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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1만500명 선수 가운데 ‘지난 1년간 가장 돈을 많이 번 선수’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욘 람(30·스페인)이 차지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에 따르면 람은 최근 1년 동안 2억1000만달러(약 2910억원)를 벌어들여 올림픽 출전 선수 연봉 1위를 차지했다. 하루당 약 8억원, 시간당 3300만원을 버는 셈이다. 람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4년 5월 공개한 '2024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위는 미국프로농구(NBA) 4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 농구 대표팀의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차지했다. 그는 1억2700만달러(약 1760억원)의 연간 수입을 올렸다. 골프선수 람이 농구선수 제임스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린 것은 지난해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옮기면서 막대한 이적료를 챙겼기 때문이다. 3위~5위는 스테픈 커리(1억190만달러·미국), 야니스 아데토쿤보(1억80만달러·그리스), 케빈 듀랜트(8970만달러·미국)로 NBA 스타들이 가져갔다. 8위~10위는 조엘 엠비드(5770만 달러·미국), 니콜라 요키치(5470만 달러·세르비아), 데빈부커(4810만 달러·미국) 순으로 NBA 선수들이 10위 안에 7개를 채웠다. 1위에 이어 6위와 7위는 골프선수였다. PGA투어 간판 로리 매킬로이(7790만달러·북아일랜드)와 스코티 셰플러(6260만달러·미국)다. 상위 10명은 골프선수 3명과 농구선수 7명이 채워졌고, 20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테니스 선수 2명이 더해진다. 테니스 선수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4500만 달러로 13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3870만 달러로 18위를 각각 기록했다. 여자 선수는 제임스와 함께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테니스 종목의 코코 고프(2560만 달러)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으나 20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파리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종합 10위(금메달 기준)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종합 16위에 그쳤던 2021년 도쿄올림픽(금 6, 은 4, 동메달 10개)에 비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 목표로 내건 금메달 5개, 종합 15위 이상을 크게 상회하는 장밋빛 전망이라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소식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엔터테인먼트 부문 자회사인 ‘그레이스노트’는 도쿄 대회 이후 주요 국제대회 결과를 토대로 가상 메달 순위표를 주기적으로 발표해왔다. 이날 공개된 가상 순위표는 최종 버전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갱신됐다. 그레이스노트는 앞서 도쿄 대회에서 종합 10위 국가 중 5국가의 순위를 적중한 바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달 전망(금 8, 은 5, 동메달 16개)에 비해 금메달이 하나 늘고, 전체 메달이 3개 줄었다.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하는 양궁 여자 대표팀과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의 이도현이 금메달 후보로 추가됐다. 두 종목 모두 지난달 버전에선 은메달 후보로 분류됐다. 다만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의 황선우는 지난달 금메달에서 은메달로 전망치를 낮춰잡았다. 이밖에 양궁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배드민턴 여자 단식(안세영),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남자 사브르 단체전, 태권도 남자 80㎏급(서건우), 역도 여자 최중량급(박혜정)에서도 금메달을 예상했다. 이밖에 체조, 유도, 근대5종, 탁구 등 전체 11개 종목에서 메달이 나올 것으로 봤다.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143명)로 선수단을 꾸린 한국은 이번 대회 21개 종목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레이스노트는 “도쿄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종합 16위)을 거뒀던 한국이 2012년 런던 대회(금 13개, 은 9개, 동메달 8개로 종합 5위) 이후 최고 성적으로 톱10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합 1위는 미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 39개, 은 31개, 동메달 41개로 전체 111개의 메달을 따낼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은 런던올림픽 이후 3개 대회 연속 종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중국(금 34개, 은 27개, 동메달 25개)이, 3위는 개최국 프랑스(금 27개, 은 21개, 동메달 11개)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금 13개, 은 13개, 동메달 21개로 종합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4위는 금메달 17개의 영국, 5위는 네덜란드(금16개), 6위 호주(금15개), 7위 일본(금13개), 8위 이탈리아, 9위 독일(이상 금11개) 순이었다. 북한은 은메달 1개로 공동 79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영국 스포츠 베팅 플랫폼 OLBG 수퍼컴퓨터는 한국이 금메달 5개(은 6·동 5)로 20위권으로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 금메달 7개를 딸 것으로 예상된 쿠바·뉴질랜드와 6개인 체코·자메이카, 그리고 에티오피아(금 5·은 6·동 6)에도 밀린다는 전망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한국이 이번 대회 금 5개, 은 5개, 동메달 7개를 딸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 금메달 5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설정한 목표와 같다. 하지만 한국이 금 5개에 그친다면 48년 만에 최저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에서 금 1개를 땄고, 1980년 모스크바 불참 후 1984년 LA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했다. 이후 6개보다 적게 딴 대회는 없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때는 그레이스노트가 한국의 메달 전망을 금 7, 은 9, 동 4개로 예상했고, AP통신은 금메달 10개를 전망했으나 우리나라의 실제 결과는 금 6, 은 4, 동 10개였습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의 글로벌 여행 전문지 트래블 앤 레저(Travel + Leisure)가 주관하는 '월드 베스트 어워드 2024(World’s Best Awards 2024)'에서 ‘세계 최고 100대 호텔’을 선정, 발표했다. 트래블 앤 레저는 미국 뉴욕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로, 매년 18만명의 전 세계 독자를 대상으로 '월드 베스트 어워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호텔 부문에서는 객실, 부대시설, 서비스, 다이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의 호텔과 리조트를 선정한다. 세계에서 TOP10으로 선정된 호텔(국가와 도시) 1위는 오베로이 라즈빌라스(인도 자이푸르), 2위는 라 카사 데 라 플라야(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3위는 리츠칼튼 도하(카타르 도하), 4위는 파크 하얏트 시엠립(캄보디아 시엠립), 5위는 셀만 마라케시(모로코 마라케시)로 나타났다. 6위는 그란 호텔 마스덴 브루노(스페인 토로야 델 프리라트), 7위는 리젠트 홍콩(중국 홍콩), 8위는 펜드리 뉴포트 비치(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 9위는 알마 리조트(베트남 캄란), 10위는 왈도르프 아스토리아 몰디브 이타후시(몰디브 사우스말레 엣톨(고리모양의 산호초섬))로 조사됐다. TOP100 중에는 미국이 가장 많은 16개의 호텔이 랭크됐다. 다소 의외로 인도가 1위, 15위, 24위, 27위, 30위, 36위, 39위, 53위, 62위, 65위, 92위(동률 2곳) 등 12곳이나 선정됐다. 인도네시아는 6곳(12위, 20위, 23위, 28위, 46위, 59위), 세계적 관광국가인 태국은 5곳(40위, 44위, 48위, 64위, 81위), 세계 최고의 휴양관광지인 몰디브는 4곳(9위, 17위, 22위, 51위), 영국은 4곳(40위, 47위, 56위, 100위), 남아프리카공화국 4곳(21위, 60위, 73위, 80위)이 선정됐다. 모로코는 3곳이 선정됐다. 이웃나라 중국은 리젠트 홍콩(7위), 리젠트 베이징(40위) 두 곳만이, 일본은 단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한국 호텔중에는 69위를 차지한 시그니엘 서울과 72위를 차지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단 2곳만이 100위안에 들었다. 국내 특급호텔로서는 최고 성적이다.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도 로얄 샴페인 호텔앤스파(프랑스 샴페인, 30위), 도멘 데탕스 오베르주 리조트 컬렉션(프랑스 마시냑, 82위) 단 2곳만이 선정됐다. 이탈리아, 스페인, 튀르키예, 카타르, 카타르, 베트남, 캄보디아, 멕시코,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등의 국가들은 2곳이 선정됐다. 그리스, 도미니카, 스위스, 아르헨티나, 오만, 자메이카, 잠비아, 짐바브웨, 파나마, 피지 등은 1곳만이 선정됐다. 시그니엘 서울은 국내 최고층 호텔이라는 상징성과 최고급 시설, 100층에 위치한 로열 스위트를 비롯한 전 객실에서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압도적인 전망 등이 호평을 받았다. 우수한 부대시설과 서비스 또한 주효했다. 최고급 아로마 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리트릿 시그니엘 스파와 투숙객 전용 라운지 살롱 드 시그니엘 등 고품격 휴식 환경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했다.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STAY)에 대해서 트래블 앤 레저의 리즈 권(Reese Kwon) 작가는 “인생 최고의 달걀 요리였다(The best eggs I’ve ever eaten)”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시그니엘 서울 배현미 총지배인은 “시그니엘 서울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끊임없이 고민해온 결과”라며, “시그니엘만의 철학을 집약한 서비스와 콘텐츠로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시그니엘 서울은 2023년 10월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s) 주관 어워드에서 국내 호텔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세계 최고의 50대 호텔'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관계자는 "여행호텔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디어에서 선정한 것이라 더욱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더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B캐피탈은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제조사 국적별 중고차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현대 그랜저, 독일은 벤츠 E클래스, 영국은 미니 쿠퍼, 미국은 포드 익스플로러, 일본은 렉서스 ES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주요 국가별 대표 제조사를 선정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판매된 중고차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고차 판매량 순위를 산출한 결과다. 한국 제조사 판매량 1위는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으며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카니발, 기아 모닝, 현대 아반떼, 현대 쏘나타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그랜저는 오랜 시간 국내 세단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며 2016년 출시한 6세대(IG)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중장년층 소비자뿐만 아니라 30대 젊은 소비자의 사랑까지 받았다. 독일 제조사 판매량 1위는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으며, 2위 BMW 5시리즈, 3위 벤츠 S클래스, 4위 아우디 A6, 5위 BMW 3시리즈 순이었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수입 차량 전체로 봐도 항상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고급 세단으로 선호도가 높은 모델이다. E클래스가 5시리즈에 비해 23.1%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우위를 점했다. 영국 제조사 판매량 순위 1위는 미니 쿠퍼였으며 그 뒤로 미니 컨트리맨,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미니 클럽맨이 차지했다. 유럽에서 자동차 대중화를 이끈 미니는 프리미엄 소형차로서 스포티한 주행성을 내세우며 포지션을 공고히 확립했으며,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지금도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미국 제조사 판매량의 경우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체로키, 지프 랭글러, 테슬라 모델3, 지프 레니게이드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포드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대표 SUV로 캠핑 문화가 활성화되며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적재 능력으로 캠핑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일본 제조사 판매량 순위는 렉서스 ES,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인피니티 Q, 토요타 프리우스 순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렉서스 ES는 판매량 2위인 혼다 어코드에 비해 93.3%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해당 모델은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특유의 내구성, 독일 고급 세단 못지않은 성능 등으로 마니아층의 호감도가 높은 차량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에서 판매된 제조사 국적별 상위 5개 차량 판매량 총 합은 한국, 독일, 영국, 미국, 일본 순으로 높았고, 영국과 미국 제조사의 판매량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KB차차차는 약 15만대의 다양한 국산·수입 중고차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원하는 차량을 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절반가량은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 18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상승 거래(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1년 이내 이뤄진 직전 거래에 비해 가격이 1% 이상 상승한 거래) 비중은 4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11%p 늘어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상승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38.6%에서 2월 42.5%, 3월 42.1%, 4월 45.0%, 5월 46.1% 등으로 올해 들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마포구의 상승 거래 비중이 5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초구(56.2%)·강남구(55.4%)·중구(53.1%)·종로구(52.7%)·서대문구(51.8%)·강서구(51.5%)·구로구(51.5%)·동대문구(51.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000건을 넘어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6923건으로, 신고 기한(이달 말)이 10일 가량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7000건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직방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권과 마포구 등 인기 지역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외곽지역은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어 신고가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외곽지역 역시 최근 신축이나 대단지 위주로 호가를 높여 내놓기 위해 매물을 회수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2만3328건 가운데 53.1%인 1만2396건이 9억원이 넘는 거래였다. 실거래 통계집계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을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 94.6%, 용산구 94.4%, 강남구 92.9%, 성동구 89.7%, 송파구 87.8% 등의 순으로 높았다.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서초구 79.6%, 강남구 73.7%, 용산구 67.5%, 송파구 51.5% 순이었다. 서초구에서 15억원 초과 거래가 많은 단지는 반포자이(59건), 래미안퍼스티지(46건), 아크로리버파크(43건), 래미안리더스원(37건), 반포리체(33건)로 나타났다. 강남구에서는 도곡렉슬(53건), 래미안블레스티지(44건), 개포래미안포레스트(38건) 등의 순으로 15억원 초과 거래가 많았다. 용산에서는 한가람(44건), 강촌(17건) 등 이촌동 내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단지 위주로 15억원 초과 거래가 많았다. 특히 3년 7개월 만에 거래량이 6000건을 돌파한 6월의 경우 9억원 초과 거래가 2976건으로 전체 거래의 58.4%를 차지했다. 직방 관계자는 "9억원 초과 거래가 늘고 있는 이유는 새 아파트 선호와 고급 주거지의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며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단지에 쏠림 현상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면서 "최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정책 시행이 9월로 연기되면서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기도 전에 선수단 단복올림픽이 열려 주목받고 있다. ‘패션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26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제33회 여름올림픽 개·폐회식은 각국을 대표하는 패션회사들이 디자인 대결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명품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도 이 대회 조직위원회 프리미엄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이번 파리올림픽 선수단 단복으로 몽골 대표단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그들은 올림픽에서 방금 우승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통미를 살린 몽골의 선수단 단복이 랄프로렌과 룰루레몬, 벨루티 등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가 제작한 다른 나라 선수단 단복을 제치고 전 세계 소셜 미디어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몽골 전통의상 '델(Deel)'을 연상케 하는 몽골 단복은 몽골 현지 브랜드 '미셸앤아마존카(Michel&Amazonka)'가 디자인했다. 미셸앤드아마존카는 몽골 디자이너 자매 미셸, 아마존카 초이갈라가 2015년 만든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몽골 전통과 문화를 담은 고급 쿠뛰르 의상과 기성복을 주로 생산한다. 몽골 단복은 정교하게 수놓은 조끼, 플리츠 주름이 잡힌 로브, 전통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액세서리가 특징이다. 몽골 국가대표 단복은 이 나라 상징색인 백색, 청색, 홍색 전통 문양과 함께 국기에 그려진 '소욤보' 무늬를 비롯해 파리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에펠탑과 올림픽 성화 등의 패턴도 담았다. 몽골올림픽위원회는 “단복은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한 벌을 만드는 데 20시간 정도가 걸렸다”고 했다. SNS와 유튜브등에서 누리꾼들도 열광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인 '라이언 입'은 몽골 단복을 분석하면서 "그들은 올림픽이 시작되기도 전에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2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나라 가운데 스타일이 멋있는 단복을 준비한 나라 10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몽골, 한국, 아이티를 비롯해 캐나다, 필리핀, 미국,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체코공화국 10곳이다. 이 매체는 우리나라 단복에 대해 "복고풍에서 영감을 받은 청색 수트에 젊은 감각을 가미해 매우 세련돼 보인다"면서 "옷의 안감을 시원한 소재를 사용해 여름 더위에도 대비했다"고 호평했다. 또 "한국의 전통 색상인 청색과 백색을 주로 썼고 벨트를 장식 소재로 사용해 1980년대와 1990년대 요소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색상을 넣은 아이티 단복에 대해서는 '만화경 유니폼'이라고 이름 붙였다. 전통 색상인 빨간색과 오렌지색을 각각 강조한 캐나다와 네덜란드 단복도 '스타일리시한 단복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몽골 외에 필리핀 단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랠프 로런이 디자인한 미국, 개최국 프랑스, 빨간색과 노란색, 흰색을 적절히 배열한 스페인도 '멋쟁이 단복'을 입게 될 나라들로 지목됐다. 올핌릭 개최국 프랑스는 명품브랜드 LVMH 계열의 벨루티가, 이탈리아는 엠포리오 아르마니가 맡았다. 폴로 랄프로렌이 맡은 미국의 단복에는 성조기가, 룰루레몬이 제작한 캐나다 단복은 활동성을 강조했다. 일본은 아식스가 단복에 국기를 담았고, 중국은 안타스포츠가 용을 모티브로 선보였다. 소셜미디어에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틱톡의 한 패션 인플루언서가 “올림픽을 시작도 하기 전에 몽골이 이미 금메달을 땄다”며 몽골 단복을 소개한 영상은 조회 수 200만회를 넘겼다. 미셸앤드아마존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에도 ‘이제껏 본 단복 중에 가장 아름답다’, ‘정말 섬세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1964년 도쿄 대회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몽골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만 빼고 모든 여름올림픽에 참가했다. 다만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남자 유도, 복싱에서 딴 2개가 전부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60세 이상 시니어 세대에서 앱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쿠팡으로 5년간 206만명이 증가해 가장 사용자수가 많이 늘어난 앱으로 조사됐다. 그뒤를 이어 당근, 유튜브, 네이버 지도, 토스 순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 iOS) 중 60세 이상 시니어 세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을 조사해 발표했다. 또 5년 전과 비교해 60세 이상에서 앱 사용시간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유튜브로 5년 간 1억2297만 시간이 증가해 2024년 상반기 평균 2억1428만 시간을 기록했다. 앱 사용시간은 유튜브의 증가가 다른 앱 대비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주요 특급호텔들이 시원하고 생동감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야외 수영장을 활용한 각종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그니처 컬러를 활용해 수영장 전체를 물들인 호텔부터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한 호텔까지. 올 여름 이색적인 분위기 속 명품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화려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호텔 야외 수영장 5곳을 소개한다. ◆ 반얀트리 서울,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위블로'와 손잡고 '파스텔 그린·화이트 컬러'로 변신 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은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 메이커 ‘위블로(Hublot)’와 함께 호캉스족을 맞이한다. 핫 서머 시즌을 맞아 위블로와 함께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을 청량한 분위기의 파스텔 그린과 화이트 컬러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위블로는 1980년에 창립한 스위스 니옹에 본사를 둔 시계 브랜드로 이번 여름 선베드, 파라솔, 카바나, 모래사장 등 오아시스 수영장 곳곳에서 위블로의 ‘HUBLOT LOVES SUMMER’ 캠페인 컬러를 만나볼 수 있다. 여름 시즌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워터 블루 컬러와 대표 소재인 사파이어가 만난 워터블루 사파이어 워치 이미지는 오아시스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 외관을 감싸고 있어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매력을 선사한다. 반얀트리 서울 호텔 박준용 팀장은 "수영장을 찾은 고객들은 녹음으로 물든 남산과 푸른 하늘, 에메랄드빛 수영장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파스텔 그린 컬러로 물든 수영장 전경을 바라보며 도심 속에서도 마치 해외 휴양지에 온 듯 생동감 있는 여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 '보테가 베네타' 튤립 컬러로 물들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매년 도심 속 여름 피서지로 사랑받아 온 야외 수영장을 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24 서머 솔스티스(Summer Solstice 24) 캠페인으로 시작한다. 야외 수영장 바닥이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붉은 빛의 컬러로 물들었다. 이는 보테가 베네타의 자유롭고도 희망찬 여행인 오디세이(Odyssey)의 의미를 담고 있는 컬렉션의 주요 컬러인 튤립 컬러를 반영했다. 햇살 가득한 날들과 활기를 반영해 에너제틱한 여름을 표현했다. 야외 수영장에서 보이는 초록빛 남산과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태양빛과 같은 색감이 여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가장 열정적이고 이색적인 야외 수영장에서 무더위를 날려줄 청량한 일탈을 경험해 보자.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 워커힐 호텔, ‘달바(d’Alba)’와 함께하는 ‘풀캉스'…친환경과 프리미엄 비건의 만남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총괄 현몽주, 이하 워커힐)가 더 프리미엄 비건 ‘달바(d’Alba)’와 함께하는 여름 맞이 풀캉스 패키지를 제안한다. 워커힐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탁 트인 한강 뷰를 만끽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 입장이 포함된 풀캉스 패키지들을 선보인다. 숙박과 함께 풀사이드 세미 뷔페 등의 다양한 옵션이 연계된 풀캉스 패키지 이용 고객 전원에게 더 프리미엄 비건 ‘달바(d’Alba)’의 기초 제품(화이트 트러플 베이직 키트, 비건 선크림 3종)과 바캉스 백, 비치 타올로 구성된 서머 바캉스 세트를 제공한다. 워커힐 호텔 관계자는 "도심속 자연과 친환경을 추구하는 워커힐 호텔의 가치와 프리미엄 비건을 지향하는 명품브랜드의 철학이 일맥상통해 콜라보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릴레(Lillet)’와 협업한 파리 감성의 야외수영장 '맛집'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시그니처 야외수영장, 알티튜드 풀 앤 라운지(Altitude Pool & Lounge)’가 여름을 맞아 프랑스 전통 와인과 대표적인 식전 주로 알려진 릴레 블랑(Lillet Blanc)과 협업해 파리 감성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보인다. 이번 여름 릴레 블랑(Lillet Blanc)이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와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에디션 제품을 선보인다. 곧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맞아 이번 협업 역시 파리의 콘셉트로 야외 수영장의 곳곳은 릴레의 상징적인 레드 앤 화이트 컬러의 데코레이션과 포토존과 거울 셀피존이 설치됐다. 수영장 이용 고객들에게는 릴레 베이스의 시그니처 웰컴드링크가 제공되어 오렌지와 열대과일의 풍부한 맛과 은은한 꽃향기가 어우러진 시원한 청량함을 선사한다. 7월 27일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Emily in Mondrian 풀파티’가 예정돼 있다. DJ 퍼포먼스와, 릴레 칵테일 클래스, 바디 페인팅, 포토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입장객 모두에게 한정판 웰컴 기프트를 제공한다. ◆ 제주신화월드, 프랑스 감성 '페르노리카'와 협업…나만의 바텐더가 만든 '구름 칵테일' 제주 최대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세계적인 프랑스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 그룹의 한국 법인 페르노리카 코리아와 협업해 ‘2024 JSW SKY POOL PARTY’를 진행한다. 화려한 조명과 흥겨운 음악이 함께하는 풀파티로 오는 8월 31일까지 신화관 인피니티 풀 ‘스카이 풀’에서 운영한다. 타프, 선베드, LED 스탠딩 테이블 등 페르노리카만의 푸른 느낌으로 수영장이 꾸며져 더욱 시원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최고급 럭셔리 샴페인의 대명사 페리에 주에 포토존이 설치돼 꽃이 피어나는 듯한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아울러 샴페인 프리플로우도 진행한다. 1인당 15만원에 무제한 샴페인을 즐길 수 있으며, 해당 상품 이용 시 스카이 풀 내 카바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스카이 풀 내 위치한 ‘바온탑’과 페르노리카의 프리미엄 진 브랜드인 말피와의 협업을 통해 탈바꿈한 ‘바온탑’에서 말피 콘 아란치아, 말피 콘 리모네, 말피 로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페르노리카의 제주신화월드 지점 공식 앰배서더로 지정된 바텐더가 향긋한 말피 진을 베이스로 만든 구름 칵테일 ‘Cloud (Nimbus)’을 선보인다. 스카이 풀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솜사탕 장식으로 형상화한 ‘Cloud (Nimbus)’ 칵테일은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에서 클라우드서비스(CSP) 이용 플랫폼은 아마존 AWS가 60.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MS 애저(Azure)로 이용 비중은 24.0%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드서비스(CSP) 이용 플랫폼은 ▲아마존 AWS, ▲MS 애저(Azure)에 이어 ▲네이버 20.5% ▲KT 8.2% ▲오라클 8.2% ▲NHN 7.0% ▲삼성SDS 1.2% ▲IBM 0.6% ▲오라클 8.2% ▲기타 14%순이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22년 4조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2027년까지 연평균 8.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국 IDC)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 이유는 우수한 품질(41.5%)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12.9%) 등 서비스의 질과 관련된 이유가 컸다. 그 외에도 평판이 좋아서(11.7%), 비용이 저렴해서(14%), 할인·프로모션 혜택이 좋아서(4.1%), 데이터 이전이 용이해서(5.3%),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8.2%) 등이 있었다.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비율은 44.7%에 달했다. 멀티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주요 이유는 비용 절감(51.9%), 리스크 관리(26%), 새로운 서비스 이용(11.7%) 순이었다. 한 업체에 지나치게 종속되지 않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3.9%였다. 클라우드 이용 사업자(171명)중 31명(18.1%)만이 이용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변경했으며, 전환 계획이 있는 사업자는 7명(5%)에 불과했다. 이는 초기 도입 비용이 상당한 클라우드의 경우 시장의 선점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직장인 5명중 1명이 향후 유망할 것 같은 산업 분야로의 이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남녀 직장인 625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유망 산업 분야 및 이직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표 산업군이 어디일지 복수응답으로 꼽아보게 했다. 그 결과 ‘바이오/제약/의료(45.3%)’ 분야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근소한 차이로 ‘IT/정보통신(41.9%)’ 분야가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향후 유망 산업 분야 3위는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하이테크(34.7%)’ 분야였다. 4위는 직장인들의 연령에 따라 선택이 달랐다. 20대와 30대 직장인들은 △자동차/모빌리티(20대-10.2%, 30대-9.8%)를 유망 산업 분야로 꼽았고, 40대 이상은 △여가/레저/관광(11.5%) 분야가 향후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직장인들은 △게임/웹툰(8.0%) △물류/운송/배송(6.9%) △방송/엔터테인먼트(6.6%) △농업/어업/임업(5.6%) 등 분야를 유망 업종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반면 △유통/판매(1.3%) △패션/화장품(2.6%) △식음료/외식(2.9%) △교육/학습(3.0%) 등의 분야를 꼽은 직장인들은 많지 않았다. 직장인들이 위의 분야를 유망 업종으로 꼽은 이유는 ‘이미 기술 적용 등 변화가 시작된 분야(39.7%)’이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변화에 따른 영향 때문(21.6%) △언론을 통해 많이 언급되는 분야라서(16.5%) △기술 발전 및 활용이 덜 되어 발전 가능성이 커서(11.4%) △환경, 인권 등 세계적 관심 분야라서(8.6%) 등을 꼽았다. 한편,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설문 참여자 중 21%는 ‘유망 분야 산업군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38.2%는 ‘유망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무엇을 준비할지 몰라 이직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또 31.8%는 ‘전공 및 커리어가 유망 산업분야와 관계가 없어 이직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9%는 ‘현재 유망할 것으로 생각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고객들이 올 여름 가장 관심있게 살펴본 여름 휴가지 1위는 일본, 2위는 베트남, 3위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기술 ‘익시(ixi)’ 기반 U+ 상담챗봇의 지난 6월 1주차부터 7월 2주차까지 로밍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검색 건수 1위는 일본(28.2%), 2위는 베트남(13.7%), 3위는 중국(10%)이었다고 밝혔다. 그 뒤로는 미국(6.7%), 필리핀 (5.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 검색 비율이 2위인 베트남의 두 배를 넘는 것이 눈에 띈다. 엔저 현상에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한-일 노선 여객 수는 출·도착 기준 1217만6827명으로 전년 동기 846만7898명 대비 43.8% 증가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우리나라에 절(사찰)의 수는 1700개가 넘는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종교 중에서 불교의 국가지정, 등록유산을 살펴보면 총 1688개다. 이 중 국보는 186개, 보물은 1382개, 사적은 52개, 명승은 6개, 천연기념물 19개, 국가민속문화재 6개로 파악됐다. 절 중에서 특히 오래된 역사의 가치를 인정받은 사찰을 '전통사찰'이라 칭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국내의 전통사찰은 974개소이며, 그 수는 매년 조금씩 변동이 있다. 전국의 명승지와 전통사찰을 찾아 주말나들이를 매주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대부분의 전통사찰은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고, 오래된 문화유적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불교유적지, 전통사찰 TOP20을 뉴스스페이스가 선별해 소개한다. 1. 불국사(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와 석굴암(경북 경주시 석굴로 238) 불국사(佛國寺)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토함산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호국사찰이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석굴암과 함께 지정됐다. 불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다. 대표적인 소속 말사는 분황사, 기림사, 골굴사, 불영사 등이 있고, 석가탑, 다보탑, 금관불 등 다양한 국보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암자로는 석굴암 등이 있다. 2023년 5월 4일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해졌다. 신라인들은 경주 토함산을 호국의 산으로 신성시 했기에, 안개를 토하듯 뱉어내는 토함산에 최고의 사찰을 짓고 싶어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불국사와 석굴암이다. 김대성이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신라 법흥왕의 어머니인 영제부인이 528년에 창건했고, 삼국통일 후에 김대성이 크게 재건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었다. 2. 해인사(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다양한 불교 경전을 소장하고 있는 사찰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적이자 전통사찰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해인사 대장경각(경상남도 합천군)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로 150여 개의 소속사찰을 거느리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2개나 있다. 세계기록유산은 팔만대장경이고, 세계문화유산은 장경판전이다. 신라의 진성여왕과 각관 위홍, 6.25전쟁의 김영환 대령, 성철스님과 혜암스님의 일화가 남아있다. 2023년 5월 4일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해졌다. 불교의 3가지 보물인 삼보는 부처님, 부처님의 법, 스님이다. 우리나의 삼보사찰도 각각 삼보를 대표하는 사찰이다. 해인사는 바로 법보사찰인데, 고려 제조대장경(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다. 불보사찰은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인데 부처님의 진신사리(진짜 부처님 몸에서 나온 사리)를 모시고 있다. 승보사찰은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사이며, 예로부터 이름 난 스님들이 많이 있었다. 3. 통도사(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통도사는 해인사, 송광사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사찰로 꼽힌다. 부처의 몸인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불보사찰'이라고도 불린다. 여러 문화재가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것은 사찰의 본관이며 그 자체가 국보다.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대장경을 봉안한 사찰로서는 최초다. 수많은 중요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어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절 이름을 통도사라 한 까닭은 ① 전국의 승려는 모두 이곳의 금강계단(金剛戒壇)에서 득도(得度)한다는 뜻, ② 만법을 통달하여 일체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 ③ 산의 형세가 인도의 영축산과 통한다는 뜻 등이 있다. 4. 송광사(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산길 100)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다. 대길상사(大吉祥寺) · 수선사(修禪社)라고도 하며,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우리 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의 하나로 승보사찰(僧寶寺刹:훌륭한 스님을 가장 많이 배출함으로서 얻어진 이름)로서 매우 유서깊은 절이다. ‘송광(松廣)’이라는 절 이름은 조계산의 옛 이름인 송광산(松廣山)에서 비롯된 것으로, 송광에 대한 몇 가지 해석이 있다. 먼저, 구전(口傳)해 내려오는 전설에는 이 산이 장차 ‘십팔공(十八公)이 배출되어 불법(佛法)을 널리[廣] 펼 훌륭한 장소’이기 때문에 송광이라 하였다고 한다. 소나무 ‘송(松)’자를 ‘십팔공(十八(木)+公)’이라고 파자(破字)하고 ‘광(廣)’자를 불법광포(佛法廣布)의 뜻으로 해석한 데서 유래한다. 5. 향일암(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금오산(金鰲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원효가 창건한 암자다. 2009년 불의의 화재로 사찰의 여러 건물이 전소되었지만 남해안과 금오산이 내려다보이는 향일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 중 하나다. 사찰로 향하는 마을 입구에 있는 수령 500년 된 동백나무와 남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린다. 절 뒷산에 있는 바위가 거북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영구암(靈龜庵)이라 했다가, 향일암으로 개칭한 것은 최근이다. 해 뜨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웅전을 비롯해서 관음전·용궁전(龍宮殿)·삼성각·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해수관음기도도량으로 꼽힌다. 절 뒷산의 정상 부근에는 한 사람이 흔들거나 열 사람이 흔들거나 그 흔들림이 일정한 흔들바위가 있다. 절 일원이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6. 부석사(경상북도 영주시 부숙면 북지리 148) 부석사는 국보 5건을 문화재로 지정했으며, 우리나라 10대 사찰 중 하나다. 봉황산(鳳凰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부석사의 무량수전(국보 18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꽃을 좋아한다면 봄이 가장 좋은 계절이고, 울창한 푸른 나무를 좋아한다면 여름, 단풍은 가을, 겨울에는 특히 석양이 아름다워 사계절 모두 볼 것이 많은 절로 유명하다. 2018년 6월에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의상은 용이 바위로 변해 절을 지을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해서 절 이름을 부석사로 하였다. 지금도 부석사의 무량수전(無量壽殿) 뒤에는 부석(浮石)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선묘용이 변화했던 바위라고 전한다. 중요국가유산으로는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과 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 영주 부석사 조사당벽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영주 부석사 삼층석탑과 영주 부석사 당간지주, 1982년 보물로 지정된 영주 부석사 고려목판, 1979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영주 부석사 원융국사비 등이 있다. 7. 법주사(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405) 속리산(俗離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의신이 창건한 사찰이다. 2018년 6월에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절 이름을 법주사라 한 것은 창건주 의신이 서역으로부터 돌아올 때 나귀에 불경을 싣고 와서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유래된다. 신라 영심의 중창 이래 이 절은 왕실의 비호를 받으면서 8차례의 중수를 거쳐 60여동의 건물과 7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이 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전소된 것을 1605년(선조 38)부터 1626년(인조 4)에 걸쳐 유정(惟政)이 팔상전을 중건했다. 현재는 가장 높은 탑(목탑 높이 22.7m)을 포함해 30여개의 건물과 많은 문화재가 있다. 8. 내장사(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로 1253) 정읍시 내장산(內藏山)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영은이 창건한 사찰이다. 636년(무왕 37) 영은조사(靈隱祖師)가 창건하여 영은사(靈隱寺)라 하였으며, 이때의 가람규모는 50여동이었다. 1539년(중종 34) 내장산의 승도탁란사건(僧徒濁亂事件)이 일어나자, 중종은 내장사와 영은사가 도둑의 소굴이라 하여 절을 소각시켰다. 1557년(명종 12) 희묵(希默)이 영은사의 자리에 법당과 요사채를 건립하고 절 이름을 내장사로 고쳤으나, 정유재란 때 전소됐다. 부속 암자로는 벽련암 · 원적암(圓寂庵) · 불출암(佛出庵) · 정재암(淨齋庵) · 영은암(靈隱庵) · 월조암(月照庵) · 삼청암(三淸庵) · 금선암(金仙庵) · 은선암(隱仙庵) · 천진암(天眞庵) · 남산암(南山庵) · 용굴암(龍窟庵) 등이 있었으나, 현재는 원적암과 영은암만이 남아 있다. 절 주위에는 빼어난 경치의 명승지가 많으며, 내장산 안에 있는 산성은 임진왜란 때 희묵이 제자 희천(希天)에게 쌓게 한 것이다. 특히 내장국립공원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은 특히 단풍으로 유명하다. 9. 화엄사(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구례군 마산면 지리산(智異山) 남쪽 기슭에 있는 삼국시대 승려 연기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는 사찰이다. 화엄종의 중심사찰이 되었던 이 절에는 창건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고승들이 머물면서 창사의 이념인 화엄사상의 구현이 이루어져 왔다. 창건주인 연기조사를 비롯하여 정행(正行) · 낭원(朗圓) · 현준(賢俊) · 결언(決言) · 관혜(觀惠) 등의 화엄학승(華嚴學僧)들이 머물렀다. 10. 청평사(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1리 674) 춘천시 청평리에 있는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의 말사이다. 경내의 가람들이 여러번 소실됐다 재건되는 등 부침이 많은 역사가 있으며, 청평사 일원은 1984년 12월 28일에 강원도 기념물 제55호 '청평사지(淸平寺址)'로 지정됐다. 소양강댐과 함께 춘천의 필수 관광코스다. 청평사를 가기 위해서는 대개는 여객선을 이용하는데, 여객선을 이용 할 수 있는 선착장이 소양호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육로로 배후령터널을 지나 배치고개를 넘어 갈 수도 있지만, 고개가 엄청나게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그다지 추천되는 경로는 아니다. 배로는 약 10분정도 소요되며, 청평사 선착장에서 도보로 약 20~25분 정도 야트막한 산길을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 올라가는 도중에 상사뱀 전설이 얽힌 석탑과 동상이 있으며, 청평사 내의 회전문(廻轉門)은 보물 제164호로 지정되어 있다. 11. 범어사(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 부산 금정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다.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고찰이며,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 3대 사찰이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의 역명이 여기서 유래했다. 금정산성, 황령산과 함께 부산 업힐의 메카 중 하나다. 그 밖에 이기대, 만덕, 개좌, 달맞이 고개 등이 있다. 범어사는 역사적으로 많은 고승대덕을 길러내고 선승을 배출한 수행사찰로 오랜 전통과 많은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의상대사를 비롯해 원효, 표훈대덕, 낭백선사, 명학과 그 대에 경허선사, 용성선사, 성월선사, 한용운, 동산선사 등 한국 역사 속의 고승들이 수행 정진하여 한국의 명찰로서 그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2010년 12월 15일, 범어사 입구에 위치한 천왕문에 누군가가 방화를 저질러 전소됐다. 숭례문 방화 사건 때처럼 불이 기와 밑으로 붙어들어가버려서 진화가 어려웠다. 기와는 비에 목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방수 효과가 있는데 기와 아래만 불이 붙어있으니 소방차가 물을 쏘아도 잘 듣지 않았던 것. 당시 사천왕상을 성보박물관에 보관해 무사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성보박물관에 보관했던 것은 '사천왕상 탱화'로, 화재시 사천왕상도 모두 소실되었다. 소설가 김정한 선생의 <사하촌>에 나오는 절의 모델이 범어사가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 소설 속에 나오는 절은 농민들 위에 군림하면서 농민들을 착취하는 악랄한 곳으로 묘사되는데, 실제로 김정한 선생이 이 소설을 발표했을 당시 범어사의 승려들이 "저 놈 잡아죽여야겠다!!"며 몽둥이를 들고 집으로 몰려온 적이 있다. 실제로 김정한 선생이 태어나고 자랐던 생가는 범어사 산 밑에 위치하고 있으며, 범어사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옆 동네 양산시의 한 고등학교에는 김정한 선생의 조카가 국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12. 수종사(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1리 1060)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일원'이라는 명칭으로 대한민국 명승 제109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세조가 금강산 유람을 하던 도중 이 곳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한밤중에 굴 안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나와 확인해보니 근처에 18나한상이 있는 것을 보고 이 곳에 절을 짓게 했다고 전해진다. 수종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를 바라볼 수 있는 저명한 경관 전망지점으로 자연경관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후 자연경관이 굉장히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났으며, 당시 세조의 신하였던 서거정은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 평가하며 예찬하는 시를 지었다. 정약용은 일생을 통해 수종사에서 지낸 즐거움을 '군자유삼락'에 비교할 만큼 좋아 했던 곳으로 역사문화 가치가 높은 곳이며, 또한 다선(茶仙)으로 일컬어지는 초의선사가 정약용을 찾아와 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차를 마신 장소로서, 차문화와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며, 현재 수종사는 삼정헌(三鼎軒)이라는 다실을 지어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있어 차 문화를 상징하는 사찰로 이름이 높다. 겸재 정선(1676~1759)의 경교명승첩(한강의 북한강·남한강 주변경관과 한강과 서울의 인왕산, 북악산 등의 경관을 그린 화첩으로 총 33점으로 이뤄짐)중 독백탄(獨栢灘)은 현재의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의 경관을 보여주는 고서화로서 그 시대의 명승지 경관과 현재의 경관을 비교 감상할 수 있어 회화 가치가 높다. 13. 진관사(서울시 은평구 진관길 73) 북한산 진관사라는 불리는 이곳은 고려 초 진관(津寬)이라는 승려가 홀로 수행하던 신혈사(神穴寺)라는 이름의 작은 암자였다. 고려시대 동성애자라 자식을 남기지 못했던 목종이 유일한 후계자인 신혈소군을 지키기 위해 번번히 천추태후의 음모를 눈치채고 훼방을 놓았으며, 신혈사의 주지인 승려 진관도 위험을 무릅쓰고 현종을 보호하였던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 천추태후가 어찌나 집요하게 현종을 암살하려 했는지 진관이 수미단 아래에 굴을 파서 현종을 숨겨놓기까지 했다. 태후가 여러 차례 사람을 보내 암살하려 했으며, 하루는 나인(內人)을 시켜 독약이 든 술과 떡을 보냈다. 나인이 절에 당도해 소군을 만나 몸소 먹이려 했는데, 절의 어떤 승려가 소군을 땅굴 속에 숨겨 놓고는, “소군이 산에 놀러 나갔으니 간 곳을 알 수 없노라”고 속임수를 썼다. 나인이 돌아간 뒤 떡을 뜰에 버렸더니, 까마귀와 참새가 주워 먹고 그대로 죽어 버렸다. 고려 8대 황제 현종으로, 즉위 이후 현종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 주었던 승려 진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신혈사를 큰 절로 증축해 주었고 진관의 이름을 따서 절 이름도 진관사라고 붙였다. 그 뒤 진관사는 고려 왕조 내내 임금을 보살핀 은혜로운 곳이어서 여러 임금의 각별한 보호와 지원을 받았다. 선종 7년(1090년)에 왕이 행차하여 오백나한재를 베풀었고, 숙종 4년(1099년)과 예종 5년(1110년)에도 왕이 행차하여 참배하고 시주하였다. 2009년 칠성각 보수 당시 불단 뒷면에서 3.1운동 당시에 쓰였던 태극기와 신대한 2·3호, 자유신종보, 조선독립신문 32·40호 경고문 등 국외 독립운동과 불교계의 관계를 알려주는 유물들이 새롭게 발굴됐다. 특히 두부가 유명한데 진관사는 조선 시대부터 두부를 만들던 조포사(造泡寺)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015년 7월 18일 진관사를 방문해 한국의 사찰 음식을 체험하고 갔다. 1.21 사태 당시 북한에서 침투한 김신조 부대의 진로를 본의 아니게 틀어지게 했다. 30㎏ 군장을 찬 채 시속 10㎞의 초인적 속도를 내면서 군경이 눈치채지 못하게 침투한 건 좋은데, 하필 그들이 침투하던 길목에서 뜻하지 않게 진관사와 맞닥뜨렸고, 군복을 벗고 배낭에 있던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사모바위, 비봉을 거쳐 승가사까지 다다랐을 때는 진이 다 빠져버렸다. 그 사이 국방부에서 송추 부근에서 이들이 흘리고 간 유실물을 포착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14. 백담사(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는 내설악 깊은 곳에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로, 7차례 화재로 인해 절의 터전을 옮기면서 이름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불리다 조선 1775년 현 위치에 법당 등의 건물을 중건했고, 1783년에 백담사로 개칭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이 지은 『백담사사적』에 의하면, 이 절은 647년(진덕여왕 1) 자장(慈藏)이 설악산 한계리에 창건했다. 그때 아미타삼존불을 조성, 봉안하고 절 이름을 한계사(寒溪寺)라 했다. 제6공화국 성립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여사의 은둔 등으로 국민들에게 유명해 진 곳이다. 만해 한용운이 이 곳에 머물면서 〈불교유신론〉, 〈십현담주해〉와 시집 《님의 침묵》 등을 집필했다. 15. 상원사(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오대산에 위치한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이다. 세조와 관련된 일화가 많으며, 상원사 동종 등 유명한 문화재들이 있는 절이지만 요즘은 그 무엇보다 고양이석상으로 냥덕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상원사 동종은 국보 제36호이며 신라시대인 725년에 주조된 청동종으로 높이는 1.7m이다. 현재 남아있는 종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상원사는 월정사와 달리 6.25 전쟁 중에도 피해를 입지 않은 절로 유명하다. 1.4 후퇴 당시 대한민국 국군은 북한군이 절에 머물 것을 우려해 월정사 등을 불태우며 후퇴했고 이는 상원사에도 해당될 일이었다. 그러나 당시 상원사 주지였던 승려 한암이 "당신들은 군인이니 명령을 따라 불을 놓으라. 나는 불제자이니 내 몸도 함께 태워서 부처님께 공양하겠다"라고 말했다. 그것을 본 국군 장교는 상원사의 문짝을 떼어내서 태워 연기만 낸 후 돌아갔다. 당시 인근 부대의 장교로 있던 소설가 선우휘가 이 이야기를 전해듣고 상원사라는 소설을 썼다. 상원사에 들른 세조의 바지자락을 물며 법당으로 못 가게 고양이들이 막아섰다. 의심도 많은 세조가 이상하게 여겨 법당 안을 뒤져보니 자객이 있었다는 이야기. 이리하여 이 고양이들은 전용 밭을 하사 받고, 석상까지 만들어졌다. 상원사의 주력 관광 상품인 고양이 상은 상원사 문수전 아래 흙바닥에 두던 것을 돌판 위에 올려놓더니, 어느새 조각된 기단위에 올라가더니, 전용 조명도 설치되고, 꽃밭도 생기고, 조명도 더 깔끔한 것으로 바뀌었다. 사실은 고양이상이 아닌 사자상이다. 우측이 암사자고 좌측이 수사자인데, 자세히 보면 수사자상의 목에 갈기가 있다. 실제 사자를 보지 못하고 불경에 묘사된 내용만 접하다보니 결과물이 좀 이상해진 것이다. 비슷한 예로 분황사 모전석탑에 있는 사자상이 물개상으로 오인된 적이 있다. 강화 전등사 대웅보전 추녀 밑에는 벌거벗은 여자상(裸女像)이 있고, 순천의 송광사 일주문 계단의 소맷돌에도 원숭이상이 있다. 16. 전등사(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강화도 남부 정족산 정족산성 안에 있는 사찰로 원래는 경기도 사찰이었으나, 1995년에 강화도가 인천광역시로 편입된 뒤로는 인천 소속 사찰이 되었다. 전라도와 더불어서 전국에서 불교의 세력이 약한 지역인 인천 내에서 인천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1909년 보관중이던 실록을 서울로 옮겨 사고로서의 지위를 잃었으나, 강화와 개성의 사찰을 관리하는 본산으로 승격되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피해를 보기도 하였는데, 그 당시 정족산성외부의 암자와 건물들이 프랑스군의 방화로 사라지고, 불상과 법전 등 문화재가 약탈당하기도 하였다. 특히 이곳이 관군과 프랑스군의 교전지였다. 대웅전에 들어가 보면 얼핏 낙서처럼 보이는 묵서(墨書)들이 곳곳에 적혀 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병인양요 당시 참전했던 조선군 병사들의 이름이다. 프랑스군과의 교전을 앞두고 전쟁에서 이기고 또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를 빌면서 병사들이 대웅전 불단이며 기둥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고. 물론 이후 다들 살아남았다. 때는 숭유억불 정책을 펼치던 조선시대, 전등사도 예외없이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 관리들과 토호들의 토색질이 심해서 젊은 스님들은 강화성을 쌓는 데 사역을 나가고, 늙은 스님들은 종이를 만들어 바쳐야 했다. 전등사에 있는 2그루 은행나무 때문에 매년 은행을 진상으로 바치고 나면 남는 게 없었다. 조정에서 은행알을 있는 대로 다 털어도 10가마니밖에 안 될 판에 20가마니를 바치라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 많은 은행알을 구해서 바칠 수 있을지 막막해서 전등사는 난리가 났다. 전등사 승려들은 은행나무 아래에 단을 쌓아두고 3일기도를 올렸다. "오늘 3일기도를 마치며 이 은행나무 2그루가 100년이 지나도 1000년이 지나도 영원히 열매 단 한 알도 맺지 아니하기를 축원하나이다"라고. 이후 은행나무 2그루는 은행을 맺지 않게 되었고 관가의 탄압도 없어졌다. 은행을 맺지 않는 은행나무들은 노승나무와 동승나무로 불린다. 현재 전등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5.4만명이다. 17. 길상사(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323)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의 말사다. 1997년에 세워져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최고급 요정(요릿집)인 대원각(大苑閣)이 불교 사찰로 탈바꿈한 특이한 이력으로 유명한 곳이다. 1970~80년대 군사정권 시절은 '요정 정치'라고 불릴 만큼 요정이 큰 영향력을 가진 곳이었다. 그중에서도 3대 요정으로 불린 대원각은 박정희 시절 고위급 인사들과 재벌들의 비밀회동 장소로 자주 이용됐다. 제3공화국, 제5공화국과 관련된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대원각인 경우가 많았다. 1970~80년대, 대한민국은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 대원각과 같은 요정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기생관광의 무대로 활용했다. 1973년에는 정부기관인 국제관광공사 산하에 요정과라는 부서를 설치하고, 관련 업무를 관리하도록 했다. 대원각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유흥음식점으로 지정해 지방세 감면 등의 특별한 세금 혜택을 주었다. 또한 일본인의 입국 제한도 풀어주었고 통금 제한도 예외적으로 무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성매매 단속법에도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해주는 등의 특혜를 주었다. 접객 여성들에게는 관광종사원 등록증을 발급해주었는데, 이들 또한 통금 제한을 무시할 수 있는 특혜가 있었다. 김영한(1916~1999)은 가난 때문에 팔려가다시피 만난 남편과 사별한 후, 기생이 되었다. 기명은 진향(眞香). 말년에 길상사 시주와 시인 백석과의 일화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유명세를 얻게 된다. 김영한은 자신이 백석의 연인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백석 측은 부인, 문학계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김영한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을 받아, 1987년 법정 스님에게 요정 터 7000여평과 40여채의 건물을 시주하고 절을 세워달라며 간청했다. 당시 시가로도 1000억원이 넘는 액수였다. 법정 스님은 처음에 사양하였으나, 결국 1995년 이를 받아들여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등록하여 길상사를 세웠고, 이전 길상사의 창건 법회에서 길상화(吉祥華)라는 법명을 받았다. 참고로 법정 스님이 처음 출가한 사찰 송광사는 처음 창건했을 때 당시의 이름이 길상사였다. 18. 흥덕사(충북 청주 운천동) 1985년 발굴조사 때 금당터·서회랑터·강당터·부속건물들이 있던 건물터가 확인되었고 ‘흥덕사’라고 새겨진 쇠북(금구)조각이 나와 절의 이름이 흥덕사였음을 알 수 있었다. ‘대중 3년명(大中 3年銘)’이라 새겨진 기와와 기타 유물들로 보아 늦어도 9세기에 지어져 고려 후기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19. 조계사(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44)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의 교구본사이자 총본산(總本山)이다. 봉은사와 함께 서울 시내 시주가 많이 들어오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사찰 규모는 소박한 편이나 대한민국 불교 최대 종단의 본사(本寺)답게 경복궁 근정전에 맞먹는다는 거대한 대웅전이 있고, 입구에는 '大韓佛敎總本山曹溪寺(대한불교 총본산 조계사)' 현판이 걸린 거대한 일주문이 정문 역할을 한다. 경내 대중전 옆에는 500년 이상된 천연기념물 제9호인 백송(Pinus bungeana)이 자란다. 조계종과 조계사 그리고 한국 근대 불교의 역사는 친일 행적과 민족적 행적이 뒤섞인 모습이다. 이러한 역사를 창피하게 느끼는지 많은 글에서 조계사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간략하게 서술한다. 일반 학자들이 쓴 책이 중도적인 입장에서 서술한다면, 각 종파들이 낸 책은 유혈충돌 부분은 최소화하면서 자기 종파의 정통성 강조에 특히 집중한다. 20. 봉은사(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조선시대에 들어서 성종의 능인 선릉을 지키는 '능침사찰'이 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와 많은 땅을 하사받았다. 이것 때문에 절 이름을 '은혜를 받든다'라는 뜻의 봉은(奉恩)으로 바꾸었다. 이후 불교를 사랑했던 문정왕후 때에 선종 수사찰이 되어 과거 제도 중 승과 시험을 보는 곳이 되었다. 봉은사는 한양과 가까운 데다 승과시(僧科試) 시험장이었기 때문에 숭유억불을 국시로 삼았던 조선 유생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는데 봉은사와 승과시험을 없애야 한다는 유생들의 상소가 끊이지 않았다. 승과시험 때문에 당시 공부 좀 한다는 사람들이 승려로 입산해서 관직에 오르려고 했고 이것 때문에 휴정, 유정 같은 명망 있는 승려들이 나와 임진왜란 등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 과천에서 기거하던 말년 추사 김정희가 자주 찾던 절인만큼 대웅전과 판전의 현판은 그의 작품이다. 특히 판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죽기 3일전의 작품으로, 어린아이의 글씨 같아 보이면서도 모든 것을 내려놓은 초월한 느낌을 주는 글씨로 알려져 있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당시에는 봉은사 주지 청호(晴湖) 스님이 절의 재산을 털어 배를 구입해 지금의 잠실 인근 곳곳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절에 임시로 수용하는 선행을 펼쳤다. 1960년대 초만 하더라도 뚝섬 유원지에서 사실상 뗏목에 가까운 나룻배를 타고 봉은사에 다녀왔다. 강남이 개발되기 전까지 봉은사 주변은 허허벌판 논밭이었고 한양에서는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오지와 다름없었다.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봉은사는 주변부터 말죽거리의 1만평 논까지 합쳐 10만 평에 달하는 땅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강남이 개발되면서 갈등이 생겼다. 이 중에는 박정희 정부 시절 강탈당한 수도산 절반이 있었으며 그 땅에는 종로에서 넘어온 경기고등학교가 세워졌다. 개발지 한가운데를 차지한 봉은사의 땅을 싸게 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던 정부에 대처승과 그 가족들이 봉은사의 땅을 불법으로 팔았다. 2017년에야 대법원 판결로 "국가는 진관사에 23억2617만여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났다. 부유한 절의 주지 임명권을 둘러싸고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특히 유명한 사건은 1988년 일어난 이른바 ‘봉은사 사태’였다. 절의 주지 자리를 두고 폭력배들까지 동원한 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재판까지 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 명품시계 리셀시장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이루어진 브랜드는 롤렉스가 차지했다. 롤렉스는 전체 거래량의 67.7%에 달하는 1254건의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픈런 소동과 상반기 2번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롤렉스는 국내에서 몇 년째 가장 인기 많은 시계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명품시계 리셀 시장 또한 롤렉스가 이끌어 가고 있다. 국내 명품시계 리셀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은 <2024년 상반기 명품시계 리셀 거래현황>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하이시간에서 거래된 전체 명품시계 리셀 거래건수는 총 2093건으로 작년 상반기 거래건수 1358건 대비 54.12% 상승한 거래량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하이시간에서는 총 31개 브랜드의 명품시계 거래가 진행됐다. 롤렉스에 이어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2위 브랜드는 150년의 역사를 가진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인 오데마피게. 총 84건의 거래가 진행됐다. 3위~5위는 오메가와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순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거래량 1위부터 5위까지 전부 스위스 브랜드 시계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롤렉스 중에서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모델은 클래식 워치의 대명사로 불리는 데이트저스트 모델이며 총 508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데이저스트 모델 중에서도 레퍼런스 번호 ‘126334 41mm 화이트골드 콤비’가 총 48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다. 거래량 2위와 3위도 역시 데이트저스트 모델인 ‘126333 41mm 옐로우골드 콤비’와 ‘279171 28mm 로즈골드 콤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라인 시계인 서브마리너는 일명 청콤이라 불리는 126613LB 모델을 중심으로 총 225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올 상반기 하이시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시계는 과감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소재로 유명한 스위스 브랜드 리차드밀의 RM67-02 모델이다. 이 시계는 유명 레이싱 드라이버인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위해 만들어진 시계이며 하이시간에서 3억9300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두 번째로 비싸게 거래된 시계는 최상위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인 파텍필립의 노틸러스 트래블타임 크로노그래프(5990/1R) 시계로 3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3위 역시 파텍필립 시계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PPC 모델이 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이시간의 지성식 대표는 “국내 리셀 시계시장은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전체 거래량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상태다. 다행스럽게도 하이시간의 거래량은 작년 동기 대비 50% 이상 상승하고 있다"면서 "개인거래의 경우, 여전히 가품이 거래되거나 사기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니 고가 시계를 거래할 때는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이용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2023년 의과대학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합격 점수가 가장 높은 대학은 가톨릭대였다. 2위는 울산의대, 3위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은 3위를 차지했다. 14일 종로학원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전국 31개 의대 2024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어디가는 매년 각 대학 최종등록자 중 백분위 기준 상위 70% 선의 수능 점수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 전국 39개 의대 중 점수 발표 기준이 다른 8곳은 제외됐다. 가톨릭대는 수능 국어, 수학, 탐구영역 평균이 99.33점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울산대는 99.17점, 서울·연세·고려·성균관대는 99점으로 나타났다. 통상 의대 성적은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울산대-성균관대’ 순으로 높다고 알려졌지만 지난해 입시에선 결과가 뒤집힌 것.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인 울산대의 경우 전년도엔 10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2위로 치고 올라왔고, 일부 지방 의대 역시 10위권 내에 들어왔다”며 “지난해 수능이 어려워지며 의대 수험생 사이에서도 안정 지원 경향이 두드러 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지역인재전형 합격 점수도 높았다. 지역인재전형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26개 대학이 권역 내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만 선발하는 전형이다. 일종의 ‘지역 리그’로, 통상 전국 단위 모집전형보다는 합격점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달랐다. 종로학원이 지역 26개 의대 중 성적 공개 기준이 같은 19개교의 지역인재전형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호남, 대구·경북, 제주, 부산·울산·경남, 충청 등 5개 권역 모두 평균 97.01~97.92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권 의대는 정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지 않는다. 호남, 충청 지역은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이 각각 97.92점, 97.01점으로 전국선발 전형보다 합격점이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의대더라도 권역 내에 자율형사립고 등 명문고가 있을 경우 지역인재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호남권에는 전국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자사고인 상산고가 있다. 충청권에도 천안북일고(천안), 충남삼성고(아산), 대신고·대성고(대전) 같은 유명 자사고가 있다. 이번 분석 대상인 19개 대학 중 지역인재전형 최저점은 96.33점이었다. 전국 선발 전형은 95.33점으로 지역인재보다 1점 낮았다. 96.33점이면 상위 3.67%에 해당한다. 수능 상대평가에서 1등급이 상위 4%인 점을 고려하면 평균 1등급을 받아도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임성호 대표는 “지방 의대의 전국 선발과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이 비슷하다보니 지방 학생은 두 전형을 모두 고려해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시 지역인재전형에서 상위권 학생이 대거 합격할 경우 정시에서는 전국, 지역인재전형 모두 합격점수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시중에 판매중인 여성 수영복의 내구성과 기능성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와 가격 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의 여성 수영복 10개 제품에 대해 기능성, 내구성 등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시험 대상은 랠리, 레노마, 르망고, 배럴, 센티, 아레나, 후그, 스피도 등 8개 브랜드의 10개 여성 수영복이다. 입고 벗을 때 편의성에 영향을 주는 신장률을 시험한 결과에선 르망고 '2076', 스피도 '8-00305814837'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났다. 센티 'WST-21B901' 제품은 상대적으로 적게 늘어났다. 원상태로 회복되는 정도를 평가하는 신장회복률은 랠리 'NSLA412BLU', 르망고 '2176', 후그 'WSA1773'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후그 'WST1674' 제품은 봉합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합강도는 수영복 옆면의 봉제 부위 실이 터지지 않고 튼튼한 정도를 의미한다. 수영복 천이 외부 힘에 의해 쉽게 터지거나 찢어지지 않는지를 평가하는 파열강도는 레노마 'RN-LS2E201-PK', 스피도 '8-00305814837' 등 2개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험 대상 10개 여성 수영복은 모두 스낵성(수영복 사용 중 올이 당겨져 외관이 손상되는 정도) 시험에서 권장품질기준을 만족했다. 유해물질 등 안전성 기준도 충족했고 외부요인에 의한 색상변화 정도 역시 전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두께는 랠리 'NSLA412BLU'가 0.4㎜, 레노마 'RN-LS2E201-PK'와 후그 'WST1674' 제품이 0.7㎜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무게(85 또는 28 사이즈 기준)는 스피도 '8-00305814837' 제품이 75g으로 가장 가벼웠고, 르망고 '2176' 제품이 103g으로 가장 무거웠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 정가로 따졌을 때 10개 수영복 중 레노마 'RN-LF2C802-DG'가 5만5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레노마 'RN-LS2E201-PK'는 10만8000원으로 가장 고가였다. 소비자원은 가성비 제품으로 르망고 '2176', 스피도 '8-00305814837'을 제시했다. 염소처리수와 땀 등에 의한 색상변화와 유해 물질에 대한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시험대상 10종의 표시사항과 온라인 정보를 확인한 결과 6개 제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관련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안감혼용률 표시를 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KT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나스미디어(대표이사 박평권)가 ’2024년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결산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시장에서 주요했던 이슈 10가지를 디지털 광고 이슈, 급부상 트렌드, 플랫폼 록인 전략 3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소개하고 올 하반기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선도할 트렌드 3가지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디지털 광고 시장은 소비 심리 위축과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완만하게 성장했다. 광고주들이 보수적 마케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형 광고주 유입과 알리∙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C커머스)의 광고 집행 확대가 두드러졌다.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가 숏폼 위주로 전환되면서 숏폼 광고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가 선정한 2024년 상반기 디지털 마케팅 주요 이슈는 ▲2024년 상반기 디지털 광고 시장의 완만한 성장세 ▲구글의 서드파티 쿠키 지원 중단 계획 연기 ▲디지털 광고의 AI 전환 가속화 ▲티빙의 광고형 요금제 출시 ▲C커머스 국내 진출 본격화 ▲스트리밍 플랫폼 경쟁(치지직 vs. 아프리카TV) ▲‘FOOH’ 활용 마케팅의 화제 ▲커머스 사업자의 유료 멤버십 경쟁 재점화 ▲OTT 스포츠 유료 중계 시대 개막 ▲생활 밀착형 디지털 헬스케어 부상 총 10가지다. 올 하반기에는 하계 스포츠 이벤트 개최와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의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광고 시장 업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미디어는 보고서를 통해 2024년 하반기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선도할 트렌드 키워드로 ▲멀티모달 모델 AI의 상용화 ▲소셜미디어의 커머스화 ▲신기술을 접목한 DOOH(디지털 옥외광고, Digital Out-Of-Home)를 꼽았다. 멀티모달 확산에 따라 보다 정교한 AI 서비스가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네이버가 멀티모달을 적용한 AI 검색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한 이용자의 검색형태 변화 및 AI 경쟁력에 따른 검색 점유율 이동이 예상된다. 다음은 소셜미디어의 커머스화 트렌드다.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커머스 기능을 도입하며 제품 발견부터 구매까지의 모든 과정이 동일 플랫폼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유튜브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를 6월 도입했으며, 틱톡도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틱톡샵’의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옥외광고(DOOH)에 주목했다. 2024년은 옥외광고물법 개정 및 다양한 실증 특례 시범 사업으로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옥외광고가 활발하게 등장할 전망이다. 나스미디어 미디어본부장 강남구 전무는 “2024년 하반기는 빅 이벤트와 신기술, 신매체의 등장으로 전체 광고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스미디어에서 준비한 ‘2024년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결산 보고서’가 하반기 디지털 광고 시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 20년간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이 642조원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발급된 신용카드 수도 1억2980만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직후인 지난 1999년 발급 매수인 3899만장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2002년 신용카드 대란 당시 1억481만장보다도 큰 규모다. 아울러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의 생산가능 연령 인구 중 구직활동이 가능한 국민이 1인당 보유한 신용카드 수는 2004년 3.5장에서 지난해 4.4장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신용카드 발급 수는 모두 1억2980만건으로 지난 2004년 말 8346만건 대비 55.5%(4634만건) 증가했다. 대한민국 신용카드 역사는 2000년대 전후로 LG카드, 외환카드, 동양카드, 장은카드 등이 지금의 전업카드사에 흡수·합병되면서 현재 체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업 및 겸영 사업자 수는 총 19곳으로 은행계 전업카드사 4곳(신한·KB국민·우리·하나), 기업계 전업카드사 4곳(현대·삼성·롯데·BC), 겸영 은행 11곳(경남·광주·부산·씨티·전북·제주·iM뱅크·IBK기업·NH농협·SC제일·수협중앙회)이 운용 중이다. 이중 신용사회 진입과 안착을 선도한 국내 전업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 7곳의 이용액 증가분이 전체 카드사의 96.5%(620조원)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액을 보인 곳은 현대카드(143조원, 전체의 22.2%)로 나타났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20개년의 국내 신용카드 산업의 성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999조3730억원으로 지난 2004년 357조4190억원과 비교해 179.6%(641조9540억원) 증가했다. 해당 기간 이용 실적 중 일시불 거래금액이 187조9460억원에서 779조8050억원으로 314.9%(591조8590억원) 증가하고, 할부 거래금액은 41조8680억원에서 162조690억원으로 287.1%(120조2010억원) 늘었다. 이용 실적은 카드사 및 겸영 은행 등에서 발급한 개인과 법인 신용카드의 신용판매액과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적을 합산해 산출했다. BC카드의 경우 기업계 전업카드사로 분류되나, 여타 신용카드사와는 사업 모델이 상이한 만큼 이번 전업카드사 조사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또 카드사별 세부 이용실적과 회원수, 개발비, 수익성, 여신건전성 항목은 7개 전업카드사 기준으로 조사했다. 이용 실적 증가세는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을 기준으로 보면 더욱 가팔랐다. 2004년 280조5740억원에서 지난해 900조1000억원까지 규모가 늘어나 220.8%(619조5270억원) 증가율을 보였다. 전업카드사 중 지난 2004년 이용 실적이 가장 높았던 곳은 KB국민카드(90조4250억원)였지만, 지난해에는 신한카드(182조1400억원)가 1위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 2006년 말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를 인수한 뒤 2007년 10월 신한카드와 합병해 탄생한 만큼 과거 LG카드의 실적까지 포함했다. KB국민카드는 2011년 재분사 이전 2003년부터 KB국민은행에 합병돼 신용카드사업본부로 영위된 데 따라 해당연도 실적이 미공시 된 만큼 직전 공시인 2002년 실적을 반영한 결과다. 20년간 전업카드사 중 이용 실적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로 조사됐다. 지난 20년간 현대카드의 이용 실적 증가액은 142조5780억원으로이었고, 신한카드(111조1970억원)와 삼성카드(121조5730억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업카드사의 가입자 수 규모(개인 회원 수 기준)는 카드사별 중복 회원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합산 기준 총 7403만1000만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는 7465만8000명까지 늘었다. 여신금융협회가 공시를 시작한 지난 2021년 11월 6795만명을 기준으로 올해 5월까지의 증가율은 9.9%(670만8000명) 수준이다. 올해 5월 기준 가장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한 곳은 신한카드(1438만명)다. 이는 신한카드에 인수된 LG카드가 합병 이전부터 이미 1000만 회원 규모를 보유한 영향으로 보인다. 뒤이어 △삼성카드(1292만명) △현대카드(1227만3000명) △KB국민카드(1221만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월별 회원 수 누적 증가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의 지난 2021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누적 회원 증가 수는 185만5000명이다. 이 외 100만명 이상의 회원 수 증가세를 보인 곳은 KB국민카드(136만2000명) 뿐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대카드가 AI 및 데이터사이언스 기반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로 파트너사 간 협업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시너지를 높여나가고, 국내 카드사 최초로 통합 앱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소비자 편익을 도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7개 전업카드사 중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개발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815억1900만원을 기록한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카드사의 개발비는 전산 유지·보수는 물론 디지털 관련 인프라 확충, 신사업 발굴 등에 사용한 투자금을 의미한다. 장부가액은 취득가액과 자본적 지출의 합계액에서 감가상각누계액을 차감한 금액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업카드사 7곳은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유동성, 여신건전성 등의 부문에서 모두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총 74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62%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조정자기자본비율 및 원화 유동성비율 역시 각각 31.3%과 462.6%을 기록하며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부문에서도 업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기준 여신건전성이 가장 우수한 카드사는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 연체채권비율(1개월 이상)은 0.6%이다. 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신용카드가 지난 20여년간 양적으로 성장하여 일상생활의 핵심적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는 개별 소비자의 구매데이터를 기반으로 AI기술을 활용하여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개발비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촉발된 2002년 ‘가계 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 이후 국내 신용카드 산업의 성장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국은행 통계 및 여신금융협회 공시, 카드사별 사업보고서 등을 활용·분석해 진행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팍팍한 재무 상황이 이어지며 민간소비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의 월 평균 과시성 소비금액은 59달러(8만원)로 집계돼 평균 41달러로 확인된 글로벌 20개국 평균에서 4위를 차지했다. 15위에 오른 미국 35달러와 비교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2위 UAE, 3위는 사우디로 조사됐다. 5위는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7위 이탈리아, 8위 스페인, 9위는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 공동으로 조사됐다. 11위~15위는 브라질, 영국,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16위~20위는 일본, 호주, 폴란드, 남아공, 인도로 나타났다, 글로벌/한국 소비자 심리 파악 및 기업 전략 수립에 유용한 분석지표가 공개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발표한 ‘딜로이트 Consumer Signals(Link)’ 인덱스는 한국 포함 20개국 국가별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설문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 구매 우선순위와 구매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지수화해 추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지표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 인플레이션 우려 지수는 2024년 5월 72%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미국은 79.9%에서 73%로 크게 하락했지만, 한국은 64.1%에서 65%로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 재정적 웰빙 지수도 한국이 90.6으로, 미국의 98.4보다 낮아 재정적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된 인덱스에는 소비자 인플레이션 우려 지수, 소비자 재정적 웰빙 지수(FWBI), 소비 의향 지수, 품목별 소비 의향, 과시성 구매 금액, 자동차 구매의향 등이 포함됐다. 인덱스 데이터 분석 결과, 현재 많은 소비자들은 얇아진 지갑사정에 생활비 절감을 시도하고 있으나 자기만족을 위해서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플레이션 우려 커지고 지갑 닫는다…미국 소비의향 지수 -16% 딜로이트의 ‘글로벌 소비자 인플레이션 우려 지수’는 최근 물가 둔화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우려 지수는 2024년 4월에 73.3%를 기록했으나 5월에는 72%로 하락했다. 특히 미국이 79.9%에서 73%로 전월대비 가파른 하락을 보였으며, 반대로 한국은 64.1%에서 65%로 소폭 반등했다. ‘소비자 재정적 웰빙 지수(FWBI, Financial Well-Being Index)’는 임금 정체 및 물가 반등 우려로 역시 2024년 이후 하락세다. 2023년 상반기 글로벌102.3, 미국100, 한국은 94.6을 기록한 가운데 2024년 5월 글로벌 지수는 102.8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미국은 98.4, 한국은 90.6으로 낮아졌다. 현재 재정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한국(35%)이 미국(37%)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미래 재정상황의 개선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33%)이 미국(42%)보다 부정적이라는 것도 확인됐다. 소비자의 다음 달 예상 지출 변동을 나타낸 ‘소비의향 지수’도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 및 재무 건전성 하락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024년 5월 기준 글로벌은 -3%, 한국이 0%을 기록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미국은 무려 -16%를 보였다. 금리인하 연기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이어질 경우 추가적으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절약 기조 지속으로 한국과 미국의 저가 브랜드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가성비를 앞세운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한국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했으며,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 식음료 중심 과시성 소비 늘어…한국 지출 4위 한국 ‘품목별 소비의향’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2024년 5월 기준 높은 식료품 구매와 주택 거주비용 비중에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저축 및 투자에 지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55세 이상이 다른 세대보다 높은 비중으로 저축 및 투자를 실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세부터 34세까지 젊은층들은 개성노출과 자기관리 및 여가활동과 같은 소위 과시성 소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과시성 구매 금액’ 분석에 따르면 주로 프리미엄 주류 등과 같은 식음료 분야(한국 31%, 미국 46%)에서 과시성 소비가 이뤄지는 중이다. 세계적으로 식음료 과시성 구매에서 생활용품 대비 약 3~4배 높은 소비가 이뤄지는 것도 눈길을 끈다. 과시성 구매 주요 동인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의 경우 정서적 위안(23%), 스트레스 해소(16%), 실용성(12%)이, 한국의 경우 정서적 위안(15%), 실용성(15%), 취미생활(13%)이 높은 답변을 얻었다. 또 한국의 월 평균 과시성 소비금액은 59달러(8만원)로 집계되어 평균 41달러로 확인된 글로벌 20개국 평균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15위에 오른 미국 35달러와 비교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이번 발표된 인덱스를 활용한 분석 리포트, ‘Consumer Signal Q2: 불황에도 지속되는 자기만족성 소비’에서 2024년 들어 소비자들이 강한 경제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식음료를 중심으로 정서적 위안, 스트레스 해소 및 실용성 등을 위한 과시성 구매에 나서는 패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 행동을 감안하여 개인 맞춤형 제품 등으로 지출 불안감을 줄이는 장치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초저가 및 초대형 상품은 물론 특정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고가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정서적 위안 및 스트레스 해소와 실용성을 강조해 과시성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소비자 부문 리더는 “재무 상황이 어려워도 소비자들은 정서적 위안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과시성 소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미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 앞으로 소비자들이 절감하고자 하는 지출의 규모, 그리고 어떤 품목이 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 소비재 및 유통 기업의 사업 전략 마련에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2분기(3월 말 대비 6월 말) 주식평가액이 2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새 4% 정도로 그룹 총수 주식재산이 줄었다. 그룹 총수 중 효성 조현준 회장은 올 2분기에만 주식가치가 60% 넘게 상승했으나, 에코프로 이동채 전(前) 회장은 30% 가까이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올 상반기(1월 초 대비 6월 말)로 기간을 넓혀보면, 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9000억원 넘게 불었지만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이하 의장)은 1조8000억원 이상 쪼그라들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2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 중 올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総帥) 46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 등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다만, 비상장사 등에서는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제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우선주도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3월 29일(3월 말)과 6월 28일(6월 말) 종가(終價)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3월 말 주식평가액은 68조5096억원이었는데, 지난 6월 말에는 65조8542억원으로 낮아졌다. 최근 3개월 새 46개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2조6554억원 이상 감소했다. 감소율로 보면 3.9% 수준이었다. 올 2분기 기준으로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20명은 주식평가액이 상승해 미소를 지었지만, 26명은 주식재산은 감소해 우울해졌다. 참고로 올 1분기(1월 초 65조99억원→3월 말 68조5096억원)에는 5.4% 수준으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증가했었다. 1분기 때 증가한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가 올 2분기에는 하락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 효성 조현준 회장, 2분기 주식재산 60% 넘게 상승…두산 박정원 회장, 40% 넘게 증가 올해 2분기(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국내 46개 그룹 총수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효성 조현준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 회장의 지난 3월 말 주식평가액은 8378억원으로 1조원 미만이었다. 이후 지난 6월 말에는 1조3541억원으로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은 5162억원 넘게 증가했다. 주식재산 증가율만 해도 61.6%로 퀀텀점프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고(故) 조석래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조현준 회장이 물려받은 영향이 컸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중공업(6월 말 4083억원) ▲효성(3988억원) ▲효성티앤씨(3033억원) 등 7개 종목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다. 두산 박정원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 2분기에 40.8% 정도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의 3월 말 주식가치는 2051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6월 말에는 2887억원으로 평가됐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과 두선 우선주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우선주) 주식종목에서 지분을 쥐고 있다. 이 중에서도 두산의 주가가 3월 말 15만5500원에서 6월 말에는 21만7000원으로 39.5%나 오른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특히 박정원 회장은 올해 초만 해도 주식가치는 1212억원이었다. 최근 6개월 새 주식평가액 증가율만해도 138.3%로 퀀텀점프했다. 이번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올 상반기(1월 초 대비 6월 말) 주식평가액 증가율로 보면 가장 높았다. 올 2분기에 주식재산이 20%대로 상승한 그룹 총수는 3명 더 있었다. 여기에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27.9%) ▲LS 구자은 회장(26.8%) ▲현대차 정의선 회장(22.5%) 세 명이 포함됐다. 이중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지난 3월 말 1조9333억원에서 6월 말 2조4727억원으로 1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달라졌다. LS 구자은 회장은 1552억원에서 1968억원으로 주식재산이 증가했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3조8048억원에서 4조6618억원으로, 3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높아졌다. 이외 10%대로 주식가치가 오른 총수는 8명 있었다. ▲KCC 정몽진 회장(18.9%) ▲DB 김준기 창업회장(16.4%) ▲농심 신동원 회장(14.7%) ▲크래프톤 장병규 이사회 의장(14%)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13.1%) ▲DL 이해욱 회장(12.4%) ▲동원 김남정 회장(11.3%) ▲영풍 장형진 회장(11.2%)이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이 10% 넘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 에코프로 이동채, 주식가치 하락률 30% 근접…카카오 김범수, 20% 넘게 감소 46개 그룹 총수 중 올 2분기 주식재산 감소율 폭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에코프로 이동채 전(前)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채 전 회장은 지난 3월 말 3조1744억원에서 6월 말에는 2조2592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이 28.8%로 떨어졌다. 여기에는 지난 4월 기존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 한 이후로 주가가 하락한 요인이 컸다. 액면분할 하기 이전 에코프로의 3월 말 보통주 1주당 주가는 63만3000원이었는데, 지난 6월 말에는 45만500원(액면분할 후 주가 9만 100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도 최근 3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5조6738억원에서 4조2973억원으로 24.3% 수준으로 하락했다. 김범수 의장이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의 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주가가 5만3700원에서 4만650원으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이외 올 2분기에 주식재산이 10% 넘게 줄어든 그룹 총수는 10명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 총수에는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13.5%) ▲아이에스지주 권혁운 회장(-13.2%) ▲태광 이호진 전(前) 회장(-12.8%) ▲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12%) ▲신세계 이명희 총괄 회장(-11.7%) ▲SK 최태원 회장(-11.4%) ▲GS 허창수 회장(-11.1%) ▲하림 김홍국 회장(-11%)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10.9%) ▲세아 이순형 회장(-10.1%)이 포함됐다. ◆ 올 6월 말 주식재산 1조 클럽 가입 총수 16명…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15조원대로 1위 지난 6월 말 기준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6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초와 3월 말보다 1명 많아진 숫자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15조7541억원)이 차지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14조8673억원에서 3월 말에 16조5864억원으로 높아졌지만, 3월 말 대비 6월 말에는 8323억원(5%↓) 넘게 감소하며 15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주요한 주식종목에서 최근 3개월 새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작용했다. TOP 3에는 각각 2위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3위 현대차 정의선 회장 순으로 주식재산이 높았다. 하지만 서정진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서정진 회장의 주식재산은 크게 엇갈렸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 3월 말 11조614억원에서 6월 말에는 10조83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9777억원(8.8%↓)이나 주식재산이 감소했다. 이와 달리 정의선 회장은 같은 기간 3조8048억원에서 4조6618억원으로, 올 2분기에만 8570억원(22.5%↑) 넘게 상승했다. 이러다 보니 줄곧 그룹 총수 주식재산 4위를 하던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카카오 김범수 의장(4조 2973억원)을 제치고 지난 6월 말 기준 그룹 총수 주식재산 톱3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달리 김범수 의장은 올해 3월 말 3위에서 6월 말에는 4위로 한 계단 후퇴했다. 5~10위권에는 각각 ▲5위 하이브 방시혁 의장(2조6631억원) ▲6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2조4727억원) ▲7위 에코프로 이동채 전(前) 회장(2조2592억원) ▲8위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2조2162억원) ▲9위 SK 최태원 회장(2조579억원) ▲10위 LG 구광모 회장(2조227억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 ▲11위 동원 김남정 회장(1조8284억원) ▲12위 HD현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5653억원) ▲13위 CJ 이재현 회장(1조5537억원) ▲14위 효성 조현준 회장(1조3541억원) ▲15위 넷마블 방준혁 의장(1조1131억원) ▲16위 네이버 이해진 GIO(1조230억원)도 지난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올 6월 말 기준 주식재산이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서는 ▲홍라희 전(前) 리움미술관장(8조2557억원) ▲조정호 메리금융지주 회장(7조731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4047억원)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6조596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5조8251억원) ▲정몽구현대차 명예회장(5조5245억원) 5명이 포함됐다. 이중 곽동신 부회장은 올해 초만 해도 2조2893억원 수준의 주식재산을 보였는데, 3월 말에는 4조8557억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 6월 말에는 6조원대를 넘어서며, 삼성家 이서현 사장의 주식재산을 제친 것으로 확인됐다. 홍라희 전(前) 관장은 올해 초만 해도 9조5847억원이었는데, 최근 6개월 새 1조3290억원 넘는 주식재산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보유 주식이 감소한 영향으로 홍 전 관장의 주식가치도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올 1월 초 대비 6월 말 기준 올 상반기 기준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주인공은 현대차 정의선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올해 초 3조7377억원이었는데, 최근 6개월 새 924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올해 1월 초 6조1186억원이던 것이 6개월 새 1조 8213억원 넘게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2분기 기준 46개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여 개나 되는 주식종목 중 주가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다소 많았다”며 “자동차·식품 관련 주식종목은 상승세가 많았지만, 유통·IT 업종에서는 하락한 곳이 많아 업종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세계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 또는 검토 중인 나라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를 역행하는 주6일제 근무제 국가가 등장했다. 그리스가 유럽연합(EU) 가운데 처음으로 주 6일 근무제를 다시 도입하자, 그리스 정책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외신들은 그리스가 지난 1일부터 시행한 주 6일 근무제가 세계적인 추세를 거슬러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의 직원들은 하루 2시간 추가 근무나 8시간 추가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새 노동법을 마련하고 지난 1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일부 사업체는 기존 주 40시간에서 주 48시간 근무를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음식 서비스와 관광업 종사자는 주 6일 근무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리스의 이번 결정은 키리아코스 미토타키스 총리가 결정했다. 그가 주도하는 내각은 친기업 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리아코스 미토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근로자 친화적이며 성장 지향적”이라며 "이 법안은 초과 근무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직원들을 지원하고, 미신고 노동 문제를 단속하기 위해 고안했다"고 강조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말 근원물가상승률과 인플레이션 폭, GDP 증가율 등 5가지 지표를 종합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의 경제 성적을 매겼는데, 그리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국가 부실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그리스의 놀라운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은 그리스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특히 20%를 웃도는 청년 실업률에 젊은층은 생계비 부족을 호소하며 총파업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치에 노동조합과 정치 전문가들은 새 법안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조르고스 카삼베키스 영국 러프버러 대학교 유럽 및 국제 정치학 강사는 “그리스 정부의 노동법 도입이 이미 EU에서 가장 긴 시간을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중대한 후퇴”라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그리스 근로자들은 이미 미국, 일본과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EU 국가보다 근로 시간이 길다. 그리스 근로자들은 2022년 평균 1886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평균 1811시간, EU 평균 1571시간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밖에 전 세계에서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는 독일로 집계됐다. 독일 근로자는 연평균 1341시간을 일하면 된다. 이는 OECD 평균치(1752시간)는 물론 근무시간이 짧기로 이름난 유럽 평균(1571시간)보다도 짧다. 한편, 이웃 나라 일본 역시 OECD와 유럽 평균 근로시간을 크게 밑도는, 연평균 1607시간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무려 1901시간에 달했다. 일본은커녕 논란이 된 그리스보다 근로시간(2022년 기준)이 길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보다 연평균 근로시간이 긴 나라는 칠레(1963시간), 코스타리카(2149시간), 멕시코(2226시간) 등 세 곳뿐이다. 올해 초 싱크탱크 오토노미(Autonom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주 4일 근무제 시험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업이 이 정책을 영구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에 참여한 모든 프로젝트 관리자와 최고경영자(CEO)는 주 4일 근무제가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