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2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저커버거가 경영하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한층 강력해진 인공지능(AI) 모델 ‘라마 3.1’을 출시하며 오픈소스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3일(현지시간) “오픈소스 AI가 나아갈 길”이라고 블로그를 통해 밝히고, "라마(Llama) 3.1 405B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AI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여러 주요 기술 회사들이 자체 폐쇄형 유닉스(Unix) 버전을 개발했지만, 결국 리눅스(Linux) 같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가 더 발전하고 안전하며, 더 넓은 생태계를 지원해 산업 표준이 됐다”면서 "AI도 비슷한 경로를 따라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기업이나 개인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오픈AI의 GPT, 구글 제미나이 등 주요 모델이 세부 기술을 공개하지 않는 폐쇄형인 점과 반대되는 행보다. 저커버그는 “올해 라마(Llama) 3 모델이 가장 앞선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되었고, 내년부터는 미래 라마 모델들이 산업에서 가장 앞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라마 3.1 405B, 70B, 8B 모델을 공개했다. 라마가 개방성, 수정 가능성,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이미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커버그는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모델을 훈련하고 미세 조정하며 튜닝할수 있어야 하고, 폐쇄된 공급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라마 3.1 405B 모델을 사용하면 폐쇄형 모델보다 약 50%의 비용으로 추론을 실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저커버그는 오픈 소스 AI가 메타에도 좋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메타의 비즈니스 모델이 최고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경쟁사의 폐쇄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고 최고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픈 소스가 장기적으로 메타에 유리한 이유를 들며, 기술적 이점을 잃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AI가 인간의 생산성, 창의성, 삶의 질을 향상하고, 경제 성장을 가속하며, 의료 및 과학 연구의 진전을 끌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오픈 소스가 더 많은 사람이 AI의 혜택과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하며, 권력이 소수의 회사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고, 기술이 더 고르게 안전하게 배포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라마 3.1 발표에서는 엔비디아와 협업도 돋보였다. 엔비디아는 메타의 주요 파트너로 메타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AI 개발 진척도를 측정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면서 메타가 제공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라마 3 모델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넷과 챗GPT-4o를 거의 따라잡았거나 일부에서는 능가했다고 전했다. 경시 대회 수준의 수학 문제를 다루는 수학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라마 3.1은 73.8점을 기록했다. 이는 GPT-4o의 76.6점보다 낮지만 클로드 3.5 소넷의 71.1점보다는 높다. 수학과 과학, 인문학 등을 다루는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 테스트에서는 메타의 라마가 88.6점을 받아 88.7점을 받은 GPT-4o, 88.3점을 얻은 클로드 3.5 소넷과 비슷한 성적을 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해 전세계에 AI열풍을 일으킨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선보인다. AI 챗봇 시장에 이어 구글이 장악한 검색엔진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것.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AI 기반 검색 엔진 ‘서치GPT’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서치GPT는 이용자의 질문에 대화형 텍스트로 답변하는 챗GPT와 달리 웹의 최신 정보를 출처 링크와 함께 제공한다. 기존 검색 엔진과 다른 점은 챗GPT처럼 이미 받은 답변에 대한 후속 질문이 가능하고 검색 결과를 이미지로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서치GPT가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 1위 업체인 구글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이 구축해 놓은 막강한 검색엔진 시장지형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 떨어졌다. 나스닥지수가 0.93% 하락하는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시범 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한 뒤 챗GPT와 통합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검색 환경을 훨씬 더 좋게 바꿀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IT업계는 서치GPT가 구글이 독점한 기존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독점적 지위에도 균열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지금까지 인터넷 검색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찾고자 하는 키워드를 입력한 뒤 원하는 정보가 있는 웹사이트를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서치GPT는 이런 과정의 상당 부분을 AI가 대신한다. 신뢰도 높은 정보를 사용자 취향에 맞춰 정리해주는 방법으로 검색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엔진 '빙'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오픈AI까지 시장 진입을 선언하며 AI기반의 검색엔진 시장 3파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의 글로벌 검색 엔진 점유율은 지난달 91.06%로 전년 동월 대비 1.5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MS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72%로 0.95%포인트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치GPT는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검색 분야에서 구글의 지배력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서치GPT의 결과가 두 회사의 향후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생성형 AI의 부상과 검색시장의 미래를 둘러싼 싸움은 두 회사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며 “구글은 수익마진을 방어하려 하고 오픈AI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실리콘밸리의 보편적 기본소득(guaranteed income) 실험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보편소득이 인공지능(AI)의 일자리 위협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점에서 그의 실험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지난 수년간 실리콘밸리의 IT 커뮤니티는 곤란한 처지인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매달 500달러(69만원) 또는 1000달러(138만원)를 지급하는 실험을 해왔다. 실험이 진행된 일부 장소는 실리콘밸리의 중심가로 침실 1개짜리 아파트 월세가 3000달러(약 415만원)에 육박하는 곳이다. 올트먼 CEO는 "어떤 형태든 보장소득 없이는 진정한 기회의 평등이 불가능하다"며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AI 시대에 보장소득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2019년에는 자신이 세운 비영리 연구기관 '오픈 리서치'에 6000만달러를 투입해 무조건적인 현금 지급이 소비자들의 행동과 스트레스 수준, 직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당시 실험 대상으로 연 소득 2만8000달러 미만의 텍사스 및 일리노이 주민 3000명이 선정돼 월 50~1000달러를 지급받았다. 실험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보편소득 도입을 지지해온 인물은 올트먼 CEO 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등도 찬성론자다.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앤드류 양 당시 후보가 18세 이상 모든 미국인에게 매달 1000달러씩 지급하는 '자유배당'을 간판 공약으로 내걸었다. NYT는 "보편소득 수혜자들이 복권과 술에 돈을 탕진할 것이란 우려에도, 그동안 나온 보편소득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현금 지급은 해체 위기의 가정에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물론 정치적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근 텍사스주는 휴스턴의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공공 자금이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에 들어갔다. 아이오와, 아이다호, 사우스다코타주의 공화당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금지했다. 하지만 힘과 돈이 있는 빅테크CEO들이 찬성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임에 따라 진전을 보인 곳도 있다. 오리건주는 올가을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 매출 2500만달러 이상 기업에 대한 3% 과세로 재원을 마련해 주민 한 명당 매년 750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칼 위더퀴스트 조지타운대 철학 교수는 "모든 부유한 사람과 기업이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지해야 하지만, 기술 산업에는 특히 남다른 책임이 따른다"며 "우리의 데이터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지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실업자를 양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지난 5월 'All-In 팟캐스트'에서 "보편적 기본 컴퓨팅(universal basic compute)"을 통해 인공지능(AI)으로 보편적 기본소득(UBI) 지급을 현실화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올트먼은 이 아이디어는 모든 사람이 GPT-7의 컴퓨팅을 한 조각씩 갖게 되는 것"이라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재판매할 수 있으며, 암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누군가에게 기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I가 발전하고 우리 삶의 더 많은 측면에 포함됨에 따라 GPT-7과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 단위를 소유하는 것이 돈보다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그는 "생산성의 일부를 소유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 피격 사건 이후 미국 재계 인사들은 물론 빅테크CEO까지 지지 선언과 찬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애크먼 회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realDonaldTrump)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많은 엑스의 팔로워들이 내가 올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게시물과 바이든(@POTUS Biden)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통해 이미 알고 있듯이 좀 전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애크먼 회장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우리는 현재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하는 순간의 한가운데 있다”며 “어떤 후보자라도 피해를 보는 위험은 우리 시스템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때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멍청이’(Bozo)라고 불릴 정도로 사이가 안좋았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까지 트럼프 찬사 행렬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아마존은 2019년 미 국방부의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 ‘합동방어 인프라 사업’(JEDI·제다이) 수주에서 탈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JEDI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제프 베이조스도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의 전 대통령은 오늘 밤 말 그대로 총격전 속에서도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그가 무사한 데 대해 감사드리고, 희생자와 그의 가족들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메타 역시 트럼프와의 깊은 악연이 있었지만 최근 해빙모드로 접어들었다. 메타측은 트럼프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3년 반 만에 완전히 정상복구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빅테크 메타가 “미국 국민들이 11월 대선 후보자들로부터 동일한 기준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정정지 조치 적용 대상에서 해제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간 트럼프는 메타를 공개 비난해왔다. 메타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이름 앞부분 ‘저커’와 멍청이·얼간이라는 뜻의 ‘쉬머크’를 붙여 ‘저커쉬머크’(Zuckerschmuck)로 부르곤 했다. 독일계 성씨인 저커버그에 독일어에서 유래한 schmuck을 합성한 별명이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통해 “오늘은 우리나라에 정말 슬픈 날”이라면서 “정치적 폭력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언제나 규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소화하기 어렵다. 정말 끔찍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고,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엑스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이 폭력 사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오늘 총격 사건과 인명 피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정치적 폭력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에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한 데 대해 안도하면서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규탄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빌 게이츠 MS 창업자의 재산 규모를 뛰어넘은 MS 전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했다. 게이츠 창업자의 '50년 지기'이자 MS의 창업 멤버로 평가받는 스티브 발머 전 MS CEO다. 블룸버그통신은 발머 전 CEO가 재산 규모 1572억달러(약 217조6000억원)로 게이츠 창업자(1567억달러)의 자산을 뛰어넘어 세계 6위 부호 자리에 앉게 됐다고 보도했다. MS 경영진이 게이츠 창업자의 자산을 뛰어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발머는 자산의 90%를 MS 주식에 투자했다. 발머는 2000년부터 14년간 MS CEO를 역임하며 회사를 이끌었다. 2014년 은퇴 후 같은 해 MS의 최대 주주자리를 꿰찼다. 금액으로 보면 1400억달러가 넘는다. 그는 MS의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머 전 CEO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본인이 개인 기준 최대주주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게이츠 창업자의 경우 보유한 MS 주식 가치는 300억달러도 채 되지 않는다. 자산 절반이 MS 지분을 매각해 만든 투자 회사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에 있고 나머지도 분산 투자돼 있다. 두 사람의 희비를 가른 건 MS의 주가다.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21% 상승하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다. 발머 전 CEO는 올해 초에도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MS 지분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1월 MS가 주식 배당금(주당 74센트)을 지급했는데, 발머 전 CEO가 받은 금액이 10억달러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금 규모만 2억달러였지만, 배당금 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는 소식 자체만으로 화제가 됐다. 1956년생인 발머 전 CEO는 게이츠 창업자의 50년 지기 친구다. 1973년 하버드대에 입학한 그는 한 살 위인 게이츠 창업자와 대학에서 포커를 치며 친해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게이츠 창업자는 MS를 설립하기 위해 자퇴했고, 발머 전 CEO는 스탠퍼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에 입학했다. 이 시기 인재가 필요하던 게이츠 창업자가 발머 전 CEO에게 손을 내밀었고 1980년 6월 MS에 입사했다. 발머 전 CEO는 2000년 게이츠 창업자가 내려놓은 CEO직을 이어받아 14년간 회사를 경영했으며, 2014년 현 MS CEO인 사티아 나델라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선밸리로 모여든다. 빅테크CEO들 뿐만 아니라 금융, 미디어 업계의 주요 기업인 및 정치인들은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아이다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미국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통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부티크 투자 자문사 앨런앤컴퍼니의 주최로 1983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테니스나 골프를 치며 함께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각종 주제로 토론 세션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곤 한다. 이 행사는 언론사들의 접근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회의 및 강연 일정 등도 비공개로 유지된다. 이로 인해 참석자 명단조차 확실치 않다. 다만, 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60명이 넘는 미디어 거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정치인들이 올해 행사에 초대 받았다. 세계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임에 따라 이들이 나눌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모이는 만큼 인수·합병(M&A), 경제 현안 논의가 단골 주제인데, 올해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행보에 대한 관심이 크다. 블룸버그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글로벌 수장들은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으로 바쁜 기업인들이 전세기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날 하루 선밸리 공항에 도착할 전세기 수만 165대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CEO와 데이비드 자슬라브 디스커버리 CEO,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CEO, 테드 서랜도스 및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 등 미디어 거물들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외에도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지난해 불참했던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이 올해 행사에 참석한다. 최근 스카이댄스와 합병키로 합의한 미국 영화 산업의 대표 주자인 파라마운트의 샤리 레드스톤 CEO도 선밸리로 향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참가자보다 불참자들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오랜 기간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단골손님'으로 평가받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선밸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지난해 버핏 회장의 아내인 아스트리드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가 커피 한잔에 4달러나 된다는 사실에 불평을 늘어놓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대신 버핏의 후계자인 그렉 에이블 부회장 등 일부 버크셔 임원들이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했다. 버핏 회장 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선밸리에 나타나지 않을 예정이다. 선밸리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M&A가 실제 성사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1996년 디즈니의 ABC방송 인수, 2013년 베이조스 창업자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 등이 대표 사례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당시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WP) 회장을 만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뒤 별도 협상 없이 인수를 결정 내렸다. 다만 올해는 미 대선이 글로벌 기업 수장들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진 상황을 두고 기업인들이 편하게 대화하며 서로 생각을 나눌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잠재적 대체자로 거론되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선밸리에서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고돼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표현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 2022년에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 총괄 사장과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2021~2022년 행사에 참석해 주목받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빅테크’로 불리는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SK와 이들 기업 간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사진)을 통해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줘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고 적었다. 이어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며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고 덧붙였다. ‘AI 리더십’ 확보에 사실상 ‘올인’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최 회장은 AI와 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 빅테크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기 위해 이달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올해 4월 엔비디아, 이달 초 TSMC CEO와의 회동으로 ‘AI 하드웨어(HW)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던 최 회장은, 이번 방미에서는 AI 서비스 기업과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며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망라한 SK그룹의 ‘AI 생태계’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 및 급변하는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AI와 연관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SK와의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최 회장은 미국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났다. 최 회장은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나델라 CEO에게 'AI 생태계'를 비롯한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소개했다. 양 측 경영진은 미래 AI 산업의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미팅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두 회사 방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 외에 SK그룹의 AI, 반도체 분야 경영진들도 동행했다. 최 회장이 이번에 만난 빅 테크 CEO들은 AI를 활용한 서비스 영역에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오픈AI와 MS 모두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고객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최 회장은 가입자 400여만명에 이르는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한 SK의 AI 서비스 역량을 빅 테크 CEO들에게 소개하고, 운영 경험을 나눴다.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빅 테크들과의 협업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앞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달 초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반도체 리더들과의 협업에 이어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미국 빅 테크 경영진 회동은 AI, 반도체를 매개로 한 SK와 빅 테크 간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SK가 이들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단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52) 전처이자 배우인 탈룰라 라일리(Talulah Riley·38)가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짝사랑하는 소녀에게 고백하는 어린 드러머 역할을 맡은 토마스 브로디-생스터(Thomas Brodie Sangster·34)와 결혼했다. 24일(현지시각) 더선, 피플 등에 따르면 22일 생스터는 영국 하트퍼드셔의 마을 앤스티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라일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성 조지 교회에서 열린 이들의 결혼식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행사로 하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식 사진에는 신혼부부가 성 조지 교회에서 결혼식을 마친 후 손을 잡고 하객들의 축하를 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라일리는 클래식한 흰색 볼가운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고, 레이스로 장식된 튤 베일을 썼다. 또 흰색과 옅은 분홍색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생스터는 긴 파란색 연미복과 회색 핀스트라이프 바지, 크림색 꽃무늬 조끼가 특징인 쓰리피스 수트를 입었다. 이들의 결혼식을 지켜본 이는 “토마스는 집에서 교회까지 걸어갔고 탈룰라는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도착했다“며 “그들이 결혼식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 갈기에 흰 장미를 엮은 또 다른 말이 도착했다. 말은 신부 들러리였는데 깜짝 선물로 마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생스터와 라일리는 2021년 디즈니+ 미니시리즈 ‘피스톨(Pistol)’에서 함께 작업하면서 처음 만났으며, 두 사람은 이듬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공식 석상에 동행하며 공개 열애를 이어갔다. 2023년 7월 약혼을 발표했다. 생스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약혼 소식을 전하며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명대사를 인용했고, 게시물에는 두 사람이 강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진이 담겨 있었다. 생스터는 2003년 개봉한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드럼 치는 소년으로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퀸즈갬빗' '메이즈 러너' '왕좌의 게임' 등 유명 작품에서 활약했다. 영화 ‘인셉션’ ‘오만과 편견’ 등에 출연한 탈룰라 라일리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2010년 결혼해 2012년 이혼한 바 있다. 이후 2013년 재결합했으나 2016년 다시 이혼했다. 지난해 7월 두 사람의 약혼 소식이 알려질 당시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트위터) 계정에 “축하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영국 배우인 라일리는 일론 머스크의 결혼한 5명의 여성들 중 한 명으로 2010년~2012년, 2013년~2016년 결혼했지만 자녀를 두지 않았다. 머스크는 총 1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머스크는 첫 째 부인 저스틴 윌슨(Justine Wilson·2000~2008년) 사이에 네바다, 그리핀, 비비안, 카이, 색슨, 다미안 등 6명을 두었다. 하지만 네바다는 돌연사 증후군(SIDS)로 10주 만에 사망했다. 이후 영국 배우인 탈룰라 라일리 (Talulah Riley·2010년~2012년, 2013년~2016년)와 결혼했고, 미국 배우 앰버 허드(Amber Heard)와 짧은 연애를 했고,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Grimes)와 결혼 없이 X Æ A-Xii, 엑사 다크 사이더릴, 테크노 메카니쿠스 등 3명을 낳았다. 또 오픈AI 출신인 현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와 체외 수정으로 2021년 애저와 스트라이더를 낳았다. 또 최근 12번째 자녀를 얻게됐다. 현재 생존한 자녀는 총 11명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5명의 여성들 사이에서 12번째 자녀를 두게됐다.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뉴럴링크 임원과 3번째 자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질리스는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고, 머스크는 확인을 요청하는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뉴럴링크 이사인 시본 질리스(Shivon Zilis)는 올해 초 머스크와 또 다른 자녀를 가졌다. 질리스는 머스크의 정자를 기증받아 체외수정을 통해 2021년 이란성 남·녀 쌍둥이를 낳은 바 있다. 질리스는 ‘머스크’를 저술한 아이작슨을 통해 “머스크가 많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 같은 역할 정도만 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질리스가 어린 자녀를 안고 임신한 듯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총 12명의 자녀를 두게됐다. 머스크는 첫 째 부인 저스틴 윌슨(Justine Wilson·2000~2008년) 사이에 네바다, 그리핀, 비비안, 카이, 색슨, 다미안 등 6명을 두었다. 하지만 네바다는 돌연사 증후군(SIDS)로 10주 만에 사망했다. 이후 영국 배우인 탈룰라 라일리 (Talulah Riley·2010년~2012년, 2013년~2016년)와 결혼했지만 자녀를 두지 않았다. 이후 미국 배우 앰버 허드(Amber Heard)와 짧은 연애를 했고,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Grimes)와 결혼 없이 X Æ A-Xii, 엑사 다크 사이더릴, 테크노 메카니쿠스 등 3명을 낳았다. 또 오픈AI 출신인 현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와 체외 수정으로 2021년 애저와 스트라이더를 낳았다. 또 이번 출생으로 12번째 자녀를 얻게됐다. 현재 생존한 자녀는 총 11명이다. 머스크는 최근 엑스(X, 옛 트위터)에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걱정하는 글을 자주 올리고 있다. 전날 유럽의 출산율 감소 관련 게시물에 답글로 "문명은 대폭발로 끝나거나 성인용 기저귀 속에서 끝날 것"이라고 썼고, 이날은 세계의 부유한 경제국들의 출산율이 1960년 이래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 게시물에 "인구 붕괴 재앙"이라고 썼다. 또 올해 5월 밀컨 인스티튜트(Milken Institute) 콘퍼런스에서도 이 문제를 언급했다. 머스크는 2021년 비영리 단체는 오스틴 대학교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해 인구 복지 이니셔티브 연구 그룹을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인구문제 해결사로는 다소 아쉬운 사생활 문제로 소송이 진행중이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1일 머스크가 그의 또 다른 회사 스페이스X에서 그동안 여러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또 상대 여성 중 1명은 머스크에게서 자신의 아이를 낳아달라는 요구를 여러 차례 들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WSJ은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 공동창립자이자 ‘샘 올트먼 축출 사태’를 주도한 일리야 수츠케버가 새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차렸다. AI 안전성 담당팀 해체 직후 수츠케버가 오픈AI를 퇴사한 만큼 ‘안전한 AI’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는 19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난 새 회사를 시작했다. 안전한 초지능(Safe Superintelligence·SSI)이라는 하나의 목표, 하나의 제품으로 세계 최초의 안전한 초지능 연구소를 시작했다”며 “안전한 초지능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술적 문제다. 우리 팀과 투자자, 사업 모델은 모두 안전한 초지능을 달성하기 위해 맞춰졌다”고 했다. SSI에는 수츠케버 외에도 전 애플 AI 리더와 오픈AI 연구원 등이 공동창업자로 참여했다. 본사는 실리콘밸리 내 팔로알토에 있다. 수츠케버가 소개한 홈페이지는 소개문과 직원을 모집하는 이메일 주소로만 이뤄져 있어 사업이 초기 단계임을 짐작케 한다. 러시아계 캐나다인인 수츠케버는 토론토대에서 컴퓨터 신경망으로 AI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구글 연구소에서 일했고, 2015년 올트먼 CEO 등과 오픈AI를 설립했다. 이후 오픈AI에서 수석 과학자로 일했다. ‘AI의 대부’로 불리지만 회의론자이기도 한 영국 컴퓨터 과학자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의 수제자로 꼽힌다. 스승처럼 AI의 초고속 발전에 회의적이었던 수츠케버는 지난해 11월 올트먼 축출을 주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수츠케버을 포함한 사내 ‘반(反)올트먼’ 세력은 AI의 위험성보다 시장의 성장성에 집중하는 오픈AI의 사업 방향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축출 사태가 봉합된 후에는 AI 안전성을 점검하는 초정렬팀(Superalignment )을 이끌었다. 하지만 초정렬팀은 반년 만에 해체됐고, 수츠케버를 포함한 대부분의 팀원은 오픈AI를 떠났다. 그중에는 얀 레이케 초정렬팀 공동책임자도 있다. 레이케는 “안전성이 뒷전으로 밀렸다”며 오픈AI를 떠나 경쟁사인 엔스로픽에 합류했다. 빅테크업계는 올트먼 CEO와 경영권다툼을 벌인 수츠케버 CEO가 새로운 스타트업을 차렸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올트먼 CEO 축출을 시도했다가, 다시 올트먼이 복귀하자 오픈AI를 떠나 새로운 길을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수츠케버에게도 빅테크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었다. 블룸버그는 "(수츠케버의) 목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단기적으로 판매할 의도가 없는 순수 연구 조직 내에서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오픈AI나 구글, 앤트로픽과 같은 경쟁업체가 직면하는 많은 방해 요소 없이 작업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짚었다. 한편 수츠케버와 함께 올트먼 CEO 해임을 주도했던 이사 3명은 이사회에서 물러난 상태다. 수츠케버 외에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브로크먼 역시 해임 사태 직후 회사를 떠났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데 컴퓨터·서버업체 델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 "xAI가 구축 중인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 랙(rack)의 절반을 델이 조립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델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이클 델도 이날 엑스에 대규모 서버 사진과 함께 "우리는 xAI의 그록을 가동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후 '델 외에 나머지 절반은 누가 조립하고 있느냐'는 엑스 이용자의 질문에 "SMC"(슈퍼마이크로 컴퓨터)라고 답했다. 슈퍼컴퓨터는 고성능 컴퓨터 서버를 대규모로 연결해 만들어진다. 서버의 틀에 해당하는 랙에는 전원 관리장치와 열을 식히는 냉각 시스템 등 여러 장비가 들어간다. 델 AI 팩토리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데이터 보호 등 델 AI 포트폴리오에 엔비디아의 GPU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합한 시스템이다. 앞서 머스크는 xAI 투자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에서 xAI의 생성형 챗봇 그록의 차세대 버전 학습과 운영에 10만개의 AI 칩이 필요하며, 이를 슈퍼컴퓨터로 통합 구축해 내년 가을까지 가동 준비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델은 그동안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서버와 관련 기기를 제조·판매하면서 AI 수혜주의 하나로 주목받아 왔다. 델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99% 올랐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데이터센터의 열을 낮춰주는 액체 냉각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올들어 전날까지 주가가 222% 상승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를 공동 설립했다가 3년 만에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한 뒤 지난해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하겠다며 xAI를 설립했다. 설립 4개월 만에 그록을 출시하고, 8개월만에 xAI는 60억달러(8조298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240억달러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올해 매출 목표로 34억달러(약 4조6700억원)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 매출의 2배이상 많은 규모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열린 직원 대상의 전체회의에서 "오픈AI가 연간 매출 34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올트먼 CEO는 이 자리에서 "매출 대부분인 32억달러가 오픈AI 제품과 서비스에서 발생하며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오픈AI 최신 모델을 탑재해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매출 2억달러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6개월간 수익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연간 환산 매출과 수익을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늘린 것이다. 챗GPT로 전 세계 AI돌풍을 이끈 오픈AI는 지난달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챗GPT-4o를 선보이며 업계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드러냈다. 게다가 6월 10일(현지시간) 아이폰 등 제품에 AI 기능을 도입하려는 애플이 챗GPT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근 오픈AI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제품 수익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 기업 넥스트도어의 전 CEO인 사라 프라이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올해 초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약 860억달러(약 117조5900억원)까지 치솟았다. 생성형 AI 시장을 견인하는 오픈AI는 MS가 13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오픈AI를 MS의 자회사"라며 비난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갑자기 취하했다. 소송 심리 하루 전이었다. 머스크 측은 소송 취하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빅테크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자신이 오픈AI의 창업과 성공에 깊숙이 연관됐다는 것을 충분히 시장에 알렸고, 상대적으로 자신의 AI업체인 X.AI를 부각시키는 효과와 투자유치 성공등을 이미 거뒀기 때문에 소송을 계속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추가 소송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1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트먼 CEO가 영리가 아닌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AI)개발이라는 원래 설립목표를 도외시한다는 이유로 지난 3월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달라고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요청했다. 다만 본 사건에 대해 다시 제소 가능한 기각(dismissal without prejudice)이라 추가 소송 불씨는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은 13일(현지시간) 오픈AI의 소송 기각 신청을 심리할 예정이었다. 오픈AI 변호사들은 소송에서 “머스크의 주장이 복잡하고 일관성 없다”며 ““머스크와 (오픈AI는) 설립 계약이나 그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비판해 왔다. 모든 관련 당사자가 서명한 공식적인 서면 계약이 아니었기 때문에 소송 제기 의도가 의문스러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포드 오브라이언 랜디 LLP의 파트너이자 전 미국 법무부 차관보였던 케빈 오브라이언은 "머스크의 오픈AI에 대한 소송은 머스크의 이익을 위한 좋은 광고였던 것은 확실하다"면서 "법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오픈AI 관계자는 "머스크가 자신과 오픈AI의 관계를 언론에 알리고 싶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당시 소장에서 “오픈AI의 웹사이트는 이 회사의 사명이 AGI(범용인공지능)가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계속 강조한다”며 “하지만 현실에서 오픈AI는 폐쇄형 소스(closed-source)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5년 올트먼과 오픈AI 공동설립자 그레그 브록먼의 제안을 받고 '인류의 이익'을 위한 AGI를 개발하는 비영 리 연구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면서 "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전 세계와 공유하는 것이 핵심적인 의도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오픈AI가 MS와 올트먼 개인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연구 성과와 기술을 공공에 개방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 올트먼이 오픈AI에서 불법적인 관행의 결과로 번 돈을 포기하도록 명령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올트먼에 대한 소송 취하는 전날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서 “만약 애플이 OS 수준에서 오픈AI와 통합을 한다면, 나의 회사에서 애플기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밝혔다. 또 “애플이 자체 AI를 만들 만큼 똑똑하지 않지만 오픈AI가 당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애플이 오픈AI에 데이터를 넘기면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들은 당신을 강물 아래로 팔아넘기고 있다(Selling down the river)”고 꼬집었다. ‘강물 아래로 판다’는 표현은 과거 미국 내 노예 무역에서 나온 표현으로 심각한 배신을 의미한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인 소유의 회사 내에서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선포했다. 애플이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자 “정보 보안을 위협한다”며 거부감을 드러낸 것. 머스크의 말대로 사내 규정이 적용된다면 그가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xAI, 엑스, 솔라시티등의 사무실 내에서 아이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테슬라 직원만 총 14만명이 넘는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애플이 OS(운영체제)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한다면 내 회사들에서는 애플 기기(반입 및 사용)가 금지될 것”이라며 “애플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적었다. 이어 “방문객도 출입문 앞에서 자신의 애플 기기를 확인받아야 한다”며 “이것들은 패러데이 케이지(외부의 정전기장을 차단하는 도체 상자)에 보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머스크는 “애플은 자체적으로 AI를 만들만큼 똑똑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오픈 AI가 보안과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보장할 수 있겠나. 이건 터무니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애플이 데이터를 오픈AI에 넘겨 준 뒤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다”며 “그들은 당신들을 팔아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이날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24)에서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오픈AI의 챗GPT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시리 사용자의 정보가 보안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머스크는 이를 반박했다. 미 실리콘밸리 VC(벤처투자사)인 수터힐벤처스(Sutter Hill Ventures)의 CTO(최고기술책임자) 샘 풀라러(Sam Pullara)는 "사용자가 작업별로 (챗GPT 사용을 요청을) 승인하고 있으며, 오픈AI는 아이폰에 접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그렇다면 (챗GPT를) iOS에 통합할 것이 아니라 앱으로 남겨둬야 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의 악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후 머스크는 오픈AI가 지난 2022년 챗GPT를 출시하고 생성형 AI 시장을 개척하자 오픈AI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오픈AI의 영리사업과 챗GPT의 정치적인 편향성 등을 문제 삼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에 대항하기 위해 '진실 추구 AI'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뒤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슈퍼컴퓨터를 수용할 시설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xAI의 일반인공지능(AGI) 구축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인 xAI는 최근 유치한 8조원의 투자금으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비롯한 생성형 AI 개발에 앞장서 온 경쟁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의 민간 기업들이 자금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관 ‘그레이터 멤피스 상공회의소’의 테드 타운센드 회장은 머스크와 xAI 팀이 테네시주 멤피스에 이 도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새 시설 건설을 위해 지난 3월 초부터 공무원들과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아직 총 투자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멤피스시 당국이 xAI에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와 xAI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 2일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멤피스에서 아침으로 찰라 프렌치 토스트를 먹었다”고 언급하며, 멤피스시 방문 사실을 우회적으로 알렸다. 머스크 이코노미 이른바 '머스코노미'로 편입되길 원하는 나라와 도시들이 늘어나면서 유치전 또한 치열해지는 셈이다. 데이터센터에는 챗GPT처럼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언어모델을 훈련하는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 타운센드 회장은 "미국 전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는데 맴피스시는 이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 다른 도시들을 제치고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면서 "멤피스 역사상 가장 큰 수십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기대하며, 일론과 xAI팀의 관심에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선 전력수급도 뒷받침 돼야한다. 이에 테네시주의 전력회사인 테네시밸리 당국의 대변인은 “ xAI와 협력해 그들의 제안과 전기 수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머스크는 5월 25일 xAI 투자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에서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빗댄 컴퓨트의 기가팩토리(gigafactory of compute)를 건설하겠다. GPU 10만개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설립, 2025년 가을까지는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머스크는 오픈AI나 구글 등에 맞먹는 인프라를 구축, 본격적인 AGI 개발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뜻이다. xAI는 또 5월 말 60억달러(약 8조2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240억달러(약 32조9500억원)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오라클과도 100억달러(약 13조7300억원)에 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가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 등으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이어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의 영리 활동과 챗GPT의 정치적인 편향성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이에 대항해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진실 추구 AI’(truth-seeking AI)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 작년 7월 xAI를 설립했으며, 4개월 뒤인 작년 11월 x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Grok-1)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 ‘그록’을 공개하고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배포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옛날 30년 전 집에 있는 전자제품이나 화장실, 부엌에 문제가 생기면 동네에 위치한 전파사나 철물점을 찾았다. 당시 그 아저씨의 별명은 '맥가이버'였다. 집에 어떤 제품이든, 집에 어떤 고장이 나도 그 분이 오시면 신기하게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온 말이 노하우(know-how)다.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인터넷 시대' 열리면서 노하우의 의미보다 노웨어(know-where)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분명 노하우가 어딘가 있는 거는 확실한데, 어디에 있는지 또는 인터넷에서 어떻게, 얼마나 빨리 서칭해서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당시 유행했던 말이 "인터넷 찾아보면 있다" '네이버 검색해 봤니?" "네이버에서 봤다" 등이었다. 또 시간은 흘러 정보량은 늘어났고, 포털 사이트의 정보폭증으로 피로도가 높아졌다. 검색하면 다 있는 건 알지만, 너무나 정보가 많아 정작 내가 필요한 정만만을 취사선택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그래서 나온 말이 노후(know-who)다. 결국 핵심정보를 아는 최고의 전문가를 내 옆에 두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의미다. '많이 아는 사람을 많이 아는 것'이 또 다른 전문가를 의미하고, 인맥과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졌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빗대어 일종의 휴먼웨어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노후(know-who)의 시대에 유행했던 단어가 '마스터' '구루' '만랩' 같은 그 분야 최고를 뜻하는 전문가들이 인정받으며 각광받기 시작했다. 급속한 문명의 발달로 컴퓨터, 윈도우, 스마트폰에 이어 인공지능이 등장한 'know-AI'시대로 접어들었다. 좀 과장되게 얘기하면 '불의 발견' 다음으로 위대한 발견이 AI라는 얘기도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속도는 무어의 법칙(1965년 무어는 기술 향상으로 인해 2년마다 반도체 회로의 집적도가 2배로 증가한다고 주장)보다 7배 빠르다. AI(인공지능)가 빅테크기업들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AI 투자금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는 중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약17조7000억원)를 투자했고,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40억 달러(약5조4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최근 60억 달러(약8조1780억원)투자 유치에 성공한 머스크의 xAI도 설립 8개월 만에 기업 가치 860억 달러(약 116조7880억원)로 평가받았다. 오픈AI에 이은 세계 2위 AI 스타트업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가치있는 스타트업이 된 것. 빅데이터를 다루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가 미국 내 최고연봉자라는 얘기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 직원의 절반 이상이 22만8000달러(약 3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까지. '미국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직장' '공대생과 엔지니어들에게 꿈의 일터' '실리콘밸리 인재 블랙홀'이란 수식어처럼 엔비디아 가치는 주가가 보여주듯 급상승중이다. 엔비디어 주가는 3개월사이에 693달러에서 1064달러로 거의 2배가량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견은 기적이자 악몽'일 수 있다. 고도의 AI(인공지능)시대가 되면, 현재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30%정도 대체하고 있지만, 10년안에 80%이상 대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AI의 윤리적, 도덕성 이슈와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차지하고라도 AI 시대에 인간의 노동력과 지식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 잘나간다는 빅테크 기업들도 해고가 한창이다. AI로 인해 2023년 미국 대기업에서 26만명 해고됐고, 최근 2달동안 빅테크에서만 3만명이 해고됐고, 미국 기업들이 내년엔 인력의 44%를 해고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익을 내야하는 기업입장에서 비용절감 이슈, 그 중 가장 큰 비중인 인건비 줄이기는 당연해 보인다. 앞으로는 'know-AI' 시대에는 AI를 사용하는 사람과 AI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뉠 것이다. 인간의 일자리도 AI가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알고 사용하는 사람이 AI를 모르고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영리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30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과 대화를 나눈 익명의 상대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2015년 설립된 오픈AI는 비영리 법인 이사회가 관리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로 출발했던 오픈AI는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영리법인을 만들었다. 하지만 당시 안전한 인공범용지능(AGI) 개발이라는 사명을 더욱 잘 실현하기 위해서 구조를 바꾼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3월 "오픈AI 영리사업은 회사 설립 당시의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오픈AI와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머스크는 오픈AI 경영진이 신기술인 AI로 돈버는 것에만 관심을 두면서 자신과 마찰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현실에서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파트너이자 주주다.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올트먼은 영리 관련 투명성 논란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잠시 축출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올트먼을 몰아내는 데 앞장섰던 오픈AI 전 이사 헬렌 토너 조지타운대 보안·신흥기술센터 연구원은 29일 팟캐스트 ‘테드 AI 쇼’에 출연해 “오픈AI 이사회는 회사의 공익적 임무가 수익이나 투자자 이익 등 다른 것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이사회”라며 "올트먼은 수년간 정보를 숨기고,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왜곡하고 어떤 경우에는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해 이사회가 실제 일을 하는 것을 정말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올트먼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사회에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트먼은 이 펀드를 사실상 소유하며, 수익 창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부 자금을 조달해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내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이하 아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 벤처 펀드는 전날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xAI의 지분 확보 사실을 공개했다. 브렛 윈턴 아크 투자위원회 위원(미래학자)은 한 인터뷰에서 투자 규모가 펀드 보유 자산의 약 2%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아크 벤처 펀드 규모는 약 6000만 달러(약 819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 매입은 보유자산의 4% 정도를 투자해 오픈AI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힌 뒤 한 달 만에 이뤄졌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도 보유자산의 5%를 투자했다. 윈턴 위원은 블룸버그와 전화 통화에서 "엑스(X·옛 트위터)의 이용자 기반과 실시간 데이터에 대한 xAI의 접근성이 머스크의 속도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결합하면 다른 어떤 AI 경쟁사와도 차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모델은 2030년까지 수조 달러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9월 출시된 아크 벤처펀드는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비롯해 게임제작사 에픽게임즈, 암진단 관련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리놈 홀딩스, 바이오 제약사 릴레이션 테라퓨틱스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 사기업 비중이 전체 투자 자산의 80%를 차지한다. 캐시 우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등에 투자해 명성을 얻었으며 머스크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주력 펀드인 62억 달러(약 8조5000억 원) 규모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xAI는 지난 26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60억 달러(약 8조20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xAI는 이번에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를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세쿼이아 캐피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컴퍼니 등 핵심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를 약 240억 달러(약 32조712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배우자인 올리버 멀헤린과 함께 자선단체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서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트먼의 자산은 최소 20억 달러, 우리 돈 2조7300억원에 달한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그의 자산 대부분은 레딧을 비롯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얻은 것이다. 오픈AI CEO지만 이 회사지분은 없다. 이익을 쫓지 않고 인류에게 유익한 AI를 개발한다는 오픈AI의 설립 취지에 따른 것이다. 올트먼은 ‘챗GPT’의 등장 이후 현재는 오픈AI의 CEO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CEO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의 투자포트폴리오에는 레딧 외에도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이 담겨 있다. 올트먼 부부는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의 발판을 마련해 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탁월함, 관대함 및 세상을 개선하기 위한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서약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고 앞으로 (사회에) 갚아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것, 그리고 더 높은 기반을 쌓아나가는 것 외에는 우리가 할 수 일이 없다.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기빙플레지는 억만장자들의 기부 촉진을 위해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자선단체다. 가입 자격은 자산 10억 달러 이상이며, 회원이 되면 평생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해야 한다. 현재까지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24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서약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고, 회원과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선언적·도덕적 약속에 가깝다. 다만 서약서가 일부 억만장자들의 유언장을 대신하기도 한다고 CNN은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와 정면대결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xAI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60억 달러(약8조17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xAI의 기업가치도 240억 달러(약 32조7120억원)까지 불어났다. 2023년 7월 설립하고 8개월 만에 기업 가치 860억 달러(약 116조7880억원)로 평가받는 오픈AI에 이은 세계 2위 AI 스타트업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가치있는 스타트업이 된 것. 이른바 '머스코노미(Muskonomy)', 즉 '머스크이끄는 비즈니스 생태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용어는 xAI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것으로, 다른 AI 회사와는 달리 테슬라나 X(엑스) 등을 통한 머스크의 자금력과 학습 데이터, 사업 활용 가능성 등이 큰 자산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자금 유치로 xAI는 세계 최고급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에 나서는 등 오픈AI와 진검승부에 나서게 된다. 특히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가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사인 킹덤홀딩, 밸러에쿼티파트너스, 두바이의 바이캐피탈, 실리콘밸리 회사 세쿼이아캐피탈, 안드레센호로위츠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xAI가 이번 투자 유치로 오픈AI의 잠재적 라이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 xAI가 초기 빠른 자본 투자로 오픈AI와의 자금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도 "시리즈 B 펀딩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는 xAI의 트윗을 인용하며 "다음 주에는 더 많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xAI가 오픈AI나 구글과 본격 경쟁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면서 “아마도 올해 말쯤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xAI는 지난해 11월 엑스(X · 옛 트위터)의 유료 사용자들을 위한 그록(Grok)이라는 AI챗봇을 공개한 뒤, 이후 콘텍스트 관련 기능을 개선한 그록 1.5 버전을 선보였다. AI(인공지능)가 빅테크기업들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AI 투자금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는 중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약17조7000억원)를 투자했고,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40억 달러(약5조4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60억 달러(약8조1780억원)투자 유치에 성공한 xAI도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한단계 더 도약을 기대한다. 이와 더불어 관련 스타트업들의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MS의 선택을 받은 유럽판 오픈AI, 미스트랄AI도 6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고, 기업가치 역시 무려 8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 6개월도 안돼 가치는 3배로 뛰었고, 회사가 설립된 지 고작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엔비디아 픽'으로 유명한 미국 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 역시 단숨에 10조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