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화)

  • 구름조금동두천 0.1℃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2.4℃
  • 맑음대구 5.6℃
  • 맑음울산 5.3℃
  • 맑음광주 5.8℃
  • 맑음부산 7.2℃
  • 맑음고창 3.8℃
  • 맑음제주 8.6℃
  • 구름조금강화 0.3℃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스페이스X, 기업가치 274조원·공개매각 '촉각'…매출·영업이익 얼마?

블룸버그, 6월께 일부 공개 매각할듯…1주당 108~110달러 예상
기업가치 2000만달러 선…보잉 시가총액 두배 수준
블루 오리진·버진 캘럭틱과 '압도적 격차'
스타링크 사용자 150만명 돌파
틱톡과 함께 비상장사 세계 1위 '경합'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알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주식 일부를 공개매각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기업가치는 물론 공개매각 이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가 설립 8개월만에 8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룬 가운데,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4번 째 시도 끝에 우주선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범비행에 성공하자 몸값이 한층 더 높아졌다.

 

스타십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스타십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2m에 달한다.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더욱 높아지자 뉴욕 증시를 비롯해 구체적인 기업가치 평가와 추후 논의 방향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6월 기존 주식 일부 공개매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공개매각할 경우 가격을 주당 108~110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감안한 기업가치는 2000억달러(약 27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가치라면 미국 항공우주산업 간판 기업인 보잉 시가총액(약 1057억달러·23일 종가 기준)의 두 배에 달하며, 비상장주식 중 세계1위다.


이번 공개매각은 스페이스X 지분 일부에 해당하며 수량이나 비중,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반투자자는 그간 스페이스X 혹은 회사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상장 여부에 촉각을 기울여왔다.

 

작년 말에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상장을 염두에 두고 이르면 2024년 회사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머스크는 2023년 11월 2일 엑스를 통해 스타링크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르면 2024년경 스타링크만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상장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수년간 스타링크 상장을 언급했지만 "시기보다는 사업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명확해지는 시점에 상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3년 12월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비상장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를 1750억 달러(약 23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일부 주식에 대해 매각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몸값 1500억 달러(약 198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6%(약 33조1400억원)가량 급증한 것. 2023년 1월 평가액 1370억달러 대비로는 28% 가까이 불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값이 급등중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사이지만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미 대형 상장사 수준이다. 2023년 12월 기준 비상장기업 기업가치 1위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2250억달러)였다. 당시 스페이스X는 1750억달러로 평가받아 틱톡에 이어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기업가치 10억달러의 비상장사를 일컫는 유니콘에 비해 기업가치가 그 100배인 '센티콘' 또는 '헥토콘'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기업들의 시총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시가총액 약 1740억달러), 나이키(1770억달러)와 T모바일(1790억달러), 차이나모바일(1760억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개 매각은 5억~7억5000만 달러(6600억~1조원) 규모로 검토되고 있다"며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의 주당 가격은 95달러(약 13만원)다"고 보도했다. 투자로 유입될 자금은 위성 인프라 구축 등 스타링크 사업 운영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사업 전반에 걸쳐 2023년 약 90억 달러(약 11조9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추정했다. 2024년에는 150억 달러(약 19조8800억원)로 매출이 뛸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2024년 말을 목표로 스타링크의 기업공개(IPO)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7월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2023년 목표 매출은 80억달러(약 10조원)이고, 영업이익은 30억달러(약 4조원)를 거두는 것이었다. 매출 중 약 40%는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가입자 수는 이미 200만명을 넘어섰다. 

 

WSJ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2022년 매출은 46억달러(약 6조1548억원)였다. 스페이스X는 직원 급여, 우주선 감가상각을 포함한 비용으로 31억달러(약 4조1450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2021년 16억달러(약 2조1405억원)의 비용을 썼던 것보다 증가한 것이다. 연구 개발 비용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억달러(약 1조7391억원)를 투입했다. 머스크는 "2022년까지만 해도 스타링크가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 사업의 최대 목표는 파산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경영상황이 심각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데에는,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3월 19일(현지시간)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산업 콘퍼런스에서 스타링크의 위성 간 레이저 광통신 부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 밝혔다. 위성 레이저 광통신은 레이저를 데이터 전송 수단으로 사용해 지상국을 거치지 않고 우주에서 위성끼리 연결하도록 만드는 부품이다. 링크 상업화 계획은 빠르면 올여름쯤으로 예정된 '폴라리스 던'이란 스페이스X의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스타링크 관련 매출이 올라가며 미국 주식시장 입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숏웰은 "우리는 당장 스타링크(사업부)의 IPO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3월 당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800억 달러(약 241조 원)로 추산됐다.

 

또 3월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스페이스X가 미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과 2021년 18억달러(약 2조397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페이스X의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 사업부에서 해당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정찰 위성을 담당하는 NRO는 1992년 그 존재가 일반에 공개되기까지 비밀리에 유지된 핵심 정보기관 중 하나로, 미 국방부 산하 기관이다. NRO는 지난해 4월 성명을 통해 오는 2033년까지 정찰 위성 수를 기존의 4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미 국방부 산하 우주군과도 스타실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7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실드는 스페이스X의 민간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의 군사용 버전이다. 머스크는 지상 인터넷망이 없더라도 전 지구를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으로 잇겠다는 목표로 스타링크 사업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 우주인터넷 위성은 5500개에 육박한다.


우주전문가들은 민간개발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스페이스X가 블루 오리진과 버진 캘럭틱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적수가 없다고 분석한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 기업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팰컨9 로켓으로 우주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상업용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을 이미 장악했다. 2023년 60회에 달하는 팰컨9 발사는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한컴인스페이스, 공군사관학교와 차세대 우주 자산운용 인재양성 '맞손'…"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 위성 확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컴그룹 계열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가 공군사관학교에서 추진하는 위성 개발 및 교육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군사관학교의 ‘항공우주비행체(인공위성: KAFASAT-2) 시험 실습교육과정’으로 오는 2027년 12월 29일까지 약 2년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되는 위성은 누리호 6차 발사의 부탑재 위성으로 확정되어, 실제 우주 궤도 진입을 목표로 한 고도의 실무 중심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위성은 광학 카메라를 활용한 지구 관측을 주 임무로 하며, 확보된 데이터는 지리정보 응용을 비롯해 재난 관측, 도시 계획, 국가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교육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역시 실무 환경에 준하는 분석·활용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6U 큐브샛 비행모델(FM) 개발과 발사 서비스 전반을 지원한다. 주요 역할은 ▲초소형 위성 플랫폼 제시 ▲위성 체계 설계 및 임무·시스템 분석 ▲비행소프트웨어(FSW) 개발 ▲지상국 연계 활용 방안 등을 포함하며, 위성 개발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 또한, 위성의 제작 및 검증 단계에서 필수적인 환경

[우주칼럼] “1분에 5바퀴 도는 우주정거장”…러시아, 인공중력 특허로 ‘포스트 ISS’ 패권 겨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 국영 로켓 기업 에네르기아(Energia)가 분당 5회 회전으로 지구 중력의 50% 수준 인공중력을 구현하는 새로운 우주정거장 구조 특허를 취득하며, ‘걷고 뛰는 우주’ 시대를 여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1998년부터 운영돼 2030년 퇴역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 이후 장기 유인 비행의 건강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차세대 플랫폼 구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실제 건설·운용까지 이어질지는 기술·예산·국제정치 변수로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특허 내용: 반지름 40m, 분당 5회전, 0.5g 영국 텔레그래프와 미국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에네르기아는 최근 러시아연방 지식재산권청에 회전 방식 인공중력 우주정거장 설계를 출원해 특허를 확보했다. 특허 문서와 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 구조물은 중앙에 고정 축(스태틱 모듈)을 두고, 여기에 회전 모듈과 십자(+) 또는 선풍기 날개처럼 뻗은 거주 모듈이 방사형으로 연결된 형태다. 거주 모듈은 중심으로부터 약 40m 떨어진 위치(직경 80m)에 배치되며, 전체 구조가 분당 약 5회 회전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속도와 반지름을 조합하면 가장

[이슈&논란] 아시아나 1만명 이어 대한항공 3만명 임직원 이름·계좌번호 다 털렸다 …"합병 부작용, 보안 시너지 실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의 기내식 협력업체 케이씨앤디서비스(KC&D)가 최근 외부 해커 공격을 받아 약 3만명의 대한항공 임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4일 아시아나항공에서 임직원 및 협력사 1만여명의 정보가 유출된 데 이은 항공업계 두 번째 보안 참사로, 공급망 보안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한항공 현직 및 퇴직자의 성명·계좌번호 포함 3만건 노출 KC&D 서버에 저장된 대한항공 현직 및 퇴직 임직원들의 성명, 연락처, 계좌번호 등 약 3만건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KC&D는 2020년 12월 대한항공의 기내식 사업부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약 1,000억원에 분리 매각된 후 독립 운영 중이었으나, 매각 당시 이전되지 않은 과거 데이터가 서버에 잔존해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됐다. 다만 고객 여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KC&D 측은 대한항공에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경위를 전달했다. '메가캐리어' 출범 앞두고 대참사…대한-아시아나 합병, 보안 시너지 '완전 실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쇄 해킹 사고는 합병 과정에서 약속된 보안 시너지가 오히려 취약성을 증폭시

[이슈&논란] NASA 신임 국장 "트럼프 임기 내 달 귀환" 자신감…'아르테미스Ⅱ' 2026년 2월 발사 선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신임 국장 재러드 아이작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임기 안에 미국 우주비행사를 달에 다시 착륙시키겠다고 공언하며, '아르테미스Ⅱ' 유인 달 궤도 비행 임무를 2026년 2월로 확정했다. 이는 미국이 달 귀환과 궤도 경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중국과의 우주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기술적·경제적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준다. ​ 아르테미스Ⅱ, 2026년 2월 발사로 확정 NASA는 아르테미스Ⅱ 임무를 2026년 2월 5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4명의 우주비행사가 오리온(Orion)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고 돌아오는 10일간의 유인비행으로, 달 착륙을 위한 아르테미스Ⅲ 임무의 안전성과 시스템 검증을 목표로 한다. NASA는 아르테미스Ⅱ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달 근처를 방문하는 임무이며, 우주선과 발사체의 안전성, 재진입 경로 등에서 철저한 검토를 거쳤다. 발사 일정은 2월 5일에서 4월 26일 사이의 윈도우를 확보했으나, 2월 초 발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아이작먼 국장, 민간 우주기업과 협력 강조 아이작먼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