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해 전세계에 AI열풍을 일으킨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선보인다. AI 챗봇 시장에 이어 구글이 장악한 검색엔진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것.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AI 기반 검색 엔진 ‘서치GPT’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서치GPT는 이용자의 질문에 대화형 텍스트로 답변하는 챗GPT와 달리 웹의 최신 정보를 출처 링크와 함께 제공한다. 기존 검색 엔진과 다른 점은 챗GPT처럼 이미 받은 답변에 대한 후속 질문이 가능하고 검색 결과를 이미지로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서치GPT가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 1위 업체인 구글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이 구축해 놓은 막강한 검색엔진 시장지형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 떨어졌다. 나스닥지수가 0.93% 하락하는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시범 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한 뒤 챗GPT와 통합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검색 환경을 훨씬 더 좋게 바꿀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IT업계는 서치GPT가 구글이 독점한 기존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독점적 지위에도 균열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지금까지 인터넷 검색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찾고자 하는 키워드를 입력한 뒤 원하는 정보가 있는 웹사이트를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서치GPT는 이런 과정의 상당 부분을 AI가 대신한다. 신뢰도 높은 정보를 사용자 취향에 맞춰 정리해주는 방법으로 검색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엔진 '빙'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오픈AI까지 시장 진입을 선언하며 AI기반의 검색엔진 시장 3파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의 글로벌 검색 엔진 점유율은 지난달 91.06%로 전년 동월 대비 1.5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MS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72%로 0.95%포인트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치GPT는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검색 분야에서 구글의 지배력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서치GPT의 결과가 두 회사의 향후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생성형 AI의 부상과 검색시장의 미래를 둘러싼 싸움은 두 회사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며 “구글은 수익마진을 방어하려 하고 오픈AI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실리콘밸리의 보편적 기본소득(guaranteed income) 실험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보편소득이 인공지능(AI)의 일자리 위협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점에서 그의 실험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지난 수년간 실리콘밸리의 IT 커뮤니티는 곤란한 처지인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매달 500달러(69만원) 또는 1000달러(138만원)를 지급하는 실험을 해왔다. 실험이 진행된 일부 장소는 실리콘밸리의 중심가로 침실 1개짜리 아파트 월세가 3000달러(약 415만원)에 육박하는 곳이다. 올트먼 CEO는 "어떤 형태든 보장소득 없이는 진정한 기회의 평등이 불가능하다"며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AI 시대에 보장소득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2019년에는 자신이 세운 비영리 연구기관 '오픈 리서치'에 6000만달러를 투입해 무조건적인 현금 지급이 소비자들의 행동과 스트레스 수준, 직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당시 실험 대상으로 연 소득 2만8000달러 미만의 텍사스 및 일리노이 주민 3000명이 선정돼 월 50~1000달러를 지급받았다. 실험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보편소득 도입을 지지해온 인물은 올트먼 CEO 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등도 찬성론자다.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앤드류 양 당시 후보가 18세 이상 모든 미국인에게 매달 1000달러씩 지급하는 '자유배당'을 간판 공약으로 내걸었다. NYT는 "보편소득 수혜자들이 복권과 술에 돈을 탕진할 것이란 우려에도, 그동안 나온 보편소득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현금 지급은 해체 위기의 가정에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물론 정치적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근 텍사스주는 휴스턴의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공공 자금이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에 들어갔다. 아이오와, 아이다호, 사우스다코타주의 공화당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금지했다. 하지만 힘과 돈이 있는 빅테크CEO들이 찬성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임에 따라 진전을 보인 곳도 있다. 오리건주는 올가을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 매출 2500만달러 이상 기업에 대한 3% 과세로 재원을 마련해 주민 한 명당 매년 750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칼 위더퀴스트 조지타운대 철학 교수는 "모든 부유한 사람과 기업이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지해야 하지만, 기술 산업에는 특히 남다른 책임이 따른다"며 "우리의 데이터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지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실업자를 양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지난 5월 'All-In 팟캐스트'에서 "보편적 기본 컴퓨팅(universal basic compute)"을 통해 인공지능(AI)으로 보편적 기본소득(UBI) 지급을 현실화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올트먼은 이 아이디어는 모든 사람이 GPT-7의 컴퓨팅을 한 조각씩 갖게 되는 것"이라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재판매할 수 있으며, 암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누군가에게 기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I가 발전하고 우리 삶의 더 많은 측면에 포함됨에 따라 GPT-7과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 단위를 소유하는 것이 돈보다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그는 "생산성의 일부를 소유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 피격 사건 이후 미국 재계 인사들은 물론 빅테크CEO까지 지지 선언과 찬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애크먼 회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realDonaldTrump)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많은 엑스의 팔로워들이 내가 올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게시물과 바이든(@POTUS Biden)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통해 이미 알고 있듯이 좀 전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애크먼 회장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우리는 현재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하는 순간의 한가운데 있다”며 “어떤 후보자라도 피해를 보는 위험은 우리 시스템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때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멍청이’(Bozo)라고 불릴 정도로 사이가 안좋았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까지 트럼프 찬사 행렬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아마존은 2019년 미 국방부의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 ‘합동방어 인프라 사업’(JEDI·제다이) 수주에서 탈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JEDI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제프 베이조스도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의 전 대통령은 오늘 밤 말 그대로 총격전 속에서도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그가 무사한 데 대해 감사드리고, 희생자와 그의 가족들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메타 역시 트럼프와의 깊은 악연이 있었지만 최근 해빙모드로 접어들었다. 메타측은 트럼프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3년 반 만에 완전히 정상복구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빅테크 메타가 “미국 국민들이 11월 대선 후보자들로부터 동일한 기준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정정지 조치 적용 대상에서 해제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간 트럼프는 메타를 공개 비난해왔다. 메타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이름 앞부분 ‘저커’와 멍청이·얼간이라는 뜻의 ‘쉬머크’를 붙여 ‘저커쉬머크’(Zuckerschmuck)로 부르곤 했다. 독일계 성씨인 저커버그에 독일어에서 유래한 schmuck을 합성한 별명이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통해 “오늘은 우리나라에 정말 슬픈 날”이라면서 “정치적 폭력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언제나 규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난 사건은 소화하기 어렵다. 정말 끔찍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고,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엑스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이 폭력 사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오늘 총격 사건과 인명 피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정치적 폭력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에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한 데 대해 안도하면서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규탄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선밸리로 모여든다. 빅테크CEO들 뿐만 아니라 금융, 미디어 업계의 주요 기업인 및 정치인들은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아이다호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미국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통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부티크 투자 자문사 앨런앤컴퍼니의 주최로 1983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테니스나 골프를 치며 함께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각종 주제로 토론 세션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곤 한다. 이 행사는 언론사들의 접근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회의 및 강연 일정 등도 비공개로 유지된다. 이로 인해 참석자 명단조차 확실치 않다. 다만, 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60명이 넘는 미디어 거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정치인들이 올해 행사에 초대 받았다. 세계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임에 따라 이들이 나눌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모이는 만큼 인수·합병(M&A), 경제 현안 논의가 단골 주제인데, 올해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행보에 대한 관심이 크다. 블룸버그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글로벌 수장들은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으로 바쁜 기업인들이 전세기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날 하루 선밸리 공항에 도착할 전세기 수만 165대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빅테크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CEO와 데이비드 자슬라브 디스커버리 CEO,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CEO, 테드 서랜도스 및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CEO 등 미디어 거물들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외에도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지난해 불참했던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이 올해 행사에 참석한다. 최근 스카이댄스와 합병키로 합의한 미국 영화 산업의 대표 주자인 파라마운트의 샤리 레드스톤 CEO도 선밸리로 향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참가자보다 불참자들이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오랜 기간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단골손님'으로 평가받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선밸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지난해 버핏 회장의 아내인 아스트리드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가 커피 한잔에 4달러나 된다는 사실에 불평을 늘어놓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대신 버핏의 후계자인 그렉 에이블 부회장 등 일부 버크셔 임원들이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했다. 버핏 회장 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선밸리에 나타나지 않을 예정이다. 선밸리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M&A가 실제 성사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1996년 디즈니의 ABC방송 인수, 2013년 베이조스 창업자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 등이 대표 사례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당시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WP) 회장을 만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뒤 별도 협상 없이 인수를 결정 내렸다. 다만 올해는 미 대선이 글로벌 기업 수장들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진 상황을 두고 기업인들이 편하게 대화하며 서로 생각을 나눌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잠재적 대체자로 거론되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선밸리에서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고돼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표현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 2022년에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 총괄 사장과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2021~2022년 행사에 참석해 주목받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빅테크’로 불리는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SK와 이들 기업 간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사진)을 통해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줘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고 적었다. 이어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며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고 덧붙였다. ‘AI 리더십’ 확보에 사실상 ‘올인’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최 회장은 AI와 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 빅테크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기 위해 이달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올해 4월 엔비디아, 이달 초 TSMC CEO와의 회동으로 ‘AI 하드웨어(HW)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던 최 회장은, 이번 방미에서는 AI 서비스 기업과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며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망라한 SK그룹의 ‘AI 생태계’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 및 급변하는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AI와 연관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SK와의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최 회장은 미국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났다. 최 회장은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나델라 CEO에게 'AI 생태계'를 비롯한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소개했다. 양 측 경영진은 미래 AI 산업의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미팅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두 회사 방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 외에 SK그룹의 AI, 반도체 분야 경영진들도 동행했다. 최 회장이 이번에 만난 빅 테크 CEO들은 AI를 활용한 서비스 영역에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오픈AI와 MS 모두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고객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최 회장은 가입자 400여만명에 이르는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한 SK의 AI 서비스 역량을 빅 테크 CEO들에게 소개하고, 운영 경험을 나눴다.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빅 테크들과의 협업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앞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달 초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반도체 리더들과의 협업에 이어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미국 빅 테크 경영진 회동은 AI, 반도체를 매개로 한 SK와 빅 테크 간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SK가 이들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단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 공동창립자이자 ‘샘 올트먼 축출 사태’를 주도한 일리야 수츠케버가 새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차렸다. AI 안전성 담당팀 해체 직후 수츠케버가 오픈AI를 퇴사한 만큼 ‘안전한 AI’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는 19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난 새 회사를 시작했다. 안전한 초지능(Safe Superintelligence·SSI)이라는 하나의 목표, 하나의 제품으로 세계 최초의 안전한 초지능 연구소를 시작했다”며 “안전한 초지능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술적 문제다. 우리 팀과 투자자, 사업 모델은 모두 안전한 초지능을 달성하기 위해 맞춰졌다”고 했다. SSI에는 수츠케버 외에도 전 애플 AI 리더와 오픈AI 연구원 등이 공동창업자로 참여했다. 본사는 실리콘밸리 내 팔로알토에 있다. 수츠케버가 소개한 홈페이지는 소개문과 직원을 모집하는 이메일 주소로만 이뤄져 있어 사업이 초기 단계임을 짐작케 한다. 러시아계 캐나다인인 수츠케버는 토론토대에서 컴퓨터 신경망으로 AI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구글 연구소에서 일했고, 2015년 올트먼 CEO 등과 오픈AI를 설립했다. 이후 오픈AI에서 수석 과학자로 일했다. ‘AI의 대부’로 불리지만 회의론자이기도 한 영국 컴퓨터 과학자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의 수제자로 꼽힌다. 스승처럼 AI의 초고속 발전에 회의적이었던 수츠케버는 지난해 11월 올트먼 축출을 주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수츠케버을 포함한 사내 ‘반(反)올트먼’ 세력은 AI의 위험성보다 시장의 성장성에 집중하는 오픈AI의 사업 방향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축출 사태가 봉합된 후에는 AI 안전성을 점검하는 초정렬팀(Superalignment )을 이끌었다. 하지만 초정렬팀은 반년 만에 해체됐고, 수츠케버를 포함한 대부분의 팀원은 오픈AI를 떠났다. 그중에는 얀 레이케 초정렬팀 공동책임자도 있다. 레이케는 “안전성이 뒷전으로 밀렸다”며 오픈AI를 떠나 경쟁사인 엔스로픽에 합류했다. 빅테크업계는 올트먼 CEO와 경영권다툼을 벌인 수츠케버 CEO가 새로운 스타트업을 차렸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올트먼 CEO 축출을 시도했다가, 다시 올트먼이 복귀하자 오픈AI를 떠나 새로운 길을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수츠케버에게도 빅테크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었다. 블룸버그는 "(수츠케버의) 목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단기적으로 판매할 의도가 없는 순수 연구 조직 내에서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오픈AI나 구글, 앤트로픽과 같은 경쟁업체가 직면하는 많은 방해 요소 없이 작업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짚었다. 한편 수츠케버와 함께 올트먼 CEO 해임을 주도했던 이사 3명은 이사회에서 물러난 상태다. 수츠케버 외에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브로크먼 역시 해임 사태 직후 회사를 떠났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올해 매출 목표로 34억달러(약 4조6700억원)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 매출의 2배이상 많은 규모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열린 직원 대상의 전체회의에서 "오픈AI가 연간 매출 34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올트먼 CEO는 이 자리에서 "매출 대부분인 32억달러가 오픈AI 제품과 서비스에서 발생하며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오픈AI 최신 모델을 탑재해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매출 2억달러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6개월간 수익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연간 환산 매출과 수익을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늘린 것이다. 챗GPT로 전 세계 AI돌풍을 이끈 오픈AI는 지난달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챗GPT-4o를 선보이며 업계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드러냈다. 게다가 6월 10일(현지시간) 아이폰 등 제품에 AI 기능을 도입하려는 애플이 챗GPT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근 오픈AI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제품 수익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 기업 넥스트도어의 전 CEO인 사라 프라이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올해 초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약 860억달러(약 117조5900억원)까지 치솟았다. 생성형 AI 시장을 견인하는 오픈AI는 MS가 13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오픈AI를 MS의 자회사"라며 비난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인 소유의 회사 내에서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선포했다. 애플이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자 “정보 보안을 위협한다”며 거부감을 드러낸 것. 머스크의 말대로 사내 규정이 적용된다면 그가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xAI, 엑스, 솔라시티등의 사무실 내에서 아이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테슬라 직원만 총 14만명이 넘는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애플이 OS(운영체제)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한다면 내 회사들에서는 애플 기기(반입 및 사용)가 금지될 것”이라며 “애플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적었다. 이어 “방문객도 출입문 앞에서 자신의 애플 기기를 확인받아야 한다”며 “이것들은 패러데이 케이지(외부의 정전기장을 차단하는 도체 상자)에 보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머스크는 “애플은 자체적으로 AI를 만들만큼 똑똑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오픈 AI가 보안과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보장할 수 있겠나. 이건 터무니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애플이 데이터를 오픈AI에 넘겨 준 뒤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다”며 “그들은 당신들을 팔아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이날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24)에서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오픈AI의 챗GPT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시리 사용자의 정보가 보안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머스크는 이를 반박했다. 미 실리콘밸리 VC(벤처투자사)인 수터힐벤처스(Sutter Hill Ventures)의 CTO(최고기술책임자) 샘 풀라러(Sam Pullara)는 "사용자가 작업별로 (챗GPT 사용을 요청을) 승인하고 있으며, 오픈AI는 아이폰에 접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그렇다면 (챗GPT를) iOS에 통합할 것이 아니라 앱으로 남겨둬야 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오픈AI CEO 샘 올트먼과의 악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후 머스크는 오픈AI가 지난 2022년 챗GPT를 출시하고 생성형 AI 시장을 개척하자 오픈AI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오픈AI의 영리사업과 챗GPT의 정치적인 편향성 등을 문제 삼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에 대항하기 위해 '진실 추구 AI'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뒤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슈퍼컴퓨터를 수용할 시설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xAI의 일반인공지능(AGI) 구축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인 xAI는 최근 유치한 8조원의 투자금으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비롯한 생성형 AI 개발에 앞장서 온 경쟁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의 민간 기업들이 자금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관 ‘그레이터 멤피스 상공회의소’의 테드 타운센드 회장은 머스크와 xAI 팀이 테네시주 멤피스에 이 도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새 시설 건설을 위해 지난 3월 초부터 공무원들과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아직 총 투자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멤피스시 당국이 xAI에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와 xAI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 2일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멤피스에서 아침으로 찰라 프렌치 토스트를 먹었다”고 언급하며, 멤피스시 방문 사실을 우회적으로 알렸다. 머스크 이코노미 이른바 '머스코노미'로 편입되길 원하는 나라와 도시들이 늘어나면서 유치전 또한 치열해지는 셈이다. 데이터센터에는 챗GPT처럼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언어모델을 훈련하는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 타운센드 회장은 "미국 전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는데 맴피스시는 이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 다른 도시들을 제치고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면서 "멤피스 역사상 가장 큰 수십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기대하며, 일론과 xAI팀의 관심에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선 전력수급도 뒷받침 돼야한다. 이에 테네시주의 전력회사인 테네시밸리 당국의 대변인은 “ xAI와 협력해 그들의 제안과 전기 수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머스크는 5월 25일 xAI 투자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에서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빗댄 컴퓨트의 기가팩토리(gigafactory of compute)를 건설하겠다. GPU 10만개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설립, 2025년 가을까지는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머스크는 오픈AI나 구글 등에 맞먹는 인프라를 구축, 본격적인 AGI 개발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뜻이다. xAI는 또 5월 말 60억달러(약 8조2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240억달러(약 32조9500억원)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오라클과도 100억달러(약 13조7300억원)에 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다가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 등으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이어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의 영리 활동과 챗GPT의 정치적인 편향성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이에 대항해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진실 추구 AI’(truth-seeking AI)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 작년 7월 xAI를 설립했으며, 4개월 뒤인 작년 11월 x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Grok-1)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 ‘그록’을 공개하고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배포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영리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30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과 대화를 나눈 익명의 상대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2015년 설립된 오픈AI는 비영리 법인 이사회가 관리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로 출발했던 오픈AI는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영리법인을 만들었다. 하지만 당시 안전한 인공범용지능(AGI) 개발이라는 사명을 더욱 잘 실현하기 위해서 구조를 바꾼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3월 "오픈AI 영리사업은 회사 설립 당시의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오픈AI와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머스크는 오픈AI 경영진이 신기술인 AI로 돈버는 것에만 관심을 두면서 자신과 마찰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현실에서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파트너이자 주주다.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올트먼은 영리 관련 투명성 논란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잠시 축출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올트먼을 몰아내는 데 앞장섰던 오픈AI 전 이사 헬렌 토너 조지타운대 보안·신흥기술센터 연구원은 29일 팟캐스트 ‘테드 AI 쇼’에 출연해 “오픈AI 이사회는 회사의 공익적 임무가 수익이나 투자자 이익 등 다른 것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이사회”라며 "올트먼은 수년간 정보를 숨기고,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왜곡하고 어떤 경우에는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해 이사회가 실제 일을 하는 것을 정말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올트먼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사회에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트먼은 이 펀드를 사실상 소유하며, 수익 창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부 자금을 조달해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트먼은 이날 배우자인 올리버 멀헤린과 함께 자선단체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서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트먼의 자산은 최소 20억 달러, 우리 돈 2조7300억원에 달한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그의 자산 대부분은 레딧을 비롯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얻은 것이다. 오픈AI CEO지만 이 회사지분은 없다. 이익을 쫓지 않고 인류에게 유익한 AI를 개발한다는 오픈AI의 설립 취지에 따른 것이다. 올트먼은 ‘챗GPT’의 등장 이후 현재는 오픈AI의 CEO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CEO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의 투자포트폴리오에는 레딧 외에도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이 담겨 있다. 올트먼 부부는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의 발판을 마련해 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 탁월함, 관대함 및 세상을 개선하기 위한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서약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고 앞으로 (사회에) 갚아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것, 그리고 더 높은 기반을 쌓아나가는 것 외에는 우리가 할 수 일이 없다.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기빙플레지는 억만장자들의 기부 촉진을 위해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자선단체다. 가입 자격은 자산 10억 달러 이상이며, 회원이 되면 평생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해야 한다. 현재까지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24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서약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고, 회원과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선언적·도덕적 약속에 가깝다. 다만 서약서가 일부 억만장자들의 유언장을 대신하기도 한다고 CNN은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와 정면대결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xAI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60억 달러(약8조17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xAI의 기업가치도 240억 달러(약 32조7120억원)까지 불어났다. 2023년 7월 설립하고 8개월 만에 기업 가치 860억 달러(약 116조7880억원)로 평가받는 오픈AI에 이은 세계 2위 AI 스타트업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가치있는 스타트업이 된 것. 이른바 '머스코노미(Muskonomy)', 즉 '머스크이끄는 비즈니스 생태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용어는 xAI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것으로, 다른 AI 회사와는 달리 테슬라나 X(엑스) 등을 통한 머스크의 자금력과 학습 데이터, 사업 활용 가능성 등이 큰 자산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자금 유치로 xAI는 세계 최고급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에 나서는 등 오픈AI와 진검승부에 나서게 된다. 특히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가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사인 킹덤홀딩, 밸러에쿼티파트너스, 두바이의 바이캐피탈, 실리콘밸리 회사 세쿼이아캐피탈, 안드레센호로위츠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xAI가 이번 투자 유치로 오픈AI의 잠재적 라이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 xAI가 초기 빠른 자본 투자로 오픈AI와의 자금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 CEO도 "시리즈 B 펀딩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는 xAI의 트윗을 인용하며 "다음 주에는 더 많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xAI가 오픈AI나 구글과 본격 경쟁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면서 “아마도 올해 말쯤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xAI는 지난해 11월 엑스(X · 옛 트위터)의 유료 사용자들을 위한 그록(Grok)이라는 AI챗봇을 공개한 뒤, 이후 콘텍스트 관련 기능을 개선한 그록 1.5 버전을 선보였다. AI(인공지능)가 빅테크기업들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AI 투자금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는 중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약17조7000억원)를 투자했고,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40억 달러(약5조4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60억 달러(약8조1780억원)투자 유치에 성공한 xAI도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한단계 더 도약을 기대한다. 이와 더불어 관련 스타트업들의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MS의 선택을 받은 유럽판 오픈AI, 미스트랄AI도 6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고, 기업가치 역시 무려 8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 6개월도 안돼 가치는 3배로 뛰었고, 회사가 설립된 지 고작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엔비디아 픽'으로 유명한 미국 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 역시 단숨에 10조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는 기업가치가 180억달러(24조7000억원)로 평가됐으며, 60억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곧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xAI가 이달 초 약 60억달러 자금 조달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xAI가 앞으로 몇 주간 투자 금액을 65억달러로 늘리는 노력을 펼친 뒤 다음 달에 절차를 끝내려고 한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전했다. xAI는 연초에는 10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금액을 키우는 과정에 협상이 길어졌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xAI의 가치는 투자 후에는 240억달러로 확대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xAI의 이번 자금 조달에 미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xAI는 오픈AI, 앤스로픽, 구글을 따라잡는 데 쓸 자금을 확보하려고 투자자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AI 스타트업이 1분기에 조달한 벤처 캐피털 자금은 191억5000만달러로 1년 전(163억6000만달러)보다 17% 늘었다. 한편 머스크 소유의 스페이스X도 다음 달 주식공개매수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가격은 주당 108∼110달러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전체 규모 등 조건은 미정이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000억달러(274조2000억원)로 평가됐다. 머스크는 “우리는 6개월마다 직원과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확보할 기회를 준다”며 “스페이스X는 자본을 추가 조달할 필요가 없으며 주식은 자사주로 되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정통한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xAI가 세콰이어캐피탈 등 투자자들로부터 60억 달러(약 8조2467억원)의 자금조달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콰이어는 트위터 외에도 구글과 유튜브, 애플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최근 몇 년간은 머스크의 터널 굴착 사업 '보링 컴퍼니'와 상업용 우주 비행 벤처기업 '스페이스X'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xAI는 일론 머스크가 2023년 3월에 출범한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인 그록을 작년 11월에 출시해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X’ 유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 대신 xAI로 인공지능 연구개발의 중심축을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7월 xAI 설립 배경에 대해 "내가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설립했던 오픈AI가 초심을 잃고 챗GPT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진실 추구 AI'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xAI를 지원하기 위해 테슬라 출신의 엔지니어와 연구원을 고용해 xAI의 챗봇 그록의 성능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xAI의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달러를 모금했으며, 앤트로픽은 구글과 아마존으로부터 각각 20억달러, 40억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오픈AI가 공개한 새로운 신모델 'GPT-4o'(포오)가 미국 유명 배우 스칼릿 요한슨의 목소리를 무단 모방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생성형 AI의 급속한 성장 속에 저작권 문제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요한슨은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제의를 거부했다"면서 "오픈AI가 거절에도 불구하고 자기 목소리를 모방해 챗GPT에 장착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음성 사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오픈AI는 "스카이 목소리가 요한슨 모방이 아니라 자신의 자연스러운 말투를 쓰는 다른 전문 배우의 목소리"라며 "스카이를 비롯한 챗GPT의 5개 목소리는 5개월에 걸친 섭외, 녹음을 거쳐 약 400개 가운데 선택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챗GPT의 5개 음성 서비스 중 하나인 스카이(Sky)가 내는 여자 음성의 원 데이터를 제공한 성우는 에이전트를 통한 성명에서 성대모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성우는 "그냥 내 자연스러운 목소리이고 나를 가까이서 아는 이들이 내 목소리를 그(요한슨)와 비교한 적도 아예 없었다"고 말했다. 스카이 성우의 발언은 요한슨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해명과 일치한다. 하지만 이 같은 의혹은 올트먼이 자신의 트위터에 'her'(그녀)라는 단어 하나를 수수께끼처럼 게시하면서 더 큰 논란이 됐다. 요한슨은 2013년 여성 목소리를 지닌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한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her'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오픈AI의 새 AI 모델 GPT-4o는 보고 듣고 사람과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대화까지 할 수 있어 영화 ‘그녀’가 현실이 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요한슨은 올트먼의 행동으로 인해 변호인을 고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올트먼과 오픈AI 측에 2통의 편지를 보내 스카이 음성이 만들어진 정확한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요한슨은 “우리가 모두 딥페이크와 자신의 초상, 작품,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명확히 밝혀져야 할 문제"라며 "개인의 권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투명성과 적절한 법안 통과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법정 공방에선 일단 성대모사 같은 지시가 있었는지, 요한슨을 염두에 두고 성우를 골랐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수 있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는 1980년대에 여가수 베트 밀러에게 광고 제의를 거절당한 뒤 성대모사로 광고를 제작했다가 패소한 적이 있다. 특허·지식재산 변호사인 마크 험프리는 "올트먼이 요한슨에게 한 제의, 트윗에 게시한 'her' 등이 오픈AI에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WP(워싱턴포스트)는 성우의 테스트용 기본 목소리가 담긴 녹음물을 검토해보니 "자연스러운 목소리가 스카이와 똑같다"고 결론내렸다. 다수 인터뷰, 문건 분석 결과 오픈AI가 25∼45세의 따뜻하고 상냥하며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를 요구했지만 요한슨과 똑같은 목소리를 요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모회사인 오픈AI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콘텐츠 사용대가로 5년간 3400억원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유주인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이하 뉴스코프)의 콘텐트 사용대가로 향후 5년간 2억5000만달러(약 3400억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이 계약에 따라 아카이브를 포함해 뉴스코프의 뉴스 간행물의 콘텐트를 사용해 이용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AI를 교육할 수 있게 됐다. 뉴스코프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해 뉴욕포스트,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 일간 더타임스, 호주 유로 방송 등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오픈AI는 이들 뉴스코프 산하 10여개 회사가 발행하는 뉴스 콘텐츠를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로버트 톰슨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디지털 시대에 창작자의 희생으로 배급업자가 득세하면서 많은 언론사가 무자비한 기술의 조류에 휩쓸려 사라졌다"며 "우리는 이 역사적 합의가 디지털 시대의 진실성, 미덕 및 가치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세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성명을 통해 "뉴스코프와 오픈AI는 함께 미래를 위한 기틀을 만들었다. 그 기반 아래에서 AI는 세계적인 저널리즘의 기준을 깊이 존중하고 향상시키며 미래에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뉴스코프와의 협력은 저널리즘과 기술적인 측면 모두에서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화답했다. 올트먼이 미디어의 미래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인공지능이 장차 뉴스 사용자와 미디어의 수익 등을 빼앗아 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 장 마감 후 뉴스코프 A의 주가는 6% 상승했다. 최근 생성형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언론 매체의 디지털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AI학습시키는 빅데이터형 콘텐츠로 뉴스기사만큼 좋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오픈AI는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모회사인 독일 미디어 그룹 악셀 스프링거를 비롯해 AP통신, 르몽드, 파이낸셜타임스(FT) 등과도 속속 콘텐츠 이용 라이선스를 체결한 바 있다. 구글도 이달 초 뉴스코프와 AI 콘텐츠 이용 및 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성사했다. 자사 AI 모델 훈련·강화에 뉴스코프 매체 콘텐츠를 이용하는 대가로 연간 500만∼600만 달러(68억∼82억원)를 지급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를 포함한 몇몇 메이저 언론매체는 오픈AI와 그 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저작권 관련해 법정에서 맞서 싸우기로 결정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직 주요 AI기업과 어떤 계약도 맺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6월 미국의 200여곳의 언론사가 구글이 디지털 광고를 독점하고 있다며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장을 제출했다. 소송을 제기한 언론사들은 "구글이 기만적인 광고 관행으로 반독점법과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함으로써 광고 기술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사들이 온라인 광고 공간을 파는 '광고 서버' 시장의 90%를 구글이 지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올트먼 CEO는 지난 21일 미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 2024(Build 2024)'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MS는 'GPT-4o(포오)'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AI'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GPT-4o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로, 텍스트로 대화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GPT-4o의 음성 서비스 '스카이'는 배우 스칼릿 조핸슨의 목소리를 모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용이 일시 중지된 상태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해임 사태를 주도했던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겸 수석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가 회사를 떠난다. 수츠케버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나는 거의 10년 만에 오픈AI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면서 “회사의 궤적은 기적과 다름 없었고 나는 오픈AI가 이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유익한 범용인공지능(AGI·인간 이상의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을 구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올렸다. 이어 “나는 앞으로의 일이 기대된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은 이 프로젝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도 엑스에 “수츠케버와 오픈AI가 헤어진다. 그는 선구자이자 소중한 친구였다. 내게는 매우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수석과학자인 수츠케버는 2015년 올트먼 CEO,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한 ‘창업공신’이다. 인공지능(AI) 신경망·딥러닝 그는 연구이사를 지내며 회사의 생성형 AI 개발을 주도했다. 러시아계 캐나다인인 수츠케버는 토론토대에서 AI 연구를 시작했다. ‘AI의 대부’로 불리지만 회의론자이기도 한 영국 컴퓨터 과학자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의 수제자로 꼽힌다. 스승처럼 AI의 초고속 발전에 회의적이었던 수츠케버는 지난해 11월 올트먼 축출을 주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수츠케버을 포함한 사내 ‘반(反)올트먼’ 세력은 AI의 위험성보다 시장의 성장성에 집중하는 오픈AI의 사업 방향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의 후임 수석 과학자는 야쿠브 파초키가 선임됐다. 올트먼 CEO가 복귀한 이후 파초키는 수츠케버를 대신해 실질적인 오픈AI의 연구 책임자 역할을 했다. 올트먼 CEO는 “파초키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를 여러 건 관리했으며 AGI가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우리 사명을 향해 빠르면서도 안전하게 우리를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수츠케버는 해당 사건 이후 오픈AI에 소속돼 있었지만, 출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와 함께 올트먼 CEO 해임을 주도했던 이사 3명은 이사회에서 물러난 상태다. 수츠케버 외에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브로크먼 역시 해임 사태 직후 회사를 떠났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이 운영하는 오픈AI는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통해 기존 AI 멀티모달(Multimodal·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GPT-4o를 새롭게 출시했다. GPT04o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를 각각 다른 모델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모델이 처리한다. 기존 모델은 텍스트로만 대화가 가능했지만 새 모델은 음성 대 음성 대화와 이미지를 입력해 답변을 이미지로 받을 수 있다. GPT-4 터보에 비해 속도와 효율성이 두 배 향상됐고 한국어를 포함한 50개국어를 지원한다. 13일(현지시간) 오픈AI는 온라인으로 '스프링 업데이트' 행사를 열고 GPT-4o를 공개했다. 오픈AI가 새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GPT-4 터보 이후 처음이다. GPT-4o는 챗GPT의 기반이 되는 모델로 이전 버전인 GPT-4에서 업그레이드된 것이며, 'o'는 모든 것을 뜻하는 '옴니(Omni)'에서 따왔다. 오픈AI는 GPT-4o에 음성으로 질문하면 이에 대한 반응 속도가 빠르면 232ms(밀리초·1000분의1초), 평균 320ms로 사람이 실제 대화할 때와 같은 수준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PT-3.5는 평균 2.8초, GPT-4가 응답에 5.4초가 걸렸다.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로 다른 세 가지 모델이 함께 작동하면 시간에서 많은 지연이 발생하고 경험의 몰입도가 떨어지지만 음성,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추론하는 하나의 모델이 있으면 지연 시간을 줄이고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챗GPT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픈AI는 복잡한 기술 향상보다는 AI가 실제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 실제 이날 오픈AI가 보여준 GPT-4o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지금까지 AI 음성 챗봇에는 없었던 사실적인 대화다. 사용자가 챗GPT에 말을 걸면 실시간으로 지연 없이 실시간 응답을 하는 식이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잠자리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이 AI 모델은 다양한 목소리와 감정, 톤으로 바꿔가며 이야기를 들려줬다. 종이에 적힌 수학 방정식을 조언에 따라 단계별로 문제를 풀었고, 통역 기능도 제공했다. 발표를 맡은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탈리아어로 말을 걸면 영어로 변환한 다음 바로 영어로 응답을 받아 이탈리아어로 대화했다. 심지어 요청에 따라 이야기 일부를 노래하기도 했다. 무라티는 "상호작용과 사용 편의성에서 큰 도약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람들이 챗GPT와 같은 도구와 협업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궁극적으로 사용자가 챗GPT와 화상채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외신은 GPT-4o가 AI 비서와 감정을 나누는 내용의 영화 '허(HER)'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her'라는 단어를 올렸다. 올트먼은 오픈AI 블로그를 통해 GPT-4o가 "마치 영화에 나오는 AI처럼 느껴지고 이것이 실존한다는 사실이 여전히 놀랍다"며 "인간 수준의 반응 속도와 표현력을 갖추게 된 것은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GPT-4o의 출시는 빠르게 진화하는 AI 환경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GPT-4는 여전히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 모델은 50개 언어를 지원하도록 품질과 속도를 개선했다. 오픈AI는 ‘GPT-4o’ 모델이 기존 GPT-4 터보보다 두 배 더 빠르고 비용은 2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라 무라티 CTO는 “챗GPT는 현재 1억명이 사용하는 AI 솔루션이며, 97%의 세계 시민을 사용하는 50개 언어로 제공된다”며 “이번에 추가된 15개 언어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무료 버전의 챗GPT3.5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에게 GPT-4o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료 사용자(챗GPT4.0, 월 20달러)는 무료 이용자보다 5배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오픈AI는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사용자에게 GPT-4o 기능을 공개할 계획이다. WSJ은 "오픈AI가 GPT-4o를 출시한 것은 오픈AI가 사용자 풀을 확장하고 AI를 통해 수익을 본격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짚었다. 오픈AI는 이날 당초 예상됐던 검색 기능은 선보이지 않았지만 올트먼은 X를 통해 "곧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픈AI의 행사는 구글의 개발자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I/O 하루 전에 기습적으로 진행돼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스타트업 오클로가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했으나, 53.65% 폭락했다. 오클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하 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해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오클로는 2014년부터 올트먼이 투자해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합병한 스팩도 올트먼이 설립한 회사다.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인 스팩을 통한 상장은 까다로운 기업공개 공모 절차를 우회하기 위한 것. 올트먼은 기업공개 방식이 아닌 스팩상장이란 우회 상장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오클로는 차세대 SMR을 개발, 건설한 뒤 자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없고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오클로는 2027년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과는 대폭락을 가져왔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오클로 주가는 전날보다 53.65% 폭락한 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8.23달러였던 주가는 이날 15.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10달러 아래까지 주저 앉았다. 다만, 오클로는 이번 우회 상장으로 3억6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올트먼은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에도 투자했으며, 이 기업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 이내에 핵융합으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앞서 그는 AI 인프라를 확장을 위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고 에너지 발전소까지 구축할 것이라는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관리들과 투자자들과 만나 대규모 AI 인프라 지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트먼은 "향후 인류가 AI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은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핵분열과 핵융합 등 원자력 발전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최근 태양광 스타트업인 엑소와트에도 투자를 결정했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인공지능(AI) 가동시키기 위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모한다. 단일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수십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과 맞먹는다. 현재 태양광, 풍력 및 배터리 기술로는 세계 각지에서 가동되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합리적인 비용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올트먼 CEO를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AI 붐’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앞다퉈 대체 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빅테크 업계 관계자는 "오클로는 아직 미래가능성을 갖고있을 뿐, 아직 구체적인 아웃풋은 없는 말 그대로 스타트업에 불과하다"면서 "올트먼이 까다로운 기업공개 방식이 아닌 스팩상장이란 우회 상장 방법을 선택하면서 까지 증시 상장을 서두른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챗GPT의 아버지'로 알고 있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의 귀재다. 그는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알려지기 이전부터 100곳이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올트먼은 챗GPT 출시로 오픈AI를 세상에 알린 지난해에만 20곳 이상에 개인 투자했다. 투자 분야는 에너지, 바이오, 항공,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을 망라한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샘 올트먼이 경영하는 오픈AI가 챗GPT에 실시간 검색 기능을 일부 보여주는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력 26년 경력의 강력한 검색제국 구글의 검색엔진과 직접 경쟁을 예고한 셈이다. 오픈AI의 검색 진출이 본격화되면 세계 검색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구글은 물론 한국시장을 장악중인 네이버에도 위협이 될 수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간)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픈AI가 챗GPT 사용자 질문에 위키피디아와 블로그 등 웹페이지의 내용 및 출처를 통해 답변하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스트뿐 아니라 웹페이지에서 찾은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가 검색엔진과 유사한 기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은 올해 초부터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이 될 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인공지능 관련 기능을 도입하고 있는 구글의 제미나이와 생성형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AI의 퍼플렉시티는 정확성과 인용을 강조해서 인기를 얻었고, SK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에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가치 평가를 받았다. 구글도 다음 주 제미나이(Gemini) AI 모델 관련 새로운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오픈AI 검색 기능 개발을 둘러싸고 소셜미디어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엑스(X·옛 트위터)의 일부 사용자들은 ‘search.chatgpt.com’이란 웹사이트 주소의 존재를 언급하면서 오픈AI가 검색 기능을 내놓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챗GPT가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할 수 있게 되면 구글 검색과 사실상 기능이 거의 같아지는 셈이다. 챗GPT의 검색 진출에 구글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구글은 1998년부터 약 26년 동안 세계 검색 시장에서 90%가 넘는 압도적 점유율을 지켜 왔으나, 생성 AI 등장 이후 그 아성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4월 기준 구글의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은 90.91%로, (92.82%)보다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빠진 점유율은 고스란히 MS의 빙이 가져갔다. MS 빙은 지난해 구글보다 먼저 검색에 AI를 결합해 'AI 검색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을 무기로 한 전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AI의 전쟁 활용 가치는 높지만, 판단의 신뢰성, 인명 피해, 윤리적 문제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트먼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개최한 'AI 시대의 지정학적 변화'를 주제로 개최한 대담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는 북한이 서울을 향해 군항공기 100대를 출격시키고, 한국이 AI가 통제하는 로봇 무리를 이용해 항공기를 전부 격추해 북한 조종사 100명이 목숨을 잃는 상황을 가정하고서 어떤 상황에서 AI에 사람을 죽이는 결정을 맡겨도 되느냐는 취지로 질문했다. 즉 북한이 서울을 급습한 상황에서 한국이 AI에 서울 방어를 일임해도 되는지를 질문한 것이다. 올트먼은 "AI의 상황 판단을 정말 확신할 수 있는지 또 예상되는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등 따져봐야 할 질문이 많다"고 답했다. 또 "항공기가 한국에 접근하고 있고 인간이 의사 결정에 관여할 시간이 없을 때 AI가 요격 결정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고 정말 확신할 수 있나? 어느 정도로 확실해야 하나? 예상되는 인명 피해는? 정말 (우리가 따져봐야 할) 질문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AI에 핵무기 발사권을 주어야 한다는 사람을 본 적도, 미사일 요격처럼 촌각을 다투는 일에 AI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사람을 본 적도 없다"며 "사람의 목숨에 관한 일 중 분명 AI가 개입해야 하는 애매한 회색지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다. 오픈AI가 이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날 대담에서 올트먼 CEO는 AI를 구동하는 ‘연산력(Compute)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의 시설이 “미래에 가장 중요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시설이 저렴해져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민간뿐 아니라 정부가 공공재로 투자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분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AI 기반 시설을 확대하는 데 있어 “미국이 이끌면서도, 넓고 포용적인 연합체가 이를 주도했으면 좋겠다”며 “미국만 AI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한다는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AI는 이날 자사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를 사용해 만든 이미지인지 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도구를 공개했다. 가짜뉴스를 방지하는 데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구분하는 게 중요해진 만큼 달리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역추적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