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29일 밤 잠수교에서 사상 첫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열었다. 20분간 46명의 모델이 파란 조명으로 물든 795m 길이의 잠수교 런웨이에서 화려한 워킹을 뽐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쇼 컨셉트와 시노그래피(무대 연출) 디자인에 참여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모델 정호연은 쇼의 오프닝을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루이비통측은 "한강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서울의 정서가 담긴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이곳에서 패션쇼를 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도 5월 16일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인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열 예정이다.
한편 1991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루이비통의 지난 2022년 매출액은 1조6923억원으로 전년(1조468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019억원에서 4178억원으로 3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