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여름 휴양지 '보드룸'이 화제다. 26일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보드룸은 튀르키예 남서쪽에 있는 해안 도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초호화 생일 파티를 즐긴 곳으로도 유명하다. 튀르키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이 곳은 ‘튀르키예의 산토리니’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보드룸의 해안가를 따라 초호화 요트,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다. 모래사장, 에메랄드빛 바다, 에게해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세계 3대 미식 국가로 손꼽히는 튀르키예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중 2곳도 보드룸에 있다. 해당 레스토랑들은 보드룸을 휴양지로 널리 알리는데 일조했다. 게다가 해산 최고급 올리브오일이 곁들여진 지중해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까지 제공해 전세계 미식가들의 핫템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게다가 지중해식 요리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지중해 음식과 잘 어울리는 튀르키예 전통 와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보드룸 바자(Bodrum Bazaar)에는 유서 깊은 지역 전통 제품과 더불어 고급 브랜드, 부티크 상점들이 어우러져 있다. 보드룸을 다녀온 한 관광객은 "셀럽들이 찾는 바와 클럽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전통 범선 굴렛을 타고 크루즈 여행도 할 수 있다"며 "해안을 따라 윈드서핑, 스쿠버 다이빙은 물론 일몰 감상까지. 럭셔리 휴양지의 개념을 바꿔놓았다"고 설명했다. 천혜의 자연 관광은 기본이고 거기에다 역사적 문화유산은 덤이다. 가장 유명한 고대 건축물이자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우솔로스의 영묘(Mausoleum at Halicarnassus)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보드룸 성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성 내부의 수중 고고학 박물관과 성 꼭대기 전망대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환승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스탄불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 프랑크푸르트 같은 유럽 대도시에서도 보드룸까지 가는 직항이 많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가상의 패션쇼 영상이 조회수 1억5000만 회를 돌파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유명인들이 패션쇼 런웨이에 등장하는 AI 제작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롱패딩을 입고 걸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해 루이비통 드레스를 휘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휠체어에 앉아 선글라스를 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례로 등장한다. 영상을 올린 주인공인 머스크는 X가 새겨진 속옷을 입고 등장했다가 테슬라 로고가 붙은 검은색 우주복 차림으로 변한다. 이어 오렌지색 교도소 작업복을 입은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와 'KIM' 글씨가 크게 새겨진 힙합풍의 모자가 달린후드 티셔츠와 금색 체인 목걸이를 착용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패션쇼 런웨이를 걸어 나오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머스크는 이 영상에 "AI 패션쇼를 위한 최고의 시기"(High time for an AI fashion show)라는 설명을 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명품 로고가 크게 박힌 주황색의 미국 교도소 수감자 옷으로 보이는 복장을 하고 손에는 끊어진 수갑을 든 모습으로 묘사됐다. 푸틴 대통령은 명품 로고로 가득한 무지갯빛의 화려한 원피스를 입고 어깨를 드러낸 모습으로 나온다. 시진핑 주석은 빨간색 바탕에 노란색의 '곰돌이 푸'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입고 곰 인형 가방을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가슴 부분을 제외하고 상의를 과감하게 드러낸 패션으로 묘사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유니폼, 로마 전사, 일본 사무라이 등 다양한 복장을 소화했다. 이 가상 패션쇼의 말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보이는 인물이 '글로벌 IT 대란' 이후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기 화면에 오류 메시지가 뜬 상태인 '블루 스크린'을 손에 든 장면으로 꾸며졌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스타트업 세이버(Savor)가 우유를 넣지 않고 공기를 이용해 버터를 만들었다고 발표한 가운데 빌 게이츠가 이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버터 대체품의 탄소 배출량은 칼로리당 0.8gCO₂ 미만으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세이버는 '모든 지방은 다양한 탄소와 수소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동물이나 식물을 거치지 않고 동일한 탄소와 수소 화합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랜 연구 끝에 공기에서 이산화탄소를, 물에서 수소를 추출해 가열하고 산화시켜 지방산의 분리와 지방의 형성을 일으키는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는 일절 배출되지 않고 농지를 사용하지 않으며 기존 농업에 비해 1000분의 1 이하의 물만 사용된다. 세이버에 투자하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세이버의 성과와 버터를 맛본 감상 등을 블로그에 공유했다. 빌 게이츠는 "고기와 유제품의 대체품으로 최고급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시도를 해 왔지만 현재 시장에 나온 제품은 치즈버거 애호가들을 속일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다"며 "동물성 지방 특유의 감칠맛과 육즙 등이 필요한데, 동물성 지방 생산에는 다량의 온실가스 배출과 동물의 식육 처리 등이 수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조가 쉽고 맛에도 문제가 없지만, 과제는 이러한 제품을 대중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동물성 지방 수준 혹은 그 이하의 가격으로 낮추는 것이다. 세이버의 성공 가능성은 높다"면서 "연구실에서 만든지방으로 버터를 대체한다는 아이디어가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세이버 관계자는 "우선은 버터부터 출발한다. 미래를 내다보고 동물성 지방을 대체할 레시피를 위해 프로 요리사와 손잡고 세이버의 버터를 빵과 과자에 시험하고 있다"며 "우유·아이스크림·치즈·육류·열대 오일 등 지방이 중심이 되는 식품은 모두 이론상 이산화탄소와 물에서 생성할 수 있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버터를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장난이나 작은 거짓말을 해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는 4월 1일은 만우절(April Fools' Day)이다. 많은 사람들이 만우절에 관한 추억은 한 두 가지 갖고 있을터, 특히 학창시절 교실도 바꿔보고 평소에 할 수 없는 짓궂은 장난도 선생님께 쳐도 용서가 되는 날. 이런 만우절에 유난히 거짓말 같은 진짜로 일어난 사건이 있다. ◆ 거짓말 같은 진짜 일어난 일들 만우절에 빌 게이츠, 김정일, 폴 매카트니등 유독 유명인들을 향한 사망 루머들이 만들어졌다. 우리에게 홍콩 미남 스타로 잘 알려진 장국영의 사망 소식 역시 만우절에 처음 들려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장국영의 투신자살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아직도 많은 뒷얘기들을 남겼다. 그에게는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났다'는 말이 따라붙었다. 장국영은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등 여러 작품을 남겼다. 특히 '패왕별희'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등을 판매하는 애플은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크(MS)와 시총 1위자리를 다툴 만큼 세계 최고의 기업, 스마트폰 산업혁명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이른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셈. 그런 글로벌 빅테크기업이 탄생한 날이 공교롭게 1976년 4월 1일이다.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이 Apple Inc.를 차고에서 창립했다. 2001년 4월 1일은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 획기적인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권리에 선례를 세웠으며, 결혼 평등을 지지하는 운동과 법적 변화에 영감을 주었다. 1946년 4월 1일 알류샨 해구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후 파괴적인 쓰나미가 알래스카의 알류샨 열도를 강타했다. 이후 쓰나미의 파괴적인 힘을 강조하고 해안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쓰나미 경보 시스템이 생기는 계기가 됐다. 1789년 4월 1일 미국 하원의원들이 뉴욕시에서 첫 번째 전체 회의를 열었다. 이 역사적인 의회는 새로 비준된 헌법에 따라 미국 정부를 설립하고 국가의 입법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단계였다. 한국에서도 4월 1일에 의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1993년 4월 1일 조선일보가 공식적으로 사고를 통해 기사실명제 실시를 선언했다. 기사실명제(記事實名制)는 기사를 작성한 사람의 이름을 기사에 표기하는 제도다. 1970년대에는 기자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기명기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특정기사에만 국한되어 있었던 것이 1980년대에 와서 해설기사 등에 기자 이름을 정식으로 밝히는 관행이 형성되다가 1993년 4월 1일에 조선일보에 선언이후 다른 신문들도 이를 따르고 있다. 1920년 4월 1일 동아일보가 창간했다. 동아일보는 1921년 민간신문 최초로 윤전기를 도입했다. 동아일보 구사옥은 1926년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마코토가 설계했는데 지금은 일민미술관과 신문박물관으로 사용한다. 현재 본사는 서울 광화문 구사옥 옆 동아미디어센터다. 1953년 4월 1일에는 장준하가 전쟁 중 임시수도 부산에서 월간 종합잡지 사상계를 창간했다. 황석영, 김지하, 이청준 등 한국 현대 문인들을 사상계에서 발굴했다. 사상계는 1970년 5월 김지하의 '오적시'를 게재한 것이 문제가 돼 폐간 처분을 받아 통권 205호로 종간됐다. '오적'은 부패한 한국 권력층의 실상을 을사늑약 당시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 등 오적에 비유해 재벌과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군 장성, 장차관 등을 도적으로 표현했다. 서울의 봄이라 불리던 1980년 4월 1일 이낙선이 운영하던 월간지 '세대'를 조선일보가 인수해 제호를 '월간조선'으로 바꿔 발행을 시작했다. 조갑제가 1991년부터 2004년까지 편집장을 지냈다. 2001년 1월 조선일보에서 '월간조선사'로 분리독립했고 초대 대표는 조갑제가 편집장을 겸임하며 맡았다. 월간조선사는 2010년 이후 조선뉴스프레스로 이름을 변경하고 주간조선, 여성조선 등 조선일보에서 나오던 잡지들을 발행하고 있다. 1999년 4월 1일에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국민연금 강제 가입'제도가 시행됐다. 또 하나로통신에서 한국 최초로 ADSL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4년 4월 1일에는 경부고속선이 국내에 첫 선을 보였고, 한국·칠레 자유 무역 협정(FTA)가 공식 발효됐다. 2006년 4월 1일에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합병되어 통합신한은행이 출범했다. 2021년 4월 1일 소방관이 47년만에 국가공무원으로 전환됐다. ◆ 만우절에 생긴 재미있는 이벤트 TOP3 만우절은 세계적으로 유쾌한 장난과 날조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만우절 사건 세 가지를 소개한다. 영국방송국 BBC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파노라마는 만우절을 맞아 1957년에 유명한 장난을 했다. 바로 스위스에서 스파게티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는 거짓 뉴스를 내보낸 것. BBC는 여기에 한 술 더 떠 스파게티를 수확하는 농부의 모습을 보도한 후 문의 전화에는 “토마토소스 깡통에 스파게티 나뭇가지를 심으면 잘 자란다"고 대답까지 하는 능청스러움을 보여줬다. 또 BBC는 2008년 남극에서 하늘을 나는 펭귄 무리가 발견됐다는 특집 기사를 내기도 했다. 유튜브는 2013년 “앞으로 10년간 웹사이트를 폐쇄한다”고 선언해 많은 네티즌을 놀라게 했다. 두 번째 만우절 사건은 1996년 패스트푸드 체인인 타코벨(Taco Bell)이 미국의 주요 신문에 전면 광고를 냈다. 광고 내용은 "미국 독립의 상징인 자유의 종을 구입해 'Taco'로 이름을 바꾸겠다"는 것. 물론 당시 상당한 분노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패스트푸드 체인에 대한 홍보효과는 엄청났다는 평가다. 1998년 만우절에 버거킹은 왼손잡이 고객을 위해 특별히 와퍼 버거의 새로운 버전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신제품 '왼손잡이 와퍼'는 "일반 와퍼와 재료는 모두 동일하지만, 양념과 토핑을 180도 회전시켜 왼손잡이가 더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한 것. 이 사건은 이내 장난으로 밝혀졌지만, 많은 왼손잡이 고객들이 새로운 샌드위치를 맛보기 위해 버거킹을 찾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 만우절의 유래 4월 1일 만우절은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가장 유력한 설은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다. 1500년대 중세 시대의 프랑스와 네덜란드 자료들 중 만우절 농담에 대한 이야기나 사월의 첫째 날을 기념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양력을 받아들이기 전인 1564년까지 사람들은 1월 1일이 아니라 4월 1일을 새해로 규정하고 있었다. 이때 프랑스는 샤를 9세에 의해 공식적으로 지금의 4월 1일에서 1월 1일로 새해의 첫날을 변경하게 된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4월 1일에 축제를 벌였는데 이런 사람들을 `사월의 물고기`(프랑스어: poisson d`avril)라고 불렀으며 친구가 자는 머리맡에 별자리 중 물고기자리를 상징하는 물고기를 놓는 등의 장난을 치며 조롱하는 의미에서 만우절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만우절이 서양이 아닌 동양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인도에서는 춘분에 불교의 설법이 행해져 3월 31일에 끝났으나 수행 기간이 지나면 설법 받을 때의 마음가짐이 약해지고 행동 역시 평소처럼 돌아간다고 전해진다.이로 인해 설법이 끝나는 3월 31일을 `야유절`이라고 칭하며 남에게 헛심부름과 함께 장난을 친 것에서 만우절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빌 게이츠 MS 창업자의 재산 규모를 뛰어넘은 MS 전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했다. 게이츠 창업자의 '50년 지기'이자 MS의 창업 멤버로 평가받는 스티브 발머 전 MS CEO다. 블룸버그통신은 발머 전 CEO가 재산 규모 1572억달러(약 217조6000억원)로 게이츠 창업자(1567억달러)의 자산을 뛰어넘어 세계 6위 부호 자리에 앉게 됐다고 보도했다. MS 경영진이 게이츠 창업자의 자산을 뛰어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발머는 자산의 90%를 MS 주식에 투자했다. 발머는 2000년부터 14년간 MS CEO를 역임하며 회사를 이끌었다. 2014년 은퇴 후 같은 해 MS의 최대 주주자리를 꿰찼다. 금액으로 보면 1400억달러가 넘는다. 그는 MS의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머 전 CEO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본인이 개인 기준 최대주주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게이츠 창업자의 경우 보유한 MS 주식 가치는 300억달러도 채 되지 않는다. 자산 절반이 MS 지분을 매각해 만든 투자 회사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에 있고 나머지도 분산 투자돼 있다. 두 사람의 희비를 가른 건 MS의 주가다.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21% 상승하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다. 발머 전 CEO는 올해 초에도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MS 지분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1월 MS가 주식 배당금(주당 74센트)을 지급했는데, 발머 전 CEO가 받은 금액이 10억달러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금 규모만 2억달러였지만, 배당금 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는 소식 자체만으로 화제가 됐다. 1956년생인 발머 전 CEO는 게이츠 창업자의 50년 지기 친구다. 1973년 하버드대에 입학한 그는 한 살 위인 게이츠 창업자와 대학에서 포커를 치며 친해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게이츠 창업자는 MS를 설립하기 위해 자퇴했고, 발머 전 CEO는 스탠퍼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에 입학했다. 이 시기 인재가 필요하던 게이츠 창업자가 발머 전 CEO에게 손을 내밀었고 1980년 6월 MS에 입사했다. 발머 전 CEO는 2000년 게이츠 창업자가 내려놓은 CEO직을 이어받아 14년간 회사를 경영했으며, 2014년 현 MS CEO인 사티아 나델라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선밸리로 모여든다. 빅테크CEO들 뿐만 아니라 금융, 미디어 업계의 주요 기업인 및 정치인들은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아이다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미국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통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부티크 투자 자문사 앨런앤컴퍼니의 주최로 1983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테니스나 골프를 치며 함께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각종 주제로 토론 세션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곤 한다. 이 행사는 언론사들의 접근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회의 및 강연 일정 등도 비공개로 유지된다. 이로 인해 참석자 명단조차 확실치 않다. 다만, 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60명이 넘는 미디어 거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정치인들이 올해 행사에 초대 받았다. 세계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임에 따라 이들이 나눌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모이는 만큼 인수·합병(M&A), 경제 현안 논의가 단골 주제인데, 올해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행보에 대한 관심이 크다. 블룸버그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글로벌 수장들은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으로 바쁜 기업인들이 전세기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날 하루 선밸리 공항에 도착할 전세기 수만 165대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CEO와 데이비드 자슬라브 디스커버리 CEO,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CEO, 테드 서랜도스 및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 등 미디어 거물들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외에도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지난해 불참했던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이 올해 행사에 참석한다. 최근 스카이댄스와 합병키로 합의한 미국 영화 산업의 대표 주자인 파라마운트의 샤리 레드스톤 CEO도 선밸리로 향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참가자보다 불참자들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오랜 기간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단골손님'으로 평가받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선밸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지난해 버핏 회장의 아내인 아스트리드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가 커피 한잔에 4달러나 된다는 사실에 불평을 늘어놓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대신 버핏의 후계자인 그렉 에이블 부회장 등 일부 버크셔 임원들이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했다. 버핏 회장 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선밸리에 나타나지 않을 예정이다. 선밸리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M&A가 실제 성사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1996년 디즈니의 ABC방송 인수, 2013년 베이조스 창업자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 등이 대표 사례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당시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WP) 회장을 만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뒤 별도 협상 없이 인수를 결정 내렸다. 다만 올해는 미 대선이 글로벌 기업 수장들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진 상황을 두고 기업인들이 편하게 대화하며 서로 생각을 나눌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잠재적 대체자로 거론되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선밸리에서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고돼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표현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 2022년에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 총괄 사장과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2021~2022년 행사에 참석해 주목받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AI가 탄소배출량 등 환경측면에서 실보다 득이 더 많다는 주장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밝혔다. 즉 AI의 친환경적 혜택이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결점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빌 게이츠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에너지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등의 확장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 그 값어치를 할 것"이라며 "AI가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높여 향후 전력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축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AI가 전세계 전기 사용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현재는 2% 이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6%까지 증가할 수 있지만, 10% 이상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은 틀렸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AI가 에너지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측과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의미가 크다. 일부 지역에서는 데이터 센터 수요가 전력 공급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는 일부 국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게이츠는 "조만간 전기차, 히트 펌프, 친환경 강철 제조로 인한 추가 수요가 데이터 센터 수요를 능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빌 게이츠는 이번 주 자신이 주도해 설립한 기후 대응 펀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관련 회의에 참석한다. 이 펀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배출 감축 기술 등 ‘기후 테크’에 중점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10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했다.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탄소 포집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탄소 제거의 비용 문제로 인해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 감축 비용을 톤당 10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 개인적인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톤당 20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처럼 여성·가족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닌 지도자가 미국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멀린다 게이츠는 2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어떤 대선 후보를 지지해본 적이 없다"며 "그러나 올해 선거는 여성과 가족들에게 매우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썼다. 이어 "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여성들은 그들이 직면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안전, 건강, 경제권, 재생산권은 물론 자유롭고 안전한 민주주의 참여를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멀린다 게이츠는 이날 CNN 홈페이지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임기 동안 여성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을 뿐만 아니라 안전과 필수적인 자유를 강탈했다"고 주장했다. 또 타이틀 엑스(Title X·연방 정부의 가족 계획 프로그램) 제한, 분열적·폭력적 수사로 인한 여성 공직자에 대한 적대적 분위기 조성, 대부분이 여성인 선거 관리원에 대한 위협 확산 등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멀린다 게이츠는 여성의 낙태권을 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도 꼬집었다. 해당 판결은 1973년 미국 사회에서 낙태에 관한 헌법상 권리를 보장한 기념비적 판결로, 임신 6개월 이전까지는 낙태를 합법으로 인정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대법관을 임명해 결과적으로 여성과 가족에게 광범위하고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이다. 한편 멀린다 게이츠는 1994년 게이츠 창업자와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2021년 빌 게이츠와 이혼하고 2024년 5월 자선 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재단을 떠나면서 받은 합의금 125억달러(약 17조4000억원)를 여성과 가족을 위한 활동에 쓰겠다고 밝힌 상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멀린다의 자산은 약 134억달러(약 18조5900억원)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빅테크 CEO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가 오직 한 옷만 고수한다는 점이다. 옷 고르는 시간에 에너지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 옷 선택 결정이라도 줄이고 싶다는 게 이유다. 스티브 잡스의 검은색 터틀넥, 마크 저커버그의 회색 티셔츠가 있다면 젠슨 황에게는 가죽 재킷이 있다. 외신들은 이를 '유니폼'이라고 칭한다.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한국을 비롯해 가장 많이 거래된 주식으로 드러났다.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인물, 대만계 미국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스타가 됐다. 그가 입는 검정색 가죽 재킷은 '트레이드마크'이자 '엔비디아의 상징'이 됐다. 뉴욕타임스는 "젠슨 황과 그의 검정색 가죽 재킷이 인공지능(AI)의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저커버그의 회색 티셔츠도 한 벌에 300~400달러(약 40만원~53만원)가량의 명품이지만, 젠슨 황이 GTC2024 기조 연설에서 입은 가죽 점퍼는 톰 포드의 2023년 봄 컬렉션으로 소매가는 8990달러(약 1229만원)다. 물론 젠슨 황의 검은색 가죽재킷이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젠슨 황의 이름을 달거나, 젠슨 황이 검은색 가죽 점퍼를 입은 사진을 활용한 모조품이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젠슨 황은 2017년 이후 최소 6벌의 가죽 점퍼를 입었다"면서 "젠슨 황이 얼마나 많은 가죽 점퍼를 소유하고 있는지 언급하길 거부했기에 실제보다 적게 집계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NYT는 지난해 6월 젠슨 황의 패션을 분석한 기사에서 “요점은 젠슨 황이 항상 똑같아 보인다는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성공기업의 간판 이미지일지도 모른다.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 발표때마다 검은색 터틀넥과 리바이스 청바지, 뉴발란스 운동화를 ‘유니폼’으로 삼았다면, 젠슨 황은 20여년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포함한 공개 석상마다 검은색 가죽점퍼를 입었다. 회사의 공식적인 자리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개인 일정에서도 그는 검정색 가죽재킷을 고집한다. 32도 무더위에 대만 반도체 공장에서도 가죽 재킷을 벗지 않는 그에게 "덥지 않냐"는 질문을 하자, 젠슨 황은 "나는 항상 쿨하다(I'm always cool)"라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2021년 ‘올해의 남성’ 중 한 명으로 타임지 표지에 등장했을 때도 검은색 가죽 점퍼 패션을 입었을 정도다. 젠슨 황은 2016년, 미국 소셜미디어(SNS) 업체 레딧이 주최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행사에서 자신을 “가죽 점퍼를 입은 남자(the guy in the leather jacket)”라고 소개했다. 젠슨 황의 가죽 재킷은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씩 다르다. 칼라가 있을 때도 있고, 오토바이 점퍼처럼 보일 때도 있고, 많은 지퍼가 달려있을 때도 있다. 하지만 색상은 항상 검은색이다. 젠슨 황은 지난해 11월 HP가 유튜브에서 운영 중인 ‘더 모먼트’(The Moment)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은색 가죽재킷’ 패션은 아내와 딸이 옷을 입혀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2024년 3월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메타의 최고경영자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투샷’ 사진이 화제였다. 저커버그가 젠슨 황과 외투를 바꿔입고 촬영한 사진을 놓고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AI 역사에 남을 세기의 사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저커버그는 젠슨 황의 검은색 가죽점퍼, 젠슨 황은 저커버그의 황토색 머스탱 재킷을 입었다. 젠슨 황이 검은 색 자죽재킷이 아닌 다른 옷을 입고 찍은 희귀한 사진이다. 이를 두고 인공지능(AI) 산업혁명을 이끄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동맹'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드레스 코드 : 패션의 법칙이 역사를 만든 방법’의 저자이자 스탠퍼드 로스쿨 교수인 리처드 톰슨 포드는 “젠슨 황의 가죽 점퍼는 창의적이고,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입을 수 있는 높은 지위의 사람이라는 신호”라며 "‘영적 지도자’였던 스티브 잡스의 ‘기술이 세상에 선한 힘이 될 것’이란 철학과도 연결된다. 젠슨 황에게는 AI가 잠재적인 위협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게 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를 창업한 젠슨 황은 1963년생의 올해 61세로 대만계 미국인이다. 비슷한 연배의 CEO로는 1960년생의 팀 쿡 애플 CEO, 1964년생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있다. 젠슨 황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고, 14시간 동안 업무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3세에 경영에서 물러난 빌 게이츠 전 MS CEO와 대비된다. 은퇴시기를 묻는 질문에 "언제까지 CEO를 계속할지 모르겠다. 아마 30년 후에는 로봇이 되어, 30년을 더 일하지 않을까 싶다"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젠슨 황의 부모는 사회적 불안을 피해 1973년 젠슨 황을 미국에 있는 친척에게 보냈다. 젠슨 황은 켄터키에 있는 오네이다 침례 학교에 다니다 오리곤으로 이주해 가족과 다시 함께 살기 시작했다. 젠슨 황은 고등학생 시절 전국 주니어 탁구 선수였고, 1984년에 오린건 주립대 전기공학 학사, 1992년에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젠슨 황은 오리건 주립대에서 만난 로리 황을 만나 결혼했고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젠슨 황은 대학 졸업 뒤 LSI 로지틱스와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했다. 그러던 중 1993년 지인 2명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있는 식당체인 ‘데니스’에서 엔비디아를 설립했다. 젠슨 황은 미국 타임지에 “나는 집중력과 추진력은 있었지만, 매우 내성적이어서 수줍음을 많이 탔다”며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내가 껍데기를 깨고 나왔던 유일한 경험은 데이스에서의 아르바이트였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 초기 4년 동안 수익을 내지 못하다 벤처투자사의 지원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던 젠슨 황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놓았고 성능을 인정받았으나, 고가에 호환성도 떨어져 다시 자금난에 빠졌다. 1997년 3D 처리가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내놓으면서 전환점을 맞았으나 2008년 금융위기 때 다시 파산 직전까지 갔었고, 당시 젠슨 황은 연봉을 1달러로 줄이면서 위기를 돌파했다. 가죽재킷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문신도 그의 상징이다. 다른 재벌들처럼 자동차 애호가다. 페라리와 코닉세그 등 다양한 슈퍼카를 보유중이다. 반면 문신은 다른 재벌들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그의 팔에는 엔비디아 문신이 있는데, 엔비디아 주가가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했을 때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은 “나는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 내 계획은 엄청나게 좋은 일을 하고, 기여하고, 순간을 즐기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내가 시계를 차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시총이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이달 들어서는 아마존과 구글을 제치고 뉴욕증시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반도체 스타트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주요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타임 100') 인사로 선정했다. 황 CEO를 추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젠슨 황은 기술업계의 확실한 리더"라며 "오늘날 대규모 언어 모델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과학·의료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하드웨어에서 훈련된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2심 판결로 1조3808억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이혼 재산분할 기록이 나오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간의 이혼으로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 1조3808억원으로 금액은 국내 역대 최대다. 특히 이번 판결은 금액도 최대지만 여성이 남편의 사업, 회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어도 여성 활동 기여를 인정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심 재판부는 "노 관장이 SK그룹 가치 증가나 경영활동에 기여한 바 있다"며 "최 회장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판결했다. 그 이유는 가사와 자녀 양육 전담했다는 점과 함께 노 관장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에 유입돼 경영에 도움이 됐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최근 법조계 안팎에서는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현 최고비전책임자(CVO))의 이혼 소송이 국내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권 창업자 부부는 결혼 이후 축적한 재산이 상당 부분을 차지해 큰 폭의 재산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최-노 부부의 재산분할 기록을 깰지도 관심사다. 지난 4월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는 권혁빈 부부의 이혼소송을 위한 재산 감정평가에 들어갔다. 이혼 당사자가 보유한 현금,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전문 감정인이 확인한다. 감정을 토대로 나오는 결과는 추후 재판부가 양측의 재산 형성 기여도 등을 감안해 분할 액수를 정하는 데 근거로 활용된다. 아내 이모씨는 2022년 11월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권 CVO가 보유한 주식 지분 중 절반 상당의 재산분할을 요구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3일 발표한 ‘2024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권혁빈 CVO는 9위를 차지했다. 그가 가진 재산은 35억 달러(약 5조원)로 평가됐다. 비상장주식인 권 CVO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10조원으로 평가받는다면, 이씨는 최대 5조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권 CVO 부부는 2002년 회사를 함께 창업했고, 창업 초기 이씨는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를 지냈을 정도로 결혼 후에 공동창업한 회사를 분할하는 자수성가형 재벌의 첫 이혼 사례다. 이씨가 회사 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따라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와 8개 자회사로 구성된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창업자인 권 CVO가 100% 지분을 보유중이다. 이제까지 국내에서 알려진 가장 큰 재산분할 사례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다. 김 대표는 2004년 이혼 당시 회사 지분 1.76%(35만6461주, 당시 시가 약 300억원)를 배우자에게 넘겨줬다. 김 대표의 전 부인은 주식을 받자마자 모두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5년 3개월간에 걸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 소송에서 남편이 이 사장에게 1조2000억원대의 위자료를 요구했지만, 대법원은 임 전 고문에게 재산분할로 141억1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09년 임세령 대상 상무와 이혼했지만, 두 사람의 재산분할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임 상무가 소송을 제기한 지 일주일 만에 두 사람이 위자료와 재산분할, 양육권 등에 대해 합의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03년 이혼할 당시 전 부인인 배우 고현정씨에게 위자료 15억원을 줬다. 고(故)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1년간의 소송 끝에 2006년 전 부인에게 53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고 이혼에 합의했다. 해외 유명 스타들과 재벌들도 이혼으로 인한 거액의 재산 분할이 눈길을 끌었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의 재산분할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으로 꼽힌다. 2021년 이혼한 빌 게이츠 부부는 175조원 상당의 주식, 부동산, 미술품 등을 공평하게 나누는 데 합의했다. 빌 게이츠가 아내 멜린다 프렌치에게 지급한 금액만 760억 달러(약 104조8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당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순자산은 약 1520억달러(약 210조원) 규모로 추정됐으며 세계 5위 부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혼 직후 재산 분할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멀린다에게 넘긴 게이츠가 부호 순위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987년 교제를 시작해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2000년 세계 최대 규모인 민간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해 이혼 후에도 공동 운영했지만, 지난 5월 멀린다가 공동의장직을 내려놓았다. 멀린다는 공동의장을 사임하며 퇴직금 개념으로 125억 달러(약 17조원)을 추가로 받았다. 게이츠 재단의 누적 기부금은 지난해 12월 기준 752억달러에 달하며, 올해 예산도 86억달러(약 11조7605억원)로 엄청나게 많은 규모다. 2018년까지 빌 게이츠와 프렌치 게이츠는 재단에 약 595억달러를 기부했다. 빌 게이츠 이전까지 '비싼 이혼' 세계 1위는 2019년 이혼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였다. 25년간 결혼 생활을 한 아내 매켄지 스콧에게 아마존 주식 4%(1970만주)를 내줬다. 당시 주가가치로 357억달러(약 43조원)에 달하는 아마존 지분과 위자료까지 주고 합의 이혼했다. 그들 부부가 보유한 주식 16% 가운데 75%를 베이조스가, 나머지 25%는 부인이 가져갔다. 다만 베이조스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의결권은 포기하기로 합의했다. 이 덕에 매켄지 스콧은 단숨에 2019년 세계 최대 부호 15위에 올랐다. 그들이 살던 미국 워싱턴주는 12년 이상 결혼 지속 시 재산을 절반씩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해서 기여도에 따라 재산을 배분한다. 매켄지는 베이조스로부터 받은 주식 중 20만주를 2020년 초 처분해 4억달러(당시 약 4670억원)를 현금화했다. 당시 남은 지분 가치는 약 54조원으로, 아마존 주가의 상승세에 따라 자산은 훨씬 더 늘어났다. 당시 베이조스의 이혼 사유가 불륜이란 점도 즉각 알려졌다. 베이조스와 내연 관계였던 폭스 TV 앵커 출신 로런 샌체즈는 베이조스 이혼 직후 남편과 이혼했고, 두 사람은 지금도 연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반면 스콧은 재산의 절반은 기부한 뒤 자녀가 다니던 중학교의 과학 교사와 재혼했지만, 1년만에 다시 이혼했다. 이혼이후 소설가로 활동중인 매켄지 스콧이 공개모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61개 비영리 재단에 6억4000만달러(8524억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공모 절차를 관리한 비영리단체 '레버 포 체인지'(Lever for Change)는 스콧의 공모에 참여한 6353개 단체 가운데 최고등급을 받은 279개 단체는 각 200만달러(약 27억원), 그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82개 단체는 각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 공동 창업자로 190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세계 7위 부자 세르게이 브린도 2023년 니콜 섀너핸과 이혼했다. 이미 한 번 이혼의 경험이 있는 브린은 2018년 두번째 결혼을 시작했지만, 5년도 채 못 가 이혼 도장을 찍었다. 중국계 미국인인 섀너핸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변호사이자 기업인으로, 현재 미국 대선에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맡고 있다. 현재 케네디 캠프에 1500만달러(약 207억원) 가량을 쏟아부으며 대선 레이스에 열심이다. 브린의 경우 부인인 섀너핸 쪽이 불륜을 저질러 이혼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브린과 섀너핸이 코로나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와 딸의 육아 문제로 2021년 가을부터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중 2021년 12월 마이애미 행사에서 섀너핸이 머스크와 만나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사자들은 이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혼 재산 분할과 변호사 비용 등은 결혼 전에 합의했던 내용에 따라 이뤄졌지만, 합의 내용이 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이혼 이후 섀너핸의 재산이 최소 3억6000만달러(약 5000억원)~최대 10억달러(1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기업인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의 블라디미르 포타닌 회장은 2021년 이혼한 부인으로부터 70억달러(약 8조원)에 달하는 합의금 청구소송을 당했다. 이들 부부는 1983년 결혼해 2014년 이혼했는데 러시아 법원은 6억3000만달러 위자료 지급을 명시했다. 하지만 7년 뒤 부인은 30년 혼인 기간 회사 발전에 기여한 몫을 달라며 포타닌 소유 지분 절반을 요구했다. 소송은 영국에 냈는데 런던법원이 이혼 문제에서 부부 양측에 비슷한 재산을 갖도록 판결했기 때문이다. 영국 대법원은 지난 1월, 회사에 대한 자산가치 평가에 하자가 있다며 하급법원에 정정을 명한 상태로 소송이 진행 중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2010년 이혼으로 전처 엘린 노르데그린에게 7억5000만달러의 위자료로 줬다. 2009년 말 우즈가 플로리다 올랜도 자택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낸 것이 계기가 돼 부부의 불화가 드러났으며, 우즈를 둘러싼 각종 성추문과 불륜사실도 잇따라 터지면서 이혼에 이르게 됐다. 당시 우즈의 공개된 순자산이 약 10억달러 정도였기 때문에, 전처의 입을 막기 위해 우즈가 재산의 75%를 내걸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14년 전 결정된 이 금액은 아직도 스포츠 스타의 이혼 재산 분할 중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중국의 바이오 기업 창업자도 이혼 당시 4조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전 부인에게 지불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오의 두웨이민(杜偉民) 회장은 2020년 이혼하면서 전 부인 위안리핑에게 회사 주식 32억달러(약 3조9000억원) 상당을 줬다. 위안리핑도 이혼 이후 세계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배우자인 올리버 멀헤린과 함께 자선단체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서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트먼의 자산은 최소 20억 달러, 우리 돈 2조7300억원에 달한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그의 자산 대부분은 레딧을 비롯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얻은 것이다. 오픈AI CEO지만 이 회사지분은 없다. 이익을 쫓지 않고 인류에게 유익한 AI를 개발한다는 오픈AI의 설립 취지에 따른 것이다. 올트먼은 ‘챗GPT’의 등장 이후 현재는 오픈AI의 CEO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CEO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의 투자포트폴리오에는 레딧 외에도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이 담겨 있다. 올트먼 부부는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의 발판을 마련해 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탁월함, 관대함 및 세상을 개선하기 위한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서약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고 앞으로 (사회에) 갚아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것, 그리고 더 높은 기반을 쌓아나가는 것 외에는 우리가 할 수 일이 없다.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기빙플레지는 억만장자들의 기부 촉진을 위해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자선단체다. 가입 자격은 자산 10억 달러 이상이며, 회원이 되면 평생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해야 한다. 현재까지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24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서약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고, 회원과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선언적·도덕적 약속에 가깝다. 다만 서약서가 일부 억만장자들의 유언장을 대신하기도 한다고 CNN은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향후 2년간 10억 달러(약 1조3700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렌치 게이츠는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기고 칼럼을 통해 "향후 2년간 여성과 가족을 위해 일하는 조직에 1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수년 전 '스스로 의제를 설정하지 않으면 남이 대신해 주게 될 것'이라는 조언을 받고 이 말을 새기며 살아왔다. 이것이 내가 게이츠 재단을 떠나기로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10억 달러의 기금은 프렌치 게이츠가 운영하는 법인 피보털벤처스를 통해 여성의 낙태권을 옹호하는 생식권센터(CRR)·여성정책연구소·국립여성법센터(NWLC) 등 10여개 단체에 지원될 예정이다. 또 멜린다는 10여명의 인물을 선정해 약 2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와 앨리슨 펠릭스 전 미국 국가대표 육상선수가 포함된다. 프렌치 게이츠는 2021년 빌 게이츠와 이혼했고, 지난 13일에는 독자적 자선 사업을 하기 위해 공동 의장으로 있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도 떠났다. 당시 멜린다는 2021년 이혼 합의 조건에 따라 125억 달러(약 17조1137억원)의 별도 자선 사업 자금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향후 2년간 여성과 가족을 위해 일하는 조직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해외에서 피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지만 이제는 미국에서 여성의 생식권을 지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산모 사망률이 터무니없이 높고, 여성들은 14개 주에서 낙태할 권리도 잃었다”며 “자살 충동과 우울감을 경험하는 10대 소녀의 숫자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미국 내 기부금의 2%만 여성과 소녀에 초점을 맞춘 재단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워온 조직들의 만성적인 자금 부족 상황을 내버려두면 우리 모두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한 살배기 내 손녀가 나보다 더 적은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게 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기부는 미국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연방 차원에서 낙태 금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임신중지(낙태)권을 보장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2022년 폐기한 후 각 주가 낙태 허용 여부를 정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현재 텍사스, 테네시 등 14개 주는 낙태를 전면 금지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올해 여름 독서 및 TV 드라마 추천 목록을 공개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게이츠노츠' 블로그를 통해 이번 목록은 이타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블로그에 "제 여름 목록에 있는 책들과 TV 시리즈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 즉 우리가 왜 봉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다루고 있다"면서 "추천 도서 목록을 통해 타인을 위한 봉사의 중요성과 그 이유, 봉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그리고 봉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뤘다"고 설명했다. 게이츠가 추천하는 책과 TV 드라마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책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미군 간호사들의 희생을 다룬 역사 소설 '더 우먼'(The Women, by Kristin Hannah)이다. 빌 게이츠는 "그들의 놀라운 희생에 대해 더 많은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 참전 용사들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글"이라고 극찬했다. 두 번째 추천하는 책은 디지털 시대에 좀 더 관대해져야 한다는 촉구의 메시지를 담은 '전염적인 관대함'(Infectious Generosity, by Chris Anderson)이다. 인터넷을 통해 관대함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탐구한 논픽션 소설이다. 빌 게이츠는 "개인, 정부, 기업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어떻게 하면 더 관대함을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계획을 제시한다. 단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관대함에 대한 정의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만약 여러분이 더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감염적 관대함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다"고 평했다. 세번째는 TV 드라마로 애플TV플러스에서 방영한 스파이 스릴러 '슬로 호시스'(Slow Horses)를 추천했다. 이 드라마는 사악한 세력으로부터 영국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MI5 내부의 가상의 집단인 슬로우 하우스에 배치된 비밀 요원들에 관한 드라마다. 빌 게이츠는 "난 스파이 이야기에 푹 빠졌다. 존 르 카레(John le Carré)의 소설을 여러 편 읽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스파이 게임과 쓰리 데이즈 오브 더 콘도르"라며 "슬로우 호스를 그 중 가장 좋은 것들과 함께 넣었다"고 말했다. 게리 올드먼은 슬로 호시스의 수장을 연기하는데, 제임스 본드와 정반대다. 그는 게으름뱅이고 알코올 중독자로 나온다. 하지만 그는 놀라운 스파이 기술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네 번째는 추천책은 '용감한 신조어-AI가 교육을 혁신하는 방법'(Brave New Words, by Sal Khan)으로, 인공지능이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작가는 AI가 학생들의 결과물과 교사들의 경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모든 사람이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교육분야의 혁신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AI가 교육을 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살 칸 만큼 교육의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감히 난 이 책을 추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다섯번째로 빌 게이츠가 일독을 권한 책은 '사람을 안다는 것'(How to Know a Person, by David Brooks)이다. 빌 게이츠는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기술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안다는 것'은 올해 4월 국내에도 번역 출간됐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자선단체인 게이츠 재단을 떠난다. 합의에 따라 17조원을 받게 됐는데, 이 자금으로 앞으로 성평등을 위한 사업 등에 쓰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 자선재단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인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59)가 125억달러(한화 약 17조938억원)를 받고 재단을 떠나 별도의 자선사업을 하겠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렌치 게이츠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신중하게 숙고한 끝에 나는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현재 게이츠 재단이 뛰어난 경영진 등과 함께 중요한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지금은 내가 자선사업의 다음 장으로 나아갈 적절한 때"라고 올렸다. 프렌치 게이츠는 이어 "지금은 미국과 전 세계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중요한 순간이고, 성평등을 보호하고 진전시키려 싸우는 이들에게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빌과의 합의 조건에 따라 재단을 떠나면서 여성과 가족을 위한 활동에 125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1년 5월 이혼한 빌 게이츠와 프렌치 게이츠는 프렌치 게이츠가 재단을 떠날 경우 빌 게이츠에게서 추가로 별도의 자선사업을 위한 자금을 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게이츠 재단을 떠나 별도의 자선사업을 하겠다는 프렌치 게이츠의 발표는 이혼 3년 만에 나왔다. 빌 게이츠도 성명을 내고 "멜린다는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의장으로서 재단의 전략과 추진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멜린다를 떠나보내게 돼 아쉽지만, 그녀가 자신의 미래 자선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94년 결혼한 뒤 2000년 게이츠 재단을 공동 설립했다. 게이츠 재단의 올해 예산은 86억달러(약 11조7605억원)에 달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1526억달러(약 208조6805억원)를 보유한 세계 5위 부자다. 프렌치 게이츠는 133억달러(약 18조1878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 앞서 이들은 2000년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그동안 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를 비롯해 개발도상국의 의료 서비스 개선과 교육 기회 확대 등 빈곤 퇴치 활동에 주력해 왔다. 이 재단의 누적 기부금은 지난해 12월 기준 752억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약 680억달러였으며 게이츠재단신탁을 통해 680억달러를 별도로 보유 중이었다. 2018년까지 게이츠와 프렌치 게이츠는 재단에 약 595억달러를 기부했다. 프렌치 게이츠는 지난 2015년 미국 내 소수자와 여성 인권 개선을 위한 별도의 자선 단체인 피보탈 벤처스를 설립했고 2019년에 이 단체에 10억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피보탈벤처스를 통해 일부 투자금과 자선 활동을 관리한다.
[뉴스스페이스 =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설립한 빌 게이츠가 회사를 떠난 이후에도 경영에 깊이 개입하는 등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9일(현지시간) 전·현직 MS 고위 임원들을 인용해 빌 게이츠가 공식적으로 MS에서 물러났음에도 여전히 배후에서 회사를 조종하고 있으며 특히 MS가 투자한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1955년생으로 작고한 스티브 잡스와 동갑이다. 1975년 친구인 폴 앨런과 함께 MS를 창립한 이후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이후 이사회 의장을 지내다가 2014년 물러났고 2020년 3월에는 평이사도 사임한 바 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게이츠가 MS 이사회에서 축출된 것이 여직원과 맺은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라는 보도를 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게이츠가 자신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의혹으로 2021년 이후 회사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MS의 AI 혁명 대부분을 조율했다"고 지적했다. 전현직 임원들은 "게이츠가 회사 전략에 대해 조언하고, 신제품을 검토하고, 심지어 고위 임원 영입 등 회사 운영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임원은 “사티아 나델라 CEO와 고위 경영진 전체가 게이츠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중대한 변화를 만들 때마다 그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게이츠도 포브스 인터뷰에서 "내 시간의 약 10%를 MS 본사가 있는 워싱턴 레드먼드에서 보내며 제품 로드맵에 대해 조언한다"고 밝힌 바 있다. MS의 검색 엔진 빙(Bing)과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의 탄생도 게이츠의 통찰력에서 비롯됐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2019년)에 앞서 게이츠는 2017년 나델라 CEO 등 MS 중역과 공유한 메모에서 "'AI 에이전트'로 불리는 디지털 개인 비서가 새로운 세계 질서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가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식이 키보드 타자에서 아이콘 터치로 변화한 것보다 더 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픈AI의 GPT-4를 처음 접한 외부인도 게이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2022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오픈AI에 대학 과정인 AP 생물학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올트먼 CEO와 오픈AI는 그해 8월 게이츠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외부에 처음 차세대 초거대언어모델(LLM)인 GPT-4를 선보였다. 게이츠는 지금도 일 년에 몇 번씩 올트먼을 초청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이사회에 의해 축출됐을 당시에도 게이츠는 올트먼에게 연락해 오픈AI로의 복귀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M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6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21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뛰었다.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1년 전보다 31%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예상이상의 실적으로 이날 MS의 주가는 40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스페이스 =이현주 기자] 옷 고르는 시간에 에너지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며, 회색 티셔츠만 입는다던 마크 저커버그가 놀라운 변신을 하고있다. 최근 티셔츠 위에 은색 목걸이를 두르고 화상 연설을 했고, 인도 재벌가 결혼식에선 호랑이 무늬와 다채로운 색상의 꽃이 수 놓인 인도 전통 의상을 입는 등 패션리더다운 변신에 빅테크가 들썩이고 있다. 검은 상의에 청바지하면 떠오르는 '스티브 잡스'와 함께 저커버그는 빅테크 업계에서 회색티셔츠의 단벌신사로 유명했다. 물론 그 회색 티셔츠도 한 벌에 300~400달러(약 40만원~53만원)가량의 명품이긴 했으나, 그의 이 스타일은 저커버그만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하지만 그가 변신중이고, 그의 변신은 무죄다. 2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마크 저커버그의 변신'이라는 제목을 달며 "너드(Nerd·괴짜)의 전형이었던 저커버그가 부드러워졌다"고 전했다. NYT는 패션 전문가의 말을 빌려 "보다 민주화된 스타일을 갖게 됐다"고 표현했다. 또 NYT는 "저커버그는 이제 새롭고 더 느슨해진 스타일을 즐기고 있다"며 "열린 마음을 갖고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미지를 주려고 하는 듯하다"는 분석을 곁들였다. 그의 은목걸이 연설을 두고서는 "저커버그 본인이 맞는지 목걸이만 쳐다보다 정작 메시지는 놓쳤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 회색 티셔츠를 안 입는 건 아니지만 그의 옷장이 다채로워진 것만은 팩트다. 저커버거가 입은 호랑이 셔츠는 라훌 미슈라(Rahul Mishra)가 디자인한 것으로, 해당 의상의 가격은 7000달러(약931만원)정도로 추정된다. 또 챈의 의상은 1만8799달러(약 2499만원)로 예상된다. 저커버그가 참석한 이번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한 바 있다.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자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의 막내 아들 결혼식 파티에 팝스타 리한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이 참석했다. 저커버그 CEO는 패션에 큰 관심이 없는 CEO로 알려져 왔다. 인터뷰를 통해 왜 '회색 티셔츠'만 고집하는지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아침마다 옷을 고르는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아끼고 싶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짧은 머리에 도드라진 이마, 큰 눈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까지 따라다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저커버그 CEO는 취미도 외향적으로 바뀌고 이미지변신을 시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무에타이 등 여러 종류의 무예를 취미로 섭렵하고 있기도 하다. 이 매체는 "저커버그 CEO가 드디어 패션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며 "더 친근해진 그는 이제 새로운 인물로 변신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변신 이유에 대해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1984년생인 저커버그가 올해로 마흔이 되면서 이제는 괴짜스럽고 공격적인 청년이 아닌 가족과 지인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는 중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저커버그 부부는 지난 3월 1일부터 3일간 열린 아난트 암바니(Anant Ambani)와 라디카 머천트(Radhika Merchant)의 결혼식 전 파티(pre-wedding)에 참가했다. 해당 행사에 초대된 손님들은 9페이지 분량의 드레스 코드를 받았다. 이때부터 저커버그 부부가 평소와 다르게 화려한 룩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있다. 저커버그 부부는 알렉산더 맥퀸이 디자인한 검은색 의상 두 벌을 입고 축하 행사를 시작했다. 가격은 약 7000달러(약 931만원)로 예측된다. 함께 참석한 저커버그 부인인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의 드레스는 1만5000달러(약1996만원)다. 한편, 아난트 암바니는 아시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의 아들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의하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회장인 암바니 회장의 순자산은 1110억 달러로 세계 11번째 부자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베르나르 아르노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아르노 회장이 1위 자리에 오른 건 지난해 5월 머스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지 9개월 여 만이다. 미국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자리에 오른지 3일만에 아르노 회장으로 1위가 바뀐 것.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베르나르 아르노 3명의 세계부자 삼국지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셈.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지난 7일 기준 제프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타이틀을 탈환했다.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2010억달러(265조3200억원)로 유일하게 2000억달러(약 264조원)를 넘었다. 블룸버그는 주로 보유 지분 가치를 기반으로 세계 부자 순위를 매일 집계한다.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과 디올, 티파니앤코, 모엣샹동 등을 인수해 명품 제국을 키워왔다. 냉철하고 거침없는 투자 결정으로 ‘'캐시미어를 입은 늑대'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앞서 그는 지난해 3월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CEO와 둘째 아들 알렉상드로 아르노 티파니 부사장, 그룹 내 2인자인 피아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과 한국을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2위인 베이조스 창업자의 자산은 1980억달러에 달한다. 아르노 회장이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말 머스크 CEO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9개월여만이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지난 4일 머스크를 제치고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3일 만에 아르노 회장에게 다시 타이틀을 내줬다. 이처럼 세계 최고 부자 자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은 이들 기업의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세계 부호 자리를 유지했던 머스크 CEO의 현재 자산 가치는 1890억달러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말 248달러였지만, 최근 들어 175달러로 약 30% 추락하면서 머스크 CEO의 재산도 올해에만 404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아르노 회장은 올해에만 자산 가치가 214억달러 늘었고, 베이조스도 같은 기간 213억달러 증가했다. 4위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재산 가치는 1820억달러로 머스크 CEO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메타 주가가 올해 40% 넘게 급등하면서 저커버그 CEO의 재산 가치는 무려 535억달러 늘었다. 현재 1위인 아르노 회장부터 4위인 저커버그 CEO 간 자산 가치 차이는 19억 달러에 불과해 당분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5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다. 그의 자산 가치는 92억달러 늘어난 1500억달러 수준이다. 6위는 스티브 발머(1410억달러), 7위는 워런 버핏(1340억달러)이다. 올해 주가가 76% 급등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772억 달러로 재산 가치로 20위에 올라 있다. 그의 자산 가치는 올해만 332억달러 불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60)에게 내줬다. 이유는 테슬라 주가가 최근 하락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7.2% 급락하면서 이날부터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1위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이날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1977억 달러(약 263조2968억원)다.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03억 달러(약 266조7194억원)다. 베이조스가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지분 9%를 가진 대주주다. 지난달 약 85억 달러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처분했지만, 여전히 아마존의 최대 주주다. 베이조스는 2017년에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바 있다.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자산 격차는 한때 1420억 달러(189조1156억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존의 주가가 오르는 동안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차이가 좁혀졌고 결국 이날 두 사람의 자산 규모가 역전됐다. 아마존과 테슬라 모두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이지만 아마존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2배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2021년 최고점 대비 50%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중국 상하이 공장의 출하량이 1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크게 떨어졌다. 아마존은 팬데믹 초기 이후 최고의 온라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조스는 2021년 내내 머스크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했다. 그러나 2021년 말부터 베이조스가 뒤처지면서 지금까지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과 함께 1위 경쟁을 하는 인물은 세계 최대 명품 제조업체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이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1975억 달러(약 263조700억원)로, 테슬라 주가가 조금만 더 떨어지면 머스크는 2위 자리도 아르노 회장에게 내줄 판이다. 최근 미국 지방법원이 '테슬라 이사회가 지난 2018년 승인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고 판결하면서 머스크가 받은 560억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뱉어낼 위기에 처한 것도 머스크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주가가 급등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자산이 하루 새 37조원이 더 늘어났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메타 주가가 전날 대비 20.32% 크게 오른 덕분에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이 280억달러(약 37조4800억원) 폭증했다. 이로써 저커버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뛰어넘어 세계 4위 부호가 됐다. 저커버그는 메타 지분 13%(3억5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자산 가치는 전날 1420억 달러(약 189조 9534억원)에서 하루만에 약 280억 달러(약 37조4556억원) 늘어나 1700억 달러(약 227조4090억원)가 됐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자산 144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4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메타 시총은 2000억 달러(약 267조 3200억원)가 늘어 1조2210억 달러(약 1631조9886억원)까지 불어났다. 미국 증시 역사상 일일 증가액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메타는 지난 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401억달러(약 53조 6417억원), 주당 순익 5.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났으며 주당 순익은 3배 이상 급증했다. 깜짝 실적에 더해 메타는 사상 처음으로 현금 배당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주요 기업 가운데 배당을 하는 곳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에 불과하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배당은 하지 않는다. 또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혀 주가 상승을 도왔다. 저커버그는 배당으로 수천억 달러를 벌 수 있게 됐다. 메타가 분기당 0.5달러를 배당하면 저커버그는 분기당 1억7500만 달러, 1년으로는 7억 달러(약 9363억원)를 거둬들이게 된다. 메타는 수년 전부터 메타버스에 치중하느라 AI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AI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면서 회사 가치가 재평가받은 것이다. 투자 매체 배런스는 "미국 빅테크 기업 사상 가장 높은 일일 주가 상승률과 기업 가치 상승폭"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지시간 13일 이례적으로 미국 의회 회의 자리에 모여 AI규제에 대해 논의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인공지능(AI) 규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회에서 비공개로 개최한 AI 인사이트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회의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MS 공동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CEO 등 미국에서 AI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의회에서도 상원의원 100명 중 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격투기 대결을 놓고서 신경전을 이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서 각론에선 차이가 있지만 AI 악용·오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큰 틀에선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대부분 참석자들은 AI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는 뜻을 모았다. 대표적인 AI 규제론자인 머스크 CEO는 이날 회의에서 AI를 '양날의 칼'이라고 부르며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문명에 대한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걱정할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인공지능(deeper AI)'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우려를 집중해야 한다"면서 "AI가 인간의 뇌를 모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가르치는 딥 러닝에 대한 우려스럽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치고 의회를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AI 규제를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AI 담당 부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AI가 잘못될 경우 결과는 심각하기 때문에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대응을 해야 한다"며 "연방 AI 담당 부서가 연방항공청(FAA)이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사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픈AI와 MS, 구글 등 15개 기업은 AI 안전성에 대한 사전 검증,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워터마크 부착 등 'AI 안전표준'을 자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