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5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5년간 온라인에서 소통하며 친분을 유지해온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다. 정 회장은 17~19일(현지시각) 2박3일간 트럼프 당선인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머물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월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브로’라고 부르는 사이일 정도로 각별하며, 올해 들어 세 번째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교분을 쌓은 건 5년 전부터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미국 유력 인사가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만남을 주선했다. 두 사람은 미국 뉴욕에서 첫만남을 갖게 됐고, 급속도로 친해지게 됐다. 1968년생인 정 회장과 1977년생인 트럼프 주니어가 국적, 나이 차이와 상관 없이 친해지게 된 건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서로에 대해 공감을 갖게 되면서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세 차례 한국을 찾았는데, 방한할 때마다 정 회장을 만났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빌드업코리아(기독교 세계관과 자유민주주의의 보수청년단체) 행사에 김민아 대표의 초청으로 연사로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 행사 이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간증을 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뿐 아니라 트럼프 일가를 두루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정 회장은 자기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주니어는 물론 그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 변호사인 길포일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주그리스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정 회장은 SNS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트럼프 주니어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왔음"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이라고 설명할 정도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맏사위로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일했던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키가 엄청 크신 유명하신 분 만났음”이라고 썼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프랑스 대사에 쿠슈너의 아버지이자 사돈인 찰스 쿠슈너를 인선했다. 물론 이번 방문이 회사 차원의 공식 일정이 아닌 개인 일정이지만, 이틀에 걸쳐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만큼 사업을 비롯한 여러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상황인 만큼 신세계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만약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도 이뤄질 경우 미국 대선 뒤 국내 정재계 인사 중에서는 첫 대면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정용진 회장이 한국과 미국기업간 가교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정용진 회장을 비롯해 한국 기업들에서는 트럼프, 머스크 인맥찾기에 한창 공을 들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미(對美)관계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과 삼성, 현대차와 같은 전통적인 대기업 그룹이 주로 언급됐다. 8년 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트럼프가 주최한 기업 간담회에 해외 기업인 중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취임식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국내 재계 인사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한화그룹은 우주 및 방산분야가 메인사업인 만큼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대표와의 관계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미 한화그룹은 미 국무부 정치군삼담당 부차관보, 국방부 차관 대행 등을 역임한 마이클 쿨터 전 레오나드로 DRS 글로벌 법인 사장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 사업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한인 2세인 제이슨 박 전 미국 버지니아주 보훈부 부장관을 대외협력 시니어 디렉터로 영입했다. 전세계가 앞다퉈 트럼프 당선인과의 사전교감을 통해 미국발 폭풍전야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만 정치적 불안정과 내분속에서 외교감각이 방향타를 잃었다는 지적이다. 아직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이 확정된 국내 인사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간 쌓아온 미국 측 인맥을 바탕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을 넓히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관조직인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가 전면에서 활동중이며, 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 수장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미주총괄을 역임한 한진만 부사장을 선임해 미국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 신임 대관으로 지난 7월 합류한 폴 딜레이니 부사장을 선임했다. 딜레이니 부사장은 미국 부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상원 재무위원회 국제무역고문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LG화학은 주미국1등서기관, 주뉴욕영사, 북미국장 등을 지낸 미국 전문가인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 전무로 발탁했다. LG그룹도 글로벌 대응 총괄 조직인 글로벌전략개발원과 워싱턴사무소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대외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가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의 군사 기밀 보호 규정을 수 차례 위반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머스크가 2021년부터 정부에 보고 의무가 있는 내용들을 알리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국방부 감사관실과 차관실, 미 공군이 각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의 기업 CEO신분이었지만, 머스크는 전세계 각국 정상들을 주로 만나며 비즈니스를 수행해왔다. 그가 만난 각국 대통령급 지도자와 해외기업들의 핵심인사들과 면담 내용과 마약류 복용 등 내용을 정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 조사의 이유다. 머스크는 테슬라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 xAI, X(트위터),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솔라링크 등의 굵직한 회사를 경영중이다. 특히 인공위성과 로켓 발사, 우주선 개발 등 우주항공 분야 사업을 하는 스페이스X는 최고 등급의 정부 기밀에 접근 권한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국방부, 항공우주국(NASA)과 최소 100억달러(약 14조3600억원) 규모의 방위 계약을 맺으면서다. 미 정부는 주요 계약 업체들과 협업을 쉽게 하려는 차원에서 기밀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 머스크는 2018년쯤 최고 등급 기밀 접근권을 신청했고, 2년 이상 심사를 거친 끝에 허가가 났다. 일급 기밀에 접근할 허가를 받은 경우 자신의 생활에서 국가 보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들을 자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머스크는 해외 정상들과의 만남이나 처방전을 받아 마약을 복용한 이력 등 보고 의무가 있는 사항을 알리지 않았다고 스페이스X의 직원들은 NYT에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NYT에 “지난 3년간 이스라엘을 포함해 유럽과 중동의 9개국 정부에서 머스크에 대한 보안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스라엘 국방부 측은 미 국방부와 회의 중에 머스크를 ‘와일드 카드’라고 부르며 그가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는 점에 우려를 보였을 정도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머스크가 ‘정부 조직 축소·예산 삭감’을 위협하고 있어 국방부, 연방 수사기관 뿐만 아니라 어떤 정부기관과도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다. 기관들이 적극적인 조사 및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기관의 조사도 머스크나 스페이스X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자신의 최측근인 퍼스트버디인 머스크에게는 기밀 접근 권한을 유지해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민간기업을 소유한 머스크가 정부 고문에 지명된 직후부터 제기됐던 이해충돌 우려는 언제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 계약을 감시하는 비영리단체 ‘정부 감독 프로젝트’의 책임자 대니얼 브라이언은 이번 사례가 이해충돌 문제를 드러낸 첫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머스크는 잘못을 적발하고 그것을 폭로하는 역할을 하는 정부 기관들에 매우 위협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이는 책임과 견제, 균형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최측근이면서 이번에 NASA 국장으로 지명된 재러드 아이작먼과 관련한 또 다른 이해충돌 논란도 제기됐다. 또 머스크가 자신의 우주 사업 확장 과정에서 여러 안전 문제를 제기해 온 NASA를 눈엣가시로 여겨 온 상황에서, 아이작먼이 수장을 맡으면 기관의 감독 및 규제 능력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일련의 이런 보도가 나온 후 머스크는 엑스(옛 트위터)에 “딥스테이트(막후에서 암약하는 실세 권력집단) 반역자들이 레거시 미디어에서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을 이용해 나를 노리고 있다”고 적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8일간의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예기치 않은 문제들로 수개월간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 2명의 귀환 일정이 또다시 지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7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들을 태워 ISS에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교체에 따라 현재 ISS에 체류 중인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의 지구 귀환 일정도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NASA측은 윌리엄스와 윌모어가 타고 올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지구에서 발사하는 시점이 일러도 2025년 3월 말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일정은 8일짜리였지만, 이들은 10개월 뒤에나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체류 일정이 길어지는 가운데서도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최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활짝 웃으며 성탄절을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두 우주비행사의 귀환 일정은 2025년 2월 중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일정 조정에 따라 두 달가량 더 늦어지게 됐다. 이렇게 되면 두 우주비행사의 ISS 체류 기간은 약 10개월로 늘어난다. 앞서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지난 6월 5일 보잉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이 우주선을 타고 약 8일간 비행 일정으로 지구를 떠났다.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한 이후 기체에서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은 계속 미뤄졌다. NASA는 결국 안전문제를 이유로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에 스타라이너 대신 스페이스X의 드래건을 이용하기로 결정했고, 원래 따로 예정돼 있던 ISS 우주비행사 순환 임무 크루-9와 연결해 일정을 조정했다. 당초 크루-9 임무에 참여하기로 돼 있던 우주비행사 4명 중 2명을 빼고 자리를 2석 비워 이들의 귀환 우주선에 윌리엄스와 윌모어를 함께 태워 데려온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NASA는 이날 크루-9와 크루-10 비행사 교대에 이용할 우주선으로 기존의 드래건 캡슐이 아닌 새로운 기체를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새 우주선의 비행 준비를 완료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NASA는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담당 팀은 새로운 드래건 우주선 완비 후 (내년) 3월 말에 발사하는 것이 NAS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2025년 우주정거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옵션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스타링크에 대항하는 중국판 ‘궈왕(국가 인터넷망)’ 프로젝트가 첫번째 위성발사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맞서 중국도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국·중국 양강간 위성 인터넷망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원창위성센터에서 ‘창정-5B’ 로켓과 ‘원정-2상단’로켓을 통해 위성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위성이 예정된 저궤도에 진입했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사된 위성그룹은 정부 소유의 국영 기업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SNG)이 처음 쏘아 올린 것이다. 신화통신은 이번 발사의 의미에 대해 "중국이 공식적으로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건설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세계 위성 인터넷 분야에서 중국이 중요한 포석을 놓은 셈이다"고 평했다. 다만 이날 구체적으로 몇 기의 위성이 발사됐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궈왕은 2035년까지 1만3000개의 위성군을 통해 글로벌 광대역 인터넷 서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궈왕’은 ‘국가 네트워크’라는 뜻으로, 스타링크에 대항한 중국 자체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다. 중국은 궈왕 프로젝트를 통해 500㎞ 이하 극저궤도에 6080개, 1145㎞ 근지구궤도에 6912개 등 총 1만2992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2021년 4월 설립된 중국 국무원 산하 국영기업 중국위성통신집단(CSNG)이 베이징 남쪽 경제개발특구 슝안신구에 본사를 두고 궈왕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은 궈왕 프로젝트 외에도 ‘천 개의 돛’이라는 뜻의 ‘첸판’(千帆) 프로젝트도 운영하는 등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하이 시정부가 주도하는 첸판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전 세계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첸판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이미 54기의 위성이 발사됐으며 내년까지 약 650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202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위성 인터넷 경쟁에 뛰어들었다. 저궤도 위성 자체는 우선 전 세계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목표이므로 위협적이지 않다. 하지만 서방에선 중국의 궈왕 프로젝트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순수 목적이 아니라 군용 통신망 이용등 다른 목적의 사용이 더 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CNBC는 이날 “중국은 궈왕, 첸판 프로젝트 등을 통해 모두 3만8000기의 위성을 보유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미국 동맹국에서는 중국 위성이 힘을 못 쓰겠지만 러시아나 중동, 아프리카 등에선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두 개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은 우주 인터넷망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으로 정보통신 기반시설 파괴에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재가동한 사례를 보면서 독자적인 우주 인터넷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디지털 경제를 촉진하는 기반으로서의 가치도 있다. 중국 내 소외 지역에도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020년에 발표됐던 중국의 ‘신 인프라’ 정책을 현실화하는 수단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600조원의 사나이, 세계 최고의 부자, 트럼트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 일론 머스크도 게임을 할까? 정답은 게임을 한다는 것. 게다가 아주 잘한다는 점이다. 테슬라, 스페이스X, X(엑스), xAI, 뉴럴링크 등 다수의 기업을 경영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게임을 즐기는 일론 머스크가 신기할 따름이다. 최근 팔로워 2억명을 보유한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 패스오브엑자일2(POE2, path of Exile, 유배자의 길)를 플레이한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게임광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는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X에서 패스오브엑자일2를 총 4차례 언급했다. 특히 '디아블로' 시리즈와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엘든 링'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소문난 '디아블로 광'이다. 디아블로 4의 최고 난도 콘텐츠인 '나락' 150단계를 2분 만에 클리어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게임광인 그가 디아블로에 이어 POE2에도 관심을 보이자 카카오게임즈는 물론 게임업계까지 반색하고 나섰다. 10월 23일에는 디아블로 4의 난도를 언급하며 "POE2를 기대 중"이라고 했다. 한 달 뒤인 11월 22일에는 POE2 만족도를 묻는 게시글을 올렸다. POE 2 얼리 엑세스를 시작한 당일인 이달 7일에는 "POE2는 엘든 링과 디아블로 사랑의 결정체"라며 POE2를 호평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또 10일에는 "POE2가 디아블로와 매우 비슷해 보이는 데 최적화 메커니즘은 아주 다르다. 적응하는 데에 몇 주가 걸릴 것 같다"고 평가까지 올렸다. POE2에 관심을 보이는 건 머스크 뿐만이 아니다. 출시 첫날 스팀 기준 동시 접속자 수는 58만명을 기록했으며, 출시 전 얼리 엑세스 팩은 100만건 이상 팔렸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방송에서도 흥행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POE2 서비스가 시작한 뒤 인터넷 방송 플랫폼 치지직과 숲(SOOP)에서는 누적 234만명이 POE2 관련 방송을 시청했다. 게임업계는 패스오브엑자일2 흥행이 카카오게임즈 반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분기 내내 신작 흥행에 실패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급감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56억원, 영업익 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89% 감소했으며 3분기도 매출 약 1939억원, 영업익 57억원으로 14.3%, 80.1% 각각 쪼그라들었다. 패스 오브 엑자일 게임은 그간 “디아블로 스타일인데 쫌더 어려운 게임”으로 통해왔다. ‘디아블로2’와 유사한 게임성을 가진 많은 게임들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그 이상으로 복잡한 게임 시스템 때문에 초보자들에겐 진입 장벽이 높은 게임이었다. 패스 오브 엑자일 2(path of Exile2, POE2)는 여기서 모든 면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게임유저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한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IT미디어는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트위터) 이 같은 소식을 발표하며 미국 AI 스타트업 xAI가 게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Make Games Great Again!'이라며 트럼프 선거 캠프 슬로건을 패러디하는 열정까지 보여줬다. 머스크는 "대기업이 소유한 게임이 너무 많다. xAI가 AI 게임 스튜디오를 만들겠다"면서 게임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게임 스튜디오 설립 시기나 AI 활용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약 40일 만에 트럼프보다 더 핫한 인물이 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 트럼프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인 퍼스트레이디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그의 최측근 역할을 맡아 '퍼스트 버디'라는 닉네임까지 생겼다.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보다 오히려 머스크가 누리는 헤택이 더 크다는 말까지 나온다. 트럼프 당선전까지 '매그니피센트 7(M7)'의 시대였다면 이제 '머스코노미(Muskonomy)'의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것. 머스코노미란 '머스크가 이끄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의미하는 말로, 이 용어는 xAI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 사용한 것이다. 다른 AI 회사와는 달리 테슬라나 X(엑스) 등을 통한 머스크의 자금력과 학습 데이터, 사업 활용 가능성 등이 큰 자산이 새로운 경제효과까지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M7은 지난해부터 미국증시를 주도하며 생성 AI 열풍을 몰고온 7대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을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일컫는 용어다. M7은 '훌륭한'이라는 뜻의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앞글자와 구글·애플·메타(페이스북)·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MS) 등 7종목의 조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처음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든든한 뒷배경으로 '머스코노미(Muskonomy)'의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의 왕국에 속한 7개의 대표기업을 알아봤다. 머스코노미를 이끄는 Musk7(M7)은 테슬라, 스페이스X, X(엑스), xAI,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솔라시티이다. 이 중 스페이스X·테슬라·보링컴퍼니는 '텍사스'에 , 엑스·솔라시티는 '캘리포니아'에, 뉴럴링크는 '네바다'에, xAI는 '테네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머스크 왕국의 한 회사가 위치해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야기시켜 미국의 각 주에서도 서로 모시려 애를 쓴다. 일단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가 이전해 올 경우 일자리, 기반활동 성과, 비즈니스 확장력, 지역 소비력 등 국가와 도시의 성장력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투자’로 60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각) 기준 전 세계 부자 순위 1위인 머스크의 자산은 약 4420억 달러(634조8004억원)에 달한다. 이는 그의 상장사인 테슬라 주가 상승 등으로 올해에만 약 80%인 2000억 달러(287조2400억원)가 증가했다. 특히, 미 대선 이후 1700억달러(244조1540억원)가 불어났다. 올해 자산 증가분 중 85%가 지난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약 40일 만에 생겨난 것이다. 그는 상장사인 테슬라외에도 비상장사 세계 1위인 스페이스X도 보유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주식 가치가 총 3500억달러(약 501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주당 185달러는 3개월 전의 112달러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시장가치 3500억달러면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한다. 아직 상장도 되지않은 미국의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한국 시총 1위 기업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2492억 달러로 세계 39위다. 3500억 달러 규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시총과 비슷하다. BoA의 시총은 3510억달러로, 세계 27위다. 테슬라의 시총은 1조2870억달러로 세계 8위다. 최근 들어 테슬라도 급등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위상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머스크가 앞으로 정부 관련 사업에서 상당한 이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 민간 협력사들의 위성이나 화물, 우주인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로켓 발사 사업 등을 통해 우주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항공 전문기업 스페이스X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X(엑스, 구 트위터),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이자 AGI개발업체인 xAI도 급성장중이다. 게다가 최근 뉴럴링크(Neuralink)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2016년에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연구하는 신경과학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있으며, 임직원 수는 3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뇌신경 신호를 해석하고 전송하는 뇌 임플란트 기술 개발이 목적이며, 궁극적으로 뉴럴링크는 단순한 의료 치료를 넘어 인간 지능과 AI의 결합을 목표로 한다. 즉 과학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트랜스휴머니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뉴럴링크는 뇌신경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향후 AI와 뇌질환 치료에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주간 동향 리포트'에서 모건 스탠리의 분석을 인용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시장이 약 540조원(4000억 달러) 규모라는 전망이 담겼다. 또 교통체증 해결을 목표로, 지하터널 건설 및 서비스하는 미국의 교통 인프라 제공 업체인 보링컴퍼니(Boring Company)도 있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LA에 거주했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이 매우 컸고 도시는 3차원인데 도로는 여전히 2차원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아이디어로 이어진 케이스다. 낮은 가격으로 단기간에 건설 가능한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홍보한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방식의 루프, 튜브형 하이퍼루프 방식을 꿈꾼다. 스페이스X의 자회사로 시작했지만 2018년 분리돼 독자 회사가 됐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 본사를 둔 테슬라의 자회사로 태양 에너지 서비스에 특화된 기업인 솔라시티(SolarCity)가 있다. 2006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촌인 린든 라이브와 피터 라이브가 설립한 회사이며, 2016년 테슬라에 인수됐다.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한 이유는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는 우주와 하늘(스페이스X), 땅(테슬라), 지하(보링컴퍼니)등 인간의 물리적인 공간을 비롯해 여론공간(트위터(엑스))과 인간의 머리속 공간(뉴럴링크)까지 어디든 그가 손뻗지 않은 공간이 없을 정도다. 그가 지금 하는 모든 비즈니스도 지구를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주를 가기 위한 수단이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창출효과를 누리고 있다. 즉 전기차(테슬라)를 만들어 지구의 환경오염을 개선하고, 태양광(솔라시티)과 ESS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지하터널(보링컴퍼니)을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저궤도 위성(스타링크)을 깔아 지구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뇌에 칩(뉴럴링크)을 심어 신체적 자유가 없는 장애인들에게 생각으로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하고,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테슬라)를 개발해 인류를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게 하고, 우주로 갈 수 있는 로켓(스페이스X)은 대륙 간 이동을 가능케 하여 더 빠르게 전 세계를 이동할 수도 있다. 현재 시가총액 순위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1조9330억달러(한화 2745조원)다. 올해 1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은(銀) 시총(현재 1조7700억달러)을 추월하며 자산 전체 8위에 올랐던 비트코인은 최근 랠리가 이어지며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자산 순위 1위는 압도적인 격차로 ‘금’이다. 2위부터 6위까지는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빅테크 기업이다. 2위 애플(3조670억달러)과 3위 엔비디아(3조5540억달러)가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4위 마이크로소프트(3조2900억달러)도 2위권 경쟁군이다. 뒤를 이어 5위 아마존(2조3190억달러), 6위는 구글 운영사 알파벳(2조1430억달러) 순이다. 7위 비트코인의 뒤를 이어 8위 아람코, 9위 은, 그리고 10위는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메타(1조5490억달러)가 차지했다. 세계 증시를 주도하는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7개기업인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를 제외한 6곳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머스코노미가 본격화되면 세계 시총순위 TOP10에 머스크의 기업들이 들어올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스타링크’의 첫 위성이 발사된 직후인 2020년 캘리포니아의 집을 처분하고 스페이스X 발사 기지가 있는 텍사스 보카치카로 본사를 이주했다. 테슬라 법인도 텍사스 오스틴으로 옮겼다. 게다가 개인돈 1억 달러(1300억원)를 들여 학교법인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후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머스크는 이미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에 주택 단지와 야외 레저시설, 운동장 등이 포함된 머스크 킹덤을 건립중이다. 현재 공사 중인 주택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지하터널 굴착업체 보링컴퍼니의 연구시설을 비롯해 테슬라의 대규모 공장 '기가 텍사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른바 머스크 왕국 건설을 위해 최근 3년간 머스크가 오스틴 일대에서 사들인 토지는 최소 3500에이커(14.16㎢)에 달한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의 토지가 6000 에이커(24.28㎢)에 달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는 서울시 종로구 면적(23.9㎢)보다 더 큰 규모다. WSJ은 머스크의 측근으로 꼽히는 스티브 데이비스 보링컴퍼니 사장 등을 인용해 "머스크의 최종 계획은 시장 등 행정조직까지 갖춘 완전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투자’로 60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각) 기준 전 세계 부자 순위 1위인 머스크의 자산은 약 4420억 달러(634조8004억원)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 상승 등으로 올해에만 약 80%인 2000억 달러(287조2400억원)가 증가했다. 특히, 미 대선 이후 1700억달러(244조1540억원)가 불어났다. 올해 자산 증가분 중 85%가 지난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약 40일 만에 생겨난 것이다. 이 기간 테슬라 주가는 251.44달러(11월5일)에서 436.23달러(12월13일)로 73.5% 급증했다. 미 대선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유세를 펼친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으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머스크는 대선 기간 트럼프에 2억7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987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선거 자금을 쏟아붓는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는 1700억 달러를 벌어들여 612배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머스크는 트럼프 2기의 정부 효율화 수장으로 임명됐으며, 내각 인사에도 관여하는 등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어 수익률은 더 늘어날 수 있다. WP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충성스러운 정치적 동맹이 되면서 머스크 기업 제국은 트럼프가 약속한 규제 완화 등의 정책으로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며 “머스크는 정부효율화 수장으로서 자신의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만들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머스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외에도 우주기업 스페이스X, 뇌신경과학 스타트업뉴럴링크, 인공지능(AI) 기업 xAI,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터널 굴착사업 기업 보링 컴퍼니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의 첨단 운전 보조 기능에 대한 접근 방식을 비판해 온 에드워드 J. 마키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은 “머스크는 이미 트럼프에 대한 투자 수익을 얻고 있다”면서 "머스크가 자신의 사업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거나 법적 기준을 약화하지 못하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인류 최초로 순자산 4000억 달러(약 573조원)를 돌파하고, 그가 보유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까지 급상승하면서 머스크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머스크가 보유 혹은 투자한 회사 중 상장사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비상장주식 세계 1위인 스페이스X까지 조만간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머스크가 보유한 상장사는 현재 테슬라 1곳뿐인데도 이미 압도적인 격차의 세계 최고의 부자인데, 하물며 다른 기업들까지 상장하게 될 경우 그 기업의 가치까지 합치면 도대체 얼마인 걸까. 테슬라는 지난 13일 전일대비 4.34%(18.13달러) 오른 43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48.42달러에 출발한 테슬라 주가는 연중 75.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주식 가치가 총 3500억달러(약 501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상장하지 않은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신생기업)으로 머스크 개인 소유다. 현재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한다. 최근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 기록을 세운 재러드 아이작먼(41)이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수장에 지명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와 인연이 깊은 아이작먼이 낙점되면서, 항공우주 분야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세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그는 우주와 하늘(스페이스X), 땅(테슬라) 뿐만아니라 지하(보링컴퍼니)등 인간의 물리적인 공간을 비롯해 여론공간(트위터(엑스))과 인간의 머리속 공간(뉴럴링크)까지 어디든 그가 손뻗지 않은 공간이 없을 정도다. 지금 하는 모든 비즈니스도 지구를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주를 가기 위한 수단이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창출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한, 뇌에 칩(뉴럴링크)을 심어 신체적 자유가 없는 장애인들에게 생각으로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하고,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테슬라)를 개발해 인류를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게 하고, 우주로 갈 수 있는 로켓(스페이스X)은 대륙 간 이동을 가능케 하여 더 빠르게 전 세계를 이동할 수도 있다. 최근 뉴욕 증시에서도 일론 머스크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 등 비상장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는 ‘데스티니 테크100(Destiny Tech100 Inc.·티커명 DXYZ)’는 지난달 6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약 한달간 525.88% 급등했다. 이 펀드는 지난 9월말 기준 보유 자산의 3분의 1 이상을 머스크의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후 정부 규제 완화 등이 스페이스X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까지 지난 11월 19일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6차 지구궤도 시험비행 현장에도 직접 참석했을 정도니 테마주로서 명성이 무색치 않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이끄는 ‘아크 이노베이션(ARK Innovation·티커명 ARKK) 상장지수펀드(ETF),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아크인베스트의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ARK Next Generation Internet·티커명 ARKW)’ ETF도 25%~50%가 넘는 수익률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테슬라의 주요 주주이자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론 배런이 이끄는 ‘배런 파트너스 펀드(Baron Partners Fund·티커명 BPTRX)’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전체 보유 자산의 40%를 테슬라로, 10%를 스페이스X로 구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찌감치 스페이스X와 머스크의 X 인수에 수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 50%가까이 올랐다. 그 배경에는 미래에셋그룹이 2022년부터스페이스X에 총 2억7800만달러를 투자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7월 미래에셋글로벌 스페이스 투자조합 1호'펀드를 조성해 1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같은해 12월 4300만달러, 이어 2023년 1억35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자금은 스페이스X의 우주로켓 개발, 위성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에 쓰인다. 미래에셋의 스페이스X 투자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직접 관여하며, 머스크 CEO와 신뢰관계도 쌓아가고 있다. 미래에셋은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할 때도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3000억원 자금을 투자했다. 스페이스X 투자까지 올해에만 6000억원 안팎의 돈을 머스크 CEO에 투자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위해 약 2억달러의 선거자금을 쏟아붓고,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를 사실상 트럼프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했다. 공식적이고 열광적인 지지로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는 40% 가까이 주가가 급등했고 머스크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 가격도 크게 올랐다. 아주IB투자 역시 스페이스X 투자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드론 관련주도 머스크 테마주로 분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록히드마틴 마틴의 전투기가 점점 구시대적 유물이 돼가고 있고, 드론이 전쟁의 미래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X에 중국의 드론 영상을 게시하면서 '일부 멍청이들은 여전히 F-35와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신설 예정인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인전투기를 드론으로 대체하면서 국방예산 감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향후 방위산업에서 무인전쟁의 의미가 더 부각되면서 드론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지고 있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군용 드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4억 달러에서 2030년 35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간의 새로운 도전으로 '뉴럴링크'를 경영중인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 따르면 '스타트업 뉴럴링크에 대한 SEC 조사가 이번 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한은 머스크의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가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서한에는 SEC가 뉴럴링크를 조사하는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에 투자를 한 것과 관련해 SEC가 조처를 준비 중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동안 SEC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에 트위터 주식을 매입한 시기와 매입 공개 여부를 조사해왔다. 머스크가 이번 서한을 공개하면서 SEC와의 오랜 불화가 다시한번 점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측 간 불화는 2018년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매수를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는 트윗에서 시작됐다. 이후 SEC는 머스크의 발언이 거짓이라며 20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뉴럴링크(Neuralink)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2016년에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연구하는 신경과학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있으며, 임직원 수는 3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뇌신경 신호를 해석하고 전송하는 뇌 임플란트 기술 개발이 목적이며, 궁극적으로 뉴럴링크는 단순한 의료 치료를 넘어 인간 지능과 AI의 결합을 목표로 한다. 즉 과학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트랜스휴머니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핵심 기술은 뇌에 실과 같은 미세한 전극을 심고, 신경 신호를 감지 및 디지털화하여 외부 장치와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뇌질환 치료, 사지마비 환자의 신체 제어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매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019년에만 약 1억58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 중 1억 달러는 일론 머스크 개인 자금으로 충당했다. 뉴럴링크는 뇌신경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향후 AI와 뇌질환 치료에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머지않은 미래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기기가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주간 동향 리포트'에서 모건 스탠리의 분석을 인용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시장이 약 540조원(4000억 달러) 규모라는 전망이 담겼다. 그러면서 향후 5년 이내 임상시험을 마친 기기들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과정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뉴럴링크의 뇌 이식 칩을 '혁신 장치'로 지정하고 신경 과학 분야의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했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다이빙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환자의 뇌에 칩을 심는 첫 번째 수술을 했다. 8월 두 번째 이식수술에도 성공했다. 이 수술로 환자들이 생각만으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고 게임을 해 화제가 됐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 보건부의 임상시험 승인은 뉴럴링크의 BCI 기술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BCI 기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뉴럴링크처럼 뇌에 칩을 심는 '침습적 방식'의 대표 기업으로는 싱크론, 패러드로믹스 등이 있다. 이중 싱크론은 빌 게이츠 등 유명 투자자의 지원을 받았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 후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하고, FDA 부서 재정비를 시사하는 등 향후 규제 절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역시 BCI 기술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료 분야 고위공무원에 BCI의 중요성 및 잠재적 이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가 발탁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주식 가치가 총 3500억달러(약 501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투자자가 최대 12억500만달러의 내부자 주식을 매입했는데, 그는 주당 185달러에 주식을 매입했다. 주당 185달러는 3개월 전의 112달러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스페이스X는 상장하지 않은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신생기업)으로 머스크 개인 소유다. 이를 전체 주식에 대입하면 시장가치가 3500억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한다. 아직 상장도 되지않은 미국의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한국 시총 1위 기업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2492억달러로 세계 39위다. 3500억달러규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시총과 비슷하다. BoA의 시총은 3510억달러로, 세계 27위다. 테슬라의 시총은 1조2870억달러로 세계 8위다. 최근 들어 테슬라도 급등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위상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머스크가 앞으로 정부 관련 사업에서 상당한 이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 민간 협력사들의 위성이나 화물, 우주인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로켓 발사 사업 등을 통해 우주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개인 재산도 약 3840억 달러로 치솟았다. 내부자 주식거래는 비상장 기업의 직원과 일부 초기 주주가 공개매수 등의 방식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것으로,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사이지만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미 대형 상장사 수준이다. 2023년 12월 기준 비상장기업 기업가치 1위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2250억달러)였다. 당시 스페이스X는 1750억달러로 평가받아 틱톡에 이어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기업가치 10억달러의 비상장사를 일컫는 유니콘에 비해 기업가치가 그 100배인 '센티콘' 또는 '헥토콘'으로 분류된다. 블룸버그는 이전 보도에서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사업 전반에 걸쳐 2023년 약 90억 달러(약 11조9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2024년에는 150억 달러(약 19조8800억원)로 매출이 뛸 전망이다"고 전했다. WSJ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2022년 매출은 46억달러(약 6조1548억원)였다. 스페이스X는 직원 급여, 우주선 감가상각을 포함한 비용으로 31억달러(약 4조1450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2021년 16억달러(약 2조1405억원)의 비용을 썼던 것보다 증가한 것이다. 연구 개발 비용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억달러(약 1조7391억원)를 투입했다. 머스크는 "2022년까지만 해도 스타링크가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 사업의 최대 목표는 파산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경영상황이 심각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데에는,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미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과 2021년 18억달러(약 2조397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미 국방부 산하 우주군과도 스타실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7000만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실드는 스페이스X의 민간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의 군사용 버전이다. 머스크는 지상 인터넷망이 없더라도 전 지구를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으로 잇겠다는 목표로 스타링크 사업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 우주인터넷 위성은 5500개에 육박한다. 우주전문가들은 민간개발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스페이스X가 블루 오리진과 버진 캘럭틱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적수가 없다고 분석한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 기업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팰컨9 로켓으로 우주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며 상업용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을 이미 장악했다. 2023년 60회에 달하는 팰컨9 발사는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의 우주항공분야 정책과 규제를 총괄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마이크 휘터커 청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사임배경에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깊은 갈등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휘터커 청장은 이날 FAA 직원들에게 성명을 보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FAA 청장은) 내 경력에서 가장 훌륭하고 도전적인 일이었다"며 "2025년 1월 20일 임기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내년 1월20일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고,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날이다. 정치적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기가 보장된 미국 기관장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사의를 밝힌 것은 전날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이어 휘터커 청장이 두번째다. 휘터커 청장의 사의 발표로 FAA는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현 부청장인 케이티 톰슨 역시 2025년 1월 10일 물러날 예정이다. FAA는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안전 문제 등을 감독해 온 기관이다. 휘터커 청장은 FAA 부청장, 한국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회사 ‘슈퍼널’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쳐 2023년 10월 5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1년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FAA 대변인은 CNN에 휘터커의 사임 배경으로 “올해 발생한 개인적인 가족 문제”를 들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휘터커 청장이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X와의 갈등이 이유라고 지적했다. FAA는 스페이스X의 로켓 오작동을 조사하겠다면서 수차례 발사를 금지하고, 규정 위반으로 63만3000달러(약 9억원) 벌금을 부과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9월 머스크가 휘터커 청장의 사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한 숀 더피는 이날 로이터에 "트럼프 당선인이 강하고 유능하며 일할 준비가 된 새로운 FAA 관리자를 지명할 것"이라며 "1월20일에 FAA를 감독할 대체자가 배치될 것"이라고 했다. 인수인계 기간에는 FAA의 재무 및 관리 담당 부국장인 마크 하우스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1위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세계 및 인류 최초로 순자산 4000억 달러(약 573조원)를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과 스페이스의 기업가치 증가에 힘입어 보유 자산이 4000억달러를 처음 넘는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주당 415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대선이 실시됐던 지난 11월 5일 이후 67% 상승했다. 이로인해 머스크의 자산이 이날 오전 4390억달러(약 630조원)로 추산됐다. 최근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내부주식을 12억5000만 달러어치 매입하기로 합의하면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평가액을 3500억 달러로 매겼고 이에 따라 머스크의 재산도 급격히 늘었다. 이 같은 규모는 세계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다.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올해에만 2180억달러(약 313조원) 불었다. 머스크는 트럼프 후보가 소속된 공화당 선거 캠페인에 무려 2억70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트럼프의 대표적인 정치 기부자이자 지지자다. 이에 트럼프는 머스크를 수십억 달러의 연방 지출을 삭감하고 정부의 관료주의를 줄이는 정부 효율성 부서의 공동 책임자로 지명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 기록을 세운 재러드 아이작먼(41)이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수장에 지명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와 인연이 깊은 아이작먼이 낙점되면서, 항공우주 분야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세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뛰어난 사업가이자 자선가, 우주비행사인 아이작먼을 NASA 관리자로 지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는 우주 과학, 탐사 분야에서 획기적인 업적을 이룰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억만장자로 알려진 아이작먼은 전자결제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자로 지난 9월 사상 최초로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민간인 우주 유영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이작먼이 미 상원의 인준 과정을 통과하면 250억 달러(약 35조4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으로 운영되는 NASA를 이끌게 된다. 지명 소식에 아이작먼은 X(옛 트위터)에 "미국인들은 달과 화성을 걷게 될 것이며, 우리는 그렇게 함으로써 지구에서의 삶을 더 좋게 만들 것"이라며 "우주는 제조·생명공학·에너지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잠재력이 있다. 번창하는 우주 경제가 생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수많은 이들이 우주에서 살고 일할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NASA에서 이런 가능성을 열정적으로 추구하고 인류가 진정한 우주 항해를 하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머스크의 우군(ally)을 나사에 앉혔다"면서 "이번 지명을 통해 나사가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특혜를 줄 거란 우려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도 머스크와의 밀접한 사업 관계가 아이작먼의 인준 청문회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작먼은 2020년부터 스페이스X의 투자자로 머스크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21년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민간인 우주비행인 '인스피레이션 4' 임무를 주도했고, 임무에 필요한 자금도 댔다. 지난 9월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에 참여해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 기록을 세웠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작먼이 지금까지 스페이스X에 지원한 돈은 2750만 달러(약 389억원)에 이른다. 아이작먼은 1999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뉴저지주에 있는 부모 집 지하실에서 결제 처리 업체 시프트4를 창업했다. 시프트 4는 KFC, 힐튼 호텔 등 미국 내 식당과 호텔 결제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회사로 급성장했다. 이 회사가 2020년 상장하며 큰 부를 일궜다. 사업가로 성공한 아이작먼은 어릴 적부터 키워왔던 우주 비행의 꿈을 본격적으로 추구하기 시작했다. '비행광'인 아이작먼은 군용 항공기 조종 자격을 따고 2009년 경량 제트기로 세계 일주를 하는 기록도 세웠다. 2011년엔 공군 훈련 및 민간 군용 항공기 방위 산업체 '드라켄 인터내셔널'을 세웠다. 이후 2019년 드라켄의 지분 상당 부분을 매각해 억만장자가 됐다. 올해 9월 기준 그의 순 자산은 19억 달러(약 2조6800억원)로 추산된다. 아내 모니카와 결혼해 두 딸을 뒀다. 또한 일각에선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머스크가 자신의 우주 사업에 방해가 되는 정부 규제에 칼을 댈 것이란 우려도 흘러 나온다. 머스크는 그동안 스페이스X의 주요 발주처인 NASA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하지는 않았지만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되는 각종 정부 규제와 낡은 관행에 불만을 제기해 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인준 청문회에서 아이작먼은 수년 내에 우주인을 달로 다시 보내는 현재의 NASA 프로젝트를 지지할지, 아니면 머스크의 오랜 야망인 화성 유인 탐사에 더 많은 지원을 할지 질문받게 될 것"이라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1년도 안돼 1000억 달러(140조원) 뛸 전망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스페이스X의 가치는 3500억 달러(491조원)으로 평가받게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의 회사가치를 3500억 달러로 끌어올릴 수 있는 내부자 주식 매각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스페이스X와 현재 이야기가 진행 중이며 잠재적인 거래의 세부사항은 내부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25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는 소식이 나온지 약 한 달여만이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해 주요 매체는 스페이스X가 오는 12월 기존 주식을 1주당 135달러에 매각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에는 기업가치를 21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2023년 12월 거래에서는 1800억달러였다. 만약 3500억달러 기업가치가 인정된다면 1년만에 기업가치가 2배 가까이 뛰는 셈이다. 만일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3500억 달러로 평가받으면 이는 전 세계 상장기업 중 넷플릭스(3837억 달러), 존슨앤드존슨(3736억 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3629억 달러) 등에 이은 28위권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급등은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도와 대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그의 영향력이 더 막강해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11월 5일 이후 42% 상승했고 머스크 재산은 3530억달러로 치솟았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은 일론 머스크에게 또 다시 큰 돈을 안겨다 줄 예정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숨은 권력자로서 위세를 떨치자, 그와의 리이벌이자 앙숙관계였던 인물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 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때 공동창업 ‘동지’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갈등 관계 속에서 “마러라고의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인물)”로 낙인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매일같이 숙식하며 ‘대통령의 첫 번째 친구(퍼스트 버디)’ 역할을 굳힌 머스크 CEO가 숙적인 올트먼 CEO의 접근을 노골적으로 막으며 경계한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오픈AI를 “시장을 마비시키는 괴물”이라고 하는 등 여러 차례 적개심을 드러낼 정도로 불편한 내색을 피력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였지만 오픈AI가 비영리 법인으로서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설립 초기 약속을 어겼다며 2018년 오픈AI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지난 10월 방송인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오픈AI도, 샘 올트먼도 신뢰하지 않는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를 ‘못 믿을 사람’이 통제하게 둬선 안 된다”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11월 말에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기도 했다. 민주당원인 올트먼 CEO는 머스크 CEO의 장벽을 우회하기 위해 트럼프가(家) 주변인들에게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그의 동생이자 오픈AI의 주요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의 조시 쿠슈너 창립자 등을 다리로 삼았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올트먼 CEO의 간청을 전달받은 다른 ‘메신저’들도 머스크 CEO가 거절할 것을 예상해서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올트먼은 상무장관에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가끔은 적(敵) 목록이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년 전 소셜미디어 엑스(Xㆍ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와 일해본 사람들은 그가 적을 염두에 두며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한다. 이제 머스크의 라이벌들은 그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2년 전 엑스 글을 ‘소환’ 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경쟁자와 라이벌이 생기면 SNS등을 통한 온라인 난타전을 치루면서 '적대감'을 자양분 삼아 비즈니스를 추진해왔다. 머스크 CEO는 11월 5일 대선 이후 현재까지 트럼프 당선인 곁을 떠나지 않으며 최측근 오른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실제로 권력을 등에 업고 적개심을 동력으로 삼는 머스크가 인공지능(AI)ㆍ소셜미디어ㆍ항공우주ㆍ전기차 등 각종 머스크의 핵심사업 경쟁자들에 대한 위협 및 견제를 할 것이란 우려감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올트먼 CEO도 같이 날을 세우면서 둘 사이의 대립각은 더 날카로워졌다. 그는 대선 직전 xAI의 챗봇 서비스가 트럼프 당선인보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더 적합하다고 답한 대화를 캡처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머스크 CEO를 비꼬았다. 머스크 CEO는 이에 “사기꾼 샘(Swindly Sam)”이 답변 결과를 왜곡했다고 반격했다. 자신의 정적들에게 조롱하는 투의 별명을 다는 것으로 유명한 트럼프 당선인의 스타일을 따라 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AI 차르’ 직책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AI 업계의 판도가 오픈AI의 샘 올트먼에서 머스크 CEO에게 기울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때 머스크 CEO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다른 기업인들도 긴장하고 있다. WSJ은 “머스크의 ‘초토화 전략’ 대상자 목록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밥 아이거 디즈니 CEO 등을 비롯해 많은 인물이 올라와 있다”고 소개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의 모회사 메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머스크와 격투기 대결 직전까지 갔던 관계로 앙숙이다. 메타가 지난해 엑스를 겨냥한 SNS ‘스레드’를 내놓자 두 사람은 온라인 공간에서 설전을 벌인 끝에 격투기 대결을 약속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테슬라 주식 공매도 문제로 머스크와 관계가 틀어졌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면 공매도 세력은 죄다 멸망할 것이다. 게이츠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아마존닷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도 머스크의 오랜 앙숙관계다. 최근 수년 동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경쟁해 왔으며, 최근에는 우주항공 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베이조스의 우주회사 블루 오리진이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머스크의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를 제한해 달라는 청원을 미 연방항공청(FAA)에 내자 머스크는 소송을 남발한다는 뜻의 ‘수(Sueㆍ소송) 오리진’이라고 부르며 비꼬았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재산이 미국 대선 이후 830억 달러(약 116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N은 머스크이 순자산은 3478억 달러에 이른다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더욱 부유해진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테슬라의 최대 개인주주인 머스크는 미국 대선 이후 재산이 약 830억 달러 늘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2021년 11월 3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보도는 2021년의 기록을 새로 경신한 것이다. 머스크의 보유자산 평가액이 갑작스레 늘어난 데는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가 치솟은 게 주원인이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약 13%를 지닌 최대주주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미 대선 투표 이전보다 40%가량 상승했다. 머스크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에 1억3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 머스크가 트럼프 캠프에 투자한 금액 대비 63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일론 머스크는 상장기업 테슬라와 함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뉴럴링크, xAI, 보링 컴퍼니 등의 CEO를 맡고 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위원회(DOGE) 공동 수장을 맡아 정부 구조조정 및 규제완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도 이번 주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가치가 2배 이상 늘어나 수개월 전보다 늘어난 500억 달러로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내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기업’에 한국기업으로는 기아와 LG전자, 삼성전자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와 함께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기업 상위 175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에서 직원 1000명 이상 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의 현직 엔지니어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보상과 복리후생 수준, 전문 역량 개발 기회, 근무 유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상위 175곳 중 한국 기업은 기아(53위), LG전자(64위), 삼성전자(71위) 등 3곳이 포함됐다. 세계 1위는 일본기업 소니로 나타났다. 2~5위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순이었다. 6~10위는 미쉐린 그룹, 미국 최대 송전망 건설사인 번스 앤 맥도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Intuit), 에너지 인프라 기업 셈프라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반도체 기업 인텔은 14위,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20위를 각각 차지했다. 포브스는 “현재 미국 노동시장에서 엔지니어 수요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전기공학, 로봇공학 등 첨단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 1, 2위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온라인 설전을 벌여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 두 사람은 우주 산업 분야에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으며, 오래전부터 유명한 앙숙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절친(First Buddy)’으로 불리며 차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서 "오늘 마러라고에서 베이조스가 사람들에게 '트럼프가 확실히 패배할 것'이라면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식을 모두 팔아야 한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마러라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말한다. 이번 대선 승리 '1등 공신'으로 꼽히는 머스크는 선거 이후 이곳에 사실상 상주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머스크가 제기한 의혹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엑스에서 "100%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그러면 제가 틀렸군요"라고 답하면서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남겼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 주장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머스크는 총자산 3310억달러(약 463조400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다. 머스크의 재산은 지난 7월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겠다고 처음 선언했을 때(2600억달러)보다 30% 가까이 급증했다. 베이조스의 총자산은 2260억달러로 세계 2위다. 미국 CBS는 두 사람의 설전에 대해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수년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의 타이틀을 놓고 경쟁해 왔었다"며 "이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서 누가 트럼프의 호의를 얻을 수 있는지 경쟁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두 사람의 ‘권력의 역학 관계’가 11월 5일(미 대선)을 기점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민간 우주 산업 분야를 함께 개척하며 경쟁해온 스페이스 업계 동업자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2000년 ‘블루 오리진’을 설립했으며, 머스크 CEO도 2002년 ‘스페이스X’를 창립했다. 하지만 2013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우주왕복선 발사대 임대 사업권을 스페이스X에게 주며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2021년에도 나사가 달 착륙선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하자 블루오리진이 반발하며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베조스 창업자를 ‘모방꾼’이라 부르며 “준궤도 우주선도 만들지 못해놓고 방해 작전만 벌인다”고 비난했다. 머스크 CEO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과 달리 베이조스 창업자는 중립을 지켰다. 다만 미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인 그는 편집위원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문을 발표하지 못하도록 막아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참관한 가운데 이뤄진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여섯 번째 시험 비행에도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한 이번 시험 비행은 19일 오후 5시(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지난 10월 13일 다섯 번째 시험 발사를 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번 시험 비행은 사람이 탑승한 상황에서 스타십이 언제 어떻게 어떤 상황에 직면할 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5차 비행에서는 스타베이스의 발사탑인 메카질라에 새로 설치한 로봇 팔이 지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슈퍼 헤비 부스터를 공중에서 잡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발사 7분 만에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잡아서 착륙시키면서 재사용 발사체의 사용 기간을 확 단축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이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실시간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륙 시도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젓가락 팔을 사용하지 않고 멕시코만에 착수한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참관 중이던 트럼프 당선인을 의식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또 혹여 실패하는 모습보다 성공하는 모습을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 시민들에게 보여줘 '스페이스X'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함이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시험 비행에서는 처음으로 봉제 바나나 인형이 실렸다. 무중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됐다. 또 스타십의 2단부가 비행 중에 랩터 엔진 하나를 재점화하는 시험도 진행됐다. 궤도 임무 중에 안전하게 지구로 복귀하기 위한 기동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시험이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스타십의 시험 비행을 참관하기 위해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를 찾았다. 트럼프는 스타베이스에 도착하기 전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역사상 가장 큰 물체가 우주로 올라가는 것 뿐만 아니라 땅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기 위해 텍사스 주로 향하고 있다"며 "이 놀라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와 위대한 애국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앞서와 달리 오후에 진행됐다. 스타십의 귀환 장면을 모두가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사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바꿨다. 스타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로켓이다. 스타십은 71m 높이의 1단부 추진체 ‘수퍼 헤비’와 50m 높이의 2단부 ‘스타십 우주선’으로 구성돼 있다. 총 길이가 120m에 달하고, 추력은 7590tf(톤포스·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다. 스타십의 탑재 중량은 100~150t인데, 한 번에 100명의 우주인이 탈 수 있는 수준이다. 스페이스X와 NASA는 스타십을 이용해 심우주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우주인이 달 남극 근처에 착륙하는 2026년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스타십이 쓰일 예정이고, 향후 화성 탐사에도 스타십을 이용할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대체 화성엔 언제쯤 무엇을 어떻게 타고 갈 수 있을까? 가장 큰 관심사는 사람을 안전하게 화성에 보내는 방법의 문제다. 우주여행은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화성 여행은 1주일이면 왕복할 수 있는 달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된다.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두 행성의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가장 가까울 때는 대략 5600만Km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서로 반대편에 위치하면 이 거리는 거의 4억Km까지 늘어난다. 가장 효율적인 거리를 선택하더라도, 화성까지 가는 데는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이 걸린다. 이를 3~4개월로 줄이는 것이 머스크의 1차 목표다. 그가 자주 말한 '지구-화성 이전 시기'란 태양과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되는 때를 의미한다. 우주선의 성능등의 기술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외 지구와도 다른 환경에서 인간이 생존가능한 안전한 환경을 셋팅하는 것도 숙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단 한 사람을 태워 보낸다고 해도 우주선은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 달에 가는 작은 우주선과는 비교 불가다. 완전히 밀폐된 우주 환경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할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까지 모두 담보돼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우주 방사선. 1주일 내외였던 달 탐사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얘기가 다르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100톤 이상의 화물과 50~1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화성을 왕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개발 중이다. 스타십은 유인 탐사선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 로켓은 재사용 가능하며, 궤도에서 연료를 보급받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해 화성에 사람을 보낼 수 있게 되면 그 후 매년 100척의 스타십을 만들어 10년 후에는 100만명을 이주시킨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 프로젝트에 쏟아부은 돈은 무려 약 50억 달러(약 6조5000억원)이 넘는다. 2024년 9월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2년 안에 5대의 무인 우주선 '스타십'을 화성으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스를 통해 “이들이 모두 안전하게 착륙한다면 4년 후에는 유인 우주선도 가능하다”며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유인 탐사는 2년 더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착륙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스페이스X는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우리는 우주 여행자가 되고 싶은 모든 사람이 화성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즉 화성행 우주선을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스타십 로켓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2m에 달해 역대 최장이다. 7590tf의 강력한 추력은 아파트 40층 높이의 거대한 로켓을 쏘아 올린다. 스타십은 승객 100명을 태울 수 있는 크기이다. 스타십의 첫 시험 비행은 2023년 4월 20일 진행되었지만, 이륙 후 로켓 분리에 실패하여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2023년 11월 18일 실시된 두 번째 시험 비행에서는 2단 로켓 분리에는 성공했으나, 이륙 10분 만에 다시 한번 폭발하는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2024년 3월의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는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 도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완전히 끊겨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6월 6일 결국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4번 째 시도 끝에 지구궤도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225㎞ 안팎으로 고도 210㎞ 정도에서 20분 넘게 예정된 항로를 비행했다. 발사 40분가량 지난 시점부터는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재진입했다. 90여분간의 여정 끝에 스타십은 지구로 귀환해 인도양에 착륙했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미국을 성장시킨 산업은 국방기술과 우주기술이다. 반도체기술은 정확한 센싱과 방대한 데이터처리가 필수인 국방, 우주기술에서 탄생했다. 소재기술도 당연히 우주공간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서 탄생했다. 미국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창업가들의 혁신에 의해서 실리콘밸리가 번성하게 되었고 결국 지금도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이라 불리는 빅테크 7개 기업이 세계 기술 시장을 이끌고 있다. 우주항공 기술은 모든 기술의 집합체이다. 수학, 물리학은 기본이고 엔진기술, 에너지기술, 코팅기술, 통신기술, 컴퓨팅기술이 전부 들어간다. 1960년대에 우주항공기술의 발전을 위해서 반도체기술이 발전하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2020년대에도 우주항공기술이 모든 기술을 이끄는 종합예술이다. 여기서 일론 머스크가 자주 얘기하는 '화성정복'의 과정에서 '기술 낙수효과'가 발생한다. 가장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다보면, 그 아래급의 문제들은 쉽게 풀리는 것처럼 가장 어려운 목표를 향해서 도전하다보면 결국 과정에서 얻어지는 기술은 그 목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 중 한화그룹만이 우주항공 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LG그룹, 포스코 등의 선진리딩 기업들도 이젠 글로벌을 넘어 우주를 향한 도전을 시작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