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8월 내 우주항공청법 통과되면 과방위원장 사퇴"

  • 등록 2023.07.24 13: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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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정부 제안 우주항공청법, 여야 대립 탓에 진전 없어
과방위 두 달째 '수신료 분리징수·이동관'로 못열려
장제원 위원장, 26일과 31일 과방위 개최 예고
"野 겉으로만 우주항공청 설치 찬성하고 국정과제 훼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KBS방송화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민주당이 그토록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4월 6일 제안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은 5월 말 과방위에 상정됐지만, 과방위가 파행을 거듭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과방위는 지난 5월 말 장제원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로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못했다. 여야가 KBS 수신료 분리징수,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가능성,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변호사 선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을 두고 강하게 대립중이다.

 

23일 장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금 국민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과방위를 정상화시키고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고 계신다. 민주당 위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취임 이래 과방위 정상화를 위해 물밑에서 여야 간 일정 조율에 안간힘을 써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세 차례나 말을 바꾸고 새로운 조건을 제시해 협상을 결렬시켰다”며 날짜별로 예시를 들어 민주당의 정치적 요구와 결렬 과정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장 의원은 이어 “상임위원장 직권으로 과방위를 정상화하겠다”면서 오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업무보고와 현안질의를 실시하고, 31일에는 우주항공청 공청회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각 법안소위원장들께서는 소위를 열어 법안을 심의해주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원희룡에 이어 장제원 위원장까지 자리를 걸었다”며 “시한을 정해놓고 법을 통과시키라니 이런 생떼가 어디 있느냐”며 항변했다.

 

이어 “일방통행 윽박지르기로 인한 상임위 파행은 결론을 미루는 최하책”이라며 “책임은 모두 장제원 위원장에게 있다. 위원장 자리를 저잣거리 흥행거리로 생각하는 장제원 위원장은 그만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조일섭 기자 newsspace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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