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불끈' 트럼프 티셔츠 '불티'…두시간만에 '중국 쇼핑몰'에 등장

  • 등록 2024.07.16 00: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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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직후를 담은 '세기의 사진'이 중국에서 곧바로 티셔츠로 제작돼 불티나게 팔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등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이후 중국 제조업체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에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그것이 중국의 속도"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직후 피를 흘리면서도 성조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우자(Fight)"고 외치는 장면의 '세기의 사진'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자 이 장면을 티셔츠로 제작해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

 

중국 제조업체들은 이 장면을 담아 티셔츠를 제작해 같은 날 오후 8시 40분쯤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몰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타오바오몰에서 티셔츠를 판매한 리진웨이는 "총격 뉴스를 접하자마자 티셔츠를 만들었고 3시간 만에 중국과 미국에서 2000개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다운로드하고 새로운 티셔츠를 인쇄하기까지 평균 1분이 걸린다고 한다.
 

 

티셔츠 판매는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졌다. 현재 미국 거리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X(엑스, 옛 트위터) 사용자들은 해당 티셔츠가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사진을 공유했다. 티셔츠에는 '총격은 나를 더 강하게 한다',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미국을 위한 싸움을 절대 멈추지 않겠다' 등의 문구가 새겨졌다.

 

온라인에 올라온 이미지를 보면 티셔츠 가격은 39~68위안(한화 7000~1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타오바오를 비롯한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트럼프 티셔츠 판매 광고는 별다른 설명 없이 삭제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후 그의 지지자들이 피격 당시 모습을 몸에 문신으로 새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총에 맞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먹을 치켜들고 있는 이미지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문신 아티스트를 찾아 그 이미지를 몸에 영구히 새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새로운 문신을 자랑하면서 이 같은 문신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고 있다"며 "총알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면서 귀에 맞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미지는 즉시 상징이 됐다"고 풀이했다.

김정영 기자 jeongyoungkim.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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