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0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오는 13일(현지시간) 시도한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의 다섯 번째 시험 비행을 위한 발사 면허를 스페이스X에 발급했다고 12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3일 텍사스 남부 발사장에서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위해 스타십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지난 6월 6일 네 번째 시험 발사 이후 4개월만으로, 당초 예상보다 승인이 빨리 나와 일정을 앞당겼다. FAA는 지난달 스페이스X에 환경 영향 검토 및 다른 기관들과 협의 등으로 11월 말까지 승인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통보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9월 스타십 발사 준비를 마친상태였으나, 머스크는 스타십의 5차 시험 비행에 대해 FAA 승인이 늦어지는 문제를 놓고 “증가하는 정부 관료주의로 인해 스타십 프로그램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려가 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스타십은 길이 50m·직경 9m 규모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 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스페이스X는 이번에 스타십 발사 후 1단계 추진체인 ‘슈퍼 헤비’ 부스터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 하는 비행을 시도한다. FAA는 스타십의 6번째 비행 또한 승인했다. 앞서 머스크는 스타십의 6번째 비행은 5번째 비행이 FAA의 승인을 받기 전 이미 준비가 다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던 현장을 12주 만에 다시 찾아 영웅의 이미지를 재부각시키며,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지자 결집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유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지원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대로 걸어 나오는 순간부터 자신을 영웅으로 묘사했다. 유세 현장 전광판에는 1776년 당시 미국 독립군 지휘관이었던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이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역사적인 군사 작전을 펼치는 장면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직후 주먹을 치켜들고 "싸우자(Fight)"고 외치는 모습을 나란히 배치한 동영상이 재생됐다. 무대에 오른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주 전에 총격을 당할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자 행사장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을 "싸우자"를 연달아 외치며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이후에도 트럼프는 "싸우자" 구호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지지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의 야외 행사장인 버틀러 팜쇼(Farm Show)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바로 이곳에서 한 냉혈한 암살자가 나를 침묵시키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의 선거 구호)를 침묵시키려 했다"며 "그러나 그 악당은 신의 은총과 섭리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우리의 (밝은) 미래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나를 비방하고, 탄핵하려 하고, 기소하고, 심지어 죽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강력한 국경을 가져야 한다"면서 "우리는 나쁜 사람들이 들어와서 우리를 해치게 하길 원치 않는다"며 재집권 시 강경한 이민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게다가 그는 "당신이 현명하다면 나라 밖의 적(敵)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은 우리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외부의 적보다 더 위험한 내부의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재임 기간을 거론하면서 "4년 전 세계는 우리를 그 어느 때보다 존중했지만 지금은 우리를 비웃는다"며 "우리는 그들이 우리를 비웃게 내버려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에 복귀하면 임기 중에 우리는 (유인우주선으로) 화성에 도달할 것"이라며 "머스크가 그것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유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화성을 점령하라(Occupy Mars)'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화성 점령은 머스크가 자신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추구하는 목표다. 머스크는 무대에서 뛰며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를 외치는 등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하는 찬조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유세에는 머스크 CEO 외에도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 D 밴스 상원의원과 헤지펀드 거물인 억만장자 존 폴슨, 아들 에릭 트럼프와 며느리이자 선거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라라 트럼프 공화당전국위원회 공동의장 등이 총출동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장소에서 대규모 유세를 개최한 것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초박빙 대결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막판 바람을 다시 일으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앞으로 두 번 더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할 예정이라고 미 NBC는 전했다. 한편 경쟁자인 해리스에 대해서는 "급진 좌파 마르크스주의자이고, 의회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조롱받는 여성이었다"고 공격했다. 지난 7월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수장이 퇴진하는 등 홍역을 치른 비밀경호국(SS)은 이날 연단 주변에 방탄유리를 설치하는 등 7월 유세 때보다 한층 강화된 경호체계를 적용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다음주 이를 알아내기 위해 발사된다. 10월 4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유로파 클리퍼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0일 낮 12시31분(한국시간 11일 오전 1시30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유로파가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는지 판단할 정밀 탐사를 진행한다. 지구를 떠나 5년 반 동안 약 29억㎞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뒤 유로파 주변을 근접 비행하며 유로파의 환경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로파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거리인 표면 위 25km 고도에서 50회 가까이 주위를 돌며 유로파의 구성 요소, 지질과 함께 얼음층과 그 아래에 있는 바다의 성질 등에 대해 파악하기 위한 탐사를 할 계획이다. 이 우주선에는 유로파 표면과 얇은 대기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해 지도로 생성할 카메라와 분광기, 얼음 투과 레이더, 바다와 그 아래의 깊은 내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자력계와 중력 측정기, 얼음의 온도와 물의 최근 분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열 측정기 등 9개의 장비가 탑재됐다. 유로파 클리퍼는 NASA가 행성 탐사 임무를 위해 개발한 역대 우주선 중 가장 큰 우주선이다. 태양에서 지구까지 거리의 5배 이상 먼 목성계에서 비행해야 하는 탓에 대규모 태양광 충전 패널이 장착됐다. 우주선 높이는 5m, 전체 길이는 30.5m로 농구 코트 길이(28m)보다 더 길다. 한편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는 적도 지름이 3100㎞, 달의 90% 크기로 태양계에서 여섯 번째 큰 위성이다. 과학자들은 유로파 표면의 15∼25㎞에 달하는 얼음층 아래에 염도가 있는 바다가 존재해 생명체가 서식할 만한 환경을 갖췄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 규제당국이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인 팰컨9의 발사를 또 금지했다. 이 로켓의 일부 오작동을 조사하겠다는 것이 이유다. 3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8월 28일 발생한 팰컨9 로켓 2단부 오작동 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당분간 발사하지 못하게 했다. 팰컨9 로켓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비행사 수송 임무인 ‘크루-9′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됐다. 우주선을 궤도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로켓 부스터를 바다에 버리기 위해 필요한 엔진 재점화 과정에서 오작동이 발생했다. 로켓 부스터는 FAA가 승인한 구역을 벗어난 곳에 떨어졌다. 당일 밤 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크루-9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팰컨9의 2단부는 계획대로 바다에 입수했으나, 일반적이지 않은 연소를 경험했다”며 “결과적으로 2단부는 안전하게 떨어졌지만, 목표 지역 밖이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최근 잇단 로켓 발사 사고로 FAA의 제재를 수차례 받았다. 이번 제재는 지난 3개월간 세 번째로 받은 발사 금지 명령이다. 지난 7월 스타링크 위성 발사 과정에서 팰컨9 로켓 2단부에 문제가 발생해 위성 20개가 파괴되면서 7년여 만에 처음으로 임무에 실패했다. 8월에는 스타링크 발사 후 팰컨9 로켓 1단 추진체가 문제를 일으켜 수직 착륙 후 화염에 휩싸여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다만 7월 발사 금지 후에는 15일 만에, 8월 발사 금지 후에는 사흘 만에 조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조건으로 발사가 재개됐다. 미국 언론매체들은 "이번 규제도 비슷한 수준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FAA와 스페이스X 간의 갈등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타십 5차 시험 발사를 두고도 FAA와 스페이스X의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스타십은 지난 6월까지 4차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5차 시험 발사에 속도를 높여왔다. 하지만 스타십 발사 여부를 승인하는 FAA는 스타십 5차 시험 발사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당초 8월 말로 예정됐던 스타십 5차 시험 발사는 아직까지 기약이 없다. 미국 과학전문지 스페이스닷컴은 “FAA가 올해 11월 말 전까지는 스타십 5차 발사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타십 발사를 위한 안전과 환경 요구 사항을 확인하는 절차를 FAA가 더 까다롭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스타십의 5차 시험 비행에 대해 FAA 승인이 늦어지는 문제를 놓고 “증가하는 정부 관료주의로 인해 스타십 프로그램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려가 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스타링크는 우주를 탐사하고 상업용으로 개척하려는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 분야 중 하나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 지역, 기타 여러 시장에서 4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중이다. 스페이스X의 그윈 쇼트웰 사장은 지난 24일 텍사스 주의회에 출석해 "이번 주에 우리는 스타링크 고객 수 4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스페이스X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스타링크는 이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위성 인터넷 업계의 거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테크크런치는 스페이스X가 지난 2020년 10월에 스타링크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 2022년 12월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9월 가입자 200만명, 올해 5월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말 이후 약 10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망은 거의 6000개에 달하는 통신용 인공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의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개인들을 비롯해 여객기 기내용으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주요 항공사와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이다. 시장분석회사 퀼티 스페이스에 따르면 스타링크 사업은 올해 66억 달러(약 8조6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2년 전의 매출 14억 달러(약 1조8300억원)에서 371.43%나 폭증한 것이다. 다른 빅테크들도 위성 인테넷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지만 스타링크와 차이가 너무 커졌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위성 인터넷 사업인 '프로젝트 카이퍼'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 공간에서 장기간 생활할 경우 인간의 심장 조직의 수축력이 떨어지고 부정맥 위험성이 높아지는 등 노화와 유사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덕호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우주정거장에 30일간 인공심장 칩을 보내고 관찰해 심장 근육 및 기능이 지구에서보다 저하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연구결과를 2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공개했다. 부정맥은 우주비행사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예컨대 1987년 옛 소련의 알렉산더 라베이킨은 우주정거장에 머물다가 부정맥이 발견돼 지구로 조기 귀환했다. 최근 들어 달과 화성을 목표로 하는 우주 탐사가 본격 추진되면서 장기간 우주 체류가 심장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살피는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동물을 대상으로 하거나, 접시에서 키운 인간 심장 세포로 한 실험이어서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진은 다 자란 세포를 거꾸로 분화시켜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로 만들었다. 이 세포를 다시 심근세포로 자라게 하고, 이를 담은 바이오칩을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스페이스X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냈다. 연구진은 우주와 지구의 바이오칩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했다. 일반적으로 지구에서 심장 박동은 1초마다 이뤄지지만, 우주에선 5배나 더 느려졌다. 우주로 간 세포는 심장 질환의 특징인 염증과 산화 관련 유전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호 교수는 “우주 비행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마치 노화가 심혈관 건강에 끼치는 것과 유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 미세중력에서 심장을 보호할 약물 실험 장치도 지난해 우주로 보냈다”며 “우주에서 통하는 약물은 지구에서 나이 든 사람이 심장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년 안에 5대의 무인 우주선 '스타십'을 화성으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이들이 모두 안전하게 착륙한다면 4년 후에는 유인 우주선도 가능하다”며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유인 탐사는 2년 더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착륙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스페이스X는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우리는 우주 여행자가 되고 싶은 모든 사람이 화성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즉 화성행 우주선을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머스크는 9월 7일 화성으로 가는 첫 무인 스타십은 다음 '지구-화성 이전 기간'이 시작되면 2년 내로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말한 지구-화성 이전 시기는 태양과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되는 때를 의미한다. 한편, 스타십은 지난 6월 4번째 시험비행 만에 지구 궤도를 비행한 후 폭발 없이 귀환에 성공했으며, 화성으로 나아가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머스크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이러한 계획이 좌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스타십 프로그램이 매년 늘어나는 정부 관료주의에 질식하고 있다"며 "미국을 질식시키고 있는 관료주의는 민주당 행정부 아래에서 더욱 커질 것이고, 이는 화성 프로그램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 "나의 임기(올해 대선에서 재선할 경우)가 끝나기 전에 화성에 도착하고 싶다"며 "머스크와 이야기해 임기전에 로켓 우주선을 발사할 것"이라며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힘을 실어줬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X(옛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 의혹을 조사 중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의 소환 불응에 제재를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20일(현지시각) 더힐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EC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머스크가 SEC 소환 조사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했으나 이를 재차 어겼다"며 "민사상 모독죄를 적용해 그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머스크는 지난 10일 SEC 소환조사에 출석해야 했으나 예정된 시각을 3시간 앞두고 불출석 의사를 통보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 임무를 위한 로켓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로 급히 이동해야 했다고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SEC 변호인인 로빈 앤듀스는 "머스크는 지난해 9월에 합법적인 행정 소환장을 무시하고, 지난 주에는 명확한 법원 명령을 무시했다"며 "법원은 머스크가 술책과 지연 전술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최고기술책임자(CTO)라는 역할을 고려해 볼 때 예정된 발사 일정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변호인단은 SEC의 제재 요청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변호인단은 실제 머스크가 발사에 참석한 점, 조사 내내 협조한 점, 증언 일정을 내달 3일로 연기한 점 등도 해명 사유로 들었다. SEC는 머스크가 X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머스크는 2022년 4월 당시 트위터(현 X) 인수를 제안했다가 7월 돌연 거래를 철회하는 듯했으나 같은 해 10월 1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에 인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는 그해 1~4월 조용히 트위터 주식을 매입해 이미 지분 9.2%를 획득한 상태에서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분 5%를 넘기고도 제때 '의무' 공시하지 않은 점을 SEC는 증권법 위반으로 보고 있다. 또 같은 달 뉴욕의 엑스 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는 억만장자가 더 싼 가격에 더 많은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엑스의 지분 공개를 불법으로 지연시켰다고 주장도 나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기술적인 문제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이 묶여 지구 귀환이 늦어지고 있는 미국 보잉사의 ‘스타라이너’ 우주인들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부재자 투표에 나선다. AP·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은 ISS에 머무는 스타라이너 우주인 배리 부치 윌모어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11월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시민에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하는 이번 대선에 한표를 행사하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420㎞ 상공에서 윌모어가 부재자 투표를 실행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가 ‘우주인 유권자’가 된 것은 애초 8일만 ISS 체류하려던 일정이 기술적 문제로 8개월로 연장됐기 때문이다. 윌모어와 함께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에 온 미 해군 조종사 수니 윌리엄스는 문제가 생긴 스타라이너가 지난 9월 6일 자신들을 태우지 않고 지구로 귀환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 6월 5일 발사된 스타라이너는 이튿날 ISS에 도킹했으나 비행 과정에서 헬륨이 누출되고 기동용 추력기 일부가 작동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타라이너 귀환 시점을 계속 미루면서 자료 수집 및 분석을 진행한 끝에 우주인을 태우지 않은 채 스타라이너만 지구로 귀환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윌리엄스는 "솔직히 말해 난 그것(스타라이너)이 문제없이 지구에 착륙해 기뻤다"며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다. 윌모어는 "우주선이 조종사를 태우지 않고 떠나는 상황을 보고 싶지 않겠지만, 그것이 우리가 처한 상황"이라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결국 스타라이너는 우주인 없이 지구로 돌아갔고, 윌모어와 윌리엄스의 체류일정은 8개월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NASA는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이스X의 드래건은 오는 9월 24일 ISS로 떠나 자체 임무 수행을 마친 뒤 2025년 2월 ISS에 체류 중인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태우고 돌아올 계획이다.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투표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주 비행 초기에는 우주비행사가 우주 공간에 머무는 시간은 길어야 몇 주 정도였지만, 지금은 우주비행사가 우주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몇개월이상으로 늘어났다. 우주에서 투표하는 방법은 부재자 투표와 같이 FPCA(Federal Post Card Application)가 사용된다. 기본적으론 군소속이나 가족이 미국 국외에 있을 때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우주비행사가 FPCA 이용을 승인하면 우주비행사가 거주하는 카운티 선거를 관리하는 서기관이 휴스턴에 위치한 나사 존슨우주센터 팀에 테스트 투표용지를 보낸다. 다음으로 ISS 훈련용 컴퓨터를 이용해 우주비행사가 FPCA를 작성하고 이를 카운티 서기관에게 반환할 수 있는지 테스트한다. 일련의 테스트를 통과한 뒤 해리스 카운티와 텍사스 주변 카운티 서기관 사무실에 의해 만들어진 안전한 전자투표용지가 존손우주센터 미션 컨트롤센터에 의해 ISS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로 전달된다. 전자투표용지를 이용해 투표를 실시한 뒤 투표용지는 ISS에서 지상 수신국으로 전송된다. 또 텍사스에서 우주 투표가 합법화된 건 1997년이다. 이후 나사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투표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미 우주인 3명이 ISS에서 부재자투표를 실시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5'가 10일 발사 후 15일(현지시간) 무사 귀환한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우주 프로젝트와 함께 했다. '갤럭시 워치5'는 우주 체류 기간 진행되는 연구 중 하나인 미세중력(Microgravity) 환경에서 우주 비행사의 체성분을 모니터링하는 연구에 사용됐다. 폴라리스 던에서 진행되는 우주 비행사의 건강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헬스 관련 연구 협력 기관인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 산하 트리쉬 연구소(Transitional Research Institute for Space in Health, 이하 TRISH)와 우주선 제조사인 스페이스 X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이 중 갤럭시 워치를 활용한 우주 비행사의 체성분 모니터링 연구는 삼성전자와 연구 협력 중인 미국 하와이 대학교 암센터(University of Hawaii Cancer Center)가 주관했다. '갤럭시 워치5'를 활용한 이번 연구는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우주 환경에서 우주비행사의 인체 반응과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특히 근육 손실 관련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우주 비행사는 첨단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 워치5'를 착용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기존 체성분 모니터링 장비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등 사용상의 여러 제약과 우주로 운반하기 어려워 헬스 관련 연구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 워치는 정확하고 다양한 체성분 모니터링을 지원하면서도 착용이 간편해 우주 헬스 연구를 원활히 지원했다. 특히, 갤럭시 워치의 체성분 모니터링 기능은 골격근량부터 기초대사량, 체수분량, 체지방률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개인의 신체 상태를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폴라리스 던 우주 프로젝트에 탑재된 갤럭시 워치5는 우주선 탑재 전 1년여 간 진행된 사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NASA는 안전상의 이유로 우주선에 탑재되는 모든 기기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갤럭시 워치의 헬스 기능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성능이 입증되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하와이대 암센터는 갤럭시 워치로 측정된 체성분 수치가 임상 기기 체성분측정표준장비(DXA)와 생체 전기저항측정(BIA) 장치로 측정한 결과값과 93%에서 97%까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교 연구기관인'휴먼 퍼포먼스 및 스포츠 과학 센터(Human Performance & Sport Science Center, 이하 HPSSC'’와 협업한 연구를 통해 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체지방률 데이터가 체성분 분석 표준 장비인 DEXA 체성분 분석기가 측정한 값과 비교했을 때 95%의 상관관계를 나타남을 확인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 임무를 수행한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팀원들이 닷새간의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전문 우주 비행사가 아닌 민간인들이 우주 공간을 성공적으로 유영했다는 점에서 이번 도전은, 인류의 우주 비행 역사에 또 한 번의 발자국을 남겼다는 평가다. AP, AFP 통신 등 외신들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 팀원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은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해역에 안착했다. 드래건은 11일까지 지구를 6바퀴 이상 타원형 궤도로 돌면서 최고 1천400㎞(870마일) 고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고도로, 1972년 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임무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한 가장 높은 곳이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인 재러드 아이작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지난 12일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가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 유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이들은 새 우주복 실험을 비롯해 약 40개의 우주 실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길리스는 바이올린으로 영화 '스타워즈' 배경음악을 연주했고, 지구로 보낸 녹음본은 전 세계 악단들과의 협업 영상으로 제작돼 뭉클함을 선사했다. 우주산업 전문가는 "억만장자의 개인자금으로 이뤄진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앞으로 억만장자 부자들의 관심이 우주로 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우주개발은 전문가의 영역이지만, 우주유영, 우주여행등 일반 민간인 대상의 우주프로젝트가 계속 나오게 될 것으로 전망돼 우주 개척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민간인으로는 인류 사상 최초의 우주 유영 도전이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억만장자인 주인공의 첫 소감은 "지구는 완벽한 세상처럼 보인다" 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유영을 시도하고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민간 주도 우주산업이 더욱 확대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우주여행 시행전에 억만장자들의 버킷리스트에 '우주유영'이 포함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이끄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가 우주유영 시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폴라리스던 우주 유영 임무가 1시간 46분만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상업 우주비행사가 상업용 우주선으로 우주유영을 완료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 장면을 보면 아이작먼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 50분경(한국시간 오후 7시50분) 우주로부터 "출입구 개방(Hatch Open)"이라는 무전이 들려오자 우주캡슐 '드래건'의 문을 열고 우주로 몸을 내밀었다. 그의 눈앞에는 칠흑 같이 새까만 우주와 밝게 빛나는 푸른 지구가 펼쳐졌다. 지구에서 초조하게 지켜보던 스페이스X 관계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은 아이작먼은 해치에 부착된 난간 형태의 '스카이워커'로 명명된 구조물을 한손으로 잡은 채 약 730㎞ 고도에서 시속 2만5000∼2만6000㎞로 움직이는 우주선 위에 홀로 서는 최고의 경험을 한 것. 한손은 구조물을 잡고 있었지만, 다른 손은 자유롭게 움직여 보였고 화면 맞은편에는 푸른 지구의 모습이 보였다. 중계 장면에는 아이작먼의 무전을 통해서 "첫 광경은 꽤 좋다"(Initial view is pretty good)는 소감이 들려왔다. 아이작먼은 무전으로 "지구에 있을 때 우리는 할 일이 많지만, 여기서는 마치 완벽한 세상처럼 보인다(Back at home we all have a lot of work to do but from here, the Earth sure looks like a perfect world)"고 민간인 최초로 우주선 밖에서 지구를 바라본 소감을 전했다. 아이작먼은 10분가량 선체 외부에 머물며 우주공간에 체류한 뒤 선내로 돌아왔고 길리스가 배턴을 이어받아 우주 유영에 나섰다. 두 사람이 우주유영을 마치는 데는 총 20여 분가량이 소요됐다. 이들은 과거 인류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던 구소련의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나 NASA의 에드 화이트 때처럼 줄에 매달린 채 우주공간을 떠다니는 형태로 유영하지는 않았다. 손으로 구조물을 잡고 있었기에 마치 우주선에 붙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이작먼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우리가 약간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유영에 앞서 '사전 호흡'(prebreathe) 과정을 거쳤다. 이는 우주 환경에 노출됐을 때 혈액 속의 질소가 거품을 일으켜 인체에 손상을 입히는 감압병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후 기내 압력을 우주와 맞추기 위해 서서히 낮췄고, 해치가 열리면서 우주유영이 시작됐다. 드래건에는 에어락이 없어 우주유영이 진행되는 동안 우주인 4명은 모두 진공상태의 우주에 노출됐다. 아이작먼과 길리스가 우주유영을 하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은 우주선 안에서 공기와 전력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우주유영이 끝나자 마침내 해치가 닫히고 기내압력을 재조정하는 작업이 이뤄졌고, 이어 스페이스X는 임무 성공을 선언했다. 한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아이작먼은 미국 결제처리 업체 '시프트4'의 창업자로 재산이 23억 달러(약 3조 원)에 달하는 억만장자다. 항공기 조종사이기도 한 그는 2021년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민간인 우주비행 '인스퍼레이션4' 임무도 이끌었을 만큼 우주에 전문지식과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22년 폴라리스 던 프로그램 발표 당시 스페이스X와 함께 세 차례 우주비행을 예고했는데, 나머지 두 가지 임무는 아직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작먼과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길리스, 애나 메논 등 4명은 지난 10일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린 드래건 캡슐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올라 폴라리스 던 임무에 착수했다. 미 항공우주 업계와 NASA등은 여러 위험을 극복하고 민간인이 무사히 우주 체험을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민간 우주사업의 큰 도약이자 NASA의 우주 경제구축에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주 공간에서 36가지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 등을 시도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임무 중에는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우주복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것도 포함됐다. 아이작먼 등은 이를 위해 유영 과정에서 팔과 다리를 구부려 새로운 우주복이 버틸 수 있는지를 시험했다. 앞서 폴라리스 던 팀은 지난 10일 임무를 시작할 당시 최장 5일간의 여정을 마친 뒤 미국 플로리다 인근 해역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1500억달러(약 201조원) 규모로 급증했다. 이 규모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육박하는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를 진행한 지난해 초(290억 달러) 대비 기업가치가 1년 9개월 사이 5배 넘게 불어난 것. AI열풍을 몰고 온 오픈AI의 급성장에 전세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15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65억 달러(약 8조7100억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오픈AI 초기부터 투자해온 벤처캐피탈(VC) 스라이브 캐피탈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도 투자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오픈AI가 기업 가치 1500억 달러를 인정받게 되면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2500억 달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스타트업 스페이스X(2100억 달러)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몸값이 비싼 스타트업이 된다. NYT는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AI 붐을 따라가지 못해 기업가치가 약 830억 달러까지 하락한 인텔보다 기업가치가 2배나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통해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라는 입지를 굳건히 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올해 2월 공개 매수 제안 당시 기업 가치를 860억달러(약 115조2400억원)로 평가받은 바 있다. 약 7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동시에 한도대출(RCF)로 은행에서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를 조달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현 메타), 알리바바 그룹, 우버, 도어대시 등 주요 기술 기업도 최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전에 월가에서 한도 대출을 받았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직원들에게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컴퓨팅 파워와 기타 운용 비용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말 공개 매수를 통해 직원들이 주식을 매각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했다. 최근 오픈AI는 기업용 모델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유료 구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히는 등 외적 성장과 수익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투자유치에 앞서 투자자와 시장에 몸값을 강하게 어필하는 중이다. 게다가 향후 2주 내 응답 전 10~20초간 생각하는 등 추론 능력을 대폭 향상한 신규 AI모델 ‘스트로베리’를 출시하고, 고가의 유료 구독료를 매기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도 투자유치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성희롱성 메시지를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머스크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있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테일러 당신이 이겼다”며 “나는 너에게 아이를 주고 네 고양이들의 삶을 지켜주겠다”고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혼인 관계가 아닌 여성에게 정자 기증을 통해 다수 아이를 출산시켰고, 현재까지 적어도 12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중 3명은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에게 정자를 기증해 낳았다. 스위프트는 지난 10일 대선 토론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리스가 시민의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고 있어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어 자신을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cat lady)”라고 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캣 레이디는 아이를 낳지 않고 고양이를 기르는 중년의 독신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상원의원(공화·오하이오)이 3년 전 해리스를 향해 사용한 단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전세계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스위프트 팬덤을 중심으로 머스크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현재 삭제한 상태다. 머스크 본인의 트랜스젠더 딸인 비비안 제나 윌슨도 포함됐다. 자신의 아버지를 싫어하며 자신의 이름에서 ‘머스크’라는 성을 떼기도 한 비비안은 X에서 “할 말이 없고, 혐오스러울 뿐”이라며 “아무도 타인이 자신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된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지구에서 제일 부자인 남자가 대가도 안 치르고 남을 공개 성희롱하는 꼴이라니”, “누가 너를 닮은 자식을 원하겠냐?”, “스페이스X 로켓 발사가 항상 실패하길 바란다”, “테슬라 전기차 불매운동을 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는 첫 째 부인 저스틴 윌슨(Justine Wilson·2000~2008년) 사이에 네바다, 그리핀, 비비안, 카이, 색슨, 다미안 등 6명을 두었다. 하지만 네바다는 돌연사 증후군(SIDS)로 10주 만에 사망했다. 이후 영국 배우인 탈룰라 라일리 (Talulah Riley·2010년~2012년, 2013년~2016년)와 결혼했지만 자녀를 두지 않았다. 이후 미국 배우 앰버 허드(Amber Heard)와 짧은 연애를 했고,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Grimes)와 결혼 없이 X Æ A-Xii, 엑사 다크 사이더릴, 테크노 메카니쿠스 등 3명을 낳았다. 또 오픈AI 출신인 현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와 체외 수정으로 2021년 애저와 스트라이더를 낳았다. 또 이번 출생으로 12번째 자녀를 얻게됐다. 현재 생존한 자녀는 총 11명이다. 머스크는 최근 엑스(X, 옛 트위터)에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걱정하는 글을 자주 올리고 있다. 전날 유럽의 출산율 감소 관련 게시물에 답글로 "문명은 대폭발로 끝나거나 성인용 기저귀 속에서 끝날 것"이라고 썼고, 이날은 세계의 부유한 경제국들의 출산율이 1960년 이래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 게시물에 "인구 붕괴 재앙"이라고 썼다. 또 올해 5월 밀컨 인스티튜트(Milken Institute) 콘퍼런스에서도 이 문제를 언급했다. 머스크는 2021년 비영리 단체는 오스틴 대학교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해 인구 복지 이니셔티브 연구 그룹을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인구문제 해결사로는 다소 아쉬운 사생활 문제로 소송이 진행중이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CEO로 있는 스페이스X 직원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중 일부에게는 출산을 강요했다는 보도가 6월 나온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 여성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성관계를 맺었다. 머스크와 관계를 가진 이후 이 사원은 간부로 승진했으며, 이후 2019년 스페이스X에서 퇴사했다. 스페이스X 승무원인 한 여성도 성희롱당했다. 머스크는 2016년 비행기 내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고 성행위를 하면 “말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런 요구를 거부한 승무원은 업무에서 밀려났으며 이후 머스크는 이런 일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그 대가로 25만 달러(약 3억 4412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회사를 떠난 또 다른 여성은 스페이스X 인사 및 법무팀과 퇴사 협상에서 머스크가 자신에게 아기를 낳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세계가 인구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으니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들이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며 출산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여성은 2014년 머스크와 한 달간 성관계를 가졌는데, 머스크와의 관계가 좋지 않게 끝나자 회사를 떠났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 12분(한국시간 오후 7시12분) 민간인 사상 첫 우주유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러드 아이작먼 등 우주인 4명의 우주유영 절차를 중계했다. 인류 역사상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2명 등 총 4명은 지난 10일 우주선 '드래건'을 타고 우주로 날아올랐고, 닷새간 임무를 수행한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몇 년내 '조만장자'클럽멤버가 될 세계 최고의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친분을 쌓으려 인맥과 자금을 총동원한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가 화제다. 그는 머스크 CEO가 보유한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2~3일 시간을 할애해 해당 업체의 일을 도울 정도로 열성적이다. 주인공은 18년 전 대학 재학 중 사이버 보안 업체 룩아웃을 공동 창업하고 현재 Vy캐피털 기술투자자로 일하고 있는 존 헤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머스크와 친해지려고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대학 중퇴생"이라며 헤링 Vy캐피털 기술투자자의 노력을 집중 조명했다. Vy캐피털은 자금 80억달러(약 10조7000억원) 중 절반 이상은 머스크 CEO가 보유한 스타트업에 집중투자했다. 이 캐피털사는 머스크의 터널 건설 스타트업인 보어링컴퍼니에도 3억달러를 투자했다. 또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당시 7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들어 출범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에도 투자금을 넣었다. 스페이스X에도 1억4700만달러를 투입했다. WSJ은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와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과 같은 거대 벤처 기업들도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바이 캐피털만큼 극단적인 투자를 한 기업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거대한 자본을 투자한 헤링은 늘 머스크의 사업을 돕기 위해 고민한 것으로 전해진다. WSJ은 “헤링은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를 위해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것부터 세세한 것까지 도왔다”면서 “일주일에 이틀에서 사흘은 머스크의 회사를 돕기 위해 급하게 비행기를 탔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그는 머스크의 스타트업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는 출입 카드도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출신인 그는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공공정책을 공부하던 중 2006년 자퇴했다. 헤링은 200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배우들의 휴대전화를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복제를 시도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헤링은 해당 시도를 통해 많은 휴대전화가 블루투스 해킹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계기로 2007년에는 절친이었던 케빈 마라피와 함께 보안 전문 업체 룩아웃(Lookout)을 설립했다. 경제 전문지 포천은 스티브 잡스를 이을 IT 차세대 주자 1순위로 헤링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헤링은 머스크의 회사 중 어느 곳에서도 이사직을 맡지 못했다고 WSJ은 전했다. 머스크의 회사들에 투자한 성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특히 X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사용자와 광고주를 꾸준히 잃었는데, 이에 따라 X 평가액이 급락하면서 바이 캐피탈도 4억 달러(약 5357억원)의 손실을 봤다. WSJ은 “헤링은 끈질긴 노력 끝에 머스크의 내밀한 서클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그는 머스크의 가족 행사에 참석하고, 머스크와 함께 휴가를 가는 등 개인적인 관계를 쌓고 있다”라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을 위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10일(현지시간) 발사됐다. 외신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수행할 우주캡슐 ‘드래건’이 이날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에 우주선이 이륙하는 사진과 함께 “폴라리스 던 발사!”라는 글을 공유했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작먼(41)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2명 등 모두 4명이 닷새간 우주비행을 할 예정이다. 이번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1400㎞까지 날아오를 계획이다. 만약 성공하면 1972년 NASA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도달한 가장 높은 지점으로 기록되는 것이다. 민간 우주비행사 4명 중 2명은 비행 3일차에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우주선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고 700㎞ 고도에서 줄에 묶인 채 우주 공간에 나가 유영하는 실험도 실시한다. 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유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 밖에도 우주 공간에서 36가지의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도 시도한다. 이번 임무의 사령관을 맡은 아이잭먼은 “2년여간의 훈련 끝에 이번 임무를 시작하게 돼 흥분된다”며 “우리는 미션을 통해 인류가 지구와 그 너머의 세계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상상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민간인 3명은 미국 공군 중령 출신으로 아이잭먼과 함께 2021년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민간인 우주비행 ‘인스퍼레이션4’에 감독관으로 참여한 스콧 키드 포티,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우주운영엔지니어인 세라 길리스 그리고 안나 메논이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7년까지 세계 최초로 1조달러(약 1339조원)의 자산가가 될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소재 자산 분석 업체 인포마 커넥트 아카데미는 머스크 CEO의 재산이 연평균 110%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추정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을 설립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와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 뇌신경과학 뉴럴링크 등을 소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2510억달러(336조원)로, 현재 세계 최대 갑부다. 해당 추산대로라면 3년 안에 재산이 4배로 불어난다는 얘기다. 머스크 CEO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조만장자 자리에 오를 인물로는 인도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지목됐다. 그의 연간 자산 증가율은 123%로 이를 유지하면 2028년에 조만장자 타이틀을 거머쥔다. 또 미국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인도네시아 '에너지 재벌' 프라조고 팡에스투 바리토퍼시픽 그룹 회장도 2028년 '1조달러 클럽' 가입이 전망됐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2030년 조만장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디언은 "한 때 '석유왕'으로 불린 미국의 존 D. 록펠러 스탠더드오일 창업자가 1916년 세계 첫 억만장자 자리에 오른 이후 대중의 관심은 누가 첫 조만장자가 될지에 대한 것이었다"면서 "다만 막대한 부의 축적을 사회적 병폐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디언은 '조만장자' 탄생이 결코 좋은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자료를 토대로 "상위 1% 부유층이 전세계 탄소배출량 중 16%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이러한 '슈퍼리치 7700만명이 하위 66%에 해당하는 50억명과 맞먹는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지구에서 항공기 결함으로 온갖 굴욕을 당한 보잉이 우주에서도 굴욕을 당해 기업이미지가 급락중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 도달 후 기체 결함으로 유인 시험비행 완수에 실패한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지구에서 발사된 지 약 3개월 만에 ISS를 떠나 지구 귀환길에 나섰다. 하지만 같이 동행했던 우주비행사 2명은 우주에 남겨둔 채 홀로 외로이 빈손으로 지구행을 선택해야만 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중계 영상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6일 오후 6시 4분(미 동부시간)에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일련의 연소와 시동 과정을 거쳐 자체 궤도 비행을 시작했다. 스타라이너는 7일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의 화이트샌즈 스페이스 하버에 착륙했다. 전날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자체 궤도 비행을 시작한 스타라이너는 대기권에 진입한 뒤 하강 속도를 늦추고 착륙용 에어백을 부풀려 연착륙했다. 대기 중이던 미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의 담당 팀은 스타라이너를 회수했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5일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태우고 지구를 떠났다. 하지만 ISS 도킹 이후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기체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져 왔다. NASA는 결국 지난달 24일 우주비행사들의 안전을 위해 스타라이너의 ‘무인 귀환’을 결정했다. 이들의 귀환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활용하기로 했다. 스페이스X의 드래건은 24일 자체 임무 수행을 마친 뒤 ISS에 체류 중인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내년 2월 데려올 전망이다. 보잉의 첫 유인 시험비행이 결국 실패로 끝난 셈이다. 이번 비행이 성공할 경우 드래건과 함께 NASA의 ISS 수송선으로 쓰일 예정이었으나 빈손으로 지구에 돌아와 체면을 구겼다. 스타라이너는 2022년 5월 무인 시험비행에서는 ISS 도달 후 지구에 무사히 귀환한 바 있다. 추후 NASA와 보잉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보잉은 NASA와 2014년 42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우주캡슐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나, 개발이 계속 지연되면서 약 16억달러(약 2조1000억원)의 추가 비용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라이너는 우주로 갈때도 6번이나 연기하고 7번째 비로소 우주로 발사됐다. 스타라이너는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우주 비행사를 이동시킬 ‘상업용 우주비행프로그램(CCP)’의 일환이다. 보잉과 함께 참여 중인 스페이스X는 2020년 첫 승무원 이송 임무에 성공한 뒤, 꾸준히 ISS에 승무원을 보내고 있다. 스타라이너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이어 ISS에 우주 비행사를 보낸 두 번째 민간 유인 우주선이다. 우주로 갈때도 갖은 우여곡절을 겪은 보잉이 우주가서 지구로 귀환할 때도 또 굴욕을 안겨준 것이다. 승무원을 태운 스타라이너 유인 비행 시험은 추진 시스템 문제를 비롯해 여러 문제들이 있음이 드러냈고, 결국 지구 귀환 임무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개발 업체인 스페이스X가 맡게 됐다.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이에 따라 빈손으로 지구로 귀환하고 나사가 스페이스X 우주선을 보내 이들 우주인을 지구로 데리고 온 최대 13명을 수용할 수 있는 ISS에는 크루 드래건을 타고 온 우주 비행사 4명, 러시아의 소유즈에 탑승했던 우주 비행사 3명, 스타라이너 우주 비행사 2명(61세 남성 배리 부치 윌모어ㆍ58세 여성 수니 윌리엄스) 총 9명이 머물고 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후 예정된 유인 우주발사체 일정을 차례로 연기하며 사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발사체를 개발한 보잉은 천문학적 손실에 직면하게 됐다. 보잉의 굴욕은 이미 지구에서도 몇 차례 일어난 바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여객기의 바퀴 분리 사고는 지난 3월에 이어 7월에도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이륙한 이 항공사의 보잉 777-200기종은 이륙 직후 바퀴가 빠졌고, 목적지인 일본 오사카로 향하지 않고 LA로 우회했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은 최근 안전 문제로 법무부와 연방항공청(FAA)의 집중 표적이 됐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와 2019년 3월 에티오피아에서 각각 추락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다.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기종은 지난 1월 이륙 후 동체가 뜯어져 구멍이 난 상태로 비행하던 중 비상 착륙하는 사고도 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수송 비용을 스페이스X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왕복선 등을 2030년대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른바 우주택시가 오고 가는 시대를 준비한다는 것.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설립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우주항공청은 지구저궤도 수송비용을 현대의 ㎏당 2000달러대에서 100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실상 독점체제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페이스X에 당당히 맞서겠다는 계획이다. 윤 청장은 “경부고속도로가 경제발전의 기틀이 되었듯이 재사용 발사체를 기반으로 한 ‘우주 고속도로’를 만들겠다”며 “현재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로, 2030년대 중반쯤 재사용 발사체가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왕복선과 같은 궤도 수송선과 재진입 비행체에 대한 선행 연구 개발을 2026년 추진하고, 2030년대에는 우주 수송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제4라그랑주점(L4) 탐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됐다. 우주항공청은 L4 지점에 우주 태양풍 관측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청장은 “L4 탐사는 한국이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첫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과 역할 분담 방안을 조율하고 있으며, 2035년 탐사선을 발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윤 청장은 "앞으로는 발사체를 저궤도에 보낸 뒤 달이든 어디든 원하는 위치로 보내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지금은 우주 수송시스템이 바뀌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저비용 발사체 개발이 우주청이 고민하는 핵심이라며, 이를 어떤 것으로 할지를 현재 들여다고보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목표는 저궤도 수송비용을 ㎏당 100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주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누리호는 ㎏당 2만4000달러, 미국의 스페이스X는 ㎏당 2000~3000달러 수준이다. 정부가 직접 공공위성 발사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업도 오는 2027년부터 시작한다. 우주항공청은 예산이 집중 투입되는 달 탐사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달 착륙선 발사는 2032년 예정이며 단발성 계획이 아닌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계획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목표다. 달 기지 건설을 위해서는 필요한 핵심 임무들을 국제협력과 연계해 추진하고 화성 탐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점진적인 준비를 예고했다. 다만 이 청장은 2045년 화성에 착륙한다는 '스페이스 광개토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이달 말에도 미국을 방문해 빌 넬슨 NASA 국장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국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청장은 우주청의 전문인력 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박하려는 등 약 150명의 구성원 중 박사 학위자가 16%, 석사 학위자 34%로 구성됐으며 임무 본부의 경우 박사 43%, 석사 35%로 비중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우주청이 개청 이후 벤처 못지않게 열심히 일했다"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해 국가발전과 지역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