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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관광기업 버진갤럭틱, "우주비행 중단·18% 감원···우주선 개발 집중"

모선 항공기에서 분리된 우주선 유니티 모습 [버진갤럭틱]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관광기업 버진갤럭틱이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내년 우주 비행을 중단할 계획이며,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8%(185명)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은 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버진 갤럭틱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6월부터 매달 상업적 임무를 수행해 왔지만, VSS 유니티 우주선의 비행 횟수를 2024년 중반까지 25% 줄일 예정이다. 

 

버진 갤럭틱은 이번 감원을 통해 회사의 총인원은 840명으로 줄었고, 연간 약 2500만달러(약 327억원)의 비용 절감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1억5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1억46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당초 0.43달러로 예상됐던 주당 순손실도 0.28달러로 선방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0만 달러로, 전년 동기(76만7000달러) 대비 122% 급증했다. 매출 증가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첫 상업용 우주비행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2024년에는 새로운 델타급 우주선의 최종 조립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버진갤럭틱이 보유한 우주선은 VSS유니티뿐이다. 이 회사는 2024년 중반까지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델타급 우주선 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진갤럭틱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콜레이저는 "충분한 자본으로 첫 델타급 우주선 2척이 비행에 들어가면 2026년 플러스 현금흐름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설립된 버진갤럭틱은 2019년 10월 스펙(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이날 버진갤럭틱 주가는 전장 대비 10.34% 하락한 1.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2021년 6월 55.91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시험비행 지연과 우주개발 사업의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주가 내림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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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우주안보 분야 민관 협의체 '뉴스페이스 크루' 출범…9개기업·4개기관 참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시대를 맞아 정보 당국이 우주안보 역량을 제고하고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정원이 민관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 국가정보원은 우주안보 분야 민관 협의체 '뉴스페이스 크루'를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월 8일 열린 출범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LIG넥스원·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한양이엔지·아이쓰리시스템·AP위성·컨텍 등 9개 기업과 한국우주안보학회·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카이스트 우주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석했다. '뉴 스페이스'는 그간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소형 위성이나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민간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민관 투자로 역량 강화를 노리고 있다. 출범식에선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안보·산업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으며, 인증체계 구축 및 정부 지원 강화 등 사고ㆍ제도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향후 협의체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우주공간이 새 국가안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의체 출범을

"판교~광화문 15분, 잠실~인천공항 25분"…수도권 '드론 택시'로 출·퇴근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서울 상공에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비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030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부터 여의도와 한강을 중심으로 UAM 실증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UAM·드론·인공지능(AI) 신기술 협력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미래 비전의 핵심은 서울 전역에 UAM 체계를 구축해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는 UAM 운항의 필수시설인 버티포트(정류장)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우선 시범 및 초기 단계 운행을 위해 2030년까지 여의도·수서·잠실·김포공항 등 4곳에 주요 시설을 구축한다. 시는 개발 계획, 연계 교통 체계 등을 고려해 부지 약 500곳을 검토해 일차적으로 정거장 부지 30여곳을 선정했다. 버티포트는 UAM 착륙뿐 아니라 교통 환승의 기능까지 수행한다. 버스·자율주행 셔틀·지하철·개인형 이동 수단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에 자유롭게 탑승·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운행 노선은 실증∼초기∼성장∼성숙 4단계로 나뉜다

LG엔솔, 머스크 잡았다…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 공급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작은 나사 하나조차 안정성과 수명 등 높은 품질의 부품을 요구하는 우주산업, 특히 세계최고의 기술력으로 '뉴스페이스'를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X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은 엄청난 성과라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았다. 현재 기존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을 맞춤형으로 개량 중으로, 스페이스X의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계약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수년전부터 스페이스 X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는데 배터리 공급 규모 등이 확대되는 시점에 공급 사실이 알려졌다. 공급 제품은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다. 업계에선 우주선 시장 특성상 배터리 공급 규모가 크진 않겠지만, 우주선에 쓸 수 있을 만큼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최고만을 선택한다는 우주산업 특성상 배터리업계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기업

"승무원 자리에 앉겠다"고 대한항공 기내서 난동 외국인, 포박돼 경찰에 인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방콕발 인천행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원래 승무원이 앉는 비상구 좌석에 앉겠다며 난동을 부린 외국인 승객이 제압당해 경찰로 인계됐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7일)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KE658편에서 외국인 남성 승객 A씨가 난동을 부렸다가 승무원 및 승객들에 의해 포박돼 경찰에 인계됐다. A씨는 항공기 운항 중 비상구 인근 승무원 전용 좌석에 무단으로 착석했다. 이를 발견한 승무원들이 본인 좌석으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고성을 지르며 승무원을 위협하면서 비상구 도어에 접근했다. 이에 승무원들이 항공보안법 위반임을 여러 차례 고지한 후 기장의 지시에 따라 A 씨를 제압하고 포박한 뒤 다른 승객들과 분리된 공간으로 이동시킨 후 진정시켰다. 항공편에는 238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차질 없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착륙 직후 해당 승객은 인천공항경찰대로 인계됐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착륙 직전 상공에서 승객에 의해 비상구가 열린 사례가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에서도 승객이 탑승구를 열겠다고 난동을 부리는 등 항공안전을

'방사선 피폭 위험' 항공 승무원, 기내 우주방사선 측정 시작…원안위, 11개 항공사와 협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반인보다 우주방사선에 많이 노출되는 항공 승무원에 대한 기내 실측이 본격 진행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6일 서울 강서구 한국항공협회 대회의실에서 국내 11개 항공운송사업자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항공 승무원 우주방사선 관리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항공협회를 비롯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이스타,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항공운송 사업자가 참여했다. 지구로 날아오는 우주방사선은 대부분 지구 자기장 등에 막혀 지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지만 고도가 높아지면 우주방사선량이 많아진다. 항공기에 자주 탑승하는 승무원들은 우주방사선 피폭량이 일반인보다 많아 안전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항공 승무원에 대한 우주방사선 안전관리 담당은 국토교통부와 원안위로 나뉘어 있었지만 2021년 1월 원안위로 일원화됐다. 이후 2023년 6월부터 시행된 생활방사선법에 따라 항공운송사업자는 승무원 2만여 명에 대해 우주방사선 피폭선량을 조사·분석하고 건강진단도 진행해야 한다. 원안위가 실시하는 안전교

나무로 만든 인공위성 우주로 가다…日, 세계최초 목재위성 '리그노샛’ 발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목련과 활엽수로 제작된 세계 최초의 목조 위성이 우주로 발사됐다. 일본이 개발한 이 위성은 우주 쓰레기를 줄여 지속 가능한 우주개발을 추구하기 위한 실험적 시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7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 연구팀이 개발한 초소형 목재위성 ‘리그노샛’이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우주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리그노샛은 ‘1유닛(U)’ 위성이다. 초소형위성은 ‘유닛’(Unit·단위)의 앞글자인 ‘U’를 크기 단위로 쓴다. 가로·세로·높이 각 10㎝인 정육면체를 1U라고 한다. 무게는 약 1kg에 불과하다.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금속과 접착제는 사용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리그노샛에 나무가 우주의 극한 환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했다. 리그노샛이 국제 우주 정거장에 도착하면 한 달 뒤 우주로 방출돼 지구 상공 400Km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지구에서 6개월 간 지구 위를 공전하며 데이터를 전송한다. 일본 교토대와 스미토모임업 연구팀이 4년간 공을 들여 개발했다. 개발을 추진한 이유는 지속가능한 우주개발 때문이다. 기존 위성 대부분은 알루미늄 합금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