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결혼식이 철통보안속에 진행됐다. 사실상 법적으로도 남남이 된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이 함께 하객을 맞았고, 혼주석에도 나란히 앉았다. 호텔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출입로를 경호 인력이 통제하고, 주차장과 호텔 건물 통로에는 가림막이 설치됐다. 이날 결혼식이 열리는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은 호텔 방문객과 동선이 분리돼 정·재계 자녀, 연예인 등이 결혼식 장소로 즐겨 찾는 곳이다.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13일 낮 1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둘째 딸 민정 씨의 결혼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이혼 뒤 처음으로 함께하는 자리라 이목이 쏠렸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이혼 소송 항소심 변론 기일에서 마지막으로 대면했다. 지난 5월 항소심 법원이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이후 최 회장이 상고심을 제기해 재산 분할 소송이 대법원에서 진행 중이지만, 양측 모두 이혼 판결에는 상소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두 사람은 법적으로 이제 남남이다. 두 사람은 함께 하객을 맞았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객 규모는 500명 안팎으로 예상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이재현 CJ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계 인사 등도 참석했다. 최 회장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 친척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회장은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정관계 인사들과 왕성하게 교류하고 있어 주요 정관계 인사들도 다수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식이 끝난 후 신랑 측 가족과 함께 하객 테이블을 돌며 인사했다. 결혼식엔 두 사람이 기르는 개도 함께 했다. 한편, 최민정씨는 1991년생으로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2014년 해군에 자원 입대해 재벌가 오너 3세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받았다. 최씨는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 병과 장교로 복무하며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에 승선했고, 6개월간 아덴만에서 파병 근무를 하기도 했다. 2017년 전역 후에는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퇴사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했으며, 올해 3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민정씨의 예비신랑인 케빈황(34)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하고 미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다. 2020년 약 1년간 평택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경력도 있다. 현재는 예비군으로 전환,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주요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주식평가액이 2조3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6명의 총수 중 26명은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이 쪼그라졌다. 그룹 총수 중에서도 영풍 장형진 고문은 주식가치가 30% 넘게 상승했으나, 원익 이용한 회장은 40% 가까이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올 연초 대비 9월 말 기준으로 기간을 넓혀보면, 셀트리온 서정진 그룹 회장은 1조3000억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불었지만,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은 2조2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정진 회장은 국내 주식부자 1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의 주식평가액 격차를 20% 미만으로까지 좁힌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공식적으로 이번 조사에 포함된 대기업집단 총수는 아니지만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은 지난 9월 말 기준 주식가치가 9조4000억원을 넘어서 올해 중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가입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3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 중 올 9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総帥) 46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 등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다만, 비상장사 등에서는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우선주도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6월 29일(6월 말)과 9월 30일(9월 말)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46개 그룹 총수의 지난 9월 말 주식평가액은 63조4149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6월 말 65조7409억원과 비교하면 최근 3개월 새 46개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2조3269억원 이상 감소한 것이다. 감소율로 보면 3.5% 수준이다. 올 3분기 기준으로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26명은 주식평가액이 하락해 우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20명은 주식재산이 불어나 미소를 지었다. 참고로 올 1분기(1월 초 64조8734억원→3월 말 68조3869억원)에는 3조5135억원(5.4%) 수준으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증가했고, 3월 말을 정점으로 1분기 대비 2분기(6월 말)에는 2조6460억원(3.9%↓) 줄더니, 3분기(9월 말)에 들어와서도 2조원 넘게 하락하며 내리막길 국면을 피하지 못했다. ◆ 영풍 장형진 고문, 3분기 주식재산 30% 넘게 상승…한진 조원태·HDC 정몽규, 20%대 증가 올해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46개 그룹 총수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영풍 장형진 고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 고문의 지난 6월 말 주식평가액은 3955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지난 9월 말에는 5331억원으로 주식재산이 달라졌다.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은 1376억원 넘게 증가했다. 주식재산 증가율만 해도 34.8%로 상승 곡선을 보였다. 장형진 고문은 ▲고려아연 ▲영풍정밀 ▲코리아써키트 ▲영풍 등의 종목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중 고려아연의 주가가 3분기에만 33.6%(6월 말 51만5000원→9월 말 68만8000원)나 뛰면서 장형진 고문의 주식가치도 덩달아 상승했다. 최근 장형진 고문과 경영권 분쟁으로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주식재산도 지난 6월 말 2144억원에서 9월 말에는 2755억원으로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형진 고문과 최윤범 회장 모두 주식재산이 크게 상승했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고려아연의 주식가치가 기존보다 크게 상승함에 따라 추후 해당 종목의 주식을 매입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진 조원태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 3분기에 27.6% 정도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의 6월 말 주식가치는 2499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9월 말에는 3189억원으로 3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최근 3개월 새 27.6%로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조원태 회장은 현재 ▲한진칼 ▲대한항공 ▲한진 등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중 한진칼 주가가 최근 3개월 새 27.7%나 오르면서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최근 3개월 새 700억원 가까이 늘었다. HDC 정몽규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올 3분기에만 2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규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 6월 말 2398억원에서 9월 말에는 3027억원으로 높아졌다. 정 회장은 ▲HDC ▲HDC랩스 주식종목에서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HDC랩스 주가는 올 3분기 때 6% 넘게 떨어진 반면, HDC는 35% 이상 상승하며 올 6월 말 대비 9월 말 주식재산이 629억원 이상 많아졌다. 크래프톤 장병규 이사회 의장 역시 올 3분기 주식가치가 21.7%로 20% 넘게 높아졌다. 올 6월 말 2조 2162억원에서 9월 말 2조 6964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4800억원 넘게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 대상 그룹 총수 중 올 3분기 기준 주식평가액 상승률 TOP5에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말 10조837억원이던 주식재산이 9월 말에는 11조3044억원으로 12.1% 수준으로 우상향했다. 3개월 간 늘어난 주식평가액만 1조 2206억원으로 1조 원 이상됐다. 이외 10%대로 주식가치가 오른 총수는 2명 더 있었다. 여기에는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11.3%)과 넷마블 방준혁 의장(10.8%)이 포함됐다. 성기학 회장 지난 6월 말 주식가치는 1888억원 정도였는데 9월 말에는 2101억원으로, 1000억원대에서 2000억원대로 달라졌다. 같은 기간 방준혁 의장은 1조 1131억원에서 1조 2334억원으로 3개월 새 1200억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증가했다. ◆ 원익 이용한, 주식평가액 하락률 40% 근접…LX 구본준 회장도 30% 넘게 감소 46개 그룹 총수 중 올 3분기 주식재산 감소율 폭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원익 그룹 이용한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한 회장은 지난 3월 말 2752억원에서 9월 말에는 165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이 39.8%로 떨어졌다. 여기에는 이용한 회장이 갖고 있는 ▲원익홀딩스 ▲원익QNC ▲원익큐브 주식종목이 주가가 하락함과 동시에 기존에 보유중이던 원익 주식을 처분한 것이 겹쳐서 최근 3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39.8%로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LX 구본준 회장도 최근 3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3675억원에서 2404억원으로 34.6%(1270억원↓) 정도 낮아졌다. 여기에는 구 회장이 갖고 있던 ㈜LG 주식 321만24주 중에서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157만3000주를 장남인 구형모 부사장에게 증여한 영향이 작용했다. 승계 차원에서 구본준 회장이 갖고 있던 주식 일부를 미리 아들에게 넘긴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두산 박정원 회장도 올 3분기에만 651억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가치 하락률도 22.6% 수준이었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초만 해도 주식재산이 1212억원 정도였는데, 3월 말(2065억원)→6월 말(2887억원)에 주식가치가 오름세를 보여오다 9월 말 2236억원으로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습을 보였다 세아 이순형 회장(19.2%↓)과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16.6%↓)도 이번 조사 대상 그룹 총수 중 3분기 주식평가액 하락률 하위 5명 명단에 포함됐다. 이순형 회장은 6월 말 1670억원에서 9월 말 1349억원으로 300억원 넘게 주식평가액이 하락했다. 방시혁 의장은 2조 6631억원에서 2조 2199억원으로 40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 올 9월 말 주식재산 1조 클럽 총수 16명…이재용 회장 1위이지만 2위와 격차 20% 미만으로 좁혀져 지난 9월 말 기준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6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분기 때와 숫자는 동일했다. 9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13조 7956억원)이 차지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14조 8673억원에서 3월 말에 16조 5864억원으로 높아졌지만, 이후 6월 말에는 15조 7541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 9월 말에는 13조7956억원으로 주저앉았다.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에만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1조9585억원(12.4%↓) 넘게 바람처럼 사라졌다. 여기에는 국내 상장사 시총 1위 삼성전자의 3분기 주가가 6월 말 8만1500원에서 9월 말 6만1500원으로 24.5%나 하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재용 회장에 이어 3분기 주식재산 넘버2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견고히 자리를 지켰다. 서정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은 올 3분기에만 12.1% 올랐다. 지난 6월 말 10조837억원이던 주식재산은 지난 9월 말에는 11조3044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1조2206억원이나 높아진 것. 특히 올해 초부터 이재용 회장과 서정진 회장의 분기별 주식재산은 30% 넘는 격차를 보여왔었다. 지난 1분기 때 이재용 회장이 16조원대 주식재산을 기록할 때 서정진 회장은 11조원대로 두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33.3% 정도 차이났다. 2분기 때는 36%까지 주식재산 격차가 더 커졌다. 그러다 3분기 들어오면서 18.1%까지 좁혀졌다. 서정진 회장이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 1위 자리를 탈환하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30% 넘게 벌어졌던 것이 10%대까지 격차가 줄어진 점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 중 하나다. TOP3에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순위를 유지했다. 정의선 회장은 올 6월 말 4조6618억원으로, 그룹 총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주식재산 3위 자리에 올랐었다. 지난 9월 말에는 4조3258억원으로, 6월 말 때보다는 7% 정도 하락했지만 그룹 총수 주식재산 3위를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6월 말 4조2973억원이었는데, 9월 말에는 3조8210억원으로 3조원대로 밀려났다. 김범수 의장의 주식재산은 올 1월 초 6조원대→3월 말 5조원대→6월 말 4조원대로 분기별 주식재산 조사에서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눈에 띄게 주식재산 감소 속도가 빨랐다. 5~10위권에는 각각 ▲5위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2조6964억원) ▲6위 에코프로 이동채 전(前) 회장(2조2215억원) ▲7위 하이브 방시혁 의장(2조2199억원) ▲8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2조1994억원) ▲9위 SK 최태원 회장(1조9915억원) ▲10위 LG 구광모 회장(1조9851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 ▲11위 HD현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6073억원) ▲12위 동원 김남정 회장(1조5991억원) ▲13위 CJ 이재현 회장(1조5103억원) ▲14위 효성 조현준 회장(1조3165억원) ▲15위 넷마블 방준혁 의장(1조2334억원) ▲16위 네이버 이해진 GIO(1조383억원)도 지난 9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올 9월 말 기준 주식재산이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서는 ▲메리금융지주 조정호 회장(9조4912억원) ▲홍라희 전(前) 리움미술관장(6조2859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조4583억원) 세 명이 포함됐다. 삼성가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지난 6월 말 때 주식재산이 5조8000억원을 넘겼었는데, 지난 9월 말에는 4조8448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5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도 6월 말 6조원대였던 주식가치가 9월 말에는 3조7841억원으로 하락했다. 현대차 정몽구 명예회장도 같은 기간 5조5245억원에서 4조6947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3분기에는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중 조정호 회장은 현재 보유중인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식수에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1주당 주가(종가)가 10만2305원을 상회하면 주식평가액이 10조원을 넘기게 된다. 참고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달 9월 26일 주가는 9만9200원까지 올라간 적도 있다. 이번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올 1월 초 대비 9월 말 기준 9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주인공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은 올해 초 9조9475억원이었는데, 최근 9개월 새 1조3568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올해 1월 초 6조1186억원이던 것이 9개월 새 2조2975억원 넘게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3분기 기준 46개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여 개나 되는 주식종목 중 주가가 내린 곳이 오른 곳보다 2배 더 많아 국내 주식 시장은 이미 추운 겨울을 보냈다”며 “특히 국내 산업을 대표하고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대장주들이 많은 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올해 서울의 아파트 중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 거래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에서 나왔다. 지난 6월 전용면적 273.94㎡가 200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7월 전용 273.41㎡가 220억원에 거래되며 올해 아파트 거래가격 1,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5㎡(180억원), 4위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145억), 5위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4㎡(1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100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14건으로 조사됐다.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전용 244.32㎡(100억원)이 14위를 기록하며 100억원대 아파트에 진입했다. TOP14 중에서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모두 5건,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3건, 압구정동 현대7차 2건, 한남동 한남더힐 1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건,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1건,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1건으로 나타났다. 위 7개의 고가의 아파트에는 재벌들은 물론 유력 정치인, 기업CEO, 탑스타급 연예인들이 소유(거주)한 것만으로 큰 화제가 됐다. 나인원한남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지민·지드래곤·배용준·주지훈·이종석,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전지현·이제훈·손지창·차예련, 한남더힐은 구광모·허희수·고동진·김기남·이인용·정지이·이승철·안성기·김은숙·비김태희·김동현·이영자·한효주·소지섭이 살거나 소유하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신동엽·공유·고수·성시경·홍광호,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은 장동건고소영·박인비·현우진, 상지리츠빌카일룸2차는 박서준·조영남 등이 거주중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970년 이후에 태어난 주요 오너가 320여 명 중 회장(총수 포함)과 부회장 타이틀을 단 젊은 임원만 해도 올해 83명으로 작년 조사 때 64명보다 20여 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회장급만 30명을 넘어섰고, 부회장급도 5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0명이 넘는 젊은 오너가 중 1980년 이후에 출생한 MZ세대 젊은 오너 임원은 올해 처음으로 100명대에 진입했고, 이 중 15명은 회장과 부회장 타이틀을 달고 재계서 활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젊은 오너가의 직위별로 살펴보면 ‘사장급’ 타이틀을 단 이들이 절반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 오너가 임원은 20%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家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8개 대기업 집단(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60개 중견·중소기업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家) 임원이다. 조사는 정기보고서 및 올해 8월 20일 이전에 임원으로 승진한 현황을 기초로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파악된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중 임원 타이틀을 보유한 인원은 모두 318명이다. 이 중 공식적으로 명함에 ‘회장(會長)’ 직위를 기재하고 있는 오너 경영자는 30명이었다. 회장 타이틀을 따로 쓰고 있지는 않지만 공정위 지정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총수)에 해당하는 경영자까지 합치면 3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여기에 포함됐다. 장병규 의장은 공식적으로 회장 직함을 쓰고 있지는 않지만,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의 총수에 해당된다. 이번 조사에서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오너가 중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에 해당하는 총수(總帥)만 해도 7명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나이 순으로 살펴보면 ▲정의선(54세)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범(52세)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정지선(52세)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장병규(51세) 크래프톤그룹 의장 ▲김남정(51세) 동원그룹 회장 ▲조원태(48세) 한진그룹 회장 ▲구광모(46세) LG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이 중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올해 3월에 회장 반열에 올랐고, 지난 5월에는 부친인 김재철 명예회장에 이어 동원그룹 총수 지위까지 얻었다.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88개 대기업 집단에 속하는 곳 중 회장 타이틀을 쓰고 있는 이는 4명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김남호(49세) DB 회장 ▲최윤범(49세) 고려아연 회장 ▲송치형(45세) 두나무 회장 ▲서준혁(44세)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DB그룹은 김남호 회장의 부친인 김준기 창업회장이 공식적인 그룹 총수이고, 두나무그룹은 두나무(주) 법인이 공식적으로 동일인이다. 소노인터내셔널그룹은 서준혁 회장의 모친인 박춘희 명예회장이 올해 총수로 첫 지정됐다. 고려아연은 영풍 그룹에 속하는 계열사 중 한 곳인데, 현(現) 영풍그룹 총수는 장형진 전(前) 회장이다.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을 제외한 중견기업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회장은 20명이었다. 이 중 올해 나이 53세인 1971년생에는 ▲윤호중 에이치와이(hy) 회장 ▲이인옥 시알홀딩스 ▲이해영 대림비앤코 ▲허준 삼아제약 회장 4명이 포함됐다. 정지선 회장과 조현범 회장을 비롯해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박창호 SG ▲이종원 HS화성 회장 이렇게 5명은 1972년생으로 올해 52세인 동갑내기 회장군에 속했다. 이중 김장중 회장과 박창호 회장은 창업1세대에 속했다. 김장중 회장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이스트소프트를 세웠고, 박창호 회장은 아스콘과 레미콘 사업 등을 영위하는 SG를 이끌고 있다. 1973년생 회장에는 김남정 회장과 장병규 의장과 함께 박종호 송원산업 회장 3명이 이름을 올렸다. 1974년생으로 올해 50세인 회장도 3명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김영진 미래엔 ▲김준년 삼목에스폼 ▲김태현 성신양회 회장이 활약 중이다. 내년에 50세를 맞이하는 1975년생도 김남호·최윤범 회장과 함께 장원영 CS홀딩스 회장까지 3명으로 확인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포함해 이수훈 덕산그룹 회장과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회장은 1976년생으로 나이가 같았다. 이중 이수훈 회장은 1세대 벤처사업가인 이준호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작년 12월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1977년생은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회장이 유일했다. 승 회장은 올해 47세이지만, 회장 타이틀을 단 시점은 지난 2012년으로 10년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46세로 1978년 같은 해에 태어난 회장에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이수완 덕산산업 회장과 지현욱 이지홀딩스 회장이 활동 중이다. 이 중 이수완 회장은 앞서 언급한 1976년생 이수훈 회장과 형제지간이다. 두 형제는 두 살 터울로 형(兄)인 이수훈 회장은 덕산네오룩스 등을 운영하고, 동생인 이수완 회장은 덕산산업 등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수완 회장은 올해 초에 회장직에 올랐다. 이외 1970년대생 중에서는 송치형 회장과 함께 최성원 동양고속 회장이 1979년생으로 같은 해 태어났다. 1980년대에 출생한 회장도 3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그룹에는 1980년생 서준혁 회장과 함께 1981년생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1983년생 박주환 티케이지휴켐스 회장이 포함됐다. 최근에는 1970년 이후 출생한 회장보다 부회장 직위에 오르는 오너가 임원이 눈에 띄게 늘어난 특징을 보였다. 올해 기준으로 부회장(副會長) 타이틀을 달고 있는 오너家 임원은 이번 조사에서 52명으로 조사됐다. 작년 조사 때 3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30% 넘게 증가한 셈이다. 50명이 넘는 이번 조사 대상 부회장급 임원 중에서는 올해 50세인 1974년생인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임주현 한미약품 ▲서태원 디아이동일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이 같은 해 태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자 중에는 여성 부회장도 7명 있었다. 앞서 언급된 1974년생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을 비롯해 ▲정혜승(52세) 인지컨트롤스 ▲김주원(51세) DB ▲임세령(47세) 대상홀딩스 ▲성래은(46세) 영원무역홀딩스 ▲조연주(44세) 한솔케미칼 ▲경주선(39세) 동문건설 부회장이 1970년 이후 태어난 여성 오너가 부회장 그룹군에 속했다. 이중 임세령·조연주 부회장은 3세 경영자이고, 나머지 5명은 모두 2세 기업가에 속했다. 이들 중에서 누가 먼저 여성 회장 직위에 오를지도 관심사로 모아진다. 특히 1980년 이후 출생자 중 부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임원은 12명으로 1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그룹군에는 여성이면서 부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경주선 부회장을 비롯해 ▲구본상(44세) 신성델타테크 ▲최성욱(44세) 동양고속 ▲양홍석(43세) 대신증권 ▲류기성(42세) 경동제약 ▲정기선(42세) HD현대 ▲홍정국(42세) BGF ▲김동관(41세) 한화솔루션 ▲이규호(40세) 코오롱 ▲최준호(40세) 패션그룹형지 ▲승지수(38세) 동화기업 ▲서준석(37세) 셀트리온 수석부회장이 속했다. ◆ 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중 사장급만 157명…80년 이후 젊은 임원 100명 이번 조사에서 대표이사와 의장을 포함해 사장급 CEO만 해도 157명(49.4%)으로 절반에 근접했다. 이 중 44명은 1980년 이후 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88개 대기업 집단 총수 자녀 중 대표적인 젊은 사장(社長)급에는 ▲정유경(52세) 신세계 ▲이은백(51세) 삼천리 ▲박준경(46세) 금호석유화학 ▲박태영(46세) 하이트진로 ▲이주성(46세) 세아제강지주 ▲허윤홍(45세) GS건설 ▲홍정혁(41세) BGF ▲김동원(39세) 한화생명 ▲김대헌(36세) 호반건설 총괄사장 등이 꼽혔다. 이들 중에서 몇 명은 2~3년 내에 부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임원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유경 신세계 그룹 총괄사장을 비롯해 이부진(54세)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51세) 삼성물산 사장 중 향후 누가 먼저 범 삼성가 젊은 여성 임원 중 부회장 타이틀을 달게 될 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모아진다. 이재용 회장과 정용진 회장이 나란히 회장직에 올랐기 때문에 1970년 이후 출생한 여성 임원 중 부회장 승진자는 언제 나와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조사된 젊은 오너가 임원 318명을 경영 세대별로 구분해보면, 2세 경영자가 175명(55%)으로 최다였다. 이어 3세 경영자는 109명(34.3%)으로 다음으로 많았고, 4세 기업가는 23명(7.2%)으로 조사됐다. 창업가는 11명(3.5%)으로 파악됐다. 직위별로 보면 ‘사장급(대표이사·의장 포함)’이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부회장급(52명), 회장(총수 포함)(31명), 부사장급(19명), 전무급(15명), 상무급(12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이사·고문·경영리더 등) 임원도 32명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70년에서 1974년에 출생한 오너가 젊은 임원이 116명(36.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75년~79년생 102명(31.8%) ▲80~84년생 66명(20.8%) ▲85~89년 24명(7.5%) ▲90년대생 11명(3.5%)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1974년생 오너가 임원이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72년생과 1973년생도 각각 26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300명이 넘는 젊은 오너가 임원 중 1980년 이후에 태어난 MZ세대도 올해 조사에서 101명(31.8%)으로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그만큼 젊은 임원들이 재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얘기다. 300명이 넘는 젊은 여성 오너 임원은 57명(17.9%)이었고, 남성은 261명(82.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오너가 임원 그룹 중에서도 10명 중 8명 넘게 남성으로 채워져 성비(性比) 차이는 여전히 컸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일반적으로 전문경영인이 회장과 부회장, 사장 등 CEO급 반열에 오르려면 20~30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통해 올라야 하지만 최근의 젊은 오너들은 경영 수업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해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사장과 부회장까지 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처럼 초스피드 승진이 이뤄지는 배경에는 나이가 젊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핸디캡을 높은 직위를 통해서라도 조직을 빠르게 장악하고, 사업을 스피드하게 이끌어감과 동시에 대외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인 다른 기업 오너와 인사의 격을 어느 정도 맞추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 때 386세대가 세상의 주류가 된 적이 있다. 이후 '82년생 김지영'이란 소설·영화가 대중에게 크게 와닿았고, 이후 '90년생이 온다'라는 책까지 이른바 세대를 관통하는 동시대 사람들의 고민과 아픔을 담았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90년생이 온다, 70년생이 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우리나라 재벌 1세대 이병철(1910년), 정주영(1915년), 구인회(1907년), 조홍제(1906년), 신격호(1922년), 박태준(1927년)등 원조 애국기업가들이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며 경제성장의 기반을 놓았다. 이후 40~50년대와 60~70년대 출생한 재벌 2세들이 정보화에 기반한 기술기반의 산업성장과 함께 기업을 양적으로 키워왔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총괄회장 43년생, 아산재단·아산나눔재단 정몽준 이사장 51년생, HD현대 권오갑 회장 51년생,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52년생,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55년생,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55년생,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55년생, 두산그룹 박용만 전 회장 55년생,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56년생,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 56년생, GS그룹 허태수 회장 57년생, KT그룹 김영섭 회장 59년생,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59년생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60년생, CJ그룹 이재현 회장 60년생,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61년생,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 61년생,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강호동 회장 63년생,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66년생,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67년, 엔씨소프트 김택진 창업자 67년생,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 68년생,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68년생, 다음 이재웅 창업자 68년생,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70년생, LG그룹 구광모 회장 78년생이다. 최근 몇년새 재벌가에도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모습이다. 80년대생 그룹 회장, CEO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80년대에 태어난 이들은 최근 인공지능(AI)라는 격변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동력, 먹거리를 창출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도 갖고있다. 변화된 시대에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부모 잘 만나 편하게 산다'는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만 받을 뿐이다. 앞으로 30년이상 한국경제와 산업을 이끌어 나갈 80년대생 재벌 후계자들과 한국 대표기업 CEO들의 나이를 살펴보자. SK네트웍스 최성환 사장 81년생,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정기선 부회장 82년생,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83년생, 삼양그룹(삼양홀딩스) 김건호 사장 83년생, 코오롱그룹 이규호 부회장 84년생, 한화생명 김동원 사장 85년생, 롯데 신유열 전무 86년생,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 부사장 89년생이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 AI연구원이 7일 최신 AI 모델 ‘엑사원(EXAONE)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AI 연구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엑사원 3.0’ 모델 중 성능과 경제성에 있어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경량 모델’을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공개를 결정했다. 또, 임직원을 대상으로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엑사원 (ChatEXAONE)’ 베타 버전을 공개하며 ‘AI의 일상화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 글로벌 경쟁력 입증한 ‘엑사원 3.0’,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 중 최상위 성능 LG AI연구원은 이날 ‘엑사원 3.0’의 모델 학습 방법, 성능 평가 결과 등을 담은 기술 보고서(Technical Report)를 발표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12월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엑사원 1.0’을 발표한 이후 2023년 7월 ‘엑사원 2.0’을 공개하는 등 3년간 생성형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엑사원 3.0’은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잡았다. ‘엑사원 3.0’은 이전 모델인 ‘엑사원 2.0’ 대비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줄이고 구동 비용은 72% 절감하는 등 성능과 경제성 모두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LG AI연구원은 AI로 인해 촉발된 소비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량화·최적화 기술 연구에 집중해 초기 거대 모델 대비 성능은 높이면서도 모델 크기는 100분의 3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 기술 보고서에 △MT-Bench △AlpacaEval-2.0 △Arena-Hard △WildBench 등 AI 모델의 대화 성능 등 실제 사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Real-world Use Cases)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성능 평가 지표)와 함께 평가에 활용한 25개 벤치마크의 개별 점수와 각 영역별 평균 점수를 모두 공개해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였다. ‘엑사원 3.0’은 실제 사용성을 비롯해 코딩과 수학 영역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메타(Meta)의 라마(Llama)3.1, 구글(Google)의 젬마(Gemma)2 등 동일 크기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비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중언어(Bilingual) 모델인 ‘엑사원 3.0’은 한국어 성능도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에 공개한 ‘엑사원 3.0’은 특허와 소프트웨어 코드, 수학, 화학 등 국내외 전문 분야 데이터 6000만건 이상을 학습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법률, 바이오, 의료, 교육, 외국어 등 분야를 확장해 학습 데이터 양을 1억건 이상으로 늘려 ‘엑사원 3,0’의 성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에 의도적으로 공격을 시도해 기술과 서비스 취약점을 검증하고 이를 보완하고 개선하는 레드티밍(Red-teaming)도 수행하는 등 ‘엑사원 3.0’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진행했다. ■ 하반기부터 ‘엑사원 3.0’ 들어간 LG 제품과 서비스 출시 예정 LG AI연구원은 하반기부터 LG 계열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 3.0’ 도입에 나선다. 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용도에 따라 모델 크기를 다르게 설계했다. LG 계열사들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로 ‘엑사원 3.0’을 최적화(Fine Tuning)하고, 사업과 제품, 서비스 특성에 맞게 이를 적용해 혁신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만큼 특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엑사원으로 LG 계열사와 외부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연구 기관, 스타트업 등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와 더 나아가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LG 임직원의 AI 비서, 생성형 AI 서비스 ‘챗엑사원(ChatEXAONE)’ 첫 선 LG는 7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엑사원(ChatEXAONE)’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챗엑사원’은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서비스로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 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LG 임직원은 검색부터 요약, 번역,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 코딩까지 AI를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챗엑사원’은 실시간 웹 검색 결과를 활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적용해 임직원이 입력한 지시문(프롬프트, prompt)의 맥락을 파악한 뒤 최신 정보를 반영한 답변을 제공한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생성형 AI는 입력하는 지시문 즉, 질문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생성한다”며, “관심 직무와 업무 특성에 맞는 질문, AI가 답변한 결과에 이어서 입력할 수 있는 질문 등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생성형 AI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임직원들도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챗엑사원’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LG AI연구원은 ‘챗엑사원’이 자연어(사람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 입력만으로 파이썬, 자바, C++ 등 22개 프로그래밍 언어와 데이터베이스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SQL(구조화된 질의 언어, Structured Query Language) 쿼리까지 생성할 수 있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임직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정식 서비스와 모바일 앱은 LG 계열사별 준비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내 문서 학습 및 보안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계열사의 경우 지난 6월 LG디스플레이가 사내 문서 30만여 건을 추가 학습해 제품 품질 등 공정 관련 질의응답이 가능한 생성형 AI를 구축한 사례와 같이 별도의 특화 서비스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구광모 ㈜LG 대표는 미래 사업으로 AI를 점찍고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LG는 2020년 12월 그룹 AI 연구의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설립한 후 지난 4년간 AI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며 생산 공정, 소재 및 제품 개발, 고객 서비스 개선 등 각 계열사 사업 현장에 AI 기술 적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전자가 주력 사업인 가전과 기업간거래(B2B)를 앞세워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써냈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하반기 역시 호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21조7009억원, 영업이익은 1조196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은 61.2% 올랐고, 매출액도 8.5% 상승했다. 시장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7% 높게 나왔고, 영업이익은 19.8%를 상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영업이익은 13% 성장했다. 3년 연속 상반기 매출이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 2조원을 상회했다. 이날 LG전자는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생활가전사업에서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인공지능(AI) 탑재 휘센 스탠드 에어컨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TV 담당 HE사업본부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진 회복 추세다. 스마트TV 플랫폼인 웹(web)OS도 전 세계 28개국에 3500개 이상의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며 ‘LG 채널’ 사용자를 5000만명 이상 확보했다. BS사업본부는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LG 그램’ 등 프리미엄 IT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에듀테크 시장과 더불어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한다. B2B 사업 역시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기회가 열리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KB증권은 LG전자의 냉난방공조 매출이 지난해 4조2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85조5000억원으로 2배 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전장 사업은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B2B와 가전 구독 사업을 토대로 수요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구독 사업은 매년 성장세가 가파르고 올해는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최근에는 로봇 제품 LG 클로이도 구독 모델을 적용하면서 구독 제품의 범위를 넓히고 있고 해외 시장도 적극 진출한다. 조현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는 강하지 않은 전방 수요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들과 달리 가전 매출이 지속 우상향하고 있다”며 “B2B와 구독 가전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플랫폼 사업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유럽에 기반을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해 다양한 가전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계획하는 등 역량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생태계 안에서 스마트홈을 활용한 사업 모델도 고안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2분기(3월 말 대비 6월 말) 주식평가액이 2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새 4% 정도로 그룹 총수 주식재산이 줄었다. 그룹 총수 중 효성 조현준 회장은 올 2분기에만 주식가치가 60% 넘게 상승했으나, 에코프로 이동채 전(前) 회장은 30% 가까이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올 상반기(1월 초 대비 6월 말)로 기간을 넓혀보면, 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9000억원 넘게 불었지만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이하 의장)은 1조8000억원 이상 쪼그라들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2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 중 올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総帥) 46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 등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다만, 비상장사 등에서는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우선주도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3월 29일(3월 말)과 6월 28일(6월 말)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3월 말 주식평가액은 68조5096억원이었는데, 지난 6월 말에는 65조8542억원으로 낮아졌다. 최근 3개월 새 46개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2조6554억원 이상 감소했다. 감소율로 보면 3.9% 수준이었다. 올 2분기 기준으로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20명은 주식평가액이 상승해 미소를 지었지만, 26명은 주식재산은 감소해 우울해졌다. 참고로 올 1분기(1월 초 65조99억원→3월 말 68조5096억원)에는 5.4% 수준으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증가했었다. 1분기 때 증가한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가 올 2분기에는 하락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 효성 조현준 회장, 2분기 주식재산 60% 넘게 상승…두산 박정원 회장, 40% 넘게 증가 올해 2분기(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국내 46개 그룹 총수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효성 조현준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 회장의 지난 3월 말 주식평가액은 8378억원으로 1조원 미만이었다. 이후 지난 6월 말에는 1조3541억원으로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은 5162억원 넘게 증가했다. 주식재산 증가율만 해도 61.6%로 퀀텀점프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고(故) 조석래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조현준 회장이 물려받은 영향이 컸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중공업(6월 말 4083억원) ▲효성(3988억원) ▲효성티앤씨(3033억원) 등 7개 종목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두산 박정원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 2분기에 40.8% 정도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의 3월 말 주식가치는 2051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6월 말에는 2887억원으로 평가됐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과 두선 우선주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우선주) 주식종목에서 지분을 쥐고 있다. 이 중에서도 두산의 주가가 3월 말 15만5500원에서 6월 말에는 21만7000원으로 39.5%나 오른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특히 박정원 회장은 올해 초만 해도 주식가치는 1212억원이었다. 최근 6개월 새 주식평가액 증가율만해도 138.3%로 퀀텀점프했다. 이번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올 상반기(1월 초 대비 6월 말) 주식평가액 증가율로 보면 가장 높았다. 올 2분기에 주식재산이 20%대로 상승한 그룹 총수는 3명 더 있었다. 여기에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27.9%) ▲LS 구자은 회장(26.8%) ▲현대차 정의선 회장(22.5%) 세 명이 포함됐다. 이중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지난 3월 말 1조9333억원에서 6월 말 2조4727억원으로 1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달라졌다. LS 구자은 회장은 1552억원에서 1968억원으로 주식재산이 증가했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3조8048억원에서 4조6618억원으로, 3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높아졌다. 이외 10%대로 주식가치가 오른 총수는 8명 있었다. ▲KCC 정몽진 회장(18.9%) ▲DB 김준기 창업회장(16.4%) ▲농심 신동원 회장(14.7%) ▲크래프톤 장병규 이사회 의장(14%)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13.1%) ▲DL 이해욱 회장(12.4%) ▲동원 김남정 회장(11.3%) ▲영풍 장형진 회장(11.2%)이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이 10% 넘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 에코프로 이동채, 주식가치 하락률 30% 근접…카카오 김범수, 20% 넘게 감소 46개 그룹 총수 중 올 2분기 주식재산 감소율 폭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에코프로 이동채 전(前)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채 전 회장은 지난 3월 말 3조1744억원에서 6월 말에는 2조2592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이 28.8%로 떨어졌다. 여기에는 지난 4월 기존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 한 이후로 주가가 하락한 요인이 컸다. 액면분할 하기 이전 에코프로의 3월 말 보통주 1주당 주가는 63만3000원이었는데, 지난 6월 말에는 45만500원(액면분할 후 주가 9만 100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도 최근 3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5조6738억원에서 4조2973억원으로 24.3% 수준으로 하락했다. 김범수 의장이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의 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주가가 5만3700원에서 4만650원으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이외 올 2분기에 주식재산이 10% 넘게 줄어든 그룹 총수는 10명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 총수에는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13.5%) ▲아이에스지주 권혁운 회장(-13.2%) ▲태광 이호진 전(前) 회장(-12.8%)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12%) ▲신세계 이명희 총괄 회장(-11.7%) ▲SK 최태원 회장(-11.4%) ▲GS 허창수 회장(-11.1%) ▲하림 김홍국 회장(-11%)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10.9%) ▲세아 이순형 회장(-10.1%)이 포함됐다. ◆ 올 6월 말 주식재산 1조 클럽 가입 총수 16명…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15조원대로 1위 지난 6월 말 기준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6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초와 3월 말보다 1명 많아진 숫자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15조7541억원)이 차지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14조8673억원에서 3월 말에 16조5864억원으로 높아졌지만, 3월 말 대비 6월 말에는 8323억원(5%↓) 넘게 감소하며 15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주요한 주식종목에서 최근 3개월 새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작용했다. TOP 3에는 각각 2위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3위 현대차 정의선 회장 순으로 주식재산이 높았다. 하지만 서정진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서정진 회장의 주식재산은 크게 엇갈렸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 3월 말 11조614억원에서 6월 말에는 10조83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9777억원(8.8%↓)이나 주식재산이 감소했다. 이와 달리 정의선 회장은 같은 기간 3조8048억원에서 4조6618억원으로, 올 2분기에만 8570억원(22.5%↑) 넘게 상승했다. 이러다 보니 줄곧 그룹 총수 주식재산 4위를 하던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카카오 김범수 의장(4조 2973억원)을 제치고 지난 6월 말 기준 그룹 총수 주식재산 톱3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달리 김범수 의장은 올해 3월 말 3위에서 6월 말에는 4위로 한 계단 후퇴했다. 5~10위권에는 각각 ▲5위 하이브 방시혁 의장(2조6631억원) ▲6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2조4727억원) ▲7위 에코프로 이동채 전(前) 회장(2조2592억원) ▲8위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2조2162억원) ▲9위 SK 최태원 회장(2조579억원) ▲10위 LG 구광모 회장(2조227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 ▲11위 동원 김남정 회장(1조8284억원) ▲12위 HD현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5653억원) ▲13위 CJ 이재현 회장(1조5537억원) ▲14위 효성 조현준 회장(1조3541억원) ▲15위 넷마블 방준혁 의장(1조1131억원) ▲16위 네이버 이해진 GIO(1조230억원)도 지난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올 6월 말 기준 주식재산이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서는 ▲홍라희 전(前) 리움미술관장(8조2557억원) ▲조정호 메리금융지주 회장(7조731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4047억원)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6조596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5조8251억원) ▲정몽구현대차 명예회장(5조5245억원) 5명이 포함됐다. 이중 곽동신 부회장은 올해 초만 해도 2조2893억원 수준의 주식재산을 보였는데, 3월 말에는 4조8557억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 6월 말에는 6조원대를 넘어서며, 삼성家 이서현 사장의 주식재산을 제친 것으로 확인됐다. 홍라희 전(前) 관장은 올해 초만 해도 9조5847억원이었는데, 최근 6개월 새 1조3290억원 넘는 주식재산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보유 주식이 감소한 영향으로 홍 전 관장의 주식가치도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올 1월 초 대비 6월 말 기준 올 상반기 기준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주인공은 현대차 정의선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올해 초 3조7377억원이었는데, 최근 6개월 새 924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올해 1월 초 6조1186억원이던 것이 6개월 새 1조 8213억원 넘게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2분기 기준 46개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여 개나 되는 주식종목 중 주가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다소 많았다”며 “자동차·식품 관련 주식종목은 상승세가 많았지만, 유통·IT 업종에서는 하락한 곳이 많아 업종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구광모 기자] 구광모 ㈜LG 대표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준비 현황을 살폈다. 구 대표는 美 테네시에서 LG전자 생산법인,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등을 방문하고, 실리콘밸리에서는 LG의 미래준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 허브 LG테크놀로지벤처스(LG Technology Ventures)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찾아 AI 분야 등 미래준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구 대표는 주요 계열사의 북미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 테네시에서 시장/고객 트렌드, 통상정책 등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장기적 관점의 미래준비 현장인 실리콘밸리에서는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위한 도전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이번 북미 현장 방문 중 직원들을 만나는 총 6번의 자리에서 가장 먼저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하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속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구 대표는 취임 이듬해인 2019년을 시작으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년, ‘21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북미 시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해왔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의 오너일가들의 주식 담보대출 금액이 이자율의 증가로 보유지분을 매각해 담보대출을 갚으면서 지난 해 대비 1조원 가까이 감소하며 보유지분 담보비중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대표 박주근)가 지난 7일 기준 88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78개 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개 그룹이 오너일가 중 1명 이상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 중이었다. 이들 그룹의 오너일가 215명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103명 담보대출 중이었다. 주식담보대출 중인 오너일가들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의 30.6%%를 담보로 제공하고 6조 5471억 원을 대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담보 대출중인 오너일가는 지난 해 8월 기준 136명에서 올해 103명으로 33명이 감소했고 담보대출 받은 오너일가들의 주식담보 비중도 37.1%에서 6.5%포인트 감소하며 담보대출 금액은 7조6558억원에서 2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이유는 경영자금 또는 승계자금 마련, 상속세 등 세금 납부를 위한 목적 등에 따른 것으로 대주주 일가의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인정되기 때문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주가가 담보권 설정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금융권의 마진콜의 의한 반대매매로 주가가 하락해 소액 주주가 피해를 입거나 심할 경우 경영권도 위협받을 수 있다. 대출금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이재용 회장을 제외한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전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家 세 모녀의 주식담보 비중은 지난 해 40.4%에서 올해 30.7%로 9.8%포인트 감소했다. 담보대출 4조781억원에서 2조9328억원으로 2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라희 전 관장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1억1730만주(1.96% 지분) 중 18%인 2101만주를 담보로 2조2500억원을 대출 중이었으나 보유지분 중 일부를 매각하면서 담보대출은 1조7800억원으로 47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삼성전자 보유주식 담보로 8370억원을 삼성물산 주식을 담보로 3300억원을 대출받아 1조1670억원이었으나 지난 해부터 보유주식 중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하면서 5800억원으로 절반이상인 587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삼성전자 보유 주식 17.2%를 담보로 3371억원과 삼성물산의 보유지분의 38%를 담보로 3240억원으로 전체 6611억원을 대출 중이었으나 삼성전자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면서 883억원의 담보대출이 감소해 현재 5728억원의 담보대출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다음으로 담보대출이 금액이 많은 SK그룹은 11명의 오너일가들이 보유지분의 55.8%를 담보로 총 6183억5800만원의 주식담보대출 중이었으나 올해 6225억5900만원으로 소폭 증가하면서 세 번째로 주식담보대출금액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해 ㈜SK 보유지분의 33.8%를 담보로 4315억원을 담보대출 중이었으나 올해 추가 담보대출로 인해 4895억원으로 58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지난 해 155억원의 담보대출이 올해 195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반면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과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부자의 주식담보대출은 각각 20억원, 595억원이 감소했다. 다음으로 담보대출 금액이 많은 그룹은 롯데그룹 오너일가로 지난 해 2229억원에서 2435억원이 증가한 466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지주 보유지분의 74.7%의 담보로 2229억원을 담보대출 중이었으나 올해 롯데쇼핑 지분을 담보로 40억원을 추가 담보 대출하면서 2269억원이 됐다.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은 지난 해 담보대출이 없었으나 올해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3곳의 보유지분을 담보로 2395억원의 주식담보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 그룹 오너일가들의 주식담보대출 금액이 4175억원으로 네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3715억원보다 460억 원이 증가하면서 주식담보 비중도 45.1%에서 52.4%로 7.3%포인트 상승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HD현대 보유지분을 담보로 한 주식담보대출액이 지난 해 3215억원에서 500억원이 증가해 3715억원이 된 반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담보대출액은 500억원에서 460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지난 해 LG그룹의 오너일가 5명의 주식담보 대출금액은 2747억원이었으나 올해 1명이 줄어든 4명의 주식담보대출금액이 856억5000만원이 증가해 3603억5000만원의 주식담보 대출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의 늘어난 주식담보 대출금액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난해 1770억원에서 1225억원이 증가해 2995억원이 되면서 지주회사인 LG의 주식 담보비중이 12.8%에서 23.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주식담보 대출금액은 지난해 900억원에서 530억원으로 370억원이 감소했으며 상속분쟁 소송중인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주식담보대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너일가들이 보유지분 100%를 주식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 중인 사람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4촌인 최지원 씨의 자녀인 한석현씨, 정몽진 KCC글라스 회장의 장녀인 정재림 KCC 상무, 장남 정명선씨,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장녀인 허성윤씨, 허연수 부회장의 누나인 허연호씨의 차녀인 최가현씨 등이 100% 주식 담보로 대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88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9016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1조440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9302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16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216억원) 순이었다. 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5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 자산총액 8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은 88곳이다. 5월 14일 기준으로 88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9016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번 대기업 주식재산 순위에서 가장 큰 이슈는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오른 하이브 총수(동일인) 방시혁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이 국내 그룹 총수 6위 수준으로 파악된 것.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 2조5447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시점에서 방 의장은 주식재산만 놓고 보면 4대 그룹 총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1152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202억원)보다 높은 순위다. 또 상위권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4547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33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8914억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1조6624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HD현대·1조4224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3038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1조1303억원) 등이 포함됐다.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 88곳에서 최연소 총수는 1981년생으로 올해 만 43세인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여성 총수는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 유정현 넥슨 NXC 감사, 장영신 애경 회장, 박춘희 소노인터내셔널 명예회장 등 4명이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17일(현지 시각) '2024년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이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매년 발표하는 이 순위에서 이 회장이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브스가 추산한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115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다. 올해 35억달러를 추가로 불려 1위에 올랐다. 이는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위해 인공지능(AI) 칩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덕분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올해엔 지난 2일 주식시장 장 마감을 기준으로, 기업 사업 보고서 등 자료를 기반으로 자산 가치를 평가했다. 주식 재산을 주요 자산 평가로 삼고 부동산, 미술품 등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1위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97억 달러(13조3300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3위·75억달러, 10조3100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4위·62억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위·46억달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위·45억달러),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7위·44억달러),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8위·39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9위·35억달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10위·34억달러) 등이 10위권에 있었다. 이 회장과 함께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3위·28억달러),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14위·27억달러) 등도 이름을 올렸다. 4대 그룹 총수로는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외에 구광모 LG그룹 회장(19위·18억달러), 최태원 SK그룹 회장(24위·14억달러) 순이었다. 국내 상위 50대 부자의 총 순자산은 1150억달러로 전년 1060억달러 대비 증가했다. 올해 50위 내 새로 이름을 올린 인물은 4명으로 나타났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23위·14억3000만 달러),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35위·10억 달러),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48위·8억 달러) 등이다. 신규 진입 인물 중 박순재 대표를 제외한 3명은 반도체 관련 기업인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 증시는 지난해 아시아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지만 한국 50대 부자 총자산은 1년 새 늘었다. 지난해 1060억 달러에서 올해 1150억 달러로 증가했다. 포브스는 AI와 반도체 투자 열풍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포브스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작년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지수 중 하나였으나, 2024년에는 AI 투자 열풍과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4700억 달러(645조원) 규모의 구상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고 소개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를 찾아 기시다 총리를 예방했다. 그는 예방 후 "기시다 총리와 AI와 기술의 미래에 대해 알차고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의 류더인 회장이 기시다 총리를 예방하고 일본 반도체 산업을 계속 지원할 뜻을 전달했다.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 협력' 상징으로 평가되는 규슈 구마모토현 TSMC 제1공장은 지난 24일 개소식을 열었다. 저커버그 CEO는 27일 저녁 한국에 도착해, 오는 2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저커버그간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커버그는 현재 아시아 각국을 누비고 있다. 저커버거는 서울 일정 이후 인도로 이동한다. 저커버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한 신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만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CEO는 이재용 회장과는 AI 협력을, 조주완 대표와는 XR(확장현실) 헤드셋 협력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은 저커버그와 하버드대 동문이다. 2013년 첫 방문 당시 10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한 적 있다. 2014년에도 이 회장과 만찬을 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배당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체 배당액 증가에 기여했다. 개인별 배당액 기준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237억원의 배당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개인 배당액 1위를 수성했다. 다만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는 막대한 상속세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을 일부 처분하며 배당액이 줄어들었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은 '코리아 디스카운드(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배당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8일까지 현금·현물배당을 발표한 76개 기업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총액은 28조4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3%(2조430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공시한 결산배당 외에 분기·중간배당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최근 공시한 결산배당 외에 분기·중간배당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76개 기업 중 45곳은 전년보다 배당액이 증가했고 12곳은 동일, 19곳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 기아가 전체 배당액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결산배당과 반기·3분기 배당을 합산한 총액이 전년보다 63.8%(1조1683억원) 증가한 2조9986억원을 기록하며 배당금 증가 1위에 올랐다. 배당액 증가 규모가 두번째로 큰 기아는 전년보다 58.1%(8155억원) 늘어난 2조2188억원을 결산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2조15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바꿔 배당 재원을 늘리고, 전년(127억원)보다 4356억원 증가한 4483억원을 결산배당하기로 했다. 이밖에 메리츠증권(2199억원), 삼성생명(1257억원), 삼성화재보험(994억원), 셀트리온(519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468억원), 삼성증권(447억원) 등도 배당액 증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배당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LG화학이었다. 2022년에는 7831억원을 배당했으나 최근 공시한 지난해 결산배당금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 274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도 1514억원을 줄여 7587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전체 배당액 순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적자에도 전년과 동일한 9조8094억원을 배당하기로 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 KB금융(1조1662억원), 하나금융지주(9798억원), SK하이닉스(8257억원), SK텔레콤(7656억원) 등 순이었다. 개인별 배당액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년 대비 195억원 증가한 323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2205억 증가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2307억원), 3위는 535억원 늘어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762억원), 4위는 436억원 증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549억원)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위·1330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6위·1245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8위·733억원)은 전년보다 감소한 배당금을 받게 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7위)은 378억원 증가한 778억원을, 최태원 SK그룹 회장(9위)은 318억원 줄어든 331억원을 받는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 가치가 상반기에 1조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주식재산이 13조원에 육박하며 1위를 지켰다. 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의 '2023년 1월초 대비 6월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에 따르면 33개 그룹 총수의 1월 초 주식평가액은 46조4475억원, 6월 말에는 47조8996억원으로 평가됐다. 금액으로 보면 1조4521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증가율로 보면 3.1% 수준이다. 33명 중 19명은 주식평가액이 상승했으며, 14명은 줄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해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33명이다. 상반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OCI 이우현 회장으로 파악됐다. 이우현 회장은 올 1분기 조사때는 OCI 한 개 종목에서만 지분을 갖고 있었는데, 이후 인적분할을 통해 OCI홀딩스와 OCI 두 종목의 주식을 현재 보유 중이다. 1월초 기준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939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6월말에는 1392억원 이상으로 48.3%나 뛰었다. DB 김준기 창업회장의 주식가치도 40.4%나 뛴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기 창업 회장은 6월말 기준 DB, DB하이텍, DB손해보험, DB금융투자 등 4곳에서 지분을 보유 중이다. 올 1월 초 김 창업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532억원 이상이었는데, 6월말에는 4961억원 넘게 주식가치가 높아졌다. DB하이텍 주가가 70% 넘게 오르고, DB손해보험의 1주당 주식가치도 17% 이상 상승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한진 조원태 회장의 주식재산도 상반기에만 31% 수준으로 높아졌다. 조 회장의 주식재산은 1월초 1385억원에서 6월 말 1815억원으로 430억원 이상 많아졌다. 조 회장은 한진칼, 한진칼 우선주, 대한항공, 대한항공 우선주, 한진 주식종목에서 지분을 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상반기에만 29.5% 상승했다. 정 회장의 올 초 주식가치는 2조8221억원 수준에서 6월말 3조6533억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정 회장은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 등 8개 주식종목에서 지분을 갖고 있다. 1분기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다. 이 회장은 올초 11조5969억원에서 6월말 12조9984억원으로 주식재산이 최근 6개월 새 1조4014억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3개 그룹 총수 중 14명은 올 초 대비 6월말 기준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다우키움 김익래 전 회장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전 회장은 상반기에만 3543억원에서 1365억원으로 6개월 만에 주식재산이 61.5% 내려앉았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상반기 2조4362억원에서 1조8109억원으로 25.7% 하락했다. 여기에는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그룹(24.4% 감소)과 아모레퍼시픽(27.7% 감소) 주식가치가 6개월 새 20% 이상 떨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상반기 기준 서 회장의 감소 주식평가액은 6253억원 이상으로 조사 대상 그룹 총수 중 액수가 가장 컸다. CJ 이재현 회장의 주식가치도 20.3% 주저앉았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올 초 1조1102억원에서 6월말에는 8845억원으로 6개월 새 2200억원 이상 줄었다. 이 회장은 CJ를 비롯해 CJ제일제당, CJ ENM, CJ프레시웨이 등의 주식종목에서 지분을 보유 중인데 앞서 주식종목의 주식가치가 상반기에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롯데 신동빈 회장(19.7% 감소)과 SK 최태원 회장(19.6% 감소)도 상반기 주식재산이 19%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신 회장의 주식가치는 올 초 7119억원에서 6월 말 5716억원으로 6개월 새 1400억원 넘게 사라졌다. 최 회장도 같은 기간 2조4022억원에서 1조9314억원으로 4700억원 이상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0명이 들었다. 올초 11명 대비 1명 줄어든 숫자다. 주식재산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12조9984억원)이 차지했으며, 셀트리온 서정진 공동의장(8조7788억원)과 카카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5조2226억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4~6위권에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3조6533억원) ▲LG 구광모 회장(2조2085억원) ▲SK 최태원 회장(1조931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총수가 보유한 주식종목 중 절반 정도는 올 상반기에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절반 정도는 주가가 내려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며 "특히 올 초 대비 1분기에 주식시장이 다소 훈풍이 불었지만, 2분기에는 다소 상승세가 소폭 꺾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구광모 LG 대표가 배터리 소재 공급망과 생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7일 충북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았다. 18일 LG에 따르면 이번 현장 방문에는 권봉석 LG COO(부회장),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구 대표는 청주 공장의 양극재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생산 현황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등을 점검했다. 청주 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의 핵심 기지로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구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청주 공장 구성원을 격려했다. 구 대표는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 성장동력으로써 선도적 경쟁 우위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데 있다.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 17일 LG화학 청주 공장에서 양극재 생산의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LG]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 17일 LG화학 청주 공장에서 양극재 생산의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LG]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산업의 환경 변화가 빠르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산업 전반의 센싱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미리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LG화학 청주 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소재 기술력이 집약돼 있으며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올리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배터리의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높여준다. 청주 공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 규모는 올해 기준 약 7만톤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70만대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청주 공장 등 글로벌 생산라인으로 연간 12만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2024년에는 연 18만톤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80만대의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 소재 사업 매출을 지난해 약 5조원에서 2027년 약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상속세 일부가 과다하다’는 취지로 과세당국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상속받은 LG 지분에 대한 상속세 7200억원가량을 올해 말에 모두 납부하기에 앞서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구 회장은 작년 9월 어머니 김영식 여사 및 두 여동생(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구연수 씨)과 함께 용산세무서장을 대상으로 서울행정법원에 상속세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세무당국이 일부 상속 항목에 대해 추가로 상속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이를 돌려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고(故) 구본무 전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가 어느 정도의 가치인지를 놓고 법원 판단을 받기 위해 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CNS가 비상장사여서 지분가치 평가를 두고 세무당국과 구 회장 측 간 의견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구 회장 측이 소송에서 이겼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억원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2018년 5월 구본무 전 회장 별세 이후 11월 부친이 보유했던 (주)LG 지분 11.28% 가운데 8.76%를 상속받아 최대주주에 올랐다. 구 전 회장이 남긴 재산은 LG 지분을 비롯해 총 2조원 규모다. 그가 내야 하는 상속세는 약 7200억원이다. 구 회장을 비롯한 LG 일가 전체에 부과된 상속세는 9900억원이다. 구 회장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간 상속세를 나눠 내고 있다. 올해 말 납부가 완료된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33개 그룹 총수 주식가치가 1분기에만 3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열 명 중 여덟 명꼴로 주식평가액이 늘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유일하게 '10조 클럽'에 들었다. 김홍국 하림 회장 주식재산은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3일 ‘2023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작년에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지난달 말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33명을 조사한 결과다.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보유한 경우,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을 50% 이상 들고 있는 경우, 우선주 보유 현황 등을 살펴봤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은 공식 총수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끄는 위치라 조사 대상에 넣었다. 조사 결과 33개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은 지난 1월 초 46조4475억원에서 지난달 말 49조8096억원으로 7.2% 늘었다. 작년 1분기에 7.5% 것과는 반대다. 1분기에 주식재산이 증가한 총수는 27명이다. 작년(13명)보다 2배 많다. 증가율 1위는 김홍국 하림 회장이 차지했다. 김 회장이 보유한 하림지주, 하림, 팜스코 주식평가액은 지난달 말 기준 3832억원으로 1월 초 1765억원보다 117.1% 늘었다. 하림지주 보통주 1주당 주식 가치가 7310원에서 1만603원으로 45% 뛴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49.9%), 김준기 DB 창업회장(39.9%), 이우현 OCI 부회장(31%), 조원태 한진 회장(28.5%)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가액 1위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으로 조사됐다. 올 초 5조6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6조5000억원으로 9000억원가량 늘었다. 감소율 1위는 최태원 SK 회장이다. 올 초 2조4022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2401억원으로 6.7% 감소했다. SK㈜ 1주당 주식 가치가 18만5000원에서 17만2500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6.6%),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4.9%), 이호진 전 태광 회장(-1.9%),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1.8%) 등도 주식재산이 줄었다. 이재용 회장은 총수 33인 중 유일하게 10조 클럽에 들었다. 주식 재산 12조1497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7조9832억원),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6조500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1조 클럽 멤버는 11명이었다. 이재용 회장, 서정진 의장, 김범수 센터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3조1169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080억원), 최태원 SK 회장(2조2401억원), 구광모 LG 회장(2조780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3743억원), 이재현 CJ 회장(1조3397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1조2382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2207억원) 등이다. 종목별 상승률은 하림지주(119.3%), ㈜DB(111.9%), DB하이텍(97.5%), 갤럭시아에스엠(53.3%), 다우데이타(53%) 순이었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작년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고 올해는 이를 점차 회복하는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실물 경제 흐름에 따라 주식시장이 다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의 대주주에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 LLP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체스터는 LG 주식의 5.02%에 해당하는 789만6588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부터 LG 주식을 사들인 실체스터는 지난 5일 47000주를 추가로 취득해, 지분율 5%를 넘기면서 3대 주주가 됐다. 실체스터가 밝힌 LG 주식 보유 목적은 일반 투자며 회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LG의 최대주주는 15.95%를 보유한 구광모 회장이다. 그 다음으로 국민연금이 6.83%를 갖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자산규모 4위인 LG그룹이 가족간 상속분쟁에 휘말렸다. 구본무 회장 별세 5년 만이다. 게다가 단순 상속 분쟁이 아닌 ㈜LG 지분을 둘러싼 남매 간 경영권 분쟁으로 점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룹 전체가 비상이다. 10일 LG그룹 등에 따르면 구광모 ㈜LG 대표의 어머니인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는 최근 구 대표를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은 2월 말∼3월 초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회복청구권이란 상속권이 없으면서도 사실상 상속의 효과를 보유한 사람(참칭상속인)에 대해 진정한 상속인이 상속의 효과를 회복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김 여사와 구연경 대표, 구연수 씨 측은 상속과 관련된 구 회장의 유언이 없었으므로 법정 상속비율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률대리인인 조영욱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는 “본 소의 제기는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오히려 가족의 화합을 위해 상속 과정에서 있었던 절차상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구광모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이었으나 구본무 선대회장의 외아들 구원모씨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LG가(家) 전통인 장자승계 원칙을 이어가기 위해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해 LG가(家)의 후계자가 됐다. 김 여사는 구본무 회장의 배우자이며 구연경 대표는 구 회장의 장녀, 구연수 씨는 차녀다. 구연경 대표는 블루런벤처스의 최고경영진인 윤관 씨를 남편으로 두고 있다. 블루런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다. LG는 2018년 5월 별세한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산이 LG 주식 11.28%를 비롯해 총 2조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상속인인 구광모 회장, 김영식씨, 구연경 대표, 구연수씨는 협의를 통해 그해 11월 유산을 분할해 가져갔다. LG 주식 등 경영권 관련 재산은 구광모 회장이, 김영식씨와 두 여동생은 LG 주식 일부와 선대회장의 개인 재산인 금융투자상품, 부동산, 미술품 등을 포함한 5000억원 규모의 재산을 받았다. 특히 경영권 관련 재산인 LG 지분 모두를 상속받아야 하는 구광모 회장이 다른 상속인 3명의 요청을 받아들여 구연경 대표와 구연수씨가 각자 LG 지분 2.01%(당시 약 3300억원)와 0.51%(당시 약 830억원)를 상속받는 데 합의했다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1947년 창업한 LG는 사업 초기부터 허씨 가문과 동업했고 후손이 많아 그동안 집안 내, 회사 내에서 재산을 두고 다투는 일은 없도록 하는 가풍을 지켜왔지만 이번 일로 그것이 깨졌다. 이날 LG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구 회장 별세 이후 5개월간 상속 비율에 대해 가족 간 수차례 협의가 이뤄진 것”이라며 “합의에 따라 4년 전 상속이 적법하게 완료됐으며 제척기간 3년도 이미 지났다”고 밝혔다. 다만 법조계에선 상속이 완료된 지 4년이 넘었더라도 합의 당시 인지하지 못했던 상속권 침해 사유가 있었다면 원칙적으로 소 제기는 가능하다고 본다. LG그룹은 “재산 분할을 요구하며 LG의 전통과 경영권을 흔드는 건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며 “LG는 창업 이후 LG가의 일관된 원칙과 전통을 바탕으로 집안 어른들의 양해와 이해 속에서 경영권을 승계해 왔고, 75년 동안 경영권은 물론이고 재산 관련 분쟁이 단 한 차례도 없었음은 모두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