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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잘 키운 제품 하나, 타사 열 제품 안부럽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내수부진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에서도 이 말은 통한다. 유통업계에서도 그 기업을 대표하는 킬러상품, 대박상품 이른바 매출효자 제품들이 전체 매출의 상당비중을 차지하며 불경기속에서도 회사가 버텨나갈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 농심 '신라면' , 삼양식품 '불닭' ,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 롯데웰푸드 '빼빼로' , 오리온 '초코파이' , 동원 '참치' , 오비맥주 '카스' , 하이트진로 '참이슬' 등이 대표적인 매출효자 상품들이다. 이들 제품들은 회사 전체 매출의 상당비중을 책임지며 회사의 맏형노릇을 하며 국내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출역군으로 활약중이다. 우유업계에서는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가 압도적인 회사의 매출효자 상품이다. 1974년 출시된 바나나맛우유는 국내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천명의 50년 장수 브랜드다. 빙그레에서는 '바나나맛우유'가 전체 매출의 2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효자다. 바나나우유맛 단일 제품만으로 매출 3000억원에 육박한다. 빙그레는 2023년 1조3939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올렸다. 2023년 국내 매출 기준(별도) 효자상품은 1위는 바나나맛우유(20%), 2위는 요플레(16~18%), 3위는 붕어싸만코(6~7%)로 나타났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가 50년 가까이 장수브랜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은 변함없는 맛과 영양을 유지해 온 것도 있지만, 바나나맛우유 하면 떠오르는 독특한 배불뚝이 모양의 용기 이미지를 빼놓을 수 없다"면서 "항아리 단지 우유라는 닉네임을 갖고, 소비자 기억에 깊숙이 각인되면서 이제는 K-푸드 대표 이미지로 굳어졌을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라면업계에서는 단연 신라면이 농심의 핵심 효자상품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박상품이다. 2023년 농심 전체 매출(국내+해외매출) 3조4100억원 중 신라면 브랜드 매출만 무려 1조2100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 대비 35%에 달할 정도다.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100여국가에서 해외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며 2023년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해외에서 거뒀다. 1991년부터 2023년까지 33년 간 국내 라면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신라면은 2021년 해외 매출이 국내를 뛰어넘은 데 이어 2022년 첫 1조원 매출을 돌파했고, 2023년 국내외 영업 호조세가 지속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해외 매출비중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라면이 되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푸드를 대표하는 수출상품으로 삼양식품의 불닭 브랜드를 빼놓을 수 없다. 2023년 삼양식품 전체 매출은 1조1929억원이며, 이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브랜드는 불닭이다. 2023년 기준 불닭브랜드 매출은 84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2위는 삼양라면 브랜드, 3위는 짜짜로니 브랜드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중 80% 이상이 불닭브랜드에서 발생할 정도로, 불닭은 삼양식품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이다. 불닭브랜드는 현재 10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12년 출시 이후 2024년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60억개를 넘어섰으며, 누적 매출은 4조원에 달한다. 특히 해외에서만 40억개 이상 판매됐으며, 해외 누적매출만은 3조원이 넘는다. 2012년 4월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꾸준히 마니아층을 확대하고 치즈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커리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확장 제품들을 성공시키며 확실한 ‘K-푸드'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가의 며느리인 김정수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출시됐다. 개발기간 1년동안 매운소스 2톤, 닭 1200마리가 투입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제품이었다. 롯데칠성음료의 킬러 상품으론 단연 '칠성사이다'다. 그 뒤를 청하, 수복이 잇고 있다. 사명에 대표핵심제품이 들어갈 정도로 매출효자인 칠성사이다는 올해로 74주년을 맞아 24년만에 옷도 갈아입었다. 현재 칠성사이다는 사이다로 대변되는 국내 탄산시장에서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롯데칠성음료 탄산음료의 총 매출 8968억원 중 4000억원(45%) 정도가 칠성사이다 매출일 정도로 매출효자상품이다. 롯데칠성에서 판매되는 탄산음료 2개 중 1개는 칠성사이다인 셈이다. 음료시장에서 단일품목이 1000억원을 넘어선 제품이 손에 꼽을 정도로 몇개 안되는 상황에서 4000억원의 수치는 엄청난 규모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조2247억원으로 연매출 '3조 돌파'라는 외형적 성장을 일궜다. 올해 4조원 돌파를 위해 박윤기 대표이사가 고군분투중이다. 지난해 10월 연매출 1조원에 가까운 필리핀펩시 지분 73.6%를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함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중장년에게는 ‘소풍삼합(김밥, 삶은계란, 칠성사이다)’이란 별칭으로, 주부들에게는 화채나 김장, 홈카페에서 레시피 필수템으로, 젊은 세대는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표현하는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과자분야에서는 빼빼로가 부동의 탑으로 매출효자다. 롯데웰푸드 2023년 총매출 4조664억(연결기준, 해외 자회사 포함), 국내 매출 3조3000억원 중 단연코 1위는 빼빼로다. 연 2020억원(연결기준 5.0%, 국내매출기준 6.1%)으로 전체매출의 5%를 상회할 정도다. 2위는 꼬깔콘으로 790억원(연결기준 1.9%, 국내매출기준 2.4%), 3위는 자일리톨 760억원(연결기준 1.9%) 국내매출기준 2.3%)이 차지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는 1983년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막대초코과자로, 브랜드명이 기념일로 운영되는 특이한 경우"라며 "빼빼로 매출 중 9~11월 사이 전체 빼빼로 매출의 50%가 집중되어 있을 정도로 롯데를 대표하는,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자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을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제과기업으로 성장하게 해준 효자상품은 뭐니뭐니 해도 초코파이다.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초코파이는 오리온의 단일품목으로 글로벌 매출비중이 20%에 육박한다. 2023년 연결기준 글로벌 매출 2조9124억원에서 초코파이 매출이 5026억원에 달해 비중이 17.3%에 달한다. 국내 전체 매출 1조700억원 중 초코파이 매출이 800억원에 달해 비중이 7.5%수준이다. 초코파이에 이어 글로벌 매출 2위는 포카칩, 3위는 오감자로 나타났다. 동원그룹의 매출 1등 효자는 '참치'다. 2023년 매출 1조9892억원 중 무려 동원참치가 5000억원(25%)을 차지한다. 1982년 출시돼 42년 넘게 1위를 지켜온 국민식품이다. 연간 2억캔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2023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75억캔 돌파했다. 동원의 매출 2위는 1985년 대한민국과 덴마크가 합작해 탄생한 브랜드 '덴마크'로 우유, 발효유, 치즈, 식물성 음료, 유산균 음료 등 110여 가지 유제품에서 4000억원(20%)의 매출을 내고 있다. 3위는 1986년 국내 최초의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탄생한 '양반'이다. 양반죽, 양반밥 등 주식을 비롯해 양반김, 양반 김치, 양반 국탕찌개, 양반 적전류 등 반찬류와 식혜, 수정과, 오미자차, 김부각 등 후식류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한해동안 2500억원(13%)의 매출을 냈다. 오뚜기는 지난 2023년 3조4545억원의 매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라면류와 즉석컵밥류다. 특히 전체매출의 25%가 라면에서 나왔다. 이중 '진라면'이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신라면에 이어 국민라면으로 자리잡았다. '국민먹거리 대장' 오뚜기는 특정제품 하나에 편중되기 보다는 케챂, 마요네스, 카레, 소스, 참기름, 후추 등 다수의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식품전반에 걸친 B2C, B2B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특히 1969년 오뚜기 설립과 함께 판매한 카레의 경우, 올해로 55주년을 맞아 더욱 감회가 새롭다. 맥주시장 부동의 1위 오비맥주의 '카스'는 2024년 상반기 국내 맥주 가정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로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특히 카스 프레시는 44%의 점유율로 맥주 브랜드 중 1위(국내 맥주 시장에서 13년째 1위 중) 전년 동기 대비 1.7% 포인트(p) 증가, 2위 브랜드와의 점유율 격차도 3.5배 이상으로 넓혔다. 식품산업통계정보 마켓링크에 따르면, 2023년 소주 제조사 점유율은 하이트진로가 59.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의 대표 브랜드 참이슬은 46.8%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와 해외 '소주 분야'에서 압도적 시장지배자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204억원, 영업이익 1239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민브랜드로 자리잡은 대박상품들은 불황, 호황에 관계없이 매년 꾸준히 잘 팔리는 전국민 스테디셀러"라며 "반짝 한시즌 팔리고 끝나는 이슈상품보다 매년 안정적으로 팔리는 상품 개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한국에서 신발 편집숍 시장 1위 ABC마트(에이비씨마트코리아)가 일본 본사에 로열티 명목으로 지난 6년간 438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마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일본 소재 ABC마트.INC로 99.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이기호 ABC마트코리아 대표이사가 0.04%를 소유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6년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벌어들인 이익 중 지난 6년간 매년 64억원~82억원을 꾸준히 일본 본사에 로열티라는 명목의 브랜드 사용료로 지급했다. 2023년 76억원, 2022년 73억원, 2021년 64억원, 2020년 62억원, 2019년 81억원, 2018년 82억원을 본사에 보냈다. 특히 2019년 일본 불매운동 악재에도 성장세를 보였던 실적이 코로나19시절인 2020년 극심한 불황을 겪었다. 2020년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390억원) 대비 89% 줄었다. 게다가 50억원의 당기순손실까지 났음에도 62억원의 로열티는 지급했다. ABC마트는 지난 6년간 한국에서 4000억대~6000억원대의 엄청난 매출을 내왔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처음으로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한 61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5677억원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2023년 상품매출원가는 3247억원이었으니, 전체 매출 대비 상품매출원가는 52.6%에 달했다. 사실상 원가대비 2배정도의 매출수익 장사를 한 셈이다. 2023년 영업이익 역시 전년 550억원보다 9.5% 증가한 6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9.8%에 달했다. 제조업이 아닌 신발 유통판매점(채널)이 10%대의 영업이익률은 엄청난 성과로 볼 수 있다. 2023년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488억원에서 6% 증가한 517억원을 기록했다. 스포츠용품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가 ABC마트에서 구매를 많이 할수록 일본에 본사를 둔 ABC마트로 돈이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이비씨마트코리아(ABC마트코리아)는 신발 도소매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2002년 8월 29일에 설립됐으며,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에 본사를 두고 있고, 명동중앙점 등 국내에 32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전국 임직원 수는 1700여명에 달한다. 기부는 8.4억원, 임직원 급여는 672억원, 광고선전비는 84억원, 판매촉진비는 28억원을 지출했다. 특히 2022년 495억원이던 부채총계가 2023년 515억원으로 늘어났다. 신발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도 ABC마트의 공격적인 영업방식과 호실적은 이미 소문나 있다"면서 "하지만 총부채가 500억원이 넘는다는 것은 좋은 신호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ABC마트코리아가 피고로 계류중인 소송도 진행중이다. ABC마트코리아측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경영진은 현재로서는 소송의 전망을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이 소송사건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ABC마트코리아측에 기사내용과 관련해 공식질의와 함께 답변을 요청했으나 답변은 오지 않았다. 한편 ABC마트가 일본기업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신발 제품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직영 오프라인 신발점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 ABC마트 미키 마사히로(三木正浩)라는 경영자가 1985년 ㈜국제무역상사를 창업해 신발, 의류등을 수입판매하는 상사업무로 시작했다. 1987년 국제무역상사의 이름을 영문화 해서 ‘인터내셔널 트레이딩 코퍼레이션’(ITC)으로 사명을 바꿨다. 160년 전통의 영국 브랜드 호킨스(HAWKINS) 판권을 가지게 되면서 이 회사는 제품을 시장에 반값에 내놓을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1990년 2월, 도쿄 우에노에 ABC마트 1호점을 열면서 크게 사세가 확장됐다. ABC마트의 ABC는 Action(행동), Begin(시작하다), Challenger(도전자)의 앞 글자를 땄다. ‘행동을 시작하는 도전자’라는 뜻이다. 또 다른 해석도 있다. ABC에서 각각 Ability(능력으로 채용), Bargain(파격적인 할인), Customer(고객의 욕구에 맞춘 마케팅)를 의미하는데, 이는 ABC마트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편집샵 업계의 경쟁체제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슈마커, 폴더, 에스마켓, 풋마트, 와이컨셉 등 업체들은 국내 신발 유통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영역을 확대중이다.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 역시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신발브랜드 관계자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이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D2C를 강화하다, 최근 다시 오프라인 중심으로 영업방식이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온라인 짝퉁 불신과 티메프사태같은 e커머스 불안감으로 결국 오프라인에서 여러 브랜드들을 비교, 눈으로 보고 체험해보고 구매가능한 ABC마트같은 프랜차이즈 편집매장의 의존도가 더 커지는 추세로 변화중이다"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일본의 전범기업이나 일본 우익활동지원 기업의 경우 불매운동을 펼치는 것이 맞다"면서도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에스지다인힐(SG다인힐, 대표 박영식)이 2년 연속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잠식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재무제표일 현재(2024년 3월 25일) 회사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46억원 더 많으며, 자본잠식상태라고 밝혔다. 전통 한식당 삼원가든은 LPGA 프로골퍼 박지은 선수의 아버지인 박수남 대표가 1976년 ‘삼원정’이라는 이름으로설립했다. 남북 고위급회담 오찬, 이산가족상봉 환영 만찬 등을 열며 약 50년간 한국식 고깃집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박수남 회장은 2녀1남(박지은, 박지현, 박영식)의 자녀를 뒀다. SG다인힐은 2007년 박수남 대표의 아들이자, 박지은 선수의 남동생인 박영식 대표가 새로운 외식문화 선도를 목표로 출범한 외식전문기업이다. 아버지가 외식업에 종사하는 것을 보고 자란 박영식 대표는 2004년 미국 뉴욕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경영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신세계 정용진 회장과 친분이 두터워, 자주 만나 요리를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G다인힐은 컨템포러리 이탈리안 ‘블루밍가든’, 스테이크하우스 ‘붓처스컷’, 화덕을 베이스로 피자를 선보이는 ‘핏제리아 꼬또’,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꼬또’, 중식 브랜드 '메이징에이(Mazing.A)'와 평양냉면과 로스구이 전문점 '로스옥', '퓨어 멜랑주', '메자닌', '봉고', '패티패티', '부띠끄 블루밍'을 운영 중이다. SG다인힐의 알짜, 대표선수였던 ‘투뿔등심’과 건강식 레스토랑 ‘썬더버드’는 자본수혈을 위해 아버지 기업인 삼원가든으로 소유권을 넘겼다. 2023년 매출은 전년 160억원보다 16% 줄어든 1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22년 2.8억원에 이어 지난해 23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2년 -8.4억원에 이어 2023년 -24억원의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단기차입금은 55억원, 미지급비용 7.4억원, 부채총계는 85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부매출과 매출 대비 원가를 살펴보면, 푸드매출은 115억원, 푸드원가는 46억원으로 매출대비 원가비율은 40%였다. 주류매출은 13억원, 주류원가는 4.3억원으로 매출대비 원가비율은 33%였다. 상품매출은 7.1억원, 상품원가는 9700만원으로 매출대비 원가비율은 7.3%였다. 2023년 광고선전비 10억원, 임직원 급여로 43억원, 복리후생비 5.9억원, 연구개발비 500만원, 기부금 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에스지다인힐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박영식 대표가 70%, 와이프 조인경과의 사이에 딸(2세)인 메디슨이 30%를 보유중이다. 배우자 조인경씨는 피프틴엠(15eme) 대표를 맡아 패션사업을 하고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도 7.5만명에 달한다. 에스지다인힐은 2002년 3월 6일에 삼원알앤씨로 설립됐으며, 2007년 4월에 에스지다인힐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 회사는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부동산업,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에 본점을 두고 있다. 관계회사로 ㈜베네핏츠, 그랜드 센트럴 호스피탈리티㈜가 있으며, 기타 특수관계사(자)로 ㈜삼원가든, ㈜캐비아, ㈜에스지앤피, ㈜그레이스개발, ㈜디스톤개발등이 있다. 2020년 3월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KAVIAR)'를 론칭했다. 캐비아는 SNS에서 입소문 타는 맛집과 오래된 노포식당에 이르기까지 국내 외식 분야 푸드IP가 200여개에 육박한다. 최근 투자에 참여한 GS리테일과 협업해 GS리테일 유통망에 캐비아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구체화하고 있다.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 GS리테일에 이어 다날, 티케인베스트먼트, 우리은행 등이 합류하면서 누적 투자액도 160억원을 넘어섰다. 일반 간편식(HMR)과 달리 삼원가든의 ‘양념갈비 꽃살’, ‘뼈없는 갈비탕’, ‘얼큰 육개장’ 등을 비롯해 제주도 로컬 맛집 ‘산방식당’의 밀냉면, 라미옥 ‘곱창전골’ 등이 대표적이다. 캐비아 매출은 2020년 14억5000만원, 2021년 176억원, 2022년 360억원, 2023년 38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익측면에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 2020년 영업손실은 6억7000만원 수준이었으나, 2022년 31억4000만원까지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36억8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원가든 측은 아직 정확한 영업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박 대표는 인터뷰에서 오는 2025년 초 삼원가든 해외3호점인 뉴욕점 오픈을 시사했다. 앞서 2023년 12월 베트남에 첫 해외 1호점을 열었고, 연내 추가로 베트남에 ‘삼원정’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2호점을 열 계획이다. 자본잠식건, 삼원가든에 투뿔등심 매각건, 연구개발비와 기부금 사용건, 부채 85억원의 사용처 등에 대해 질의를 수차례 했으나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독일 주방 명품 브랜드 휘슬러코리아(대표 이경우)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5%, 79%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70억원의 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슬러코리아는 압력솥, 냄비, 팬, 쿡탑, 나이프, 커트러리, 조리도구를 포함해 요리를 하는데 필요한 모든 주방용기기를 수입, 판매하는 회사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휘슬러코리아의 영업이익은 전년(67억원)보다 65% 감소한 2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53억원)보다 79% 급감한 11억원으로 파악됐다. 매출은 전년(857억원) 대비 1% 감소한 8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인 2022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양적지표인 매출은 정체상태를 보인 반면 질적지표인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70~80% 가량 급감한 것은 엔데믹시대에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전략수립과 추진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코로나19 시기에도 주방분야 경쟁업체인 쿠쿠전자, 신일전자 등은 '코로나특수'를 누리며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이뤘지만, 휘슬러코리아만 2020년 매출 596억원, 영업손실 113억원, 당기순손실10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게다가 이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2022년 30억원, 2023년 40억원 등 지난 2년간 70억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2022년은 배당성향이 56.8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배당성향이 순이익의 거의 4배에 육박하는 352.98%를 기록했다. 기부금 역시 주방분야 시장리딩기업으로는 너무나 적은 3250만원에 불과했다. 매출액 대비 0.03%수준이다. 급여액은 84억원, 판매촉진비는 25억원, 접대비는 1.3억원으로 나타났다. 휘슬러코리아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휘슬러측에 확인요청 및 문의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 김혜주 기자, 이종화 기자] 중국의 안마의자업체 누하스(대표 김택)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누하스의 영업이익은 전년(-40억원)에 이어 지난해도 -59억원을 기록,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34억원)에 이어 지난해도 -60억원을 기록,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매출은 2022년 306억원에서 2023년 428억원으로 40%가량 성장했다. 광고선전비를 전년보다 50%가량 늘린 60억원을 집행했다. 악화된 경영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무리하게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급여비는 45억원, 판매촉진비로 5억원가량을 집행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도 2.7억원에 불과했다. 한국 안마의자 업체들의 연구개발비가 연간 200억원이상인 것과 비교된다. 단기차입금도 무려 94억원에 달했다. 기부금은 1600만원에 불과했다. 누하스는 안마용의자의 판매를 주사업목적으로 2019년 7월에 설립됐다. 현재 팬시홈즈 인베스트먼트가 주식 100%를 보유중이다. 팬시홈즈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는 중국 사무용 가구 회사인 행린가구(Henglin Home Furnishing Co.,Ltd)가 홍콩에 설립한 투자 법인이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중국기업인 셈이다. 안마의자 업계 관계자는 "누하스는 국내 대표적인 헬스케어 기업 B사의 기술과 디자인을 중국으로 몰래 유출해 제품을 출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해 업계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면서 "누하스의 경영악화 상황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본다면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헬스케어 업체 관계자는 "경영실적 악화로 인해 자본감식이 심각한 상황으로 전해 들었다"며 "제품출고, 배송, AS등 정상적인 업무처리가 깔끔하게 안되고 있다"고 전했다. 누하스 대표이사는 "올 4월말로 회사를 떠나 제가 답변드릴 부분이 아니다"면서 "검찰 수사건도 모두 기각됐는데, B사에서 검찰항고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누하스의 대표가 그만뒀다는 사실은 이제 알았다"면서 "검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여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누하스측에 대표번호, 고객센터, 상품기획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입장을 듣기위해 노력했으나 아무도 답변을 주지않았다.
[뉴스스페이스= 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명품수입가구를 전문적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디사모빌리(Disamobili,대표이사 최동열)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최근 6년간 배당금으로 16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유럽 명품 가구를 소개해 온 디사모빌리는 이탈리아의 폴리폼(Poliform), 모로소(Moroso), 프랑스의 리네로제(ligne Roset), 에르뽀(erpo), 치에레(cierre), 아티산(artisan), 독일의 보쎄(Bosse), 렌쯔(RENZ), 트레카(TRECA) 등을 선보이며 국내 수입 가구 업계의 정상급 회사로 자리잡았다. 디사모빌리의 주주구성과 지분율을 살펴보면 대표이사 최동열 45%, 강인순 18.5%, 최가영 20%, 최수영 15%, 최준서 0.5%, 최윤서 0.5%, 최민서 0.5% 등 총 100%지분을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총 11개층 규모의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하이엔드 브랜드의 차별화된 리빙 트렌드 제품들이 전시돼 있어 강남권 슈퍼리치들이 즐겨찾는 매장으로 유명해졌다. 디사모빌리는 1994년 4월 20일에 설립됐으며, 올해 법인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32길 29에 본사가 위치해 있고, 전국 주요 백화점 13개 매장과 제주점이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338억원)보다 14% 감소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2022년 152억원, 2023년 121억원으로 매출원가의 2배이상 매출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은 전년(50억원)보다 30% 감소한 35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전년(42억원)보다 10%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는 무려 1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여줬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감소로 영업이익률 역시 2022년 15%에서 2023년 12%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6년 연속 배당금 지급은 이뤄졌다. 2018년 50억원, 2019년 30억원, 2020년 20억원, 2021년 30억원, 2022년 10억원, 2023년 20억원 등 총 160억원이 지급됐다. 가족회사인만큼 전액 가족들의 주머니로 들어간 셈. 2021년 17.74%이던 배당성향은 2022년 23.65%, 2023년 52.58%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명품가구 수입업체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기부금은 고작 340만원에 불과했다. 또 단기차입금 71억원이 있으며, 회사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55-2 140평(공시지가 약 100억원),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7-3 1.3평(공시지가 1억원)의 토지를 보유중이다. 지난해 급여 38억원, 판매촉진비는 8.7억원, 광고선전비 2.4억원, 접대비 1.2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의 용처, 배당금 지급의 입장, 매출비중이 큰 브랜드 등의 내용과 관련해 디사모빌리 홍보팀 관계자는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한성에프아이가 전개하고 있는 '테일러메이드어패럴'과 '레노마골프' '올포유' '오닐'을 진행하는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7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심각한 경영상황에서도 3년간 배당액은 120억원에 달했다. 2021년 40억원, 2022년 50억원, 2023년 3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한성에프아이는 김영철 대표이사가 50%, 김영두 외 특수관계자가 50%를 보유한 사실상 가족기업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성에프아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2379억원)보다 7% 감소한 2212억원으로 파악됐다. 매출이 소폭감소한데 반해 영업이익은 66%, 당기순이익은 65% 급감하는 성적표를 냈다. 특히 최근 4년간 영업이익, 순이익 등 질적지표가 이전에 비해 심각한 상황으로 떨어졌다. 2020년 368억원, 2021년 302억원, 2022년 141억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결국 지난해는 한자릿수인 48억원으로 전년비 66% 떨어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0년 254억원, 2021년 205억원, 2022년 104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전년보다 65%감소한 37억원을 내는데 그쳤다. 특히 계류중인 소송사건이 8건에 달했다. 회사가 제소한 5건과 회사가 피소된 3건등으로 각 소송의 최종결과는 보고기간 종료일 현재 예측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단기차입금은 115억원, 장기차입금은 282억원등 장단기 차입금을 합치면 397억원으로 4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는 영업이익, 순이익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금융업계에서는 차입금의 증가는 재무안정성을 저해할 수도 있어 '투자경고등'으로 해석한다. 한성에프아이가 보유중인 토지의 공시가는 무려 447억원에 달했다. 실제 시세는 엄청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급여는 126억원, 광고선전비는 49억원, 판매촉진비는 27억원이 지출됐다. 접대비는 5.8억원을 사용했다. 한성에프아이는 레노마 및 지오바니발렌티노 상표권을 취득, 등록했으며, 국내 타업체들과 로열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 해당 로열티계약과 관련해 수령한 미니멈로열티 중 16억원 가량을 선수수익으로 계상했다. 위 기사내용 관련 문의한 결과 한성에프아이 관계자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자세한 답변은 전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렉서스와 토요타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탁월한 경영실적을 보여줬다. 지난해 1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한국 진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자동차의 2023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매출은 1조2645억원, 영업이익은 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4%, 38.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높다. 순이익도 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5% 늘어났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98억원, 이익잉여금은 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8%, 37% 증가했다. 2001년 렉서스코리아 출범 이후 23년 만에 세운 실적 신기록이다. 실제로 토요타·렉서스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2만2056대로 전년 대비 59.2% 증가했다.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78.6% 급증한 1만3561대를 팔며 2019년(1만2241대) 이후 4년 만에 1만대 클럽 재진입했다.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 등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차의 선전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 국내 판매량 순위는 BMW, 벤츠, 테슬라, 볼보, 렉서스, 토요타순이다.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를 제외하면 판매 순위 10위권에 든 브랜드 중 판매량이 늘어난 건 토요타가 유일하다. 렉서스는 6421대로 점유율 5.11%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일본차 뿐만 아니라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한국시장에서 토요타와 렉서스의 선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주춤한 전기차 시장과 불황의 시기에 하이브리드차 열풍을 타고 성장동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수입차 12만5652대 중 하이브리드차는 5만9522대로 전체의 절반가량인 47.4%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가솔린차(3만1987대·25.5%)·전기차(2만6979대·21.5%)·디젤차(3754대·3%)·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3410대·2.7%)보다 높은 수치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비율이 90%를 웃돈다. 반면 혼다코리아의 2023년 회계년도 매출은 2710억원으로 2022년 15.8%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다른 비용을 줄이면서 87억원에서 지난해 101억원으로 16.1% 증가했다. 순이익도 25억원에서 86억원으로 증가했다. 절대 판매량이 크게 늘진 않았지만 준중형 SUV CR-V, 중형 세단 어코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 회복했다는 평가다. 또 혼다코리아가 지출한 마케팅비용은 112억원으로 같은 기간 52억원 대비 115.4% 증가했다. 광고선전비가 27억원, 판촉비가 85억원이다.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렸지만 비용만 지출한 채 효과측면에서는 오히려 역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반일 불매운동으로 급락한 매출이 우호적인 관계국면속에서 회복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킬러차량의 부재로 당분간 큰 성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바이스프링 침대를 수입, 판매하는 법인은 인퍼니스(대표 곽성문)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6-15 인피니 청담빌딩(서울 강남구 삼성로 777)이 본사다. 지분구조는 곽성문 대표 및 특수관계자가 100%를 보유중이다. 사실상 가족기업이다. 사내이사와 감사 역시 가족이다. 배당금으로 2022년 25억원, 지난해 22억원을 지급했다. 배당금 전액은 곽성문 대표와 특수관계자에게 모두 돌아갔다. 지난 2023년 매출은 149억원으로 전년(122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전년 20억원보다 64% 급증한 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 대비 무려 443% 급증한 수치다. 2023년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보다 303% 상승, 업계평균 대비 987% 상승한 49억원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115억원, 2020년 94억원, 2021년 136억원, 2022년 122억원, 2023년 149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세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1년은 최근 5년간 최고액인 4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27억원, 2020년 19억원, 2022년 20억원, 2023년 33억원으로 파악됐다. 판매 및 관리비는 전년 49억원에서 61억원, 급여는 20억원, 광고선전비는 6억원으로 조사됐다. 기부금은 전년 70만원에서 26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감사보고서 제출당시 22억원 단기차입금이 있으며, 총부채는 55억원에 달한다.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 9억8752만원, 공시가격 현실화율 65~70%를 감안하면 실거래가를 토대로 한 실제시세는 14~15억원대에 달한다. 또 유형자산 중 잔액은 토지 13억8600만원, 건물 13억8100만원, 차량운반구, 공구와 기구 등을 합쳐 31억3600만원으로 나타났다. 본사인 인피니 청담빌딩의 면적은 669.2㎡(203평)이며, 청담동 대로변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평당 5억원으로 계산할 경우 1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 특히 단기매매증권 투자액이 눈에 뛴다. LX하우시스를 비롯해 포스코홀딩스(2850주), 에코프로(1296주), 에코프로비엠(1100주)를 보유중이며, 지난해 처분이익 15억4000만원에 달했다. 현재 보유주식의 장부가액 총계는 25억7800만원로 나타났다. 인퍼니스 관계자는 "기부금액이 적은 것은 알고있다"며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사회적차원의 기부와 후학양성차원의 공모전 개최등 다양한 측면의 ESG활동을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BTS(방탄소년단) rm,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의 공통점은? 정답은 바이스프링 침대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재벌들이 선호하는 라인은 '매그니피센스'로 가격은 1억2000만원~1억5000만원선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퀴즈, 넷플릭스의 경쟁자는? 디즈니, CGV, 티빙, 쿠팡, 나이키, 에버랜드 등등 모두 맞는 말이다. 하지만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지난 2019년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타임스 딜북 콘퍼런스 연사로 나서 넷플릭스 경쟁상대로 '인간의 수면 시간'을 꼽았다. 그는 "미치도록 보고 싶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영화를 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이라면 인간이 잠을 자야 제품의 진가와 본질을 알 수 있는 '침대업체'야 말로 넷플릭스의 강력한 경쟁자인 셈이다. ◆ 세계 3대 하이엔드 럭셔리 침대…'바이스프링·덕시아나·헤스텐스' 침대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명품 침대 TOP3는 바이스프링(VISPRING, 영국), 덕시아나(DUXIANA, 스웨덴), 헤스텐스(Hastens, 스웨덴)다. 물론 프리미엄급 침대로 국내 시장 1위 시몬스에 이어 템퍼, 씰리침대, 카르페디엠베드가 있다. 매스급 브랜드로는 에이스침대, 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이 있다. 하지만 바이스프링(VISPRING, 영국), 덕시아나(DUXIANA, 스웨덴), 헤스텐스(Hastens, 스웨덴) 브랜드는 '넘사벽'이다. 시몬스 최고급 뷰티레스트 블랙라인(켈리, 데보라, 마리온등, 3000만원대)은 시그니엘 호텔,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반얀트리 호텔,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덕시아나 침대는 사우스케이프 리조트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바이스프링 모든 모델과 씰리침대의 최고급라인 헤인즈(6000만원대)와 크라운쥬얼(2000만원대)은 국내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체험할 수 없다. 씰리침대의 경우 아이돌그룹 레드벨벳 슬기가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급 침대브랜드들 최상급이 3000만원~6000만원대라면, TOP3명품 브랜드는 가격이 보통 1억원~최대 3억원가량에 달한다. 국내 백화점 중에서 최초로 2023년 ‘3조 클럽(3조1025억원)’에 입성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에루사디(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디올)가 모두 입점해 있다. 단일 점포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 등 소수 점포만 기록한 드문 성적이다. 이곳은 국내 백화점 매출 1위를 7년 연속 수성하고 있다. 국내 1등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바로 명품 침대 TOP3인 바이스프링, 덕시아나, 헤스텐스가 모두 입점해 있다. 특히 바이스프링 침대는 한국에서 오직 4곳(인피니 서울(청담동, 본사), 신세계 강남(반포동), 현대백 본점(압구정), 현대백 판교(분당구 판교))에서만 구입가능하다. ◆ 바이스프링의 역사와 유래…영국 왕실, 100% 천연소재 그리고 욕창 안생기는 침대 1901년 설립돼 120여년 전통을 지닌 프리미엄 침대로, 영국 왕실에 침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왕실내에서도 여왕 직계가족만이 사용할 수 있는 스페셜한 침대로 알려졌다. 2011년 영국 윌리엄 왕자가 결혼 당시 바이스프링 침대를 주문 제작해 또 한 번 유명세를 치렀다. 2012년 영국 왕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여왕이 수여하는 'Queen's Award'를 수상했다. 개별 포켓 스프링을 세계 최초로 고안해 낸 곳이 바로 바이스프링이다. 최고 등급의 매트리스를 제작하기 위해 최소 5년 이상 경력자들이 만든다. 모든 침대가 숙련된 장인의 수작업으로 '한땀한땀' 제작되다보니 최고의 안락함과 최상의 내구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에르메스 켈리백을 제작하는 것 마냥 제작이 되어 있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메이드 투 오더’ 제작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100% 'made in England'다. 바이스프링은 침대회사 중 유일하게 브리티시 플래티늄 인증(양을 해치지않고 생산하는 기업에게 주어지는 인증)을 받은 울(wool)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섬유계의 보석'으로 알려진 캐시미어와 함께 울은 부드럽고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으며 공기순환이 잘되어 화학소재에 비해 10배 이상 온도조절 및 습도조절력이 뛰어나다. 침대를 만들게 된 계기는 아내에 대한 사랑때문이다. 엔지니어 출신의 제임스 마샬(James Marshal)은 당시 오랫동안 침대에서 투병중이던 아내가 욕창이 발생하자, '욕창 안생기는 침대'를 아내에게 만들어주려다 현재의 '바이스프링'이 탄생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오랜시간 중환자실 병상에 누워있었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선대회장도 바이스프링 침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라희 여사가 이때부터 제품의 진가를 알고 마니아가 되어 삼성家 가족들에게 바이스프링 침대를 권했다고 전해졌다. ◆ 숫자로 본 바이스프링 바이스프링(VISPRING)의 브랜드 유래는 로마자 6(VI)에 스프링(spring)을 합친 즉 6개의 스프링, 강선 6개의 침대를 의미한다. 미터당 940개 이상의 스프링을 사용하고, 스코틀랜드 북부 셔틀랜드産 순양모, 캐시미어, 실크와 함께 오스트리아 무스버그産 말총, 모헤어, 대나무, 우주선을 만들때 사용하는 버나듐 스틸 등 최고급 천연소재만을 사용해 제작한다. 천연 말총은 특유의 탄성으로 신체를 받쳐주는 천연 스프링의 역할을 하고, 100%영국산 울은 땀의 흡수와 배출을 도와 쾌적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캐시미어와 실크가 더해져 침대와 수면의 격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5가지의 강도(매우 부드러움, 약간 부드러움, 중간, 단단함, 매우 단단함) 중에서, 스프링 타입도 58개에 달해 선택가능하다. 특이한 점은 다른 침대브랜드와 달리 '양념 반, 프라이드 반'처럼 침대를 반반으로 개인선호도와 취향에 따라 맞춤제작요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소프트를 원하는 가벼운 체격의 아내와 하드를 원하는 무거운 체격의 남편의 취향을 모두 고려해 '미디엄 반, 펌 반'으로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바이스프링 관계자는 "중국 부호, 중동국가 왕족의 경우 스프링까지 금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침대들이 10년 보증인데 반해 바이스프링 매트리스는 무려 30년 보증이다. 엔트리급인 엘리트(Elite), 바로넷 수퍼브(Baronet Superb)에서 시작해 헤럴드 수퍼브(Herald Superb), 리갈 수퍼브(Regal Superb), 티아라 수퍼브(Tiara Superb), 서브라임 수퍼브(Sublime Superb), 시그네토리(Signatory)를 거쳐 최상급인 매그니피센스(magnificence), 마제스티(Majesty), 다이아몬드 마제스티(Diamond Majesty)로 나뉜다.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사용하는 매그니피센스침대는 2레이어 포켓 스프링이 2812개나 사용되어 차원이 다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다이아몬드 마제스티는 바이스프링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모델로 3억원에 달하는 최고급 사양이다. 바이스프링 관계자는 "사용해 본 사람만이 바이스프링 침대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다"며 "세계 최고의 침대라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본죽' '본비빔밥' '본도시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대표 김철호)가 연매출 400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기업이 전년(2022년) 30억원에 이어 2023년에도 7% 증가한 33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주주 100% 모두가 가족 구성원이라 배당금 33억원은 김철호 회장 가족 5명에게 모두 돌아갔다. 지분구조는 김철호 회장 66.47%, 배우자 최복이 31.13%, 자녀 김지혜 0.8%, 김조은 0.8%, 김율민 0.8%를 보유중이다. 본아이에프 오너인 창업주 김철호 회장 부부와 자녀들은 지난 2014년 15억원, 2017년 13억원, 2021년 30억원, 2022년 30억원, 2023년 33억원을 배당금으로 수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맺게 된 과실인 이익 잉여금을 주주에 돌려주는 것이 배당의 본래 목적"이라며 "비상장인 데다 김철호 회장 부부와 세 자녀가 주주로 구성된 가족회사가 고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다소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본아이에프는 지난해 매출 4510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4113억원에서 9.7%, 영업이익은 전년 187억원에서 10.7% 늘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4.6%를 기록하며 고속성장중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130억원보다 늘어난 14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2월, 2023년 2월 연이어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공교롭게도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한 시점과 인상시기가 겹치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광고 모델료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한 셈"이라는 지적도 받았다. 특히 '부르는게 값'이라는 몸값 비싼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해 '제품가격 올려 탑스타 모델값 낸다'라는 비난까지 받았다. 게다가 경쟁업체인 ‘죽이야기’와 ‘맛깔참죽’등은 기존 가격을 동결한 상황에서, 죽의 주요 원재료인 ‘쌀’ 원자재 가격까지 내려간 2022년에 '본죽'만 가격인상을 단행해 거센 비난을 자초했다. 실제로 본아이에프는 실적이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지며 경영상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신사옥 매입으로 인한 금융이자 등으로 수익성 난조는 심화됐다. 하지만 본아이에프는 심각한 경영난에도 배당금과 연봉 등 오너 일가의 배만 채운다는 문제로 이슈화된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에도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더니 어느새 '죽값 2만원 시대'를 열었고, 가맹점과의 상생의 이미지도 사라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판매 및 관리비는 전년 630억원에서 652억원으로, 급여액도 전년 246억원에서 271억원으로, 기부액은 전년 8.2억원에서 9.9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광고선전비는 전년 45억원에서 66억원으로 47% 급증했다. 본그룹의 외형은 '본아이에프(본죽 등 프랜차이즈 사업)', '본푸드서비스(단체급식·식자재유통·컨세션)', '순수본(이유식 전문기업)' 삼각편대로 각각의 장점을 특화시켜 영업중이다. 2022년 본아이에프에 지주부문이 신설돼 사실사 지주사 역할도 담당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제공시스템 상 공개된 수치에 따르면, 매장 수(2022년 기준)는 본죽 748개, 본죽&비빔밥 837개, 본도시락 436개, 본설렁탕 52개, 본우리반상 11개, 멘지11개(2024년 기준), 만나계 1개(2024년 기준)로 파악됐다. 본죽 매장 수는 2017년 1172개였으나 2022년 748개로 줄었다. 2023년 기준으로는 651개로 더 줄었다. 본죽 매장의 수는 계속 줄고 있는 셈이다. 즉 신규 점포는 안늘고, 폐점 점포가 더 늘고있다는 방증이다. 감사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특수관계자에 해당하는 관계기업들(본오션스, 본월드, 만나계)과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가족경영을 앞세워 일감몰아주기라는 의혹의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본오션스의 경우 전복 수급을 위한 양식 사업 연구, 만나계는 신규 브랜드 테스트 목적의 투자를, 본월드는 해외사업을 위한 별도 법인이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359억원에 달하는 단기 차입금도 눈에 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단기차입금의 경우 2018년에 사옥을 매입하면서 발생한 비용"이라고 해명했다. 2019년 단기 차입금은 70억원, 2020년 87억원, 2021년에는 436억원, 2022년 390억원, 2023년 359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차입금은 보통 1년 이내 상환해야 할 유동 부채를 말한다. 자본 총계 대비 차입금 비중이 높은편이라 재무건전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김철호 대표 부부는 지난 2006년 9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본도시락’·‘본우리덮밥’·‘본비빔밥’ 등의 상표를 회사가 아닌 자신들의 명의로 등록해 상표 사용료와 상표양도대금 28억2900여만원을 챙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기소됐다. 또 최복이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11월 퇴직하며 특별위로금 명목으로 회사자금 50억원을 받아 회사에 피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본도시락’·‘본비빔밥’ 등 상표에 대한 배임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본우리덮밥 상표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 ‘본우리덮밥’ 상표의 경우 본아이에프와 용역 계약을 맺은 기간에 창작한 결과물인 만큼 최 전 대표 명의로 등록한 것은 업무상 의무를 위배했다는 판단이다. 최복이 전 대표의 퇴직위로금 50억원 지급건에 대해 본아이에프측은 "2심 재판부가 '임원 처우에 관한 규정과 법률에 비춰봤을 때, 이 사건 특별위로금 규정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결한 바 있다"며 "경영 과정에서 적법하게 지급된 건이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고급 레스토랑, 동네 중국집, 특급호텔·백화점 화장실 어디를 가도 우리의 눈에 확띄며, 자주 보이는 기업로고가 있다. 바로 생활방역, 위생환경 전문기업인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 세스코의 기업성적표는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뉜다. 코로나19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평가받으며 방역소독, 상품판매등이 급성장했다. 종합 생활환경 위생기업으로 해충방제, 방역소독, 바이러스케어, 식품안전, 공기질안심관리, 환경위생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1위 방역업체 세스코(CESCO)가 매출 실적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코로나19 이후 수익성이 ‘퀀텀점프’한 이후 이익잉여금도 무려 3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1만여개 이상의 업체가 난립하는 방역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세스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4236억원으로, 전년비 3988억원보다 6.2%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전년(374억원)보다 11.0%(41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329억원으로 전년 301억원보다 증가했다. 영업외 수익 중 이자수익은 전년 27억원보다 211% 늘어난 84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도 2022년 86억원에서 지난해 158억원으로 2배가량 크게 증가했다.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품매출액 60억원, 용역매출액 403억원, 제품매출액 14억원, 렌탈매출액 12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전체 매출액 3989억원 중 용역매출은 3925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에서 98.4%를 차지했다. 이는 직접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서 방제해 벌어들인 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사실상 인력중심으로 운영되는 회사라는 것을 방증한다. 특이한 점은 2023년 매출액 중 용역매출액은 403억원(9.5%)을 기록, 1년새 용역매출액이 3522억원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외에 접대비는 14억원으로 전년 9억원보다 늘었다. 반면 광고선전비는 89억원으로 전년 124억원보다 28%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매출을 살펴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은 2790억원->3634억원->3847억원->3989억원->4236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부터 3000억원을 넘어서며 방역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확인시키며 급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246억원, 2020년 611억원, 2021년 505억원, 2022년 374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333억원을 기록했다. 질적 지표인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하지만, 양적 지표인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며 기업가치도 고공행진중이다. 지난해 말 총자산 4020억원에 이익잉여금이 2700억원→3030억원으로 불어났다. 현금성자산도 1110억원→1340억원으로 증가하며 현금 유동성도 양호하다. 그래서 2021년부터 무차입경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 지사의 경우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각각 세스코 상하이 21억원, 세스코 베이징 18억원, 세스코 베트남 41억원을 기록했다. 그외 투자기업인 더밸류 4억8000만원, 아이스퀘어 6억4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스코는 2003년에 처음으로 중국으로 진출해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했지만, 중국 진출 20년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베트남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세스코는 2014년에 베트남에 진출해 사업 10년 차에 돌입했으나 성과는 미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스코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지하 6층~지상 12층 규모의 세스코터치센터 사옥과 지하 6층~지상 10층짜리 세스코멤버스시티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 임직원은 전국 3345명이며, 본사 사무직만 400여명에 이른다. 사옥 건설을 위해 2015년 차입금이 414억원에 이르기도 했지만 2021년에 가서는 전액 상환했다. 83.9% 수준이던 부채비율도 32.4%로 낮아졌다. 세스코는 1935년 강원도 정선 태생의 전순표 총회장이 1976년 8월 23일에 (주)전우방제로 창립, 2000년 4월 1일에 상호를 (주)세스코로 변경했다. 동국대에서 농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농림부에서 식물방역 업무를 했고, 이후 농업경제연구소 등에서 근무했다. 1960년대 곡식을 갉아 먹는 쥐 피해가 심각했던 시절, 쥐잡기 업무담당 경험이 사업의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순표 총회장은 2017년 2월 경영일선에 물러났다. 창업주의 2남1녀(전찬민·전찬혁·전민영) 중 차남 전찬혁 회장이 가업을 물려받아 경영중이다. 전찬혁 회장의 세스코 지분율은 거의 100%에 가까운 지분 99.84%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전 창업주와 부인 김귀자씨가 각각 0.08% 절반씩 가지고 있다. 전 회장은 유일(唯一) 등기임원이다. 전순표 총회장은 일찌감치 후계구도를 정리하며, 동생에게 밀린 맏아들 전찬민에게 지분 80%를 갖고 있는 살충제 업체 팜클을 넘겨줬다. 팜클의 나머지 지분 20%는 전순표 총회장과 부인 김귀자씨가 갖고 있다. 팜클의 전신은 세스코의 제약사업 부문이다. 전찬민 대표는 2002년부터 팜클을 맡아서 운영해왔다. 만성적자에 시달렸던 팜클은 2014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순표 총회장 부부가 전찬혁 회장에게 형 기업인 팜클을 적극 도와주도록 독려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살펴보면, 팜클 매출의 절반은 세스코에서 나온다. 최근 5년간 팜클 매출에서 세스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2.9%(192억3500만원 중 101억6700만원), 2019년 47.7%(202억1900만원 중 96억4300만원), 2020년 39.4%(272억5400만원 중 107억3800만원), 2021년 51.8%(245억5300만원 중 127억2200만원), 2022년 50.3%(261억4700만원 중 131억4600만원)다. 전찬민 대표는 건물과 근린상가 등을 보유한 임대사업자이기도 하다. 모친인 김귀자 부회장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빌딩 한 채를 넘겨 받았다. 전 대표 소유의 숙박시설 35억원 및 근린상가 18억원은 팜클 차입금의 담보로 들어가 있다. 팜클 외에 오너일가의 관계사로 씨비티(CBT)가 있다. 세스코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세스코의 씨비티 제품 매입액은 57억원으로, 20년 49억원, 19년의 43억원보다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씨비티는 세스코에 해충 방제용 약제 등을 납품하는 회사다. 전순표 회장 부인인 김귀자 세스코 부회장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스코 감사는 물론 세스코 관계사인 해충방제용 제약사 씨비티(CBT)의 감사도 겸하는 조병찬 감사는 전찬혁 회장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세스코 감사 외에도 조 감사가 경영하고 있는 에스제이씨오(SJCO)를 통해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 조병찬 감사는 국내 전기밥솥 1위 가전업체인 쿠쿠전자의 쿠쿠 압력밥솥과 정수기를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나노마이크로텍의 주주다. 에스제이씨오는 현재 쿠쿠의 공식총판으로 알려졌다.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구자신 창업주의 장남), 전찬혁 세스코 회장, 조병찬 에스제이씨오(SJCO) 대표는 69년생 동갑이며,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최근 세스코는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열성적이다. 이런 노력덕분에 ESG 경영과 노사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5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은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우수기업을 포상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추진됐다. 한국언론인협회와 고려대 ESG연구원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외교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처·동반성장위원회 등 9개 정부 중앙행정기관이 후원했다. 세스코는 남녀 평등한 인사정책, 높은 정규직 비율과 안정적인 고용, 정년 보장과 중장년층 신규 고용, 상호존중 조직문화와 체계적인 내부 교육 프로그램, 사내 소통 채널 구축과 전담부서 강화, 시나리오플래닝 기반의 입스탐클스(IPSToMCLS) 및 팀 시스템으로 일하는 문화, 임직원들의 ESG 경영 참여를 위한 기본 지킴이 가이드 마련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세스코는 해충방제, 식품안전,환경가전, 이물분석, 시험분석 등의 환경위생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방역소독업계 최초로 5대 주요 표준경영인증(ISO9001·14001·45001·27001·27701)을 취득하고, 친환경 해충방제 시스템과 약제를 개발하는 등 ESG 역량을 강화해왔다. 세스코는 “근로자의 업무 만족도 향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노력해왔는데, 이번 수상으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안팎의 의견에 귀 기울여, ESG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음주운전 뺑소니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의 소속사가 상당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의 지난해 활동에 힘입어 사세가 확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은 188억원으로 전년 256억원보다 26.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22년 24억원에서 지난해 34억원으로 10억원 늘었다. 순이익은 14억원에서 33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116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이 쌓였다. 2023년 기준으로 임직원 급여로 23억7000만원, 접대비로 16억3000만원, 광고선전비로 25억3000만원, 기부금은 0원이 사용됐다. 생각엔터는 지난 2018년 이광득 대표( SBS 공채 9기 개그맨)와 최재호 이사, 개그맨 정찬우가 3분의 1씩 출자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이광득 대표와 정찬우의 지분을 각각 5%씩 총 10% 인수하고, 지난해 SBS미디어넷이 최재호 이사의 지분 가운데 3.6%를 인수했다. 이에 최재호 이사는 29.7%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광득 대표(28.4%), 개그맨 정찬우(28.3%) 등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SBS미디어넷은 생각엔터테인먼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각종 콘서트를 진행해온 곳이다. 지분 인수 당시 생각엔터의 가치를 1000억원 안팎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생각엔터의 서울 강남 청담동 사옥의 평가금액은 토지(34억5000만원)와 건물(41억7000만원)을 합쳐 76억원 가량이다. 생각엔터는 지난해 136억원을 용역매출원가로 계상했다. 생각엔터에는 김호중과 함께 ‘미스터트롯2’ 우승자(진) 안성훈, ‘미스트롯2’ 준우승(선) 홍지윤을 포함해 금잔디, 영기, 정다경, 강예슬 등 트롯 가수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배우 손호준, 김광규, 문희경, 개그맨 허경환, 홍록기, 전 축구선수 이동국, 전 야구선수 봉준근 등도 생각엔터 소속 연예인이다.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지난해 361억원 매출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14억원과 85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1.1%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2%, 11.5% 줄어든 규모다. 임영웅은 지난해 물고기뮤직에서 234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고기뮤직은 지난 2015년 설립된 곳으로 현재 임영웅이 유일한 소속 연예인이다. 대표이사 신정훈 외 2인이 50%, 임영웅이 50% 지분을 갖고 있다. 임영웅이 최대주주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가수 임영웅(32)이 지난해에만 2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물고기뮤직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해 소속사 물고기뮤직으로부터 총 234억원 가량을 지급받았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영웅이 물고기뮤직으로부터 받은 수입은 정산금(용역비) 약 193억원, 물고기뮤직이 아직 지급하지 않은 미지급 정산금 31억원, 임영웅 몫의 배당금 1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임영웅은 2022년 정산금과 배당금(7억5000만원 추정)을 합쳐 약 143억원을 받았다. 1년 만에 59%(87억원) 늘었다. 물고기뮤직 소속 가수는 임영웅이 유일하다. 물고기뮤직은 신정훈 대표 외 2인이 지분 50%, 임영웅이 지분 50%를 각각 갖고 있어 임영웅이 최대 주주다. 총직원 수는 5명이다. 물고기뮤직 기업가치도 크게 올랐다. 향후 미래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순자산만 236억원으로 전년(171억원) 대비 38%가량 늘었다. 물고기뮤직의 지난해 매출액은 360억5600만원으로 2022년 356억9800억원과 비슷한 실적을 일궜다. 영업이익은 113억5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매출은 공연과 음원·음반 판매가 차지했다. 2022년 음원·음반·공연 수입은 275억원에서 지난해는 248억원으로 다소 줄었는데, 임영웅의 콘서트 횟수가 줄어든 탓이다. 임영웅은 2022년에 10회 콘서트를 열었고 지난해 7회를 열었다. 미디어 콘텐츠 수입은 50억원으로 2022년의 8억5000만원보다 490% 급증했다. 임영웅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지난해 5월 150만을 돌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추가로 개설한 쇼츠 채널 역시 구독자 31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조회 수가 9000만을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광고 수입은 15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수입은 전년보다 57% 줄었으나 올해 하나은행, 삼다수 광고 등이 추가되면서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영웅은 지난해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고, 지난해 6월 발표한 '모래알갱이'를 히트시키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곡 '온기'를 발매했으며, 오는 25일, 26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을 개최한다. 회당 약 5만명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이틀 간 10만 좌석이 매진됐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식품 제조 유통 기업 아워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354억원, 영업이익은 5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의 257억원 대비 109%, 매출액은 전년의 1조7408억원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 중국, 미국, 베트남, 폴란드 등 해외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10%를 넘기면서 얻은 결과다. 아워홈측은 "호실적에 힘입어 케어푸드, 메디푸드 연구 개발을 비롯해 해외 시장으로 단체 급식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