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의 재산이 하룻밤 사이 25조가 증발했다.
25일 (현지시간) 포브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4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로 주가가 13.2%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의 재산이 하루 사이 188억 달러 (25조원) 증발했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251억6700만달러(약 33조5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테슬라의 4분기 영업이익률도 8.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집계된 16%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회사는 4분기 이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사이버트럭 생산, 연구개발(R&D) 지출 증가, 가격 인하 등을 꼽았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어닝 쇼크 여파로 182달러(2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일 주가 하락 폭으로는 지난 2020년 9월 기록한 21% 폭락 이후 최대 수준이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약 3년 4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CEO의 개인 재산 대부분은 테슬라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테슬라 보유 비중은 약 21%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 폭락에도 머스크는 여전히 전 세계 1위 억만장자 자리를 지켰다. 그의 재산은 2042억 달러(273조)로 2위인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와보다 200억 달러(26조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