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 이름을 불쑥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로 바꿨다가 원래대로 변경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X 계정 이름을 케키우스 막시무스로 바꾸고, 프로필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밈(meme)으로 자주 등장하는 '개구리 페페'(Pepe the Frog) 캐릭터가 게임 콘솔을 들고 있는 이미지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으며, 케키우스 막시무스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BBC 방송은 '케키우스'는 '케크'를 라틴어처럼 쓴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게이머들 사이에선 '큰 소리로 웃다'(lol)와 거의 같은 의미이지만 지금은 종종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에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케크는 혼돈과 어둠을 상징하는 고대 이집트 신의 이름이기도 하며, 때때로 개구리 머리를 한 모습으로 묘사된다고 전했다. '막시무스'는 러셀 크로가 출연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속 주인공 이름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머스크가 계정명을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명의 밈 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격이 급등했다.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머스크가 계정명을 바꾼 12월 31일 오후에만 케키우스 막시무스가 900% 넘게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도지코인, 시바이누와 같은 밈 코인을 언급해 가상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등 AI 관련 기업에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투자로 엔비디아에 유리한 AI 생태계를 꾸리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테슬라) 생태계, 구글 생태계, 메타 생태계, 애플 생태계 등 빅테크기업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시장지배력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생태계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중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50건의 스타트업 펀딩 라운드(자금조달)와 인수합병을 포함한 기업 거래 여러 건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전년 39건의 스타트업 자금조달에 8억7200만 달러를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약 15% 늘어났고, 2022년의 투자의 10배를 넘는 규모다. 엔비디아의 펀딩 라운드 참여 건수는 구글보다는 적지만 지난 2년 새 급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따라잡았다. 투자대상은 의료기술, 검색엔진, 게임, 드론, 반도체, 교통관리, 물류, 데이터 저장, 휴머노이드 로봇 등 분야와 업종을 가리지않고 광범위했다. 게다가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에 경쟁사인 칩 제조업체 AMD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했다. 또 오픈AI와 코히어, 미스트랄,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인셉션’ 프로그램을 통해 AI 관련 신생 기업에 여러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스타트업 인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이스라엘 AI 워크로드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런에이아이를 인수했으며,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네뷸론, 옥토AI, 브레브데브 등도 인수했다. 딜룸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 규모는 앞선 4년을 합친 것보다 많다. FT는 “엔비디아는 자사 반도체 칩을 기반으로 AI 기술 혁명에서 이득을 얻으려는 스타트업의 중요한 후원자로 부상했다”면서 "이러한 발전은 향후 작은 AI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투자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높은 AI 기업들에 집중됐다. 이들 중 일부는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핵심고객을 미리 육성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게다가 엔비디아가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 배경으로는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칩을 개발하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MS, 아마존, 구글은 자체 칩을 개발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공격적이고 독점적인 시장거래로 AI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유럽, 중국에서 AI 기술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윌리엄 코바식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경쟁 당국은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독점적인 관계를 목표로 하는지 조사해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기술 사용과 관련해 어떠한 조건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업계 생태계를 확장하고 훌륭한 기업을 지원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플랫폼을 향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은 한 해 동안 2배로 불어났다. 1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재산이 2배 가까이 불어난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2조원 가까이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이 12월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블룸버그 억만 장자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이 4320억 달러(약 635조원)로 1위에 올랐다. 머스크는 '매그니피센트 7'을 비롯한 기술주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혜택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의 자산은 전년 대비 무려 2030억 달러(약 298조원) 늘었다. 또 지난 한 해 기준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 합계는 9조8000억 달러(약 1경4423조원)였다. 이는 2023년 독일·일본·호주의 국내총생산(GDP)와 비슷한 수준이며, 순자산 증가액은 전년 대비 1조5000억달러(약 2200조원)나 늘었다. 급격한 자산 증식 중심에는 미국과 빅테크기업이 있었다. 소위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테크기업들의 자산이 크게 늘었는데, 미국 국적의 기술 기업 수장 8명의 자산은 전체의 43%에 달했다. 2위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다. 베이조스는 2390억 달러(약 351조원)를 기록했다. 머스크와의 차이는 2370억 달러(약 348조원)로 사상 최대 1·2위 격차다. 3위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 CEO인 마크 저커버그다. 저커버그는 2070억 달러(약 304조원)를 쌓았다.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1920억 달러)이 차지했다. 명품업계 부진 속에 한때 세계 최고 부자였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자산이 312억 달러(약 45조9000억원) 줄어든 1760억 달러(약 259조원)를 기록, 부호 순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 감소액은 500대 부호 가운데 가장 많았다. AI열풍을 주도하며 황태자로 급부상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작년 한 해 동안 순자산이 703억 달러(약 103조원) 늘어난 1140억 달러(약 167조원)를 기록해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64억7000만 달러(약 9조5000억원)로 471위다. 본인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트럼프미디어) 주가 상승 등이 순자산 증가에 기여하며 전년보다 10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4억6000만 달러(약 12조4000억원)를 쌓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보다 높은 순위인 33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71억6000만 달러(약 10조5000억원)로 408위였다.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가 한 해 동안 32.23% 하락한 가운데 블룸버그 집계 기준 이 회장의 순자산은 한 해 동안 14.4%, 14억2000만 달러(약 2조원) 줄었다. 조 회장의 자산은 24억2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 밖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랠리를 펼치면서 가상자산 업계 인사들의 자산도 늘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창펑은 순자산이 55% 증가한 533억 달러(약 78조4000억원)로 25위에 올랐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이자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막후실세로서 인사 및 정책에 깊이 관여하는 실세로 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공간적 접근성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즉 머스크가 퍼스트버디로서 역할할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거처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하루에 2000달러(약 294만원)짜리 별장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11월 5일 대선 전에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 내 별장 시설인 '반얀'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체류했다. 머스크가 머무는 장소는 트럼프 당선인이 체류하고 있는 본채에서 수백피트(100피트는 30m) 떨어진 곳에 있다. 반얀은 회원제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임차가 가능한 시설로 1박에 2000달러로 알려졌다. 마러라고 리조트 연회비는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다. 머스크는 최소 11명으로 알려진 자녀 중 2명과 그들의 보모를 동반해 리조트에 입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머스크 CEO가 설립한 기업 뉴럴링크의 임원이자 그와 자녀 3명을 낳은 시본 질리스도 이곳에서 목격됐다. 리조트 내에서 주방 운영 시간을 지나 식사를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머스크의 마러라고 별장 체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 및 정책 결정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머스크 본인이 물리적으로 근접한 거리에 있으면서 정권 인수팀의 인사 회의나 트럼프 당선인과 외국 정상 간 통화 등에 참여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경쟁자이자 앙숙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만날 때도 동석했다. 머스크 CEO의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트럼프 당선인의 행정부 고위직 후보자를 면접하는 등 정권인수팀에 참여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11월5일 미국 대통령 선거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러라고로 이사했고, 이달 25일께 마러라고를 떠나기 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다. 머스크는 별장에서 크리스마스 직전에 나왔지만, 조만간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관측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7일 트루스소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자신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어디에 있느냐. 언제 '우주의 중심'인 마러라고에 오느냐. 우리는 당신과 엑스가 보고 싶다"고 적었다. 당시 CNN은 이에 대해 머스크를 겨냥한 사적 메시지로 보인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만 마러라고에 거주하는 것은 아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등 다른 측근들도 종종 머문다. 그러나 NYT에 따르면 머스크 CEO만큼 상시 체류하는 사람은 없다는 평가다. NYT는 "트럼프 당선인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인 머스크가 마러라고 리조트 내 별장 시설을 임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자랑하곤 했다"면서 "다만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후엔 머스크 CEO가 지금만큼 제약 없이 물리적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4년 12월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 2015년 세계 최고 부자 순위와 비교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포브스 자료를 바탕으로 아파트랩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628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며 최근 몇년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지난 2015년에는 세계 부자순위 15위에도 들지 못했다.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2021년 내내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했다. 이들과 함께 최근 몇년새 1위 경쟁을 했던 인물은 세계 최대 명품 제조업체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다. 테슬라 주가의 등락폭에 따라 세계 최고 부자의 순위가 뒤바뀌어 왔다. 하지만 트럼프의 당선의 일등공신이자 퍼스트 버디로 머스크가 부각되면서 그의 재산도 천문학적 수준으로 늘어났다. 인류 최초로 순자산 4000억 달러(약 573조원)를 돌파하고, 그가 보유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까지 급상승했다. 현재 머스크가 보유 혹은 투자한 회사 중 상장사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비상장주식 세계 1위인 스페이스X까지 조만간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248.42달러에 출발한 테슬라 주가는 연중 75.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머스크가 보유한 상장사는 현재 테슬라 1곳뿐인데도 이미 압도적인 규모의 세계 최고의 부자인데, 다른 기업들까지 상장하게 될 경우 그의 자산은 상상을 넘어선다. 2015년 세계 최고의 부자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였다. 하지만 9년이 지난 2024년 빌 게이츠는 세계 부자 15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2015년 15위 였던 아마존의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는 2024년 현재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회장도 2015년 13위에서 2024년 5위로 뛰어올랐다. 오라클의 창업주 래리 앨리슨은 2015년 5위에서 2024년 3위로 소폭 상승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015년 3위에서 2024년 8위로, 패션 브랜드'자라(ZARA)'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회장은 2015년 4위에서 2024년 10위로, 대형 할인매장인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셋째아들 짐 월튼은 9년만에 9위에서 14위로, 장남 롭슨 월튼은 11위에서 13위로 내려앉았다. 2015년과 2024년 세계 최고 부자 TOP15를 비교해 볼때, 빅테크CEO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5년에는 15위안에 들지 못했던 뉴페이스들이 AI산업의 성장과 함께 순위권에 대거 진입한 것이다. 4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6위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7위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9위 빌 게이츠 MS창업자의 '50년 지기' 스티브 발머 전 MS CEO, 11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12위 델 컴퓨터의 설립자인 마이클 델 CEO가 대표적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가 새해 상반기 중 로봇용 소형 컴퓨터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빅테크 5강들의 휴머노이드 로봇전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AI로 촉발된 전쟁이 로봇으로 전장이 옮겨져 전투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내년 상반기 중에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 최신 버전인 '젯슨 토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젯슨 토르는 로봇·드론·자율주행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작업을 수행하는 소형 컴퓨터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4년 젯슨 컴퓨터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로봇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로봇 분야를 선정한 것이란 분석이다. AI분야에서 플랫폼을 선점해 시장선도자의 지위를 차지했듯 차세대 블루오션이 확실한 로봇분야에서도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의도다. 즉 AI 로봇에 탑재되는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종합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디푸 탤러 엔비디아 로봇 부문 부사장은 "챗GPT 출시 이후 AI 산업이 급성장했다"면서 “물리적 AI와 로봇 부문도 '챗GPT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AI 혁신은 디지털에서 피지컬(물리적 영역)로 확산할 것”이라며 "로봇과 AI를 조합한 기술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며 로봇 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엔비디아가 로봇 산업으로 눈을 돌린 데는 AI 칩 제조업계의 경쟁 격화도 영향을 끼쳤다. AMD·브로드컴 등이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AI반도체 시장에 뛰어들고, 주요 고객사인 아마존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도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웨이저자 회장도 최근 "며칠 전 세계 최고 갑부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앞으로 힘써야 할 분야는 자동차가 아닌 다기능 로봇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샘 올트먼의 오픈AI는 물론 아마존과 구글까지 로봇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AI를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일본 도요타와 협력하고 있다. 테슬라는 내년 말까지 1000대의 옵티머스를 테슬라 공장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지난 10일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울퉁불퉁한 경사로를 오르는 옵티머스의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머스크가 세운 xAI의 첨단 AI는 향후 옵티머스의 기능을 향상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로봇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에 나란히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AI인 범용인공지능(AGI)을 로봇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로봇에 탑재할 대규모 AI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오픈AI도 4년 전 해체시켰던 사내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올해 초 재결성하고, 최근 투자를 집행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와 ‘1X’와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규어AI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출신들이 독립해 세운 스타트업으로 오픈AI 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인텔 등이 투자했다. 피규어 로봇모델은 오픈AI의 챗GPT를 이미 탑재했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 ‘RT-1′, ‘RT-2′, ‘오토RT’ 등을 잇따라 공개하며 실제 로봇 제작 분야에 뛰어들었다. 또 구글 딥마인드는 휴머노이드 전문 기업 앱트로닉이 개발하는 로봇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앱트로닉이 개발한 로봇 ‘아폴로’는 키 173cm, 무게 72.5kg의 인간형 로봇으로, 내년 말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동차 공장에서 실제 제작에 사용된다. 아마존은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협력해 이 업체가 개발한 물류용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을 지난해부터 자사 물류 창고에서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함께 로봇 스타트업 ‘피겨’ 투자에 참여했다. 현재 로봇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035년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3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AI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사전 학습하지 않았던 동작까지 추론해낼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발전 속도 역시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조만간 로봇이 공장에 투입되고, 가사 노동을 대신하고, 배달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BCC는 현재 780억 달러(약 114조5000억원) 규모인 세계 로봇 전체 산업 규모가 2029년 말 1650억 달러(약 242조2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중국의 6세대 신형 전투기(J-36)의 시험비행으로 추정되는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는 무인 드론이 더 필요하다고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된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 추정 사진과 관련 글에 댓글을 달아 유인 전투기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거듭 밝혔다. 그는 "미국은 대량의 장거리 드론(항공, 수상·잠수용)과 극초음속 미사일이 필요하다"며 "사람이 있는 어떤 것이든(Anything manned) 드론 전쟁에서 매우 빨리 죽을 것"이라고 썼다. 유인 전투기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또 밝힌 것이다. 전날 온라인에서는 삼각형에 꼬리날개가 없고 스텔스 전투기로 보이는 J-36으로 추정되는 신형 항공기가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과 함께 중국 쓰촨성 청두 상공에서 비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퍼졌다. 스텔스 전투기는 중국이 최근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인 분야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24∼25일 엑스에 잇달아 글을 올려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유인 전투기가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당시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idiots)이 아직 있다"며 지금은 드론 전쟁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행정부의 자문기구로 신설한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을 맡을 예정이어서 머스크의 이런 발언은 국방부의 F-35 관련 예산을 대거 삭감할 것이라는 의도로 풀이됐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선두 주자인 오픈AI가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한판승부가 불가피해보인다. 올트먼과 머스크의 라이벌 관계가 비즈니스에서도 계속 이어지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오픈AI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고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4년 전 해체시켰던 사내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올해 초 재결성하고, 최근 투자를 집행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와 ‘1X’와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규어AI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출신들이 독립해 세운 스타트업으로 오픈AI 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인텔 등이 투자했다. 피규어 로봇모델은 오픈AI의 챗GPT를 이미 탑재했다. 피규어 AI는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 지난 8월 출시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피규어 02′에 오픈AI 챗GPT 모델을 도입, 산업 근로자의 음성 명령을 수행한다. 1X는 집안일을 수행하는 가정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 지난 9월 키 165cm, 무게 30kg의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베타의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로봇 하드웨어 전문기업과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추측했다. 이 매체는 오픈AI가 올해 10월 투자받은 66억달러(약 8조7500억원)를 휴머노이드 개발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오픈AI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와 협력해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 칩을 자체 개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최근 두 발과 두 팔을 지닌 인간형 로봇 개발을 논의했다”며 “이는 검색부터 웹 브라우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모든 분야에 뛰어들려는 오픈AI의 야망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픈AI가 로봇공학 복귀를 검토한 배경에는 하드웨어와 AI 기술 발전이 있다"면서도 "회사 우선순위는 휴머노이드 로봇보다는 추론 모델 개발이나 AI 에이전트에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이미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기존 스타트업과 대형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오픈AI가 새롭게 진입할 경우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요구될 전망이다. 현재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테슬라의 ‘옵티머스’다. 테슬라는 내년 말까지 1000대의 옵티머스를 테슬라 공장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지난 10일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울퉁불퉁한 경사로를 오르는 옵티머스의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머스크가 세운 xAI의 첨단 AI는 향후 옵티머스의 기능을 향상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 ‘RT-1′, ‘RT-2′, ‘오토RT’ 등을 잇따라 공개하며 실제 로봇 제작 분야에 뛰어들었다. 또 구글 딥마인드는 휴머노이드 전문 기업 앱트로닉이 개발하는 로봇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앱트로닉이 개발한 로봇 ‘아폴로’는 키 173cm, 무게 72.5kg의 인간형 로봇으로, 내년 말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동차 공장에서 실제 제작에 사용된다. 아마존은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협력해 이 업체가 개발한 물류용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을 지난해부터 자사 물류 창고에서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함께 로봇 스타트업 ‘피겨’ 투자에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로봇 개발 전용 플랫폼인 ‘그루트’를 공개했고, 로봇 개발을 위한 전용 컴퓨팅 시스템 ‘젯슨 토르’를 내놓았다. 현재 로봇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035년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3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AI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사전 학습하지 않았던 동작까지 추론해낼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발전 속도 역시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조만간 로봇이 공장에 투입되고, 가사 노동을 대신하고, 배달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도계 이민자인 정보기술(IT) 전문가를 최근 주요 정책 고문으로 임명하자 보수 진영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기술 인재 부족을 지적하며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머스크 CEO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미국인 엔지니어들에게 취업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한 이용자의 주장에 대해 "(상황에 대한 이해가) 뒤죽박죽이고 동떨어져 있다"며 "미국에는 재능이 뛰어나고 의욕도 넘치는 엔지니어가 너무 적다"고 반박했다. 머스크 CEO는 "물론 나와 내 회사는 미국인을 고용하는 것을 선호하고 그렇게 한다. 그게 엄청 고통스럽고 느린 취업 비자 절차를 거치기보다 훨씬 쉽기 때문"이라며 "다만 미국이라는 팀이 챔피언십에서 계속 우승하기를 원한다면 상위 0.1%의 엔지니어링 인재를 합법적인 이민을 통해 데려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와 함께 차기 행정부 신설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이끌게 된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는 "최고의 기술 회사들이 종종 토착 미국인보다 외국에서 태어난 1세대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이유는 미국인의 선천적인 IQ 부족 때문이 아니라 문화에 있다"며 "우리 미국 문화는 너무 오랫동안 탁월함보다 평범함을 숭배해 왔다. 수학 올림피아드 챔피언보다 졸업 파티 여왕을, 졸업생 대표보다 운동선수를 찬양하는 문화는 최고의 엔지니어를 배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쟁은 반이민 정책을 예고해온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인도계 미국인 벤처 캐피털리스트 스리람 크리슈난을 차기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인공지능(AI) 수석 정책 고문으로 지명한 가운데 나왔다. 크리슈난은 인도에서 출생해 인도에서 대학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트위터, 스냅, 야후 등 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벤처투자사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총괄 파트너로도 일했다. 또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한동안 경영을 돕는 등 머스크와 가까운 사이로도 알려져 있다. 크리슈난 내정자가 과거 트위터에서 친분을 쌓았던 머스크 CEO에게 외국에서 태어난 고숙련 노동자들에 대한 그린카드(영주권) 상한(쿼터)을 폐지하도록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할 것을 촉구하자 이민 강경파들이 반발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총애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는 "크리슈난은 미국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생들에게 돌아가야 할 일자리를 외국인 학생들이 가로채도록 영주권 제한을 없애고 싶어한다"며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의제에 정면으로 반하는 견해를 지닌 직업 좌파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임명되는 것을 보면 놀랍다"고 공격했다. 지난해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라마스와미 전 후보와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역시 "미국 노동자나 미국 문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라 미국인에게 투자하고 우선시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차기 백악관 AI 및 가상화폐 담당 차르로 지명된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크리슈난 지명자의 영주권 상한 폐지 주장을 옹호한 대표적 인물이다. 이밖에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도 최근 고숙련 이민자에 대한 취업 비자 발급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이 내는 굉음으로 인해 심각한 소음공해 피해는 물론 주변 건물들에 구조적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학술지 '미국음향학회지(JASA) 익스프레스 레터스'에 실린 소음 측정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이런 우려를 전했다. 논문 저자들은 스페이스X가 초대형 1단계 추진체 '슈퍼 헤비 부스터'를 쓴 스타십 제5차 시험비행이 이뤄진 10월 13일, 9.7∼35.5㎞ 거리에서 소음 데이터를 측정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음속을 돌파하거나 그에 근접할 경우 충격파로 생기는 굉음인 '소닉 붐'이 국립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이나 팰컨 9 로켓에 비해 슈퍼 헤비 부스터가 달린 스타십 로켓에서 훨씬 심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이 때문에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근처에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기지 주변 주민들은 영구적 청력장애를 입게 될 수 있으며, 주변 건물들에 구조적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 공저자인 브리검영대 응용물리학과 학부생 노아 펄시퍼는 측정 당시 느낀 소음에 대해 "내가 들었거나 경험한 것 중 가장 시끄러운 소음 축에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논문 발간 직후인 11월 중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스페이스X 스타십의 소닉 붐이 구조 손상 위험을 유발하는 것으로 시험 결과 밝혀졌다'는 제목으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스타베이스가 있는 지역은 스타십 발사보다는 폭풍과 허리케인이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곳"이라면서 "진짜 제목은 지루하다. 왜냐하면 '스타십 발사는 손상을 안 일으킨다'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단짝)'가 되며 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텍사스주에 자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로 구성된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텍사스주 남쪽 끝 보카치카 지역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 직원들은 최근 새 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위한 서명과 청원을 제출했다. 관할 법원인 캐머런 카운티 법원에 제출된 청원서에는 스페이스X 전용 우주기지 '스타베이스'(Starbase)가 있는 이 곳에 소도시를 세우고 선거를 통해 시장을 뽑겠다는 내용이다. 도시 크기는 1.5제곱마일(약 3.9㎢)이고 주민은 어린이 100여명을 포함, 500명 안팎으로 성인은 대부분 스페이스X 직원들이나 직원들의 가족으로 전해졌다. 청원서에는 스페이스X 보안담당자인 구나르 밀번이 첫 번째 시장 후보로 선거에 출마한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청원서에는 머스크 CEO가 왜 스타베이스시(市)를 만들려 하는지, 이를 통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NYT는 머스크 CEO가 수년 전부터 스타베이스를 시로 만들고 싶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밝혔다.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 수 이상 주민이 있어야 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후 많은 스페이스X 직원들이 회사 근처로 이사하며 요건이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 청원서와 함께 제출된 서한에서 캐서린 루더스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 총괄 매니저는 "스페이스X가 현재 외딴 위치 때문에 공공시설 관리, 교육, 의료서비스 등 공공 서비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시를 만들면 이 같은 기능 일부를 적절한 공공기관에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NYT는 법적 요건을 모두 갖췄을 경우 법원은 새 지자체 창립을 위한 청원을 승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디 트레비노 주니어 캐머런 카운티 법원 판사는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내년도에 시장 선거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NYT는 선거가 치러질 경우 머스크 CEO도 유권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이번 청원에는 서명하지 않았지만 캐머런 카운티에 거주지가 있고, 지난 11월 그곳에서 투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NYT는 머스크 CEO가 다른 지역에도 기업도시 건설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오스틴 근처 바스트로프 교외 지역을 개발해 직원을 거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는 스페이스X 제조공장과 터널 건설 회사 보링컴퍼니 본사 등이 있다. 머스크 CEO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엑스(X·옛 트위터) 사무실도 들어설 예정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7% 넘게 급등,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선물을 줬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현대차의 '테슬라 충전기 어댑터 배포' 덕분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7.36% 상승한 462.25달러에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테슬라 투자자들은 현대차로부터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면서 테슬라의 주가 급등 이유를 분석했다. 전날 현대차 미국 법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전기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북미 지역 고객에게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소유주들도 NACS 어댑터를 통해 미국 전역에 설치된 2만 곳의 테슬라 전기차 충천 시스템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NACS DC'는 테슬라가 쓰는 충전구 방식으로, 이 충전구에 맞는 어댑터를 꽂으면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 DC' 방식으로 제작된 전기차도 테슬라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여러 자동차업체는 테슬라의 NACS 표준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자동차 등 다수의 업체는 NACS 어댑터를 유료 판매 중이다. 현대차의 이번 결정으로 테슬라입장에서는 최소 11만2000명의 새로운 테슬라 슈퍼차저 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미국 자동차 판매량 통계 사이트 ‘굿카배드카’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아이오닉을 11만2000만대를 판매했다. 모틀리풀은 “현대차의 1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나 성장했으며 2024년까지 5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될 예정이며 새로운 아이오닉9가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슈퍼차저 고객이 수만 명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고객이 늘어날수록 테슬라입장에서도 더욱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셈이다. 현대차는 11월 열린 2024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선보인 아이오닉9,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에 NACS 포트를 장착해 공개한 바 있으며, 기아 미국판매법인 역시 내년 1월부터 NACS 전용 어댑터 무료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지난 17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79.86달러에 마감한 뒤, 18일 장 중 488.54달러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방침이 나온 뒤 급락했다. 20일에는 421.06달러로 마감했고, 23일에는 소폭 반등해 43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6일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이후 테슬라 주가는 한 달 넘게 상승 '랠리'를 펼쳐 12월 17일까지 무려 90.8% 폭등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60억 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오픈AI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공지능(AI) 생태계 주도권을 둘러싸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립이 소송전과 여론비난전으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xAI가 대규모 자금을 추가 모금해 AI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샘 올트먼과의 이견으로 2018년 이사직 사임과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오픈AI의 대항마로 AI 개발 스타트업 xAI를 2023년 7월 설립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는 12월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60억 달러(약 8조700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자로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블랙록, 피델리티, 엔비디아, AMD, 모건 스탠리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xAI가 지금까지 조달한 금액은 총 120억 달러(17조4000억원)이다. xAI의 기업가치도 500억 달러로 6개월만에 2배가 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투자는 이전 펀딩 라운드에서 xAI를 지지했던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며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에 자금을 지원한 투자자들은 xAI 주식의 최대 25%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머스크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향력이 결합된 결과다. 특히 그와 가까운 ‘트럼프 라인’ 정치·경제계 주요 인사들의 투자금 지원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단순한 기업 자금 조달을 넘어, AI 기술과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머스크의 장기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xAI는 현재 생성형 AI 모델인 '그록'을 개발해 X(옛 트위터)의 다양한 기능에 적용하고 있다. 또 오픈AI, 앤스로픽 등 시장을 선점한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도 후발주자로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API를 출시해 고객들이 제3자 앱과 서비스에 그록을 통합할 수 있게 했다. 머스크의 최종 목표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GI’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에 xAI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AI 기술 개발과 연구, 데이터센터 확충, 그리고 글로벌 인재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iOS용 독립 앱을 테스트 사용자들에게 공개했다. X에서는 '그록2'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록2'는 지난 8월 중순 처음 출시됐으나, 그간 월 7달러인 X의 프리미엄 이상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정치적 영향력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머스크가 사실상 대통령으로서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해명하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비판을 반박하고 머스크에 대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아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난 똑똑한 사람을 두는 것을 좋아한다"고 옹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터닝포인트USA' 주최의 '아메리가 페스트 2024' 행사에서 머스크를 칭찬하고서는 "그가 대통령직을 가져가는 게 아니다"라면서 "난 똑똑한 사람을 두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머스크의 활동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당이 여러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거짓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에 대통령직을 양도했다'는 것인데 아니다, 아니다"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머스크는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건 내가 말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난 안전하다"며 "왜 그런지 아느냐? 그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는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헌법 2조는 대통령 자격에 대해 취임일 기준으로 35세 이상이며 14년 이상 미국에서 거주한 ‘태생적인’ 미국 시민만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생인 머스크는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아 일단 자격 미달이지만, 미국 정가에서는 그동안 태생적이라는 문구의 범위를 두고 수많은 논란이 일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법적으로 대통령 출마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농담처럼 표현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머스크 언급을 두고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머스크가 아직 출범을 한 달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보여준 남다른 영향력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이런 일련의 억측성 소문에 대해 트럼프가 조기 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막대한 자금을 지원한 머스크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에 지명되며 정부 인선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이달 새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공화당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예산안에 반대하라며 응하지 않는 의원들을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기업인인 머스크가 '사실상 대통령'으로서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공격하며 우려를 표명했고, 이에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화당의 지도자이며 머스크의 활동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는 입장이다. 이런 그의 정치적 행보에 '숨은 권력자' '제2의 대통령'이란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 토니 곤잘러스 하원의원(공화·텍사스)은 이날 CBS 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통령이 있고 부통령이 있고 하원의장이 있다"며 "일론 머스크가 우리 총리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영향력이 있으며 그 영향력의 상당한 부분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머스크를 옹호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인 빌 해거티(공화·테네시) 상원의원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해 신에 감사하다"며 "그게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 예산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조차 몰랐을 것"이라며 '예산 투명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공화당 내에서 한때 트럼프의 최측근 중 한 명이었다가 반(反)트럼프 인사가 된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ABC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탓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 대상이 머스크가 되면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난다"며 "그리고 누구도 그게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고 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민주·델라웨어)은 "예산안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이 빠졌다"면서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새로운 대규모 공장이 있기 때문에 머스크의 사업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셜미디어에서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를 제한하는 내용도 새 예산안에서 제외됐다"면서 "이는 엑스에 도움 될 내용으로 예산안에서 빠진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며 머스크의 사업적 이익 가능성을 제기했다. 머스크의 실질적인 권력 행사와 관련해 우려는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머스크가 양당이 합의한 예산안 무산을 주도하면서 셧다운 국면에 정치적 힘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머스크는 SNS를 무기로 삼아 셧다운 협상의 한가운데에 논쟁의 핵폭탄을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머스크가 현직 대통령 당선인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머스크와 트럼프의 SNS 팔로워 수(각각 2억790만명, 9620만명)와 재산(머스크 4580억 달러, 트럼프 66억 달러)을 비교했다. 블룸버그 또한 “트럼프와 머스크가 셧다운을 가시화하며 의회를 혼란에 빠트렸다”고 비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5년간 온라인에서 소통하며 친분을 유지해온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다. 정 회장은 17~19일(현지시각) 2박3일간 트럼프 당선인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머물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월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브로’라고 부르는 사이일 정도로 각별하며, 올해 들어 세 번째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교분을 쌓은 건 5년 전부터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미국 유력 인사가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만남을 주선했다. 두 사람은 미국 뉴욕에서 첫만남을 갖게 됐고, 급속도로 친해지게 됐다. 1968년생인 정 회장과 1977년생인 트럼프 주니어가 국적, 나이 차이와 상관 없이 친해지게 된 건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서로에 대해 공감을 갖게 되면서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세 차례 한국을 찾았는데, 방한할 때마다 정 회장을 만났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빌드업코리아(기독교 세계관과 자유민주주의의 보수청년단체) 행사에 김민아 대표의 초청으로 연사로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 행사 이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간증을 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뿐 아니라 트럼프 일가를 두루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정 회장은 자기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주니어는 물론 그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 변호사인 길포일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주그리스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정 회장은 SNS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트럼프 주니어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왔음"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이라고 설명할 정도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맏사위로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일했던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키가 엄청 크신 유명하신 분 만났음”이라고 썼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프랑스 대사에 쿠슈너의 아버지이자 사돈인 찰스 쿠슈너를 인선했다. 물론 이번 방문이 회사 차원의 공식 일정이 아닌 개인 일정이지만, 이틀에 걸쳐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만큼 사업을 비롯한 여러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상황인 만큼 신세계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만약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도 이뤄질 경우 미국 대선 뒤 국내 정재계 인사 중에서는 첫 대면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정용진 회장이 한국과 미국기업간 가교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정용진 회장을 비롯해 한국 기업들에서는 트럼프, 머스크 인맥찾기에 한창 공을 들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미(對美)관계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과 삼성, 현대차와 같은 전통적인 대기업 그룹이 주로 언급됐다. 8년 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트럼프가 주최한 기업 간담회에 해외 기업인 중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취임식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국내 재계 인사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한화그룹은 우주 및 방산분야가 메인사업인 만큼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대표와의 관계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미 한화그룹은 미 국무부 정치군삼담당 부차관보, 국방부 차관 대행 등을 역임한 마이클 쿨터 전 레오나드로 DRS 글로벌 법인 사장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 사업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한인 2세인 제이슨 박 전 미국 버지니아주 보훈부 부장관을 대외협력 시니어 디렉터로 영입했다. 전세계가 앞다퉈 트럼프 당선인과의 사전교감을 통해 미국발 폭풍전야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만 정치적 불안정과 내분속에서 외교감각이 방향타를 잃었다는 지적이다. 아직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이 확정된 국내 인사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간 쌓아온 미국 측 인맥을 바탕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을 넓히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관조직인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가 전면에서 활동중이며, 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 수장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미주총괄을 역임한 한진만 부사장을 선임해 미국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 신임 대관으로 지난 7월 합류한 폴 딜레이니 부사장을 선임했다. 딜레이니 부사장은 미국 부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상원 재무위원회 국제무역고문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LG화학은 주미국1등서기관, 주뉴욕영사, 북미국장 등을 지낸 미국 전문가인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 전무로 발탁했다. LG그룹도 글로벌 대응 총괄 조직인 글로벌전략개발원과 워싱턴사무소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대외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가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의 군사 기밀 보호 규정을 수 차례 위반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머스크가 2021년부터 정부에 보고 의무가 있는 내용들을 알리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국방부 감사관실과 차관실, 미 공군이 각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의 기업 CEO신분이었지만, 머스크는 전세계 각국 정상들을 주로 만나며 비즈니스를 수행해왔다. 그가 만난 각국 대통령급 지도자와 해외기업들의 핵심인사들과 면담 내용과 마약류 복용 등 내용을 정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 조사의 이유다. 머스크는 테슬라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 xAI, X(트위터),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솔라링크 등의 굵직한 회사를 경영중이다. 특히 인공위성과 로켓 발사, 우주선 개발 등 우주항공 분야 사업을 하는 스페이스X는 최고 등급의 정부 기밀에 접근 권한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국방부, 항공우주국(NASA)과 최소 100억달러(약 14조3600억원) 규모의 방위 계약을 맺으면서다. 미 정부는 주요 계약 업체들과 협업을 쉽게 하려는 차원에서 기밀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 머스크는 2018년쯤 최고 등급 기밀 접근권을 신청했고, 2년 이상 심사를 거친 끝에 허가가 났다. 일급 기밀에 접근할 허가를 받은 경우 자신의 생활에서 국가 보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들을 자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머스크는 해외 정상들과의 만남이나 처방전을 받아 마약을 복용한 이력 등 보고 의무가 있는 사항을 알리지 않았다고 스페이스X의 직원들은 NYT에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NYT에 “지난 3년간 이스라엘을 포함해 유럽과 중동의 9개국 정부에서 머스크에 대한 보안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스라엘 국방부 측은 미 국방부와 회의 중에 머스크를 ‘와일드 카드’라고 부르며 그가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는 점에 우려를 보였을 정도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머스크가 ‘정부 조직 축소·예산 삭감’을 위협하고 있어 국방부, 연방 수사기관 뿐만 아니라 어떤 정부기관과도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다. 기관들이 적극적인 조사 및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기관의 조사도 머스크나 스페이스X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자신의 최측근인 퍼스트버디인 머스크에게는 기밀 접근 권한을 유지해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민간기업을 소유한 머스크가 정부 고문에 지명된 직후부터 제기됐던 이해충돌 우려는 언제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 계약을 감시하는 비영리단체 ‘정부 감독 프로젝트’의 책임자 대니얼 브라이언은 이번 사례가 이해충돌 문제를 드러낸 첫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머스크는 잘못을 적발하고 그것을 폭로하는 역할을 하는 정부 기관들에 매우 위협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이는 책임과 견제, 균형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최측근이면서 이번에 NASA 국장으로 지명된 재러드 아이작먼과 관련한 또 다른 이해충돌 논란도 제기됐다. 또 머스크가 자신의 우주 사업 확장 과정에서 여러 안전 문제를 제기해 온 NASA를 눈엣가시로 여겨 온 상황에서, 아이작먼이 수장을 맡으면 기관의 감독 및 규제 능력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일련의 이런 보도가 나온 후 머스크는 엑스(옛 트위터)에 “딥스테이트(막후에서 암약하는 실세 권력집단) 반역자들이 레거시 미디어에서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을 이용해 나를 노리고 있다”고 적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스타링크에 대항하는 중국판 ‘궈왕(국가 인터넷망)’ 프로젝트가 첫번째 위성발사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맞서 중국도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국·중국 양강간 위성 인터넷망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원창위성센터에서 ‘창정-5B’ 로켓과 ‘원정-2상단’로켓을 통해 위성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위성이 예정된 저궤도에 진입했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사된 위성그룹은 정부 소유의 국영 기업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SNG)이 처음 쏘아 올린 것이다. 신화통신은 이번 발사의 의미에 대해 "중국이 공식적으로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건설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세계 위성 인터넷 분야에서 중국이 중요한 포석을 놓은 셈이다"고 평했다. 다만 이날 구체적으로 몇 기의 위성이 발사됐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궈왕은 2035년까지 1만3000개의 위성군을 통해 글로벌 광대역 인터넷 서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궈왕’은 ‘국가 네트워크’라는 뜻으로, 스타링크에 대항한 중국 자체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다. 중국은 궈왕 프로젝트를 통해 500㎞ 이하 극저궤도에 6080개, 1145㎞ 근지구궤도에 6912개 등 총 1만2992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2021년 4월 설립된 중국 국무원 산하 국영기업 중국위성통신집단(CSNG)이 베이징 남쪽 경제개발특구 슝안신구에 본사를 두고 궈왕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은 궈왕 프로젝트 외에도 ‘천 개의 돛’이라는 뜻의 ‘첸판’(千帆) 프로젝트도 운영하는 등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하이 시정부가 주도하는 첸판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전 세계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첸판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이미 54기의 위성이 발사됐으며 내년까지 약 650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202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위성 인터넷 경쟁에 뛰어들었다. 저궤도 위성 자체는 우선 전 세계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목표이므로 위협적이지 않다. 하지만 서방에선 중국의 궈왕 프로젝트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순수 목적이 아니라 군용 통신망 이용등 다른 목적의 사용이 더 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CNBC는 이날 “중국은 궈왕, 첸판 프로젝트 등을 통해 모두 3만8000기의 위성을 보유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미국 동맹국에서는 중국 위성이 힘을 못 쓰겠지만 러시아나 중동, 아프리카 등에선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두 개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은 우주 인터넷망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으로 정보통신 기반시설 파괴에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재가동한 사례를 보면서 독자적인 우주 인터넷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디지털 경제를 촉진하는 기반으로서의 가치도 있다. 중국 내 소외 지역에도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020년에 발표됐던 중국의 ‘신 인프라’ 정책을 현실화하는 수단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600조원의 사나이, 세계 최고의 부자, 트럼트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 일론 머스크도 게임을 할까? 정답은 게임을 한다는 것. 게다가 아주 잘한다는 점이다. 테슬라, 스페이스X, X(엑스), xAI, 뉴럴링크 등 다수의 기업을 경영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게임을 즐기는 일론 머스크가 신기할 따름이다. 최근 팔로워 2억명을 보유한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 패스오브엑자일2(POE2, path of Exile, 유배자의 길)를 플레이한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게임광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는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X에서 패스오브엑자일2를 총 4차례 언급했다. 특히 '디아블로' 시리즈와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엘든 링'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소문난 '디아블로 광'이다. 디아블로 4의 최고 난도 콘텐츠인 '나락' 150단계를 2분 만에 클리어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게임광인 그가 디아블로에 이어 POE2에도 관심을 보이자 카카오게임즈는 물론 게임업계까지 반색하고 나섰다. 10월 23일에는 디아블로 4의 난도를 언급하며 "POE2를 기대 중"이라고 했다. 한 달 뒤인 11월 22일에는 POE2 만족도를 묻는 게시글을 올렸다. POE 2 얼리 엑세스를 시작한 당일인 이달 7일에는 "POE2는 엘든 링과 디아블로 사랑의 결정체"라며 POE2를 호평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또 10일에는 "POE2가 디아블로와 매우 비슷해 보이는 데 최적화 메커니즘은 아주 다르다. 적응하는 데에 몇 주가 걸릴 것 같다"고 평가까지 올렸다. POE2에 관심을 보이는 건 머스크 뿐만이 아니다. 출시 첫날 스팀 기준 동시 접속자 수는 58만명을 기록했으며, 출시 전 얼리 엑세스 팩은 100만건 이상 팔렸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방송에서도 흥행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POE2 서비스가 시작한 뒤 인터넷 방송 플랫폼 치지직과 숲(SOOP)에서는 누적 234만명이 POE2 관련 방송을 시청했다. 게임업계는 패스오브엑자일2 흥행이 카카오게임즈 반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분기 내내 신작 흥행에 실패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급감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56억원, 영업익 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89% 감소했으며 3분기도 매출 약 1939억원, 영업익 57억원으로 14.3%, 80.1% 각각 쪼그라들었다. 패스 오브 엑자일 게임은 그간 “디아블로 스타일인데 쫌더 어려운 게임”으로 통해왔다. ‘디아블로2’와 유사한 게임성을 가진 많은 게임들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그 이상으로 복잡한 게임 시스템 때문에 초보자들에겐 진입 장벽이 높은 게임이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path of Exile2, POE2)는 여기서 모든 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게임유저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한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IT미디어는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트위터) 이 같은 소식을 발표하며 미국 AI 스타트업 xAI가 게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Make Games Great Again!'이라며 트럼프 선거 캠프 슬로건을 패러디하는 열정까지 보여줬다. 머스크는 "대기업이 소유한 게임이 너무 많다. xAI가 AI 게임 스튜디오를 만들겠다"면서 게임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게임 스튜디오 설립 시기나 AI 활용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비트코인도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모양새다. 트럼프 당선이후 테슬라와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천장둟린듯 급상승중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 대비 6.14% 오른 463.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연초 대비 86% 이상 오른 수준이다. 주가 상승의 핵심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 확대때문이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650달러까지 전망했는데, 이는 시가총액으로 2조1000억 달러를 의미한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회만으로도 최소 1조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하며, 트럼프 2기 체제에서 이러한 핵심 이니셔티브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비전이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자리한 머스크 CEO가 대중국 관세 논의에 개입하면서 테슬라에게 일종의 관세 예외 조치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즈호증권도 테슬라에 대해 목표가를 230달러에서 515달러로 2배 넘게 올리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규제 완화로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거란 이유때문이다. 앞서 도이체방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도 이달 들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같은 날 트루이스트 역시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고려해 기존 238달러에서 360달러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이전까지 월가에서 제시한 테슬라의 목표주가 중 최고치는 다이와증권의 주당 420달러였다. 연초만 해도 전기차 성장 둔화로 부진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와 함께 본격적으로 치솟았다. 후보 시절부터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측근으로 부상하며, 그의 막강해진 정치적 영향력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선 다음날인 11월 6일 이후 이날까지 주가 상승 폭은 84%에 달한다. 월가에선 테슬라가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약 62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10억 달러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으로 실적까지 성장한 수치다. 2026~2027년 출시 예정인 저가형 전기차 모델Q와 사이버캡 등도 테슬라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트럼프 테마로 분류되는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1개 가격도 한국 시각 새벽 2시 반쯤 10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미 대선이 있던 날 7만 달러에 못 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반도 되지 않아 5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인 셈이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권거래소 개장식에서 친 비트코인 정책을 다시 한번 밝힌 게 촉매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미국 내 각 주도 가상화폐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지난달에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도입했고, 텍사스주에선 지난주 목요일 비슷한 법안이 의회에 제출됐다.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 내 10개 주와 4개 국가에서 관련 법안을 도입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약 40일 만에 트럼프보다 더 핫한 인물이 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 트럼프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인 퍼스트레이디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그의 최측근 역할을 맡아 '퍼스트 버디'라는 닉네임까지 생겼다.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보다 오히려 머스크가 누리는 헤택이 더 크다는 말까지 나온다. 트럼프 당선전까지 '매그니피센트 7(M7)'의 시대였다면 이제 '머스코노미(Muskonomy)'의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것. 머스코노미란 '머스크가 이끄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의미하는 말로, 이 용어는 xAI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것이다. 다른 AI 회사와는 달리 테슬라나 X(엑스) 등을 통한 머스크의 자금력과 학습 데이터, 사업 활용 가능성 등이 큰 자산이 새로운 경제효과까지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M7은 지난해부터 미국증시를 주도하며 생성 AI 열풍을 몰고온 7대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을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일컫는 용어다. M7은 '훌륭한'이라는 뜻의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앞글자와 구글·애플·메타(페이스북)·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MS) 등 7종목의 조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처음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든든한 뒷배경으로 '머스코노미(Muskonomy)'의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의 왕국에 속한 7개의 대표기업을 알아봤다. 머스코노미를 이끄는 Musk7(M7)은 테슬라, 스페이스X, X(엑스), xAI,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솔라시티이다. 이 중 스페이스X·테슬라·보링컴퍼니는 '텍사스'에 , 엑스·솔라시티는 '캘리포니아'에, 뉴럴링크는 '네바다'에, xAI는 '테네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머스크 왕국의 한 회사가 위치해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야기시켜 미국의 각 주에서도 서로 모시려 애를 쓴다. 일단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가 이전해 올 경우 일자리, 기반활동 성과, 비즈니스 확장력, 지역 소비력 등 국가와 도시의 성장력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투자’로 60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각) 기준 전 세계 부자 순위 1위인 머스크의 자산은 약 4420억 달러(634조8004억원)에 달한다. 이는 그의 상장사인 테슬라 주가 상승 등으로 올해에만 약 80%인 2000억 달러(287조2400억원)가 증가했다. 특히, 미 대선 이후 1700억달러(244조1540억원)가 불어났다. 올해 자산 증가분 중 85%가 지난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약 40일 만에 생겨난 것이다. 그는 상장사인 테슬라외에도 비상장사 세계 1위인 스페이스X도 보유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주식 가치가 총 3500억달러(약 501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주당 185달러는 3개월 전의 112달러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시장가치 3500억달러면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한다. 아직 상장도 되지않은 미국의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한국 시총 1위 기업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2492억 달러로 세계 39위다. 3500억 달러 규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시총과 비슷하다. BoA의 시총은 3510억달러로, 세계 27위다. 테슬라의 시총은 1조2870억달러로 세계 8위다. 최근 들어 테슬라도 급등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위상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머스크가 앞으로 정부 관련 사업에서 상당한 이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 민간 협력사들의 위성이나 화물, 우주인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로켓 발사 사업 등을 통해 우주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항공 전문기업 스페이스X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X(엑스, 구 트위터),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이자 AGI개발업체인 xAI도 급성장중이다. 게다가 최근 뉴럴링크(Neuralink)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2016년에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연구하는 신경과학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있으며, 임직원 수는 3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뇌신경 신호를 해석하고 전송하는 뇌 임플란트 기술 개발이 목적이며, 궁극적으로 뉴럴링크는 단순한 의료 치료를 넘어 인간 지능과 AI의 결합을 목표로 한다. 즉 과학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트랜스휴머니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뉴럴링크는 뇌신경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향후 AI와 뇌질환 치료에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주간 동향 리포트'에서 모건 스탠리의 분석을 인용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시장이 약 540조원(4000억 달러) 규모라는 전망이 담겼다. 또 교통체증 해결을 목표로, 지하터널 건설 및 서비스하는 미국의 교통 인프라 제공 업체인 보링컴퍼니(Boring Company)도 있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LA에 거주했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이 매우 컸고 도시는 3차원인데 도로는 여전히 2차원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아이디어로 이어진 케이스다. 낮은 가격으로 단기간에 건설 가능한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홍보한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방식의 루프, 튜브형 하이퍼루프 방식을 꿈꾼다. 스페이스X의 자회사로 시작했지만 2018년 분리돼 독자 회사가 됐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 본사를 둔 테슬라의 자회사로 태양 에너지 서비스에 특화된 기업인 솔라시티(SolarCity)가 있다. 2006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촌인 린든 라이브와 피터 라이브가 설립한 회사이며, 2016년 테슬라에 인수됐다.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한 이유는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는 우주와 하늘(스페이스X), 땅(테슬라), 지하(보링컴퍼니)등 인간의 물리적인 공간을 비롯해 여론공간(트위터(엑스))과 인간의 머리속 공간(뉴럴링크)까지 어디든 그가 손뻗지 않은 공간이 없을 정도다. 그가 지금 하는 모든 비즈니스도 지구를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주를 가기 위한 수단이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창출효과를 누리고 있다. 즉 전기차(테슬라)를 만들어 지구의 환경오염을 개선하고, 태양광(솔라시티)과 ESS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지하터널(보링컴퍼니)을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저궤도 위성(스타링크)을 깔아 지구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뇌에 칩(뉴럴링크)을 심어 신체적 자유가 없는 장애인들에게 생각으로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하고,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테슬라)를 개발해 인류를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게 하고, 우주로 갈 수 있는 로켓(스페이스X)은 대륙 간 이동을 가능케 하여 더 빠르게 전 세계를 이동할 수도 있다. 현재 시가총액 순위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1조9330억달러(한화 2745조원)다. 올해 1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은(銀) 시총(현재 1조7700억달러)을 추월하며 자산 전체 8위에 올랐던 비트코인은 최근 랠리가 이어지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자산 순위 1위는 압도적인 격차로 ‘금’이다. 2위부터 6위까지는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빅테크 기업이다. 2위 애플(3조670억달러)과 3위 엔비디아(3조5540억달러)가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4위 마이크로소프트(3조2900억달러)도 2위권 경쟁군이다. 뒤를 이어 5위 아마존(2조3190억달러), 6위는 구글 운영사 알파벳(2조1430억달러) 순이다. 7위 비트코인의 뒤를 이어 8위 아람코, 9위 은, 그리고 10위는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메타(1조5490억달러)가 차지했다. 세계 증시를 주도하는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7개기업인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를 제외한 6곳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머스코노미가 본격화되면 세계 시총순위 TOP10에 머스크의 기업들이 들어올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스타링크’의 첫 위성이 발사된 직후인 2020년 캘리포니아의 집을 처분하고 스페이스X 발사 기지가 있는 텍사스 보카치카로 본사를 이주했다. 테슬라 법인도 텍사스 오스틴으로 옮겼다. 게다가 개인돈 1억 달러(1300억원)를 들여 학교법인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후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머스크는 이미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에 주택 단지와 야외 레저시설, 운동장 등이 포함된 머스크 킹덤을 건립중이다. 현재 공사 중인 주택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지하터널 굴착업체 보링컴퍼니의 연구시설을 비롯해 테슬라의 대규모 공장 '기가 텍사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른바 머스크 왕국 건설을 위해 최근 3년간 머스크가 오스틴 일대에서 사들인 토지는 최소 3500에이커(14.16㎢)에 달한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의 토지가 6000 에이커(24.28㎢)에 달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는 서울시 종로구 면적(23.9㎢)보다 더 큰 규모다. WSJ은 머스크의 측근으로 꼽히는 스티브 데이비스 보링컴퍼니 사장 등을 인용해 "머스크의 최종 계획은 시장 등 행정조직까지 갖춘 완전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