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세기의 격투가 '없던 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저커버그는 13일(현지시간) 메타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일론이 (결투약속에) 진지하지 않으며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는 점에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스레드'를 놓고 지난 6월부터 종합격투기로 이른바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방안을 두고 온라인 설전을 이어왔다. 이에 저커버그가 오는 26일을 격투기 날짜로 제안했으나, 머스크가 확답을 내놓지 않는 등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저커버그는 "일론은 날짜를 확정하지 않고 수술이 필요하다더니 이제는 내 뒷마당에서 연습경기를 하자고 한다"며 "일론이 실제 (대결) 날짜와 공식적인 행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어떻게 나에게 연락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다"라며 "나는 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의 항공우주기업 버진 갤럭틱이 첫 민간인 우주 관광 비행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AP 통신등 외신들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특히 이번 우주관광 비행에는 파킨슨병을 앓는 영국의 전직 카누 선수로 올해 80세인 존 굿윈과 카리브 제도 출신 사업가이자 헬스 코치 케이샤 샤하프(46), 그의 딸인 대학생 아나스타샤 메이어스(18) 등 민간인 3명이 탑승했다. 버진 갤럭틱은 10일(현지시간) 이들을 태운 첫 우주관광 '갤럭틱 02'의 비행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버진 갤럭틱은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2004년 설립한 우주 여행 사업 회사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사는 브랜슨 회장은 이날 앤티가 섬에서 파티를 열고 버진 갤럭틱의 비행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 모선인 ‘VSS 이브’는 이날 미 중부시간으로 오전 9시쯤 뉴멕시코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했고, 20분쯤 뒤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가 모선에서 분리돼 우주의 가장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의 민간분야 우주기업이 급증하며 시진핑체제에서의 우주굴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미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중인 중국이 우주산업 분야에도 힘을 쏟기 시작하면서 우주 민간기업들의 수도 433개로 급증했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이러한 배경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하고 있는 군민융합(軍民融合·군산복합체) 전략이 자리하고 있으며, 우주의 군사 이용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민간 기술을 군사력 강화로 연결하는 군민융합 전략의 중점 분야에 우주를 포함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중국 정부정책에 힘입어 2018년 말 141개였던 우주 분야 민간기업은 2022년 말 433개로 급증했다. 그동안 중국은 국영기업이 로켓과 인공위성 개발 및 제조를 주로 담당해왔지만, '우주강국'을 표방하는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민간 자본의 우주 분야 진출을 공식적으로 허용했다. 이후 시진핑의 적극적인 지지와 국유기업의 기술 지원 등에 힘입어 랜드스페이스 같은 높은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민간 로켓회사 랜드스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통의 우주강국 러시아가 약 반세기 만에 달 탐사에 나선다. 냉전 시절 미국의 ‘아폴로 계획’과 구소련의 ‘루나 계획’이 10여 년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 지 약 반세기 만이다. 정확히 1976년 이후 47년 만이다. 7일(현지시각)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11일(현지시각) 루나-25 달 탐사선이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5550km 떨어진 극동 지역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스코스모스에 따르면 루나-25는 달의 남극에 도달하는 최초의 탐사선이 될 예정이다. 루나-25의 주요 임무는 연착륙 기술 개발, 달의 내부 구조 연구, 물을 포함한 자원 탐사 등으로, 착륙 후 1년간 달 표면에서 활동하게 된다. 발사에 앞서 러시아 당국은 발사일인 11일 새벽 발사장 남동쪽에 있는 하바로프스크주 샤흐틴스키 마을에 대해 주민 대피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 마을은 로켓 추진체가 분리된 뒤 낙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라 위험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발사될 보스토치니 기지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5500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이 함정 통합기관제어체계(ECS, Engineering Control System) 국산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ECS는 함정의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계통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 기반으로 상호 통합 연결해 운용·감시·제어를 가능케 함으로써 함정의 효율적인 운용과 기동·생존·전투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 핵심 장비다. 현재까지 우리 해군의 함정에 탑재된 ECS는 함형별로 다른 해외 제품이 탑재돼 있어 국내 후속군수지원과 성능 개량에 제한이 있었다. 또한, 수상함 추진체계가 기계식 추진체계에서 하이브리드·전기추진체계 등으로 다양화되며 모든 함정에 적용 가능한 ECS의 국산화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한화시스템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주관한 ‘함정 통합기관제어체계 공통 SW’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모든 수상함에 공통 적용 가능한 ECS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함정 탑재 적합성을 검증했다. 이로써, 해외에 의존해 오던 ECS 분야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본격 국산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격투 대결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저커버그가 결투 날짜로 오는 26일을 제안했다. 저커버그는 소셜미디어 스레드 계정에 글을 올려 "처음 머스크의 도전을 받았을 때 결투 날짜로 8월 26일을 제안했지만 확답받지 못했다"며 "난 오늘 준비됐다.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이 스포츠를 사랑하고 어떤 일이 있든 훈련하는 사람들과 계속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지난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직접 만나 싸우는 이른바 '현피'를 벌이는 것을 놓고 신경전을 펼쳐왔다. 저커버그가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하면서 실제로 대결이 성사될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스크 역시 결투대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맞불을 폈다. 머스크는 이날 X(엑스)에 "저크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며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전을 준비하면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세계적으로 우주산업이 커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민간 우주 스타트업들의 IPO(기업공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윤정부가 출범하면서 우주경제청을 신설하는 등 우주 지원 정책을 늘리겠다고 밝혔고, 올해 5월에는 누리호 3차발사가 성공하며 산업화의 가능성을 한발 앞당겼다. 이런 분위기에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향후 시장에 진입하는 우주 스타트업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우주산업계, 방산업계는 물론 증권가에서도 우주를 주목하고 있다. 우주 산업이 첨단 산업이 집약된 만큼 미래 먹거리, 차세대 성장동력 1순위로 거론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이후 통신 위성 시장 수요 확대 등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한화그룹, 코오롱그룹, 보령그룹등은 우주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상태다. 정부 지원 역시 활발해지면서 우주 산업 분야 민간 스타트업의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정부 우주개발 예산은 7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늘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와 컨텍은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주 기업 IPO의 첫 주자는 컨텍이다. 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송수신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의 설립자인 모리스 챙(92) 전 회장이 미·중 간 반도체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예견했다. 중국이 한·미·일 그리고 대만으로 이뤄진 반도체 동맹을 넘어설 수 없다는 확신을 다시한번 확인해 준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챙 전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과 반도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중국의 모든 '급소(Choke Point)'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챙 전 회장은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으로 이뤄진 반도체 동맹 '칩 4'와 첨단반도체 수출국인 네덜란드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급소를 쥐고 있으면 중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모리스 창 회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생산) 비즈니스 모델 창시자이자 TSMC의 설립자로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다.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난 챙 전 회장은 국공내전과 중일전쟁 등을 피해 거처를 옮기다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1949년 매사추세츠 공대(MI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의 5대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현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며 3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3일(현지 시각) 애플과 아마존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모두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애플과 아마존의 기대이상의 실적으로 미국 5대 빅테크가 본격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빅테크들이 대규모 감원 등 인력조정 및 내부사업 효율화로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818억달러(106조3400억원), 순이익은 주당 1.26달러(1638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16억9000만 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19달러보다 5%를 상회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 감소해, 애플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줄었다. 특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싱가포르 정부가 마약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사형을 집행하며 강력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중앙마약국(CNB)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모흐드 아지즈 빈 후세인(57)과 여성 수형자 사리데위 자마니오(45) 상대로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인권단체 ‘변혁 정의 집단’(Transformative Justice)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싱가포르 정부가 또 다른 사형 집행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는 8일 만에 세 번째 사형 집행”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형 집행 대상은 전직 헤로인 배달 기사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019년 친구의 요청으로 운반했던 가방 안에서 헤로인으로 알려진 디아모르핀 54.04g이 나와 사형 선고를 받았다. 당시 그는 “밀수 담배 묶음으로 알고 배달했던 것이지, 가방 안에 헤로인이 들어 있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친구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심부름을 한 것이며, 친구를 믿었기 때문에 가방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았다” 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