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5명의 여성들 사이에서 12번째 자녀를 두게됐다.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뉴럴링크 임원과 3번째 자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질리스는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고, 머스크는 확인을 요청하는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뉴럴링크 이사인 시본 질리스(Shivon Zilis)는 올해 초 머스크와 또 다른 자녀를 가졌다. 질리스는 머스크의 정자를 기증받아 체외수정을 통해 2021년 이란성 남·녀 쌍둥이를 낳은 바 있다. 질리스는 ‘머스크’를 저술한 아이작슨을 통해 “머스크가 많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 같은 역할 정도만 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질리스가 어린 자녀를 안고 임신한 듯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총 12명의 자녀를 두게됐다. 머스크는 첫 째 부인 저스틴 윌슨(Justine Wilson·2000~2008년) 사이에 네바다, 그리핀, 비비안, 카이, 색슨, 다미안 등 6명을 두었다. 하지만 네바다는 돌연사 증후군(SIDS)로 10주 만에 사망했다.
이후 영국 배우인 탈룰라 라일리 (Talulah Riley·2010년~2012년, 2013년~2016년)와 결혼했지만 자녀를 두지 않았다. 이후 미국 배우 앰버 허드(Amber Heard)와 짧은 연애를 했고, 캐나다 가수인 그라임스(Grimes)와 결혼 없이 X Æ A-Xii, 엑사 다크 사이더릴, 테크노 메카니쿠스 등 3명을 낳았다.
또 오픈AI 출신인 현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와 체외 수정으로 2021년 애저와 스트라이더를 낳았다. 또 이번 출생으로 12번째 자녀를 얻게됐다. 현재 생존한 자녀는 총 11명이다.
머스크는 최근 엑스(X, 옛 트위터)에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걱정하는 글을 자주 올리고 있다.
전날 유럽의 출산율 감소 관련 게시물에 답글로 "문명은 대폭발로 끝나거나 성인용 기저귀 속에서 끝날 것"이라고 썼고, 이날은 세계의 부유한 경제국들의 출산율이 1960년 이래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 게시물에 "인구 붕괴 재앙"이라고 썼다.
또 올해 5월 밀컨 인스티튜트(Milken Institute) 콘퍼런스에서도 이 문제를 언급했다. 머스크는 2021년 비영리 단체는 오스틴 대학교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해 인구 복지 이니셔티브 연구 그룹을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인구문제 해결사로는 다소 아쉬운 사생활 문제로 소송이 진행중이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1일 머스크가 그의 또 다른 회사 스페이스X에서 그동안 여러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또 상대 여성 중 1명은 머스크에게서 자신의 아이를 낳아달라는 요구를 여러 차례 들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