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5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주의 성적 소수자 정책에 반발해 자신이 소유한 기업 X(옛 트위터)와 스페이스X의 본사를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큰아들 자비에가 여성으로 성전환하고 자신과 절연한 이후 성소수자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캘리포니아의 교육 정책을 자주 비판해 왔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스페이스X는 이제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텍사스주 스타베이스로 옮길 것"이라며 "X 본사도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에 신물났다(fed up)"고 전했다. 공화당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머스크의 글 중 하나를 X에 다시 게시하고 "스페이스X의 움직임으로 텍사스가 우주 탐사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는 학생이 성소수자일 경우 이를 학생의 동의 없이 부모에게 통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전날 캘리포니아주에서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AB1995'라 불리는 이 법은 학교가 학생의 성 정체성에 대한 정보를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게 함으로써 학교를 안전한 장소로 만들어 준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머스크는 또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부모의 권리를 대량으로 파괴하고 아이들을 영구적인 손상의 위험에 빠뜨리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말하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였던 마이클 셸런버거의 글도 첨부했다. 'AB1955'를 비판한 환경운동가 마이클 셸런버거는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법안은 공립학교에서 부모에게 자녀의 성적 지향을 공개하는 것을 막아 어린이를 보호한다고 주장한다. 사실은 그 반대다. 이것은 어린이와 부모의 권리에 대한 터무니 없는 공격"이라며 "부모는 자녀가 자신을 다른 성별이라고 생각하는지 알 권리가 있다. 이 법안은 활동가 교사, 학생 및 외부 그룹이 자녀를 잘못된 몸으로 태어났다고 확신시키고, 부모에게 '사회적 전환'을 숨겨 성호르몬 억제제 사용 등 의료적 학대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이런 법이 제정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 가족 위원회'를 비롯한 보수 단체는 이 법안이 학부모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머스크는 "가족과 기업들을 공격하는 이 법과 그에 앞선 많은 다른 것들 때문에 이전을 결정했다"며 "나는 1년 전쯤에 뉴섬 주지사에게 이런 종류의 법들 때문에 가족과 기업들이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의 미온적인 범죄 대응도 비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X 본사에 대해 "건물에 들어오고 나갈 때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 갱단을 피하는 일을 이미 충분히 겪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작년에도 X에 "많은 트위터 직원들이 SF 시내에서 출근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경찰도 범죄 신고에 신경 쓰지 않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비즈니스의 성공과 법원판결의 불만으로 본사 위치를 이전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현재 텍사스 오스틴에 테슬라, 텍사스 배스트롭에 보링컴퍼니, 네바다에 뉴럴링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엑스(X, 구 트위터), 캘리포니아 샌머테이오에 솔라시티 본사를 두고 운영중이다. 테네시주 멤피스로 xAI 본사가 확정되면 머스크 왕국이 추가되는 셈이다. X 본사 이전은 수개월 전부터 추진돼 온 것으로 파악된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발표 이전에 X는 직원 감축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초과 공간을 임대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2021년 캘리포니아의 각종 규제와 세금 제도를 비판하며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한 뒤 텍사스에서 사업 기반을 지속해서 확장해 왔다. 머스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매달 4500만달러 기부하기로 하는 등 민주당의 급진적인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우주개발에서 한국과 미국의 격차는 15년, 중국은 10년에 달합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1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중국은 지난해 우주개발에 19조원을 투입했고, 일본은 9조원을 우주기금으로 조상했다”라며 “한국의 투자액은 지난해 기준 8000억여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는 월드컵이 아니고, 국가간 격차가 대단히 크다”며 “정부가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까지 확대한다고 했지만, 다른 국가가 투자 규모를 얼마나 더 올릴지 감안하면 한국의 투자 규모는 여전히 적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의 블루 오리진 등 민간 기업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개막했다고 정의했다. 신 사장은 또 우주 개발 정책이 30~5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만큼 콘트롤 타워의 일관성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그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우주개발 정책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맡다보니 장관에 따라 담당자와 정책이 계속 변해 일관된 정책 시행이 어려웠다"며 "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맡은 7년 동안 과기부 장관이 다섯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5월 우주항공청이 생기면서 이런 문제는 해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페이스X가 최근 1년간 9개의 스타십 제작에 성공한 점을 들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했으면 5년은 걸렸을 일을 민간기업이 엄청난 속도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제 글로벌 우주산업은 초대형 발사체인 스타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화가 항공우주연구원과 개량산업을 진행 중인 누리호는 비싸고, 무거워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며 “뉴 스페이스시대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신 사장은 국내 우주산업을 이끄는 한화그룹이 누리호를 넘어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32년 달 착륙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 아래 핵심기술 개발을 맡은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연구센터’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원팀’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또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이례적으로 발사에 실패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의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네트워크용 위성 20기를 싣고 발사된 팰컨9이 공중 폭발하며 발사에 실패했다. 팰컨9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 가능한 우주발사체로,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인 스타링크를 위해 위성들을 궤도에 올려놓는 역할을 해왔다. 이미 지구 궤도에는 팰컨9 등에 실려 발사된 6000기의 위성들이 배치돼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팰컨9과 또 다른 발사체인 팰컨 헤비를 96번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올해는 최대 148번의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올해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 제품군 중 70번째 발사였다. 팰컨9 로켓은 9개의 엔진을 장착한 1단 부스터를 이용해 우주를 향해 순조롭게 날아올랐다. 이 부스터는 이후 분리된 뒤 스페이스X가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바다에 있는 회수 플랫폼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그러나 1단 부스터 분리 뒤 위성을 최종 궤도까지 올려놓도록 설계된 2단 로켓 엔진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면서 당초 계획했던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후 성명을 내고 "스타링크의 팰컨9 발사 중 2단 엔진이 2차 연소를 완료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위성들이 의도한 것보다 낮은 궤도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2단 엔진이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의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분해'(RUD·rapid unscheduled disassembly)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후 스페이스X는 이날 웹사이트에 2단계 엔진에서 액체산소가 유출돼 20개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의 궤도를 수정하는 작업에 필요한 단기 엔진 연소를 하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설명과 달리 2단계 엔진이 폭발하지 않고 위성들을 배치한 뒤 통상절차에 따라 폐기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유럽이 개발한 아리안 6호 로켓이 4년 간의 지연 끝에 우주로 날아올랐다. 미국 민간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팰컨9으로 세계 위성 발사 시장을 사실한 가운데 유럽이 아리안 6호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시장 구도를 재편할지 주목된다. 게다가 우주항공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간 양강 각축전 속에 유럽의 반격이 본격화될지도 관심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이날 오후 4시께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ESA 발사장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6호를 쏘아 올렸다. 아리안 6호는 발사 시간 1시간6분 뒤 위성들이 성공적으로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 발사에 앞서 데이터 수집 관련 경미한 문제를 발견, 예정한 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우주로 향했다. 다만 이번 실험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로켓 상단에 있는 빈치 엔진이 우주 잔해물이 되지 않도록 다시금 출력해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진 뒤에야 임무를 완전히 끝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륙 후 약 3시간 뒤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장은 유튜브로 중계된 연설에서 “유럽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ESA는 현재 19개의 유럽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산하 기관은 아니다. 아리안 6호는 높이가 63m에 이르는 대형 발사체로, 보조 로켓을 모두 장착했을 때 무게가 900t에 달한다. 지구 저궤도로 운송할 수 있는 무게는 최대 21.6t이다. 인공위성 운송에 특화돼 있으며, 액체 수소가 연료다. 유럽연합(EU)의 항공사인 에어버스와 프랑스 항공우주업체 사프랑의 합작사인 아리안 그룹이 약 45억달러(약 6조2370억원)를 투입했다. 아리안 6호는 ESA가 개발한 로켓으로, 1996년 최초 발사된 뒤 지난해까지 117번 발사됐던 아리안 5호를 대체한다. 본래 2020년 발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기술적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까지 겹쳐 4년가량 연기됐다. 아리안 5호의 마지막 발사 이후 1년 동안은 스페이스X 같은 민간 우주 업체에 의존하기도 했다. 아리안 6호의 성공으로 유럽의 우주를 향한 열망은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아리안 6호는 올해 한 차례 더 발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2025년 6차례, 2026년에는 8차례 더 발사될 전망이다. 아리안 6호의 데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팰컨9과의 경쟁구도도 관전포인트다. 팰컨9의 저궤도 탑재 중량(22.8t)은 아리안 6호와 비슷하지만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에 그쳐 팰컨9이 가격 경쟁력에선 앞선다는 평가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소유스 등 러시아산 로켓 사용이 제한되며 아리안 그룹과 스페이스X의 수요가 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본의 주력 대형 로켓인 H3 3호기가 1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낮 12시 6분 쯤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3 3호기를 발사했다. 로켓에 탑재된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4호'는 발사 시점으로부터 17분 지난 낮 12시 23분께 궤도에 투입됐다. H3가 인공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치 4호는 무게가 약 3t이고, 높이는 약 6.4m다.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가 장착돼 화산 활동이나 재해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위성 발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개발한 H3는 현재 주력 기종인 H2A의 후속 모델이다. H3는 H2A보다 엔진 1기당 추진력이 약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JAXA가 지난해 3월 발사한 H3 1호기는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임무 달성에 실패했고, 올해 2월 쏘아 올린 2호기는 성공했다. H3 1호기에는 지구관측위성 ‘다이치 3호’가 실렸으나 발사 실패로 소실됐고, 2호기에는 다이치 3호와 중량이나 무게중심이 비슷한 모의 위성이 탑재됐다. 앞으로 H3는 달과 화성 탐사에도 사용될 계획이다. 내년에는 달의 남극에 착륙해 얼음의 양을 조사하고, 화성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탐사선을 발사하는 데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이 추진하는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일본이 참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마이니치는 H3에 대해 “현재 주력인 H2A를 대체해 향후 20년 동안 일본의 우주 수송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요미우리신문도 "H3는 향후 20년 정도 일본 우주 수송의 핵심을 맡을 기간 로켓"이라며 "실용화를 위한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NHK는 "현재의 주력 로켓 H2A는 98%의 성공률을 자랑하지만, 발사 1회당 100억엔(약 857억원) 정도의 높은 비용이 문제"라면서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부상으로 우주 산업의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H3가 성능을 높여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짚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와 8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디어 마켓워치는 26일(현지시각)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에 8억4300만 달러(한화 1조17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지구 주변 궤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예인용 우주차량을 개발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NASA는 2023년 3월과 9월 미국 우주항공 민간기업들에게 제안을 요청했으며, 결국 스페이스 X가 최종 선정됐다. 일론 머스크 개인 소유 회사인 스페이스X는 2030년 수명이 끝난 국제우주정거장을 안전하게 궤도를 이탈하도록 돕는 우주 예인선 차량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머스크가 2002년 우주의 새로운 경계를 탐험하기 위해 설립한 캘리포니아 호손에 기반을 둔 로켓 제조업체인 스페이스X의 기술력이 다시한번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1998년에 발사된 국제 우주 정거장은 2030년까지 궤도 밖으로 나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우주 정거장은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러시아의 우주기관들에 의해 운영돼 왔다. 러시아만 2028년까지 참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나머지 국가들은 2030년까지 우주 정거장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NASA의 우주 운영 임무 담당 켄 보워삭스 부국장은 "궤도 연구소는 우주에서 과학, 탐험, 파트너십을 위한 청사진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올해 76세인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메이가 펴낸 2020년 중국어판 자서전 "계획을 세운 한 여성'(A Woman Makes a Plan)이 중국 베스트셀러 정상까지 올라갔다. 메이의 강연에 중국 사람들의 폭발적인 수요는 물론 중국 정부 인사들까지 그녀의 강연에 관심을 갖고 있을 정도. 모델 출신인 메이는 눈부신 은색 머리카락에 눈길을 끄는 외모에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까지 갖췄다. 1948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메이는 10대 때 모델로 데뷔했고, 미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선발대회 결선에도 진출했다. 일 론 머스크 뒤로 두 자녀를 두었는데, 그중에 킴벌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있고 토스카는 영화감독이다. 자서전에서는 가정 폭력과 이혼에 직면한 젊은 엄마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나중에 2개의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양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아예 자사 중국 제품을 홍보해 달라는 기업들도 줄을 섰다. 스마트폰에서 펜 모양의 번역기까지 다양하다. 다만 WSJ은 "메이를 향한 중국인들의 호감이 그의 아들에게까지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처지의 아들을 위해 어머니는 중국 사람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직접 나서면서 아들의 비밀 병기와도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 예로, 아들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를 허용받기 위해 중국을 찾아 고위 관리들을 만나자, 어머니는 상하이 스카이라인이 내려다보이는 고층빌딩에서 아들이 준 장미 꽃다발을 옆에 두고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여기에는 "내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테슬라를 좋아한다"라는 글을 붙였다. 테슬라는 이후 상하이에서 일부 차량이 이 소프트웨어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허가받기도 했다. 중국의 국제차량엔지니어링협회(IIVEA)의 사무총장인 데이비드 장은 WSJ에 "어떤 면에서 그녀는 테슬라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면서 제품을 마케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가 임박했고, 실제로 공격이 이뤄질 경우 미국 등 서방의 경제·사회 시스템이 재앙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미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미 전략문제연구소(CSIS, Center for Strategic & International Studies) 연설에서 “러시아의 위성 요격 핵무기가 폭발하면 저궤도에 있는 거의 모든 위성이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것은 휴대폰, 위성항법장치(GPS) 등이 먹통이 돼 서방의 경제·사회 시스템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국제안보 시스템이 완전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서구 경제 및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파국적인 공격이 될 것”이라면서 "적어도 1년은 해당 궤도와 공간을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인류의 우주 탐험에도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저궤도는 지구 표면으로부터 보통 300~2000km인 고도의 궤도를 말한다. 국제우주정거장을 비롯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에 따른 통신위성등이 무수히 올려져 있다. 지난해 한국 누리호가 쏘아올린 8기의 위성도 저궤도에서 운행중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인공위성을 타격할 수 있는 시험용 위성 ‘코스모스-2553′을 발사했다. 당시 핵무기를 싣고 있지는 않았지만 탑재가 가능하고, 실전 배치될 경우 저궤도 위성 수백 개를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너 위원장은 현재 상황을 1962년 쿠바 핵미사일 위기에 비유했다. 냉전 시기 가장 위험한 순간으로 꼽히는 시기였다. 그는 “만약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니키타 흐루시초프의 쿠바 핵무기 배치를 허용했다면 세상이 얼마나 달라졌겠나”면서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 ‘데이 제로(Day Zero·최후의 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터너 의원은 지난 2월 처음으로 러시아가 우주에서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인물이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가 우주 궤도에 발사해 폭발시킬 수 있는 핵 우주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만약 러시아가 실제 우주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면, 1967년 체결한 대량살상무기의 우주 배치를 금지하는 조약을 위반하게 된다. 터너 위원장은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압박했다. 그는 “더 늦기 전에 전세계가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도록 바이든 정부는 이와 관련된 모든 기밀을 해제해야 한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유엔(UN) 우주 조약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소련 재집결을 위해 세계의 우주 자산을 인질로 잡을 것”이라며 “미국은 모든 인류의 발전을 위한 UN 조약에 따라 우주를 보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5명의 여성들 사이에서 12번째 자녀를 두게됐다.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뉴럴링크 임원과 3번째 자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질리스는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고, 머스크는 확인을 요청하는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뉴럴링크 이사인 시본 질리스(Shivon Zilis)는 올해 초 머스크와 또 다른 자녀를 가졌다. 질리스는 머스크의 정자를 기증받아 체외수정을 통해 2021년 이란성 남·녀 쌍둥이를 낳은 바 있다. 질리스는 ‘머스크’를 저술한 아이작슨을 통해 “머스크가 많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 같은 역할 정도만 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질리스가 어린 자녀를 안고 임신한 듯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총 12명의 자녀를 두게됐다. 머스크는 첫 째 부인 저스틴 윌슨(Justine Wilson·2000~2008년) 사이에 네바다, 그리핀, 비비안, 카이, 색슨, 다미안 등 6명을 두었다. 하지만 네바다는 돌연사 증후군(SIDS)로 10주 만에 사망했다. 이후 영국 배우인 탈룰라 라일리 (Talulah Riley·2010년~2012년, 2013년~2016년)와 결혼했지만 자녀를 두지 않았다. 이후 미국 배우 앰버 허드(Amber Heard)와 짧은 연애를 했고,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Grimes)와 결혼 없이 X Æ A-Xii, 엑사 다크 사이더릴, 테크노 메카니쿠스 등 3명을 낳았다. 또 오픈AI 출신인 현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와 체외 수정으로 2021년 애저와 스트라이더를 낳았다. 또 이번 출생으로 12번째 자녀를 얻게됐다. 현재 생존한 자녀는 총 11명이다. 머스크는 최근 엑스(X, 옛 트위터)에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걱정하는 글을 자주 올리고 있다. 전날 유럽의 출산율 감소 관련 게시물에 답글로 "문명은 대폭발로 끝나거나 성인용 기저귀 속에서 끝날 것"이라고 썼고, 이날은 세계의 부유한 경제국들의 출산율이 1960년 이래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 게시물에 "인구 붕괴 재앙"이라고 썼다. 또 올해 5월 밀컨 인스티튜트(Milken Institute) 콘퍼런스에서도 이 문제를 언급했다. 머스크는 2021년 비영리 단체는 오스틴 대학교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해 인구 복지 이니셔티브 연구 그룹을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인구문제 해결사로는 다소 아쉬운 사생활 문제로 소송이 진행중이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1일 머스크가 그의 또 다른 회사 스페이스X에서 그동안 여러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또 상대 여성 중 1명은 머스크에게서 자신의 아이를 낳아달라는 요구를 여러 차례 들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WSJ은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휴대용 위성 단말기 '스타링크 미니'를 선보였다.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자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스타링크 미니를 한정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미니는 배낭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소형 휴대용 키트로 이동 중에도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스타링크 표준 안테나의 절반 크기이며 무게는 3분의 1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미니에 와이파이 라우터가 내장돼 있으며, 다른 안테나보다 낮은 전력 소비 및 초당 100메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과 통신하는 이 단말기는 2파운드(0.9kg)가 조금 넘는 노트북 정도의 무게에 세로 12인치(30.5㎝), 가로 10인치(25.4㎝), 두께 1.5인치(3.8㎝) 크기로 만들어졌다. 초기 단말기 가격은 599달러(약 83만원)로 책정됐다. 기존 주거용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에게 번들 상품으로 판매된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17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방금 스타링크 미니를 설치하고 우주(위성)를 통해 이 글을 쓰는 데까지 5분도 걸리지 않았다"며 "이 제품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타링크 사업부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마이클 니콜스는 "스타링크 미니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면서 "곧 해외 시장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2020년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출시한 이후 관련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약 60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궤도에 떠 있으며 100개국의 300만여명이 해당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월가에서 '기술주 분석 달인'으로 불리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가 테슬라 폭등 시나리오를 제시해 화제다. 테슬라 폭등 시나리오가 나오자 서학개미(해외주식을 사는 국내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요동치면서 향후 월가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술주 전문 분석가로 평가받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서한을 통해 "급여 패키지를 둘러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솝 오페라(Soap Opera·연속극)'가 마침내 끝났다"면서 "테슬라의 주가 하향 압박 요인이 제거됐다”며 테슬라의 향후 주가 폭등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12~18개월 동안 최대 3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테슬라의 현재 가격에 비해 약 100%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그는 "급여 패키지가 승인되지 않았다면 머스크가 테슬라 대신 스페이스X나 xAI에 몰두했을 것"이라며 "머스크가 언젠간 테슬라를 떠날 것이란 불확실성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을 것"이라면서 "주주총회를 통해 테슬라가 머스크고 머스크가 테슬라임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한화 수십조원대의 성과 보상을 하기로 한 결정을 재승인하는 안건이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가결된 바 있다. 이 스톡옵션의 가치는 한때 560억달러(약 77조원)에 달했으나, 이날 증시 종가(182.47달러) 기준으로는 480억달러(약 66조1000억원) 수준이다. 한편 댄 아이브스는 오는 8월 초에 예정된 테슬라의 로보택시 이벤트가 주가 상승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의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술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테슬라가 내년에는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했다. 댄 아이브스의 장밋빛 전망에도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2.44% 하락한 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보잉사의 첫 유인우주선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가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한 데 이어 22일 도킹해제후 지구 귀환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체류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 6일 도킹 후 원래 일주일 정도 머물 계획이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은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추가시간을 통해 출발 계획과 운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고, 우주선은 승무원 비상 귀환 시나리오에 대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 동안 도킹 임무를 수행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준비하기 위해 스타라이너의 성능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우주비행사들이 추가적인 조작과 추진기 성능 평가 등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주선의 귀환 준비와 적절한 기상 조건이 갖춰지면 스타라이너는 우주정거장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낙하산과 에어백을 이용해 미국 남서부에 착륙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여러번의 발사일정을 연기하며 어렵게 성공했지만, 지구 귀환 일정 연기도 이번이 두 번째다. NASA는 지난 9일 스타라이너의 귀환을 오는 18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NASA는 이번에 귀환 일정을 다시 연기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5일 발사되어 하루 뒤인 6일 ISS에 도킹했다. 이 우주캡슐은 NASA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 배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타 윌리엄스(58)가 탑승한 상태로, 첫 유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타라이너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과 함께 지구 궤도의 ISS를 오가며 NASA의 수송 임무를 담당하는 유인 캡슐로 개발돼 왔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은 2020년 유인 시험비행을 마치고 NASA를 위한 수송 임무를 9차례 수행했으며, 상업용으로 민간인들을 태우고 ISS에 방문하는 우주비행도 여러 차례 완수한 바 있다. 현재까지의 스타라이너의 비행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추가적인 검증 작업을 통해 향후 우주 비행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보잉은 또한 이번 임무를 통해 차세대 우주 기술 개발에 중요한 경험을 쌓고, 향후 상업적 우주 비행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보잉측은 "스타라이너의 성공적인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 많은 유인 우주 비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비행은 앞으로의 우주 탐사와 상업적 우주 비행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또 따시 리스크에 직면했다.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가 또 터진 셈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 직원 다수와 성관계를 가졌다"면서 "머스크가 적어도 4명의 직원과 관계를 맺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전직 스페이스X 인턴 및 직원과 그의 가족, 친구 등 48명 이상의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이스X에서 근무했던 한 여성은 인턴 근무를 할 때부터 머스크와 관계를 맺었다. 머스크는 20살 이상의 나이차에도 자주 문자를 보냈고 밤에 로스앤젤레스 저택으로 오라는 초대까지 건냈다. 머스크와 관계를 가진 이후 이 사원은 간부로 승진했고, 이후 2년 동안 스페이스X에 머물다 회사를 떠났다. 스페이스X 승무원인 한 여성은 2016년 머스크가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말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2013년 회사를 떠난 또 다른 여성은 스페이스X 인사 및 법무팀과 퇴사 협상에서 머스크가 자신에게 아기를 낳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녀 주장에 따르면 "머스크가 세계가 인구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으니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들이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며 출산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여성은 2014년 머스크와 한 달간 성관계를 가졌는데, 좋지 않게 관계가 끝나자 회사를 떠났다. 이들은 머스크가 자신을 천재라고 부르는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그려지면서 상대방을 함부로 대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직 엔지니어는 머스크를 비판하고 회사에 더 큰 책임을 요구했던 일부 직원들이 해고된 뒤 한 회의에서 “일론이 곧 스페이스X고, 스페이스X가 곧 일론”이라고 말한 한 임원의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WSJ는 “머스크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이번 보도에 대해 "완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를 다뤘다"며 “해당 보도가 스페이스X의 문화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스페이스 조직내 성추문 문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스페이스X 전직 직원 5명이 회사 전반에 '성희롱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폭로하는 일도 있었다. 2022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16년 스페이스X 전용 제트기에서 여자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는 등 성추행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WSJ은 머스크가 LSD, 코카인,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을 일부 이사회 멤버들과 함께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는 영국 출신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했지만 2016년 이혼했고, 이후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 함께 살면서 첫째 아들 'X'를 낳았다. 현재 그라임스와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자연 출산한 뒤 첫 임신 당시 어려움을 겪은 탓에 둘째 아이는 대리모를 통해 낳았는데, 질리스 뉴럴링크 임원의 임신·출산 시기와 겹쳐 한때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아울러 최근 머스크가 그라임스와 셋째 아이를 얻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머스크의 자녀는 총 10명으로 확인됐다.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 내용에 따르면 , 머스크와 시본 질리스 뉴럴링크 임원과의 사이에 둔 쌍둥이 자녀는 정자 기증을 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질리스는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내게 그렇게 하길 권유했다"고 아이작슨에게 말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머스크의 당시 여자친구 그라임스(클레어 바우처)는 나중에 머스크에게 상당히 화를 냈다고 전했다. 아울러 머스크는 결혼하거나 사귄 여러 여성과의 관계도 불안정했으며, 특히 배우 조니 뎁의 전 부인 앰버 허드와의 교제는 가장 고통스러운 연애였던 것으로 묘사됐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머스크의 임금 패키지안 재투표를 진행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테슬라 보통주 31억9000만주 가운데 약 13%(4억11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연일 우주로 로켓과 위성이 발사되면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주 환경이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인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그동안 연구에서는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에 머물면 뼈와 근육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나온 연구결과는 '우주 비행이 인체의 면역 체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겪은 신체 변화 중 일부는 이들이 지구에 복귀한 이후에도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기간의 저궤도 비행도 우주비행사의 신체에서 분자 수준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 DNA 손상 반응 및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사이토카인 수치 상승, 면역반응과 관련한 유전자 발현 변화 등이 대표적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코넬 의대 중심의 국제 공동 프로젝트 ‘SOMA(Space Omics and Medical Atlas)’ 연구진은 “우주관광에 나선 민간인과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렀던 우주 비행사들을 대상으로 우주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변화는 면역체계에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 학술지 네이처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SOMA는 우주 환경에서 생명체의 생리학적 변화를 분석하고 데이터화하는 프로젝트다. 연구진은 우주관광을 한 민간 우주인 4명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6개월에서 1년까지 체류한 우주 비행사 64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금까지 우주인의 건강을 분석한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다. 크리스 메이슨 미국 코넬대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2021년 우주에서 3일 동안 머문 스페이스X의 우주선 인스퍼레이션4에 탑승한 우주비행사와 민간인이 경험한 신체 변화 중 대부분은 비행 후 최소 3개월 후에 원래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일부 단백질, 유전자, 사이토카인 수치는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킨슨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파-시뉴클린(SNCA) 단백질 수치가 증가했다. 과다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인 사이토카인 수치 상승도 3개월 동안 지속됐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우주 비행사의 면역 체계와 마이크로바이옴(체내미생물)의 변화를 살펴보니, 면역 체계를 구성하는 세포나 체내미생물은 종류에 따라 우주 환경에 반응하는 정도도 상이했다"며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CD14'나 'CD16'을 생성하는 유전자는 우주 환경에서 더 활발히 발현됐다"고 설명했다. 우주 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났다. 여성들이 정상수치로 돌아오는 속도가 더 빨랐다. 혈액응고반응과 연관된 단백질 피브리노겐(피브리노젠)과 급성염증반응에서 활성화되는 인터루킨-8(IL-8)도 성별에 따라 영향을 받았다. 연구팀은 "혈액 응고와 면역 체계 조절이 향후 정밀 우주의학 연구에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네이처는 “현재 우주 의학은 지구 의학의 발전보다 매우 뒤쳐져 있다"며 "우주 의학 발전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도구, 프로토콜의 신속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우주 비행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분석한 결과”라며 “앞으로 우주 비행에서 우주 비행사의 면역 체계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이번 연구데이터를 활용해 달, 화성으로의 우주 비행에서 건강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계는 물론 우주항공업계도 향후 우주 탐사에서 우주의학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로 떠나는 우주인들은 점점 증가할 것이고, 지구인들도 우주환경에 노출되는 시대도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의학 시장은 2023년 7억7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로 연간 약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의학이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국내 제약사 보령그룹이 선구적으로 연구와 투자를 진행중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미국 우주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에 투자하고 이사에 오르면서 우주사업을 본격화했다. 보령이 추진하는 우주의학 프로그램은 ‘HIS(Human In Space)’다. 또 국내 스타트업 스페이스린텍은 국내 발사체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시험 발사체에 우주 의학 실험 장비를 실어 준궤도 우주 의학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인 소유의 회사 내에서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선포했다. 애플이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자 “정보 보안을 위협한다”며 거부감을 드러낸 것. 머스크의 말대로 사내 규정이 적용된다면 그가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xAI, 엑스, 솔라시티등의 사무실 내에서 아이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테슬라 직원만 총 14만명이 넘는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애플이 OS(운영체제)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한다면 내 회사들에서는 애플 기기(반입 및 사용)가 금지될 것”이라며 “애플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적었다. 이어 “방문객도 출입문 앞에서 자신의 애플 기기를 확인받아야 한다”며 “이것들은 패러데이 케이지(외부의 정전기장을 차단하는 도체 상자)에 보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머스크는 “애플은 자체적으로 AI를 만들만큼 똑똑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오픈 AI가 보안과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보장할 수 있겠나. 이건 터무니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애플이 데이터를 오픈AI에 넘겨 준 뒤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다”며 “그들은 당신들을 팔아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이날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24)에서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오픈AI의 챗GPT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시리 사용자의 정보가 보안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머스크는 이를 반박했다. 미 실리콘밸리 VC(벤처투자사)인 수터힐벤처스(Sutter Hill Ventures)의 CTO(최고기술책임자) 샘 풀라러(Sam Pullara)는 "사용자가 작업별로 (챗GPT 사용을 요청을) 승인하고 있으며, 오픈AI는 아이폰에 접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그렇다면 (챗GPT를) iOS에 통합할 것이 아니라 앱으로 남겨둬야 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의 악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후 머스크는 오픈AI가 지난 2022년 챗GPT를 출시하고 생성형 AI 시장을 개척하자 오픈AI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오픈AI의 영리사업과 챗GPT의 정치적인 편향성 등을 문제 삼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에 대항하기 위해 '진실 추구 AI'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뒤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민간 우주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이 관광객 4명을 태우고 7번째 상업용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버진 갤럭틱은 8일(현지시간) 자사의 준궤도 관광 우주선 유니티(VSS Unity)가 이날 비행을 마친 뒤 무사 귀환했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오전 10시 31분 뉴멕시코 전용 우주비행장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모선인 VMS 이브에 부착돼 이륙했다. 이후 유니티는 오전 11시 26분 VMS 이브에서 발사돼 고도 87.5㎞에 이르는 궤도를 비행한 후 1시간 10분여간의 비행을 마치고 11시 41분 귀환했다. 이번 비행은 올 들어 2번째, 총 7번째 비행이다. '갤럭틱 07’로 불리는 임무에선 터키의 우주비행사 투바 아타세베르, 캘리포니아의 스페이스X 엔지니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영국에 사는 이탈리아 출신 투자 매니저등 총 4명의 승객을 태우고 약 88.51km에 이르는 궤도를 비행했다. 또한 이번 임무에서는 퍼듀 대학과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연구 탑재물도 함께 우주로 운반했다. 이번 여행은 버진 갤럭틱의 준궤도 우주비행기 유니티(VSS Unity)의 마지막 비행이었다. 준궤도 우주여행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인 고도 80~100㎞까지 올라가 무중력 체험을 하며 지구를 조망한 뒤 돌아오는 걸 말한다. 로켓을 수직으로 발사하는 방식 대신 모선 항공기로 이륙한 뒤 탑재된 우주선을 고고도의 상공에서 분리하는 방식이다. 모선 항공기와 우주선에는 모선 항공기 조종사 2명, 우주비행기 조종사 2명, 승객 4명이 탑승한다. 우주비행기 유니티는 2018년 첫 유인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2번의 유인 우주비행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버진 갤럭틱의 유니티를 탑승한 사람은 모두 37명이다. 버진갤럭틱이 2000년대 중반부터 예약 판매한 탑승권 구매자는 800여명에 이른다. 탑승 요금은 처음엔 20만 달러였으나 2022년 45만 달러(6억2000만 원)로 인상됐다. 버진 갤럭틱은 오는 2026년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4세대 우주선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 버진갤럭틱이 보유한 우주선은 VSS유니티뿐이다. 버진갤럭틱은 이번 비행을 끝으로 당분간 준궤도 우주여행을 중단하고, 2026년부터는 차세대 우주비행기 델타로 여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델타에는 유니티보다 2명 더 많은 승객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비행 간격도 유니티의 월 1회보다 훨씬 짧은 주 2회다. 버진갤럭틱은 비행기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6000만 달러이며 예상 수명은 500회 비행이라고 밝혔다. 버진갤럭틱의 마이크 모세 사장은 “현재 2대의 델타를 제작중인데 2대를 운용할 경우 2026년에만 750명이 우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60년 우주비행 역사에서 우주로 간 우주비행사 수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영국에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은 민간인을 우주선에 태워 우주 관광을 하는 우주여행 사업을 한다. 버진 갤럭틱은 2019년 10월 스펙(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다. 지난해 말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버진 갤럭틱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8%(185명)를 해고하고, 차세대 우주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2024년 우주 비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버진갤럭틱의 경쟁업체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은 2022년 8월 이후 1년 9개월 만인 2024년 5월 준궤도 우주여행을 재개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알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주식 일부를 공개매각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기업가치는 물론 공개매각 이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가 설립 8개월만에 8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룬 가운데,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4번 째 시도 끝에 우주선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범비행에 성공하자 몸값이 한층 더 높아졌다. 스타십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스타십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2m에 달한다.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더욱 높아지자 뉴욕 증시를 비롯해 구체적인 기업가치 평가와 추후 논의 방향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6월 기존 주식 일부 공개매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공개매각할 경우 가격을 주당 108~110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감안한 기업가치는 2000억달러(약 27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가치라면 미국 항공우주산업 간판 기업인 보잉 시가총액(약 1057억달러·23일 종가 기준)의 두 배에 달하며, 비상장주식 중 세계1위다. 이번 공개매각은 스페이스X 지분 일부에 해당하며 수량이나 비중,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반투자자는 그간 스페이스X 혹은 회사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상장 여부에 촉각을 기울여왔다. 작년 말에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상장을 염두에 두고 이르면 2024년 회사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머스크는 2023년 11월 2일 엑스를 통해 스타링크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르면 2024년경 스타링크만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상장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수년간 스타링크 상장을 언급했지만 "시기보다는 사업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명확해지는 시점에 상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3년 12월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비상장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를 1750억 달러(약 23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일부 주식에 대해 매각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몸값 1500억 달러(약 198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6%(약 33조1400억원)가량 급증한 것. 2023년 1월 평가액 1370억달러 대비로는 28% 가까이 불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값이 급등중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사이지만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미 대형 상장사 수준이다. 2023년 12월 기준 비상장기업 기업가치 1위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2250억달러)였다. 당시 스페이스X는 1750억달러로 평가받아 틱톡에 이어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기업가치 10억달러의 비상장사를 일컫는 유니콘에 비해 기업가치가 그 100배인 '센티콘' 또는 '헥토콘'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기업들의 시총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시가총액 약 1740억달러), 나이키(1770억달러)와 T모바일(1790억달러), 차이나모바일(1760억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개 매각은 5억~7억5000만 달러(6600억~1조원) 규모로 검토되고 있다"며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의 주당 가격은 95달러(약 13만원)다"고 보도했다. 투자로 유입될 자금은 위성 인프라 구축 등 스타링크 사업 운영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사업 전반에 걸쳐 2023년 약 90억 달러(약 11조9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추정했다. 2024년에는 150억 달러(약 19조8800억원)로 매출이 뛸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2024년 말을 목표로 스타링크의 기업공개(IPO)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7월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2023년 목표 매출은 80억달러(약 10조원)이고, 영업이익은 30억달러(약 4조원)를 거두는 것이었다. 매출 중 약 40%는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가입자 수는 이미 200만명을 넘어섰다. WSJ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2022년 매출은 46억달러(약 6조1548억원)였다. 스페이스X는 직원 급여, 우주선 감가상각을 포함한 비용으로 31억달러(약 4조1450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2021년 16억달러(약 2조1405억원)의 비용을 썼던 것보다 증가한 것이다. 연구 개발 비용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억달러(약 1조7391억원)를 투입했다. 머스크는 "2022년까지만 해도 스타링크가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 사업의 최대 목표는 파산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경영상황이 심각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데에는,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3월 19일(현지시간)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산업 콘퍼런스에서 스타링크의 위성 간 레이저 광통신 부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 밝혔다. 위성 레이저 광통신은 레이저를 데이터 전송 수단으로 사용해 지상국을 거치지 않고 우주에서 위성끼리 연결하도록 만드는 부품이다. 링크 상업화 계획은 빠르면 올여름쯤으로 예정된 '폴라리스 던'이란 스페이스X의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스타링크 관련 매출이 올라가며 미국 주식시장 입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숏웰은 "우리는 당장 스타링크(사업부)의 IPO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3월 당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800억 달러(약 241조 원)로 추산됐다. 또 3월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스페이스X가 미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과 2021년 18억달러(약 2조397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페이스X의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 사업부에서 해당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정찰 위성을 담당하는 NRO는 1992년 그 존재가 일반에 공개되기까지 비밀리에 유지된 핵심 정보기관 중 하나로, 미 국방부 산하 기관이다. NRO는 지난해 4월 성명을 통해 오는 2033년까지 정찰 위성 수를 기존의 4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미 국방부 산하 우주군과도 스타실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7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실드는 스페이스X의 민간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의 군사용 버전이다. 머스크는 지상 인터넷망이 없더라도 전 지구를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으로 잇겠다는 목표로 스타링크 사업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 우주인터넷 위성은 5500개에 육박한다. 우주전문가들은 민간개발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스페이스X가 블루 오리진과 버진 캘럭틱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적수가 없다고 분석한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 기업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팰컨9 로켓으로 우주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상업용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을 이미 장악했다. 2023년 60회에 달하는 팰컨9 발사는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민간 항공우주 기업 보잉의 우주왕복선 '스타라이너'가 첫 유인시험 비행에서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소속 우주비행사인 부치 윌모어, 수니 윌리엄스 우주비행사들은 해치를 열고 안전하게 다른 ISS 승무원들과 합류했다. 현재 ISS에는 크루 드래곤도 도킹돼 있어 처음으로 미국의 우주왕복선 2대가 동시에 정박한 상황이다. NASA는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6일 오후 1시34분(미 동부시간) 인도양 남부의 약 400km 상공에서 도킹에 성공하고 약 2시간 뒤인 오후 3시45분(미 동부시간) ISS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보잉이 개발한 우주왕복선 스타라이너는 5일 오전 10시52분(미 동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스타라이너의 유인 시험 비행은 지난 2022년 5월 무인 시험 비행에 성공한지 2년 만이다.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에 합류한 우주비행사들은 8일간 체류한 뒤 다시 스타라이너를 타고 지구로 귀환한다. 이들은 우주로 가져간 화물을 ISS에 내려놓고 향후 6개월가량의 장기 체류 프로젝트를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맡았다. NASA의 추가 검증을 통과하면 스타라이너는 2020년부터 NASA 우주비행사를 실어 나르고 있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미국의 민간 우주왕복선이 된다. 또 스타라이너는 머큐리, 제미니, 아폴로, 스페이스 셔틀, 크루 드래건에 이어 미국의 여섯 번째 유인 우주 수송선이 된다. CNN "스타라이너의 도킹 성공을 '역사적인 시작'"이라며 주목했다. ABC뉴스는 "스타라이너가 첫 번째 우주 비행사 유인 시험 비행에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보잉 우주선의 비행 적합성을 입증하고 스페이스X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테스트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스타라이너의 이번 시험 비행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처음에 5월 6일 계획된 발사는 우주선의 추진체에 추진제를 밀어 넣는 데 사용되는 헬륨(He) 가스 누출 등 기술적 문제로 연기되다가 세 번째 시도 만에 이뤄졌다. 스타라이너가 ISS에 접근하는 중에도 문제가 생겼다. ISS에 정밀 도킹하는 데 쓰이는 제트 추진기 중 일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NASA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5개 추진기 중 4개는 분석 후 제대로 작동하는 것으로 판명돼 재가동됐고 남은 하나는 꺼둔 채로 도킹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도킹이 처음 예상보다 1시간 정도 연기됐다. 앞서 발생했던 헬륨 누출 문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 토양 채취에 성공하는 등 전 세계 우주 개발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우주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유인 시험비행은 2022년 5월 스타라이너가 우주비행사를 태우지 않고 무인 비행에 성공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아울러 이는 나사의 프로젝트를 위해 우주 비행사를 우주로 보내고, 우주에서 지상으로 귀환시킬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기 위한 마지막 주요 단계로 알려졌다. 나사는 이번 비행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스타라이너를 ISS와 지상 간의 인원 수송에 정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나사는 지난 2014년 심우주 탐사에 전념하기 위해 지구 저궤도 유인 운송을 민간 기업에 맡긴다는 방침을 세우고 보잉, 스페이스X와 각각 42억달러(약 5조7258억원)와 26억달러(약 3조5445억원)의 유인 캡슐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이날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지구 귀환에 필요한 '스플래시다운'을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스플래시다운은 우주선이 지구로 대기권 안으로 돌아와 착륙할 때 낙하산을 활용해 엄청난 속도를 안전하게 줄이면서 바다에 착륙하는 과정을 말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8조원 투자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xAI의 슈퍼컴퓨터 시설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건설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이에 '머스코노미'가 더욱 뜨거워지면서 '머스코노미'로 편입되길 원하는 나라와 도시들의 유치전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머스코노미(Muskonomy)'란 '머스크가 이끄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뜻한다. 이 용어는 xAI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것으로, 다른 AI 회사와는 달리 테슬라나 X(엑스) 등을 통한 머스크의 자금력과 학습 데이터, 사업 활용 가능성 등이 큰 자산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가 국가든, 도시로 이전해 올 경우 일자리, 기반활동 성과, 비즈니스 확장력, 지역소비력 등 국가와 도시의 성장력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총 투자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멤피스시 당국이 xAI에 세금감면 등 혜택 방안을 논의 중이고, 테네시주의 전력회사인 테네시밸리 대변인은 “xAI와 협력해 그들의 제안과 전기 수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유치에 적극적이다. '머스코노미'로 편입되길 원하는 나라와 도시들이 늘어나면서 유치전 또한 치열해 지고있다. 인도 총리와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도 머스크와 브로맨스를 자랑하며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머스크가 비즈니스계에서의 세계 대통령이라는 닉네임도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는 매우 많으며, 해당분야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항공 전문기업 스페이스X,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X(엑스, 구 트위터),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이자 AGI개발업체인 xAI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뇌 연구 스타트업으로, 인간 뇌와 컴퓨터 결합이라는 새 도전 과제를 제시하며, 뇌에 작은 전극을 이식해 신경 레이스(전자그물망)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뉴럴링크(Neuralink)가 있다. 또 교통체증 해결을 목표로, 지하터널 건설 및 서비스하는 미국의 교통 인프라 제공 업체인 보링컴퍼니(Boring Company)도 있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LA에 거주했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이 매우 컸고 도시는 3차원인데 도로는 여전히 2차원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아이디어로 이어진 케이스다. 낮은 가격으로 단기간에 건설 가능한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홍보한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방식의 루프, 튜브형 하이퍼루프 방식을 꿈꾼다. 스페이스X의 자회사로 시작했지만 2018년 분리돼 독자 회사가 됐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 본사를 둔 테슬라의 자회사로 태양 에너지 서비스에 특화된 기업인 솔라시티(SolarCity)가 있다. 2006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촌인 린든 라이브와 피터 라이브가 설립한 회사이며, 2016년 테슬라에 인수됐다.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한 이유는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다. 현재 텍사스 보카치카에 스페이스X, 텍사스 오스틴에 테슬라, 텍사스 배스트롭에 보링컴퍼니, 네바다에 뉴럴링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엑스(X, 구 트위터), 캘리포니아 샌머테이오에 솔라시티 본사를 두고 운영중이다. 테네시주 멤피스로 xAI 본사가 확정되면 머스크 왕국이 추가되는 셈이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비즈니스의 성공과 법원판결의 불만으로 본사 위치도 이전하는 사건도 많아지고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겼다. 앞서 머스크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법인 소재지도 델라웨어주에서 네바다주로 이전했다. 머스크가 델라웨어주에 반감을 품고 자신이 세운 법인 등기를 속속 이전하는 것은 델라웨어주 법원이 내린 판결 때문이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테슬라 소액주주가 테슬라 이사회와 머스크를 상대로 낸 56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 보상 패키지 승인 무효 소송에서 이사회와 머스크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받은 560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뱉어낼 위기에 처해 있다. 이 판결 직후 머스크는 X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는 글을 올려 불만을 드러냈으며, 주주 투표를 통해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뉴럴링크와 스페이스X는 비상장기업이어서 법인 소재지를 옮기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테슬라는 상장기업이어서 주주 투표 등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한편 델라웨어주는 기업 친화적인 법률과 주 법원에서 오랫동안 축적한 판례로 기업 이사회나 경영진을 강력하게 보호해 온 덕분에 법인 설립을 원하는 기업들이 가장 선호해온 지역이다. 머스크는 텍사스 주의 주도인 오스틴에 테슬라 본사를 옮긴뒤 3년 전부터 텍사스 오스틴 외곽 땅들을 사들여 '머스크 제국' '텍사스판 머스크 유토피아'를 구상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24년 3월 머스크가 사들인 이 지역 토지가 24.28㎢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종로구 면적(23.9㎢)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스타링크’의 첫 위성이 발사된 직후인 2020년 캘리포니아의 집을 처분하고 스페이스X 발사 기지가 있는 텍사스 보카치카로 이주했다. 테슬라 법인도 텍사스 오스틴으로 옮겼다. 게다가 개인돈 1억 달러(1300억원)를 들여 학교법인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후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4번 째 시도 끝에 우주선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6월 6일 오전 7시50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발사 약 3분 후 전체 2단 발사체의 아래 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 슈퍼헤비는 우주선에서 분리된 후 처음으로 착륙 연소에 성공하고 멕시코만 앞바다에 연착륙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225㎞ 안팎으로 고도 210㎞ 정도에서 20분 넘게 예정된 항로를 비행했다. 발사 40분가량 지난 시점부터는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재진입했다. 90여분간의 여정 끝에 스타십은 지구로 귀환해 인도양에 착륙했다. 스페이스X는 X(옛 트위터)에 “스플래시다운 성공! 전체 스페이스X 팀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스타십의 흥미진진한 네 번째 비행 테스트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지난 3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난 바 있다. 지난 3월의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스타십은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 도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완전히 끊겨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스페이스X는 “네 번째 비행 테스트에서는 궤도 도달 이후 스타십과 슈퍼헤비의 귀환과 재사용 능력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며 “주된 목표는 슈퍼헤비 부스터가 멕시코만에 순조롭게 착수(着水)하도록 하고, 스타십의 제어된 (대기권) 진입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스타십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2m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