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6일(현지시간)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25분 전화 통화에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州) 유세 도중 피격을 당하자마자 지지를 선언, 약 2500억원의 선거 자금을 투입해 ‘대통령 트럼프’를 만든 1등 공신이다. 정상 통화 중 수화기까지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2기’의 최고 실세임을 또 한 번 인증한 것이다. 8일(현지 시각)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에서 같이 있던 머스크에 수화기를 건넸고, 젤렌스키가 머스크에게 통신 지원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당시 전체적인 통화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통신망이 파괴되자, 머스크 CEO는 자신이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망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머스크 CEO는 통화에서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같은 날 진행된 트럼프 당선인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통화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가 한 나라의 국가지도자 간 통화에 참여했다는 건 놀라운 수준의 정치적·경제적 권력을 축적했다는 증거”라며 “스스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요한 일을 맡을 의향을 내비친 셈”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인 머스크 CEO를 새로 설치되는 정부효율성위원회의 수장에 앉히겠다고 트럼프 당선인도 밝힌 바 있다. 정상간 통화에 기업인이 배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트럼프는 지난 6일 대선 승리 연설 당시 “우리의 새로운 스타이자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며 머스크를 칭찬하는 데 발언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그만큼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 CEO를 각별하게 생각하며 무한신뢰감을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의 정치적 부상과 맞물려 테슬라의 주가도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8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사흘째 이어진 급등세로 시가 총액이 1조 달러(약 1398조원)가 넘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2년 4월 25일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의 최고치인데, 주력 분야인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머스크의 지분 가치도 늘어나 재산이 하루 사이 200억 달러(약 28조원) 넘게 증가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10월 27일 유세 현장에서 ‘정부 효율위’를 이용해 최소 2조 달러의 예산을 삭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지출액(6조7500억달러)의 3분의 1을 줄이겠단 구상이다. 머스크는 CEO는 자신의 X에 “선출되지 않고 위헌적인 연방 관료집단은 현재 대통령, 입법부, 사법부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모든 공무원들에게 매주 성과 통보 이메일은 필수가 돼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나는 화성을 식민지화할 것이다. 내 사명은 인류를 다행성 문명으로 만드는 것이다." ‘괴짜 천재’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재벌 일론 머스크의 꿈이다. 2016년 멕시코 국제 우주 회의에서 그는 2026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나아가 화성 식민지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목표는 훗날 2029년으로 연기됐다.) 그리고 2050년까지 화성에 100만명을 이주시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당시만 해도 언론을 비롯해 대중들은 그의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일부 언론은 머스크를 21세기 돈키호테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의 꿈은 현실과는 거리가 있지만, 스페이스X와 그의 다양한 우주, 땅, 지하, 태양, 로봇, AI를 통해 자신의 야망을 한 걸음씩 실현해나가고 있다. 머스크의 야심은 그가 설립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02년 5월 6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 탐사 기업이다. 세계 최초의 상용 우주선 발사, 세계 최초의 궤도 발사체 수직 이착륙, 세계 최초의 궤도 발사체 재활용,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 비행사의 국제 우주 정거장 도킹 등 혁신적인 업적들을 달성했다. 로켓 재활용은 발사 비용의 급격한 감소를 의미한다. 그의 꿈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미션에도 참여 중이다.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여행의 대중화를 추진하여 인류의 새로운 거주지를 마련할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아르테미스 미션은 달 궤도에 우주 정거장을 만들고 착륙선도 만든다. 단발성 탐사가 아니라 수시로 달에 오가는 프로젝트이다. 창립 후 22년이 지난 지금 그 꿈에 대한 실현 가능성도 구체화되고 있다. 스페이스X 초기의 거듭되는 실패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기술적인 장애, 주변의 냉담한 시선이 이제 어느정도 불식된 상태다. 우주 탐사의 선구자, 우주분야 기술혁신기업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공공기관인 NASA를 앞질렀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혹독한 근무환경을 버티고 살아남은 직원들은 회사에서 부여한 스톡옵션으로 벼락부자가 되어가고 있다.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더욱 높아지자 뉴욕 증시를 비롯해 구체적인 기업가치 평가, 이른바 몸값에 대해 논의도 활발해 지고 있다. 2024년 5월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6월 기존 주식 일부 공개매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공개매각할 경우 가격을 주당 108~110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감안한 기업가치는 2000억달러(약 27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가치라면 미국 항공우주산업 간판 기업인 보잉 시가총액(약 1057억달러·5월 23일 종가 기준)의 두 배에 달한다. 이는 비상장주식 중 세계1위다. 기업가치 10억달러의 비상장사를 일컫는 유니콘에 비해 기업가치가 그 100배인 '센티콘' 또는 '헥토콘'으로 분류된다. 2023년 말 기준, 상장 주요 기업들의 시총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시가총액 약 1740억달러), 나이키(1770억달러)와 T모바일(1790억달러), 차이나모바일(1760억달러) 수준이다.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상장을 염두에 두고 이르면 2024년 회사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머스크는 2023년 11월 2일 엑스를 통해 스타링크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르면 2024년말 혹은 2025년경 스타링크만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상장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WSJ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2022년 매출은 46억달러(약 6조1548억원)였다. 스페이스X는 직원 급여, 우주선 감가상각을 포함한 비용으로 31억달러(약 4조1450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2021년 16억달러(약 2조1405억원)의 비용을 썼던 것보다 증가한 것이다. 연구 개발 비용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억달러(약 1조7391억원)를 투입했다. 스페이스X는 2023년 기준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사업 전반에 걸쳐 약 90억 달러(약 11조9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한다. 매출 중 약 40%는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가입자 수는 이미 200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에는 150억 달러(약 19조8800억원)로 매출이 뛸 전망이다. 또 우주를 탐사하고 상업용으로 개척하려는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스타링크다. 스타링크는 2019년부터 대규모 위성군을 저궤도에 배치하기 시작했으며,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 지역, 기타 여러 시장에서 4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중이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망은 거의 6000개에 달하는 통신용 인공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숫자는 전체 저궤도 위성의 약 50%를 차지한다. 현재까지 스페이스X는 다른 국가나 기업보다 더 많은 위성을 쏘아올렸으며, 이는 저궤도 위성 환경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지상의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개인들을 비롯해 여객기 기내용으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주요 항공사와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이다. 스타링크 통신망에 최종적으로 사용될 위성은 1세대 4만2000대에 달한다. 이는 현재까지 인류가 발사한 모든 위성의 총합보다 5배 이상 많다. 시장분석회사 퀼티 스페이스에 따르면 스타링크 사업은 2024년 66억 달러(약 8조6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2년 전의 매출 14억 달러(약 1조8300억원)에서 371.43%나 폭증한 것이다. 다른 빅테크들도 위성 인테넷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지만 스타링크와 차이가 너무 커졌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위성 인터넷 사업인 '프로젝트 카이퍼'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스페이스X는 미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과 2021년 18억달러(약 2조397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미 국방부 산하 우주군과도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를 제공하는 7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으로 우주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상업용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을 이미 장악했다. 2023년 60회에 달하는 팰컨9 발사는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은 1kg의 무게를 우주로 보내는 비용이 951달러로, NASA 우주왕복선의 30분의 1 수준이다. 한국의 누리호는 현재 1kg당 3만 달러 이상의 발사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경쟁사를 자처하는 스타트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는 3D 프린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60일 이내로 로켓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의 창업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화성 이주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스페이스X의 엄청난 팬이며 자신들도 인류의 화성 탐사가 사명이라고 한다. '스페이스X'는 회사의 정식 이름이 아니라 '브랜드'다. 실제 회사이름은 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 이며, Trade name 이 SpaceX인 것이다.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스는 2018년(출원기준으로는 약 2016년)부터 특허활동을 활발히 하고있으며, 스페이스X의 신호처리, 빔포밍, 통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말한 우주기술의 낙수효과는 명확히 관찰된다. 우주전문가들은 민간개발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스페이스X가 블루 오리진과 버진 캘럭틱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적수가 없다고 분석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내놓은 인공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2025년 초 한국에서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스타링크가 주파수 혼신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규제하는 정부의 국내 기술 기준이 개정돼 10월 15일부터 60일간의 행정예고에 들어갔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행정예고 뒤 스타링크코리아와 미국 스페이스X 본사가 맺은 국경 간 공급 협정에 대한 승인, 법제처 심사 등을 거치는 과정에 지금부터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분기면 스페이스X가 국내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는 요건은 모두 갖춰진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14일 ‘간이 무선국·우주국·지구국의 무선설비 및 전파탐지용 무선설비 등 그 밖의 업무용 무선설비의 기술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전파연구원은 이번 개정안 추진 배경에 대해 "국민에게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 통신이 가능한 저궤도 위성통신의 원활한 국내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구국(이용자 단말)에 대한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전파자원 보호 및 전파질서 유지를 위해 해당 무선설비가 기술기준에 부합하게 해 다른 무선설비와의 전파 혼신·간섭 없이 운용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 내용은 고도 600㎞ 이하의 고정위성업무용 비정지궤도 위성과 통신하는 이용자 단말 지구국의 기술기준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 즉,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단말기를 국내에서 쓸 수 있게 기술 기준을 정비한다는 얘기다. 600km 이하 저궤도 위성통신은 현재 스타링크 서비스에 한정된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1만2000여개 저궤도 통신위성을 띄워 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페이스X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서 스타링크의 한국 출시를 알리는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그렇게 되면 좋을 것(That would be cool)"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앞서 스페이스X는 2023년 3월 자회사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 후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을 마쳤다. 한국 서비스 시작 시점은 2023년 1분기로 예고됐지만 계속 늦춰졌다. 그 사이 스타링크가 도입된 국가는 100여개 국을 넘어섰다. 스페이스X는 올해 스타링크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내년 중에 전화·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스타링크 서비스가 국내 도입되더라도 당장은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를 수신하는 단말기(브이샛) 구입에 최소 20만원(149달러)가량이 들고 월간 이용 요금도 13만원(99달러)으로 휴대전화 통신보다 요금이 비싸다. 게다가 전송 속도는 낮은 한계를 지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우선 KT SAT, LG유플러스, SK텔링크 등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스타링크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도서·산간·해상 등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와 국내 이동 통신사들과의 경쟁은 기존 기지국을 통하지 않고 저궤도 위성 통신과 휴대전화 같은 단말기가 직접 교신하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통신이 상용화되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를 위해 스페이스X가 제휴하는 통신사는 미국의 티모바일을 비롯해 일본의 KDDI, 호주의 옵투스, 뉴질랜드의 원 엔지, 스위스의 솔트, 칠레와 페루의 엔텔 등 8개국의 7개 회사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는 왜 화성에 가려는 것일까? 화성이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가려는 야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일까? 화성에 가려는 일론 머스크의 숨은 속내와 화성에 감춰진 비밀을 알아보자. 우선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은 인류의 우주 진출에 대해 회의적인 한마디를 남겼다. “갈 수는 있겠지만, 살 수는 없다(Visit, yes. Settle, not yet).” 하지만 '어떤 아이디어도 실현되기 전까진 미친 짓'이라는 말이 있듯 지금은 괴짜천재, 미친 망상의 과학자라는 오명이 붙어다니지만, 언젠가 그의 말이 현실이 되길 기대한다.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가려는 그리고 도시건설까지 해서 인간거주까지 하려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머스크는 지구에 재앙이 닥칠 경우 인류가 멸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중 행성 거주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인류의 생존 을 보장하고 지구의 백업을 위한 또 하나의 행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지구에 예상치 못한 재앙이 터질 수 있다. 화석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난 500만년 정도를 돌아봤을 때, 약 5번 정도의 엄청난 재앙이 있었다. 그 많은 공룡들은 다 어디 갔나요? 지금까지 살아남은 공룡들은 하나도 없다. 이런 재앙은 또 올 것이고 그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다행성 종족이 되어 태양계를 벗어나지 않으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소멸은 확실해진다. 5억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이런 그의 주장에 대해 5억년 뒤의 위기보다는 당장 지구살리기, 기후변화 위기가 더욱 시급한데 진짜 중요한 문제를 내팽개쳐 두고 있다는 조롱성 비판도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조차도 "화성으로 가는 것은 매우 비싸다. 차라리 그 돈으로 홍역 백신을 사서 생명을 구하라"고 대놓고 저격했다. 둘째, 우주라는 신공간(뉴스페이스) 개척·탐험·모험을 통해 인류의 열망을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그는 "인류가 별들 사이로 나아갈 때"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화성이란 대체공간이 인류를 하나로 묶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화성을 가는 이유에 대한 인터뷰에서 '화성에 진출하기 위해 쓰는 돈을 지구 환경 보존에 투자하면 안 되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맞다. 제가 가진 대부분의 역량을 더 나은 지구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99%가 아니라 99.9%"라며 "하지만 적어도 수많은 사람 중에 한 사람 정도는 화성에 사람이 살 도시를 짓고, 행성을 넘나드는 삶을 살자고 얘기해는 것도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셋째는 과학기술, 창조적 혁신을 통한 자원등 경제적 측면의 가능성 때문이다. 화성 정착이란 목표는 기술적 도전 과제로서 그의 창의력과 비전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다. 기술적 가치 뿐만 아니라 화성이라는 새로운 별에서의 자원탐사 등 경제적 가치는 부수적으로 따라 올 수 밖에 없다. 어쩌면 그가 지금 하는 모든 비즈니스도 지구를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주를 가기 위한 수단이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창출효과를 누리고 있다. 즉 전기차(테슬라)를 만들어 지구의 환경오염을 개선하고, 태양광(솔라시티)과 ESS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지하터널(보링컴퍼니)을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저궤도 위성(스타링크)을 깔아 지구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뇌에 칩(뉴럴링크)을 심어 신체적 자유가 없는 장애인들에게 생각으로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하고,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테슬라)를 개발해 인류를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게 하고, 우주로 갈 수 있는 로켓(스페이스X)은 대륙 간 이동을 가능케 하여 더 빠르게 전 세계를 이동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기술들은 화성에서 동일하게 쓸 수 있다. 화성엔 공기, 물은 물론 기술적 자원이 부족하다. 그러니 스페이스X가 만든 스타십을 타고 화성에 간다. 공기가 없는 화성에서 공기없이 움직이는 전기차로 작업하고, 스타링크를 통해 우주에서도 통신을 하면 된다. 물론 전기는 태양광과 ESS로 가동될 것이다. 그곳에서 인간정착을 위한 작업은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들이 하게 될 것이다. 즉, 그가 하는 사업들이 먼 미래에 화성 개발에도 쓰이겠지만 우선 지구에서 먼저 쓰이면서 지구의 환경을 좋게 할 것이다. 혹여 화성에 가지 못하게 되더라도 그 꿈을 꾸며 만든 기술들은 지구를 이롭게 할 것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넷째 이유는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큰 믿음과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화성이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에서도 가장 탐사하기 적합하다고 여기며, 화성에서의 연구와 탐사를 통해 우주에서의 생명체 발견 가능성을 추진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일론 머스크의 관점에서 볼 때, 화성탐사는 그의 꿈꾸는 비전의 종착역이자, 새로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긴 여정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화성 이주를 추진하는 숨은 속뜻에 대한 추측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화성에서 생명체를 위한 새로운 종을 만들려는 생물공학적 꿈까지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 화성의 극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뉴럴링크와 휴머로이드 로봇, 코르텍스'(Cortex) 역시 같은 맥락의 프로젝트인 셈이다. 지난 2024년 8월 머스크는 코르텍스를 공개했다. 코르텍스는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 테슬라 본사에 마련 중인 대규모 컴퓨팅 시설로,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공간에 컴퓨터를 층층이 쌓은 서버 랙(복수의 서버를 저장하는 특수 프레임)이 계속 이어진 거대한 AI 훈련용 슈퍼클러스터다. 이러한 대규모 AI 슈퍼컴퓨터 시설은 머스크 CEO의 꿈인 완전자율주행(FSD) 구현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올해 AI 관련 지출액 약 100억달러(약 13조7380억원) 중 절반가량이 테슬라가 설계한 AI 추론 컴퓨터와 차량에 탑재된 센서, 그리고 도조(자율주행 학습용 슈퍼컴퓨터)에 사용된다"며 "테슬라의 엔비디아 칩 구매에 대한 현재 추정치는 올해 30억∼40억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화성은 머스크뿐 아니라 이미 여러 우주 선진국들이 경쟁하고 있다. 미국이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러시아와 EU, 인도, 일본 등이 그 뒤를 바짝 추격중이다. 화성에서는 지구의 과거를 찾아볼 수 있고 적지 않은 광물 자원도 기대할 수 있다. 화성탐사를 위한 과정이 인류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동력이 된다. 화성을 선점하는 나라가 지구패권을 넘어 미래 우주 패권까지 갖는다. 윤석열 대통령도 우주산업에 대한 대대적 지원을 예고하면서 “2032년 우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겠다”고 선언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행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다섯 번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첫 시도된 '젓가락 로봇 팔' 장비를 이용한 대형 로켓 회수에도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13일(현지시간) 오전 7시25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5차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 발사 이후 약 3분 만에 1단 로켓 추진체인 슈퍼헤비 로켓이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 또 발사 약 7분 만에 슈퍼헤비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이스X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을 사용해 로켓을 잡는 신기술을 시도했고 곧바로 성공했다. 젓가락 팔은 영화 속 괴물 고질라에서 이름을 따 '메카질라'로 불린다 이번 시험 비행은 지난 6월 6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특히 이번 시험 비행에서는 스타베이스의 발사탑인 ‘메카질라’에 새로 설치한 로봇 팔을 이용해 공중에서 슈퍼 헤비 부스터를 잡았다. 스페이스X는 이 로봇 팔 시스템에 ‘젓가락(chopsticks)’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성공 여부를 짐작하기 쉽지 않았지만 발사 7분 만에 돌아온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잡아서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전 스타십 4차 시험비행까지는 1단 로켓이 멕시코만 바다로 하강해 입수했다. 메카질라를 이용한 슈퍼헤비 회수는 이날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한번에 성공해 낸 것. 앞서 스페이스X는 2016년 슈퍼헤비보다 작은 로켓 팰컨9를 해상 무인선 위에 온전히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뒤 로켓을 여러 차례 재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해왔다. 스타십도 예정대로 비행을 마치고 별 파손 없이 인도양 해역의 목표 지점에 입수했다. 발사 현장을 지킨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링 매니저 케이트 티스는 “우리는 사상 처음으로 슈퍼 헤비 부스터를 발사탑에 다시 올리는 데 성공했다”며 “오늘은 엔지니어링 역사책을 다시 쓰는 날”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대변인인 댄 휴오트도 “(로켓 발사가 익숙해진) 이 시대에도 방금 장면은 마법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메카질라의 로봇 팔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면서 앞으로우주 사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비용과 시간면에서 훨씬 효율적으로 슈퍼 헤비 부스터를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로켓을 다시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게 된 만큼, 향후 스타십의 시험비행을 훨씬 더 빨리 반복해서 시도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발사대에 재착륙한 로켓을 다시 쏘려면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리지만, 로봇 팔을 이용하면 지상 착륙을 위한 장치가 필요없기 때문에 재발사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스타링크 위성을 한꺼번에 더 많이 쏘아 올리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성명을 통해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수년간 부스터를 공중에서 캐치하기 위해 준비했고 몇 달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수만 시간을 쏟아 부었다”고 밝혔다. 지난 4차 시험 비행 때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우주선이 고도 240㎞ 궤도에 진입한 뒤에 인도양에 ‘스플래시 다운’ 방식으로 떨어졌다. 스플래시 다운은 하강 속도를 줄이면서 다시 착륙하는 것처럼 자세를 잡은 뒤 물속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발사대에 정확하게 다시 착륙시켰다.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은 시속 2만6234㎞로 고도 210㎞를 날아 지구로 다시 귀환해 인도양에 착륙할 예정이다. 2단부까지 성공적으로 돌아오면 이번 5차 시험 비행은 완전한 성공으로 끝나게 된다. 머스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십이 목표지점에 정확히 착륙했다. 두 가지 목표 중 두 번째 목표가 달성됐다"면서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한 큰 진전이 오늘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앞으로 2년 동안 화성에 약 5개의 무인 스타십을 발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스타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로켓이다. 총 길이가 120m에 달하고, 추력은 7590tf(톤포스·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다. 스타십의 탑재 중량은 100~150t인데, 한 번에 100명의 우주인이 탈 수 있다. 스페이스X와 NASA는 스타십을 이용해 화성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달 남극 근처에 착륙하는 2026년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스타십이 쓰일 예정이고, 향후 화성 탐사에도 스타십을 이용할 계획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날 엑스에 "오늘 부스터 포착과 다섯 번째 스타십 비행 테스트에 성공한 스페이스X를 축하한다"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하에 지속테스트를 하면서 달의 남극 지역과 화성 탐사 등 우리 앞에 놓인 담대한 임무를 준비하겠다"고 썼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 규제당국이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인 팰컨9의 발사를 또 금지했다. 이 로켓의 일부 오작동을 조사하겠다는 것이 이유다. 3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8월 28일 발생한 팰컨9 로켓 2단부 오작동 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당분간 발사하지 못하게 했다. 팰컨9 로켓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비행사 수송 임무인 ‘크루-9′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됐다. 우주선을 궤도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로켓 부스터를 바다에 버리기 위해 필요한 엔진 재점화 과정에서 오작동이 발생했다. 로켓 부스터는 FAA가 승인한 구역을 벗어난 곳에 떨어졌다. 당일 밤 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크루-9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팰컨9의 2단부는 계획대로 바다에 입수했으나, 일반적이지 않은 연소를 경험했다”며 “결과적으로 2단부는 안전하게 떨어졌지만, 목표 지역 밖이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최근 잇단 로켓 발사 사고로 FAA의 제재를 수차례 받았다. 이번 제재는 지난 3개월간 세 번째로 받은 발사 금지 명령이다. 지난 7월 스타링크 위성 발사 과정에서 팰컨9 로켓 2단부에 문제가 발생해 위성 20개가 파괴되면서 7년여 만에 처음으로 임무에 실패했다. 8월에는 스타링크 발사 후 팰컨9 로켓 1단 추진체가 문제를 일으켜 수직 착륙 후 화염에 휩싸여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다만 7월 발사 금지 후에는 15일 만에, 8월 발사 금지 후에는 사흘 만에 조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조건으로 발사가 재개됐다. 미국 언론매체들은 "이번 규제도 비슷한 수준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FAA와 스페이스X 간의 갈등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타십 5차 시험 발사를 두고도 FAA와 스페이스X의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스타십은 지난 6월까지 4차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5차 시험 발사에 속도를 높여왔다. 하지만 스타십 발사 여부를 승인하는 FAA는 스타십 5차 시험 발사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당초 8월 말로 예정됐던 스타십 5차 시험 발사는 아직까지 기약이 없다. 미국 과학전문지 스페이스닷컴은 “FAA가 올해 11월 말 전까지는 스타십 5차 발사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타십 발사를 위한 안전과 환경 요구 사항을 확인하는 절차를 FAA가 더 까다롭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스타십의 5차 시험 비행에 대해 FAA 승인이 늦어지는 문제를 놓고 “증가하는 정부 관료주의로 인해 스타십 프로그램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우려가 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스타링크는 우주를 탐사하고 상업용으로 개척하려는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 분야 중 하나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 지역, 기타 여러 시장에서 4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중이다. 스페이스X의 그윈 쇼트웰 사장은 지난 24일 텍사스 주의회에 출석해 "이번 주에 우리는 스타링크 고객 수 4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스페이스X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스타링크는 이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위성 인터넷 업계의 거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테크크런치는 스페이스X가 지난 2020년 10월에 스타링크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 2022년 12월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9월 가입자 200만명, 올해 5월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말 이후 약 10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망은 거의 6000개에 달하는 통신용 인공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의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개인들을 비롯해 여객기 기내용으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주요 항공사와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기업 등이 주요 고객이다. 시장분석회사 퀼티 스페이스에 따르면 스타링크 사업은 올해 66억 달러(약 8조6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2년 전의 매출 14억 달러(약 1조8300억원)에서 371.43%나 폭증한 것이다. 다른 빅테크들도 위성 인테넷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지만 스타링크와 차이가 너무 커졌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위성 인터넷 사업인 '프로젝트 카이퍼'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민간인으로는 인류 사상 최초의 우주 유영 도전이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억만장자인 주인공의 첫 소감은 "지구는 완벽한 세상처럼 보인다" 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유영을 시도하고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민간 주도 우주산업이 더욱 확대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우주여행 시행전에 억만장자들의 버킷리스트에 '우주유영'이 포함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이끄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가 우주유영 시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폴라리스던 우주 유영 임무가 1시간 46분만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상업 우주비행사가 상업용 우주선으로 우주유영을 완료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 장면을 보면 아이작먼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 50분경(한국시간 오후 7시50분) 우주로부터 "출입구 개방(Hatch Open)"이라는 무전이 들려오자 우주캡슐 '드래건'의 문을 열고 우주로 몸을 내밀었다. 그의 눈앞에는 칠흑 같이 새까만 우주와 밝게 빛나는 푸른 지구가 펼쳐졌다. 지구에서 초조하게 지켜보던 스페이스X 관계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은 아이작먼은 해치에 부착된 난간 형태의 '스카이워커'로 명명된 구조물을 한손으로 잡은 채 약 730㎞ 고도에서 시속 2만5000∼2만6000㎞로 움직이는 우주선 위에 홀로 서는 최고의 경험을 한 것. 한손은 구조물을 잡고 있었지만, 다른 손은 자유롭게 움직여 보였고 화면 맞은편에는 푸른 지구의 모습이 보였다. 중계 장면에는 아이작먼의 무전을 통해서 "첫 광경은 꽤 좋다"(Initial view is pretty good)는 소감이 들려왔다. 아이작먼은 무전으로 "지구에 있을 때 우리는 할 일이 많지만, 여기서는 마치 완벽한 세상처럼 보인다(Back at home we all have a lot of work to do but from here, the Earth sure looks like a perfect world)"고 민간인 최초로 우주선 밖에서 지구를 바라본 소감을 전했다. 아이작먼은 10분가량 선체 외부에 머물며 우주공간에 체류한 뒤 선내로 돌아왔고 길리스가 배턴을 이어받아 우주 유영에 나섰다. 두 사람이 우주유영을 마치는 데는 총 20여 분가량이 소요됐다. 이들은 과거 인류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던 구소련의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나 NASA의 에드 화이트 때처럼 줄에 매달린 채 우주공간을 떠다니는 형태로 유영하지는 않았다. 손으로 구조물을 잡고 있었기에 마치 우주선에 붙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이작먼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우리가 약간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유영에 앞서 '사전 호흡'(prebreathe) 과정을 거쳤다. 이는 우주 환경에 노출됐을 때 혈액 속의 질소가 거품을 일으켜 인체에 손상을 입히는 감압병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후 기내 압력을 우주와 맞추기 위해 서서히 낮췄고, 해치가 열리면서 우주유영이 시작됐다. 드래건에는 에어락이 없어 우주유영이 진행되는 동안 우주인 4명은 모두 진공상태의 우주에 노출됐다. 아이작먼과 길리스가 우주유영을 하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은 우주선 안에서 공기와 전력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우주유영이 끝나자 마침내 해치가 닫히고 기내압력을 재조정하는 작업이 이뤄졌고, 이어 스페이스X는 임무 성공을 선언했다. 한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아이작먼은 미국 결제처리 업체 '시프트4'의 창업자로 재산이 23억 달러(약 3조 원)에 달하는 억만장자다. 항공기 조종사이기도 한 그는 2021년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민간인 우주비행 '인스퍼레이션4' 임무도 이끌었을 만큼 우주에 전문지식과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22년 폴라리스 던 프로그램 발표 당시 스페이스X와 함께 세 차례 우주비행을 예고했는데, 나머지 두 가지 임무는 아직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작먼과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길리스, 애나 메논 등 4명은 지난 10일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린 드래건 캡슐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올라 폴라리스 던 임무에 착수했다. 미 항공우주 업계와 NASA등은 여러 위험을 극복하고 민간인이 무사히 우주 체험을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민간 우주사업의 큰 도약이자 NASA의 우주 경제구축에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주 공간에서 36가지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 등을 시도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임무 중에는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우주복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것도 포함됐다. 아이작먼 등은 이를 위해 유영 과정에서 팔과 다리를 구부려 새로운 우주복이 버틸 수 있는지를 시험했다. 앞서 폴라리스 던 팀은 지난 10일 임무를 시작할 당시 최장 5일간의 여정을 마친 뒤 미국 플로리다 인근 해역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몇 년내 '조만장자'클럽멤버가 될 세계 최고의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친분을 쌓으려 인맥과 자금을 총동원한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가 화제다. 그는 머스크 CEO가 보유한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2~3일 시간을 할애해 해당 업체의 일을 도울 정도로 열성적이다. 주인공은 18년 전 대학 재학 중 사이버 보안 업체 룩아웃을 공동 창업하고 현재 Vy캐피털 기술투자자로 일하고 있는 존 헤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머스크와 친해지려고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대학 중퇴생"이라며 헤링 Vy캐피털 기술투자자의 노력을 집중 조명했다. Vy캐피털은 자금 80억달러(약 10조7000억원) 중 절반 이상은 머스크 CEO가 보유한 스타트업에 집중투자했다. 이 캐피털사는 머스크의 터널 건설 스타트업인 보어링컴퍼니에도 3억달러를 투자했다. 또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당시 7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들어 출범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에도 투자금을 넣었다. 스페이스X에도 1억4700만달러를 투입했다. WSJ은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와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과 같은 거대 벤처 기업들도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바이 캐피털만큼 극단적인 투자를 한 기업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거대한 자본을 투자한 헤링은 늘 머스크의 사업을 돕기 위해 고민한 것으로 전해진다. WSJ은 “헤링은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를 위해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것부터 세세한 것까지 도왔다”면서 “일주일에 이틀에서 사흘은 머스크의 회사를 돕기 위해 급하게 비행기를 탔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그는 머스크의 스타트업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는 출입 카드도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출신인 그는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공공정책을 공부하던 중 2006년 자퇴했다. 헤링은 200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배우들의 휴대전화를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복제를 시도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헤링은 해당 시도를 통해 많은 휴대전화가 블루투스 해킹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계기로 2007년에는 절친이었던 케빈 마라피와 함께 보안 전문 업체 룩아웃(Lookout)을 설립했다. 경제 전문지 포천은 스티브 잡스를 이을 IT 차세대 주자 1순위로 헤링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헤링은 머스크의 회사 중 어느 곳에서도 이사직을 맡지 못했다고 WSJ은 전했다. 머스크의 회사들에 투자한 성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특히 X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사용자와 광고주를 꾸준히 잃었는데, 이에 따라 X 평가액이 급락하면서 바이 캐피탈도 4억 달러(약 5357억원)의 손실을 봤다. WSJ은 “헤링은 끈질긴 노력 끝에 머스크의 내밀한 서클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그는 머스크의 가족 행사에 참석하고, 머스크와 함께 휴가를 가는 등 개인적인 관계를 쌓고 있다”라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을 위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10일(현지시간) 발사됐다. 외신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수행할 우주캡슐 ‘드래건’이 이날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에 우주선이 이륙하는 사진과 함께 “폴라리스 던 발사!”라는 글을 공유했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작먼(41)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2명 등 모두 4명이 닷새간 우주비행을 할 예정이다. 이번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1400㎞까지 날아오를 계획이다. 만약 성공하면 1972년 NASA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도달한 가장 높은 지점으로 기록되는 것이다. 민간 우주비행사 4명 중 2명은 비행 3일차에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우주선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고 700㎞ 고도에서 줄에 묶인 채 우주 공간에 나가 유영하는 실험도 실시한다. 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유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 밖에도 우주 공간에서 36가지의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도 시도한다. 이번 임무의 사령관을 맡은 아이잭먼은 “2년여간의 훈련 끝에 이번 임무를 시작하게 돼 흥분된다”며 “우리는 미션을 통해 인류가 지구와 그 너머의 세계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상상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민간인 3명은 미국 공군 중령 출신으로 아이잭먼과 함께 2021년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민간인 우주비행 ‘인스퍼레이션4’에 감독관으로 참여한 스콧 키드 포티,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우주운영엔지니어인 세라 길리스 그리고 안나 메논이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엑스(X·옛 트위터) 서비스를 차단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맞대응에 나서며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이용해 브라질 대법원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브라질 대법원이 동결한 스타링크 관련 계좌를 풀지 않을 경우 엑스 차단 명령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스타링크 고객들에게 무료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정부 성향 인사들이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면서 엑스 계정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머스크는 이를 '검열'로 규정하고 거부했다. 머스크는 벌금 부과에 반발해 브라질 사업장을 폐쇄했고, 이후 브라질 대법원은 엑스 사용 금지와 함께 가상 사설망(VPN)을 통한 우회접속까지 금지했다. 또 차단 조처 명령 미준수와 법률 대리인 미지정 등을 문제 삼으며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 계좌 동결 조처도 내렸다. 하지만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사용하는 브라질 국민은 여전히 엑스를 사용할 수 있다. 약 25만명이 스타링크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스타링크의 영업 허가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추가 제재를 추진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만 스타링크는 특정 국가의 통신 인프라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허가 없이도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NYT는 머스크가 전략자산인 위성 인터넷을 통해 사실상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전날부터 엑스 계정을 통해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향해 "법관으로 가장한 최악의 범죄자", "정치적 동기에 의한 사이비 법관", "볼드모트 같은 독재자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노력한다"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법원 결정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 차단을 명령했다. 오는 10월 브라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엑스를 통한 증오·인종차별 메시지 유포·재생산이 공정한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30일(현지시각) 브라질 방송·통신 관련 허가·규제·감독기관인 아나텔(Anatel)에 전국에서 엑스 접속을 막기 위한 조처를 시행할 것을 명령했다고 로이터통신, G1, 폴랴지상파울루 등이 보도했다. 모리이스 대법관은 또 1850만 헤알(44억원)의 벌금 납부도 명령했다. 대법관은 또 앱스토어에서 X를 삭제할 것과 가상 사설망(VPN)을 통한 개인과 기업의 우회 접속 적발 시 5만 헤알(1200만원 상당)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엑스는 반복적이고 의식적으로 브라질 사법 시스템을 무시했다"며 "브라질에서 무법천지 환경을 조성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브라질 대법원은 특정 계정을 차단하라고 엑스에 명령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 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디지털 민병대'(digital militias)의 행위에 대해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머스크는 이 명령을 검열이라고 비난하며 브라질에 있는 플랫폼 사무실을 폐쇄하는 것으로 대응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한국 헌법재판소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브라질 대법원은 또 엑스의 '가짜뉴스' 차단 조처 명령 미준수와 법률 대리인 미지정 등으로 인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 금융계좌 동결 조처도 내렸다. X(엑스, 전 트위터)와 스페이스X는 모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한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브라질에서는 누구든 브라질 헌법과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며 "돈이 있다고 해서 그(머스크)가 원하는 대로 뭐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사람들은 국가의 규칙을 수용하고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 측은 글로벌 대관업무팀 공식 계정으로 "엑스는 언론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브라질 대법원 결정에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지모라이스 대법관에 대해 "법관으로 가장한 최악의 범죄자", "정치적 동기에 의한 사이비 법관", "볼드모트(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악역) 같은 독재자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노력한다"며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금은 X로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할 때 돈을 댄 은행들이 진퇴양난(hung)에 빠졌다. 인수 자금을 대출한 지 2년이 다 돼 가지만 돈을 회수하지도, 그렇다고 대손처리하지도 못하고 있다. 머스크의 X 인수(buyout)에 자금을 댄 은행은 모두 7개다. 월스트리트의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영국계 바클레이스, 프랑스계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럴(SG), 그리고 일본계인 미쓰비스 UFJ 파이낸셜그룹(MUFG)과 미즈호가 머스크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크게 물려버렸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440억달러에 당시 트위터를 인수했고, 이들 은행은 약 130억달러(약 17조원)를 꿔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당시 트위터 인수금액 고평가 논란이 있었지만 은행들은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가 일부 투자자들을 모아 이미 약 300억달러를 인수 자금으로 투입하기로 함에 따라 머스크를 믿고 대출에 나섰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440억달러에 인수해 X로 이름을 바꾼 트위터는 그가 인수한 지 채 2년이 안 된 지금 기업가치가 190억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인수 금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머스크가 혐오 발언도 언론의 자유가 있다며 옹호하면서 광고주들이 떨어져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에서 막대한 인수자금을 빌린 탓에 X는 이자등 재정적인 부담도 상당하다. 머스크는 연간 이자 부담만 15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 인수 자금 대출은 은행 순위에도 변화를 불렀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인 2021, 2022년에는 미 투자은행 1, 2위를 BofA와 모건스탠리가 차지했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에는 인수 자금을 대지 않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여전히 이 대출에 미련을 갖고 있다. 장래성을 보고 머스크에게 꿔 준 돈을 채권으로 매각하지 않고 있다.WSJ은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또 테슬라, 뉴럴링크, xAI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6개 업체와 계속 거래하려는 욕심으로 은행들이 이 대출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고전하고 있지만 우주 개발업체 스페이스X, 산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이 기업공개(IPO)할 경우 얻게 될 막대한 수익창출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 이 대출에서 여전히 손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시카고대 재무학 교수인 스티븐 카플란은 "트위터 인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거래 중 하나"라며 "이 대출금은 다른 거래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은행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북LCD에 따르면 2007년 한 기업이 인수에 나서면서 200억달러를 빌렸던 것이 진퇴양난 대출로는 최대 규모이지만 이 기업이 약 1년 만에 파산하면서 은행들이 대규모 손실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테슬라처럼 진퇴양난 상황이 지속되지는 않았다. X는 올해 초 채권단으로부터 '은행 금리를 낮추는 대신 X가 대출금 중 일부를 상환한다'는 등의 대출 재구성 계획을 제안받았지만, 머스크는 이 계획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이례적으로 발사에 실패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의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네트워크용 위성 20기를 싣고 발사된 팰컨9이 공중 폭발하며 발사에 실패했다. 팰컨9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 가능한 우주발사체로,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인 스타링크를 위해 위성들을 궤도에 올려놓는 역할을 해왔다. 이미 지구 궤도에는 팰컨9 등에 실려 발사된 6000기의 위성들이 배치돼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팰컨9과 또 다른 발사체인 팰컨 헤비를 96번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올해는 최대 148번의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올해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 제품군 중 70번째 발사였다. 팰컨9 로켓은 9개의 엔진을 장착한 1단 부스터를 이용해 우주를 향해 순조롭게 날아올랐다. 이 부스터는 이후 분리된 뒤 스페이스X가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바다에 있는 회수 플랫폼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그러나 1단 부스터 분리 뒤 위성을 최종 궤도까지 올려놓도록 설계된 2단 로켓 엔진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면서 당초 계획했던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후 성명을 내고 "스타링크의 팰컨9 발사 중 2단 엔진이 2차 연소를 완료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위성들이 의도한 것보다 낮은 궤도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2단 엔진이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의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분해'(RUD·rapid unscheduled disassembly)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후 스페이스X는 이날 웹사이트에 2단계 엔진에서 액체산소가 유출돼 20개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의 궤도를 수정하는 작업에 필요한 단기 엔진 연소를 하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설명과 달리 2단계 엔진이 폭발하지 않고 위성들을 배치한 뒤 통상절차에 따라 폐기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가 임박했고, 실제로 공격이 이뤄질 경우 미국 등 서방의 경제·사회 시스템이 재앙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미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미 전략문제연구소(CSIS, Center for Strategic & International Studies) 연설에서 “러시아의 위성 요격 핵무기가 폭발하면 저궤도에 있는 거의 모든 위성이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것은 휴대폰, 위성항법장치(GPS) 등이 먹통이 돼 서방의 경제·사회 시스템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국제안보 시스템이 완전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서구 경제 및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파국적인 공격이 될 것”이라면서 "적어도 1년은 해당 궤도와 공간을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인류의 우주 탐험에도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저궤도는 지구 표면으로부터 보통 300~2000km인 고도의 궤도를 말한다. 국제우주정거장을 비롯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에 따른 통신위성등이 무수히 올려져 있다. 지난해 한국 누리호가 쏘아올린 8기의 위성도 저궤도에서 운행중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인공위성을 타격할 수 있는 시험용 위성 ‘코스모스-2553′을 발사했다. 당시 핵무기를 싣고 있지는 않았지만 탑재가 가능하고, 실전 배치될 경우 저궤도 위성 수백 개를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너 위원장은 현재 상황을 1962년 쿠바 핵미사일 위기에 비유했다. 냉전 시기 가장 위험한 순간으로 꼽히는 시기였다. 그는 “만약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니키타 흐루시초프의 쿠바 핵무기 배치를 허용했다면 세상이 얼마나 달라졌겠나”면서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 ‘데이 제로(Day Zero·최후의 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터너 의원은 지난 2월 처음으로 러시아가 우주에서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인물이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가 우주 궤도에 발사해 폭발시킬 수 있는 핵 우주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만약 러시아가 실제 우주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면, 1967년 체결한 대량살상무기의 우주 배치를 금지하는 조약을 위반하게 된다. 터너 위원장은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압박했다. 그는 “더 늦기 전에 전세계가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도록 바이든 정부는 이와 관련된 모든 기밀을 해제해야 한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유엔(UN) 우주 조약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소련 재집결을 위해 세계의 우주 자산을 인질로 잡을 것”이라며 “미국은 모든 인류의 발전을 위한 UN 조약에 따라 우주를 보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휴대용 위성 단말기 '스타링크 미니'를 선보였다.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자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스타링크 미니를 한정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미니는 배낭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소형 휴대용 키트로 이동 중에도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스타링크 표준 안테나의 절반 크기이며 무게는 3분의 1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미니에 와이파이 라우터가 내장돼 있으며, 다른 안테나보다 낮은 전력 소비 및 초당 100메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과 통신하는 이 단말기는 2파운드(0.9kg)가 조금 넘는 노트북 정도의 무게에 세로 12인치(30.5㎝), 가로 10인치(25.4㎝), 두께 1.5인치(3.8㎝) 크기로 만들어졌다. 초기 단말기 가격은 599달러(약 83만원)로 책정됐다. 기존 주거용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에게 번들 상품으로 판매된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17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방금 스타링크 미니를 설치하고 우주(위성)를 통해 이 글을 쓰는 데까지 5분도 걸리지 않았다"며 "이 제품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타링크 사업부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마이클 니콜스는 "스타링크 미니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면서 "곧 해외 시장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2020년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출시한 이후 관련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약 60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궤도에 떠 있으며 100개국의 300만여명이 해당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알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주식 일부를 공개매각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기업가치는 물론 공개매각 이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가 설립 8개월만에 8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룬 가운데,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4번 째 시도 끝에 우주선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범비행에 성공하자 몸값이 한층 더 높아졌다. 스타십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스타십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2m에 달한다.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더욱 높아지자 뉴욕 증시를 비롯해 구체적인 기업가치 평가와 추후 논의 방향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6월 기존 주식 일부 공개매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공개매각할 경우 가격을 주당 108~110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감안한 기업가치는 2000억달러(약 27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가치라면 미국 항공우주산업 간판 기업인 보잉 시가총액(약 1057억달러·23일 종가 기준)의 두 배에 달하며, 비상장주식 중 세계1위다. 이번 공개매각은 스페이스X 지분 일부에 해당하며 수량이나 비중,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반투자자는 그간 스페이스X 혹은 회사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상장 여부에 촉각을 기울여왔다. 작년 말에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상장을 염두에 두고 이르면 2024년 회사를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머스크는 2023년 11월 2일 엑스를 통해 스타링크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르면 2024년경 스타링크만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상장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수년간 스타링크 상장을 언급했지만 "시기보다는 사업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명확해지는 시점에 상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3년 12월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비상장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를 1750억 달러(약 23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일부 주식에 대해 매각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몸값 1500억 달러(약 198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16%(약 33조1400억원)가량 급증한 것. 2023년 1월 평가액 1370억달러 대비로는 28% 가까이 불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값이 급등중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사이지만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미 대형 상장사 수준이다. 2023년 12월 기준 비상장기업 기업가치 1위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2250억달러)였다. 당시 스페이스X는 1750억달러로 평가받아 틱톡에 이어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기업가치 10억달러의 비상장사를 일컫는 유니콘에 비해 기업가치가 그 100배인 '센티콘' 또는 '헥토콘'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기업들의 시총은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시가총액 약 1740억달러), 나이키(1770억달러)와 T모바일(1790억달러), 차이나모바일(1760억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개 매각은 5억~7억5000만 달러(6600억~1조원) 규모로 검토되고 있다"며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의 주당 가격은 95달러(약 13만원)다"고 보도했다. 투자로 유입될 자금은 위성 인프라 구축 등 스타링크 사업 운영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사업 전반에 걸쳐 2023년 약 90억 달러(약 11조9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추정했다. 2024년에는 150억 달러(약 19조8800억원)로 매출이 뛸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2024년 말을 목표로 스타링크의 기업공개(IPO)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7월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2023년 목표 매출은 80억달러(약 10조원)이고, 영업이익은 30억달러(약 4조원)를 거두는 것이었다. 매출 중 약 40%는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가입자 수는 이미 200만명을 넘어섰다. WSJ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2022년 매출은 46억달러(약 6조1548억원)였다. 스페이스X는 직원 급여, 우주선 감가상각을 포함한 비용으로 31억달러(약 4조1450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2021년 16억달러(약 2조1405억원)의 비용을 썼던 것보다 증가한 것이다. 연구 개발 비용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억달러(약 1조7391억원)를 투입했다. 머스크는 "2022년까지만 해도 스타링크가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 사업의 최대 목표는 파산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경영상황이 심각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데에는,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3월 19일(현지시간)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산업 콘퍼런스에서 스타링크의 위성 간 레이저 광통신 부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 밝혔다. 위성 레이저 광통신은 레이저를 데이터 전송 수단으로 사용해 지상국을 거치지 않고 우주에서 위성끼리 연결하도록 만드는 부품이다. 링크 상업화 계획은 빠르면 올여름쯤으로 예정된 '폴라리스 던'이란 스페이스X의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스타링크 관련 매출이 올라가며 미국 주식시장 입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숏웰은 "우리는 당장 스타링크(사업부)의 IPO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3월 당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800억 달러(약 241조 원)로 추산됐다. 또 3월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스페이스X가 미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과 2021년 18억달러(약 2조397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페이스X의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 사업부에서 해당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정찰 위성을 담당하는 NRO는 1992년 그 존재가 일반에 공개되기까지 비밀리에 유지된 핵심 정보기관 중 하나로, 미 국방부 산하 기관이다. NRO는 지난해 4월 성명을 통해 오는 2033년까지 정찰 위성 수를 기존의 4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미 국방부 산하 우주군과도 스타실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7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실드는 스페이스X의 민간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의 군사용 버전이다. 머스크는 지상 인터넷망이 없더라도 전 지구를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으로 잇겠다는 목표로 스타링크 사업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 우주인터넷 위성은 5500개에 육박한다. 우주전문가들은 민간개발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스페이스X가 블루 오리진과 버진 캘럭틱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적수가 없다고 분석한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 기업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팰컨9 로켓으로 우주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상업용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을 이미 장악했다. 2023년 60회에 달하는 팰컨9 발사는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8조원 투자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xAI의 슈퍼컴퓨터 시설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건설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이에 '머스코노미'가 더욱 뜨거워지면서 '머스코노미'로 편입되길 원하는 나라와 도시들의 유치전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머스코노미(Muskonomy)'란 '머스크가 이끄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뜻한다. 이 용어는 xAI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것으로, 다른 AI 회사와는 달리 테슬라나 X(엑스) 등을 통한 머스크의 자금력과 학습 데이터, 사업 활용 가능성 등이 큰 자산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가 국가든, 도시로 이전해 올 경우 일자리, 기반활동 성과, 비즈니스 확장력, 지역소비력 등 국가와 도시의 성장력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총 투자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멤피스시 당국이 xAI에 세금감면 등 혜택 방안을 논의 중이고, 테네시주의 전력회사인 테네시밸리 대변인은 “xAI와 협력해 그들의 제안과 전기 수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유치에 적극적이다. '머스코노미'로 편입되길 원하는 나라와 도시들이 늘어나면서 유치전 또한 치열해 지고있다. 인도 총리와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도 머스크와 브로맨스를 자랑하며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머스크가 비즈니스계에서의 세계 대통령이라는 닉네임도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는 매우 많으며, 해당분야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항공 전문기업 스페이스X,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X(엑스, 구 트위터),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이자 AGI개발업체인 xAI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뇌 연구 스타트업으로, 인간 뇌와 컴퓨터 결합이라는 새 도전 과제를 제시하며, 뇌에 작은 전극을 이식해 신경 레이스(전자그물망)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뉴럴링크(Neuralink)가 있다. 또 교통체증 해결을 목표로, 지하터널 건설 및 서비스하는 미국의 교통 인프라 제공 업체인 보링컴퍼니(Boring Company)도 있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LA에 거주했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이 매우 컸고 도시는 3차원인데 도로는 여전히 2차원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아이디어로 이어진 케이스다. 낮은 가격으로 단기간에 건설 가능한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홍보한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방식의 루프, 튜브형 하이퍼루프 방식을 꿈꾼다. 스페이스X의 자회사로 시작했지만 2018년 분리돼 독자 회사가 됐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 본사를 둔 테슬라의 자회사로 태양 에너지 서비스에 특화된 기업인 솔라시티(SolarCity)가 있다. 2006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촌인 린든 라이브와 피터 라이브가 설립한 회사이며, 2016년 테슬라에 인수됐다.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한 이유는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다. 현재 텍사스 보카치카에 스페이스X, 텍사스 오스틴에 테슬라, 텍사스 배스트롭에 보링컴퍼니, 네바다에 뉴럴링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엑스(X, 구 트위터), 캘리포니아 샌머테이오에 솔라시티 본사를 두고 운영중이다. 테네시주 멤피스로 xAI 본사가 확정되면 머스크 왕국이 추가되는 셈이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비즈니스의 성공과 법원판결의 불만으로 본사 위치도 이전하는 사건도 많아지고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겼다. 앞서 머스크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법인 소재지도 델라웨어주에서 네바다주로 이전했다. 머스크가 델라웨어주에 반감을 품고 자신이 세운 법인 등기를 속속 이전하는 것은 델라웨어주 법원이 내린 판결 때문이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테슬라 소액주주가 테슬라 이사회와 머스크를 상대로 낸 56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 보상 패키지 승인 무효 소송에서 이사회와 머스크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받은 560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뱉어낼 위기에 처해 있다. 이 판결 직후 머스크는 X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는 글을 올려 불만을 드러냈으며, 주주 투표를 통해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뉴럴링크와 스페이스X는 비상장기업이어서 법인 소재지를 옮기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테슬라는 상장기업이어서 주주 투표 등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한편 델라웨어주는 기업 친화적인 법률과 주 법원에서 오랫동안 축적한 판례로 기업 이사회나 경영진을 강력하게 보호해 온 덕분에 법인 설립을 원하는 기업들이 가장 선호해온 지역이다. 머스크는 텍사스 주의 주도인 오스틴에 테슬라 본사를 옮긴뒤 3년 전부터 텍사스 오스틴 외곽 땅들을 사들여 '머스크 제국' '텍사스판 머스크 유토피아'를 구상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24년 3월 머스크가 사들인 이 지역 토지가 24.28㎢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종로구 면적(23.9㎢)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스타링크’의 첫 위성이 발사된 직후인 2020년 캘리포니아의 집을 처분하고 스페이스X 발사 기지가 있는 텍사스 보카치카로 이주했다. 테슬라 법인도 텍사스 오스틴으로 옮겼다. 게다가 개인돈 1억 달러(1300억원)를 들여 학교법인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후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의 잔해로 보이는 우주쓰레기가 미국에서 또 다시 발견됐다.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캔턴 캠핑장 ‘글램핑 컬렉티브’(Glamping Collective) 근처에 거대한 우주 쓰레기 덩어리가 확인돼 충격이라고 보도했다. 캠핑장 시설 관리인인 저스틴 클론츠와 그의 아버지는 지난 22일 시설을 정비하다 이상한 쓰레기 조각을 발견했다. 잔해는 가로 3피트, 세로 1미터 크기로 조각난 탄소 섬유 복합재와 그을린 금속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 노출된 금속 볼트와 플레이트가 그 안에서 튀어나왔으며, 오존과 비슷한 냄새가 났다. 클론츠와 시설 관리자들은 "처음에는 이 잔해가 군용 항공기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조나단 맥도웰(Jonathan McDowell) 천체물리학자는 "이 우주쓰레기가 2024년 3월 12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구로 돌아온 스페이스X 크루-7 임무에서 나온 잔해일 가능성이 높다"며, “크루-7 드래곤 우주선의 트렁크 일부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견된 트렁크는 드래곤 우주선의 꼬리 부분으로 추정된다. 이 부분에는 화물이나 소형 위성을 운반하고 비행 중이거나 ISS에 도킹되어 있을 때 드래곤 캡슐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 전지판이 장착되어 있으며 비상 정지 시 공기역학적 제어를 위한 핀이 탑재되어 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스타링크 별자리 위성에 재진입하는 부품이 지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상을 입히거나 심지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보고서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성 발사를 허가하는 규제 기관인 FAA는 10월 5일 "저지구 궤도에서 제안된 큰 별자리로부터 위성의 재진입과 관련된 위험"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의 향후 우주 쓰레기 재유입으로 인한 지상과 항공 위험의 8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스타링크 위성의 잔해가 재진입해 남는다면 매년 위험한 파편의 총수는 2만800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진입 잔해에 의해 부상,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는 피해자는 연간 0.6명으로, 이는 지구상에서 2년마다 한 명이 부상당하거나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구 저궤도(LEO)에는 약 50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있으며, 이는 현재 LEO에 있는 모든 활성 위성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페이스X는 1만2000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별자리를 만들고 있으며, 스타링크를 4만개의 우주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CNN은 "스페이스X는 10월 9일자 서한에서 스타링크와 관련된 잠재적인 부상 및 사망 위험에 대한 주장을 '비우호적, 부당, 부정확'으로 묘사하며 이 보도에 강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 SAT(대표이사 서영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위성통신 전시회 '새틀라이트아시아 2024'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새틀라이트아시아 2024’는 세계 기술 기업이 모이는 '아시아 테크 × 싱가포르' 행사의 위성통신 분야 전시회로 이날부터 사흘 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진행된다. 이날 KT SAT은 독일 저궤도 위성사업자인 ‘리바다 스페이스 네트웍스’(리바다)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T SAT이 멀티오빗(Multi-orbit, 다중궤도) 사업 토대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저궤도 사업자와 제휴한 것은 지난해 8월 스타링크, 올해 2월 원웹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KT SAT 측은 리바다와 협력이 멀티오빗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 용량을 확보하고 고객군별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KT SAT은 리바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세계 위성시장 환경에서 고속 통신, 보안, 망생존성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바다는 지상 게이트웨이 연결 없이 100% 위성간 통신을 통해 보안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타사업자와 차별점이다. KT SAT은 리바다 서비스를 활용해 군∙정부, 금융 분야 등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중심으로 고속의 위성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리바다는 2028년까지 총 600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고 위성간 레이저 통신을 통해 글로벌 PTP(Point to Point)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KT SAT은 30일 ‘새틀라이트아시아 2024’의 부대 행사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성사업자의 미래 비전’ 주제의 패널 토론에 참석해 글로벌 저궤도 사업자와 제휴를 포함해 멀티오빗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해온 다양한 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유선망 구축이 어려운 국내외 고객에게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위성 기반 이동형 5G 통신과 에지클라우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T SAT은 전시 부스에서 특화 기술과서비스, 차세대 위성 기술을 소개한다. 부스에 방문하는 해외 고객과 협력사 관계자에게 막걸리, 한과, 달고나 등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KT SAT 서영수 대표이사는 “앞으로 위성 통신 시장에서는 보안성, 통신속도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KT SAT은 리바다와 같이 우수한 사업 파트너를 발굴해 협력하고, 비정지궤도 위성 자원과 차별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위성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