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SVB 파산, 글로벌 경기침체 신호탄?···2008년 금융위기 '소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미국 자산시장 거품붕괴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AP통신은 SVB 폐쇄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워싱턴뮤추얼은행의 폐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고, 미국 폭스뉴스는 “SVB 최고행정책임자 조지프 젠틸레는 리먼브러더스 최고재무책임자 출신”이라며 “그는 리먼 파산을 1년 앞둔 2007년에 떠났다”고 보도하며 2008년 금융위기를 소환했다. 미국 행정부는 발빠른 사태진화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제도 안정성을 유지할 것을 선언했으며, 연준, 미국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도 예금 전액 보증에 대한 공동성명을 냈다. 금리인상을 버티지 못하고 SVB가 파산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맞서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온 연준이 ’빅스텝‘에서 후퇴할 전망이 우세해 졌다. 12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 “최근 (SVB 사태로) 금융 부문에 가해진 스트레스에 비춰 볼 때 오는 22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