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테슬라 자금 50억달러(약 6조9180억원) 투자 여부를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2% 가까이 상승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마치고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xAI에 50억달러를 투자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올렸다. 이후 하루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의견을 구한 결과 95만8086명이 참여한 가운데 67.9%가 찬성, 32.1%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머스크 CEO는 이날 댓글로 "대중이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이사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콘퍼런스콜에서도 테슬라가 향후 xAI에 투자하거나, xAI가 개발한 AI 챗봇 그록(Grok)을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에 통합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테슬라는 xAI로부터 꽤 많이 배우고 있다"며 "xAI가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FSD(Full Self-Driving)를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주주들이 승인한다면 테슬라가 xAI에 투자하는 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투자가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여러 기업 간 이해 상충 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이다. 머스크 CEO는 앞서 테슬라가 엔비디아에 주문한 AI 반도체 칩을 xAI와 X로 먼저 배송하게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바 있다. 또한 테슬라의 AI 전문가가 xAI로 가면서 테슬라를 떠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테슬라 이사회의 독립성에 대한 의문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머스크가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개발하겠다며 2023년 7월 설립한 xAI는 지난 5월 말 60억달러(약 8조304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240억달러(약 33조2160억원)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랜스젠더 딸이 "아버지가 나를 ‘여자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부정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0)은 26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에 머스크가 자신이 여성적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자신을 괴롭히고, 초등학교 때부터 목소리를 깊이 있게 내라고 하는 등 남성적으로 보일 것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윌슨의 이 같은 발언은 머스크가 지난 22일 심리학자 조던 B. 피터슨과의 대담에서 "윌슨의 성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윌슨이 ‘워크 바이러스’(woke mind virus)에 의해 살해됐다(killed)"라고 표현한 데 따른 반박이다. ‘워크’는 ‘깨어있음’, ‘각성’을 뜻하며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말한다. 보통 인종, 성 정체성, 환경, 낙태, 공권력, 동성결혼 등에 대해 진보적 스탠스를 가리킨다. 피터슨과의 대담에서 머스크는 “나는 근본적으로 아들을 잃었다”며 "내 딸의 성별 확인 절차에서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윌슨은 머스크가 성별 확인 절차에서 속지 않았으며 처음엔 망설였지만,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었으며, 치료 절차에 결국 동의했다고 반박했다. 이 절차는 성별 불쾌감(자기가 다른 성으로 잘못 태어났다고 느끼는 상태) 치료를 말하며 당시 이 치료에는 부모의 동의가 필요했다고 윌슨은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머스크)의 최근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내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만 명 앞에서 나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슨은 머스크가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5명 가운데 한 명이다. 머스크는 2008년에 윌슨과 첫 결혼을 했으나 2008년 헤어졌다. 2022년 윌슨은 여성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머스크와의 불화를 개명 신청의 이유로 제시했다.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빠에게 물려받은 성 ‘머스크’를 버리고 엄마의 성인 ‘윌슨’을 택하겠다"고 했다. 이후 법원의 개명 허가를 받아 그는 제이비어 머스크에서 비비언 제나 윌슨이 됐다. 윌슨은 이번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어머니와 공동 양육권을 갖고 있었지만, 어머니나 보모에게 대부분 맡기고 자신을 거의 돌봐주지 않았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머스크에 대해 “매우 차갑고, 쉽게 화를 내며, 무심하고 자기애가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수년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성년자의 성정체성 전환, 출생시 성별과 어긋나는 대명사 사용 등 트랜스젠더의 권리에 반대해왔다. 지난 7월 16일에는 트랜스젠더 보호 정책에 반발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스페이스X와 엑스(X) 본사를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학생들의 성별 변경 사실을 부모들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하는 법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이 법을 비롯해 가족과 회사를 공격하는 여러 법 때문에 스페이스X는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텍사스주 스타베이스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0년 12월 트위터에 트렌스젠더 커뮤니티를 지지한다면서도 성 소수자를 지칭하는 모든 용어가 자신에게 ‘악몽’과도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B캐피탈은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제조사 국적별 중고차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현대 그랜저, 독일은 벤츠 E클래스, 영국은 미니 쿠퍼, 미국은 포드 익스플로러, 일본은 렉서스 ES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주요 국가별 대표 제조사를 선정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판매된 중고차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고차 판매량 순위를 산출한 결과다. 한국 제조사 판매량 1위는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으며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카니발, 기아 모닝, 현대 아반떼, 현대 쏘나타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그랜저는 오랜 시간 국내 세단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며 2016년 출시한 6세대(IG)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중장년층 소비자뿐만 아니라 30대 젊은 소비자의 사랑까지 받았다. 독일 제조사 판매량 1위는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으며, 2위 BMW 5시리즈, 3위 벤츠 S클래스, 4위 아우디 A6, 5위 BMW 3시리즈 순이었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수입 차량 전체로 봐도 항상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고급 세단으로 선호도가 높은 모델이다. E클래스가 5시리즈에 비해 23.1%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우위를 점했다. 영국 제조사 판매량 순위 1위는 미니 쿠퍼였으며 그 뒤로 미니 컨트리맨,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미니 클럽맨이 차지했다. 유럽에서 자동차 대중화를 이끈 미니는 프리미엄 소형차로서 스포티한 주행성을 내세우며 포지션을 공고히 확립했으며,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지금도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미국 제조사 판매량의 경우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체로키, 지프 랭글러, 테슬라 모델3, 지프 레니게이드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포드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대표 SUV로 캠핑 문화가 활성화되며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적재 능력으로 캠핑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본 제조사 판매량 순위는 렉서스 ES,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인피니티 Q, 토요타 프리우스 순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렉서스 ES는 판매량 2위인 혼다 어코드에 비해 93.3%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해당 모델은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특유의 내구성, 독일 고급 세단 못지않은 성능 등으로 마니아층의 호감도가 높은 차량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에서 판매된 제조사 국적별 상위 5개 차량 판매량 총 합은 한국, 독일, 영국, 미국, 일본 순으로 높았고, 영국과 미국 제조사의 판매량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KB차차차는 약 15만대의 다양한 국산·수입 중고차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원하는 차량을 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가상의 패션쇼 영상이 조회수 1억5000만 회를 돌파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유명인들이 패션쇼 런웨이에 등장하는 AI 제작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롱패딩을 입고 걸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해 루이비통 드레스를 휘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휠체어에 앉아 선글라스를 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례로 등장한다. 영상을 올린 주인공인 머스크는 X가 새겨진 속옷을 입고 등장했다가 테슬라 로고가 붙은 검은색 우주복 차림으로 변한다. 이어 오렌지색 교도소 작업복을 입은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와 'KIM' 글씨가 크게 새겨진 힙합풍의 모자가 달린후드 티셔츠와 금색 체인 목걸이를 착용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패션쇼 런웨이를 걸어 나오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머스크는 이 영상에 "AI 패션쇼를 위한 최고의 시기"(High time for an AI fashion show)라는 설명을 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명품 로고가 크게 박힌 주황색의 미국 교도소 수감자 옷으로 보이는 복장을 하고 손에는 끊어진 수갑을 든 모습으로 묘사됐다. 푸틴 대통령은 명품 로고로 가득한 무지갯빛의 화려한 원피스를 입고 어깨를 드러낸 모습으로 나온다. 시진핑 주석은 빨간색 바탕에 노란색의 '곰돌이 푸'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입고 곰 인형 가방을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가슴 부분을 제외하고 상의를 과감하게 드러낸 패션으로 묘사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유니폼, 로마 전사, 일본 사무라이 등 다양한 복장을 소화했다. 이 가상 패션쇼의 말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보이는 인물이 '글로벌 IT 대란' 이후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기 화면에 오류 메시지가 뜬 상태인 '블루 스크린'을 손에 든 장면으로 꾸며졌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오랜 악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즉각적으로 보인 행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는 이유”라며 그의 대인배같은 모습에 호평이 이어진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총을 맞고 일어나 성조기 아래 피투성이 된 얼굴로 주먹을 치켜드는 모습은 내가 평생 본 것 중에 가장 ‘멋진’(badass)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으로서 그런 저항의 정신을 담은 모습을 보면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오는 11월 대선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블룸버그는 보도에서 ”그럼에도 저커버그 CEO의 발언은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실리콘밸리가 속한 캘리포니아주(州)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지만, 이번 피격사태와 빅테크CEO들의 연이은 트럼프 지지로 트럼프 우세가 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벤처캐피털(VC) 안데르센 호로위츠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안드레센과 벤 호로위츠 등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호감을 드러내고 기부를 약속했다. 두 사람의 ‘악연’은 잘 알려져있다. 앞서 메타는 2021년 1월 미 의사당 폭동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시켰다. 이후 계정은 일부 복구됐지만, 트럼프는 메타에 “용서 않겠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또 소셜미디어에 “당선되면 선거 사기꾼들(페이스북)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적었다. 저커버그 CEO를 겨냥한 강도높은 발언이다. 그랬던 저커버그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호평한 것을 놓고, 그의 대인배다운 모습에 더욱 큰 찬사가 이어졌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이 되지 않도록 변화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정치적인 콘텐츠를 덜 보고 싶어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페이스북은 과거보다 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가짜뉴스 확산, 정치 광고의 투명성과 타당성, 정치적 편향성 논란 등으로 미국 대선 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섰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가격은 6만990달러(약 7940만원)부터 9만9990달러(약 1억3300만원)의 고가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첫 공개 시연 당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면서 해머로 창을 가격해도 깨지지 않는다며 해머질을 하자 곧바로 유리창이 깨지는 망신을 당했다. 이듬해인 2020년 사이버트럭을 출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약속이 실행되는 데는 3년이 더 걸렸다. 사이버트럭은 시제품 공개 4년만인 2023년 11월 미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스테인리스 강판으로 제작된 방탄 트럭이자 사다리꼴의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았다. 선주문량이 200만대를 넘길 정도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미국 외 판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연간 25만대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2025년 중에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렉서스와 토요타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탁월한 경영실적을 보여줬다. 지난해 1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한국 진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자동차의 2023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매출은 1조2645억원, 영업이익은 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4%, 38.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높다. 순이익도 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5% 늘어났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98억원, 이익잉여금은 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8%, 37% 증가했다. 2001년 렉서스코리아 출범 이후 23년 만에 세운 실적 신기록이다. 실제로 토요타·렉서스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2만2056대로 전년 대비 59.2% 증가했다.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78.6% 급증한 1만3561대를 팔며 2019년(1만2241대) 이후 4년 만에 1만대 클럽 재진입했다.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 등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차의 선전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 국내 판매량 순위는 BMW, 벤츠, 테슬라, 볼보, 렉서스, 토요타순이다.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를 제외하면 판매 순위 10위권에 든 브랜드 중 판매량이 늘어난 건 토요타가 유일하다. 렉서스는 6421대로 점유율 5.11%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일본차 뿐만 아니라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한국시장에서 토요타와 렉서스의 선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주춤한 전기차 시장과 불황의 시기에 하이브리드차 열풍을 타고 성장동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수입차 12만5652대 중 하이브리드차는 5만9522대로 전체의 절반가량인 47.4%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가솔린차(3만1987대·25.5%)·전기차(2만6979대·21.5%)·디젤차(3754대·3%)·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3410대·2.7%)보다 높은 수치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비율이 90%를 웃돈다. 반면 혼다코리아의 2023년 회계년도 매출은 2710억원으로 2022년 15.8%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다른 비용을 줄이면서 87억원에서 지난해 101억원으로 16.1% 증가했다. 순이익도 25억원에서 86억원으로 증가했다. 절대 판매량이 크게 늘진 않았지만 준중형 SUV CR-V, 중형 세단 어코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 회복했다는 평가다. 또 혼다코리아가 지출한 마케팅비용은 112억원으로 같은 기간 52억원 대비 115.4% 증가했다. 광고선전비가 27억원, 판촉비가 85억원이다.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렸지만 비용만 지출한 채 효과측면에서는 오히려 역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반일 불매운동으로 급락한 매출이 우호적인 관계국면속에서 회복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킬러차량의 부재로 당분간 큰 성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매달 4500만 달러(약 623억원)를 기부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다"며 "해당 내용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능력주의와 개인의 자유를 선호하는 후보자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치활동위원회(PAC)를 만들었지만 현재까지 기부금은 그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돕는 슈퍼팩(super PAC)에 매달 450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기부금을 낼 단체는 아메리카PAC으로, 이 단체는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창업자인 조 론스데일과 대형 석탄업체 얼라이언스 리소스 파트너스의 조 크래프트 CEO 등도 후원자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3일이 지난 시점에서야 기부 계획을 부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 연설 중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4% 넘게 급락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마이클 머피 EV 폴리틱스프로젝트 CEO는 "머스크가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대규모의 정치 자금을 대기로 한 가운데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머스크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 직후에는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수천억원 규모의 거액을 기부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돕는 수퍼팩(Super PAC·자금 모금과 지출에 제한이 없는 민간 정치 조직)에 매달 4500만 달러(약 623억원)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머스크가 7월부터 대선 직전인 10월까지 매달 기부금을 낸다고 가정하면 총액은 1억8000만 달러(약 2495억원)에 이르게 된다. 머스크가 계획한 기부금의 규모는 보기 드물 정도로 거액이다. 지금껏 올해 대선과 관련해 규모가 알려진 기부금 중 최고액은 5000만 달러(약 693억원)다. 금융 재벌 가문 출신인 티머시 멜런이 트럼프 선거운동 수퍼팩에 기부한 금액이다. 머스크가 기부금을 낼 수퍼팩은 지난 6월 결성된 ‘아메리카 PAC’다. 이 단체는 머스크 외에도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공동창업자인 조 론스데일과 대형 석탄업체 얼라이언스 리소스 파트너스의 조 크래프트 CEO 등 미국 재계 인사들을 후원자로 두고 있다. 아메리카 PAC은 올해 대선에서 주요 경합주의 트럼프 지지자들을 상대로 유권자 등록과 우편 투표 등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President Trump)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그의 빠른 회복을 희망한다"고 적었다. 이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 직후에는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실리콘밸리의 보편적 기본소득(guaranteed income) 실험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보편소득이 인공지능(AI)의 일자리 위협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점에서 그의 실험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지난 수년간 실리콘밸리의 IT 커뮤니티는 곤란한 처지인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매달 500달러(69만원) 또는 1000달러(138만원)를 지급하는 실험을 해왔다. 실험이 진행된 일부 장소는 실리콘밸리의 중심가로 침실 1개짜리 아파트 월세가 3000달러(약 415만원)에 육박하는 곳이다. 올트먼 CEO는 "어떤 형태든 보장소득 없이는 진정한 기회의 평등이 불가능하다"며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AI 시대에 보장소득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2019년에는 자신이 세운 비영리 연구기관 '오픈 리서치'에 6000만달러를 투입해 무조건적인 현금 지급이 소비자들의 행동과 스트레스 수준, 직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당시 실험 대상으로 연 소득 2만8000달러 미만의 텍사스 및 일리노이 주민 3000명이 선정돼 월 50~1000달러를 지급받았다. 실험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보편소득 도입을 지지해온 인물은 올트먼 CEO 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등도 찬성론자다.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앤드류 양 당시 후보가 18세 이상 모든 미국인에게 매달 1000달러씩 지급하는 '자유배당'을 간판 공약으로 내걸었다. NYT는 "보편소득 수혜자들이 복권과 술에 돈을 탕진할 것이란 우려에도, 그동안 나온 보편소득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현금 지급은 해체 위기의 가정에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물론 정치적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근 텍사스주는 휴스턴의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공공 자금이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에 들어갔다. 아이오와, 아이다호, 사우스다코타주의 공화당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금지했다. 하지만 힘과 돈이 있는 빅테크CEO들이 찬성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임에 따라 진전을 보인 곳도 있다. 오리건주는 올가을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 매출 2500만달러 이상 기업에 대한 3% 과세로 재원을 마련해 주민 한 명당 매년 750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칼 위더퀴스트 조지타운대 철학 교수는 "모든 부유한 사람과 기업이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지해야 하지만, 기술 산업에는 특히 남다른 책임이 따른다"며 "우리의 데이터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지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실업자를 양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지난 5월 'All-In 팟캐스트'에서 "보편적 기본 컴퓨팅(universal basic compute)"을 통해 인공지능(AI)으로 보편적 기본소득(UBI) 지급을 현실화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올트먼은 이 아이디어는 모든 사람이 GPT-7의 컴퓨팅을 한 조각씩 갖게 되는 것"이라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재판매할 수 있으며, 암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누군가에게 기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I가 발전하고 우리 삶의 더 많은 측면에 포함됨에 따라 GPT-7과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 단위를 소유하는 것이 돈보다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그는 "생산성의 일부를 소유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주의 성적 소수자 정책에 반발해 자신이 소유한 기업 X(옛 트위터)와 스페이스X의 본사를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큰아들 자비에가 여성으로 성전환하고 자신과 절연한 이후 성소수자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캘리포니아의 교육 정책을 자주 비판해 왔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스페이스X는 이제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텍사스주 스타베이스로 옮길 것"이라며 "X 본사도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에 신물났다(fed up)"고 전했다. 공화당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머스크의 글 중 하나를 X에 다시 게시하고 "스페이스X의 움직임으로 텍사스가 우주 탐사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는 학생이 성소수자일 경우 이를 학생의 동의 없이 부모에게 통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전날 캘리포니아주에서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AB1995'라 불리는 이 법은 학교가 학생의 성 정체성에 대한 정보를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게 함으로써 학교를 안전한 장소로 만들어 준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머스크는 또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부모의 권리를 대량으로 파괴하고 아이들을 영구적인 손상의 위험에 빠뜨리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말하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였던 마이클 셸런버거의 글도 첨부했다. 'AB1955'를 비판한 환경운동가 마이클 셸런버거는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법안은 공립학교에서 부모에게 자녀의 성적 지향을 공개하는 것을 막아 어린이를 보호한다고 주장한다. 사실은 그 반대다. 이것은 어린이와 부모의 권리에 대한 터무니 없는 공격"이라며 "부모는 자녀가 자신을 다른 성별이라고 생각하는지 알 권리가 있다. 이 법안은 활동가 교사, 학생 및 외부 그룹이 자녀를 잘못된 몸으로 태어났다고 확신시키고, 부모에게 '사회적 전환'을 숨겨 성호르몬 억제제 사용 등 의료적 학대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이런 법이 제정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 가족 위원회'를 비롯한 보수 단체는 이 법안이 학부모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머스크는 "가족과 기업들을 공격하는 이 법과 그에 앞선 많은 다른 것들 때문에 이전을 결정했다"며 "나는 1년 전쯤에 뉴섬 주지사에게 이런 종류의 법들 때문에 가족과 기업들이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의 미온적인 범죄 대응도 비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X 본사에 대해 "건물에 들어오고 나갈 때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 갱단을 피하는 일을 이미 충분히 겪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작년에도 X에 "많은 트위터 직원들이 SF 시내에서 출근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경찰도 범죄 신고에 신경 쓰지 않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비즈니스의 성공과 법원판결의 불만으로 본사 위치를 이전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현재 텍사스 오스틴에 테슬라, 텍사스 배스트롭에 보링컴퍼니, 네바다에 뉴럴링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엑스(X, 구 트위터), 캘리포니아 샌머테이오에 솔라시티 본사를 두고 운영중이다. 테네시주 멤피스로 xAI 본사가 확정되면 머스크 왕국이 추가되는 셈이다. X 본사 이전은 수개월 전부터 추진돼 온 것으로 파악된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발표 이전에 X는 직원 감축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초과 공간을 임대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2021년 캘리포니아의 각종 규제와 세금 제도를 비판하며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한 뒤 텍사스에서 사업 기반을 지속해서 확장해 왔다. 머스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매달 4500만달러 기부하기로 하는 등 민주당의 급진적인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 피격 사건 이후 미국 재계 인사들은 물론 빅테크CEO까지 지지 선언과 찬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애크먼 회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realDonaldTrump)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많은 엑스의 팔로워들이 내가 올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게시물과 바이든(@POTUS Biden)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통해 이미 알고 있듯이 좀 전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애크먼 회장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우리는 현재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하는 순간의 한가운데 있다”며 “어떤 후보자라도 피해를 보는 위험은 우리 시스템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때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멍청이’(Bozo)라고 불릴 정도로 사이가 안좋았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까지 트럼프 찬사 행렬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아마존은 2019년 미 국방부의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 ‘합동방어 인프라 사업’(JEDI·제다이) 수주에서 탈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JEDI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제프 베이조스도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의 전 대통령은 오늘 밤 말 그대로 총격전 속에서도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그가 무사한 데 대해 감사드리고, 희생자와 그의 가족들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메타 역시 트럼프와의 깊은 악연이 있었지만 최근 해빙모드로 접어들었다. 메타측은 트럼프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3년 반 만에 완전히 정상복구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빅테크 메타가 “미국 국민들이 11월 대선 후보자들로부터 동일한 기준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정정지 조치 적용 대상에서 해제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간 트럼프는 메타를 공개 비난해왔다. 메타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이름 앞부분 ‘저커’와 멍청이·얼간이라는 뜻의 ‘쉬머크’를 붙여 ‘저커쉬머크’(Zuckerschmuck)로 부르곤 했다. 독일계 성씨인 저커버그에 독일어에서 유래한 schmuck을 합성한 별명이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통해 “오늘은 우리나라에 정말 슬픈 날”이라면서 “정치적 폭력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언제나 규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소화하기 어렵다. 정말 끔찍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고,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엑스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이 폭력 사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오늘 총격 사건과 인명 피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정치적 폭력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에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한 데 대해 안도하면서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규탄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대선후보를 지지한 일론 머스크는 웃고, 바이든 지지선언한 저커버그는 좌불안석인 상황이 돼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도중 총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보냈다. 머스크는 이날 총격 발생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President Trump)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그의 빠른 회복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총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에 둘러싸인 가운데에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는 영상도 게시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공식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자금 모금 단체 슈퍼팩(Super PAC)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해 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정치활동 단체 '아메리카 팩'에 기부했으며, 기부 규모는 확실치 않지만, 상당한 금액이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카팩은 이번 대선 결과를 좌우할 주요 경합주에서 집중적으로 유권자를 직접 접촉하며 투표 독려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카팩은 오는 15일에 기부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고령 리스크를 심각하게 노출한 지난달 첫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후보 사퇴론에 시달리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큰 악재를 만난 셈이다. 최근 바이든 측 저명한 기부자들은 기부를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머스크에게 고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두 사람이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직후 엑스에 "오늘 미국 사법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엄청난 훼손이 일어났다"며 트럼프를 옹호했다. 반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상당히 애매하고, 불안한 처지에 놓였다. 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트럼프는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저커버그 등을 겨냥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복귀하면 '선거 사기꾼들(election fraudsters)'을 감옥에 보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이 글에서 “그들이 부끄러움을 모른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선거 사기꾼들을 그전에는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다룰 것이고, 오랫동안 감옥에 처넣어 두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다”면서 “그러지 마라, 저커벅스(ZUCKERBUCKS), 조심해”라고 적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트럼프가 저커버그를 저격하는 이유는 저커버그가 조지아주 선거위원회에 200만 달러(약 27억7000만원)를 기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조지아주 등에서 지난 2020년 대선 당시에 부정 선거가 있었다며 대선 결과 불복 입장을 밝혔었다. 트럼프와 저커버그는 트럼프 집권 1기 시절인 2020년 6월부터 불화를 겪어왔다. 저커버그가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자극적이고 분열적인 게시 글이 "매우 충격적이고 역겹다"고 밝힌 게 발단이 됐다. 저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북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대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중지했다. 그러다가 2년 만인 2023년 1월에 그의 계정 복귀를 허용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우주개발에서 한국과 미국의 격차는 15년, 중국은 10년에 달합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1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강연에서 “중국은 지난해 우주개발에 19조원을 투입했고, 일본은 9조원을 우주기금으로 조상했다”라며 “한국의 투자액은 지난해 기준 8000억여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는 월드컵이 아니고, 국가간 격차가 대단히 크다”며 “정부가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까지 확대한다고 했지만, 다른 국가가 투자 규모를 얼마나 더 올릴지 감안하면 한국의 투자 규모는 여전히 적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의 블루 오리진 등 민간 기업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개막했다고 정의했다. 신 사장은 또 우주 개발 정책이 30~5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만큼 콘트롤 타워의 일관성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그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우주개발 정책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맡다보니 장관에 따라 담당자와 정책이 계속 변해 일관된 정책 시행이 어려웠다"며 "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맡은 7년 동안 과기부 장관이 다섯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5월 우주항공청이 생기면서 이런 문제는 해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페이스X가 최근 1년간 9개의 스타십 제작에 성공한 점을 들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했으면 5년은 걸렸을 일을 민간기업이 엄청난 속도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제 글로벌 우주산업은 초대형 발사체인 스타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화가 항공우주연구원과 개량산업을 진행 중인 누리호는 비싸고, 무거워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며 “뉴 스페이스시대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신 사장은 국내 우주산업을 이끄는 한화그룹이 누리호를 넘어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32년 달 착륙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 아래 핵심기술 개발을 맡은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연구센터’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원팀’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또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이례적으로 발사에 실패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의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네트워크용 위성 20기를 싣고 발사된 팰컨9이 공중 폭발하며 발사에 실패했다. 팰컨9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 가능한 우주발사체로,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인 스타링크를 위해 위성들을 궤도에 올려놓는 역할을 해왔다. 이미 지구 궤도에는 팰컨9 등에 실려 발사된 6000기의 위성들이 배치돼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팰컨9과 또 다른 발사체인 팰컨 헤비를 96번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올해는 최대 148번의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올해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 제품군 중 70번째 발사였다. 팰컨9 로켓은 9개의 엔진을 장착한 1단 부스터를 이용해 우주를 향해 순조롭게 날아올랐다. 이 부스터는 이후 분리된 뒤 스페이스X가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바다에 있는 회수 플랫폼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그러나 1단 부스터 분리 뒤 위성을 최종 궤도까지 올려놓도록 설계된 2단 로켓 엔진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면서 당초 계획했던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후 성명을 내고 "스타링크의 팰컨9 발사 중 2단 엔진이 2차 연소를 완료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위성들이 의도한 것보다 낮은 궤도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2단 엔진이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의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분해'(RUD·rapid unscheduled disassembly)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후 스페이스X는 이날 웹사이트에 2단계 엔진에서 액체산소가 유출돼 20개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의 궤도를 수정하는 작업에 필요한 단기 엔진 연소를 하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설명과 달리 2단계 엔진이 폭발하지 않고 위성들을 배치한 뒤 통상절차에 따라 폐기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 트위터 직원들이 퇴직금을 달라며 건 7000억원 규모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10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 트리나 톰프슨 판사는 전 트위터 직원 수천 명이 자신을 해고한 머스크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당시 트위터(현 엑스·X)를 인수한 후, 전체 직원 중 절반이 넘는 3000∼4000명을 해고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트위터의 2019년 해고 플랜(severance plan)에 따르면 회사가 인수된 뒤에도 계속 근무하다 해고를 당할 경우 2개월 또는 6개월 치 급여와 함께 근무 기간에 따라 1주일의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머스크는 퇴직금으로 단 한 달 치만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근로자의 퇴직 이후 소득을 보장한 근로자 퇴직소득 보장법(ERISA)을 위반한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최소 5억달러(6922억원)의 금액을 청구했다. 하지만 트리나 톰프슨 판사는 "ERISA 법은 기업이 (해고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건강보험이나 재취업 지원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관리 프로그램을 요구한다"며 "직원들이 청구한 퇴직금은 한 번의 현금 지급이기 때문에 ERISA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67조원에 달하는 테슬라 스톡옵션 보상안 관련 소송 외에도 성차별, 명예훼손 등 여러 소송에 연루돼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선밸리로 모여든다. 빅테크CEO들 뿐만 아니라 금융, 미디어 업계의 주요 기업인 및 정치인들은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아이다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미국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통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부티크 투자 자문사 앨런앤컴퍼니의 주최로 1983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테니스나 골프를 치며 함께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각종 주제로 토론 세션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곤 한다. 이 행사는 언론사들의 접근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회의 및 강연 일정 등도 비공개로 유지된다. 이로 인해 참석자 명단조차 확실치 않다. 다만, 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60명이 넘는 미디어 거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정치인들이 올해 행사에 초대 받았다. 세계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임에 따라 이들이 나눌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모이는 만큼 인수·합병(M&A), 경제 현안 논의가 단골 주제인데, 올해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행보에 대한 관심이 크다. 블룸버그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글로벌 수장들은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으로 바쁜 기업인들이 전세기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날 하루 선밸리 공항에 도착할 전세기 수만 165대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CEO와 데이비드 자슬라브 디스커버리 CEO,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CEO, 테드 서랜도스 및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 등 미디어 거물들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외에도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지난해 불참했던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이 올해 행사에 참석한다. 최근 스카이댄스와 합병키로 합의한 미국 영화 산업의 대표 주자인 파라마운트의 샤리 레드스톤 CEO도 선밸리로 향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참가자보다 불참자들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오랜 기간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단골손님'으로 평가받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선밸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지난해 버핏 회장의 아내인 아스트리드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가 커피 한잔에 4달러나 된다는 사실에 불평을 늘어놓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대신 버핏의 후계자인 그렉 에이블 부회장 등 일부 버크셔 임원들이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했다. 버핏 회장 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선밸리에 나타나지 않을 예정이다. 선밸리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M&A가 실제 성사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1996년 디즈니의 ABC방송 인수, 2013년 베이조스 창업자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 등이 대표 사례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당시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WP) 회장을 만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뒤 별도 협상 없이 인수를 결정 내렸다. 다만 올해는 미 대선이 글로벌 기업 수장들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진 상황을 두고 기업인들이 편하게 대화하며 서로 생각을 나눌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잠재적 대체자로 거론되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선밸리에서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고돼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표현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 2022년에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 총괄 사장과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2021~2022년 행사에 참석해 주목받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 테슬라가 되면서 그가 반응이다. 서학개미는 해외종목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말이다. 8일(현지시각)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인 '테슬라코노믹스’가 "테슬라는 한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위"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태극 문양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태극기 사진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에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5일 해외 주식 가운데 보관액이 가장 큰 종목은 테슬라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의 보관액은 149억7094만달러(약 20조7000억원)이다. 2위는 엔비디아로 131억6609만달러(약 18조2073억), 3위는 50억달러(약 6조 9145억)인 애플이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 급등 이전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해외 종목인 테슬라는 연이은 저가 매수에도 주가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됐다. 그러나 4월 말 저점 이후 73.5%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엔비디아를 제치고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위 자리로 등극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유럽이 개발한 아리안 6호 로켓이 4년 간의 지연 끝에 우주로 날아올랐다. 미국 민간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팰컨9으로 세계 위성 발사 시장을 사실한 가운데 유럽이 아리안 6호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시장 구도를 재편할지 주목된다. 게다가 우주항공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간 양강 각축전 속에 유럽의 반격이 본격화될지도 관심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이날 오후 4시께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ESA 발사장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6호를 쏘아 올렸다. 아리안 6호는 발사 시간 1시간6분 뒤 위성들이 성공적으로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다. 발사에 앞서 데이터 수집 관련 경미한 문제를 발견, 예정한 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우주로 향했다. 다만 이번 실험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로켓 상단에 있는 빈치 엔진이 우주 잔해물이 되지 않도록 다시금 출력해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진 뒤에야 임무를 완전히 끝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륙 후 약 3시간 뒤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장은 유튜브로 중계된 연설에서 “유럽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ESA는 현재 19개의 유럽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산하 기관은 아니다. 아리안 6호는 높이가 63m에 이르는 대형 발사체로, 보조 로켓을 모두 장착했을 때 무게가 900t에 달한다. 지구 저궤도로 운송할 수 있는 무게는 최대 21.6t이다. 인공위성 운송에 특화돼 있으며, 액체 수소가 연료다. 유럽연합(EU)의 항공사인 에어버스와 프랑스 항공우주업체 사프랑의 합작사인 아리안 그룹이 약 45억달러(약 6조2370억원)를 투입했다. 아리안 6호는 ESA가 개발한 로켓으로, 1996년 최초 발사된 뒤 지난해까지 117번 발사됐던 아리안 5호를 대체한다. 본래 2020년 발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기술적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까지 겹쳐 4년가량 연기됐다. 아리안 5호의 마지막 발사 이후 1년 동안은 스페이스X 같은 민간 우주 업체에 의존하기도 했다. 아리안 6호의 성공으로 유럽의 우주를 향한 열망은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아리안 6호는 올해 한 차례 더 발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2025년 6차례, 2026년에는 8차례 더 발사될 전망이다. 아리안 6호의 데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팰컨9과의 경쟁구도도 관전포인트다. 팰컨9의 저궤도 탑재 중량(22.8t)은 아리안 6호와 비슷하지만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에 그쳐 팰컨9이 가격 경쟁력에선 앞선다는 평가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소유스 등 러시아산 로켓 사용이 제한되며 아리안 그룹과 스페이스X의 수요가 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지난해 7월 엑스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야심차게 출시한 스레드(Threads)가 1년 만에 1억7500만명의 이용자를 기록했다. 1년의 성적표로는 나쁘지 않은 성과지만 ‘엑스(X·옛 트위터)의 대항마’로 불리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겨냥해 출시한 스레드(Threads)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년 만에 2억명에 육박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스레드 출시 1년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스레드의 MAU가 1억7500만명을 넘었다"면서 "지난 1년은 멋진 한 해(What a year)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텍스트 기반의 SNS인 스레드는 출시 당시 X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MAU가 20억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쉽게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 덕분이었다. 게다가 일부 X(옛 트위터)에 대한 불만 사용자들이 '망명'한 데 따른 반사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X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에게 인수된 뒤 운영정책을 대거 변경해 이용자들의 반발을 산 데 따른 여파다. 지난해 3분기 MAU 1억명을 돌파한 스레드는 4분기 1억3000만명, 올해 1분기 1억5000만명으로 MAU를 꾸준히 늘려왔다. 다만 경쟁 서비스인 X와 아직 간격이 크다. 지난 3월 기준 X의 MAU는 5억5000만명이다. 매일 접속하는 이용자(DAU)도 2억5000만명에 달했다. 스레드의 MAU는 엑스(X)의 3분의 1 수준이다. 스레드는 DAU를 밝히지 않았다. 반면 SNS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달 스레드 사용자의 일평균 접속 횟수는 세 번, 접속 시간은 7분이었다. 출시 첫 달인 작년 7월과 비교해 각각 79%, 65% 줄어든 수치다. 국내에서도 스레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스레드의 국내 MAU는 264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월 이용 시간도 작년 9월 10분가량에서 지난달 77.78분까지 늘었다. X의 지난달 MAU는 636만명이다. 스레드는 작년 12월 출시 5개월 만에 '페디버스'(fediverse)라는 기능을 탑재해 유럽에도 선보였다. 페디버스는 액티비티 펍(Activity Pub)이라는 프로토콜을 활용해 다른 SNS와도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레드가 오히려 메타 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스레드에는 광고가 없기 때문에 메타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4월 투자자들에게 "스레드의 성장은 대체로 내가 바라던 궤도를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