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한강뷰를 가진데다 더블 역세권 부지인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의 분양이 이뤄진다. 분양가도 전용면적 59㎡ 기준 9억5000만원대로 확정됐다.
9월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 263가구와 인천계양 A2 블록 공공분양주택 747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수방사 부지에는 최고 35층, 5개 동, 556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556가구 중 행복주택과 군 관사를 제외하고 263가구가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사전청약 당첨 물량 224가구를 제외한 39가구가 이번에 본청약에 나왔다. 10월 10일(사전청약 당첨자 대상)부터 청약을 받는다. 특별공급 청약일은 10월 14일, 일반공급은 10월 15일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8년 12월이다.
동작구 수방사 본청약은 공공분양으로, 청약 자격은 무주택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며, 월평균 소득이 100% 이하인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수방사 부지는 서울 지하철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역(9호선) 사이에 있는 한강변 '더블 역세권'으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강대로 등 도로 여건도 우수한 입지로 평가돼 강남과 여의도, 시내 중심부로의 출퇴근이 매우 편리하다. 워낙 입지가 좋을 뿐만 아니라 한강조망까지 가능해 공공분양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주변에 사육신공원과 같은 녹지가 있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으며, 한강을 따라 산책이나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체 관계자는 "서울 내에서도 우수한 교통,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강점 뿐만 아니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며 "노량진역, 노들역 더블역세권 뿐만 아니라 서울의 중심인 용산과 인접해 있다는 점도 강점 중의 하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당시 공개한 추정 분양가가 8억7225만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보다 4억∼5억원 낮아 '로또 청약'으로 관심을 끌었다. 사전청약 일반분양 경쟁률은 645대 1로 역대 공공분양 청약 경쟁률 중 가장 높았다. 특별공급 경쟁률도 121대 1에 달했다. 이후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가 현실이 되며 사전청약 당시 공개한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8000만원이 올랐다.
이날 공고된 수방사 부지 확정 분양가는 8억9450만∼9억5248만원이다. 평균 분양가는 9억5202만원으로, 작년 공개된 추정 분양가보다 7977만원(9.1%)가량 높다.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같은 평형 시세가 13억∼1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안전마진 최소 3억, 로얄층의 경우 5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인근 ‘래미안트윈파크’는 같은 평형대 아파트가 약 1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3기 신도시 인천계양 A2블록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섰다. 공공분양주택 747가구 중 사전청약 물량을 뺀 185가구가 나온다. 2021년 8월 사전청약이 이뤄진 인천계양 A2블록 역시 확정 분양가가 최대 9000만원 올랐다.
사전청약 당시 전용 59㎡ 추정 분양가는 3억5600만원이었으나 확정 분양가는 3억6837만∼4억2060만원으로 최대 7000만원(19.7%) 상승했다. 84㎡의 경우 추정 분양가가 4억9400만원이었으나 5억1336만∼5억8411만원으로 최대 9011만원(18.2%) 뛰었다. 인천계양 A2는 10월 15∼18일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6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