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지구 밖 외계행성을 향해 한국 최초로 한글로 된 우주 메시지가 보내진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사이언스홀에서 '한글 메시지 우주 전송'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1974년 11월 16일 인류 최초 지구 밖 지적 생명체에게 메시지(아레시보 메시지)를 보낸 뒤 5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원종국 작가와 한국 천문학자들은 외계 지적 생명체와 소통하고자 직접 만든 한글 메시지를 우주에 전송하는 이벤트 '트랜스미션 한글'을 기획했다. 한글 메시지는 이날 오후 6시에 충청북도 오송에 위치한 천체관측소에서 10비트의 디지털 데이터로 인코딩된 뒤 1550나노미터(㎚·10억분의 1m) 레이저에 실려 우주로 쏘아진다. 목적지는 트라피스트-1, 울프 1069, M13, 베가, 16Cygni, 한글 이름 항성과 외계행성 '백두', '한라' 등 천체들이다. 이는 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생중계되며 유튜브 '과학관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또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SETI)', '트랜스미션 한글' 등 대중 강연과 더불어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 원종국 작가, 강원석 박사, 유명 유튜버기도 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 2024년 6월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불법 촬영한 중국인 유학생 3명이 다른 군사시설에 대한 촬영물도 소지했다고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3명이 최소 2년에 걸쳐 다른 군사시설까지 촬영한 정황이 포착됐다. 부산청은 지난 6월 25일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인근 야산에서 드론을 띄워, 정박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5분여간 촬영한 중국인 유학생 3명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루스벨트함은 당시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참여를 위해 입항해 있었다. 이 유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휴대전화 등을 조사한 결과, 최소 2년 전부터 부산의 군사시설을 촬영한 사진들이 발견됐다. 당시 띄운 드론에는 5분여 분량 동영상이 있었는데 항공모함과 해군작전사령부 기지 전경이 담겼다고 한다. 그런데 경찰과 국정원, 군 등이 3명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개인 전자기기를 포렌식해 분석한 결과, 부산경찰청은 중국인 유학생 3명이 최소 2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 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관측장비 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가 국제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설치됐다. 우주항공청과 천문연은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코덱스가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코덱스는 5일 스페이스X 팰컨9를 이용해 발사한 바 있다. 10일부터 12일까지 약 3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운영되는 로봇팔인 캐나다암(Canadarm)을 이용해 외부탑재체용 플랫폼 ELC3-3에 설치되는 과정을 거쳤다. 설치 후 전원을 인가하고 통신에 성공했고 이후 약 1개월의 시험 운영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본격적인 관측 임무는 2025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천문연은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양풍의 가속 과정과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분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덱스 관측자료는 NASA의 화이트 샌즈 지상국(White Sands Ground Terminal)에서 수신하고, 마샬 우주비행센터(Marshall Space Flight Center)를 거쳐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천문연 우주환경감시실에 마련된 코덱스 데이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시대를 맞아 정보 당국이 우주안보 역량을 제고하고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정원이 민관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 국가정보원은 우주안보 분야 민관 협의체 '뉴스페이스 크루'를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월 8일 열린 출범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LIG넥스원·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한양이엔지·아이쓰리시스템·AP위성·컨텍 등 9개 기업과 한국우주안보학회·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카이스트 우주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석했다. '뉴 스페이스'는 그간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소형 위성이나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민간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민관 투자로 역량 강화를 노리고 있다. 출범식에선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안보·산업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으며, 인증체계 구축 및 정부 지원 강화 등 사고ㆍ제도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향후 협의체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우주공간이 새 국가안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의체 출범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KT SAT(대표 서영수)은 미국 플로리다 현지시간 11일 케이프 케너베럴 공군기지에서, 무궁화위성 6A호(이하 6A호)를 스페이스X의 팔콘 9 발사체에 실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사에 성공한 6A호는 KT SAT이 2017년 무궁화위성 5A호 및 7호를 발사한 이후로 약 7년 만에 발사한 신규 위성이다. 발사에 성공한 6A호는 서비스 궤도까지 진입하는 데 약 1개월이 소요된다. 이후 올 연말까지 KT SAT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위성 관제시스템인 코스모스(KOSMOS, KOreaSat Monitoring Operation System)를 통해 궤도내 테스트(IOT, In-orbit Test) 등을 진행, 품질 검증 등 모든 준비를 마친 후 내년 1분기부터 한국 내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스모스는 KT SAT이 최초로 자체 소프트웨어 역량 및 관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위성관제시스템이다.. 코스모스는 위성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스템과 차이가 있다. 위성 빅데이터 분석은 누적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간섭원 탐지 시간단축, 선제적 장애 예측 등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서울 상공에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비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030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부터 여의도와 한강을 중심으로 UAM 실증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UAM·드론·인공지능(AI) 신기술 협력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미래 비전의 핵심은 서울 전역에 UAM 체계를 구축해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는 UAM 운항의 필수시설인 버티포트(정류장)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우선 시범 및 초기 단계 운행을 위해 2030년까지 여의도·수서·잠실·김포공항 등 4곳에 주요 시설을 구축한다. 시는 개발 계획, 연계 교통 체계 등을 고려해 부지 약 500곳을 검토해 일차적으로 정거장 부지 30여곳을 선정했다. 버티포트는 UAM 착륙뿐 아니라 교통 환승의 기능까지 수행한다. 버스·자율주행 셔틀·지하철·개인형 이동 수단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에 자유롭게 탑승·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운행 노선은 실증∼초기∼성장∼성숙 4단계로 나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작은 나사 하나조차 안정성과 수명 등 높은 품질의 부품을 요구하는 우주산업, 특히 세계최고의 기술력으로 '뉴스페이스'를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X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은 엄청난 성과라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았다. 현재 기존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을 맞춤형으로 개량 중으로, 스페이스X의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계약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수년전부터 스페이스 X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는데 배터리 공급 규모 등이 확대되는 시점에 공급 사실이 알려졌다. 공급 제품은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다. 업계에선 우주선 시장 특성상 배터리 공급 규모가 크진 않겠지만, 우주선에 쓸 수 있을 만큼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최고만을 선택한다는 우주산업 특성상 배터리업계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기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북한이 남측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8일과 9일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서해 지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과 항공기는 북한의 GPS 전파 교란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북한은 GPS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이로 인한 이후의 모든 문제는 북한에게 책임이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은 군의 무기체계와 계측 장비에 장애를 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우리 선박 수 척과 민항기 수십 대의 운항 등에 일부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3월 5~16일 △4월 2~7일 △5월 29일~6월 2일 세 차례에 걸쳐 GPS 전파 교란 공격을 했다. 해당 기간 항공기 533대, 선박 1055척 등 총 1588대의 기기와 장비가 전파 교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10월 초부터 남북 접경지역에서 간헐적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탐지됐다. 또 지난 11월 5일에도 서해 접적 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방콕발 인천행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원래 승무원이 앉는 비상구 좌석에 앉겠다며 난동을 부린 외국인 승객이 제압당해 경찰로 인계됐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7일)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KE658편에서 외국인 남성 승객 A씨가 난동을 부렸다가 승무원 및 승객들에 의해 포박돼 경찰에 인계됐다. A씨는 항공기 운항 중 비상구 인근 승무원 전용 좌석에 무단으로 착석했다. 이를 발견한 승무원들이 본인 좌석으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고성을 지르며 승무원을 위협하면서 비상구 도어에 접근했다. 이에 승무원들이 항공보안법 위반임을 여러 차례 고지한 후 기장의 지시에 따라 A 씨를 제압하고 포박한 뒤 다른 승객들과 분리된 공간으로 이동시킨 후 진정시켰다. 항공편에는 238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차질 없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착륙 직후 해당 승객은 인천공항경찰대로 인계됐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착륙 직전 상공에서 승객에 의해 비상구가 열린 사례가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에서도 승객이 탑승구를 열겠다고 난동을 부리는 등 항공안전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빠트린 30대 남성이 항공사 배상 명령에 이어 다른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8일 대구지법 형사10단독(허정인 부장판사)은 착륙을 앞둔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동승한 다른 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보호관찰, 조현병 등 정신질환 치료 등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6일 낮 12시 37분쯤 700~800피트(약 213~243m) 상공에서 착륙을 준비하던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비상문 잠금장치를 임의로 조작해 출입문을 열었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승객 197명이 타고 있었다. A씨의 돌발 행동으로 B군(14) 등 승객 15명은 치료 일수를 알 수 없는 급성 불안·스트레스 반응 등을 겪었다. 재판부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피해자가 정신적 트라우마 등을 호소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피해 복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