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이 오는 30일 새벽 선저우 19호를 발사한다.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 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 판공실은 29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오전 4시 27분(현지시간) 선저우 19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저우 19호가 자주식 쾌속 도킹 모델을 채택했고 약 6시간 반 이후 톈궁의 핵심 모듈인 톈허에 도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선저우 19호 발사를 통해 우주 생명 과학, 미세 중력 기초 물리, 우주 신기술·미세 중력 조건에서 성장하는 단백질 결정의 구조 해석 등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선저우 19호에는 여성 비행사 왕하오저를 비롯해, 선장인 차이쉬저와 쑹링둥 등 3명이 탑승한다. 여성 비행사 왕하오저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 임무에 나서는 여성 비행사다. 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올해 4월 지구를 떠난 선저우 18호 승무원들과 교대한 뒤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6개월 가량 머문다. 선저우 19호는 11월 4일 중국 둥펑 착륙장에 도착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서 판공실은 올해 11월 중순 화물 우주선 톈저우 8호를 발사하고, 내년 2025년에는 선저우 20·21호와 톈저우 9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판공실 관계자는 "2030년 이전에 중국인의 달 착륙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창정 10호 화물 로켓과 유인 우주선 멍저우, 달 착륙선 란웨, 달 표면 차량 등이 준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