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5년내 양자 컴퓨팅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 발언에 4일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날 엑스게이트(24.38%), 아이윈플러스(12.34%), 우리로(11.19%) 등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빌 게이츠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에 출연해 "앞으로 3~5년 안에 양자컴퓨팅 기술 중 하나가 매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한 큐비트를 얻을 수 있다"며 "그(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양자기계(quantum machine)를 공동 설계 및 구축 중으로, 자신이 직접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기계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터가 실질적인 성능을 내기까지 최소 10~2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빌 게이츠는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러 보정 기술이 개선되면서 양자 컴퓨터가 특정 산업에서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빌 게이츠의 발언은 기존의 예측보다 빠른 타임라인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양자 컴퓨터를 어떻게 구축하고,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모두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AI의 발전 속도는 더 예측 가능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AI는 향후 3~5년 동안 매우 강력해질 것이며, 이는 이미 뚜렷한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5에서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기까지 15년이 걸린다면 빠른 편이고, 30년이 걸린다면 늦은 편일 것"이라며, "20년 정도가 적절한 예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META)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역시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양자 컴퓨팅은 아직 10년 이상 남은 미래 기술"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양자 컴퓨팅의 잠재력은 크지만 현재로서는 유용한 수준까지 도달하기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은 양자 컴퓨팅 관련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구글이 고성능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발표한 이후 급등했던 관련 종목들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양자 컴퓨팅이 실용화될 경우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제약·의료 산업에서는 신약 개발 속도를 향상시키고, 금융 산업에서는 리스크 분석과 최적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재료 과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물질 개발과 배터리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69)가 가상화폐에 대해 “쓸모가 전혀 없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이츠는 “가상화폐가 어떤 쓸모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이 (가상화폐의 유용성에 대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억만장자 클럽이라는 것은 없다”며 “통일된 의견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자서전 ‘소스 코드(Source Code): 나의 시작(My Beginnings)’ 출간을 앞두고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만 70세가 되는 게이츠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을 둘러보는 자서전을 썼는데, 이 책은 첫 자서전으로 3부작 중 첫 번째다. NYT는 “게이츠는 다른 테크 억만장자들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앞서 더 타임스 오브 런던과의 인터뷰에서는 아내였던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와의 이혼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게이츠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재산 1650억달러(약240조원)로 전 세계 부호 순위 8위다. 1975년 MS 창업으로 1987년 31세에 최연소 억만장자에 오른 그는 오랫동안 전 세계 부호 랭킹 1위(1995~2010년, 2013~2017년)였다. 게이츠는 이전에도 가상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피펵했다. 2022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컨퍼런스에서도 “NFT 등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더 멍청한 바보 이론(the greater-fool theory)’에 기반한 허튼소리”라고 일갈했다. ‘더 멍청한 바보 이론’은 상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돼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할 투자자, 즉 ‘더 멍청한 바보’가 있다는 기대에 따라 투자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또 비트코인을 채굴하거나 거래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전력이 소비된다면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미 대선과 관련해선 “실리콘 밸리는 늘 중도좌파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상당한 우파 그룹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미 대선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시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가 하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 그동안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거물들 상당수도 사실상 트럼프 후보로 돌아섰다. 게이츠는 당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 단체에 5000만 달러(약 727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술 낙관론자인 그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이제 우리는 나쁜 사람들이 AI를 사용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며 AI 악용을 우려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시애틀에서 중상류층 가정을 이룬 변호사 아버지, 성공한 사회사업가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는 “10대 시절 진단을 받았다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라며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자폐 성향을 가진 문제아였다고 고백했다. 특정한 일에 집착하고, 타인의 반응에 무감각하고, 무례하고 부적절하게 행동하기 일쑤였다. 6학년 땐 식사와 학교 시간 외에는 며칠째 말도 안 하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기도 했다. 지만 게이츠의 부모는 포기하지 않고 그를 엄격히 가르쳤다. 집 안 시계는 늘 8분 먼저 가는 ‘엄마 시계(Mumtime)’에 맞춰졌다. 어머니는 식사 시간 엄수, 침대 정리 등에 대해 끊임없이 잔소리했고, 옷차림과 예절을 강조했다. 어머니는 “네가 잘하지 않으면, 엄마는 매우 부끄럽다”고 늘 말했다. 그러나 게이츠 방은 항상 엉망이었고, 초등학교 성적은 중간 수준인 B, C를 받았다. 그는 “엄마를 완전히 당황시키기 위해서 실패해야겠다”고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또 “저능아(retarded)” “유급(留級)시키자”는 말도 들었다. 게이츠는 심리 치료사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을 맞았다. 심리 치료사는 게이츠가 ‘부모와 싸우지 않고 세상과 싸우는 데’ 집중하게 했다. 유명 사립학교 레이크사이드 스쿨에 진학한 뒤 지역 수학 경시 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비로소 타인을 의식하는 아이로 변해갔다. 자신이 학교에서 별로 똑똑하지 못한 아이로 취급받는 것을 알고, 9학년(14~15세) 때 학교에서 1등이 되기로 결심했다. 하버드대에 진학한 게이츠는 컴퓨터에 더욱 빠졌고, 한 달 동안 하루 두 시간 정도 자면서 컴퓨터에 매달렸다. 결국 그는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MS를 창업했다. 게이츠가 구글·페이스북·애플 등의 창업자들과 다른 점은 수준급의 프로그래머라는 것이다. 게이츠는 ‘행운(luck)’이란 말도 되풀이했다. “MS 같은 회사를 내놓고, 세계 정상에 오르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이 합쳐지지 않으면 불가능하죠. 내가 태어난 해, 부모님의 양육 방식, 백인 남성이라는 점, ‘당신 아이는 괴짜이지만, 똑똑해요’라고 말한 선생님, 나에게 현실 감각을 불어넣은 멀린다와의 결혼 등등 말이죠.” 게이츠가 지금까지 낸 세금을 더하면 모두 140억달러(약 20조4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더 나은 조세 제도였다면, 400억달러를 내야 했다”고 했다. 게이츠 재단은 소아마비·말라리아·에이즈 퇴치에 590억달러를 썼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젠슨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를 비롯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대거 참석했으나 젠슨 황 CEO는 업무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만남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의 여파가 계속되고,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딥시크가 최근 내놓은 AI 모델은 미국 최고 모델의 10분의 1도 안되는 비용을 들여 개발했지만 성능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AI 모델 구동에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제작한 저사양 칩 H800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월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17% 폭락했으며, 다음날 주가는 9% 반등했지만, 충격 여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저사양 칩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I업계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아 지나친 대중 제재는 무리라는 반대의견도 존재한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중국 산업으로부터의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정밀한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해답을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던져줄 지 AI 및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에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미국 빅테크 업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데 이어 유럽 각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설 연휴로 휴장이었던 한국도 31일 장이 열리자 엔비디아 관련주인 SK하이닉스도 급락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도 딥시크에 질의서를 보내거나 내부 검토를 통해 규제 필요성을 따져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관인 가란테(Garante)는 개인 정보 사용의 불투명성을 들어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29일부터 애플과 구글 앱 스토어에서 딥시크에 접속할 수 없다. 이와 함께 가란테는 딥시크 측에 사용자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질의서에는 어떤 개인 정보를 어디에서 수집해 어떻게 이용하는지, EU 정보보호 규제에 따른 데이터 처리를 하고 있는지, 이같은 데이터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는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 역시 딥시크를 국가 안보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피터 카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딥시크의 규모와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올바른 시스템을 거치도록 할 것"이라며 "영국에는 아주 성숙한 정보·보안 기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 신제품이 세계 경제에 나타나는 건 흔한 일이고 영국민을 안심시키고 싶다"며 "다른 신기술에 대해서도 그렇듯, 우리 시스템이 이것을 살펴보고 애초에 안전한지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도 데이터 보호 측면에 관한 위험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딥시크 측에 시스템 작동 방식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독일 매체 차이트는 독일 당국이 딥시크 앱에 대한 규제 조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딥시크에 아일랜드 사용자 관련 데이터 처리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설 연휴동안 미국 증시에서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SK하이닉스도 급락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보다 2만1500원(9.73%) 내린 19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9만4800원까지 급락했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최근 GPU 외에도 주문형 반도체 시장으로 고객사 저변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HBM 수요는 꾸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성능 AI모델을 내놓으면서 빅테크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 가운데, 미국 인공지능 업계 선두 주자인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가성비는 인상적, 새로운 경쟁자’라 언급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나섰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2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엑스)에 딥시크의 R1 모델을 언급하며 "제작 비용을 고려한다면 인상적"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딥시크의 성능을 기술적인 면이 아닌 '가성비'로만 한정하려는 듯한 묘한 신경전이다. 이어 올트먼은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 아주 고무적"이라면서도 "우리가 훨씬 뛰어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AI 업계는 딥시크가 오픈AI나 앤스로픽, 구글 등의 경쟁 모델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결국은 어느정도의 성능을 낼 수 있느냐, 그리고 최신칩 사용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올트먼을 비롯해 앞서 일론 머스크의 엑스의 멘트들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반응들이다. 현재 딥시크 R1의 성능이 오픈AI 모델을 능가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먼저 독립된 연구기관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딥시크는 전날 자체 기술 보고서를 통해 문장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능력 분야에서도 딥시크의 야누스(Janus) 최신버전이 오픈AI의 DALL-E와 영국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을 제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쇼크가 미국 빅테크 기업을 강타했다. 뉴욕 증시는 폭락했고, 특히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시총 약 6000억 달러(약 863조원)를 날렸다. 27일(미국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3.07%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6%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97%(24.20달러)나 폭락한 118.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됐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또 다른 AI산업 수혜주 브로드컴도 17.40% 폭락했고, 마블테크놀로지(19.10%), 마이크론테크놀로지(11.71%) 등도 급락했다. 반도체 제조사 TSMC(13.33%)와 ASML(5.75%)도 동반 추락했다. 미국 시장분석업체 컴퍼니스마켓캡에서 이날 뉴욕증시 마감 종가를 반영한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90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세계 시총 1위인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 돌풍에 휘말려 하루 만에 600조원 넘게 증발했다. 세계 1위였던 시총 순위는 3위로 내려갔다. 시총 순위에서도 ‘3조 달러 클럽’을 유지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뒤로 밀렸다.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17% 폭락으로, 시가총액 5888억 달러를 잃었는데, 이는 단일 주식이 하루 동안 잃은 시가총액 기준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치다. 3년 전 메타가 세운 이전 기록인 24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도대체 딥시크가 뭐길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초토화 시킨 걸까. 딥시크는 지난 20일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선보였다.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투자가 마크 앤드리슨은 X(옛 트위터)에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라며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라고 평가했다. 스푸트니크 모멘트는 기술 우위를 자신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앞선 기술에 충격을 받는 순간을 가리키는 용어로, 1957년 옛 소련이 최초의 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미국보다 먼저 발사한 것에서 기인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성능도 인상적이지만, 개발 비용, 특히 '엄청난 가성비'에 더욱 충격을 받는 분위기다. 딥시크는 ‘V3′ 모델에 투입된 개발 비용이 557만6000달러(약 80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 ‘라마3′ 모델에 쓴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로 인해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으로 여겨졌던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을 지배했다. 엔비디아는 2022년 11월 미국 기업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의 등장 이후 2년 넘게 활황을 탄 AI 강세장의 최대 수혜주다. 엔비디아는 A100과 H100 등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 신형 AI 칩 블랙웰을 출시해 세계 기업들에 공급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60%를 넘었다. 즉 중국 AI기업들은 엔비디아에서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용으로 출시된 H800 칩 등 상대적으로 저성능 모델로 자사 AI를 훈련시키면서, 결국 미국 기업들의 것과 비교해 유사하거나 능가하는 성능을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딥시크의 AI 모델에 대해 “고성능 칩과 방대한 컴퓨팅 능력, 막대한 전력에 의존해 온 현행 AI 사업 모델에 대한 혁신적 파괴자가 될 수 있다는 즉각적인 우려를 일으키게 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CNN은 “잘 알려지지 않은 AI 스타트업의 놀라운 성과는 미국이 지난 수년간 국가안보를 이유로 고성능 AI 칩의 중국 공급을 제한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미국 정부의 무역 제재가 가져온 의도치 않은 결과”라고 했다. 미국의 반도체 칩 무역 제재가 오히려 중국 기술자들이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자극했다는 것이다. 딥시크발 이날 주가폭락를 시작으로 고비용 기조인 현 AI 업계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신호탄을 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딥시크의 '저렴한' AI 모델 개발 방식이 확산한다면 기업들이 굳이 비싼 엔비디아 최신 AI 칩을 구입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역시 막대한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골드만삭스는 “지금까지 시장은 구글이나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관련 회사에 막대한 프리미엄을 줬다”며 “딥시크가 기존 AI 기업들의 지출에 의구심을 자극하면서 더 광범위하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딥시크의 성공은 미국 AI 기업들이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낮춰야 하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의 막대한 지출에 대한 의문도 불러왔다”고 했다. 글로벌 투자 연구기관 야르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딥시크로부터 더 저렴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AI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엔비디아에는 그다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딥시크’는 비기술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AI 데이터센터 구동에 막대한 전력이 들어가는 탓에 에너지 기업들의 주식도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하지만 이날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GE버노바 등은 21% 급락했다. 발전기에 사용되는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5.9% 하락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딥시크의 작업은 새로운 모델이 어떻게 생성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이는 널리 사용 가능한 모델과 완전한 수출 통제 준수를 충족하는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며 “추론에는 상당수의 엔비디아 GPU와 고성능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에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 AI'가 틱톡과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지분 절반을 미국 정부에 넘기는 안을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퍼플렉시티와 틱톡 미국 법인을 결합하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기업공개(IPO)를 할 때 미국 정부가 새 법인의 지분을 최대 50% 소유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퍼플렉시티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자사와 틱톡 미국 법인의 합병을 통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어 퍼플렉시티가 합병 제안서 수정안을 바이트댄스 측에 건넸다고 이날 보도했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 붐 속에서 오픈AI와 구글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말 기업 가치가 약 90억달러(약 12조9000억원)로 평가됐다. 빅테크 전문가들은 "퍼플렉시티가 인수할 경우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들은 지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퍼플렉시티는 더 많은 영상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면서 "기존 AI영역에서 동영상 분야와 SNS 영역으로 퍼플렉시티가 사업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퍼플렉시티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 여러 기업 및 개인이 틱톡 인수전에 거론되고 있어 향후 매각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빅테크업계 뿐만 아니라 미국 부동산 재벌인 프랭크 맥코트, 미국 리얼리티쇼 ‘샤크탱크’ 진행자였던 케빈 오리어리 오리어리 벤처스 회장 등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누군가 틱톡을 인수하고 지분 절반을 미국에 주면 사업권을 허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트럼프는 이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의 틱톡 인수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었다. 25일에도 "틱톡 매각 문제를 논의 중이며, 30일 이내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틱톡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금지하는 ‘틱톡금지법’으로 인해 지난 18~19일 한때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틱톡금지법 시행을 75일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서비스가 재개됐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빅테크)들이 이번 주부터 분기 실적을 연이어 발표한다. 특히 이번 발표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확인과 함께 2024년 한해 실적을 마감하고, 2025년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9일에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주요 종목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의 일등공신이자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11월 5일 251.44달러였던 주가가 지난 1월 24일 406.58달러로 마감되며 60% 급등했다. 트럼프를 등에 업은 테슬라가 고속행진을 계속할지, 아님 잠깐의 반짝효과에 그칠지가 이번 실적발표에서 판가름될 전망이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는 트럼프 정권인수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발표한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9만5570대로, 1년 전보다 1만1063대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가 전망치(49만8000대)를 밑돌면서 주가는 5% 하락했다. 특히 이번에는 실적과 함께 테슬라가 현재 개발 중인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 일정이 발표될지도 관심사다. 같은 날인 29일 시가총액 3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도 실적을 발표한다. 메타의 경우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올해 "600억∼650억 달러(9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70% 늘어난 수준이다. 인공지능(AI)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어떻게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게 만들지에 대한 계획이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애플의 실적 발표일은 30일이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줄어들면서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250.42달러였던 주가는 1월 24일 현재 222.78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이미 엔비디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에 이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하지만 '깜짝 실적'이 나올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게다가 막강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자인 삼성전자가 신작 갤럭시S25를 출시한 상황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현재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엔비디아는 2월 하순 분기 실적(11∼1월)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은 2월 4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2월 6일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 주가는 5% 이상,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7%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최초의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한 가운데, 최근 6개월 동안 모바일 AI 사용 인구가 약 2배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언팩 행사 다음날인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테크 포럼'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과 퀄컴, 캘리포니아대, 런던대 소속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는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부문 사장 ▲크리스토퍼 패트릭 퀄컴 모바일 핸드셋 부문 부사장 ▲토비 리처드슨 스마트홈 표준 단체 대표 ▲큐 리 전미 지역 보건소 협회 회장 ▲스튜어트 샌딘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해양학 연구소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김정현 MX사업부 CX실장(부사장) ▲패트릭 쇼메 부사장 ▲박헌수 디지털헬스팀 팀장 ▲다니엘 아라우조 지속가능경영사무국 국장 ▲정재연 SmartThings팀 팀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들은 각 세션을 통해 갤럭시 AI가 기술 혁신을 어떻게 주도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포럼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삼성과 런던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일상에서 모바일 AI를 자주 사용한다고 답변한 사용자가 약 2배 늘었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AI 사용률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주저한다"면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으며, 사용법이 어렵고, 개인정보 침해 우려 때문에 사용을 주저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부사장은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편집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갤럭시 S25를 기획했다"며 "멀티모달 기반의 AI agent를 통한 자연스러운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할 수 있어 더 많은 사용자가 모바일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구글과 3년 전부터 협업해 최초의 통합형 AI 플랫폼 '원(One) UI 7'을 구축했고, 퀄컴과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AI 기능을 온디바이스에서 더 많이 처리하도록 모바일 두뇌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 S25 사용자는 한 번의 명령으로 여러 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인 '나우 브리프', 통화 내용 요약 등 다양한 AI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5와 최초의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에이전트를 결합해 앱 간 유기적 연동과 멀티모달을 통한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한 갤럭시 테크 포럼에는 약 400여개의 글로벌 매체가 참석해 갤럭시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세계 최고 수준 국제전산언어학술대회인 ‘콜링2025’ 콘퍼런스에서 본사 머신러닝(ML)팀의 텍스트-SQL(구조화된 질의 언어) 변환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콜링(COLING)’은 자연어 처리(NLP)와 전산언어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로, 제출된 전체 논문의 30% 정도만 채택될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자랑한다.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가 발표한 전산 언어학 분야 글로벌 상위 5대 학회에도 포함된다. 올해 콜링의 메인 콘퍼런스는 지난 1월 21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ADNEC(Abu Dhabi National Exhibition Centre)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동준 두나무 머신러닝팀장은 두나무가 개발한 텍스트-SQL 변환 모델의 연구 성과를 직접 발표했다. 이번 발표 논문의 제목은 ‘MCS-SQL: 텍스트-SQL 변환에서 다중 프롬프트와 다지선다를 활용하는 방법(원문 논문명: MCS-SQL: Leveraging Multiple Prompts and Multiple-Choice Selection For Text-to-SQL Generation)’이다. 해당 논문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텍스트-SQL 변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안했다. 기존 LLM은 질문 방식이나 문장 배치순서 등에 따라 답변이 확연히 달라지는 비일관성이라는 한계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A와 B는 같은 뜻인가요?”와 “B와 A는 같은 뜻인가요?”라는 질문에 서로 다른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나무 머신러닝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중 프롬프트 기법을 도입, 여러 SQL 후보를 생성한 뒤 최적의 SQL을 선택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방법은 기존 LLM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 이 모델은 지난해 1월 텍스트-SQL 변환 측정 벤치마크인 BIRD-SQL 글로벌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동준 팀장은 “생성형 AI와 함께 주목받는 텍스트-SQL 변환 분야에 대한 기술적 도전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기쁘다”며 “이번 연구가 AI의 실질적 활용성을 넓히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서비스하고 있다. 두나무 머신러닝팀은 주식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활용되는 AI 모델을 연구·개발 중이다. 지난해 11월 ‘콜링2025’에서 금융 허위정보 탐지 챌린지(FMD)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연구 역량을 다방면으로 인정받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를 개최하고, 진정한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 S25 시리즈는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갤럭시 S25 시리즈는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 'One UI 7'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화된 모바일 AI 시대 개막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이 탑재돼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사용자 접점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는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 사용자에게 더욱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검색할 때 사용자가 날짜, 장소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키워드에 맞는 사진을 찾아 준다. 또한, 새로운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사용자에게 날씨, 일정, 나의 수면 점수 등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알려준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한 뉴스 페이지 기반 관심 뉴스를 추천 해준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AI 에이전트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탑재해, 사용자에게 쉽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여러가지 앱 실행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하는 경우, 갤럭시 S25 시리즈에 한 문장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필요한 앱들이 연결되어 쉽게 실행된다. 사용자는 휴대폰 측면의 AI 버튼을 길게 눌러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스포츠 팀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캘린더에 저장하는 경우, 기존 검색, 캘린더 등 여러 개의 앱을 거쳐야 했던 작업을 "다음 주에 있는 OO팀 경기 일정 찾아서 내 달력에 추가해줘"라는 음성 명령 한번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처음 탑재됐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진화했다. 다양한 데이터 형태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이 적용돼 기존의 이미지, 텍스트 검색에 더해 기기에서 재생되는 사운드 검색도 지원한다. 즉, 사용자가 유튜브 영상의 음악이 궁금한 경우, 홈버튼을 눌러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실행하고 음악 검색을 하면 바로 곡명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속적으로 함께 협업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개발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AI 에코시스템을 실현할 예정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언어와 표현의 장벽을 없애주는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먼저,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은 20개 언어를 지원해 보다 많은 나라의 사람들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갤럭시 S25 시리즈는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Call Transcript)'과 통화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는 '통화 요약(Call Summary)'을 새롭게 지원한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갤럭시 AI를 통해 발전한 새로운 '글쓰기 어시스트(Writing Assist)'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는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통합한 '글쓰기 어시스트'를 통해 어느 화면에서든 쉽고 빠르게 텍스트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 탑재,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 성능 구현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서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Snapdragon® 8 Elite for Galaxy)'가 탑재됐다. 갤럭시 전용 칩셋 중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전작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비교해 NPU가 40%, CPU와 GPU 성능은 각각 37%, 30% 향상됐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디스플레이 품질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칩셋에 설계된 AI 기반의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프로스케일러(ProScaler)' 기능이 최초로 탑재돼 이미지 품질이 약 40% 이상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솔루션인 'mDNIe(Mobile Digital Natural Image)'를 내부에 탑재해 화질 및 시인성 개선 등은 물론 전력 효율도 향상됐다. 스마트폰 사용 시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열 시스템도 진화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의 경우 전작 대비 약 40% 커진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가 탑재됐다. 또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 새로운 열전도소재(thermal interface material, TIM)를 사용한 효율적인 방열시스템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욱 오랜 시간 고성능의 모바일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자연스럽고 실제와 같은 비주얼 그래픽을 제공하는 개선된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과 3D 그래픽용 응용 프로그램인 '벌컨(Vulkan)'을 지원해 보다 실감나고 안정적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 전문 카메라가 필요 없는 완성된 카메라 경험 제공 갤럭시 S25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 역시 전작 대비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탑재해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 S25 울트라는 새로운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돼 넓은 화각으로 촬영하는 풍경 사진 등에서 보다 훌륭한 고화질 촬영을 지원한다. 갤럭시 S 시리즈 카메라의 상징과도 같은 저조도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저조도 비디오 성능 향상 솔루션을 탑재해, 움직이는 피사체와 고정된 피사체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각 피사체에 최적의 노이즈 제거 솔루션을 적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깨끗한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갤럭시 S25 시리즈는 비디오 모드에 10-bit HDR 옵션이 기본으로 적용돼 보다 풍부한 색감을 담을 수 있는 영상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전문가와 사진 애호가들을 위한 Expert RAW 앱(갤럭시의 카메라 앱으로 전문 촬영과 편집 기능 제공)에는 '가상 조리개(Virtual Aperture)'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전문가용 카메라와 같은 심도 표현을 할 수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는 새로운 AI 영상 편집 기능도 추가됐다. '오디오 지우개(Audio Eraser)'는 촬영한 영상 속의 목소리,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 사운드를 AI가 분류해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분류된 사운드를 간단한 클릭만으로 제거하거나 음량을 조절해 더욱 전문적인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다. ◆ 모던하고 세련된 갤럭시 S 시리즈의 헤리티지 계승, 재활용 소재 확대 갤럭시 S25 시리즈는 3가지 모델 모두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채택한 통일된 외관 형상으로 갤럭시 S 시리즈의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간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더 얇고 균등한 베젤을 적용해 심미성을 높였다. 갤럭시 S25 울트라의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코닝® 고릴라® 아머 2(Corning® Gorilla® Armor 2)'를 적용했다. 새로운 코닝의 글라스는 일반 유리 대비 빛 반사를 감소시키고 여러 조명 환경에서 안정된 화면 감상을 가능하게 해준다. 갤럭시 S25+와 S25는 단말기 프레임에 최초로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재활용 코발트를 50%이상 적용한 배터리가 사용됐다. 삼성전자는 수거한 갤럭시 스마트폰 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를 재활용해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 S25 시리즈는 7회의 OS 업그레이드와 향후 7년간 보안 업데이트가 지원될 예정이다. 제품 생애주기 연장을 통해 사용자가 더 오랫동안 최상의 경험을 즐기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개인화 경험을 위해 한층 강화된 갤럭시 보안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용자의 패턴, 취향 등 개인화 데이터를 분석하는 'PDE(Personal Data Engine)'을 최초 적용했다. 'PDE'를 통해 분석된 정보는 녹스볼트(Knox Vault)로 강력하게 보호돼 온디바이스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사용자는 삼성전자의 철저한 보안 속에서 안심하고 개인화된 모바일 AI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초연결 시대에 맞춰 신규 보안 기능 또한 대거 탑재됐다. 새롭게 도입된 '최대 제한(Maximum Restriction)'은 비보안 와이파이(Wi-Fi) 자동 재 연결 제한과 2G 네트워크 사용 차단 등 사이버 위협을 보다 강력하게 방어한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보안 설정을 변경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생체 인증을 요구하거나 일정 시간 동안 설정 변경을 못하도록 하는 '도난당한 기기 보호(Theft Protection)'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 2월 7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 국내는 1월 24일부터 사전 판매 삼성전자는 2월 7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국내 포함 전세계에 순차 출시 한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는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실버블루', '티타늄 블랙', '티타늄 화이트실버', '티타늄 그레이'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는 '실버 쉐도우', '네이비', '아이스블루', '민트'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가능한 전용 색상도 출시된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제이드그린', '티타늄 핑크골드' 3종이,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는 '코랄레드', '블루블랙 ', '핑크골드' 3종이 단독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 전 제품을 국내에서 전작과 같은 판매가로 가격을 동결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아마존 회장 약혼녀 가슴을 훔쳐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NYP) 등 외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날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트럼프 일가 바로 뒤 두 번째 줄에 앉았다. 그의 옆자리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가 있었다. 그런데 저커버그는 산체스의 의상 속을 연신 흘깃대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산체스는 흰 정장 안에 란제리처럼 보이는 레이스 상의를 입은 상태였고, 가슴 부분이 드러나 있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저커버그가 대화에 대답을 하면서도 산체스 얼굴을 쳐다보거나 옷 안을 쳐다보는 장면이 잡혔다. 이후 산체스에게서 곧장 시선을 돌리거나 어색한 듯 웃어 보였다. 이 장소에는 저커버그의 아내인 프리실라 챈도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저커버그의 아내 챈이 남편과 산체스의 대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두 사람에게서 등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이 모습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저커버그가 산체스의 가슴을 반복적으로 응시했다고 비난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저커버그가 졌다" "저커버그 오늘 집에 못 들어가는 거 아니냐" " 저커버그도 결국 어쩔 수 없는 남자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취임식에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위에 오른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2위 제프 베이조스 그리고 3위 마크 저커버그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LVMH의 회장이자 프랑스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알파벳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라스베이거스 샌즈 코퍼레이션의 대주주인 미리암 아델슨,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저우서우쯔 틱톡 CEO 등 거물급 기업인이 다수 참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텔 인수에 관심을 갖는 잠재적 인수후보라는 해외 보도가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비즈니스타임즈등의 보도로 인해 인텔이 일론 머스크, 퀄컴, 글로벌파운드리 등의 기업들의 인수 대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인텔 주가는 17일 10% 급등하면서 2024년 12월 6일 이후 최고치인 21.62달러에 달했다. 세미애널리틱스(SemiAnalysis),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 등 리서치 회사의 보고서에서 비롯된 이 소문은 현재 비공개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만약 이 소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반도체 산업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는 큰 사건이다. 최근 리서치 회사인 세미애널리틱스는 유료보고서에서 "인텔 인수 가능성은 90%"라며 "머스크가 퀄컴, 글로벌파운드리 등 다른 주요 기업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클럽인 마라라고에서 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보고서에는 머스크의 이름까지 언급되어 억만장자 기업가가 거래에 관여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며 큰 관심을 끌었다. 세계 최고 부자이면서 빅테크업계의 선두주자인 머스크의 참여 가능성은 흥분과 회의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테슬라, 스페이스X, X(구 트위터)에 이어 xAI와 뉴럴링크등에서 혁신적인 벤처를 운영해 온 머스크가 인텔을 손에 넣는다면 빅테크 업계의 궤도 재편에 엄청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와 분석가들의 추측이다. 딜런 파텔은 X(엑스)에 "엘론 머스크의 잠재적인 거래 참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미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모두 사이에서 흥분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이는 인텔의 미래 전망에 대한 새로운 낙관론을 반영한다. 특히 머스크의 재정 자원과 비전이 인텔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며칠 전에 나온 소문이라는 점도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데일리는 "세미어큐레이트 유료 보고서는 머스크 테슬라 CEO를 잠재적 구매자로 지목했다”면서 "그러나 머스크의 인텔 인수가 낙관적이지는 않다. 인텔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CEO를 고용할 수 없다면 이는 인텔에게 나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텔은 아직 이 소문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 정도 규모의 거래가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정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에 이미 관심을 표명했던 퀄컴 역시 또 다른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11월 "2023년 말 관련 복잡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이 거래에 대한 퀄컴의 열정이 약화되었지만 나중에 이 아이디어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브로드컴 역시 인텔에 대한 잠재적 입찰을 평가했지만 결국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고서에서는 밝혔다. ARM은 지난 2024년 9월 인텔의 반도체 및 네트워킹 장비 설계 사업 인수를 타진했으나 인텔은 당시 해당 사업이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가 이미 여러 번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럴싸해 보인다"면서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인텔을 비롯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여러 기업이 적어도 4년간은 안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점도 한몫했다"고 전했다. 현 시점에서 인텔 인수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브로드컴의 급성장과 무관치 않다.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와 다른 형태의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개발해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인공지능(AI) 가속기인 XPU를 선보이며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엔비디아의 GPU는 범용이지만, 브로드컴의 XPU는 맞춤형 반도체(ASIC)의 일종이다. 브로드컴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13일(현지시간) 장중 주가가 24% 이상 급등하면서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기업 기준으로 시총 1조 달러에 도달한 9번째 기업이 됐다. 애플도 브로드컴과 협력해 새로운 칩을 개발 중이고, 지난해 5세대(5G) 무선 주파수 부품 개발을 위해 브로드컴과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계 최고 반도체 제조업체였던 인텔은 치열한 경쟁과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고전해왔다. 인텔은 수년전에는 스마트폰 전환기에 준비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AI 열풍에서도 소외됐다. 인텔은 뒤늦게 AI 시장에서의 입지 회복에 나섰지만 엔비디아를 비롯한 경쟁업체와 격차를 좁히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왕좌를 되찾겠다는 목표로 2021년 회사에 복귀했던 팻 겔싱어 CEO는 실적악화로 사실상 지난 연말 경질됐다. 인텔은 전체 직원의 15%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하고 지출을 줄이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인텔 시가총액은 약 900억달러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올해 2025년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들이 '배트맨'(BATMMAAN)에 주목하고 있다. 당분간 미국 증시도 배트맨이 이끌 전망이다. 영화 속 주인공인 박쥐인간 배트맨(batman)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까지 엔비디아를 필두로 미국 증시를 주도해 나간 7대 기술 기업을 이르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7)에 이어 올해는 BATMMAAN이 미국 증시를 선도한다. BATMMAAN은 브로드컴(Broadcom), 애플(Apple), 테슬라(Tesl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Meta), 아마존(Amazon), 알파벳(Alphabet), 엔비디아(Nvidia)의 두문자를 조합한 것이다. 이들 업체는 모두 시총이 1조달러를 돌파한 기업들이다. BATMMAAN의 주가 상승률은 놀라운 수준이다. 2024년 초부터 2024년 12월 30일까지 평균 74%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브로드컴 146%, 애플 29%, 테슬라 75%, 마이크로소프트 15%, 메타 66%, 아마존 50%, 알파벳 35%, 엔비디아 174% 올랐다. 이들 기업이 미국 빅테크 s&p500 지수에서 비중이 약 50%를 차지할 정도다. 올해 키워드에는 제2의 엔비디아로 각광받는 브로드컴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기존 M7(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알파벳), 애플, 테슬라)에 '브로드컴'을 추가한 용어로, M8이라고도 불린다. 특이한 점은 브로드컴이 가장 앞에 있고, 엔비디아가 가장 뒤에 있다.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와 다른 형태의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개발해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인공지능(AI) 가속기인 XPU를 선보이며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엔비디아의 GPU는 범용이지만, 브로드컴의 XPU는 맞춤형 반도체(ASIC)의 일종이다. 브로드컴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13일(현지시간) 장중 주가가 24% 이상 급등하면서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기업 기준으로 시총 1조 달러에 도달한 9번째 기업이 됐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이후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 등과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며 "이들은 각각 2027년까지 우리와 만든 약 100만개의 맞춤형 AI 칩을 데이터센터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반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171% 폭등했지만 매출 성장세 둔화와 중국 제재 등 올해 난제가 산적하다. 이런 깊은 뜻이 담겨서 순서가 정해졌다는 후문도 들린다. 이처럼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을 뜻하는 용어는 그동안 다양하게 변천되어 왔다. 2013년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4개 기업을 가리킨 '팡(FANG)'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한 애플이 추가되면서 'FAANG(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이 등장했다. '팡(FAANG)'은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5개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2013년 미국 CNBC의 인기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2016년부터 2018년 초까지 미국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미 스탠더드 앤 푸어(S&P) 500 전체 시총에서 'FAANG'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9.2%에 이르렀다. 당시 한국증시는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반도체 기업들인 이른바 비빅스(BBIGS=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반도체)가 주도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를 거치면서는 '만타(MANTA)'가 주목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을 가리키는 용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21년 12월 이들 5개 기업이 2021년 4월 이후 S&P500 지수 상승의 51%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부터 '매그니피센트 7(M7)'이 미국증시를 주도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훌륭한'이라는 뜻의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앞글자와 구글·애플·메타(페이스북)·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MS) 등 7종목의 조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처음 사용했다. 일본증시도 '사무라이7(S7)'이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리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토요타, 스바루 등 자동차 업체와 미쓰비시상사, 도쿄일렉트론·디스코·스크린홀딩스·어드반테스 등 반도체 장비 기업들로 이뤄져 있다. 사무라이7은 매그니피센트7에서 파생한 용어다. 매그니피센트7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1950년대 영화 '7인의 사무라이'가 원작이며, 이후 한국에서는 '황야의 7인'으로 소개된 1960년대 미국 서부영화 제목에서 파생했다. M7, S7에 이어 AI 관련 5대 기업인 'AI 5'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았다. AI 관련 5대 기업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AMD·TSMC·브로드컴이다. AI 5는 미국 라이트 스트리트 캐피털의 기업분석가인 글렌 캐처가 만든 표현이다. 이 중 MS와 엔비디아를 제외한 3개 사는 이전 'FAANG'과 'M7'에는 없던 기업이다. 'AI 5' 외에도 'MnM'라는 신조어는 월가 투자사 레이먼드제임스가 지었다. M7 중 옥석 가리기를 통해 MS·엔비디아·메타 등 3종목을 추린 것이다. 미국에 M7이 있다면 유럽에는 그래놀라즈가 있다. 골드만삭스는 유럽 증시를 선도하는 11개 우량주를 묶어 '그래놀라즈(GRANOLAS)'라고 이름 붙였다. 해당 주식 종목의 알파벳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건강식 그래놀라처럼 다양한 업종의 우량 주식을 그룹화했음을 상징한다. 영국 제약사 GSK(G), 스위스 제약사 로슈(R),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A),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N),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명품업체 LVMH(L),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 등이 해당 종목이다. 600개 상장 주식으로 구성된 범유럽 대표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에서 그래놀라즈 11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오는 1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대법원이 틱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틱톡은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의 시행을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미 연방대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소식통은 "서비스 완전 중단에 따라 미국 사용자들은 틱톡 앱에 접속하려고 할 때 서비스 중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안내하는 팝업 메시지를 보게 되고, 사용자들은 앱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대법원이 틱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지난 10일 열린 구두변론 내용을 토대로 대법원이 법의 시행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1억7000만명에 달한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 타워에 따르면 미국에서 틱톡의 월간 모바일 사용자 수는 약 1억1500만명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1억3100만명)보다는 적지만 스냅챗(9600만명), 레딧(3200만명)보다는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이번 서비스 중단은 틱톡 금지법을 넘어선 조치다. '틱톡 금지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의 플랫폼에서 틱톡의 새로운 앱 다운로드를 중단하도록 한다. 이미 틱톡을 설치한 사용자들의 앱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아 기존 사용자도 앱을 이용할 수 있지만, 업데이트를 할 수 없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고 작동이 중단될 가능성은 높다. 이번 사태를 해결할 대안으로 중국 당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매각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틱톡은 이에 대해 “완전한 허구”라고 일축했다. 미국 내 틱톡 금지법 발효가 예정된 가운데, 틱톡이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자 틱톡 본사에서는 내부 직원들을 안심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미국 사업 부문 직원들에게 전달한 공지에서 “고용, 급여 및 혜택은 안전할 것이며 오는 19일 틱톡이 금지되더라도 사무실은 계속 열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60~90일 동안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 금지를 막는 데 큰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첫 대통령 임기 때 틱톡을 금지하려고 했으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틱톡을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틱톡 퇴출 반대로 돌아섰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는 "나는 마음속에 틱톡에 대해 따뜻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엔 연방대법원에 틱톡 금지법의 시행 정지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 금지를 유예하기 위해 발동할 행정명령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트럼프는 틱톡 금지법의 폐기를 의회에 촉구할 수도 있지만, 이미 의회의 초당적 공감대 속에 이 법이 통과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대표 송상엽)가 양자내성암호(PQC)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컴위드는 양자내성암호를 포함한 소프트포럼의 ‘IQNUS Crypto v1.0’ 암호모듈이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KCMVP)을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컴위드는 보안기술 연구 전문 자회사인 소프트포럼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을 수립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IQNUS Crypto v1.0’은 국내 최초로 비검증대상 알고리즘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양자내성암호 표준으로 선정한 알고리즘을 포함한 암호모듈로서, 검증을 통과해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이를 통해 향후 양자컴퓨터가 현재의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구글이 공개한 105큐비트(Qubit) 탑재 양자컴퓨터 칩 ‘윌로우’가 기존 슈퍼컴퓨터로 10셉틸리언(10의 24제곱) 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해결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양자컴퓨터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데이터의 중요도와 시스템 특성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양자컴퓨팅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현재의 암호체계가 위협받고 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정부와 산업계는 2035년까지 현재의 암호체계 전반을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및 표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양자컴퓨터 전문가들은 ‘지금 수집해 나중에 해독하는(HNDL: 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에 대비해 현재 발표된 양자내성암호 표준의 즉각적인 적용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2035년까지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위해 ‘양자내성암호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2029년까지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개발 및 표준화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양자내성암호체계 전환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컴위드는 금융, 의료, 국방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이미 양자내성암호화 설루션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다양한 제품과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통신 구간 암호 설루션 ‘한컴 엑스커넥트(xConnect) v4.0’을 출시했으며, 12월에는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 보안 솔루션 ‘한컴 엑스디비(xDB) v5.0’을 선보였다. 이들 솔루션은 공공, 금융, 보험 등 여러 분야에 공급되고 있으며, 향후 사설인증 및 간편인증 솔루션에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하여 인증 보안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자회사의 암호모듈을 통해 국가·공공기관, 금융 및 일반 기업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의 보안 위협으로부터 중요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자사 설루션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아 사업 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인공지능(AI) 기반의 글로벌 여행 솔루션 기업 야놀자클라우드가 AI 테크 리더십 강화를 위해 글로벌 트래블 테크 매니지먼트 구축을 완료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이달 초 장정식 클라우드 CTO를 선임했다. 구글 출신의 장 CTO는 2022년 야놀자에 합류한 이후 인프라스트럭처 유닛장으로서 글로벌 B2B 솔루션 기술 고도화에 기여해왔다. 그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활용해 초개인화 서비스 개발을 주도했고, AI∙ML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여행 환경 및 프로세스의 자동화, 운영 효율성 향상 등에 이바지하며 야놀자 고객들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온 AI 전문가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야놀자 사업의 글로벌 확장 및 운영에 최적화된 매니지먼트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본사에는 김현정 글로벌 CBO 와 해외 멤버사인 고 글로벌 트래블에는 프란체스코 델레다 대표를 선임해 글로벌 리더십을 갖추고, 문병덕 CFO 를 선임, 재무 조직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가고 있다. 특히, 이번 장 CTO 선임은 야놀자가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서의 매니지먼트 팀 구성을 완성함과 동시에, 첨단 AI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적 의지가 담겨있다. 앞으로 장 CTO 는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 총괄과 함께 야놀자의 버티컬 AI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독보적인 글로벌 데이터 레이크를 기반으로 여행 산업에 특화한 버티컬 AI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2126억원(YoY +87.1%), 517억원(영업이익률 전년 동기비 25%p 개선하며 흑자전환)을 돌파하며, 이미 지난해 매출 1668억원과 영업이익 103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특히, AI 솔루션을 중심으로 마진율을 33.1%까지 개선해 3분기 조정 EBITDA 302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 분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글로벌과 AI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보다 빠르게 리더십 변화를 가져왔고, 이를 통해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서의 혁신 역량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립했다”며, “AI, ML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버티컬 AI 서비스 및 독자적인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며, 여행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타트업 xAI가 첫 인공지능(AI) 챗봇 애플리케이션(앱) '그록'(Grok)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필터링되지 않은 AI'를 표방하며 자유롭고 유머러스한 답변과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딥페이크 등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9일(현지시간)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xAI가 첫 AI 챗봇 앱 그록 베타 버전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xAI는 지난달부터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서만 그록에 접속할 수 있었으나, 이제 앱을 통한 접근도 가능해진 것이다. 그록 앱은 초기 베타 서비스로 미국에서만 먼저 출시됐다. 아이폰 앱스토어에는 'xAI의 최신 모델인 그록2에 무료 액세스하라'고 소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냅과 인스타그램의 전 임원이자 현 기술고문인 메하나 다르는 "독립형 앱을 출시함으로써 엑스 사용자를 넘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앱으로 인해 엑스 사용자들이 그록에서 멀어질 수 있지만,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록은 머스크 CEO가 오픈AI, 구글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대적하기 위해 출시한 서비스다. 그록이 X 플랫폼을 통해 최신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다는 게 다른 인공지능 서비스 대비 이점이라는 게 xAI의 설명이다. 특히 머스크 CEO'가 누차 강조한 "그록은 날것 그대로 필터링되지 않은 챗봇"이란 설명처럼 최근 이용자에게 의도적으로 불쾌하고 부적절하며 공격적인 응답을 제공할 수 있게 설계된 기능 탑재를 예고해 더욱 이슈가 됐다. 머스크는 "오픈AI와 구글의 챗봇보다 그록이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자유로운 답변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불법 약물 제조 정보를 물어보면 챗GPT는 답변을 거부하는 반면 그록은 제조법을 설명하는 척하다가 농담이라며 "제조하지 말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특히 그록은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주목받는다. 챗GPT 등 여타 앱들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이미지 생성에 제약을 두고 있다. 하지만 그록은 유명인이나 저작권 있는 캐릭터 이미지도 별다른 제한 없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그록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AI”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영상·이미지) 악용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X를 통해 “사람들이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중간 단계”라고 답변했다. 머스크 CEO는 2023년 xAI를 설립하고 그가 공동 창립했지만 떠난 챗GPT 개발사 OpenAI와 경쟁을 본격화했다. 인재 채용은 물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xAI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챗GPT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중이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맘스터치가 새해부터 본격적인 일본 본토 ‘맘세권’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지난 7일 일본 법인인 ‘맘스터치 재팬’과 현지 기업 ‘도어스’(Doors)가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 파트너사인 ‘도어스’는 1929년 설립돼 외식을 비롯한 에스테틱, 리조트, 공공 인프라 유지보수 등 폭넓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지 기업이다. 일본 이와테 현에서 한국식 비비큐를 중심으로 한 한식 레스토랑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등 한국 외식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맘스터치의 현지 첫 가맹 매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4월 오픈한 첫 해외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가 9개월이 넘도록 꾸준한 흥행가도를 이어감에 따라 현지에서는 오픈 초기부터 개인 가맹 문의가 쇄도했으나, 맘스터치는 외식사업에 대한 전문성 확보 및 점포 운영의 체계적 운영 관리와 확대가 복수의 법인 가맹계약을 통해 직영점의 성공 DNA를 이식시켜 일본 내 ‘맘세권’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과 달리 일본 외식시장에서는 법인 가맹계약이 일반적인 만큼 가맹점 운영 및 관리 측면에서 훨씬 용이한 데다, 맘스터치의 운영 노하우와 파트너사의 현지 시장과 고객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결합되어 최상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맘스터치는 이번 도어스와의 첫 가맹 계약 외에도 현재 복수의 현지 기업들과 프랜차이즈 법인 가맹 계약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하라주쿠,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일본 도쿄도 내 핵심상권에 우선적으로 가맹 점포를 오픈하는 등 올 연말까지 총 30개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현지 가맹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지난해 ‘시부야 맘스터치’의 성공적인 오픈과 운영을 통해 치열한 일본 외식 시장 내에 빠르게 안착한 만큼, 올해는 본격적인 가맹사업 통해 성과가 가시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 현지 기업들의 비즈니스 정서와 사업 진출 속도를 감안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출점 전략을 구사 중이며, MF를 비롯한 JV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부야 맘스터치는 지난해 4월 중순 오픈 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일일 평균 방문고객 수가 2000명에 달하는 등 일본 내 K-외식문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오픈 40일 만에 누적 방문고객 1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오픈 8개월 차인 지난 12월말에는 누적 방문고객 50만명을 달성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23년 10월 중순 일본 시부야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는 3주간 총 3만3000여 명이 방문해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맘스터치는 일본 외식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사전경험을 얻는 한편, 이때 쌓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부야 맘스터치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구글 리뷰 평점 4.5를 꾸준히 유지하며, 시부야 내 글로벌 버거 브랜드들의 평균 평점인 3.3~3.6을 상회하면서 일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맘스터치는 앞서 일본 진출 직전이었던 지난해 봄에는 일본의 소비자 조사 기관 ‘시부야 트렌드 리서치’가 발표한 ‘고교생이 꼽은 트렌드 10’의 첫번째 트렌드로 선정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등 AI 관련 기업에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투자로 엔비디아에 유리한 AI 생태계를 꾸리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테슬라) 생태계, 구글 생태계, 메타 생태계, 애플 생태계 등 빅테크기업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시장지배력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생태계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중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50건의 스타트업 펀딩 라운드(자금조달)와 인수합병을 포함한 기업 거래 여러 건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전년 39건의 스타트업 자금조달에 8억7200만 달러를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약 15% 늘어났고, 2022년의 투자의 10배를 넘는 규모다. 엔비디아의 펀딩 라운드 참여 건수는 구글보다는 적지만 지난 2년 새 급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따라잡았다. 투자대상은 의료기술, 검색엔진, 게임, 드론, 반도체, 교통관리, 물류, 데이터 저장, 휴머노이드 로봇 등 분야와 업종을 가리지않고 광범위했다. 게다가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에 경쟁사인 칩 제조업체 AMD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했다. 또 오픈AI와 코히어, 미스트랄,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인셉션’ 프로그램을 통해 AI 관련 신생 기업에 여러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스타트업 인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이스라엘 AI 워크로드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런에이아이를 인수했으며,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네뷸론, 옥토AI, 브레브데브 등도 인수했다. 딜룸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 규모는 앞선 4년을 합친 것보다 많다. FT는 “엔비디아는 자사 반도체 칩을 기반으로 AI 기술 혁명에서 이득을 얻으려는 스타트업의 중요한 후원자로 부상했다”면서 "이러한 발전은 향후 작은 AI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투자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높은 AI 기업들에 집중됐다. 이들 중 일부는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핵심고객을 미리 육성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게다가 엔비디아가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 배경으로는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칩을 개발하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MS, 아마존, 구글은 자체 칩을 개발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공격적이고 독점적인 시장거래로 AI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유럽, 중국에서 AI 기술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윌리엄 코바식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경쟁 당국은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독점적인 관계를 목표로 하는지 조사해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기술 사용과 관련해 어떠한 조건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업계 생태계를 확장하고 훌륭한 기업을 지원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플랫폼을 향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