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스페이스X사의 로켓에 실려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다. 국방부는 1일 현재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밴덴버그 기지 내 발사대에 세워졌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날 우리 위성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반덴버그 기지의 발사대에 서있는(기립 완료) 사진을 공개했다. 또 한국 시각으로 2일 오전 3시 19분에 발사된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약 15분 전부터 X@SpaceX 계정을 통해 발사 장면을 생방송할 계획이다. 이번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지난 달 30일 예정돼있었지만 현지 기상 사정 탓에 이틀 연기됐다. 한편 국방부는 정찰위성 1호기 발사 후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4∼5호기를 발사하는 '425사업(사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25 사업은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과 EO/IR(전자광학/적외선) 위성 1세트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SAR와 EO를 이어 발음한 것과 비슷한 아라비아 숫자 '425'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하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씨트렉아이가 시제업체로 참여했고, 이번 EO/IR 위성은 KAI 위탁개발로 추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정찰위성은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의 핵심 전력으로 종심지역 및 전략표적의 도발 징후 감시 능력 증강을 통한 킬체인 역량 강화에 기여해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현재 우리가 보유한 발사체로는 정찰위성 정도의 중량을 우주 궤도에 올리지 못해 스페이스X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한편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만리경-1호) 발사에 이어 우리 군도 첫 정찰위성 발사로 맞대응함으로써 남북 간 우주경쟁이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불거진 반유대주의 논란과 관련해 주요 대기업들이 광고를 중단한 데 대해 공개 석상에서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 공개 대담에 참석해 최근 X의 반유대주의 논란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이 플랫폼에 광고를 중단한 기업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 광고주들이 자신을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f'로 시작하는 단어를 포함한 욕설과 함께 "가 버려라"라고 외쳤다. 그는 특히 월트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를 겨냥한 듯 "밥, 당신이 만약 청중석에 있다면 그게 바로 내가 느끼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머스크는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트위터 글에 대해서는 후회한다며 사과했다. 이날 아이거는 머스크에 앞서 같은 행사의 대담에 참석해 X에 대한 광고 중단 관련 질문에 "일론 머스크, X와의 연관성이 우리에게 반드시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유대인들이 백인 인구를 대체하기 위해 소수 민족의 이민을 지지하고 백인에 대한 증오를 부추긴다'는 반유대주의 음모론과 관련된 게시글에 머스크가 지난 15일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조하는 댓글을 단 것이었다. 이어 진보성향의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매터스가 X에서 나치즘을 내세우는 콘텐츠 옆에 주요 기업 광고가 배치돼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후 IBM과 애플,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주요 기업들이 X에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NYT는 지난 25일 X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번 광고주 이탈에 따른 이 회사의 매출 손실이 최대 7500만 달러(약 9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의 사전전문 출판사 메리엄웹스터가 '진짜의'라는 뜻을 가진 '어센틱(authentic)'을 2023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인공지능(AI)의 발전 속에 딥페이크(AI 기술을 이용해 실제처럼 합성하는 기술)가 횡행하는 ‘탈진실 시대’의 양상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딥페이크를 이용하면 해당 인물의 표정과 말투 등도 조작할 수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메리엄 웹스터 측은 올해 어센틱 단어의 온라인 검색량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어를 검색하는 이유로 최근 들어 AI 기술 발달로 딥페이크처럼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소콜로프스키 메리엄 웹스터 편집장은 ‘어센틱’의 검색량은 이전에도 많았지만 올해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딥페이크를 포함한 AI 기술 규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나 역시 내 딥페이크를 보고 놀랐다"며 "‘내가 언제 저런 말을 했지’하고 생각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피터 소콜로프스키 메리엄 웹스터 편집장은 올해의 단어 발표 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2023년에 일종의 ‘진정성의 위기’를 목도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목격하는 것들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진실성에 의문을 가질 때 더욱 가치 있게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엄 웹스터는 올해의 단어 후보에 올랐던 다른 단어들도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브랜드명을 바꾼 ‘X’ ,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제목 ‘원소의(elemental)’,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네 차례에 걸쳐 기소되면서 ‘기소하다(indict)’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후 이스라엘 집단농장을 의미하는 ‘키부츠’(kibbutz),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타이탄이 대서양 심해에서 실종된 뒤 잔해가 발견되자 사고 원인인 ‘내파’(implosion·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 단어도 검색량이 많아 올해의 단어 후보군에 올랐다. 메리엄 웹스터는 단어 조회수와 검색량 증가 수준 등을 토대로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다. 2022년에는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뜻하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 선정됐다. 한편 올해 영국에서의 검색 1위는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큰 화제가 됐던 만큼 ‘대관’(coronation)이 차지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머스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탈리아 총리가 온라인 생중계 채팅에서 "하마스가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하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살인자는 무력화돼야 하고, 살인자가 되도록 훈련시키는 선전전은 중단돼야 한다. 가자지구를 번영시킬 수 있다면 좋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당신이 직접 개입하기를 바란다"며 "이곳에 왔다는 사실 자체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당신의 약속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답했다. 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머스크가 하마스에 공격받은 이스라엘 남부의 한 키부츠(집단농장)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둘러봤다며 "총리가 머스크에게 하마스 만행의 증거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머스크와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인질로 잡혀 있다가 전날 풀려난 이스라엘과 미국 이중 국적의 네 살배기 소녀 애비게일 이단과 일부 희생자의 집도 찾았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에 공개적으로 동조했다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지난 15일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엑스 사용자의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유대인 사회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고 월트 디즈니,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등 여러 미국 기업이 이에 항의하며 엑스에 광고를 중단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엑스에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언론 기사들은 진실과 거리가 멀며 나는 인류의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올려 해명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한주동안 전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인물은 일론 머스크였다. 머스크는 이미 논란과 기행의 아이콘으로 익히 알려졌지만, 그가 추진중인 사업 역시 항상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스페이스X의 우주탐사선 스타십의 2차 발사 실패, 지난해 인수한 X(엑스, 구 트위터)의 광고 급감, APEC CEO서밋 불청객 논란 등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업과 이슈의 중심엔 항상 그가 있었다. 우선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8일(현지시간)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시험비행에 나섰지만, 1단계 로켓 분리 이후 통신 데이터가 끊겼고 우주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스페이스X가 지난 4월 20일 첫 시험발사 이후 화성탐사용 로켓 스타십의 두번째 시험 발사였다. 이번 2차 발사는 1단 추진체 슈퍼헤비는 회수하지 못하고, 2단 우주선도 폭파됐기 때문에 실패에 해당한다. 다만 스페이스X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로켓 개발 초기 단계의 폭발은 환영할 만한 일이며, 지상 테스트보다 더 빠르게 설계 선택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발사된 지 8분 만에 또 폭발했지만 이번엔 로켓의 단 분리가 성공했다는 점에서 머스크는 '축하한다'며 긍정의 의사를 비쳤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2년 뒤 달로 떠나는 아르테미스 3호의 착륙선 역할을 할 예정인 만큼, 향후 이어질 스페이스X의 도전, 일론 머스크의 행보에 전 세계 우주과학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주요 광고주들이 X(구 트위터)를 떠나면서 주식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등 위기가 심화되자 머스크의 인수후 경영능력 자질에 대한 책임론까지 일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그의 기행과 구설로 인해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했을 뿐만 아니라 막강 경쟁자 '스레드'까지 등장해 고객들의 엑소더스까지 일어났다. CNN 18일 보도에 따르면, 수많은 유명 브랜드가 X에 대한 광고를 중단했으며, 이번 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선호하는 반유대주의 음모론이 공개적으로 받아들여진 후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회사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광고주 반란에는 디즈니, 파라마운트, NBC유니버설, 컴캐스트, 라이온스게이트, CNN의 모회사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들이 포함됐다.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토대로 X(트위터)의 현재가치는 190억 달러((25조600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작년 10월 인수당시 머스크가 지불한 440억 달러(약 59조원)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최근 X탈퇴운동은 머스크가 극단주의 신념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발생하고 있다. 머스크의 인수 이후 X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가짜뉴스 유포 등 머스크의 구설로 인해 이용자와 광고주 이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광고 급감으로 매출이 50~60% 정도 감소하자, 강력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전체 임직원 7500여명 가운데 1500명만 남기고 80% 이상을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현 X) 인수 당시 극심한 편집증으로 2명 이상 직원 모임 및 회의를 금지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책 ‘브레이킹 트위터’의 저자 벤 메즈리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머스크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적이 많았다. 그는 ‘자신을 무너뜨리려는 음모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트위터 직원들이 사이트를 방해하는 등 반란을 일으킬 것이 두려워 2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오너리스크와 함께 X는 가짜뉴스의 진원지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대한 가짜뉴스 생성이 빈발하자 유럽연합(EU)는 X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CEO 서밋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불청객'’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진핑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기업인 400여 명과 만찬을 가졌다. 머스크는 당시 만찬 전 VIP 리셉션에 참석해 시진핑과 악수까지 했지만 식사는 하지 않고 떠났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중이 사전에 확정한 만찬 참가자 리스트에 없었던 머스크가 무작정 행사장에 찾아와 한 차례 소동 끝에 입장했다"면서 "중국 시장이 중요한 머스크로서는 지난 5월 방중 때도 못 만났던 시진핑을 마주할 기회를 놓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행사는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와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가 특별 행사로 마련했고, 참석 기업인들도 이들 단체가 정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시험비행에 나섰지만, 1단계 로켓 분리 이후 통신 데이터가 끊겼고 우주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8일 오전 7시 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인근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발사 3분 뒤 전체 2단 로켓의 아랫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90km 상공으로 치솟으며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했지만, '슈퍼 헤비' 로켓은 분리 직후 멕시코만 상공에서 폭발했고, 우주선 부스터는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하다 발사 8분 만에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수석 통합 엔지니어인 존 인스프러커는 실시간방송에서 "두 번째 단계의 데이터를 잃어버렸다"며 "부스터와 교신이 두절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교신 두절 이후 스타십이 경로를 벗어나 목적지가 아닌 것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타십의 자폭 기능을 작동시켰다고 밝혔다. 이후 스페이스X 기술진은 이번 발사의 라이브 영상을 껐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4월 20일 첫 시험발사 이후 화성탐사용 로켓 스타십의 두번째 시험 발사였다. 지난 4월 첫 시도에서는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이번 2차 발사는 1단 추진체 슈퍼헤비는 회수하지 못하고, 2단 우주선도 폭파됐기 때문에 실패에 해당한다. 다만 스페이스X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로켓 개발 초기 단계의 폭발은 환영할 만한 일이며, 지상 테스트보다 더 빠르게 설계 선택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번 2차 발사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스타십 개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역시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 실패 이후 "스타십의 가동 방식 등 1000여 가지 요소를 바꿨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화성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십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화성 이주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 로켓이다. 직경은 9m, 총길이 120m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탑재 중량은 150t이고 10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력도 7590tf(톤포스·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로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 누리호 1단 추력(300톤)의 약 25배다. 추진체인 슈퍼헤비는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다단연소 방식으로 뿜어내는 ‘랩터 엔진’ 33개를 활용한다. 스타십의 최종 목표는 행성 간 항행이지만 위성 발사, 달까지의 화물 수송, 지구 내 운송 등도 수행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7개월만에 재도전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2차 시험 발사를 시행한다. 발사 생중계는 발사 35분전부터 스페이스의 X(옛 트위터) 계정에서 시작된다. 당초 발사 예정일은 17일이었으나 부품 교체를 이유로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지난 15일 "승인에 필요한 안전, 환경, 재정적 책임 등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다"고 스페이스X에 대한 최종 승인을 확인했다. 이번 발사 목적은 성능 검증이다. 스타십은 발사 2분41초에 1단과 2단이 분리되고 1시간28분가량 비행 후 태평양으로 낙하할 예정이다. 스페이스 X는 전체적인 발사체의 성능 검증 외에도 핫 스테이징 분리와 전자식 추력벡터제어기 시스템을 선보인다. 지난 4월 20일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처음으로 시도했으나 발사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파편은 인근 갯벌과 텍사스 주립공원 등 발사장 주변에 광범위한 피해를 남겨 FAA의 고강 조사까지 받았다. 이후 스페이스X는 FAA가 지시한 63가지 시정 조치를 이행하는 한편 여러 개선사항을 적용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2018년부터 개발해 온 우주선이다. 직경은 9m, 총길이 120m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탑재 중량은 150t이고 10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력도 7590tf(톤포스·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로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 누리호 1단 추력(300톤)의 약 25배다. 추진체인 슈퍼헤비는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다단연소 방식으로 뿜어내는 ‘랩터 엔진’ 33개를 활용한다. 스타십의 최종 목표는 행성 간 항행이지만 위성 발사, 달까지의 화물 수송, 지구 내 운송 등도 수행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총괄인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첫 시험비행 실패 이후 우주선 가동 방식 등 1000여 가지 요소를 바꿨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화성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전세계에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38)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해임됐다. 이사회는 올트먼 CEO가 솔직하게 소통하지 않고, 이사회의 활동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 계속해서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희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빅테크업계에선 샘 올트먼의 갑작스러운 해임 소식에 놀라면서도, 그의 해임 배경과 이유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올트먼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올트먼은 지난 6일에는 오픈AI 첫 개발자 회의를 열고 최신 AI 모델 ‘GPT-4 터보’를 선보이는 등 오픈AI의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트먼 CEO의 해임 소식을 밝혔다. 그 자리를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이라 무라티가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숙고 끝에' CEO 교체를 결정했다면서 올트먼이 이사회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사회는 "올트먼이 이사회와 의사소통에서 일관된 솔직함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사회의 임무 수행 능력을 방해했다"면서 "더 이상 올트먼이 계속해서 오픈AI를 이끌 능력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하지 못한다"고 선언했다. 오픈AI가 임시 CEO로 선임한 무라티는 1988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해 교육받았다. 다트머스대 학부 시절 경주용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한 그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모델X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오픈AI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키버와 외부 인사로는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인 애덤 디앤젤로, 기술 기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신흥기술센터의 헬렌 토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픈AI는 또 회장인 그레그 브록먼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30억 달러 투자를 받고, 기업가치를 860억 달러(111조5000억원)로 평가받는 데 기여했다. 오픈AI 올트먼 CEO 축출 소식은 MS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찍은 MS는 올트먼 해고 소식과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 부담이 더해지면서 전일비 6.32달러(1.68%) 하락한 369.85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는 전세계에 챗GPT 명성을 앞세워 인공지능 열풍을 일으키며, AI업계의 홍보대사 역할도 자임했다. 9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이른바 '골든비자'를 받아 10년 동안 숙식이 제공되는 인도네시아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고, 올 여름 싱가포르,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을 돌며 각국 정부 수뇌부를 만나 AI 부상과 규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CEO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업계 지도자들, 그리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올트먼이 해임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올트먼은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며 "개인적으로도,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말하겠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소셜미디어 업체 룹트(Loopt)를 창업하며 정보기술(IT) 업계에 발을 들였다. 오픈AI의 CEO를 맡기 전에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회장을 지냈다. 2005년 설립된 와이 콤비네이터는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투자회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2015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링크트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등과 함께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오픈AI를 설립했다. 올트먼은 오픈AI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한 오픈AI가 2019년 이윤을 창출하는 영리 기업이 된 후 그는 회사 지분을 갖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의 해임 배경에는 MS와의 갈등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픈AI가 기업을 상대로 한 ‘챗GPT 엔터프라이즈’ 등의 사업을 론칭하면서 MS의 서비스 영역을 침범하는 사례가 늘었다. MS가 오픈AI의 지분 49%를 가진 만큼, 자사의 사업을 위협하는 올트먼이 불편했을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테크크런치 등 기술 전문 매체는 올트먼이 이사회와 갈등을 겪었거나 회사 내 보안 문제를 일으켰거나 개인적 가족사 등으로 인해 해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사회가 밝힌 '소통에 솔직하지 않았다'는 건 올트먼이 이사회를 상대로 거짓말을 했거나 특정 사업을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우회적 표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올트먼이 이사회와 합의 없이 인수 합병과 같은 중대 사안을 논의했고 이것이 해임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또 올트먼과 이사회가 기업의 장기적 비전과 관련해 의견충돌을 빚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이유는 오픈AI에 중대한 보안 문제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올트먼이 해임됐을 것이란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올트먼이 가정사 문제로 해임됐을 가능성을 내놓는다. 앞서 올트먼의 여동생 애니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오빠들, 특히 샘 올트먼과 잭 올트먼으로부터 성적,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재정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해당 폭로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테크 전문지들도 오픈AI의 발표만을 볼 때는 업무문제에 무게가 실린다고 보고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발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의 공식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머스크를 만났다. 테슬라측은 "머스크 CEO가 15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 주석의 연회에 초청을 받았다"면서 "시 주석이 연회 전 별도로 마련된 자리에서 머스크와 다른 주요인사들을 만나 테슬라의 중국에서의 발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는 이에 감사를 표하면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부문의 급속한 발전에 찬사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2019년 1월 가동에 들어간 상하이 공장에서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71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머스크는 지난 5월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으며, 중국 부총리와 각료 3명과 회동하는 등 중국 정부의 환대를 받았다. 지난 APEC 정상회의 참석차 6년 만에 미국을 찾은 시 주석은 이날 저녁 미국 기업인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초대형 사모펀드 회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CEO, 팀 쿡 애플 CEO 등 거물급 재계 인사와 주요 기업 임원 수백명이 함께했다. 시 주석은 만찬에서 미국 기업인들을 향해 "중국은 미국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초기 구매자들의 차량 재판매가 배송 후 1년까지 제한될 전망이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구매한 고객들은 1년간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재판매 못한다. 12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과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teslarati)에 따르면, 테슬라는 업데이트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구매 계약 약관에 해당 문구가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웹 사이트에 새로 추가된 자동차 구매 계약 조건에는 "당신은 사이버트럭이 먼저 제한된 수량으로 출시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인정한다"며, "차량 인도일로부터 1년 이내에 차량을 판매하거나 판매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또한 "이 조항을 위반하거나 테슬라가 고객이 이 조항을 위반할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경우, 테슬라는 차량 소유권 이전을 막기 위해 금지 가처분 구제를 요청하거나 5만 달러(한화 약 6600만원) 또는 판매 또는 양도 대가로 받은 금액 중 더 큰 금액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며, 이 약관을 위반할 경우 "테슬라는 귀하에게 향후 어떤 차량도 판매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고객이 사이버트럭을 판매할 충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테슬라에 이를 통보 후 승인을 받아 예외로 인정될 수 있다. 이 경우 테슬라는 최종 가격표에 기재된 구매 가격에서 주행 거리와 마모 및 파손 등을 반영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만약 테슬라가 고객 차량 구매를 거부할 경우, 테슬라 측 서면 동의를 받아 제3자에게도 판매가 가능하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출시 계획이 공개됐다. 차체 소재로 스페이스X 로켓 제작에 쓰이는 두꺼운 스테인리스 스틸을 쓴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트럭은 이후 늦어도 2022년 초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후에도 일정은 거듭 연기됐다. 테슬라는 오는 11월 30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사이버트럭을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현재 사이버트럭의 가격과 구체적인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텍사스 공장에서 연간 12만5000대의 사이버트럭 생산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또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사이버트럭을 예약했다"면서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기 내용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의 외신들은 11일(현지시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인생을 담은 영화를 제작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영화사 A24가 지난 9월 출간된 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책 '일론 머스크' 판권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아이작슨은 과거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전기도 집필했으며, 이 책 역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미국의 영화 제작배급사 A24에 따르면 현재 일론 머스크의 전기 영화 시나리오가 개발 중이다. A24는 제작사 프로토조아 픽초스와 공동 제작한다. 연출은 ‘더 웨일’(2023), ‘마더!’(2017), ‘노아’(2014), ‘블랙 스완’(2011), ‘더 레슬러’(2009) 등을 감독한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맡는다. 대런 감독은 강렬한 심리 묘사를 통한 탁월한 연출력으로 유명하다. 일론 머스크의 전기영화 캐스팅 및 촬영 등에 대한 세부 정보는 비공개로 유지된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전기를 영화화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데일리 뉴스'에 댓글로 "대런이 맡아 기쁘다"며 "그는 최고 중 하나"라고 썼다. 할리우드에서 이 전기 판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은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판권을 확보한 A24는 2012년 설립돼 역사가 길지 않지만, 올해 6편의 영화로 아카데미상 1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계 신흥 강자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약 363조원의 재산을 가진 세계 최고의 부자 기업인이다. 현재 테슬라, 스페이스X, X(트위터) 등의 기업을 이끌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9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의 투자의견 하향에 6%가량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46% 떨어진 209.98달러(27만 5388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일(205.6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하락은 HSBC의 부정적 의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HSBC는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 ‘매도’와 목표 주가 146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주가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마이클 틴달 HSBC 분석가는 "테슬라가 그동안 전기차 선도업체로 시장을 개척했지만,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이윤이 크게 줄 것"이라며 "테슬라가 추구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성공할지도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테슬라 주가의 절반은 완전 자율주행차 완성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라며 "그러나 해당 부분은 2030년까지는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전날 주요 외신들은 전기차 업황이 좋지 않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전기차 업체가 차량 가격을 평균 1만5000달러(약 2000만원) 인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쳐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특히 HSBC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테슬라의 자산이자 리스크"라며 "컬트 같은 추종자를 거느린 카리스마 넘치는 CEO"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지연돼 온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부터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슈퍼컴퓨터 등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서는 이런 프로젝트가 현실화돼야 한다"며 "이런 프로젝트의 상업적 출시에 대한 상당한 지연과 개발은 테슬라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테슬라의 핵심인 자동차 사업에 대해선 "기존 업체들보다 도전 과제가 적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이어 HSBC는 "전기차는 보급률 증가로 성장하고 있고, 테슬라는 이미 선두 주자로, 앞으로도 그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종합격투기 연습을 하다가 무릎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아 입원했다. 저커버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실제로 만나 주먹다짐까지 거론하며 현피논란까지 일으키며 업계에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현지시간 3일 저커버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파링을 하다가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졌다"며 "수술을 마치고 방금 나왔다"고 올렸다. 이어 "내년 초 종합격투기 경기를 위해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회복한 뒤 경기에 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병원 침상에서 다리 깁스를 하고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와의 대결을 의식하듯 병원 침대에 누워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한편 저커버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도중 종합격투기를 시작, 집 마당에 격투기 연습을 위한 링까지 설치하며 격투기 훈련에 열심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주짓수 경기에서는 우승까지 했으며,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 챔피언들과 훈련을 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저커버그는 지난 6월부터 머스크와 종합격투기 경기를 벌이는 방안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머스크가 메타의 ‘트위터 대항마’ 격인 소셜미디어 스레드 출시에 대해 비꼬는 글을 올렸다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네티즌의 댓글이 달리자 "나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하며 두 사람간 실제 대결구도가 현실화될 것처럼 논란이 격화됐다. 하지만 둘은 실제 날짜는 정하지 않은 채 서로 SNS로 통해 입으로 도발만 주고받다 '세기의 결투'는 조용히 잊혀져 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만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대화형 챗봇 서비스가 실체를 드러냈다. 오픈AI 챗GPT와 유사한 AI 모델로, 서비스명은 그록(Grok)이다. '이해하다, 공감하다' 등의 의미를 갖는 영어 단어다. 베타 테스트를 거친 뒤 엑스(X) 월 16달러의 유료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그록은 오직 X계정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다. 구글·MS·애플 또는 개인 이메일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챗GPT와의 다른 점이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엑스 계정을 통해 그록 일부 정보를 공개하며, "다른 AI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X에서 실시간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과 최신 정보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록이 빈정거리거나 비꼬는 듯 유머를 가지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가령 그록에 코카인 제조 방법을 물으면 단계적으로 설명해 준 뒤, "농담이다. 이건 불법이고 위험하니까 권하지 않는다"고 답변하는 식이다. 지난 7월 12일 머스크는 xAI 출범 소식을 알렸다. 출범이후 약 4개월만에 첫 작품을 내놓은 것. xAI의 연구팀에는 과거 딥마인드 엔지니어였던 이고르 바부슈킨을 비롯해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과 AI 선구자로 알려진 제프리 힌턴 밑에서 공부한 지미 바 토론토대 조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창립멤버지만, 샘 올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AI 개발 방향에서 충돌을 빚고 회사를 떠났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가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일론 머스크가 직접 밝혔다.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모든 활성 위성의 과반수가 스타링크다. 내년에는 지구에서 그간 발사된 모든 위성의 절반 이상을 발사할 것"이라며 "스타링크가 현금 흐름의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훌륭한 팀이 잘 해냈다"는 글을 올렸다. 다만 머스크는 이날 언급한 손익분기점의 구체적인 산정 기간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기업 공개를 하지 않은 스페이스X는 별도로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다. 지난 8월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올 1분기에 매출 15억달러(약 2조원), 순이익 5500만달러(약 700억원)를 기록, 2년 연속 적자끝에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올해 목표로 하는 매출은 80억달러(약 10조원)이고, 영업이익은 30억달러(약 4조원)를 거두는 것이다. 매출 중 약 40%는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2020년부터 소형 위성을 우주에 띄워 전 지구를 하나의 인터넷망(網)으로 연결하는 스타링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상 기지국 없이 바로 위성과 연결해 통신을 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5000대가 넘는 위성을 발사했고 최종적으로 4만대 이상을 쏘아올린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최근 가입자 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스타링크 매출은 전년대비 6배 이상 급증한 14억달러(약 1조8700억원)를 기록했다. 우려가 컸던 스타링크 사업의 본궤도에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금융 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1500억달러(약 200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의 스타링크 손익분기점 도달 발표는 스페이스X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타링크가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 사업의 최대 목표는 파산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경영상황이 심각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가능성과 시기도 높은 관심사다. 머스크는 2021년 스페이스X가 현금 흐름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되면 스타링크를 분사해 상장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그는 내부 관계자들에게 2025년까지는 상장이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손익분기점 전환으로 상장계획에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1500억달러(약 200조3500억원)에 달해 틱톡 개발사인 바이트댄스 다음으로 가장 가치가 높은 비상장사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미국 정치권에서는 머스크의 우주 장악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견제 움직임도 일고 있다. 머스크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스타링크를 지원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주식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머스크의 인수후 경영능력과 자질에 대한 책임론까지 일고 있다. 머스크의 구설로 인해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했을 뿐만 아니라 막강 경쟁자 '스레드'까지 등장해 고객들의 엑소더스까지 일어났기 때문이다. 31일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토대로 X(트위터)의 현재가치는 190억 달러((25조600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작년 10월 인수당시 머스크가 지불한 440억 달러(약 59조원)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현재 X는 주식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포상으로 주어지는 X의 주식 가치는 주당 45달러로, 시총으로 따지면 190억 달러 정도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130억 달러의 빚을 졌으며, 이 부채 등 X의 차입금에 대한 연간 이자로 약 12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머스크의 인수 이후 X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가짜뉴스 유포 등 머스크의 구설로 인해 이용자와 광고주 이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광고 급감으로 매출이 50~60% 정도 감소하자, 강력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전체 임직원 7500여명 가운데 1500명만 남기고 80% 이상을 줄였다. 데이터 분석 회사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9월 X의 트래픽은 약 59억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데이터 분석업체인 센서타워는 지난 9월 기준 모바일에서 X의 하루 활성이용자 수를 1억8300만명(X는 2억4500만명이라고 주장)으로 집계했다. 이는 인수 당시보다 16% 감소한 것이다. 게다가 지난 7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X의 대항마로 ‘스레드’를 선보이자 이용자가 한 주만에 5% 이탈했다. '일론 머스크' 오너리스크와 함께 가짜뉴스의 진원지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대한 가짜뉴스 생성이 빈발하자 유럽연합(EU)는 X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머스크는 일부 국가에서 X 유료화를 단행하는 등 위기타개 방법을 모색 중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름을 바꾸면 10억 달러를 주겠다며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를 조롱하는 글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에 올렸다. 업계에서는 그간 위키피디아 창업자가 머스크 CEO를 꾸준히 비판해 왔다는 점때문에 머스크가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X 게시글을 통해 '위키피디아'가 이름을 '디키피디아(D-kipiia)'로 바꾸면 10억 달러(약 1조3400억원)의 기부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가 제안한 이름의 앞부분인 딕(Dick)은 남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선정적인 단어로, 보통 상대를 모욕하거나 욕할 때 사용한다. 머스크는 X에 과거 '위키피디아' 공동 창립자 지미 웨일스가 과거에 올린 '위키피디아는 영리 추구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라는 호소문을 언급하며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에 앞서 '위키피디아'는 이용자들에게 후원금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는 "'위키피디아'를 운영하기 위해 꼭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용자들에게 받은 후원금은 어디에 쓰이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위키피디아는 홈페이지에 "위키피디아는 세계 5위의 웹사이트로, 다른 상위의 웹사이트가 지출하는 비용에 비해 아주 적은 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 직원 수는 700명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머스크가 '위키피디아'에 불만을 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의 정치 매체 더힐은 머스크가 '위키피디아'를 저격한 배경으로 그동안 웨일스가 머스크를 공격한 점을 들었다. 지난 5월 당시 트위터가 튀르키예 대선을 앞두고 일부 비평가들의 콘텐츠를 검열하자 웨일스는 머스크의 조치를 비난했다. 이는 그간 표현의 자유를 줄기차게 외쳤으면서 정작 튀르키예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콘텐츠 차단을 허용한 머스크의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칼럼니스트 조 윌리엄스는 이날 신문 칼럼에서 "머스크가 위키피디아를 공격하는 이유는 그것의 존재 자체가 그를 불쾌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70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10월 5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에서 저궤도 통신위성 스타링크 22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우주로 보냈다. 이로써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들어 로켓 발사 70회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사 횟수 61회를 뛰어넘는 수치다. 평균 4일에 한 번꼴로 로켓을 발사한 셈이다. 70회 발사 중 67회는 팰컨9, 3회는 팰컨헤비를 통해 이뤄졌다. 팰컨헤비는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3개를 묶은 것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오는 12일 소행성 프시케 탐사 임무를 맡을 프시케 우주선을 팰컨헤비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어서 발사 횟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발사는 대부분 스타링크 위성을 위한 것이었다. 이날은 올해 44번째 스타링크 발사였다. 최근 머스크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해 말까지 한 달에 10번 발사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한 달에 12번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올해 목표로 제시한 연간 100회 발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스페이스엑스는 이미 ‘30일 내 10번 발사’를 이뤄냈다"며 "목표가 달성되면 이것이 곧 표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엑스의 발사 횟수는 중국보다도 훨씬 많다. 중국이 지난달 말 올해 45번째 로켓을 발사했다. 스페이스엑스는 발사 횟수 뿐 아니라 발사 화물 총량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우주분석기업인 브라이스테크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상반기에 약 447톤의 화물을 궤도에 올려보냈다. 이는 우주로 보내진 전 세계 화물의 약 80%에 해당한다. 머스크는 내년에는 전 세계 우주 화물의 약 90%를 궤도에 올려보내겠다고 선언했다. 스페이스엑스의 발사 횟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1단계 추진체를 재사용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엔 16회 발사(재사용 횟수 15회) 로켓이 탄생했다. 이는 스페이스엑스 엔지니어들이 1단계 추진체의 사용 수명을 15회에서 20회로 늘린 데 따른 것이다. 단 수명 연장 로켓은 스타링크 발사에만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사한 로켓은 8번째 임무를 기록했다. 이날 발사한 로켓도 1단계 추진체가 이륙 8분30초 후 대서양 해상 바지선으로 돌아옴에 따라 9번째 발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하늘을 수놓은 8000개의 전체 위성 중 4500개정도는 스타링크다. 전체 위성 중 50% 이상이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통제 아래 있다. 최근 스페이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모양새다. 머스크가 2002년 5월 설립한 스페이스X는 발사체, 우주선, 소형 인공위성 등을 만들면서 미국 내 유망 우주 기업으로 부상했고, 이후 위성 인터넷 사업도 구축했다. 스페이스X는 미 인공위성 발사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인 위치에 있다.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가 1500억달러(약 200조원)로 인텔과 디즈니에 근접할 정도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트위터)가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연간 1달러의 사용료 징수라는 유료화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작년 말 트위터를 인수한 뒤 사명 변경과 함께 슈퍼앱 전환에 나선 X가 악화된 수익을 개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BBC는 X가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신규 가입자들로부터 1달러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사용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신규 사용자가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으면 게시물 읽기, 동영상 보기, 계정 팔로우와 같은 '읽기 전용'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1달러를 지불할 경우 트윗과 댓글 달기를 할 수 있다. X측은 유료 서비스에 대해 "스팸을 줄이고 소셜 봇 활동 방지, 플랫폼 조작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플랫폼 접근성과 적은 수수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개발했다. 수익을 창출하는 요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테스트의 이름은 'Not a bot'(낫어봇)이다. 엑스가 강조하는 '봇'은 기계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계정들을 말한다. 그동안 엑스는 플랫폼을 조작하고, 가짜 여론을 만드는 봇 집단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용자들은 엑스가 뉴질랜드와 필리핀을 시작으로 엑스(트위터)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전면 유료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한 대화에서 "거대한 봇 집단에 맞서기 위해 X 시스템 사용에 대해 소액의 월 지불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모든 사용자를 유료 가입자로 전환하면 이러한 봇 계정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X의 월간 사용자는 총 5억5000만명에 달하며 이들은 하루에 1억~2억개의 게시물을 생성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5억5000만명에게 연간 1000원씩만 받아도 550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하는 셈이다. 현지시간 5월 29일에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음달부터 트위터에서 미디어들이 이용자들에게 기사 한 건에 대한 클릭마다 요금을 청구할 수 있다"면서 "월간 구독에 가입하지 않은 사용자가 가끔 기사를 읽고 싶을 때 더 높은 가격을 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엑스는 이미 '엑스 프리미엄'이라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 8달러를 지불하면 계정에 파란색 인증 마크를 붙여주고, 이들의 게시물이 일반 사용자보다 우선 표시되도록 했다. 유료 이용자에게만 광고 수익도 배분한다. 이러한 움직임에 이용자들은 엑스를 대신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찾아나서고 있다. 메타는 엑스 대항마로 스레드를 내놓았고,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참여한 블루스카이도 기존 엑스 이용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우려는 트위터가 콘텐츠 유료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독자들은 가짜뉴스나 선동적인 콘텐츠를 사실인 것 처럼 접하게 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머스크의 취향에 맞지 않는 매체는 유료화나 트위터 노출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어, 사실상 머스크식의 ‘언론통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전쟁등 지구촌 전쟁으로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몸값이 덩달아 오르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 개시를 앞둔 이스라엘이 전시 통신망 강화를 위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통신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도입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지구 저궤도 통신망이다. 지구 저궤도에 수천 개의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 어디서나 안정적이고 고속의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스라엘 통신부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전쟁중에도 마을들이 지속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스타링크가 다른 통신 시스템이 장애를 겪을 때를 대비하는 백업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페이스X 측은 이 내용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처럼 지구촌에 전쟁이 잇달아 발발하면서 스페이스X의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스타링크 위성 단말기를 지원해왔다. 군 지휘부의 소통뿐 아니라 드론 조종, 무기 정보 확인 등 다방면으로 활용됐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해 통신인프라가 파괴된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스타링크는 생명줄'같은 역할을 한 셈이다. 스페이스X는 전쟁이 장기화되자 머스크는 비용 부담이 크다며 미 국방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지난 6월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과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기 위해 스타링크 단말기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국방부까지 점령했다. 지난 9월 27일(이하 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우주군에 스타실드(Starshield)를 제공하는 1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의 최대 가치는 7000만달러(950억원)규모다. 이번 계약은 미 우주군의 상업 위성 통신 사무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며 스페이스X 외에도 18개의 다른 회사들이 계약을 따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 스타실드를 공개하며 "스타링크가 소비자와 상업용으로 설계됐다면 스타실드는 국가 안보를 위해 정부용으로 설계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즉 높은 암호화 시스템을 적용해 위성 탑재체의 기밀이 유지되고 데이터가 안전하게 처리된다는 설명이다. 기존 스타링크 위성 인프라를 활용하되, 보안이 강화된 군전용 특화서비스를 통해 미 우주군에 맞춤형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계약으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방위산업체로의 역할이 확대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통해 국방, 전쟁 등에 개입하는 것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 16일 미국 연방의회 상원 군사위원회는 최근 불거진 머스크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출간된 머스크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드론 잠수함 공격을 막기 위해 스페이스X 엔지니어에게 크림반도 해안 일대의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을 끄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잭 리드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국가 안보 책임의 심각한 문제가 노출됐다"며 "위성 시장과 정부 아웃소싱 문제, 머스크와 그의 회사가 맡은 역할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측도 '스타실드를 발표한 이후 스타링크의 군사적 활용을 제한'한다는 입장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가 스타링크를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우크라이나가 합의되지 않은 용도로 스타링크를 사용해 왔다"며 "스타링크는 분쟁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만 활용할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타링크는 전투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용 네트워크가 돼야한다"며 "스타실드는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미 국방부 우주군이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런 추세에 힘입어 스페이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모양새다. 머스크가 2002년 5월 설립한 스페이스X는 발사체, 우주선, 소형 인공위성 등을 만들면서 미국 내 유망 우주 기업으로 부상했고, 이후 위성 인터넷 사업도 구축했다. 스페이스X는 미 인공위성 발사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인 위치에 있다. 스페이스X는 올들어 47번째, 통산 200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 우주인터넷 위성은 5000개에 육박한다.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가 1500억달러(약 200조원)로 인텔과 디즈니에 근접할 정도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비상장 기업 가운데 기업가치 1위다. 기업가치 10억달러의 비상장사를 일컫는 유니콘에 비해 기업가치가 그 100배인 '센티콘' 또는 '헥토콘'으로 분류된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높은 관심을 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