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는 삼성물산이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총 2444가구 중 조합원분을 뺀 4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이 아파트는 후분양 아파트로 2008년 10월 14일 특별공급분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순위별로 일반분양을 진행했다.
주택형별로는 ▲87㎡ 310가구 ▲113㎡ 87가구 ▲172㎡ 1가구 ▲238㎡ 8가구 ▲268㎡형 20가구 등이다. 이 중 4층 이상에 위치한 가구가 344가구로 전체의 81%다.
조합원들이 대부분 고층을 가져가는 기존 재건축단지와는 다른 점이다. 일반 분양분이 대부분 한강 방향인 반포로쪽에 배치돼 동별로 12~15층 이상에서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삼성물산측은 2008년 분양당시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는 물 빛 바람 구름 산 등 자연의 5요소를 활용한 한국적 절경(絶景)을 아파트단지에 접목시키기 위해 공을 들인 단지"라며 "'100년 가는 아파트'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내부 공사와 조경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2008년 일반분양 당시 분양가를 살펴보면, 전용 59는 최저 6억9700만원~최고 7억7400만원이었다. 현재 실거래가는 32억원으로 보유중이라면 최소 24억원을 번 셈이다.
국민평형인 전용 84는 최저 9억9700만원~최고 11억2700만원이었다. 현재 실거래가는 43억원으로 시세차익은 무려 32억원 달한다.
가장 큰 평수인 81평(전용 222.15m2)의 일반 분양가도 최저 25억1200만원에서 최고 26억5900만원이었다. 현재 실거래가는 84억원으로 58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반포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불과 15년사이에 국민평형의 경우 당시 분양가보다 4배가량 상승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전까지 반포동 최고의 자리, 우리나라 최고의 아파트의 명성을 누려온 래미안퍼스티지가 당시는 미분양이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