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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당선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개인재산도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머스크 CEO는 대선 전부터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지지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트럼프의 당선시킨 일등공신이면서, 트럼프의 당선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인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가 28% 급등하면서 머스크 CEO의 자산도 500억 달러 증가, 9일(현지시간) 기준 3137억 달러(약 437조7997억원)가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 CEO는 개인재산 3000억달러를 돌파한 유일한 인물이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비롯한 세계 부호들의 개인재산은 모두 3000억달러 미만이다. 대선 몇 주 전부터는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선거운동을 했으며 격전지의 보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상금까지 내건 이벤트를 여는 등 거액을 지원했다. 대선 개표 당일에도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함께 상황을 지켜본 핵심 측근이다. 트럼프 역시 머스크의 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조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의 다른 사업체인 820억 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와 화성 탐사 추진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 수장에 머스크를 임명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TV에서 “머스크의 최고 전략적 베팅 중 하나는 단연 트럼프에 대한 베팅이었다”며 “머스크는 이번 트럼프 당선에서 가장 큰 승자”라고 평가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3000억달러를 넘었다가 지난 2022년 1월에 그 이하로 떨어졌다. 지금 다시 회복했지만 아직 2021년에 기록한 최고치 3404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이 확정되자 트럼프 당선인과 불편한 관계였던 빅테크 총수들의 행보가 빨라졌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 빅테크 수장들은 앞다퉈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를 우주로 보내자”며 트럼프와 강하게 부딪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 45대 대통령이자 47대 대통령인 트럼프의 놀라운 정치적 복귀와 결정적인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미국을 그가 잘 이끌고 단합시키길 바란다”고 썼다. 트럼프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의 당선은 결정적인 승리”라며 극찬했다. 저커버그는 트럼프와 불편한 관계였지만,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 후 관계 회복을 시도해왔다.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은 “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며 “미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가진 AI개발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팀 쿡 애플 CEO역시 “우리는 미국이 계속해서 독창성, 혁신, 창의성을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할 당선인과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이미지를 올리며 축하했고,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세계에서 미국의 기술 및 제조 리더십을 발전시키기 위해 당선인 행정부와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제외하고 빅테크 총수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더 많은 후원을 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지난달 15일까지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주요 테크기업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에 더 많은 후원금을 냈다. 애플은 전체 선거 후원금의 96%, 엔비디아 92%, 구글은 86%를 민주당에 후원했다. 정치 후원금의 100%를 트럼프 캠프에 낸 테슬라와 스페이스X등을 보유한 머스크 보유기업의 성장도 최대 관전포인트다. 머스크 CEO의 자신의 X 계정에 성조기 앞에 거수경례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올리고 “미국에 다시 아침이 밝았다”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정책방향성도 관전포인트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지난 8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해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서 각종 규제에 신음하던 실리콘밸리 기업들 사이에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6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반독점 분쟁을 일으킨 모든 정부측 관계자를 제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에 ‘빅테크의 저승사자’라고 불렸던 리나 칸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곧 해고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미 정부와의 역사적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사업 강제 매각이라는 최악의 수를 피해가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분석된다. 테크 업계에선 현재 법무부와 앱장터 반독점 소송을 진행 중인 애플,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알고리즘을 운영했다는 이유로 조사에 직면한 메타 등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규제 수위가 낮아질 것을 희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 정부체제에서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미국 사업부문 강제 매각을 앞두고 있는 중국 숏폼 동영상 앱 틱톡이다. 틱톡은 올해 법으로 제정된 ‘틱톡금지법’에 따라 2025년 1월까지 미국 사업을 매각하거나, 미국에서의 운영을 중단해야한다. 뉴욕타임스는 “틱톡금지령이 발효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트럼프가 단순히 시행을 거부할 수 있다”고 했다. 구체적 방안이 알려지지는 않지만, 트럼프가 자신의 계정을 차단했던 악연이 있는 메타와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틱톡을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등 경쟁국 보다 확실하게 앞서나갈 수 있는 AI분야를 더욱 육성할 가능성이 크다. 6일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AI 규제 행정명령을 백지화 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안전을 위해 AI를 전면 규제하는 이 정책이 위험하다고 주장했었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빅테크 및 공룡금융기업들의 총수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며 줄서기에 나서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은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와의 대화에 나서고 있고, 이는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빌 게이츠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대통령 선거 판세가 마지막까지 초접전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거대기술기업(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25일 팟캐스터 조 로건과의 인터뷰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자신에게 전화해 맥도날드 유세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소식통은 아마존이 통화를 요청했으며, 안부 인사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소유한 언론 워싱턴포스트(WP)는 36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 대선에서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 임원들과도 통화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사흘 만에 최소 2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잃었다.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압력에 굴복,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사설 게재를 철회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베이조스는 “매체의 신뢰성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해명했으나, 회사 안팎의 거센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암살 시도 이후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 사건을 처리한 방식을 존경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저커버그 CEO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앙숙'으로 유명했지만, 관계 회복에 나선 것이다. 저커버그 CEO는 과거 민주당 지지자로 널리 알려졌지만, 이번 대선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팀 쿡 애플 CEO와도 유럽의 막대한 과징금 문제로 논의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유럽이 미국 기업에 과징금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CNN은 빅테크 CEO들이 트럼프 밀착 행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 직접적으로 나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만큼은 아니지만 애플, 구글, 아마존의 이 같은 행동은 주식 시장과 미국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선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들은 트럼프가 하는 말을 듣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에 2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사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며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녀의 행정부에서 재무장관 등을 맡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게 비공개적으로 5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빌 게이츠는 지인들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등을 칭찬하고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게이츠 재단의 가족 계획 및 글로벌 건강 프로그램 지원이 삭감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매체에 명시적으로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는 않으면서도 "이번 선거는 다르다"며 "미국과 전세계에서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빈곤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의 전 부인 멀린다 게이츠, 두 자녀인 로리와 피비 게이츠도 이미 민주당 기부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빌 게이츠가 정치 기부를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독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주가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산은 하루 만에 무려 335억 달러(약 46조2400억원)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1.92% 오른 260.48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4.5% 오른 244.68달러로 시작해 장중 한때 262.12달러(22.7%)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2013년 5월 9일의 24.4%에 이어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폭의 상승으로 기록됐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 1496억 달러 이상 늘어난 8321억 달러가 됐다. 테슬라의 급등은 실적 공개 덕분이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주당 순이익(EPS)이 0.72달러로 예상치인 0.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테슬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로 인한 매출이 2% 증가했다. 또 에너지 생산 및 저장 사업 매출이 52%, 슈퍼차저 네트워크가 포함된 서비스 부문이 29% 급증했다. 자산이 335억 달러 늘어나면서 머스크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더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머스크 자산은 2703억 달러(약 373조2800억원)로, 2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보다 610억 달러(약 84조2400억원) 더 많다. 머스크 자산은 테슬라 주식과 옵션이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이외에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 플랫폼 X(전 트위터), 인공지능(AI) 자회사 xAI의 지분도 많이 가지고 있다. 머스크는 실적 발표 후 웹캐스트에서 내년 테슬라 자동차 판매량이 20~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 절감으로 자동차 가격을 낮추고, 수요를 촉진한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자율 주행과 인공지능, 로봇공학 등의 기술이 머지않아 테슬라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며,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최근 머스크는 요즘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지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펜실베이니아 대선 유세에 참여했으며 공화당의 투표 독려 활동과 디지털 광고 자금 등으로 7500만 달러를 후원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관료주의 최소화에 목표를 둔 '정부효율성부'라는 부처를 신설해 머스크에게 이를 이끌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하게 되면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방 승인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아마도 먼 훗날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항공우주회사 보잉이 우주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단 외신 보도가 나왔다. 보잉의 우주 사업은 개발 지연과 비용 초과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쳤고, 항공파업과 적자로 인해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재정난에 빠진 보잉이 스타라이너 우주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지원을 포함한 미 항공우주국(NASA) 프로그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인 블루 오리진과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켈리 오토버그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8월 취임하기 이전부터 NASA 프로그램 매각을 위해 블루오리진과 접촉해 왔다. 스타라이너는 수년간 개발 지연과 기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주항공 사업에서 잇다른 굴욕의 모습을 맛봤다.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여러 차례 지연 끝에 결국 쏘아 올렸지만 ISS 도착 후에도 기기 결함이 발견되면서 우주비행사들의 지구 귀환을 완수하지 못했다. 결국 스타라이너는 우주비행사들을 ISS에 남겨둔 채 홀로 지구에 돌아왔다. 우주비행사들은 내년 2월 보잉 경쟁사이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돌아올 예정이다. 게다가 보잉은 핵심 사업인 상업용 항공기에서도 잇따른 안전사고와 생산 지연, 노조 파업 등으로 재정난이 심화하고 있다. 보잉 최대 노조는 4년간 임금 35%를 인상하는 합의안을 부결하고 파업을 이어가기로 한 상태다. 그 여파로 대부분 항공기 생산 라인이 멈춰섰다. 이번 파업으로 보잉은 한 달에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손실이 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한다. 신용평가사들은 보잉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년 8월 취임한 오트버그 보잉 CEO는 지난 9월 방산과 우주 부문을 맡고 있던 테드 콜버트를 해고했다. 우주, 방산 부문 구조조정 신호탄이었다. 오트버그는 취임 일성으로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많은 부문은 폐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인류의 첫 달 착륙 기념비를 세운 새턴 로켓, 우주선 자체가 귀환하는새 패러다임을 만든 우주셔틀, ISS 등 인류의 우주 개발에 굵직한 획을 그었던 보잉의 우주사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도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메타가 유명인의 개인 전용기 사용 관련 정보를 추적해 게시하던 인스타그램·스레드 계정을 삭제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21일(현지시간) 저커버그 CEO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킴 카다시안, 카일리 제너 등 유명인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인스타그램·스레드 계정을 삭제했다. 해당 계정은 플로리다의 대학생 잭 스위니가 운영하던 것이다. 잭 스위니는 미 연방항공청(FAA) 공개 데이터, 항공기 신호 등을 이용해 추정한 전용기의 이륙·착륙 공항, 전용기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공개해 왔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해당 계정이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위반하고 개인에게 신체적 피해를 입힐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비활성화됐다"며 "이 결정은 메타의 외부 감시 그룹인 감독위원회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감독위원회는 2022년부터 메타에 플랫폼상의 사적인 주거 정보를 삭제하도록 권고해 왔다. 잭 스위니는 "계정 정지에 대해 경고나 통지를 받지 못했다. 계정에 로그인하면 빈 페이지만 표시되고 항소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이 플랫폼들이 투명성 없이 운영되고 자의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반발했다. 앞서 엑스(X· 트위터)에서 머스크의 전용기를 실시간으로 추적한 스위니의 계정은 2022년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뒤 영구 정지된 바 있다. 현재 스위니가 엑스에서 운영하는 계정은 머스크의 전용기 위치를 24시간 늦게 보여준다. 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변호사는 지난 2월 스위니에게 전용기 추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비슷한 시기 메타는 자사 플랫폼에서 운영되던 스위니의 해당 계정을 먼저 삭제하기도 했다. 스위니는 메타와 엑스에서 그동안 총 38개의 계정을 금지당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3분기(7~9월)에만 약 7500만달러(약 1022억4000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더 힐' 보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서류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아메리칸 팩의 유일한 기부자라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팩은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여름 설립한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정치자금 모금단체)이다. 폴리티코는 "한 사람이 기부한, 엄청난 액수"라며 "머스크는 트럼프가 (유세 중) 피격당한 지난 7월 이후 공식 지지를 선언했고, 이후 트럼프의 정치활동에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메리카 팩은 수백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대선 승패를 결정짓는 격전지를 중심으로 트럼프에 대한 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6월 이래로 이 슈퍼팩은 1억220만 달러 이상을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난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에 사용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트럼프 지지에 나서는 것은 물론 지난 5일 트럼프가 피격당한 그 현장에 동행해 유세에 가세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7개 경합주에서 아메리칸 팩을 통해 수정헌법 제 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제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을 받는 청원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서약에 동참하는 사람을 확보해올 경우 1명당 추천료 47달러를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현금 뿌리기에 나선 바 있다. 이달 초에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도 나타나 트럼프 전 대통령 옆에서 "싸우자"고 외치며 껑충껑충 뛰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었다. 대표적인 공화당 큰손으로 꼽히는 미리암 아델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또 다른 슈퍼팩인 프리저브 아메리카에 1억달러를 기부했다. 친이스라엘 성향의 그는 미 최대 카지노그룹 라스베이거스 샌즈 공동 창업자다. 멜론 은행 상속자인 티머시 멜론은 MAGA 슈퍼팩에 1억2500만달러를 냈다. 미국 조지아주에선 이날부터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오후 4시(한국시간 16일 오전 5시) 기준 최소 25만2000명의 유권자가 표를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20년 사전투표 첫날 투표자 13만6000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집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이날 기준 2410억달러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 순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2000억 달러(약 26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다. 폭스 비즈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각) 저커버그의 순자산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10억6000만 달러, 연초 대비 722억 달러가 증가한 20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순자산 2000억 달러' 고지에 오른 것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에 이어 세 번째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같은 날 2650억 달러(약 352조원)에 달했으며 베이조스는 2160억 달러(약 287조원)였다. 저커버그의 개인 자산 대부분은 메타 지분 가치에서 나온 것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스레드의 모기업인 메타의 주가는 올해 들어 62.5% 가까이 상승, 24일 현재 시가총액이 1조4200억 달러(약 1888조원)에 달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자산 분석 및 마케팅 컨설팅 업체 '인포마 커넥트 아카데미'는 최근 보고서에서 저커버그 순자산의 연평균 성장률을 감안하면 2030년대 초반 그의 자산이 1조 달러(약 133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업체는 머스크의 경우 2027년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의 자산가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하루 만에 자산이 19조원이 늘었다" 미국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주가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실적 호조 속에 10%가 넘게 뛰어올랐다.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48%가량 올랐다. 이에 창업자 래리 엘리슨 회장의 재산이 빌 게이츠를 추월, 세계 5위로 올라섰다. 오라클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AI 수요 덕분에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아마존·MS·구글 등 클라우드 분야 ‘빅3’와 경쟁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라클의 회계연도 1분기(6∼8월) 주당 순이익은 1.39달러로 전문가 예상치(1.33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오라클 주가는 11.44% 상승한 155.8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160.52달러까지 오르면서 장중·종가 기준으로 모두 고점을 새로 썼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엘리슨 회장의 순자산이 이날 하루 141억 달러(약 18조9000억원) 증가하면서 1680억 달러(약 225조8000억원)를 기록해 지수 5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엘리슨 회장의 하루 자산 증가액으로는 역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자산 규모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순자산 1580억 달러(약 212조3000억원)를 앞질렀다. 세계에서 엘리슨 회장보다 순자산이 많은 인물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2480억 달러·약 333조3000억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2020억 달러·약 271조5000억원),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1800억 달러·약 241조9000억원),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CEO 마크 저커버그(1790억 달러·약 240조6000억원)뿐이다. 래리 엘리슨 회장의 순자산은 올해 들어 451억 달러(약 60조6000억원) 증가해 저커버그 CEO(514억 달러·약 69조1000억원) 및 젠슨 황 엔비디아 CEO(510억 달러·약 68조5000억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엘리슨 회장 자산의 상당 부분은 오라클 주식이다. 또 테슬라 지분도 100억 달러(약 13조4000억원)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슨 회장은 전용기 등 호화로운 생활 방식으로 유명하다. 하와이에서 6번째로 큰 섬의 소유권 98%가량도 갖고 있다. 오라클의 회계연도 1분기(6∼8월) 주당 순이익은 1.39달러로 전문가 예상치(1.33달러)를 웃돌았고, 오라클 CEO 사프라카츠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 되면서 영업이익과 주당 순이익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1GW(기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한 곳을 설계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3기의 소형 원자로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마존이 10월경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알렉사(Alexa)에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의 AI 모델인 클로드(Claude)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8월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알렉사가 아마존 자체 AI 모델이 아닌 앤스로픽의 클로드에 의해 구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2014년 처음 선보인 음성 비서로, TV 등에 탑재돼 타이머 설정과 음악 재생, 스마트 홈 컨트롤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아마존은 자체 개발 모델로 알렉사를 구동할 계획이었으나, 클로드가 아마존 자체 AI 모델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이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자체 모델을 탑재한 알렉사는 단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질문 응답에 6~7초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앤스로픽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으로, 클로드라는 AI 모델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3월 오픈AI의 GPT-4에 대응하는 클로드 세 번째 버전인 '클로드3'를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한 단계 더 진화한 클로드3.5 소네트를 선보인 바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부터 클로드에 총 40억달러(약 5조3560억원)를 투자했으며 구글도 앤스로픽에 20억달러(약 2조6780억원)를 투자했다. 아마존은 새로운 알렉사를 10월에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9월 개최하는 연례 기기 및 서비스 발표 행사에서 미리보기 형태로 시연될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사는 '리마커블(Remarkable) 알렉사'로 명명된 AI 음성비서와 기존의 '클래식 알렉사'로 구분된다. 리마커블 버전에는 월 5~10달러의 요금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마존 내부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권을 위해 이미 지불하고 있는 139달러 외에 추가로 연간 최대 120달러를 지불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지난 6월 1억여명의 알렉사 활성 사용자가 있으며, 그중 10%가 유료 버전을 선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월정액 범위를 감안하면 연간 매출은 최소 6억 달러가 된다. 아마존은 알렉사 지원 기기를 5억대 판매했다고 밝혔지만, 그 중 활성 사용자가 몇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억만장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부모인 마이크·재키 베이조스가 최근 미국의 비영리단체 아스펜 연구소에 1억8570만 달러(약 2527억원)를 기부했다. 이는 베이조스 가족 재단을 통해 이뤄진 기부 중 가장 큰 액수다. 2024년 8월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이조스 부모가 쾌척한 이 기부금은 젊은 층의 리더십 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떠오르는 세대를 위한 센터'라는 이름의 새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아스펜 연구소는 교육,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적 연구를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베이조스 아버지인 마이크 베이조스는 아스펜연구소 이사직을 겸하고 있다. 그는 기부금과 관련해 "떠오르는 세대를 위한 센터가 미래 세대를 위한 기회를 확대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애스펀연구소는 베이조스 부모의 기부금을 소개하는 별도 성명을 통해 "베이조스 가족재단의 기부금은 센터 초기 운영 비용 지원과 더불어 영구 기금 설립에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2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은 약 1934억달러(한화 약 263조원)로 추정된다. 그의 부모인 마이크와 재키 베이조스도 아마존 창업 초기에 참여한 투자를 통해 받은 지분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두 사람은 2022년에도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 센터에 7억1050만 달러(한화 약 9669억원)를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세계에서도 국내처럼 60년대~80년대생 창업자와 CEO들의 화려한 활약은 두드러지고 있다. 전세계 빅테크를 주도하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CEO 혹은 창업자들의 나이를 살펴보면, 기업가중 세계 최고 부자이면서 우주(하늘)땅지하 모든 영역의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세계적 기업대통령 일론 머스크 71년생, 페북과 인스타로 SNS돌풍을 일으킨 메타그룹 마크 저커버그 CEO 84년생, 전세계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온 샘 올트먼 CEO 85년생이다. 21세기 초반 IT 전성기를 이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의 창업자 혹은 최고경영자는 모두 55년생 양띠였다. AI돌풍의 보이지않는 '큰 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전 회장, 혁신의 아이콘 애플 창업자 故 스티브 잡스, 인터넷시대 초창기부터 인터넷혁명의 대표주자 구글을 이끌어온 에릭 슈미트 전 CEO, 블랙베리 존 첸 CEO 모두 1955년에 태어났다. 얼마전까지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을 점령했던 팡(FAANG=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 비빅스(BBIGS=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반도체)에 이어 2023년부터 M7, AI5, MnM, S7이 미국 증시와 일본 증시를 장악하며 증시의 빨간색과 파란색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팡(FAANG)'은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5개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2013년 미국 CNBC의 인기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만들었다. 이들 기업은 2016년부터 2018년 초까지 미국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후 한국증시는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반도체 기업들인 이른바 비빅스가 주도했다. 이후 지난 2023년부터 '매그니피센트 7(M7)'이 미국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지난해 생성 AI 열풍을 주도한 7대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을 일컫는 용어다. M7은 '훌륭한'이라는 뜻의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앞글자와 구글·애플·메타(페이스북)·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MS) 등 7종목의 조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처음 사용했다. M7기업을 비롯해 세계를 이끌어 가는 CEO와 창업주의 나이를 살펴보자.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 의장 30년생, TSMC 장중머우(張忠謀·모리스 창) 창업자 31년생, 브로드컴 혹 탄 CEO겸 회장 54년생, 빌 게이츠 MS 창업자 55년생, 애플 스티브잡스 CEO(공동 창립자) 55년생, 에릭슈미츠 전 구글CEO 55년생, 블랙베리 존 첸 CEO 55년생, TSMC 웨이저자(魏哲家, C.C.Wei) 부회장 겸 CEO 58년생이다. 애플 팀 쿡 CEO 60년생, 엔비디아 젠슨 황 CEO 63년생,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의장) 64년생, MS 사티아 나델라 CEO 67년생, AMD 리사 수 CEO 겸 이사회 의장 69년생, 테슬라 일론머스크 CEO 71년생, 구글(알파벳) 순다르 피차이 CEO 72년생, 구글 래리 페이지 창업자 73년생, 구글 세르게이 브린 창업자 73년생, 메타 저커버그 메타 회장(CEO) 84년생, 오픈AI 샘 올트먼 CEO 85년생이다. 빅테크 CEO들, IT천재(괴물), IT부호들은 대체로 1950년~1960년대에 태어나 개인용 컴퓨터가 나오고 그 가능성이 주목받기 시작한 1975~1985년에 20대가 되면서 미국 IT빅뱅의 전성기였던 실리콘밸리 컴퓨터 클럽을 주도한 인물들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스탠포드대학과 MIT대학에서는 "우리의 경쟁자들은 지금 차고에 있다"는 유머가 있을 정도로 이들은 승부욕 강한 ‘타짜’ 기질을 갖고 학업도 중퇴하면서 간판보다는 실력과 실속을 기반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해왔다. 일본 도쿄증시의 주도주는 '사무라이7(S7)'이다. 도요타, 스바루 등 자동차 업체와 미쓰비시상사, 도쿄일렉트론·디스코·스크린홀딩스·어드반테스 등 반도체 장비 기업들로 이뤄져 있다. 골드만삭스는 유럽 증시를 선도하는 11개 우량주를 묶어 '그래놀라즈(GRANOLAS)'라고 이름 붙였다. 해당 주식 종목의 알파벳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건강식 그래놀라처럼 다양한 업종의 우량 주식을 그룹화했음을 상징한다. 영국 제약사 GSK(G), 스위스 제약사 로슈(R),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A),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N),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명품업체 LVMH(L),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 등이 해당 종목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 피격 사건 이후 미국 재계 인사들은 물론 빅테크CEO까지 지지 선언과 찬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애크먼 회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realDonaldTrump)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많은 엑스의 팔로워들이 내가 올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게시물과 바이든(@POTUS Biden)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통해 이미 알고 있듯이 좀 전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애크먼 회장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우리는 현재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하는 순간의 한가운데 있다”며 “어떤 후보자라도 피해를 보는 위험은 우리 시스템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때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멍청이’(Bozo)라고 불릴 정도로 사이가 안좋았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까지 트럼프 찬사 행렬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아마존은 2019년 미 국방부의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 ‘합동방어 인프라 사업’(JEDI·제다이) 수주에서 탈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JEDI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제프 베이조스도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의 전 대통령은 오늘 밤 말 그대로 총격전 속에서도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그가 무사한 데 대해 감사드리고, 희생자와 그의 가족들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메타 역시 트럼프와의 깊은 악연이 있었지만 최근 해빙모드로 접어들었다. 메타측은 트럼프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3년 반 만에 완전히 정상복구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빅테크 메타가 “미국 국민들이 11월 대선 후보자들로부터 동일한 기준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정정지 조치 적용 대상에서 해제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간 트럼프는 메타를 공개 비난해왔다. 메타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이름 앞부분 ‘저커’와 멍청이·얼간이라는 뜻의 ‘쉬머크’를 붙여 ‘저커쉬머크’(Zuckerschmuck)로 부르곤 했다. 독일계 성씨인 저커버그에 독일어에서 유래한 schmuck을 합성한 별명이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통해 “오늘은 우리나라에 정말 슬픈 날”이라면서 “정치적 폭력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언제나 규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소화하기 어렵다. 정말 끔찍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고,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엑스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이 폭력 사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오늘 총격 사건과 인명 피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정치적 폭력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에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한 데 대해 안도하면서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규탄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선밸리로 모여든다. 빅테크CEO들 뿐만 아니라 금융, 미디어 업계의 주요 기업인 및 정치인들은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아이다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미국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통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부티크 투자 자문사 앨런앤컴퍼니의 주최로 1983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테니스나 골프를 치며 함께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각종 주제로 토론 세션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곤 한다. 이 행사는 언론사들의 접근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회의 및 강연 일정 등도 비공개로 유지된다. 이로 인해 참석자 명단조차 확실치 않다. 다만, 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60명이 넘는 미디어 거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정치인들이 올해 행사에 초대 받았다. 세계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임에 따라 이들이 나눌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모이는 만큼 인수·합병(M&A), 경제 현안 논의가 단골 주제인데, 올해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행보에 대한 관심이 크다. 블룸버그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글로벌 수장들은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으로 바쁜 기업인들이 전세기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날 하루 선밸리 공항에 도착할 전세기 수만 165대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CEO와 데이비드 자슬라브 디스커버리 CEO,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CEO, 테드 서랜도스 및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 등 미디어 거물들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외에도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지난해 불참했던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이 올해 행사에 참석한다. 최근 스카이댄스와 합병키로 합의한 미국 영화 산업의 대표 주자인 파라마운트의 샤리 레드스톤 CEO도 선밸리로 향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참가자보다 불참자들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오랜 기간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단골손님'으로 평가받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선밸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지난해 버핏 회장의 아내인 아스트리드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가 커피 한잔에 4달러나 된다는 사실에 불평을 늘어놓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대신 버핏의 후계자인 그렉 에이블 부회장 등 일부 버크셔 임원들이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했다. 버핏 회장 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선밸리에 나타나지 않을 예정이다. 선밸리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M&A가 실제 성사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1996년 디즈니의 ABC방송 인수, 2013년 베이조스 창업자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 등이 대표 사례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당시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WP) 회장을 만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뒤 별도 협상 없이 인수를 결정 내렸다. 다만 올해는 미 대선이 글로벌 기업 수장들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진 상황을 두고 기업인들이 편하게 대화하며 서로 생각을 나눌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잠재적 대체자로 거론되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선밸리에서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고돼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표현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 2022년에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 총괄 사장과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2021~2022년 행사에 참석해 주목받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빅테크 CEO들이 연이어 주가를 매도하고 있어 기술주들의 주가정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관심이다. 연초부터 불기 시작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아마존과 엔비디아등 빅테크 기업드릐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것에 비춰보면 기술주 열풍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증시가 정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무려 50억 달러(약 6조9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7월 2일(현지시간) 장이 끝나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아마존 주식 2500만 주를 추가 처분하겠다고 신고했다. 미국에서는 주요주주가 주식을 매도할 경우 반드시 SEC에 신고해야 한다. 베이조스가 주식 처분 계획을 밝힌 전날 공교롭게도 아마존 주가는 주당 200달러로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조스는 지난 2월에도 85억 달러(약 11조7600억원)의 아마존 주식을 9거래일에 걸쳐 처분했다. 이번에 신고한 주식까지 매각하게 되면 총 135억 달러(약 18조67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하는 셈이다. 매각 완료 이후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은 전체 지분의 8.8%가 된다. S&P 캐피탈 IQ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회장직과 8.8%지분을 보유한 아마존의 최대주주다. 최근 아마존은 지난달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에 이어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어선 미국 기술기업 그룹에 합류했다. 인공지능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감에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33%가량 올랐다. 1994년 서적 판매 회사로 시작한 아마존은 이후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비디오 스트리밍, 의료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거대 제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베이조스는 아마존 경영에서 물러난 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과 2013년 2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미국 신문사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기업에 집중해왔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이자 AI 칩 선두주자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역시 6월 한 달간 자사주 130만주를 매각했다. 금액으로는 1억6900만 달러(약 2344억원)에 달한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5%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재산가치는 1130억 달러(약 156조7000억원)에 달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은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한 6월 5일 이후 순차적으로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섰고 8개월 만인 지난 2월에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젠슨 황의 처분 주식 평균 단가는 130달러 수준이다. 구체적인 매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채택한 10b5-1 규정에 따른 매매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관측했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으로, 미리 설정한 조건이 달성되면 자동으로 매도되는 방식이다. 계약 기간은 6~18개월이다. IT 업계에서는 올해 베이조스 회장과 젠슨 황 CEO 외에 인공지능(AI) 보안·데이터업체 팔란티어의 피터 틸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보유주식을 대거 팔아 기술주 정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2월 초 메타 주식 29만1000주를 1억3500만달러(약 1800억원)에 팔았는데,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였다. 피터 틸 회장도 3월 1억7500만달러(약 23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도했다. 2021년 2월 5억480만달러(약 6800억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한 후 최대 매도 규모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최근 일어난 사내 갈등과 혼란에 대해 침묵을 깨고 신문 사업의 변화를 주문했다. WP는 최근 WP 최초 여성 편집국장이 돌연 사임하면서 그동안 곪았던 갈등과 내홍이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WP의 신임 발행인 겸 CEO인 윌리엄 루이스가 취재윤리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WP의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루이스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면서 던진 얘기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18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WP 뉴스룸의 고위 간부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WP의 저널리즘 기준과 윤리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취재를 이끌어온 뉴스룸의 리더로서 여러분은 WP의 기준이 항상 매우 높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바뀔 수도 없고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믿는 품질, 윤리,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도 비즈니스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평소처럼 사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루이스 발행인을 둘러싼 윤리 문제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5일 루이스 발행인의 전 직장 동료인 피터 코에닉의 발언을 인용해 ‘WP 신임 발행인이 영국에서 훔친 전화 기록을 사용해 기사를 작성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NYT에 따르면 루이스 발행인은 2004년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일판인 선데이타임스에서 비즈니스 분야 편집자로 일할 당시, 해킹으로 얻은 전화 통화 기록을 코에닉에게 전달하며 기사 작성을 지시했다. WP는 2013년 베이조스의 인수 이후 강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무분별한 사업 확장과 광고 시장 위축 등으로 경영 상황과 근로 조건이 나빠졌고, 작년 말에는 직원들이 48년 만에 최대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또 이달 초에는 WP의 첫 여성 편집국장 샐리 버즈비가 갑자기 사임하면서 내홍이 다시 표면화됐다. 편집국 개편을 둘러싼 버즈비 국장과 루이스 발행인의 마찰 등 내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민간 우주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이 관광객 4명을 태우고 7번째 상업용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버진 갤럭틱은 8일(현지시간) 자사의 준궤도 관광 우주선 유니티(VSS Unity)가 이날 비행을 마친 뒤 무사 귀환했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오전 10시 31분 뉴멕시코 전용 우주비행장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모선인 VMS 이브에 부착돼 이륙했다. 이후 유니티는 오전 11시 26분 VMS 이브에서 발사돼 고도 87.5㎞에 이르는 궤도를 비행한 후 1시간 10분여간의 비행을 마치고 11시 41분 귀환했다. 이번 비행은 올 들어 2번째, 총 7번째 비행이다. '갤럭틱 07’로 불리는 임무에선 터키의 우주비행사 투바 아타세베르, 캘리포니아의 스페이스X 엔지니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영국에 사는 이탈리아 출신 투자 매니저등 총 4명의 승객을 태우고 약 88.51km에 이르는 궤도를 비행했다. 또한 이번 임무에서는 퍼듀 대학과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연구 탑재물도 함께 우주로 운반했다. 이번 여행은 버진 갤럭틱의 준궤도 우주비행기 유니티(VSS Unity)의 마지막 비행이었다. 준궤도 우주여행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인 고도 80~100㎞까지 올라가 무중력 체험을 하며 지구를 조망한 뒤 돌아오는 걸 말한다. 로켓을 수직으로 발사하는 방식 대신 모선 항공기로 이륙한 뒤 탑재된 우주선을 고고도의 상공에서 분리하는 방식이다. 모선 항공기와 우주선에는 모선 항공기 조종사 2명, 우주비행기 조종사 2명, 승객 4명이 탑승한다. 우주비행기 유니티는 2018년 첫 유인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2번의 유인 우주비행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버진 갤럭틱의 유니티를 탑승한 사람은 모두 37명이다. 버진갤럭틱이 2000년대 중반부터 예약 판매한 탑승권 구매자는 800여명에 이른다. 탑승 요금은 처음엔 20만 달러였으나 2022년 45만 달러(6억2000만 원)로 인상됐다. 버진 갤럭틱은 오는 2026년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4세대 우주선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 버진갤럭틱이 보유한 우주선은 VSS유니티뿐이다. 버진갤럭틱은 이번 비행을 끝으로 당분간 준궤도 우주여행을 중단하고, 2026년부터는 차세대 우주비행기 델타로 여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델타에는 유니티보다 2명 더 많은 승객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비행 간격도 유니티의 월 1회보다 훨씬 짧은 주 2회다. 버진갤럭틱은 비행기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6000만 달러이며 예상 수명은 500회 비행이라고 밝혔다. 버진갤럭틱의 마이크 모세 사장은 “현재 2대의 델타를 제작중인데 2대를 운용할 경우 2026년에만 750명이 우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60년 우주비행 역사에서 우주로 간 우주비행사 수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영국에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은 민간인을 우주선에 태워 우주 관광을 하는 우주여행 사업을 한다. 버진 갤럭틱은 2019년 10월 스펙(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다. 지난해 말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버진 갤럭틱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8%(185명)를 해고하고,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2024년 우주 비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버진갤럭틱의 경쟁업체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은 2022년 8월 이후 1년 9개월 만인 2024년 5월 준궤도 우주여행을 재개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빅테크 CEO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가 오직 한 옷만 고수한다는 점이다. 옷 고르는 시간에 에너지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 옷 선택 결정이라도 줄이고 싶다는 게 이유다. 스티브 잡스의 검은색 터틀넥, 마크 저커버그의 회색 티셔츠가 있다면 젠슨 황에게는 가죽 재킷이 있다. 외신들은 이를 '유니폼'이라고 칭한다.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한국을 비롯해 가장 많이 거래된 주식으로 드러났다.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인물, 대만계 미국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스타가 됐다. 그가 입는 검정색 가죽 재킷은 '트레이드마크'이자 '엔비디아의 상징'이 됐다. 뉴욕타임스는 "젠슨 황과 그의 검정색 가죽 재킷이 인공지능(AI)의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저커버그의 회색 티셔츠도 한 벌에 300~400달러(약 40만원~53만원)가량의 명품이지만, 젠슨 황이 GTC2024 기조 연설에서 입은 가죽 점퍼는 톰 포드의 2023년 봄 컬렉션으로 소매가는 8990달러(약 1229만원)다. 물론 젠슨 황의 검은색 가죽재킷이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젠슨 황의 이름을 달거나, 젠슨 황이 검은색 가죽 점퍼를 입은 사진을 활용한 모조품이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젠슨 황은 2017년 이후 최소 6벌의 가죽 점퍼를 입었다"면서 "젠슨 황이 얼마나 많은 가죽 점퍼를 소유하고 있는지 언급하길 거부했기에 실제보다 적게 집계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NYT는 지난해 6월 젠슨 황의 패션을 분석한 기사에서 “요점은 젠슨 황이 항상 똑같아 보인다는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성공기업의 간판 이미지일지도 모른다.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 발표때마다 검은색 터틀넥과 리바이스 청바지, 뉴발란스 운동화를 ‘유니폼’으로 삼았다면, 젠슨 황은 20여년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포함한 공개 석상마다 검은색 가죽점퍼를 입었다. 회사의 공식적인 자리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개인 일정에서도 그는 검정색 가죽재킷을 고집한다. 32도 무더위에 대만 반도체 공장에서도 가죽 재킷을 벗지 않는 그에게 "덥지 않냐"는 질문을 하자, 젠슨 황은 "나는 항상 쿨하다(I'm always cool)"라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2021년 ‘올해의 남성’ 중 한 명으로 타임지 표지에 등장했을 때도 검은색 가죽 점퍼 패션을 입었을 정도다. 젠슨 황은 2016년, 미국 소셜미디어(SNS) 업체 레딧이 주최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행사에서 자신을 “가죽 점퍼를 입은 남자(the guy in the leather jacket)”라고 소개했다. 젠슨 황의 가죽 재킷은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씩 다르다. 칼라가 있을 때도 있고, 오토바이 점퍼처럼 보일 때도 있고, 많은 지퍼가 달려있을 때도 있다. 하지만 색상은 항상 검은색이다. 젠슨 황은 지난해 11월 HP가 유튜브에서 운영 중인 ‘더 모먼트’(The Moment)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은색 가죽재킷’ 패션은 아내와 딸이 옷을 입혀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2024년 3월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메타의 최고경영자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투샷’ 사진이 화제였다. 저커버그가 젠슨 황과 외투를 바꿔입고 촬영한 사진을 놓고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AI 역사에 남을 세기의 사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저커버그는 젠슨 황의 검은색 가죽점퍼, 젠슨 황은 저커버그의 황토색 머스탱 재킷을 입었다. 젠슨 황이 검은 색 자죽재킷이 아닌 다른 옷을 입고 찍은 희귀한 사진이다. 이를 두고 인공지능(AI) 산업혁명을 이끄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동맹'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드레스 코드 : 패션의 법칙이 역사를 만든 방법’의 저자이자 스탠퍼드 로스쿨 교수인 리처드 톰슨 포드는 “젠슨 황의 가죽 점퍼는 창의적이고,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입을 수 있는 높은 지위의 사람이라는 신호”라며 "‘영적 지도자’였던 스티브 잡스의 ‘기술이 세상에 선한 힘이 될 것’이란 철학과도 연결된다. 젠슨 황에게는 AI가 잠재적인 위협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게 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를 창업한 젠슨 황은 1963년생의 올해 61세로 대만계 미국인이다. 비슷한 연배의 CEO로는 1960년생의 팀 쿡 애플 CEO, 1964년생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있다. 젠슨 황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고, 14시간 동안 업무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3세에 경영에서 물러난 빌 게이츠 전 MS CEO와 대비된다. 은퇴시기를 묻는 질문에 "언제까지 CEO를 계속할지 모르겠다. 아마 30년 후에는 로봇이 되어, 30년을 더 일하지 않을까 싶다"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젠슨 황의 부모는 사회적 불안을 피해 1973년 젠슨 황을 미국에 있는 친척에게 보냈다. 젠슨 황은 켄터키에 있는 오네이다 침례 학교에 다니다 오리곤으로 이주해 가족과 다시 함께 살기 시작했다. 젠슨 황은 고등학생 시절 전국 주니어 탁구 선수였고, 1984년에 오린건 주립대 전기공학 학사, 1992년에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젠슨 황은 오리건 주립대에서 만난 로리 황을 만나 결혼했고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젠슨 황은 대학 졸업 뒤 LSI 로지틱스와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했다. 그러던 중 1993년 지인 2명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있는 식당체인 ‘데니스’에서 엔비디아를 설립했다. 젠슨 황은 미국 타임지에 “나는 집중력과 추진력은 있었지만, 매우 내성적이어서 수줍음을 많이 탔다”며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내가 껍데기를 깨고 나왔던 유일한 경험은 데이스에서의 아르바이트였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 초기 4년 동안 수익을 내지 못하다 벤처투자사의 지원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던 젠슨 황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놓았고 성능을 인정받았으나, 고가에 호환성도 떨어져 다시 자금난에 빠졌다. 1997년 3D 처리가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놓으면서 전환점을 맞았으나 2008년 금융위기 때 다시 파산 직전까지 갔었고, 당시 젠슨 황은 연봉을 1달러로 줄이면서 위기를 돌파했다. 가죽재킷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문신도 그의 상징이다. 다른 재벌들처럼 자동차 애호가다. 페라리와 코닉세그 등 다양한 슈퍼카를 보유중이다. 반면 문신은 다른 재벌들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그의 팔에는 엔비디아 문신이 있는데, 엔비디아 주가가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했을 때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은 “나는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 내 계획은 엄청나게 좋은 일을 하고, 기여하고, 순간을 즐기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내가 시계를 차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시총이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이달 들어서는 아마존과 구글을 제치고 뉴욕증시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반도체 스타트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주요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타임 100') 인사로 선정했다. 황 CEO를 추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젠슨 황은 기술업계의 확실한 리더"라며 "오늘날 대규모 언어 모델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과학·의료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하드웨어에서 훈련된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2심 판결로 1조3808억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이혼 재산분할 기록이 나오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간의 이혼으로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 1조3808억원으로 금액은 국내 역대 최대다. 특히 이번 판결은 금액도 최대지만 여성이 남편의 사업, 회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어도 여성 활동 기여를 인정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심 재판부는 "노 관장이 SK그룹 가치 증가나 경영활동에 기여한 바 있다"며 "최 회장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판결했다. 그 이유는 가사와 자녀 양육 전담했다는 점과 함께 노 관장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에 유입돼 경영에 도움이 됐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최근 법조계 안팎에서는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현 최고비전책임자(CVO))의 이혼 소송이 국내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권 창업자 부부는 결혼 이후 축적한 재산이 상당 부분을 차지해 큰 폭의 재산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최-노 부부의 재산분할 기록을 깰지도 관심사다. 지난 4월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는 권혁빈 부부의 이혼소송을 위한 재산 감정평가에 들어갔다. 이혼 당사자가 보유한 현금,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전문 감정인이 확인한다. 감정을 토대로 나오는 결과는 추후 재판부가 양측의 재산 형성 기여도 등을 감안해 분할 액수를 정하는 데 근거로 활용된다. 아내 이모씨는 2022년 11월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권 CVO가 보유한 주식 지분 중 절반 상당의 재산분할을 요구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3일 발표한 ‘2024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권혁빈 CVO는 9위를 차지했다. 그가 가진 재산은 35억 달러(약 5조원)로 평가됐다. 비상장주식인 권 CVO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10조원으로 평가받는다면, 이씨는 최대 5조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권 CVO 부부는 2002년 회사를 함께 창업했고, 창업 초기 이씨는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를 지냈을 정도로 결혼 후에 공동창업한 회사를 분할하는 자수성가형 재벌의 첫 이혼 사례다. 이씨가 회사 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따라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와 8개 자회사로 구성된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창업자인 권 CVO가 100% 지분을 보유중이다. 이제까지 국내에서 알려진 가장 큰 재산분할 사례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다. 김 대표는 2004년 이혼 당시 회사 지분 1.76%(35만6461주, 당시 시가 약 300억원)를 배우자에게 넘겨줬다. 김 대표의 전 부인은 주식을 받자마자 모두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5년 3개월간에 걸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 소송에서 남편이 이 사장에게 1조2000억원대의 위자료를 요구했지만, 대법원은 임 전 고문에게 재산분할로 141억1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09년 임세령 대상 상무와 이혼했지만, 두 사람의 재산분할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임 상무가 소송을 제기한 지 일주일 만에 두 사람이 위자료와 재산분할, 양육권 등에 대해 합의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03년 이혼할 당시 전 부인인 배우 고현정씨에게 위자료 15억원을 줬다. 고(故)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1년간의 소송 끝에 2006년 전 부인에게 53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고 이혼에 합의했다. 해외 유명 스타들과 재벌들도 이혼으로 인한 거액의 재산 분할이 눈길을 끌었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의 재산분할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으로 꼽힌다. 2021년 이혼한 빌 게이츠 부부는 175조원 상당의 주식, 부동산, 미술품 등을 공평하게 나누는 데 합의했다. 빌 게이츠가 아내 멜린다 프렌치에게 지급한 금액만 760억 달러(약 104조8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당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순자산은 약 1520억달러(약 210조원) 규모로 추정됐으며 세계 5위 부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혼 직후 재산 분할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멀린다에게 넘긴 게이츠가 부호 순위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987년 교제를 시작해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2000년 세계 최대 규모인 민간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해 이혼 후에도 공동 운영했지만, 지난 5월 멀린다가 공동의장직을 내려놓았다. 멀린다는 공동의장을 사임하며 퇴직금 개념으로 125억 달러(약 17조원)을 추가로 받았다. 게이츠 재단의 누적 기부금은 지난해 12월 기준 752억달러에 달하며, 올해 예산도 86억달러(약 11조7605억원)로 엄청나게 많은 규모다. 2018년까지 빌 게이츠와 프렌치 게이츠는 재단에 약 595억달러를 기부했다. 빌 게이츠 이전까지 '비싼 이혼' 세계 1위는 2019년 이혼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였다. 25년간 결혼 생활을 한 아내 매켄지 스콧에게 아마존 주식 4%(1970만주)를 내줬다. 당시 주가가치로 357억달러(약 43조원)에 달하는 아마존 지분과 위자료까지 주고 합의 이혼했다. 그들 부부가 보유한 주식 16% 가운데 75%를 베이조스가, 나머지 25%는 부인이 가져갔다. 다만 베이조스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의결권은 포기하기로 합의했다. 이 덕에 매켄지 스콧은 단숨에 2019년 세계 최대 부호 15위에 올랐다. 그들이 살던 미국 워싱턴주는 12년 이상 결혼 지속 시 재산을 절반씩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해서 기여도에 따라 재산을 배분한다. 매켄지는 베이조스로부터 받은 주식 중 20만주를 2020년 초 처분해 4억달러(당시 약 4670억원)를 현금화했다. 당시 남은 지분 가치는 약 54조원으로, 아마존 주가의 상승세에 따라 자산은 훨씬 더 늘어났다. 당시 베이조스의 이혼 사유가 불륜이란 점도 즉각 알려졌다. 베이조스와 내연 관계였던 폭스 TV 앵커 출신 로런 샌체즈는 베이조스 이혼 직후 남편과 이혼했고, 두 사람은 지금도 연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반면 스콧은 재산의 절반은 기부한 뒤 자녀가 다니던 중학교의 과학 교사와 재혼했지만, 1년만에 다시 이혼했다. 이혼이후 소설가로 활동중인 매켄지 스콧이 공개모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61개 비영리 재단에 6억4000만달러(8524억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공모 절차를 관리한 비영리단체 '레버 포 체인지'(Lever for Change)는 스콧의 공모에 참여한 6353개 단체 가운데 최고등급을 받은 279개 단체는 각 200만달러(약 27억원), 그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82개 단체는 각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 공동 창업자로 190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세계 7위 부자 세르게이 브린도 2023년 니콜 섀너핸과 이혼했다. 이미 한 번 이혼의 경험이 있는 브린은 2018년 두번째 결혼을 시작했지만, 5년도 채 못 가 이혼 도장을 찍었다. 중국계 미국인인 섀너핸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변호사이자 기업인으로, 현재 미국 대선에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맡고 있다. 현재 케네디 캠프에 1500만달러(약 207억원) 가량을 쏟아부으며 대선 레이스에 열심이다. 브린의 경우 부인인 섀너핸 쪽이 불륜을 저질러 이혼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브린과 섀너핸이 코로나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와 딸의 육아 문제로 2021년 가을부터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중 2021년 12월 마이애미 행사에서 섀너핸이 머스크와 만나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사자들은 이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혼 재산 분할과 변호사 비용 등은 결혼 전에 합의했던 내용에 따라 이뤄졌지만, 합의 내용이 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이혼 이후 섀너핸의 재산이 최소 3억6000만달러(약 5000억원)~최대 10억달러(1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기업인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의 블라디미르 포타닌 회장은 2021년 이혼한 부인으로부터 70억달러(약 8조원)에 달하는 합의금 청구소송을 당했다. 이들 부부는 1983년 결혼해 2014년 이혼했는데 러시아 법원은 6억3000만달러 위자료 지급을 명시했다. 하지만 7년 뒤 부인은 30년 혼인 기간 회사 발전에 기여한 몫을 달라며 포타닌 소유 지분 절반을 요구했다. 소송은 영국에 냈는데 런던법원이 이혼 문제에서 부부 양측에 비슷한 재산을 갖도록 판결했기 때문이다. 영국 대법원은 지난 1월, 회사에 대한 자산가치 평가에 하자가 있다며 하급법원에 정정을 명한 상태로 소송이 진행 중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2010년 이혼으로 전처 엘린 노르데그린에게 7억5000만달러의 위자료로 줬다. 2009년 말 우즈가 플로리다 올랜도 자택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낸 것이 계기가 돼 부부의 불화가 드러났으며, 우즈를 둘러싼 각종 성추문과 불륜사실도 잇따라 터지면서 이혼에 이르게 됐다. 당시 우즈의 공개된 순자산이 약 10억달러 정도였기 때문에, 전처의 입을 막기 위해 우즈가 재산의 75%를 내걸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14년 전 결정된 이 금액은 아직도 스포츠 스타의 이혼 재산 분할 중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중국의 바이오 기업 창업자도 이혼 당시 4조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전 부인에게 지불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오의 두웨이민(杜偉民) 회장은 2020년 이혼하면서 전 부인 위안리핑에게 회사 주식 32억달러(약 3조9000억원) 상당을 줬다. 위안리핑도 이혼 이후 세계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류가 지금까지 우주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총수는 1만3000여대가 넘는다. 지구 주변에는 약 8300대의 인공위성이 지금도 궤도를 돌고 있다. (유엔우주사무국, UNOOSA, 2022년 기준). 지구를 도는 위성 8300여대 중 통신위성은 약 3100대, 관측위성은 1000대, 항법위성은 150대, 과학위성은 130대 정도다. 2024년 5월 19일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이 2년 만에 발사한 유인 우주선이 우주 비행을 한 뒤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 탑승객 6명은 약 10분간의 우주 비행을 마친 뒤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이번 비행에서 탑승객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105.7㎞ 상공까지 닿았다. 블루 오리진이 우주 비행 사업을 재개한 건 2022년 로켓 폭발사고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비행 성공으로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에 다녀온 사람은 37명으로 늘었다. 여기서 궁금증. 우주여행이라면 도대체 어디까지, 얼마만큼의 높이까지 가야 우주를 경험했다고 말할까. 보통 항공기는 3만3000피트인 10km 상공을 비행한다. 고도 12km까지 대기권, 50km까지 성층권, 80km까지 중간권이다. 여기서 나온 개념이 바로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선을 뜻하는 고도 100km의 카르마 라인이다. 쉽게 말해 이 선을 넘어야 우주에 간 것으로 인정하는 글로벌한 약속인 셈. 하지만 카르마 라인은 유럽과 미국의 기준이 다르다.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FAI)에서 인정하는 카르마 라인은 고도 100km,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는 고도 80km(50마일)를 카르마 라인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 국제항공연맹이 정한 100km는 대기농도가 감소하여 항공기 공기 부양이 불가능한 정도의 높이다. NASA의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천안까지 가는 거리(80km) 정도만 하늘 위로 올라가면 우리가 생각하는 우주에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블루 오리진의 제프 베이조스는 우주를 다녀왔지만,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우주를 다녀온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왔다. 2022년 제프 베이조스가 우주에 다녀오기 열흘 전에 이미 버진그룹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은 우주 관광선 스페이스쉽2를 타고 첫 우주관광에 성공했다. NASA 기준으로 따지면 리처드 브랜슨도, 제프 베이조스도 우주에 다녀온 것이 맞다. 하지만 카르마 라인을 유럽기준으로 적용하면 달라진다. 제프 베이조스는 고도 106km까지 다녀왔지만, 반면, 리처드 브랜슨은 고도 85km 밖에 다녀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또 재미있는 점은 제프 베이조스는 미국인, 리처드 브랜슨은 영국인이라는 점이다. 만약 리처드 브랜슨이 미국인이었다면, 우주에 다녀왔다는 쪽으로 인정받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는 본인이 창업한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에서 만든 '뉴 셰퍼드(New Shepard)’를 타고 7월 20일 텍사스 사막에서 이륙했다. 1969년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에 발을 디딘지 52년이 되는 날이었다.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전문 조종사 없이 본인과 동생인 마크 베이조스, 82세 여성 월리 펑크와 18세의 네덜란드 물리학도 올리버 대먼 등 총 4명이 우주를 다녀왔다. 베이조스를 비롯한 탑승객 4명은 성층권에서 안전벨트를 풀고 약 3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했다. 그 뒤에 캡슐은 낙하산을 이용해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고, 로켓도 서부 텍사스 사막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비행시간 총 11분. 베이조스는 이 비행에서 돌아온 뒤 “믿기 힘들 정도로 기분이 좋다. 최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베이조스보다 며칠 앞서 또 다른 억만장자가 우주 여행을 했다. 리처드 브랜슨이 7월 11일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의 우주선 '유니티(VSS Unity)'를 타고 지구에서부터 85km에 이르는 곳까지 올라갔다가 귀환한 것이다. 유니티에는 브랜슨을 포함해 총 6명이 탑승했다. 버진항공 창립자인 영국 사업가 브랜슨은 모험가이자 자선가로 유명하다. 2004년 버진갤럭틱을 창립한 이래로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열기 위해 앞장서 왔다. 브랜슨 이전에 세계에서 우주 비행을 한 것으로 기록된 사람은 580명인데 대부분 각국 항공우주 기관에 소속된 사람들이었고 민간인은 10명 뿐이었다. 그중 7명은 러시아 소유스 우주왕복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찾아간 '관광객'이었다. 현재 기술에서 일반인들이 큰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는 우주의 영역은 카르마 라인이다. 이곳을 넘어서 지구중력에 끌려 떨어지지 않고 관성 공전을 할 수 있는 궤도까지 올라가려면 매우 빠른 속도로 지구를 탈출해야 한다. 이 경우 로켓의 탑승자는 지구 중력의 7배(7G)의 힘을 받는다. 고도로 훈련된 비행사가 아니면 버텨내기가 힘든 강도이다. 그래서 카르마 라인을 넘는 우주선은 훨씬 더 고도의 기술력과 훈현된 우주비행사가 필요하다. 일반인이 간신히 올라갈 수 있는 80km는 지구 대기권에서는 열권(Thermosphere)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지표로부터 약 12km까지는 대류권(Troposphere), 그 위 12km~50km는 성층권(Stratosphere)이다. 성층권에는 오존층이 분포하기 때문에 위로 올라갈수록 온도가 올라간다. 50~80km 구간은 중간권(Mesopause)이다. 중간권은 대기의 화학적 조성이 완전히 변하고 대전 입자가 풍부해지는 권역이다. 온도가 영하 80도 이하로 떨어지는 대기 중 가장 차가운 부분이다. 지구로 떨어지는 유성은 대부분 이 권역에서 타버린다. 우주의 경계인 80km를 넘어서 700km까지는 열권(Thermosphere)이다. 여기에는 저궤도 위성과 우주 정거장이 분포한다. 태양에서 오는 전자와 양성자가 질소나 산소분자와 충돌하면서 방전을 일으키는 오로라가 이 권역에서 일어난다. 700km를 넘어서 1만km까지는 외기권(Exophere)으로 부른다. 수소와 헬륨의 대기가 극히 희박하게 존재하는 구간이다. 이 권역을 넘어서면 비로소 막막한 허공, 광활한 우주가 펼쳐진다. 1995년 태양계 밖 외계행성을 처음 발견해서 2019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스위스 천체물리학자 미셸 마요르는 인터뷰에서 ‘인류가 외계행성으로 이주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아주 힘들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겠다. 외계행성은 너무 멀다. 하지만 이 행성은 아주 아름답고, 아직은 살 만하다. 우리 행성부터 보존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