 이러한 봇 계정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X의 월간 사용자는 총 5억5000만명에 달하며 이들은 하루에 1억~2억개의 게시물을 생성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X의 봇 계정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또 월 이용료를 얼마로 책정할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해 5월, 트위터는 수익화가 가능한 일일 평균 활성 사용량이 2억2900만 건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BBC는 "머스크가 즉흥적으로 발언한 것인지, 아직 발표되지 않은 확실한 계획을 시사한 것인지 불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오랫 동안 봇과 가짜 계정을 제거하기 위한 해결책은 검증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고 분석했다. 엑스는 현재도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금을 내는 사용자는 이름 옆에 파란색 구독자 배지를 표시할 수 있고, 또 이들의 게시물은 다른 사용자의 피드보다 우선으로 표시된다. 전면 유료화할 경우 현재 제공중인 유료 서비스 'X 프리미엄'의 구독료(월 8달러 또는 연 84달러)보다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BBC는 예상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SK텔레콤과 손잡고 국내에서 위성통신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타링크는 5000여개의 위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50여개국에서 LTE급 통신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위성통신 서비스는 SKT 자회사이자 위성통신사인 SK텔링크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사업체 스타링크는 최근 SK텔레콤의 자회사 SK텔링크와 협약을 맺고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양사의 협력으로 스타링크의 국내 서비스 개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스타링크는 현재 미국 본사 위성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우리 정부로부터 국경간 통신서비스 공급 협정 관련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타링크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 정식 승인을 받으면 SK텔링크의 위성통신망, 영업망을 활용해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국내 가입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즉 스타링크는 SK텔링크의 영업망을 활용해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릴 수 있게 됐으며, SK텔링크는 수수료 수익 외에도 위성통신 서비스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스페이스X는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고 지난 3월 국내 법인 '스타링크 코리아'를 설립했으며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스타링크는 지금까지 약 4700기의 위성을 저궤도에 쏘아 올렸고 전세계 50여개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는 글로벌 1위 위성통신 사업자라는 점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SK텔링크도 스타링크를 통해 항공기, 선박, 플랜트 등 해외 B2B 분야를 대상으로 위성통신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지시간 13일 이례적으로 미국 의회 회의 자리에 모여 AI규제에 대해 논의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인공지능(AI) 규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회에서 비공개로 개최한 AI 인사이트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회의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MS 공동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CEO 등 미국에서 AI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의회에서도 상원의원 100명 중 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격투기 대결을 놓고서 신경전을 이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서 각론에선 차이가 있지만 AI 악용·오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큰 틀에선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대부분 참석자들은 AI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는 뜻을 모았다. 대표적인 AI 규제론자인 머스크 CEO는 이날 회의에서 AI를 '양날의 칼'이라고 부르며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문명에 대한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걱정할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인공지능(deeper AI)'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우려를 집중해야 한다"면서 "AI가 인간의 뇌를 모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가르치는 딥 러닝에 대한 우려스럽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치고 의회를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AI 규제를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AI 담당 부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AI가 잘못될 경우 결과는 심각하기 때문에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대응을 해야 한다"며 "연방 AI 담당 부서가 연방항공청(FAA)이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사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픈AI와 MS, 구글 등 15개 기업은 AI 안전성에 대한 사전 검증,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워터마크 부착 등 'AI 안전표준'을 자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이익발생단계에 진입했다. 스타링크 사용자는 150만명을 넘어섰고 단말기 제작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익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지구 저궤도에 소형 위성을 띄워 오지까지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꿈이 순항중인 셈이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조너선 호펠러 스타링크 담당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위성 사업 주간' 콘퍼런스에서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안테나(단말기) 비용 손실을 더는 감당하지 않는다"면서 단말기 대량 생산에 따라 제작비가 크게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즉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링크 시장 확대를 위해 안테나를 제작비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손실을 떠안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손실이 사라져 수익이 나는 단계에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안테나를 개당 599달러(약 8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호펠러 부사장은 현재 단말기 제작비가 개당 600달러 미만이라고 밝혔다. 스타링크 사업 초기 단말기 제작비가 개당 약 3000달러(약 398만원)라고 밝힌 것에 비하면 훨씬 낮아진 금액이다. 또 CNBC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내던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호펠러 부사장은 "전세계 스타링크 이용자 수가 150만명을 훨씬 넘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4700여 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저궤도에 쏘아 올렸고, 앞으로 4만2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사업으로 안정된 수익을 내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매출은 14억 달러로 전년(2억2200만달러)의 6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자본 지출은 32억 달러(약 4조2496억 원)를 기록했다. WSJ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지만, 스페이스X가 2015년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목표치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가 2015년 밝힌 위성 인터넷 사업의 목표는 2022년에 매출 약 120억 달러(약 15조9360억원), 영업이익 70억 달러(약 9조2960억원)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가 아니다. 인공지능(AI) 설계 및 훈련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기술을 탐구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2021년 8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AI 데이 행사에서 던진 말이다. 그 자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프로세서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 ‘도조’(Dojo) 개발 계획을 밝혔다. 2년전 당시만 해도 테슬라가 내놓는 전기차에만 관심이 높아 슈퍼컴 '도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의 야심 찬 계획이 빛을 내기 시작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상향 조정하면서 1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가 10%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 8000억달러(약 1060조원)에 달하는 기업이 하루 만에 기업가치가 100조원이 오른 셈이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도조가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장기적으로 최대 5000억 달러(약 664조원) 더해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8683억 달러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사인지, 기술 회사인지를 두고 오랫동안 논쟁해왔다"며 "우리는 둘 다 맞다고 믿고 있지만 테슬라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동력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수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올랐다. 고평가 우려가 나오면서 지난 7월 18일 연중 최고점인 293달러를 찍고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기 종목이다. 테슬라의 주가 폭등으로 이날 다른 전기차 기업인 니콜라와 리비안은 각각 3.06%, 1.34% 상승했다. 도조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슈퍼컴퓨터다. 도조는 일본 유도·가라테에서 도장(道場)을 부르는 발음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머스크는 일본 문화·애니메이션의 광팬이라 스스로 밝힐 정도로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다.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슈퍼컴퓨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7360개의 엔비디아 칩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칩은 테슬라가 구현하고자 하는 특정 기술에 최적화돼 있지 않다. 결국 테슬라는 직접 설계한 칩(D1)을 사용해 도조라는 슈퍼컴퓨터를 만들었다. D1은 50만개 노드(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를 동시에 처리하며 초당 36TB(테라바이트)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도조는 이 D1칩 3000개를 조합해 가동한다. 많은 칩들을 연결하다 보면 데이터 전송에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테슬라는 ‘인터커넥트’라는 기술을 개발해 개별칩 간 지연을 줄였다. 칩과 소프트웨어기술을 결합해 도조는 초당 100경번 연산이 가능한 1.1엑사플롭스(exaFLOP)급 성능을 갖추고 있어 전세계 가장 강력한 슈퍼 컴퓨터 5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엑사플롭스는 애플의 맥프로12코어 28만대 수준의 기능이다. 테슬라가 도조를 개발한 이유는 자율주행 자동차 구현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도조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도입을 가속화하고, 향후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테크 업계에선 "도조가 자율 주행과 모빌리티·AI 산업 구조를 바꿀 게임체인저"라는 극찬과 함께 "과대 포장된 수퍼컴"이라는 혹평도 함께 받고 있다. 현재 구글 웨이모(Waymo) 등 다른 자율주행 자동차가 지닌 단점을 극복해 줄 슈퍼컴퓨터가 도조인 셈이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7월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내년 말까지 도조에 10억 달러(약 1조32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내년 10월께 도조가 100엑사플롭스(1초에 1만경 번)의 연산 능력을 달성해 세계 최강의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전체 칩 연구개발(R&D)에 70억 달러를 썼는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가 단일제품에 10억달러를 투입하는 건 엄청난 투자다. 더 놀라운 건 도조의 미래 가능성이다. 슈퍼컴인 도조SW가 엄청나게 성장, 진화할 경우 생성형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업체에 이를 판매할 수 있다. 엔비디아와 함께 AI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양강으로 테슬라가 평가받는 이유다.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가 자동차 판매를 훨씬 웃도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도조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도입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향후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판매로 새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간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가 밝혀졌다. CNN은 11일(현지시간) 월터 아이작슨이 쓴 머스크 전기의 일부 내용을 인용, 머스크와 게이츠 만남 일화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과거 우호적인 만남을 몇 번 가졌으나, 지난해 3월 만남을 가진 후 완전히 틀어졌다. 이후 공개 조롱하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게 된 계기가 게이츠의 테슬라 주식 공매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의 발췌본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해 자신의 자선 단체인 게이츠 재단 기부 동참을 설득하기 위해 머스크에게 연락했다. 머스크가 이를 수락해 게이츠가 테슬라 공장을 방문했다. 공장 견학 내내 두 사람의 의견은 부딪쳤다. 게이츠는 태양 에너지가 기후 문제의 주요 해결책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고, 머스크의 화성 탐사 꿈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는 게이츠 재단의 기후 변화 대응 활동 등을 언급하며 머스크에게 기부 동참을 권유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맞받아쳤다. 머스크는 "자선 활동 대부분 다 헛짓거리"라며 "테슬라에 투자하는 게 기후 변화에 더 도움 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또 머스크는 게이츠가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해 15억 달러(약 1조9912억원)의 손실을 본 일을 문제 삼았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게이츠에게 5억 달러 규모 테슬라 공매도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게이츠는 이번 만남에서 머스크에게 사과하며 그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당신의 기후 자선 활동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부를 거절했다. 머스크는 아이작슨과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척하지만, 뒤에선 지속 가능한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실패를 통해 돈을 벌려고 하는 위선자"라고 비난했다. 이후에도 앙금이 풀리지 않은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게이츠를 조롱하는 사진을 올렸다. 게이츠 역시 인터뷰 등 공식 석상에서 머스크를 저격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영국 BBC 인터뷰에서 "머스크처럼 우주 산업은 하지 않는다"면서 "내 꿈은 자선사업"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BBC 인터뷰에서도 '화성에 가는 것이 돈을 잘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내가 볼 때는 아니다"라고 머스크를 저격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시본 질리스(36) 뉴럴링크 임원과의 사이에 둔 쌍둥이 자녀는 정자 기증을 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내용은 전기 작가로 유명한 월터 아이작슨이 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전기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 전기에는 또 머스크가 10대 시절에 아버지의 폭언에 시달려 부친과의 사이가 좋지 않지만, 그 역시 부친의 극단적인 성격 일부를 닮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도 소개됐다. 아울러 머스크는 결혼하거나 사귄 여러 여성과의 관계도 불안정했으며, 특히 배우 조니 뎁의 전 부인 앰버 허드와의 교제는 가장 고통스러운 연애였던 것으로 묘사됐다. 현지 시간 12일 미국에서 출간된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질리스는 물론이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아이를 많이 낳으라"면서 "출산율 하락이 인류의 장기적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자 기증으로 쌍둥이를 출산한 질리스는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내게 그렇게 하길 권유했다"고 아이작슨에게 말했다. 다만 머스크와 질리스가 교제하지는 않았으며, 머스가 질리스에게 정자 기증을 먼저 자청해 질리스가 동의하면서 체외 수정을 통해 지난 2021년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다고 아이작슨은 전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머스크의 당시 여자친구 그라임스(클레어 바우처)는 나중에 머스크에게 상당히 화를 냈다고 전했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자연 출산한 뒤 첫 임신 당시 어려움을 겪은 탓에 둘째 아이는 대리모를 통해 낳았는데, 질리스의 임신·출산 시기와 겹쳐 한때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최근 머스크가 그라임스와 셋째 아이를 얻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머스크의 자녀는 총 10명으로 확인됐다. 질리스는 아이작슨에게 "머스크가 생물학적 아버지일 뿐이므로 아이들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진 않으리라 생각했다"며 " 감정적으로 산만하긴 했지만, 머스크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아이작슨은 머스크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를 "오늘날까지 일론을 괴롭히는 엔지니어이자 악당, 카리스마 넘치는 몽상가"라고 표현했다. 머스크는 10세부터 17세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았는데, 아버지의 폭언과 조롱 등 언어적인 학대를 견뎌야 했다고 아이작슨은 썼다. 심지어 에롤은 머스크가 17세가 돼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할 때는 "넌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거야"라는 악담도 했다. 한편 아이작슨은 스티브 잡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일대기를 쓴 유명한 전기 작가다. 전기 '일론 머스크'는 67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인데, 이 집필을 위해 머스크는 작가 아이작슨이 지난 2년 동안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도록 허락했고, 전기의 내용에 아무런 간섭을 안 했다고 아이작슨은 회고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이제 덴마크의 경제까지 좌우하는 국가대표기업으로 급성장중이다. 비만치료제를 개발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HM)를 제치고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비만이 질병으로 인식되고, 다이어트약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이 회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가 대박이 나면서다. 모건스탠리는 2030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 예상치를 540억달러에서 770억달러로 43% 늘렸을 정도다.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라는 성분의 약으로 체중 감량의 효과가 있어 비만 치료에 사용된다. 1주일에 한 번 주사만으로 체중이 15%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약물로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심장 마비를 포함한 심장질환 위험을 20%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3㎏ 다이어트 비결로 위고비를 꼽으면서 더욱 주목받아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위고비는 지난해 8억9600만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346% 폭증한 수치다. 지난 4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증시에 상장된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전장 대비 0.74% 오른 1310.8 덴마크크로네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이날 달러 기준 4280억달러로, LVMH을 넘어서 처음으로 유럽 증시 시총 1위를 차지했다. 반면 LVMH의 주가는 이날 프랑스 증시에서 0.41% 하락, 종가 기준 시총 3830억유로(4190억달러)를 기록해 시총 2위로 내려왔다. 시총 1위 자리에 오른 이유는 위고비가 영국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위고비는 현재 미국,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에서 판매중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영국에 위고비를 출시한다"라며 "위고비 수요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비만 환자들이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규제기관 및 공급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 비만 치료제의 광풍은 단순 제품품귀에 머물지 않고 북유럽의 소국인 덴마크의 경제적 위상까지 바꿔 놓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 2분기 위고비의 매출액은 7억3500만달러(약 9862억2300만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6배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82%에 달하는 수준을 2분기에 달성한 것이다. 증시 분석 업체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노보노디스크의 시총은 덴마크의 국내총생산(GDP)인 약 4060억 달러보다 크다. 덴마크 최대 은행인 단스케 관계자는 WSJ에 "제약 회사(노보노디스크)의 수출 호조로 달러가 많이 유입되는 바람에 유로화 대비 덴마크 통화인 크로네 가치가 상승했다"며 "덴마크 중앙은행은 금리를 유럽 중앙은행보다 낮게 유지해 크로네를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했다. 위고비라는 약품 하나가 덴마크 금리 향방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에밀리 필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최근 위고비의 심장 질환 치료 효과가 공개된 것이 주가를 더욱 띄웠다"며 "(심장 질환 치료제로 허가받으면) 더 많은 보험사와 의료 시스템이 약값을 지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현 '엑스(X)')를 인수하기위해 그가 소유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서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를 대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머스크는 현재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SNS플랫폼 트위터(현 '엑스(X)'), 우주전문기업 스페이스X, 지하터널 굴착 스타트업 보어링컴퍼니,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등 5개 업체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스페이스X에서 10억달러를 빌린 뒤 한 달 만인 같은 해 11월 이자를 포함해 상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스페이스X의 보유 현금과 유가증권은 47억 달러(약 6조2557억원) 수준이었다. WSJ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로부터 자금을 융통한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예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스페이스X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가 대출을 받은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트위터 인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머스크가 분주하게 움직이던 때라 인수 관련 절차에 이 자금을 활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390억 달러가 넘는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은 당시 월가 등에서 관심사였다. 당시 머스크는 모건스탠리 등 기관 투자자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 등 개인 투자자를 설득해 트위터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의 억만장자이며 세계최고의 부자다. 하지만 대부분의 재산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의 지분 형태로 실제 가진 현금은 많지 않다. 그래서 머스크는 자신의 주식을 담보로 은행들로부터 상당한 자금을 대출받았다. 지난 2020년 12월 기준 머스크가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은 5억 달러(약 6657억원)가 넘었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로부터 단기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건 그가 이 회사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그는 스페이스X가 관련 정보를 공개한 지난 3월 기준 회사의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 의결권은 79%를 갖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WSJ는 "스페이스X에서 대출받으려 한다면 지금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단기 대출을 통해 현금을 빌려 가던 시점에 스페이스X가 대규모 프로젝트로 자금이 중요한 시점이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스타십 프로그램과 스타링크 프로젝트로 인해 대대적인 투자를 해야 했고 이를 위해 투자자들에게 투자 유치를 하던 시기였다. 머스크는 2021년 말경에는 스페이스X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 자금을 다른 소유 기업에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 테슬라가 자금난을 겪자 스페이스X에서 2000만 달러를 빌려 파산을 막았다. 또 2015~2016년에는 머스크가 보유, 현재는 테슬라에 인수된 태양광 관련 회사 솔라시티의 발행 채권에 3억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WSJ는 "이렇게 보기 드문 대출은 세계 최고 부호가 보유 주식을 분할할 필요 없이 자신의 왕국에 있는 기업에서 자금을 어떻게 인출해 조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최근 사례"라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의 미국 내 매출 감소를 유대인 옹호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의 탓으로 돌렸다. 일론 머스크는 본인이 인수한 엑스(옛 트위터) 수익 침체 원인을 미국 비영리 유대인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 때문이라며 이들을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4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본인 X를 통해 "미국 광고 수익이 60% 줄어들었는데, 광고주들이 말하길 ADL 광고 압박 때문이라고 한다"며 "그들은 우리 매출을 부진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는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지만, 그 어떤 종류의 반유대주의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는 ADL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ADL은 머스크가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제재 대상에 올랐던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계정을 복구하자, 엑스에서 극단주의 콘텐츠에 대한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머스크를 맹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