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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형 나사'를 목표로 추진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발의 9개월 만에 힘겹게 국회를 통과하며 우주항공청이 본격적인 개청 준비에 나섰다. 이에 관련업계도 가뭄에 단비처럼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9일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 등 우주항공청 관련 법률안 3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후속조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따르면 시행일은 공포 후 4개월이기 때문에 5월 27일께 개청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맞춰 시행령안과 조직운영을 위한 관련 규정 30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우주항공청 소관 사무에 해당하는 과기정통부와 산업부의 정책 업무 및 사업, 산업육성, 국제협력, 인재양성 등에 관한 조직 및 예산을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한다. 우주항공청으로 업무가 이관되는 정부 부처는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과제의 기획 및 운영을 관장하던 한국연구재단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이다. 여야가 마지막까지 대립했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의 이관도 조속히 이뤄질 전망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이었던 두 기관을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하며 이사회 구성, 정관 개정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의 관련 예산을 기반으로 추정한 결과 약 8000억원의 예산이 올해 투입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내년도 우주항공청 소관 예산요구안은 5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또 "우주항공청 개청을 통해 세계 시장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주항공청은 2032년 달 착륙, 광복 100주년인 2045년 화성 탐사 목표 달성을 통해 세계 5대 글로벌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집행예산이 확정되자 가장 우선적으로 눈길이 쏠리는 대목이 인력확보다. 조직을 셋팅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휴먼웨어 바로 인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주항공 업계에서는 전문인력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23년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우주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주분야 인력은 1만125명이다. 이중 연구개발(R&D)에 참여하는 인력은 5808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7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우주항공청 설립·운영에 기본방향’에 따르면 우주청 인력 규모는 300여명이다. 이중 R&D 인력은 200여 명, 이들을 뒷받침할 행정 인력이 약 100명이다. 청 조직은 청장-차장-본부장 체계로 구성되며, 본부가 R&D를 총괄하게 된다. 청장의 경우 일반 공무원이 아닌 민간 우주항공 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 형태로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우주업계 관계자는 "우주항공 전문인력이 다른 나라에 비래 현저히 부족하다"면서 "게다가 우주항공청이 개청할 사천까지 전문인력이 가려고 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종호 장관은 "국내 인력뿐 아니라 해외 인력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외국인, 해외 국적의 한인 과학자, 복수 국적자에게도 기회가 열려있다"면서 "더불어 이번 특별법에 전문 인력인 ‘임기제공무원의 보수를 기존 보수체계를 초과해 책정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에 수월하게 채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정부는 우주항공청에 수많은 전문인력이 필수적인 만큼 다양한 혜택과 특례, 유연한 인사 운영 등을 법률로 명시했다. 우주항공청 소속 임기제 공무원은 직급에 상관 없이 기존 보수체계의 150%를 초과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 시 파견이나 겸직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공무원과 달리 우주항공청의 1급 임기제 공무원은 주식백지 신탁도 예외·제한적으로 허용되며, 퇴직 후 유관분야 취업 및 업무 취급 절차도 완화된다. 게다가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1~6월) 내 우주청이 들어설 경남 사천에 임시 청사를 마련하고, 교통이나 주거 등 정주여건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전문 인력 채용에 문제가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형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주니어급의 연구원들은 개청 전에 채용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고, 시니어급의 주요 직책자는 청장 선임 후 진행될 예정이다"면서 "300명 정원을 채워서 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주항공청설립운영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신규 예산 편성으로 인한 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를 정책 수혜상품으로 추천한다. 해당 ETF는 국내 상장기업 중 우주항공 및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관련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18개 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 한화, 현대차, 현대위아, 인텔리안테크, RFHIC 등이다. 기초지수는 'iSelect 우주항공UAM 지수'이며, 총 보수는 연 0.45%이다. 수익률은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9.92%, 16.10%, 4.13%, 27.29%로 같은 기간 KOSPI(코스피) 수익률(0.96%, 5.80%, 0.84%, 8.11%)을 상회하고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이번 법안 통과로 인해 한국의 우주항공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고, 특히 올해에는 스페이스X, 원웹 등 글로벌 우주기업이 국내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우주항공 산업 역시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주항공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한 혹은 투자예정인 벤처캐피털(VC)들도 덩달아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한국판 NASA’를 기반으로 우주산업 발전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컨텍 등 이미 상장한 우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계획 중인 우주항공 기업은 이노스페이스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루미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루미르,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경우 작년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쏘아 올린 이노스페이스는 지금까지 70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주요 투자자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KDB산업은행과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VC들로부터 570억원을, 루미르는 HB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 등으로부터 405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밖에 나라스페이스(135억원), 우나스텔라(55억원), 지티엘(30억원) 등도 투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장미빛 전망도 기대해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우주항공 투자업계 관계자는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설립한 우주발사체 기업 버진오빗(Virgin Orbit)은 지난해 4월 법원에 파산신청하는 등 우주항공 업체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면서 "정책훈풍으로 반짝 상승하는 기업보다 본질적인 기술력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하는 기업을 선별하는 안목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발사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새벽 2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미국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은 유나이티드 론치(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됐다. 페레그린은 올해 2월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의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된다. 반세기 넘게 국가 중심으로 전개됐던 우주개발의 흐름이 민간이 참여하는 형태로 전환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국가는 구소련·미국·중국·인도 4개국인데 모두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미국으로서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한 뒤 51년여 만에 달 표면에서 이뤄지는 탐사를 재개하게 된다. 이 탐사선에는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가 실렸다. 페레그린은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지 않고 한 달 동안 달 궤도를 돌다가 서서히 고도를 낮춰 연착륙을 시도한다. 미국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은 일단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애스트로보틱'가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 머신'의 공격적인 추격도 만만치 않다. 미국 두 기업의 우주선 발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으로 추진된다. 페레그린의 달 착륙 목표일은 오는 2월 23일이다. 착륙 목표 지점은 달 앞면 북쪽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 지역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의 우주선은 2월 중순에 발사된다. 무인 달 착륙선 노바-C(Nova-C)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달을 향해 출발한다. 노바-C의 발사일과 착륙일은 아직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다. 착륙 예정지는 달 남극 인근에 위치한 '말라퍼트 에이(Malapert A)' 충돌구다. 노바-C 1호의 발사 이후 몇 달 간격으로 2호와 3호도 발사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어떤 기업이 '민간 세계 최초’'타이틀을 거머쥘지는 미지수다. 우주선은 애스트로보틱이 먼저 쏴 올리지만, 인튜이티브 머신의 노바-C는 발사 후 7일 만에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라서 어느 우주선이 먼저 달에 착륙할지 알 수 없다. 또 다른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도 올해 하반기 발사가 예정돼 있다. 블루 고스트에는 NASA 장비를 포함한 탑재체 10개가 실린다. 착륙지는 달 앞면 북동부 '위난의 바다'다. 애스트로보틱의 페레그린, 인튜이티브 머신의 노바-C ,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등은 모두 NASA가 추진 중인 새로운 달 유인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의 일환이다. NASA는 아르테미스의 성공을 위해 14개의 민간 달 착륙선 업체를 선정해 26억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물론 민간기업의 달 착륙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2022년 11월에 발사돼 지난해 4월 착륙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착륙 과정에서 추락했다. 또 2019년 이스라엘 기업 '스페이스일'의 무인 우주선 '베레시트'도 발사되었지만 엔진에 문제가 생겨 월면에 충돌하면서 착륙에 실패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약을 복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게다가 머스크의 마약 사용으로 인해 최근 몇 년 새 회사 경영진과 이사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통한 익명의 사람들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사적인 파티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를 비롯해 코카인, 엑스터시, 환각버섯을 종종 복용했다고 이를 직접 목격했거나 복용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이들이 전했다. 테슬라의 이사진이었던 린다 존슨 라이스가 재임을 노리지 않고 2019년 임기 종료 후 이사회를 떠난 배경에도 머스크의 변덕스러운 행동 외에 약물 복용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WSJ은 보도했다. 머스크의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머스크는 스페이스X에서 정기적으로 또는 불시에 약물검사를 했고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년간 불시 약물검사를 해왔지만 약물이나 알코올은 미량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WSJ은 앵무새 새장의 새똥받이 종이로 쓰기에도 부적합하다"라고 비꼬았다. 머스크의 마약 복용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WSJ는 올해 7월에도 우울증 치료용이나 파티장에서의 유흥을 위해 머스크의 케타민 사용 의혹을 보도했다. 지난 2018년 9월엔 코미디언 조 로건의 팟캐스트 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마리화나를 받아 한 모금 피우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머스크는 그 행동 때문에 연방정부 조사와 함께 약물검사를 받아야 했다. 한편 머스크가 최고경영자로 있는 스페이스X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나사의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있도록 승인된 유일한 미국 기업이다. 미 국방부도 스페이스X의 우주 발사체 구매를 늘리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휴대폰과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위성 21개를 실은 팰컨9 로켓을 지구 저궤도로 발사했다. 여기에는 스마트폰에서 직접 위성통신을 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서비스를 위한 위성 6개도 포함됐다. 스페이스X는 "세계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가 육지나 호수 또는 연안 해역 어디에서나 하드웨어나 펌웨어를 변경하지 않고 문자 메시지, 전화통화, 검색 등 원활한 글로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 기능을 갖춘 최초의 6개 스타링크 위성을 포함해 총 21개의 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렉트 투 셀 기능을 갖춘 스타링크 위성에는 우주에서 휴대폰 기지국 역할을 하는 고급 모뎀이 탑재돼 있어, 표준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와 유사하게 각 지역의 네트워크를 통합하고 사각지대를 제거해 준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미국 통신사 T모바일 외에도 캐나다 로저스(Rogers), 일본 KDDI, 호주 옵터스(Optus), 뉴질랜드의 원 엔지(One NZ), 스위스의 솔트(Salt), 칠레와 페루의 엔텍(Entel)등 8곳과 '다이렉트 투 셀' 제휴를 맺었다. 일론 머스크는 엑스(X, 트위터)를 통해 "초당 최대 7Mb만 지원해 셀룰러 연결이 없는 지역에서는 훌륭한 솔루션이지만, 기존 지상파 통신 네트워크와 의미 있는 경쟁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번에 발사한 위성 6개를 기반으로 미국 내에서 시험한 뒤,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 서비스로 시작해 내년에는 음성통화와 인터넷 데이터 사용, 사물인터넷(IoT)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T모바일은 "지형적 한계, 토지 사용 제한 등으로 인해 미국 50만 평방 마일이 훨씬 넘는 지역과 광활한 바다 등 지상파 네트워크가 도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서비스가 고객이 가장 필요할 때와 장소에서 중요한 통신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스타링크 사업 부문의 올해 연간 매출이 약 100억달러(약 13조원)에 도달해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의 첫 상업용 우주비행이 성공했다.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개발한 우주비행선이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유료 고객을 태우고 첫 상업용 준궤도 우주여행에 성공한 것. ‘갤럭틱 01’로 명명된 이날 비행은 2021년 7월 브랜슨 회장 일행이 최초의 준궤도 비행을 한 지 2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준궤도 비행은 우주 경계선(고도 80㎞ 또는 100㎞)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비행이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 2023년 6월 29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각 11시30분) 미국 뉴멕시코주의 이 회사 전용 우주공항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이탈리아 공군이 예약한 준궤도 비행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갤럭틱 01′에는 이탈리아 공군 장교 2명과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소속 항공우주 엔지니어 1명이 유료 탑승객으로 합류했다. 이 외에 버진 갤럭틱 소속의 비행 교관과 조종사 2명까지 총 6명이 탑승했다. 이탈리아 공군은 여행비용으로 200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은 이날 버진 갤럭틱의 비행 성공으로 유료 민간 우주 관광의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버진 갤럭틱은 유니티가 지상 85.1km의 고도에서 비행을 마쳤으며, 비행 정점에서 탑승객들은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탑승객들은 비행과 무중력 상태에서의 생체 데이터와 생리적 반응을 수집했으며, 이후 비행선은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하강하기 시작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고도 80㎞를 우주경계선으로 본다. 상승시 최고 속도는 음속의 3배에 이르렀다. 비행 중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은 4분 정도. 마이클 콜글레지어 버진 갤럭틱 최고경영자(CEO)는 비행에 앞서 “우리는 과학 연구와 민간인의 우주여행이라는 두 가지 역동적인 상품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버진 갤럭틱은 지난 10여년 동안 여행 티켓을 예약판매해왔고, 1인당 요금은 처음 20만달러(2억6000만원)에서 시작했으나 지금은 45만달러(약 6억원)로 올랐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지난 10년동안 이미 800명의 예약 고객을 모집한 상태다. 이번 비행 성공으로 버진 갤럭틱은 8월에 두번째 유료 여행 ‘갤럭틱 02’를 계획하고 있고, 이후 월 단위로 우주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진 갤럭틱은 2026년을 목표로 1주일에 한 번 발사할 수 있는 새로운 등급의 우주선 ‘델타’를 개발 중이다. 버진 갤럭틱은 2022년 기준 매출 230만 달러를 올렸지만, 동시에 5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회사다. 이번 상업용 우주여행이 성공하면서 '우주 관광' 상품을 앞세워 수익을 낼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민간 우주 여행의 현실화로 버진 갤럭틱, 제프 베이조스 ‘블루 오리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의 3파전도 관전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버진갤럭틱과 달리 로켓을 이용해 지상에서부터 준궤도까지 곧바로 수직 상승하는 여행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 시간도 10여분으로 매우 짧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2021년 베이조스 외 3명을 태워 우주비행을 마쳤다. 그러나 2022년 9월 무인 비행에서 이상 현상을 겪은 이후로는 비행을 하지 않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내년 3월에 비행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역시 2021년 9월 3일간 우주 여행을 성공시켰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23년 총 96건의 로켓을 발사하며 자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2년 세운 61회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스페이스X가 우주발사체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월 28일(현지시간) 밤 스타링크 위성 23개를 궤도에 보내기 위해 팰컨9 로켓을 발사한 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2023년 우리의 96번째이자 마지막 팰컨 발사"라고 글을 올렸다. 스페이스X는 올해 팰컨9 로켓으로 91회, 팰컨헤비 로켓으로 5회 발사해 총 96회를 달성했다. 이는 약 나흘에 한 번꼴이며 지난해 2022년 세운 61회 기록의 1.5배에 달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팰컨9 로켓의 경우 2010년 출시 후 첫 10년간 발사된 전체 횟수보다 2023년 1년간 발사된 횟수가 더 많았다. 스페이스X 관계자는 자사가 2024년에 최대 144회의 팰컨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블룸버그도 스페이스X 주력사업인 팰컨9과 팰컨헤비 로켓 발사를 90회 이상 성공시키며 우주 산업에서 독보적인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 12월 2일 한국군의 정찰위성 1호기도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스페이스X의 팰컨 발사체 담당 부사장인 존 에드워즈는 자신의 X 계정에 "2023년에 96회 발사라는 신기록을 세운 스페이스X 팰컨팀 전체에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처음 100회 발사라는 목표를 실험적으로 던졌을 때를 기억한다"며 "이는 모든 수준의 생산, 발사 단계에서 어떻게 팰컨을 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깨우치려는 의도였고 불과 몇 년 만에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의 팀과 일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내년에 어떤 성과를 보게 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스페이스X는 로켓에 탑재체를 실어 궤도로 쏘아 올린 뒤 분리된 로켓 부스터를 지상에 착륙시키는 것도 올해에만 250차례 성공했다. 이는 로켓 재사용을 가능케 해 관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스페이스X의 가치는 1800억달러(약 233조5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 한 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이 총 1조5000억 달러(약 1946조2500억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올 한 해 세계 500대 부자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가장 크게 늘어나 세계 1위 부자타이틀을 탈환했다. 반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 파산 등의 여파로 1조원이 넘는 자산을 잃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올해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인물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대표다. 그는 지난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으나 올해 다시 찾았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전날 증시 종가 기준으로 연간 954억달러(약 124조원)이 늘어난 2320억달러(약 301조원)으로 평가됐다. 테슬라 주가가 연간 101% 올라 연초 대비 2배 수준이 됐고,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 가치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 등으로 장외 시장에서 높게 평가된 여파다. 세계 2위 부자는 머스크에게 1위를 내준 아르노 LVMH 회장이다. 명품 수요 둔화로 LVMH 주가가 하락하면서 그의 총 자산은 1790억달러(약 232조원)로 줄었다. 3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780억달러·약 231조원)로, 아르노 회장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 6위 부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840억 달러(약 109조740억원)를 늘려 순자산 증가액 면에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해 순자산 302억 달러(41조5520억원)를 불려 총 440억 달러(41조5520억원)로 세계 부호 28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세계 500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순자산은 33억8000만달러(약 4조3889억원) 늘어난 99억달러(약 12조8552억원)로, 세계 부호 228위에 올랐다. 반면 올해 자산을 잃은 부호로는 손정의(66)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선정됐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거액을 투자한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파산 등으로 11억 달러(약 1조4272억원)의 손해를 봤다. 그가 보유한 현재 순자산은 114억 달러(약 14조7915억원)로 184위다. 블룸버그는 "손정의 회장이 명성에 타격을 입은 만큼 내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는 닷컴 붕괴로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도 다시 일어난 적 있다"고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두드러지게 재산을 불린 부호로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0)가 꼽혔다. 로레알은 키엘, 랑콤, 메이블린 뉴욕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메이예는 로레알 주가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에 자산가치가 40%(286억 달러·약 37조1085억원) 상승했다. 순자산은 1000억 달러(약 129조7500억원)이며 세계 12위 부자가 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자 1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최초의 여성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창립자 자오창펑(46)의 올해는 쉽지 않았다. 미국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자금세탁 위반 혐의 등을 인정해 거액의 벌금을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세가 반등한 덕분에 자산은 크게 불어났다. 그의 순자산은 총 374억 달러(약 48조5265억 원)로 세계 부자 순위는 35위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과 중국이 비밀 무인우주선을 연달아 발사하며 미중 우주전쟁 준비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CNN에 따르면 미군의 비밀 무인 우주선 X-37B가 7번째 비행 임무에 나선다. 중국은 이보다 앞서 이달 14일 자체 개발한 비밀 우주선을 세 번째로 우주에 쏘아 올리면서 우주에서 군사적 목적을 띤 미중 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군의 X-37B는 현지 시각 28일 밤 8시 7분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헤비'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발사 장면은 스페이스X 웹사이트를 통해서 생중계됐다. 미군은 당초 이달 10일 이 우주선을 발사하려 했으나, 악천후와 알려지지 않은 기술 문제로 세 차례의 발사 시도가 중단되면서 일정이 2주 넘게 지연됐다. X-37B은 일부 공개되는 과학 실험 내용 외에 비행 임무의 대부분과 탑재체가 기밀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져 '비밀 우주선'으로 불린다. 이 우주선은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원격조정 무인 비행체다. 전장 9m에 4.5m 날개를 가져 2011년 퇴역한 NASA의 우주왕복선을 닮았지만, 크기는 약 4분의 1 수준이다. 이전 여섯 차례 비행에서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아틀라스V 로켓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고도 2000km 아래의 저궤도에 진입했으나, 이번에는 스페이스X의 팰컨헤비를 통해 더 높은 궤도로 올라간다. 팰컨헤비는 3만5000km가 넘는 지구 정지궤도로 탑재물을 보낼 수 있다. X-37B의 이전 비행은 고도 2000km 아래의 저궤도에만 국한돼 있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성명에서 X-37B의 이번 7번째 임무가 "새로운 궤도 체제, 미래 우주 영역 인지 기술을 실험하는 것"과 관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X-37B 임무에 식물 씨앗이 우주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 측정하는 실험도 포함되어 있다. 주요 외신들은 미국과 중국이 비슷한 시기에 비밀 우주선을 운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은 지난 14일 밤 11시쯤 네이멍구 고비 사막 주취안 발사센터에서 재사용 가능한 실험 우주선을 창정-2F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신화통신은 2020년 이 우주선의 첫 발사와 지난해 두 번째 발사 때처럼 기술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채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재사용 가능한 기술을 검증하고 우주 과학 실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 전문가들은 이 실험 우주선이 중국의 잠재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감한 관심 영역을 감시하기 위한 첨단 사진·감지 장비를 갖췄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소형 위성이나 항법 시스템·군사적 목적의 센서를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라는 분석도 있다. 미 우주군의 챈스 솔츠먼 대장은 미 항공우주 전문지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은 우리 우주선에 극도로 관심을 두고 있고, 우리도 극도로 그들의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그들이 우리와 (발사) 타이밍과 순서를 맞추려고 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내년 초 미국 민간 우주기업 2곳이 민간기업 세계 최초' 자리를 놓고 달에 무인 우주선을 발사한다. 25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으로 추진된다. 만약 성공할 경우 1969년 인류의 첫 달 탐사 이후 달에 착륙하는 최초의 민간 기업이 된다. 내년 1월 8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Astrobotic)이 페레그린(Peregrine)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 우주선은 록히드 마틴과 보잉의 합작사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개발한 차세대 로켓인 '벌컨'에 태워 달로 날아오르게 된다. 또 2월 중순에는 휴스턴에 본사를 둔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Intuitive Machines)의 우주선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된다. 2곳의 민간 우주기업의 달 우주선 발사는 NASA가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고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아스트로보틱이 인튜이티브 머신보다 한 달 먼저 우주선을 발사하지만, 어느 우주선이 먼저 달에 착륙할지는 알 수 없다. 아스트로보틱은 1월 8일 예정대로 발사된다면 우주선은 2월 23일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은 발사 후 약 7일 후에 착륙을 예상한다. 인튜이티브 머신은 당초 1월 12일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조건 등으로 2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이에 앞서 2022년 11월에는 일본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발사돼 지난 4월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에만 141조원을 더 불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각) '2023년 가장 많은 부를 얻은 억만장자'를 집계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올해에만 1084억 달러(약 140조8000억 원)가 늘어 총 2549억 달러(약 33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를 이어 2위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3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4위는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재벌’ 프라조고 팡에스투, 5위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로 확인됐다.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지만,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판매하며 테슬라의 주가가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또 그가 지분을 소유한 스페이스X도 로켓 발사를 90회 이상 성공시키면서 기업가치가 1800억 달러(약 233조7000억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자산을 크게 늘렸다. 저커버그 역시 메타의 수익 감소와 4분기 대규모 감원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으나, 메타의 주가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78% 상승하면서 748억달러(약 97조1000억원)의 자산을 추가했다. 순자산 총액은 1186억 달러(약 153조9000억원)에 달한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가가 올해 79% 상승한 영향으로 순자산이 올해 650억 달러(약 84조4000억원) 늘어 총 1723억 달러(약 223조6000억원)을 소유하게 됐다. 팡에스투 바리토 퍼시픽 그룹 회장은 올해 지열 에너지 기업 바리토 재생 에너지와 석탄 광산업체 페트린도 자야 크레아시를 상장시키면서 재산 479억 달러(약 62조2000억원)을 추가, 528억 달러(약 68조50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구글모회사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는 '제미나이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알파벳의 주가가 올해 50% 상승하면서 344억 달러(약 44조7000억원)의 자산을 늘려, 순자산 총액은 1117억 달러(약 145조원)를 기록했다. 올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억만장자 6위는 패션브랜드 자라 창업자인 스페인 거부 아만시오 오르테가, 7위는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8위는 스티브 발머 전 MS CEO였다. 이어 9위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10위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로 조사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는 주식시장의 상승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 2568명 중 절반 이상이 재산을 불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괴짜와 기행으로 유명해진 세계 최고의 부자, 천재사업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머스크 공대'를 설립한다. 일론 머스크가 1억 달러(1300억원)를 들여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지난해 설립한 자선 재단 더 파운데이션이 미 국세청(IRS)에 제출한 면세 사업자 신청서를 확보해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더파운데이션은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 국세청(IRS)에 면세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3월 승인을 받았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22억 달러(약 2조85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해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이 재단은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머스크 CEO로부터 받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STEM에 초점을 맞춘 대학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TEM 전공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수학)와 관련된 전공을 뜻하는 것으로 사실상 이공계 특성화 대학을 의미한다. 머스크의 개인 돈으로 새로운 이공계 중심 대학이 차려질 예정이라는 뜻이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우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중심 초등·중학교를 먼저 개교한 후 대학교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대학교 설립을 위해 베테랑 교수진을 확보하고 50명의 학생을 뽑을 계획이다. 각종 실험, 사례 연구(case study), 제작·설계 프로젝트 등이 중심이 된 교과 과정이 포함됐다. 텍사스 주의 주도인 오스틴에는 테슬라 본사가 위치해 있다. 이미 머스크는 3년 전부터 텍사스 오스틴 외곽 땅들을 사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머스크가 사들인 이 지역 토지가 24.28㎢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종로구 면적(23.9㎢)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머스크는 사들인 부지에 테슬라, 스페이스X 직원을 위한 주택단지, 야외 레저시설 등을 갖춘 '머스크 제국' '텍사스판 머스크 유토피아'를 조성중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머스크버전의 이공계 대학교'를 만든다는 것이다. 텍사스에는 UT 오스틴(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외 50여 개의 대학 및 연구 기관이 자리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머스크는 10년 전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대안학교를 짓는 등 교육 실험에 남다른 의욕을 보여왔다. 그는 2014년 당시 스페이스X의 캘리포니아 캠퍼스에 자녀 5명과 직원들을 위한 대안학교 '애드 아스트라'를 세웠다. 애드 아스트라 역시 수학, 화학, 공학, 윤리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업료부터 준비물, 노트북 등 모든 학교 운영에 드는 비용은 머스크가 지원한다. 머스크가 2020년 텍사스로 이주하면서 학교도 함께 옮겼다. 한편 머스크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순자산이 2208억 달러(약 286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 갑부다. 현재 테슬라, 스페이스X, X(트위터) 등의 기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에 사들인 부지에 테슬라 또는 스페이스X 직원을 위한 주택 단지, 야외 레저시설 및 학교가 위치한 소도시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몸값을 최대 230조원으로 잡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비상장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를 1750억 달러(약 23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일부 주식에 대해 매각 논의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6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몸값 1500억 달러(약 198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6%(약 33조1400억원)가량 급증한 것. 올 1월 평가액 1370억달러 대비로는 28% 가까이 불어났다.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사이지만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미 대형 상장사 수준이다. 기업가치 1750억달러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2250억달러)에 이어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현재 거론되는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하면 스페이스X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시가총액 약 174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60위~80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상장사를 포함하면 나이키(1770억달러)와 T모바일(1790억달러), 차이나모바일(1760억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개 매각은 5억~7억5000만 달러(6600억~1조 원) 규모로 검토되고 있다"며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의 주당 가격은 95달러(약 13만원)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유입될 자금은 위성 인프라 구축 등 스타링크 사업 운영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사업 전반에 걸쳐 올해 약 90억 달러(약 11조9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추정했다. 내년에는 150억 달러(약 19조8800억원)로 매출이 뛸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내년 말을 목표로 스타링크의 기업공개(IPO)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흑자전환에도 가까워지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스타링크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르면 내년께 스타링크만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상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주전문가들은 민간개발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스페이스X가 블루 오리진과 버진 캘럭틱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적수가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 기업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팰컨9 로켓으로 우주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상업용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을 이미 장악했다. 지난해 60회에 달하는 팰컨9 발사는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지구 저궤도에 500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려 60개국 이상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달·화성 탐사를 위한 우주선인 '스타십' 발사에도 계속 도전하는 등 민간 우주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힌 상황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군의 비밀 무인우주선 X-37B가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 우주군(USSF)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스페이스X는 오는 10일 예정된 X-37B 우주선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X-37B 우주선은 10일 동부 표준시 오후 8시14분(한국시각 11일 오전 10시14분)에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미국 우주군은 두 대의 X-37B 우주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대 모두 미국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에서 제작했다. 보잉측은 "X-37B가 지구 상공 240~800km의 저궤도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재진입 우주선이다"고 강조했다. X-37B는 NASA의 우주 왕복선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전체길이는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크기는 훨씬 더 작다. 현재까지 두 대의 X-37B는 총 6번의 임무를 수행했다. 다가오는 7번째 임무에서 이 우주선이 얼마나 우주에 머무르게 될지 알려지지 않았다. 미 우주군도 해당 우주선의 정확한 임무와 목적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페이스닷컴은 "우주선 장비 중 일부는 새로운 정찰 장비일 가능성이 높다"며 "X-37B가 주로 신기술의 테스트베드 형태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X-37B는 이번에 기밀 임무 외에 민간 연구 화물도 운반한다. 이번에 우주선에 실리는 실험 장비 중 하나는 씨앗이 우주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테스트하는 NASA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편 과거 달에 인류를 보낸 NASA의 새턴V 이후 최강의 로켓으로 꼽히는 팰컨 헤비에 실려 우주로 나간다. 펠컨 헤비는 23층 건물 높이로, 현재 활발하게 사용 중인 재활용 로켓 '팰컨9'의 1단계 추진체 3개를 나란히 묶은 형태다. 또한 500만파운드가 넘는 추력으로 최대 63.8t까지 운반할 수 있는 힘이 있어 대형 위성이나 거대 우주망원경을 쏘아 올릴 수 있다. 곧 X-37B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무거운 탑재물이나 하드웨어를 운반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팰컨 헤비는 현재까지 8개의 우주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10월에 진행된 가장 최근 임무는 나사의 '프시케' 탐사선과 같은 이름의 소행성인 프시케에 보내는 것이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우주궤도에 안착해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2일 새벽 발사된 정찰위성이 발사에 성공한 것. 대한민국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19분(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 국방부와 스페이스Ⅹ에 따르면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2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돼 떨어져 나갔고, 이어 약 20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14분 뒤인 3시 33분에는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1호기가 목표로 설정했던 우주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우주궤도에 안착한 정찰위성 1호기는 오전 4시 37분께 해외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했다. 이어 오전 9시 47분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1호기의 궤도 안착과 정상 교신을 완전 확인한 우리 군은 앞으로 영상 초점을 맞추는 검보정 작업 등 운용 시험 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정찰위성 1호기를 전력화하게 된다. 정찰위성 1호기는 고도 400∼600㎞에서 지구를 도는 저궤도 위성이다.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하루 수 차례 특정 지점을 방문해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4기의 정찰위성을 더 쏘아올려 총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자광학·적외선 위성은 구름이 끼어 있거나 날씨가 나쁘면 지상의 물체를 식별하기 어렵지만, 영상 레이더 위성은 구름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지상 감시가 가능하다. 발사된 정찰위성 1호엔 아리랑 3호보다 해상도가 서 너배 좋은 고성능 광학,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됐는데,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스페이스X사의 로켓에 실려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다. 국방부는 1일 현재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밴덴버그 기지 내 발사대에 세워졌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날 우리 위성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반덴버그 기지의 발사대에 서있는(기립 완료) 사진을 공개했다. 또 한국 시각으로 2일 오전 3시 19분에 발사된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약 15분 전부터 X@SpaceX 계정을 통해 발사 장면을 생방송할 계획이다. 이번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지난 달 30일 예정돼있었지만 현지 기상 사정 탓에 이틀 연기됐다. 한편 국방부는 정찰위성 1호기 발사 후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4∼5호기를 발사하는 '425사업(사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25 사업은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과 EO/IR(전자광학/적외선) 위성 1세트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SAR와 EO를 이어 발음한 것과 비슷한 아라비아 숫자 '425'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하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씨트렉아이가 시제업체로 참여했고, 이번 EO/IR 위성은 KAI 위탁개발로 추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정찰위성은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의 핵심 전력으로 종심지역 및 전략표적의 도발 징후 감시 능력 증강을 통한 킬체인 역량 강화에 기여해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현재 우리가 보유한 발사체로는 정찰위성 정도의 중량을 우주 궤도에 올리지 못해 스페이스X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한편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만리경-1호) 발사에 이어 우리 군도 첫 정찰위성 발사로 맞대응함으로써 남북 간 우주경쟁이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국 스페이스X와 ‘차세대중형위성 2호’ 대체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발사계약을 통해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스페이스X의 ‘팰콘(Falcon) 9’ 발사체에 실려 우주 궤도로 진입한 뒤 국토 자원관리, 재난 대응 등 국가 공공 임무를 위해 활용된다. 이번 계약은 2021년 7월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 계약에 이어 KAI가 스페이스X와 맺은 두 번째 계약이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와 4호는 2025년 스페이스X 발사체에 실려 동반 발사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적인 이유로 발사가 지연된 바 있다. KAI는 발사 추가 지연을 막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스페이스X와 대체발사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지홍 KAI 전무는 "전 세계 발사체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KAI는 스페이스X와의 협력을 통해 대체발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차세대중형위성의 개발부터 최종 발사까지 차질 없이 수행해 ‘뉴스페이스’ 산업을 선도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500kg급 표준형 위성플랫폼인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은 정부 우주산업 육성 정책의 하나로 정부 주도의 위성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첫 사업이다. KAI는 2015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 ‘차세대중형위성 1호’ 개발에 참여, 성공적으로 기술을 이전받아 독자적 위성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특히 2018년부터는 KAI가 차세대중형위성 총괄주관기관으로서 2호부터 5호까지 위성 제작과 발사를 아우르는 개발 전 과정을 주관하고 있다. KAI는 최근 ADD와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등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포트폴리오를 초소형까지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위성 양산체계를 갖춘 국내 최초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하고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기 수출 마케팅 노하우와 전 세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항공기와 다양한 위성 플랫폼을 연계한 패키지 수출 전략을 통해 위성 수출 산업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KT SAT(대표 송경민)이 미국의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Star link)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29일 밝혔다. 스타링크는 전세계 이용자에게 고속, 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스페이스X가 설계 및 운영하는 저궤도(LEO, Low-Earth Orbit) 위성통신 시스템이다. KT SAT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KT SAT은 우선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해 스타링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다. 특히 스타링크 도입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은 바로 해양통신 분야다. 선박은 한번 출항하면 최소 6개월 이상 장기간 항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업무와 여가생활을 모두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다. KT SAT은 정지궤도의 연속, 안정적인 통신과 저궤도의 저지연, 고속 통신을 함께 제공해 선박고객에게 최적의 통신 환경을 선사하고자 한다. 그간 KT SAT도 자체 보유 정지궤도 위성으로 선박 업무에 필요한 통신을 제공해왔다. 정지궤도 통신의 장점은 서비스의 끊김 없는 최저보장속도를 지원하고 커버리지가 넓어 연속적이고 안정적이라 선박 업무용으론 제격이었다. 다만 최근 여러 고객사에서 선원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OTT, 온라인 강의, 게임 등 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고속 통신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다. KT SAT은 이러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정지궤도 기반의 MVSAT(Maritime Very Small Aperture Terminal)과 스타링크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사의 해양통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KT SAT의 스타링크가 타제휴사와 비교해서 더 특별한 이유는 자체 보유 자원과 스타링크를 통합하여 제공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자체 보유 위성, 지상관제 및 고객 센터, 해양솔루션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업자는 KT SAT이 유일하다. 특히 선박의 경우 항해 중에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고객의 불편감이 배가 되기 때문에 원격 기술지원과 출장 서비스 등의 체계적인 유지보수가 중요하다. KT SAT의 해양 서비스에 가입하면 연중무휴 전문 기술인력으로 운영되는 고객센터에서 유지보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다양한 해양솔루션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선박의 경제운항, 지능형 선대관제, 데이터 사용량 관리 등이 모두 가능하다 KT SAT 송경민 대표는 “저궤도 위성서비스는 항공, 해상 등 지상 통신망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초고속 통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며 “KT SAT은 다중궤도(Multi-orbit) 서비스 사업자로서 정지궤도 위성서비스 노하우와 비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고품질 통신망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링크 서비스는 스페이스X의 한국 자회사인 스타링크코리아가 정부로부터 필요한 승인을 받는 대로 국내에 도입될 계획이다. KT SAT은 해양 통신 시장의 높은 성장성으로 인해 스타링크 출시 후 신규 고객 유입을 가속화하고 3년 내에 전세계 2000척 이상의 선박을 대상으로 위성통신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한주동안 전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인물은 일론 머스크였다. 머스크는 이미 논란과 기행의 아이콘으로 익히 알려졌지만, 그가 추진중인 사업 역시 항상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스페이스X의 우주탐사선 스타십의 2차 발사 실패, 지난해 인수한 X(엑스, 구 트위터)의 광고 급감, APEC CEO서밋 불청객 논란 등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업과 이슈의 중심엔 항상 그가 있었다. 우선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8일(현지시간)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시험비행에 나섰지만, 1단계 로켓 분리 이후 통신 데이터가 끊겼고 우주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스페이스X가 지난 4월 20일 첫 시험발사 이후 화성탐사용 로켓 스타십의 두번째 시험 발사였다. 이번 2차 발사는 1단 추진체 슈퍼헤비는 회수하지 못하고, 2단 우주선도 폭파됐기 때문에 실패에 해당한다. 다만 스페이스X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로켓 개발 초기 단계의 폭발은 환영할 만한 일이며, 지상 테스트보다 더 빠르게 설계 선택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발사된 지 8분 만에 또 폭발했지만 이번엔 로켓의 단 분리가 성공했다는 점에서 머스크는 '축하한다'며 긍정의 의사를 비쳤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2년 뒤 달로 떠나는 아르테미스 3호의 착륙선 역할을 할 예정인 만큼, 향후 이어질 스페이스X의 도전, 일론 머스크의 행보에 전 세계 우주과학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주요 광고주들이 X(구 트위터)를 떠나면서 주식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등 위기가 심화되자 머스크의 인수후 경영능력 자질에 대한 책임론까지 일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그의 기행과 구설로 인해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했을 뿐만 아니라 막강 경쟁자 '스레드'까지 등장해 고객들의 엑소더스까지 일어났다. CNN 18일 보도에 따르면, 수많은 유명 브랜드가 X에 대한 광고를 중단했으며, 이번 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선호하는 반유대주의 음모론이 공개적으로 받아들여진 후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회사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광고주 반란에는 디즈니, 파라마운트, NBC유니버설, 컴캐스트, 라이온스게이트, CNN의 모회사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들이 포함됐다.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토대로 X(트위터)의 현재가치는 190억 달러((25조600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작년 10월 인수당시 머스크가 지불한 440억 달러(약 59조원)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최근 X탈퇴운동은 머스크가 극단주의 신념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발생하고 있다. 머스크의 인수 이후 X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가짜뉴스 유포 등 머스크의 구설로 인해 이용자와 광고주 이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광고 급감으로 매출이 50~60% 정도 감소하자, 강력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전체 임직원 7500여명 가운데 1500명만 남기고 80% 이상을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현 X) 인수 당시 극심한 편집증으로 2명 이상 직원 모임 및 회의를 금지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책 ‘브레이킹 트위터’의 저자 벤 메즈리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머스크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적이 많았다. 그는 ‘자신을 무너뜨리려는 음모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트위터 직원들이 사이트를 방해하는 등 반란을 일으킬 것이 두려워 2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오너리스크와 함께 X는 가짜뉴스의 진원지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대한 가짜뉴스 생성이 빈발하자 유럽연합(EU)는 X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CEO 서밋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불청객'’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진핑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기업인 400여 명과 만찬을 가졌다. 머스크는 당시 만찬 전 VIP 리셉션에 참석해 시진핑과 악수까지 했지만 식사는 하지 않고 떠났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중이 사전에 확정한 만찬 참가자 리스트에 없었던 머스크가 무작정 행사장에 찾아와 한 차례 소동 끝에 입장했다"면서 "중국 시장이 중요한 머스크로서는 지난 5월 방중 때도 못 만났던 시진핑을 마주할 기회를 놓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행사는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와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가 특별 행사로 마련했고, 참석 기업인들도 이들 단체가 정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시험비행에 나섰지만, 1단계 로켓 분리 이후 통신 데이터가 끊겼고 우주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8일 오전 7시 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인근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발사 3분 뒤 전체 2단 로켓의 아랫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90km 상공으로 치솟으며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했지만, '슈퍼 헤비' 로켓은 분리 직후 멕시코만 상공에서 폭발했고, 우주선 부스터는 우주 궤도 진입을 시도하다 발사 8분 만에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수석 통합 엔지니어인 존 인스프러커는 실시간방송에서 "두 번째 단계의 데이터를 잃어버렸다"며 "부스터와 교신이 두절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교신 두절 이후 스타십이 경로를 벗어나 목적지가 아닌 것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타십의 자폭 기능을 작동시켰다고 밝혔다. 이후 스페이스X 기술진은 이번 발사의 라이브 영상을 껐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4월 20일 첫 시험발사 이후 화성탐사용 로켓 스타십의 두번째 시험 발사였다. 지난 4월 첫 시도에서는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이번 2차 발사는 1단 추진체 슈퍼헤비는 회수하지 못하고, 2단 우주선도 폭파됐기 때문에 실패에 해당한다. 다만 스페이스X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로켓 개발 초기 단계의 폭발은 환영할 만한 일이며, 지상 테스트보다 더 빠르게 설계 선택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번 2차 발사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스타십 개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역시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 실패 이후 "스타십의 가동 방식 등 1000여 가지 요소를 바꿨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화성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십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화성 이주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 로켓이다. 직경은 9m, 총길이 120m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탑재 중량은 150t이고 10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력도 7590tf(톤포스·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로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 누리호 1단 추력(300톤)의 약 25배다. 추진체인 슈퍼헤비는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다단연소 방식으로 뿜어내는 ‘랩터 엔진’ 33개를 활용한다. 스타십의 최종 목표는 행성 간 항행이지만 위성 발사, 달까지의 화물 수송, 지구 내 운송 등도 수행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7개월만에 재도전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2차 시험 발사를 시행한다. 발사 생중계는 발사 35분전부터 스페이스의 X(옛 트위터) 계정에서 시작된다. 당초 발사 예정일은 17일이었으나 부품 교체를 이유로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지난 15일 "승인에 필요한 안전, 환경, 재정적 책임 등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다"고 스페이스X에 대한 최종 승인을 확인했다. 이번 발사 목적은 성능 검증이다. 스타십은 발사 2분41초에 1단과 2단이 분리되고 1시간28분가량 비행 후 태평양으로 낙하할 예정이다. 스페이스 X는 전체적인 발사체의 성능 검증 외에도 핫 스테이징 분리와 전자식 추력벡터제어기 시스템을 선보인다. 지난 4월 20일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처음으로 시도했으나 발사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파편은 인근 갯벌과 텍사스 주립공원 등 발사장 주변에 광범위한 피해를 남겨 FAA의 고강 조사까지 받았다. 이후 스페이스X는 FAA가 지시한 63가지 시정 조치를 이행하는 한편 여러 개선사항을 적용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2018년부터 개발해 온 우주선이다. 직경은 9m, 총길이 120m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탑재 중량은 150t이고 10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력도 7590tf(톤포스·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로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 누리호 1단 추력(300톤)의 약 25배다. 추진체인 슈퍼헤비는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다단연소 방식으로 뿜어내는 ‘랩터 엔진’ 33개를 활용한다. 스타십의 최종 목표는 행성 간 항행이지만 위성 발사, 달까지의 화물 수송, 지구 내 운송 등도 수행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총괄인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첫 시험비행 실패 이후 우주선 가동 방식 등 1000여 가지 요소를 바꿨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화성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