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엑스(X·옛 트위터) 서비스를 차단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맞대응에 나서며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이용해 브라질 대법원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브라질 대법원이 동결한 스타링크 관련 계좌를 풀지 않을 경우 엑스 차단 명령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스타링크 고객들에게 무료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정부 성향 인사들이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면서 엑스 계정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머스크는 이를 '검열'로 규정하고 거부했다. 머스크는 벌금 부과에 반발해 브라질 사업장을 폐쇄했고, 이후 브라질 대법원은 엑스 사용 금지와 함께 가상 사설망(VPN)을 통한 우회접속까지 금지했다. 또 차단 조처 명령 미준수와 법률 대리인 미지정 등을 문제 삼으며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 계좌 동결 조처도 내렸다. 하지만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사용하는 브라질 국민은 여전히 엑스를 사용할 수 있다. 약 25만명이 스타링크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스타링크의 영업 허가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추가 제재를 추진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만 스타링크는 특정 국가의 통신 인프라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허가 없이도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NYT는 머스크가 전략자산인 위성 인터넷을 통해 사실상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전날부터 엑스 계정을 통해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향해 "법관으로 가장한 최악의 범죄자", "정치적 동기에 의한 사이비 법관", "볼드모트 같은 독재자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노력한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법원 결정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 차단을 명령했다. 오는 10월 브라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엑스를 통한 증오·인종차별 메시지 유포·재생산이 공정한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30일(현지시각) 브라질 방송·통신 관련 허가·규제·감독기관인 아나텔(Anatel)에 전국에서 엑스 접속을 막기 위한 조처를 시행할 것을 명령했다고 로이터통신, G1, 폴랴지상파울루 등이 보도했다. 모리이스 대법관은 또 1850만 헤알(44억원)의 벌금 납부도 명령했다. 대법관은 또 앱스토어에서 X를 삭제할 것과 가상 사설망(VPN)을 통한 개인과 기업의 우회 접속 적발 시 5만 헤알(1200만원 상당)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엑스는 반복적이고 의식적으로 브라질 사법 시스템을 무시했다"며 "브라질에서 무법천지 환경을 조성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브라질 대법원은 특정 계정을 차단하라고 엑스에 명령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 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디지털 민병대'(digital militias)의 행위에 대해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머스크는 이 명령을 검열이라고 비난하며 브라질에 있는 플랫폼 사무실을 폐쇄하는 것으로 대응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한국 헌법재판소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브라질 대법원은 또 엑스의 '가짜뉴스' 차단 조처 명령 미준수와 법률 대리인 미지정 등으로 인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 금융계좌 동결 조처도 내렸다. X(엑스, 전 트위터)와 스페이스X는 모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한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브라질에서는 누구든 브라질 헌법과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며 "돈이 있다고 해서 그(머스크)가 원하는 대로 뭐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사람들은 국가의 규칙을 수용하고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 측은 글로벌 대관업무팀 공식 계정으로 "엑스는 언론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브라질 대법원 결정에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지모라이스 대법관에 대해 "법관으로 가장한 최악의 범죄자", "정치적 동기에 의한 사이비 법관", "볼드모트(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악역) 같은 독재자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노력한다"며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금은 X로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할 때 돈을 댄 은행들이 진퇴양난(hung)에 빠졌다. 인수 자금을 대출한 지 2년이 다 돼 가지만 돈을 회수하지도, 그렇다고 대손처리하지도 못하고 있다. 머스크의 X 인수(buyout)에 자금을 댄 은행은 모두 7개다. 월스트리트의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영국계 바클레이스, 프랑스계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럴(SG), 그리고 일본계인 미쓰비스 UFJ 파이낸셜그룹(MUFG)과 미즈호가 머스크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크게 물려버렸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440억달러에 당시 트위터를 인수했고, 이들 은행은 약 130억달러(약 17조원)를 꿔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당시 트위터 인수금액 고평가 논란이 있었지만 은행들은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가 일부 투자자들을 모아 이미 약 300억달러를 인수 자금으로 투입하기로 함에 따라 머스크를 믿고 대출에 나섰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440억달러에 인수해 X로 이름을 바꾼 트위터는 그가 인수한 지 채 2년이 안 된 지금 기업가치가 190억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인수 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머스크가 혐오 발언도 언론의 자유가 있다며 옹호하면서 광고주들이 떨어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에서 막대한 인수자금을 빌린 탓에 X는 이자등 재정적인 부담도 상당하다. 머스크는 연간 이자 부담만 15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 인수 자금 대출은 은행 순위에도 변화를 불렀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인 2021, 2022년에는 미 투자은행 1, 2위를 BofA와 모건스탠리가 차지했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에는 인수 자금을 대지 않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여전히 이 대출에 미련을 갖고 있다. 장래성을 보고 머스크에게 꿔 준 돈을 채권으로 매각하지 않고 있다.WSJ은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또 테슬라, 뉴럴링크, xAI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6개 업체와 계속 거래하려는 욕심으로 은행들이 이 대출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고전하고 있지만 우주 개발업체 스페이스X, 산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이 기업공개(IPO)할 경우 얻게 될 막대한 수익창출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 이 대출에서 여전히 손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시카고대 재무학 교수인 스티븐 카플란은 "트위터 인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거래 중 하나"라며 "이 대출금은 다른 거래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은행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북LCD에 따르면 2007년 한 기업이 인수에 나서면서 200억달러를 빌렸던 것이 진퇴양난 대출로는 최대 규모이지만 이 기업이 약 1년 만에 파산하면서 은행들이 대규모 손실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테슬라처럼 진퇴양난 상황이 지속되지는 않았다. X는 올해 초 채권단으로부터 '은행 금리를 낮추는 대신 X가 대출금 중 일부를 상환한다'는 등의 대출 재구성 계획을 제안받았지만, 머스크는 이 계획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이례적으로 발사에 실패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의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네트워크용 위성 20기를 싣고 발사된 팰컨9이 공중 폭발하며 발사에 실패했다. 팰컨9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 가능한 우주발사체로,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인 스타링크를 위해 위성들을 궤도에 올려놓는 역할을 해왔다. 이미 지구 궤도에는 팰컨9 등에 실려 발사된 6000기의 위성들이 배치돼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팰컨9과 또 다른 발사체인 팰컨 헤비를 96번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올해는 최대 148번의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올해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 제품군 중 70번째 발사였다. 팰컨9 로켓은 9개의 엔진을 장착한 1단 부스터를 이용해 우주를 향해 순조롭게 날아올랐다. 이 부스터는 이후 분리된 뒤 스페이스X가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바다에 있는 회수 플랫폼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그러나 1단 부스터 분리 뒤 위성을 최종 궤도까지 올려놓도록 설계된 2단 로켓 엔진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면서 당초 계획했던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후 성명을 내고 "스타링크의 팰컨9 발사 중 2단 엔진이 2차 연소를 완료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위성들이 의도한 것보다 낮은 궤도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2단 엔진이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의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분해'(RUD·rapid unscheduled disassembly)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후 스페이스X는 이날 웹사이트에 2단계 엔진에서 액체산소가 유출돼 20개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의 궤도를 수정하는 작업에 필요한 단기 엔진 연소를 하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설명과 달리 2단계 엔진이 폭발하지 않고 위성들을 배치한 뒤 통상절차에 따라 폐기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가 임박했고, 실제로 공격이 이뤄질 경우 미국 등 서방의 경제·사회 시스템이 재앙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미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미 전략문제연구소(CSIS, Center for Strategic & International Studies) 연설에서 “러시아의 위성 요격 핵무기가 폭발하면 저궤도에 있는 거의 모든 위성이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것은 휴대폰, 위성항법장치(GPS) 등이 먹통이 돼 서방의 경제·사회 시스템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국제안보 시스템이 완전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서구 경제 및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파국적인 공격이 될 것”이라면서 "적어도 1년은 해당 궤도와 공간을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인류의 우주 탐험에도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저궤도는 지구 표면으로부터 보통 300~2000km인 고도의 궤도를 말한다. 국제우주정거장을 비롯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에 따른 통신위성등이 무수히 올려져 있다. 지난해 한국 누리호가 쏘아올린 8기의 위성도 저궤도에서 운행중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인공위성을 타격할 수 있는 시험용 위성 ‘코스모스-2553′을 발사했다. 당시 핵무기를 싣고 있지는 않았지만 탑재가 가능하고, 실전 배치될 경우 저궤도 위성 수백 개를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너 위원장은 현재 상황을 1962년 쿠바 핵미사일 위기에 비유했다. 냉전 시기 가장 위험한 순간으로 꼽히는 시기였다. 그는 “만약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니키타 흐루시초프의 쿠바 핵무기 배치를 허용했다면 세상이 얼마나 달라졌겠나”면서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 ‘데이 제로(Day Zero·최후의 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터너 의원은 지난 2월 처음으로 러시아가 우주에서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인물이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가 우주 궤도에 발사해 폭발시킬 수 있는 핵 우주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만약 러시아가 실제 우주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면, 1967년 체결한 대량살상무기의 우주 배치를 금지하는 조약을 위반하게 된다. 터너 위원장은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압박했다. 그는 “더 늦기 전에 전세계가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도록 바이든 정부는 이와 관련된 모든 기밀을 해제해야 한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유엔(UN) 우주 조약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소련 재집결을 위해 세계의 우주 자산을 인질로 잡을 것”이라며 “미국은 모든 인류의 발전을 위한 UN 조약에 따라 우주를 보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휴대용 위성 단말기 '스타링크 미니'를 선보였다.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자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스타링크 미니를 한정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미니는 배낭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소형 휴대용 키트로 이동 중에도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스타링크 표준 안테나의 절반 크기이며 무게는 3분의 1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미니에 와이파이 라우터가 내장돼 있으며, 다른 안테나보다 낮은 전력 소비 및 초당 100메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과 통신하는 이 단말기는 2파운드(0.9kg)가 조금 넘는 노트북 정도의 무게에 세로 12인치(30.5㎝), 가로 10인치(25.4㎝), 두께 1.5인치(3.8㎝) 크기로 만들어졌다. 초기 단말기 가격은 599달러(약 83만원)로 책정됐다. 기존 주거용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에게 번들 상품으로 판매된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17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방금 스타링크 미니를 설치하고 우주(위성)를 통해 이 글을 쓰는 데까지 5분도 걸리지 않았다"며 "이 제품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타링크 사업부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마이클 니콜스는 "스타링크 미니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면서 "곧 해외 시장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2020년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출시한 이후 관련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약 60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궤도에 떠 있으며 100개국의 300만여명이 해당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알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주식 일부를 공개매각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기업가치는 물론 공개매각 이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가 설립 8개월만에 8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룬 가운데,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4번 째 시도 끝에 우주선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범비행에 성공하자 몸값이 한층 더 높아졌다. 스타십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스타십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2m에 달한다.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더욱 높아지자 뉴욕 증시를 비롯해 구체적인 기업가치 평가와 추후 논의 방향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6월 기존 주식 일부 공개매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공개매각할 경우 가격을 주당 108~110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감안한 기업가치는 2000억달러(약 27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가치라면 미국 항공우주산업 간판 기업인 보잉 시가총액(약 1057억달러·23일 종가 기준)의 두 배에 달하며, 비상장주식 중 세계1위다. 이번 공개매각은 스페이스X 지분 일부에 해당하며 수량이나 비중,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반투자자는 그간 스페이스X 혹은 회사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상장 여부에 촉각을 기울여왔다. 작년 말에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상장을 염두에 두고 이르면 2024년 회사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머스크는 2023년 11월 2일 엑스를 통해 스타링크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르면 2024년경 스타링크만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상장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수년간 스타링크 상장을 언급했지만 "시기보다는 사업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명확해지는 시점에 상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3년 12월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비상장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를 1750억 달러(약 23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일부 주식에 대해 매각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몸값 1500억 달러(약 198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6%(약 33조1400억원)가량 급증한 것. 2023년 1월 평가액 1370억달러 대비로는 28% 가까이 불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값이 급등중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사이지만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미 대형 상장사 수준이다. 2023년 12월 기준 비상장기업 기업가치 1위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2250억달러)였다. 당시 스페이스X는 1750억달러로 평가받아 틱톡에 이어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기업가치 10억달러의 비상장사를 일컫는 유니콘에 비해 기업가치가 그 100배인 '센티콘' 또는 '헥토콘'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기업들의 시총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시가총액 약 1740억달러), 나이키(1770억달러)와 T모바일(1790억달러), 차이나모바일(1760억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개 매각은 5억~7억5000만 달러(6600억~1조원) 규모로 검토되고 있다"며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의 주당 가격은 95달러(약 13만원)다"고 보도했다. 투자로 유입될 자금은 위성 인프라 구축 등 스타링크 사업 운영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사업 전반에 걸쳐 2023년 약 90억 달러(약 11조9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추정했다. 2024년에는 150억 달러(약 19조8800억원)로 매출이 뛸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2024년 말을 목표로 스타링크의 기업공개(IPO)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7월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2023년 목표 매출은 80억달러(약 10조원)이고, 영업이익은 30억달러(약 4조원)를 거두는 것이었다. 매출 중 약 40%는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가입자 수는 이미 200만명을 넘어섰다. WSJ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2022년 매출은 46억달러(약 6조1548억원)였다. 스페이스X는 직원 급여, 우주선 감가상각을 포함한 비용으로 31억달러(약 4조1450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2021년 16억달러(약 2조1405억원)의 비용을 썼던 것보다 증가한 것이다. 연구 개발 비용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억달러(약 1조7391억원)를 투입했다. 머스크는 "2022년까지만 해도 스타링크가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 사업의 최대 목표는 파산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경영상황이 심각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데에는,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3월 19일(현지시간)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산업 콘퍼런스에서 스타링크의 위성 간 레이저 광통신 부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 밝혔다. 위성 레이저 광통신은 레이저를 데이터 전송 수단으로 사용해 지상국을 거치지 않고 우주에서 위성끼리 연결하도록 만드는 부품이다. 링크 상업화 계획은 빠르면 올여름쯤으로 예정된 '폴라리스 던'이란 스페이스X의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스타링크 관련 매출이 올라가며 미국 주식시장 입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숏웰은 "우리는 당장 스타링크(사업부)의 IPO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3월 당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800억 달러(약 241조 원)로 추산됐다. 또 3월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스페이스X가 미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과 2021년 18억달러(약 2조397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페이스X의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 사업부에서 해당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정찰 위성을 담당하는 NRO는 1992년 그 존재가 일반에 공개되기까지 비밀리에 유지된 핵심 정보기관 중 하나로, 미 국방부 산하 기관이다. NRO는 지난해 4월 성명을 통해 오는 2033년까지 정찰 위성 수를 기존의 4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미 국방부 산하 우주군과도 스타실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7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실드는 스페이스X의 민간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의 군사용 버전이다. 머스크는 지상 인터넷망이 없더라도 전 지구를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으로 잇겠다는 목표로 스타링크 사업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 우주인터넷 위성은 5500개에 육박한다. 우주전문가들은 민간개발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스페이스X가 블루 오리진과 버진 캘럭틱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적수가 없다고 분석한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 기업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팰컨9 로켓으로 우주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상업용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을 이미 장악했다. 2023년 60회에 달하는 팰컨9 발사는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8조원 투자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xAI의 슈퍼컴퓨터 시설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건설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이에 '머스코노미'가 더욱 뜨거워지면서 '머스코노미'로 편입되길 원하는 나라와 도시들의 유치전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머스코노미(Muskonomy)'란 '머스크가 이끄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뜻한다. 이 용어는 xAI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것으로, 다른 AI 회사와는 달리 테슬라나 X(엑스) 등을 통한 머스크의 자금력과 학습 데이터, 사업 활용 가능성 등이 큰 자산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가 국가든, 도시로 이전해 올 경우 일자리, 기반활동 성과, 비즈니스 확장력, 지역소비력 등 국가와 도시의 성장력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총 투자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멤피스시 당국이 xAI에 세금감면 등 혜택 방안을 논의 중이고, 테네시주의 전력회사인 테네시밸리 대변인은 “xAI와 협력해 그들의 제안과 전기 수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유치에 적극적이다. '머스코노미'로 편입되길 원하는 나라와 도시들이 늘어나면서 유치전 또한 치열해 지고있다. 인도 총리와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도 머스크와 브로맨스를 자랑하며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머스크가 비즈니스계에서의 세계 대통령이라는 닉네임도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는 매우 많으며, 해당분야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항공 전문기업 스페이스X,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X(엑스, 구 트위터),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이자 AGI개발업체인 xAI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뇌 연구 스타트업으로, 인간 뇌와 컴퓨터 결합이라는 새 도전 과제를 제시하며, 뇌에 작은 전극을 이식해 신경 레이스(전자그물망)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뉴럴링크(Neuralink)가 있다. 또 교통체증 해결을 목표로, 지하터널 건설 및 서비스하는 미국의 교통 인프라 제공 업체인 보링컴퍼니(Boring Company)도 있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LA에 거주했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이 매우 컸고 도시는 3차원인데 도로는 여전히 2차원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아이디어로 이어진 케이스다. 낮은 가격으로 단기간에 건설 가능한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홍보한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방식의 루프, 튜브형 하이퍼루프 방식을 꿈꾼다. 스페이스X의 자회사로 시작했지만 2018년 분리돼 독자 회사가 됐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 본사를 둔 테슬라의 자회사로 태양 에너지 서비스에 특화된 기업인 솔라시티(SolarCity)가 있다. 2006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촌인 린든 라이브와 피터 라이브가 설립한 회사이며, 2016년 테슬라에 인수됐다.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한 이유는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다. 현재 텍사스 보카치카에 스페이스X, 텍사스 오스틴에 테슬라, 텍사스 배스트롭에 보링컴퍼니, 네바다에 뉴럴링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엑스(X, 구 트위터), 캘리포니아 샌머테이오에 솔라시티 본사를 두고 운영중이다. 테네시주 멤피스로 xAI 본사가 확정되면 머스크 왕국이 추가되는 셈이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비즈니스의 성공과 법원판결의 불만으로 본사 위치도 이전하는 사건도 많아지고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겼다. 앞서 머스크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법인 소재지도 델라웨어주에서 네바다주로 이전했다. 머스크가 델라웨어주에 반감을 품고 자신이 세운 법인 등기를 속속 이전하는 것은 델라웨어주 법원이 내린 판결 때문이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테슬라 소액주주가 테슬라 이사회와 머스크를 상대로 낸 56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 보상 패키지 승인 무효 소송에서 이사회와 머스크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받은 560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뱉어낼 위기에 처해 있다. 이 판결 직후 머스크는 X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는 글을 올려 불만을 드러냈으며, 주주 투표를 통해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뉴럴링크와 스페이스X는 비상장기업이어서 법인 소재지를 옮기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테슬라는 상장기업이어서 주주 투표 등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한편 델라웨어주는 기업 친화적인 법률과 주 법원에서 오랫동안 축적한 판례로 기업 이사회나 경영진을 강력하게 보호해 온 덕분에 법인 설립을 원하는 기업들이 가장 선호해온 지역이다. 머스크는 텍사스 주의 주도인 오스틴에 테슬라 본사를 옮긴뒤 3년 전부터 텍사스 오스틴 외곽 땅들을 사들여 '머스크 제국' '텍사스판 머스크 유토피아'를 구상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24년 3월 머스크가 사들인 이 지역 토지가 24.28㎢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종로구 면적(23.9㎢)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스타링크’의 첫 위성이 발사된 직후인 2020년 캘리포니아의 집을 처분하고 스페이스X 발사 기지가 있는 텍사스 보카치카로 이주했다. 테슬라 법인도 텍사스 오스틴으로 옮겼다. 게다가 개인돈 1억 달러(1300억원)를 들여 학교법인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후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의 잔해로 보이는 우주쓰레기가 미국에서 또 다시 발견됐다.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캔턴 캠핑장 ‘글램핑 컬렉티브’(Glamping Collective) 근처에 거대한 우주 쓰레기 덩어리가 확인돼 충격이라고 보도했다. 캠핑장 시설 관리인인 저스틴 클론츠와 그의 아버지는 지난 22일 시설을 정비하다 이상한 쓰레기 조각을 발견했다. 잔해는 가로 3피트, 세로 1미터 크기로 조각난 탄소 섬유 복합재와 그을린 금속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 노출된 금속 볼트와 플레이트가 그 안에서 튀어나왔으며, 오존과 비슷한 냄새가 났다. 클론츠와 시설 관리자들은 "처음에는 이 잔해가 군용 항공기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조나단 맥도웰(Jonathan McDowell) 천체물리학자는 "이 우주쓰레기가 2024년 3월 12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로 돌아온 스페이스X 크루-7 임무에서 나온 잔해일 가능성이 높다"며, “크루-7 드래곤 우주선의 트렁크 일부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견된 트렁크는 드래곤 우주선의 꼬리 부분으로 추정된다. 이 부분에는 화물이나 소형 위성을 운반하고 비행 중이거나 ISS에 도킹되어 있을 때 드래곤 캡슐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 전지판이 장착되어 있으며 비상 정지 시 공기역학적 제어를 위한 핀이 탑재되어 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스타링크 별자리 위성에 재진입하는 부품이 지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상을 입히거나 심지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보고서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성 발사를 허가하는 규제 기관인 FAA는 10월 5일 "저지구 궤도에서 제안된 큰 별자리로부터 위성의 재진입과 관련된 위험"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의 향후 우주 쓰레기 재유입으로 인한 지상과 항공 위험의 8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스타링크 위성의 잔해가 재진입해 남는다면 매년 위험한 파편의 총수는 2만800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진입 잔해에 의해 부상,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는 피해자는 연간 0.6명으로, 이는 지구상에서 2년마다 한 명이 부상당하거나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구 저궤도(LEO)에는 약 50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있으며, 이는 현재 LEO에 있는 모든 활성 위성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페이스X는 1만2000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별자리를 만들고 있으며, 스타링크를 4만개의 우주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CNN은 "스페이스X는 10월 9일자 서한에서 스타링크와 관련된 잠재적인 부상 및 사망 위험에 대한 주장을 '비우호적, 부당, 부정확'으로 묘사하며 이 보도에 강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 SAT(대표이사 서영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위성통신 전시회 '새틀라이트아시아 2024'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새틀라이트아시아 2024’는 세계 기술 기업이 모이는 '아시아 테크 × 싱가포르' 행사의 위성통신 분야 전시회로 이날부터 사흘 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진행된다. 이날 KT SAT은 독일 저궤도 위성사업자인 ‘리바다 스페이스 네트웍스’(리바다)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T SAT이 멀티오빗(Multi-orbit, 다중궤도) 사업 토대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저궤도 사업자와 제휴한 것은 지난해 8월 스타링크, 올해 2월 원웹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KT SAT 측은 리바다와 협력이 멀티오빗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 용량을 확보하고 고객군별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KT SAT은 리바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세계 위성시장 환경에서 고속 통신, 보안, 망생존성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바다는 지상 게이트웨이 연결 없이 100% 위성간 통신을 통해 보안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타사업자와 차별점이다. KT SAT은 리바다 서비스를 활용해 군∙정부, 금융 분야 등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중심으로 고속의 위성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리바다는 2028년까지 총 600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고 위성간 레이저 통신을 통해 글로벌 PTP(Point to Point)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KT SAT은 30일 ‘새틀라이트아시아 2024’의 부대 행사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성사업자의 미래 비전’ 주제의 패널 토론에 참석해 글로벌 저궤도 사업자와 제휴를 포함해 멀티오빗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해온 다양한 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유선망 구축이 어려운 국내외 고객에게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위성 기반 이동형 5G 통신과 에지클라우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T SAT은 전시 부스에서 특화 기술과서비스, 차세대 위성 기술을 소개한다. 부스에 방문하는 해외 고객과 협력사 관계자에게 막걸리, 한과, 달고나 등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KT SAT 서영수 대표이사는 “앞으로 위성 통신 시장에서는 보안성, 통신속도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KT SAT은 리바다와 같이 우수한 사업 파트너를 발굴해 협력하고, 비정지궤도 위성 자원과 차별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위성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도네시아에서 발리를 찾았다. 18일 블룸버그와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현지 외신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머스크가 19일 발리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발리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고, 현지 한 병원에서 스타링크 서비스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외딴 지역에서도 인터넷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머스크도 엑스(X·옛 트위터)에 “인도네시아에서 스타링크 공식 출범을 기대한다”고 글을 올렸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만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2022년 기준 전체 약 2억8000만명 인구 중 3분의 2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섬이 많은 특성 탓에 외진 곳까지는 인터넷 통신망을 연결하기 어렵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꺼낸 카드가 바로 스타링크.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 통신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로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인터넷 통신 사업을 할 수 있는 운영권을 따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달 말 신수도 누산타라에서 스타링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목적지로 만들기 위한 10년간의 노력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랫동안 머스크에게 구애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조코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전기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도 급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테슬라와 협력을 논의중이다”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스타링크 개통 행사 참석은 물론 현재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물 포럼에도 참석해 연설할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0)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9000만달러(1217억원)짜리 저택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조스가 마이애미 저택을 구입한 것은 지난해 11월 아마존을 창업한 시애틀에서 마이애미로 거주지를 옮긴다고 밝힌 이후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그의 마이애미 짝사랑이 점점 더 깊어지는 셈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가 이번에 사들인 저택도 마이애미의 인공섬 인디언 크리크(Indian Creek)에 있다. 베이조스는 작년에도 1억4700만달러(약 1988억원)를 들여 이 지역에 저택 두 채를 구매했다. 인디언 크리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부부와 미식축구(NFL) 스타 톰 브래디, 칼 아이컨 등 전 세계 갑부들이 거주하고 있어 '억만장자 벙커'로 불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앞서 사들인 두 개의 저택을 재건축하는 동안 새로 구입한 저택에서 살 계획을 하고 있다. 그는 2020년 LA 베벌리힐스에 있는 1억6500만달러 상당의 저택을 사들였고, 워싱턴에도 저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현재 재산 가치는 약 2040억달러로, 2300억달러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부자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달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해 총 85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제프 베이조스의 마이애미 사랑은 이미 예견됐었다. 2023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아마존이 탄생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떠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주를 결정했다. 1994년 시애틀의 한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 ‘아마존닷컴주식회사’를 설립한 지 29년 만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제프 베이조스가 어릴때 살았던 곳이며, 그는 마이애미 과학고등학교인 팔메토 고등학교를 1982년 수석 졸업했다. 당시 베이조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평양 연안 북서부(시애틀)를 떠나 마이애미로 돌아갈 계획이다"면서 "최근 마이애미로 돌아간 부모님, 그리고 로런(약혼녀)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또 베이조스는 마이애미 이주에 대해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항공 사업과의 연계도 밝혔다. 그는 "블루오리진의 발사 임무가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로 많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블루오리진은 또 이곳에서 화성 무인 탐사선인 ‘뉴글렌’도 개발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이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즉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베이조스가 우주항공 사업인 블루오리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중이다. 소득세를 내지 않는 플로리다주의 절세혜택을 노린 것이란 분석도 있다. 플로리다는 미국 내 '억만장자의 도피처'로 이미 알려져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워싱턴주는 올해 주식·채권 등 금융 자산 매각에 대해 7%의 세금을 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2억5000만 달러 이상을 소유한 개인에게 부유세를 걷는 법안 도입을 추진 중이다"면서 "세계 최고의 부자인 베이조스에게 세금 문제가 시애틀에서 마이애미로 밀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악화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자 지난 3월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03억 달러(약 266조7194억원)다. 베이조스가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베이조스와 머스크는 빅테크기업, 세계 최고 부자, 우주항공사업에서도 경쟁자다. 베이조스가 마이애미파라면,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텍사스와 사랑에 빠졌다. 머스크 역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첫 위성이 발사된 직후인 2020년 캘리포니아의 집을 처분하고 스페이스X 발사 기지가 있는 텍사스 보카치카로 이주했다. 또 머스크는 자신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네바다주로 옮긴데 이어 테슬라 법인도 텍사스로 옮겼다. 게다가 개인돈 1억달러(1300억원)를 들여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더파운데이션은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 국세청(IRS)에 면세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3월 승인을 받았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22억 달러(약 2조85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해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머스크는 텍사스 주의 주도인 오스틴에 테슬라 본사를 옮긴뒤 3년 전부터 텍사스 오스틴 외곽 땅들을 사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머스크가 사들인 이 지역 토지가 24.28㎢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종로구 면적(23.9㎢)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머스크는 사들인 부지에 테슬라, 스페이스X 직원을 위한 주택단지, 야외 레저시설 등을 갖춘 '머스크 제국' '텍사스판 머스크 유토피아'를 조성중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머스크버전의 이공계 대학교'를 만든다는 것이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올해 출시하는 첫 ETF 테마로 글로벌 우주테크·방산을 꼽았다. 각국이 국방예산을 늘리는 가운데 우주 산업이 국가 산업에서 민간 주도로 이동하며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스타링크의 도움을 받아 통신망을 회복한 사례가 주목을 받는 등 주요국들 사이 우주력(Space Power) 확보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추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미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초과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를 오는 23일 신규 상장한다. 타임폴리오 측은 해당 ETF는 ‘솔랙티브 에어로스페이스&방산지수PR’을 비교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로, 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을 주도하는 25~30개의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대표 기업으로는 미국 항공사 보잉과 에어버스, 대표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 RTX부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AI 관련주, 국내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까지 다양하다. 글로벌 우주·방산 기업에 두루 투자하는 ETF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방산Fn’ ETF가 국내에 상장된 유일한 방산 관련 상품이었다. 또한 해당 ETF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DC·IRP) 계좌를 통해 투자할 경우 다양한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배현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매니저는 "과거 2차세계대전에 개발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우주발사 기술의 근간이 된 만큼 글로벌 방위산업 기업들이 우주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어 우주와 방산 기업은 같이 투자해야 하는 분야"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이란, 팔레스타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 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실적이 기반 되는 우주, 방산기업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맥시마이즈마켓리서치(MMR)에 따르면,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4332억5000만 달러(약 585조원)에서 오는 2030년 7002억8000만 달러(약 945조원)으로 연평균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진웅·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우주 관련 예산이 증가하고 있다"며 "상업우주 1.0 시대에서는 막대한 유동성과 인류가 우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이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면 이제는 검증된 기술력과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한 수익성을 보이는 업체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빅테그기업들의 최대의 화두인 AI는 스페이스테크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고사양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기술이 결합된 각종 하드웨어·소프웨어는 우주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우주테크·방산 ETF에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포함된 이유다. 올들어 국내 방산 관련주는 급등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들어 3월 말까지 64.2% 올랐고, LIG넥스원(36.7%), 현대로템(064350)(38.3%)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국내 유일 방산 ETF인 ARIRANG K방산Fn도 같은 기간 25% 이상 상승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러시아, 중국, 예멘, 수단 등 미국의 제재를 받는 국가에서의 접속 차단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중앙아시아, 두바이 또는 동남아시아에서 단말기를 구입해 러시아 등 미승인 국가로 밀반입하는 암시장을 폐쇄하고 이번달 내로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시작한다. 이러한 조치는 WSJ이 우크라이나 전쟁중인 러시아군 등이 전투력증강용 스타링크를 사용하기 위해 암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이후 나왔다. 스페이스X는 전쟁중인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수단, 예멘,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가에서 스타링크에 접속해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이달 말까지 서비스 접속이 종료될 것이라는 알림 메일을 전송했다. 이메일에는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지역에서 스타링크를 사용하는 것은 회사의 서비스 약관에 어긋난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머스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통신망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제공해 위성 인터넷 사용을 제공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도 최근 스타링크를 활용해 전쟁을 진행중이며, 최근 전투력 증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은 최근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전쟁에 사용할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단말기를 포함한 통신 수단을 아랍 국가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단 반군인 신속지원군(RSF)도 스타링크를 활용해 정부군과의 내전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링크를 활용해 반군들에게 지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은밀하게 병력도 모집중이다. 한편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민간용 인터넷 통신 위성 체계다. 수천 대 이상의 상업용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띄워 인터넷을 연결한다. 스타링크는 웹 사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단말기 키트를 받으면 몇 분 안에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다. 현재 스페이스X가 띄운 단말기는 약 5700개이며 공식 가입자는 약 270만명이다. 스페이스X는 저지구 궤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위성을 배치하고 이를 이용해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은 피자 박스 크기의 장치를 구매한 뒤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가 불가능한 시골 지역 등지에서도 손쉽게 인터넷을 쓸 수 있다. 합법적으로 스타링크를 사용하려면 현지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72개국 정도가 이를 승인한 반면 인도·러시아·중국과 아프리카 다수 국가는 미승인 상태다. 한편 머스크는 다음 주 인도 방문을 계기로 인도와 스타링크 승인 문제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스타링크는 2021년 인도에 전액 출자한 완전 자회사를 세웠지만, 아직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머스크는 또 테슬라의 인도 진출도 논의할 전망이며, 스카이루트에어로스페이스 등 인도 우주 스타트업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나 둘만의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중인 밀레이 대통령이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머스크 CEO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두 사람이 자유의 이념을 수호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또 자유시장 경제원칙에 입각해 투자를 가로막는 관료적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스크 CEO가 가까운 시일 안에 아르헨티나를 찾아 자유주의 이념 확산을 위한 행사를 치르기로 합의했다"며 "두 사람은 인류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과 기업활동 촉진을 위한 명확한 ‘게임의 규칙’ 확립을 위해 의기투합하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머스크는 또 "인구 증가율 감소가 문명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며 출산율 제고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회담은 1시간 20여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밀레이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로 꼽히는 포즈인 엄지손가락 두 개를 치켜세우는 사진을 본인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리고 "흥미진진하고 설레는 미래로!"(To an exciting & inspiring future!)라고 썼다. 밀레이 대통령도 자신의 X 계정에 두 사람이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밀레이 대통령은 가죽재킷을, 머스크 CEO는 스포츠 재킷을 입고 있다.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은 동석한 헤라르도 웨르테인 미국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 지명자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한 것 같았다"고 보도했다. 웨르테인 대사 지명자는 또 "머스크가 아르헨티나 리튬 부문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눴다"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핵심 광물인 리튬 개발에 대한 투자 건에 대해서도 일부 교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사람이 이번 만남를 통해 서로 경제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외국 주요 기업의 투자유치 성과를 내세울 수 있고,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사업 진출과 테슬라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 개발 등을 아르헨티나에서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칠레·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자원 부국이다. 또 밀레이 대통령이 최근 경쟁을 촉진하겠다며 통신사업 규제를 완화한 덕에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아르헨티나 당국으로부터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그동안 밀레이 대통령과 머스크는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상대방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워왔다. 양국 언론은 두 사람의 이런 모습을 두고 '온라인 브로맨스'로 표현했다. 머스크는 또 올해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사회주의를 비난하고 자본주의 자유시장을 옹호한 밀레이 대통령의 연설 영상을 게시하며 "아주 매력적"(So hot)이라고 쓰기도 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텔레콤이 산불과 같은 사고 발생 시에도 해당 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저궤도 위성 활용 기술을 개발한다. 저궤도 위성에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활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산림청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산불 지역 사고 예방 및 재난 대응을 위한 저궤도 위성 활용 방안 연구’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SK텔레콤과 함께 SK텔링크, 백민호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연구팀, 콘텔라, 유알정보기술, 에프엠웍스, 설악이앤씨 등이 참여해 차량형과 배낭형 2가지 방식의 위성 기반 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이 발생했을 때 통신 불량으로 인한 산림자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SK텔링크는 스타링크 국내 공식 파트너로서 저궤도 위성 링크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대형 산불로 통신망이 소실된 산악지역에서 신속하게 긴급 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기존 유선 네트워크 백홀의 용량을 위성통신 기반 무선 백홀로 보완할 경우,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산간 등의 지역에서의 통신이 가능해져 산림자원과 국민 안전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연구에서 인공위성을 활용해 대상체의 위치와 고도 등을 파악하는 GNSS 정밀 측위 기술을 접목해 산림지역의 정밀 측위도 실증한다. 측량 장비와 지상 통신망을 연결해 측위 오차를 보정함으로써 정확한 산림 측량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본격적인 실증은 스타링크코리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주파수 사용 허가를 취득한 후 추진될 예정이다. 하철세 SK텔레콤 인프라 비즈 담당은 “이번 긴급통신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산림지역의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하여 귀중한 산림자원의 보호와 산림지역 근무자들의 안전 확보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부품을 외부에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 또 스타링크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오르며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공개에 대해서는 아직은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산업 콘퍼런스에서 스타링크의 위성 간 레이저 광통신 부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위성 레이저 광통신은 레이저를 데이터 전송 수단으로 사용해 지상국을 거치지 않고 우주에서 위성끼리 연결하도록 만드는 부품이다. 이미 잠재적인 고객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링크 상업화 계획은 빠르면 올여름쯤으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폴라리스 던'이라는 이 프로젝트는 네 명의 사람이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복을 입고 상업용으로는 최초로, 우주 유영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스타링크 관련 매출이 올라가며 미국 주식시장 입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숏웰은 이날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당장 스타링크(사업부)의 IPO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800억 달러(약 24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 탐사에 사용될 대형 우주선 스타십은 올해 4월 말에서 5월 초 재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숏웰 COO는 스타십 발사 일정에 대해 "6주 정도 후에 실행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14일 스타십의 세 번째 발사에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스타십은 목표한 궤도에 오르며 49분 정도 비행했지만, 대기권을 진입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끊겼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기관과 2조원대의 비밀 계약을 체결하고 스파이(정찰용)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 5명을 통해 "스페이스X가 미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과 2021년 18억달러(약 2조397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페이스X의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 사업부에서 해당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2020년 이후에만 10여 개의 프로토타입(시제품) 위성이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는 것이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달 자체 입수한 문건을 근거로 스페이스X가 2021년 미 정부와 18억달러 규모의 기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 신문은 계약 당사자나 계약 내용에 관해 구체적으로 알리지는 않았다. 미국의 정찰 위성을 담당하는 NRO는 1992년 그 존재가 일반에 공개되기까지 비밀리에 유지된 핵심 정보기관 중 하나로, 미 국방부 산하 기관이다. NRO는 지난해 4월 성명을 통해 오는 2033년까지 정찰 위성 수를 기존의 4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NRO 대변인은 스페이스X와의 계약에 관한 논평 요청에는 언급을 거부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미 국방부 산하 우주군과도 스타실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7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NRO가 맺은 계약은 저궤도에서 대규모로 작동하는 수백 개의 위성을 갖춘 정찰 네트워크 구축이다. 해당 네트워크는 이미지 처리 센서를 갖춘 대형 위성과 수많은 중계 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중계 위성들은 레이저 네트워크를 통해 촬영 이미지를 비롯한 여러 정보와 데이터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게 된다. 소식통은 로이터에 "스타실드 위성은 전 세계의 모든 곳에서 지상 목표물을 추적해 해당 데이터를 미 정보·군사 당국과 공유한다"며 "이를 통해 미 정부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잠재적인 표적을 신속하게 발견해 정보 및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 네트워크의 범위가 광대하다"면서 "아무도 숨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타실드는 스페이스X의 민간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의 군사용 버전이다. 머스크는 지상 인터넷망이 없더라도 전 지구를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으로 잇겠다는 목표로 스타링크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5500개의 위성이 쏘아 올려졌다. 스타실드는 기존 스타링크 위성 인프라를 활용하지만, 보안이 좀 더 강화된 서비스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22년 12월 처음으로 스타실드 사업을 공개하면서 미 정부를 위해 지상 관측, 보안 통신, 데이터 수집, 장비 운반 등 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노벨상 후보 추천권을 가진 노르웨이 국회의원 마리우스 닐센이 머스크 CEO를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닐센은 현지 매체를 통해 머스크 후보 추천 사실을 공개하며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확고한 지지자"라며 "대화와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고 양극화된 세계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제공한 것도 추천 이유로 꼽았다. 닐센은 "머스크의 기술 회사들은 지구와 우주에 대한 지식을 늘리는 것 외에도 전 세계를 연결하고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또 다른 노르웨이 국회의원 소피 마하그는 호주 출신 저널리스트 줄리안 어산지를 후보로 추천했다. 어산지는 '위키리스크' 사이트 설립자로, 미국 브래들리 매닝 일병이 2010년 빼낸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보고서, 외교 기밀문서를 건네받아 폭로한 바 있다. 소피 마하그 의원은 "어산지는 서방의 전쟁 범죄를 폭로해 평화에 기여했다"며 "전쟁을 피하려면 전쟁이 가져오는 피해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도 클라우디아 테니 미국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목해 화제가 됐다. 이 밖에도 프란치스코 교황,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도 노벨 평화상 후보로 함께 거론된다. 이 매체는 과거 여러 국가의 지도자가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며 2020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1939 아돌프 히틀러, 1945년과 1948년 이오시프 스탈린의 명단을 언급하기도 했다. 2024년 제124회 노벨상은 노르웨이 의회가 임명한 익명의 위원 5명으로 구성된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가 선정한다. 지난달 노벨위원회는 올해의 노벨평화상 후보 접수를 마감했다. 오는 10월 수상자가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추천권은 평화 문제를 연구하는 학계 인사나 국회의원(노르웨이), 역대 수상자 등에게 주어진다. 매년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사람은 수백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한편 노벨평화상은 노벨상 창설자이자 스웨덴의 발명가 겸 기업가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 복지에 공헌한 사람·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해 평화상은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받았다. 모하마디는 인권 운동, 민주주의 운동, 사형제 반대 운동 등을 이끈 인물로, 인권과 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이란 정부로부터 도합 31년형(태형 154대)을 선고받았다. 한국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2000년 수상자)이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40여 년에 걸친 긴 투쟁의 역정과 6·15 남북 공동선언을 끌어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세계 81번째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의 안보기관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문건을 근거로 스페이스X가 지난 2021년 미 정부와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기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해당 문건에서 해당 계약에 따른 자금이 향후 몇 년간 회사 수입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해당 문건에 계약 상대 정부기관의 이름은 적시되지 않았다. WSJ은 "계약의 규모와 기밀성은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스페이스X와 국가안보기관 간 상호의존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해 미 국방부 산하 우주군에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를 제공하는 7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CEO로 있는 스페이스X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있도록 승인된 유일한 미국 기업이다.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지난해 전 세계 위성의 약 절반을 쏘아 올렸으며, 미 국방부와 나사의 우주 프로젝트도 이미 스페이스X의 발사체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