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오피스텔 분양가는 220억원대, 아파트는 최대 250억원대로 예상되는 최고급의 주택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들어선다. 특히 명품브랜드 펜디가 인테리어에 직접 참여했음은 물론이고 직접 입주자의 직업군과 자산 규모 등을 심사해 선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즉 돈만 있다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심사를 통과해야만 입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골든트리개발은 펜디의 인테리어·가구 브랜드인 펜디 까사와 손잡고 강남 논현동에 하이엔드 주상복합형 주거시설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 - 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액셀런스’를 선보인다.
전 세대에는 펜디 까사의 가구, 카펫, 식기 등이 구비된다. 입주민 요구를 반영한 프리미엄 인테리어 역시 가능하다. 입주 후에도 최고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펜디 까사는 그간 미국 마이애미, 스페인 마벨라, 파나마 산타마리아, 체코 프라하 등에 이 같은 초고가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이 7번째다. 설계는 이화여대 ECC 건물과 여수 복합문화예술공연장 여울나루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맡는다.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만큼 입주민 선정 과정도 까다롭다. 펜디 까사 본사가 직접 고객의 직업군과 자산 규모 등을 확인한 후에 입주 여부를 결정한다. 해당 아파트가 입주민 자격을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는 건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30세대 이상 아파트를 분양하면 법에 따라 입주자 선정을 해야 하는데, 이 주택은 29세대라 입주자 선정에 재량권이 있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계급 사회가 따로 없다” "부자들의 세상" 가진들만이 누리는 아파트가 바람직한가" “이런 곳은 대체 누가 들어가는지 궁금하네”, “부자라면 한 번쯤 입주하고 싶을 것”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학동역 건설회관 맞은편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지며, 오피스텔 6호실(281㎡)과 아파트 29가구(74평),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주택은 오는 9월 착공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약 4년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