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2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챗GPT 개발사 인공지능(AI)기업 오픈AI가 오라클 등과 설립하는 합작사 ‘스타게이트’의 첫 번째 데이터 센터가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픈AI는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인 지난 1월 21일 미국 내 데이터 센터 설립을 위한 합작회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애빌린에 건설되는 스타게이트의 첫 번째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는 2026년 말까지 6만4000개의 엔비디아 GB200이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칩은 단계적으로 데이터 센터에 장착되는데, 우선 1차 목표로 올해 여름까지 1만6000개의 GB200 설치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블랙웰 기반 AI 가속기인 GB200의 공식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직전 모델 칩이 개당 3만∼4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사용될 GB200 칩만으로 수십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데이터 센터 한 곳의 초기 단계만을 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준의 컴퓨팅 파워”라고 평가했다. 스타게이트는 최대 10곳으로 데이터 센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텍사스 외에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오리건 등에서 스타게이트 데이터 센터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만 100만 개 이상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필요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올해 반드시 잡아야 할 공급처인 셈이다. 워낙 수요에 비해 공급기업이 부족한 상황이라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는 삼성을 제1공급사, SK하이닉스를 제2공급사로 둘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에게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엔비디아 퀄 통과가 중요하며, 아울러 오픈AI와의 지속적 협의관계도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요 빅테크기업들은 AI 주도권을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AI 기업 xAI는 서버업체 델 테크놀러지와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 규모의 서버 구매 계약을 체결, 이 서버는 멤피스에 건설될 슈퍼컴퓨터에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서버 또한 GB200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법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제기한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 차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 지방법원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머스크가 오픈AI의 영리 전환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기각했다. 이어 "이 사안에 대해 올해 안으로 신속한 재판을 진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법원 결정을 환영하며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테슬라에 합병하고 싶어했다는 내용이 그의 이메일에 포함돼 있다”며 “머스크 CEO의 개인적 이익이 오픈AI의 임무나 미국의 이익보다 우선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며, 이를 확보하기 위해 영리 기업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2018년 회사를 떠났다. 이후 2023년 챗GPT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자 오픈AI가 본래 취지와 달리 영리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를 떠난 머스크는 처음에는 설립자들이 AI를 인류에 이롭게 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으나 현재는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023년 경쟁 AI 스타트업인 xAI를 설립한 이후 오픈AI가 비영리 목적을 저버렸다며 수차례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머스크 측 변호사 마크 토베로프(Marc Toberoff)는 "법원이 이번 소송의 핵심 주장에 대해 '공익적인 긴급 사안'으로 판단하고 신속 재판을 제안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샘 올트먼이 머스크의 기부금을 받으면서도 이를 공익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한 사실을 배심원단이 확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크 저커버그가 운영하는 메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메타 AI를 독립 앱으로 출시해 챗GPT, 제미나이와 경쟁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자사의 AI 챗봇 메타 AI를 독립적인 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 AI 앱이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며, 이 프로젝트는 내부적으로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메타를 오픈AI 등 경쟁사보다 앞선 AI 부문 선두주자로 만들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CEO(최고경영자)의 중요한 기밀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SNS(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와 메신저 왓츠앱의 운영사인 메타가 새로운 독립형 AI(인공지능) 앱을 출시할 것이란 점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3년 9월 처음 선보인 메타 AI는 사용자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반 비서다. 이 챗봇은 챗GPT 등 다른 AI 모델이 독립 앱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에 접목돼 대화와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메타도 챗GPT,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처럼 독립된 앱 형태로 경쟁할 것이란 전망이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올해는 고도로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AI 비서가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메타 AI가 그 선도적인 AI 비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메타 AI의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약 7억명에 달한다고 메타 쪽은 밝혀 왔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을 합산해 집계하기 때문에 실제 AI 이용자 수를 집계한 수치는 아니다. CNBC는 "메타는 오픈AI의 챗GPT,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처럼 메타 AI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수잔 리 메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애널리스트들에게 메타 AI의 노력이 "훌륭한 소비자 경험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 창출의 기회가 명확하다"고 말했다. 한편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X계정에 CNBC 보도를 공유하며 "좋아요, 우리는 소셜 앱을 만들면 되겠네"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진짜 아버지가 됐다. SNS를 통해 첫 아이의 탄생 소식을 전하며 "이런 사랑은 처음 느껴본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1985년생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40세의 나이에 첫아들을 얻은 아버지가 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올트먼 CEO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 온 걸 환영해, 꼬마야(little guy)” 라는 글과 함께 신생아의 작은 손이 어른의 손가락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올트먼 CEO는 “아이가 예상보다 일찍 태어나 당분간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 머물러야 하지만 상태는 괜찮다”며 “아기를 돌보며 이 작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랑을 처음 느껴본다”고 감동을 공유했다. 올트먼 CEO의 득남 소식은 테크 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엑스를 통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깊고 보람된 경험 중 하나다. 가족에게 최고의 순간들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성결혼을 한 올트먼 CEO는 호주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올리버 멀헤린을 배우자로 맞아 2024년 1월 조촐하게 비공식 결혼식을 올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하고 있다. 일찍이 성소수자임을 밝힌 올트먼 CEO는 결혼 전 2023년 백악관 만찬에 멀헤린과 함께 동반 참석하며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올트먼은 자신의 개인 생활을 대외적으로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2024년 1월 멀헤린과 결혼 후 주중에는 샌프란시스코 러시안힐 지역에 있는 단독 주택에서, 주말에는 나파밸리에 있는 농장이 딸린 25년된 집에서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산층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올트먼은 과거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대가족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트먼은 지난 1월 말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곧 태어날 아이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태어나는 미래의 아이들은 자신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AI)이 존재하는 세상을 당연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커플인 올트먼 CEO가 아이를 위해 입양을 했는지, 대리모를 고용했는지 등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출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트먼 CEO가 육아휴직을 계획하고 있는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올트먼 CEO의 득남은 그가 이끄는 오픈AI가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오픈AI는 2024년 12월 비영리 조직에서 영리 법인으로 운영을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경쟁사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법적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올트먼 CEO와 오픈AI를 공동 설립한 인물 중 한 명이며, 회사 운영 방향을 놓고 대립하다 2018년 오픈AI를 떠났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인류를 위한 AI를 개발한다는 설립 취지에 반해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한다고 비판해왔다. 최근 투자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픈AI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오픈AI 이사회가 거절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창업하 일리야 수츠케버가 퇴사후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가치가 1년도 안 돼 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수츠케버의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SSI)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번 펀딩을 통해 기업 가치가 300억 달러(약 4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샌프란시스코의 벤처 캐피털 '그리녹스 캐피털 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있으며, SSI는 이를 통해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24년 9월 첫 투자 유치 당시 기업 가치는 50억 달러(약 7조2000억원)에 불과했지만, 불과 5개월 만에 300억 달러(약 43조원)로 6배이상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SSI가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술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 산업 내 SSI의 성장 속도와 기대감을 반영한 평가라고 전했다. 현재 2600억 달러(약 376조원)에 달하는 오픈AI의 기업 가치보다는 아직 낮지만, SSI의 초고속 성장세를 고려하면 향후 오픈AI에 필적할만한 AI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오픈AI 공동 설립자이자 수석과학자였던 러시아 출신 수츠케버 CEO는 샘 올트먼 CEO와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다 2023년 11월 올트먼 CEO의 해임을 주도했다. 이후 2024년 5월 오픈AI를 떠났다. 같은해 6월 애플의 AI 책임자였던 대니얼 그로스, 오픈AI 연구원 출신 대니엘 레비와 함께 SSI를 공동 창업하고 AI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SSI는 AI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둔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연구 내용이나 제품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수츠케버는 지난해 6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안전한 초지능(AI)을 개발하는 것이며, 그전까지는 다른 어떤 사업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경쟁이나 상업적 압박에서 벗어나 AI 안전성 연구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GPT-4.5를 수주 내, GPT-5는 몇 달 내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영원한 라이벌이자 앙숙관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챗봇 '그록(Grok)3'의 새 출시를 예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의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화상 회담에서 자신의 인공지능(AI) 기업인 xAI의 AI 챗봇 모델 '그록(Grok)3'이 1~2주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그록3이 개발 최종 단계에 있다. 그록3는 테스트에서 그동안 출시된, 우리가 아는 그 무엇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며 "이것은 좋은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간 지능은 기계 지능에 의해 압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불가피한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에서 영리사업으로 모델 전환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건 정말 너무 나간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에 투자자로 참여했다가, 2018년 이사직을 내려놓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하지만 이후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이며 시장을 장악하자, 오픈AI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에 맞서 머스크는 지난해 xAI를 설립하고, AI 챗봇 '그록'과 '그록2'를 연이어 출시하며 오픈AI에 도전장을 던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픈AI가 자사의 AI 모델을 단순화하는 전략, 이른바 통합모델 계획을 공식화했다. 최근 AI 모델이 세분화되면서 이용자들이 어떤 모델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GPT-4.5를 마지막 비추론 모델로 지정하고, 이후부터는 일반 AI와 추론 AI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GPT-4.5를 수주 내, GPT-5는 몇 달 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트먼은 이날 ‘GPT-4.5와 GPT-5에 대한 오픈AI 로드맵 업데이트’ 게시글에서 “다음 모델은 내부적으로 ‘오리온’(Orion)이라고 불렀던 GPT-4.5이며, 오픈AI의 마지막 비(非)추론 AI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이 같은 전략 변화는 AI 시장의 복잡성을 줄이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출시될 GPT-5부터는 기존 GPT 시리즈와 추론용 AI 모델인 ‘o 시리즈’를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오픈 AI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현재 서비스한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오픈AI는 두 가지 유형의 AI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GPT-4와 같은 기존 GPT 시리즈는 비추론 AI 모델로, 주어진 입력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데 집중한다. 반면, o 시리즈(o1, o3 등)는 보다 복잡한 문제 해결과 추론 능력을 갖춘 AI 모델이다. 현재 챗GPT는 GPT-4o, GPT-4o 미니, GPT-4, GPT-4o 일정 예약, o1, o3, o3-미니, o3-미니 하이 등 8가지 모델 중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올트먼은 "현재 모델 및 제품이 너무 복잡해졌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용자들이 단순한 선택지를 원한다는 사실을 반영해 모델을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GPT-4.5는 GPT-4o를 잇는 마지막 비추론 AI 모델이 되며, 이후 별도의 o 시리즈는 더 이상 출시되지 않는다. 이후 오픈AI는 GPT-5부터 AI 모델을 통합해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트먼 CEO는 “우리도 이용자들만큼이나 모델을 선택하는 과정을 즐기지 않는다”며 “GPT-5부터는 AI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GPT-5부터는 추론과 검색, 고급 음성 모드를 포함한 멀티모달, 에이전트 기능인 '딥리서치'등이 모두 통합될 것을 예고했다. 또 GPT-5부터는 무료 사용자도 무제한으로 채팅이 가능해진다. 이제까지 고급 추론 모델은 출시 초기에는 무료 사용자 접근이 어려웠다. 올트먼은 "챗GPT 무료 이용자는 기본 지능 수준의 GPT-5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고 (유료 서비스인) 플러스 구독자는 더 높은 지능 수준의 GPT-5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의 차기 AI 모델은 당초 지난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출시가 지연되면서 AI 성능 개선 속도가 둔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로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창업자 량원펑(40)의 재산이 183조원 수준에 이르며,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기업 가치가 200조원을 넘는다는 평가가 맞다면 량원펑의 재산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의 재산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스타트업 창업자와 AI 전문가 등 7명에게 설문한 결과 2023년 출범한 딥시크의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에서 1500억달러(약 217조8500억원)까지 다양하게 평가됐다. 차나키야 람데브 캐나다 통신사 스윗프리 텔레콤의 창업자는 딥시크의 가치를 오픈AI(3000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1500억달러로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이를 량원펑의 지분율인 84%로 환산하면 1260억달러(약 183조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량원펑은 딥시크의 모회사인 '항저우 심층탐색(딥시크) 인공지능 기초기술연구 유한회사'의 지분 1%를 보유하는 동시에 합작회사와 지주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84%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최고 부자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재산 평가액 1140억 달러(165조원)를 뛰어넘는다. 또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張一鳴, 456억 달러)을 넘어선 신세대 IT 부호라고 평가했다. 반면 보스턴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 회사인 글래스윙 벤처스의 설립자인 루디나 세세리는 경쟁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을 기준으로 했을 때 딥시크의 기업 가치를 최소 10억 달러(1조4500억원)로 평가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필립 슈미드 수석 AI 엔지니어는 62억달러(약 9조원) 이상으로 봤다. 평가 기준이 된 동종업계 스타트업들의 기업 가치를 살펴보면 오픈AI 직원 출신이 설립하고 구글과 아마존의 투자를 받은 앤트로픽의 가치는 600억달러(약 87조원), 구글과 메타의 연구원들이 설립한 미스트랄의 가치는 60억달러(약 8조7000억원)다. 딥시크 여파로 중국 AI기업인 즈푸는 지난해 투자 유치 후 기업 가치가 약 300억위안(약 5조9500억원)으로 상승했다. 게다가 딥시크는 AI 개발의 경제성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많은 가정을 뒤집으며, 중국의 주요 인터넷 기업들에는 '중국 AI 르네상스'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는 "량원펑의 재산을 정확하게 평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 이유는 딥시크가 외부 자금 조달을 받지 않고 량원펑이 2015년 설립한 하이플라이어(High-Flyer)라는 최대 퀀트 헤지펀드 수익에 의존해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이플라이어는 운용자산(AUM)이 2016년 10억위안(약 1988억원)에서 2019년 100억위안(약 1조9875억원)으로 급증하며 중국 대표 퀀트 헤지펀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 운용자산은 80억달러(약 11조6000억원)다. 즉 딥시크는 굳이 투자와 목매지 않을 정도로 이미 재정적 독립성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사태이후 딥시크에 투자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경영진이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국 기관투자자는 “춘절(중국 음력설) 내내 100개 이상의 투자기관에서 딥시크에 투자할 기회를 알아보기 위해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홍콩 성도일보에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딥시크 경영진은 상업화에 관심 없고, 기술 개발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투자사는 회사의 이윤과 자본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창업자는 지분과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량원펑 신드롬이 일면서 2월 11일 한때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AI 정상회담에 참석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중국 웨이보에는 전날 량원펑이 원거리 홀로그램을 이용해 파리 AI 정상회담에서 연설했다는 오보가 유포됐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모디 인도 대통령, 밴스 미국 부통령과 장궈칭 중국 부총리,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해 AI의 규범을 논의한 이번 AI 정상회담에 딥시크는 회사 차원에서 누구도 참가하지 않았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랜 악연, 영원한 앙숙, 빅테크업계 라이벌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챗 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오픈AI 인수를 둘러싸고 또다시 맞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974억 달러(141조4443억원)로 오픈AI 비영리 단체를 인수하겠다고 오픈AI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결국 오픈AI의 창업멤버인 머스크가 다시 인수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 CEO의 변호사 마크 토버로프가 투자입찰 제안서를 오픈AI 이사회에 제출했다고 전해졌다. 머스크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오픈AI가 다시 오픈 소스, 그리고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때"며 투자입찰 제안서를 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머스크는 "우리는 오픈AI가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보도가 알려진 뒤 올트먼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양한다"면서 "당신이 원한다면 트위터를 974억 달러의 10분의 1 가격으로 사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의 구조상 누구도 오픈AI를 장악할 수 없다”며 “우리가 큰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약화하려는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와 올트먼의 첫 번째 대립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올트먼과 머스크는 지난 2015년에 일리야 수츠케버, 그렉 브록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설립했다.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인공지능(AI)을 만들겠다는 게 설립 취지다. 하지만 두사람간 갈등이 불거졌다. 머스크는 AI 기술의 위험성 등을 이유로 강력한 통제와 공익 추구를 위한 오픈소스 등을 원했다. 반면 올트먼은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한 이익 추구를 원했다. 머스크는 올트먼과의 철학적인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2018년 오픈 AI를 떠났다. 2019년 머스크가 회사를 떠난 후 올트먼이 CEO에 등극한 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영리 자회사를 만들었다. 현재 올트먼은 영리 자회사를 전통적인 회사로 전환하고 비영리 단체를 분사, 새로운 영리 자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오픈AI는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해야 한다”며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PBC는 전통적인 영리 기업과 비영리 단체의 중간 형태다. 사회적 환경적 공익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윤추구도 할 수 있다. 친환경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대표적인 PBC다. 특히 오픈 AI는 지난해 10월 660억달러 투자를 유치한 이후 투자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향후 상장을 위한 수단으로 기업구조 개편을 서둘러왔다. 머스크는 이 과정에서 미국 연방법원에 오픈AI의 영리법인으로의 전환을 차단해달라는 요청을 담은 서류를 지난해 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머스크가 과거 오픈AI를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걸 보여주는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오픈AI를 떠난 것도 철학 차이가 아니라 자신이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머스크의 이번 오픈AI 인수 제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인수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소송에서 유리한 국면을 형성하고, 투자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WSJ은 이같은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오픈AI의 투자자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정부효율부장관을 맡는 등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보듯 AI 정책은 올트먼과 진행했기 때문이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하루 일정을 20∼40분 단위로 쪼개 쓰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올트먼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개발자 대상 워크숍 ‘빌더 랩’ 강연을 시작으로 바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를 면담하고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략적 제휴 방안도 발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트먼이 동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의 5000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9월부터 ‘AI 서비스 대중화’를 목표로 기술과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범위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신아 대표는 “파트너십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며 “맨 처음에는 오픈AI의 모델을 어떻게 잘 사용할까로 시작해 공동 제품 개발, 에이전트(비서) AI 활용까지 논의하게 된 식”이라고 전했다. 행사 직후 올트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8개월 만에 재회해 40분가량 면담했다. 그는 면담 소감을 묻자 “원더풀(굉장했다)”이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최 회장에 대해선 “나이스 가이(좋은 사람)”라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 SK 경영진이 함께했다. 올트먼은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으로 이동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과 전격 3자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의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포함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앞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 미국 오라클은 최소 5000억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해 AI 인프라 기업 스타게이트를 설립하기로 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이번 회동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바로 전날 일본 도쿄에서 올트먼 CEO와 손 회장은 일본에서 합작사를 만들어 기업용 생성형 AI를 개발 및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이와 관련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등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협업과 투자 논의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2016년 하만 인수 이후로 멈춘 대형 인수·합병(M&A)이나 대규모 투자 결정 등이 삼성에서 나올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올트먼은 “한국의 AI 채택률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라며 한국 시장에 기대를 표했다. 일본·한국에 이어 5일 인도로 출국하는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아시아에서 대중(對中) AI전선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년 1월 한국을 찾았던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년 만에 방한해 한국 AI선도기업과의 협력을 논의한다. 올트먼 CEO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최근 중국 딥시크의 AI 모델이 돌풍을 일으킨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이 나오면서 어떤 협업와 투자계획을 논의할 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오픈AI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에 방문한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카카오 미디어데이를 연이어 찾는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AI 사업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할 예정인 새 AI 서비스 '카나나'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 동명의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활용 방향 등을 알릴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과도 만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만난 이후 약 7개월 만의 회동이다. 당시 최 회장은 자신의 SNS에 올트먼 CEO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주어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 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올트먼 CEO와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부회장 등 경영진과의 회동을 예상했지만 이 회장이 부당합병·분식회계 혐의 관련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이 자리에 이 회장이 직접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이재용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 무죄 판결 후 첫 글로벌 행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TV·반도체 협업을 타진할 전망이고, 오픈AI는 ‘투자 유치’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와 삼성전자간 AI 반도체 협업을 넘어 AI 전용 단말기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올트먼 CEO는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제휴를 통해 AI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직접 AI 반도체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픈AI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종전 1750억달러(약 256조원)에서 3400억달러(약 498조원)로 두 배 가까이 높인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지난번 투자 라운드에서 몇몇 한국 기업이 오픈AI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과도 만나 AI 관련 협업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업계 가운데 오픈AI와 가장 인연이 깊은 기업 중 하나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오픈AI LLM 'GPT-4o'를 활용한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출시했다. 이밖에 서울대AI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오픈AI 경영진과의 대화 행사에도 깜짝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트먼 CEO는 4일 숨가쁜 일정을 마친 뒤 6일 인도 뉴델리, 7일 독일 베를린 방문을 위해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이어 두바이로 건너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 조셉 차이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회장과 함께 세계 정부 서밋에 참석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샘 올트먼이 운영하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오픈AI는 트럼프 정부와 함께 대규모 투자 계획과 미국 정부 기관용 AI 업무 보조 도구 제작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엔 미 국립 연구소가 최신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픈AI는 3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AI의 경제적 영향과 활용 전략을 위한 행사(Building to Win: AI Economics)를 열고 미 국립 연구소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오픈AI는 미 국립 연구소들이 과학 연구 및 핵무기 보안을 위해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최대 1만5000명의 과학자는 오픈AI의 추론 모델인 ‘o1′(오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로스앨러모스 국립 연구소의 슈퍼컴퓨터(Venado)에 자사의 모델 중 하나를 탑재할 계획이다. 오픈AI의 AI 기술을 활용해 과학자들은 미국 전력망 보호를 위한 사이버 보안 강화와 질병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 연구, 수학과 물리학의 난제 해결 등을 할 계획이다. 나아가 핵전쟁의 위험을 줄이고 전 세계의 핵물질과 무기를 안전하게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핵무기 보안 관련 업무도 포함된다. 이날 발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기관용 인공지능(AI) 업무 보조 도구 ‘챗GPT Gov’를 제작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챗GPT Gov는 기존 챗봇 챗GPT의 새로운 맞춤형 버전으로, 각 정부 기관에서 오픈AI의 최첨단 AI 모델에 더 쉽고 간편하게 접근하게 해준다. 또 정부 기관이 자체 호스팅을 통해 이 도구를 이용하면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인 21일에는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 등을 미국에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취임식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올트먼 CEO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트럼프를 더 신중히 보면서 그에 대한 관점이 크게 달라졌다”며 “그는 많은 면에서 이 나라에 놀라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일등공신이자 퍼스트 버디로 알려진 머스크를 제치고 올트먼이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며 올트먼과 머스크간 라이벌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막강해진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경쟁사에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나는 일론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면서 “일론이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경쟁자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미국적이지 않은(un-American) 일’이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머스크는 오픈AI에 대해 “시장을 마비시키는 괴물”이라고 하는 등 여러 차례 적개심을 드러내 왔다. 머스크는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였지만 오픈AI가 비영리 법인으로서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설립 초기 약속을 어겼다며 2018년 오픈AI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머스크는 지난 9월 자신의 X에서 올트먼을 ‘리틀 핑거(Little Finger)’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리틀 핑거는 인기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각종 혼란을 일으키는 교활한 캐릭터의 별명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방송인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오픈AI도, 샘 올트먼도 신뢰하지 않는다”며 반감을 드러냈고, 지난달 말에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기도 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의 챗GPT보다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 'R1'의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해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기술도용 및 데이터 무단 수집 논란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무엇보다 양사는 딥시크의 오픈 AI 데이터 무단 수집 여부를 주의깊게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데이터가 딥시크 관련 그룹에 의해 허가 없이 무단으로 획득됐는지 오픈AI와 MS가 조사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픈AI는 중국의 기관들이 자사의 AI 도구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빼내려는 여러 시도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증류(distillation)라고 불리는 기술적 과정을 통해 자체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는 자사의 모델을 증류하려 한다고 의심되는 계정을 금지했고 MS와 협력해 이런 시도의 배후에 있는 주체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증류'는 AI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 결과를 훈련 목적으로 사용해 유사한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MS 보안 연구원들도 지난해 가을 딥시크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오픈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빼돌리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자사 시스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사용해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술을 구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오픈AI는 "딥시크가 우리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는 증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적과 경쟁자가 가장 강력한 미국 기술을 탈취하려는 노력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 기반 기업들이 주요 미국 AI 기업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증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AI·가상자산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는 "딥시크가 오픈AI의 독점 모델을 이용해 기술을 개발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가 이 사실에 대해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딥시크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제작 비용을 고려한다면 인상적이다.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 아주 고무적"이라며서도 "오픈AI가 훨씬 뛰어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AI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하루밤 새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에서 약 1조 달러(약 1400조원)가 증발했지만 월가에서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둘러싼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이번의 거대 낙폭이 저가매수의 좋은 기회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17% 가까이 폭락하며 시가총액에서 5890억 달러가 사라졌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단일 종목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손실액이다. 게다가 브로드컴 17%, TSMC 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1% 이상 폭락하며 AI 거품론, 미국 빅테크주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다만 이번 빅테크 폭락, AI관련주들의 투매 사태는 지나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딥시크의 많은 주장에 대한 진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을 뿐더러 美 AI 거물들을 한순간에 무너뜨리진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팽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투매가 과도하다. 딥시크의 주장에 대한 많은 부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특히 딥시크가 제재로부터 영향받으면서도 어떤 종류의 칩을 사용할 수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월가 베테랑으로 알려진 낸시 텡글러 라퍼 텡글러 인베스트먼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여전히 막대한 자금력과 인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력이 단기간에 뒤집히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딥시크에 대응하기 위해 메타 플랫폼즈가 이미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딥시크의 주장이 사실인지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동시에 미국 기업들이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AI도 엔비디아의 칩으로 구축된 생태계에서 탄생한 만큼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이자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이사인 톰 리는 경제 전문 매체 CNBC의 프로그램 ‘클로징벨’에 출연해 "엔비디아가 이날 2020년 3월 이후 하루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나 투매가 과도한 반응"이라면서 "이는 되레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과거에 이런 대규모 하락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기회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조슈아 부칼터 TD 코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이번 빅테크 폭락 사태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지나친 면이 있었다"면서 "어떻게 보면 그동안 AI 주식에 진입하고 싶었던 투자자들에게는 훌륭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딥시크 모멘트는 시장이 걱정하는 만큼 부정적이지 않다"면서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칩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의 주가 하락세로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가 훼손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도 "딥시크 같은 저렴한 모델은 AI 생태계와 시장을 전반적으로 확장시키고 기술 채택 속도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AI의 효율성과 접근성이 강해질수록 일상 생활에서 AI 사용량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AI 시장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같은 경쟁력 있는 기업의 등장으로 AI업계가 거품이 빠지면서 기술고도화로 상향평준화될 것이란 의견이 대두되는 분위기다. 게다가 AI기업들이 훈련에 사용되며 투자한 막대한 비용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블 테크놀로지 같은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소식이었다. AI 칩과 서비스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로 이들 기업의 시장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오픈AI가 2023년 말 출시된 GPT4 모델의 훈련 비용은 1억달러를 초과했으며,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의 다리오 애머데이 CEO는 지난해 일부 모델 훈련 비용이 10억달러에 육박했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TD코웬 애널리스트 조슈아 부칼터는 분석 노트에서 이른바 ‘제본스 역설’에 따라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본스 역설(Jevon’s Paradox)은 영국 경제학자 윌리엄 스탠리 제본스가 1865년에 제시한 이론이다. 어떤 자원의 효율성이 높아지면 이 자원의 사용이 줄어드는 대신 외려 효율성 높은 이 자원 사용이 증가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무엇보다 미국증시에 투자중인 한국의 동학개미(한국 주식 개인 투자자)도 이번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침 설연휴 휴장으로 한국증시는 열리지 않지만, 31일 한국증시가 개장할 경우 이번 이슈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은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엔비디아의 독주체제 분위기에서 대체제인 중국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생태계가 더욱 다양해지면서 넓어질 수 있어 한국 반도체 업계의 시장확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고성능 AI 반도체 칩 열풍에서 소외됐던 삼성전자에게는 오히려 호재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와 기술 격차를 줄일 시간을 벌었을뿐더러, 엔비디아 H800과 같은 저성능 칩에 공급되는 HBM3에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민감한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폭이 커질 수는 있겠지만, 결국 진입 장벽이 높았던 AI 시장에 저비용 구조의 AI 모델이 확대되면 AI 생태계에도 새로운 물결이 몰아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첨단산업에 대한 대중국 규제 강화조치가 국내 반도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이번 사건도 빅테크업계 역시 영원한 강자, 영원한 우군은 결코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앞선 기술과 탁월한 실력을 가진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교훈을 던져줬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빅테크 업계는 물론 전 세계 인공지능(AI)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루만에 엔비디아의 주가를 17% 폭락시키면서 800조원 이상의 시총을 증발시킨 주인공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중국의 작은 기업이 미국 거대 빅테크기업들의 아성을 뛰어넘는 놀라운 창의성을 어떻게 발휘했는지와 그 배경에 있는 주인공은 누구인지를 놓고 앞다퉈 보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매사추세츠공대(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딥시크는 2023년 5월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됐다. 딥시크의 창업자는 1985년생 량원펑으로 광둥성 출신의 컴퓨터 공학 전공자로,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그는 공학 분야에서 특히 손꼽히는 명문대인 저장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그와 가까운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량원펑은 펀드 트레이더보다는 엔지니어로 인식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CNN은 량원펑을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에 빗대 “AI 기술 전도사로 중국의 샘 올트먼이 됐다”고 표현했다. 나이도 샘 올트먼과 같은 1985년생이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몇 년후인 2015년 대학 친구 2명과 함께 ‘하이-플라이어’(High-Flyer)라는 헤지펀드를 설립하고 컴퓨터 트레이딩에 딥러닝 기법을 선구적으로 적용해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펀드의 자산은 80억 달러(약 11조5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고, 량원펑은 소규모 AI 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하다 독립적인 회사로 분리해 딥시크를 창업했다. 량원펑의 펀드 하이-플라이어는 2019년부터 AI 개발을 위한 칩을 비축하기 시작해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1만개를 확보해 AI 칩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딥시크 연구팀에 중국 최고 대학 출신의 젊은 인재들이 모여 있으며, 업무 경험보다 기술적 능력을 우선으로 채용해 "AI 개발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가진 고도로 숙련된 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후 2023년 11월 딥시크는 첫 번째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 코더’를 공개했다. 2024년 5월에는 한층 더 진전된 ‘딥시크-V2’를 출시했고 이 모델은 강력한 성능과 저렴한 비용으로 크게 주목받으며 중국 내 AI 모델 시장에 가격 전쟁을 촉발했다. 이어 차례로 내놓은 딥시크-V3과 딥시크-R1은 이 회사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는 딥시크 V3와 R1이 모두 미국의 주요 AI 모델보다 성능이 더 낫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그 근거로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은 79.8%를 얻어 오픈AI ‘o1’의 79.2%보다 앞섰다고 딥시크는 밝혔다. 지난 25일 기준 이 두 모델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연구원들이 챗봇 성능을 평가하는 플랫폼인 '챗봇 아레나'에서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미국 주요 빅테크들이 AI 모델 개발에 들인 비용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딥시크 모델을 만들었다고 밝혀 세계를 놀라게 했다. 회사 측은 딥시크-V3 개발에 들인 비용이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 3 모델을 엔비디아의 고가 칩 ‘H100’으로 훈련한 비용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최신 추론 모델 R1의 경우 기존 모델의 미세 조정(fine-tuning) 단계를 건너뛰고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에 초점을 맞춘 창의적인 설계 등으로 주목받았다. 오픈AI의 전 임원이었던 잭 카스는 딥시크의 이런 사례가 "자원 제약이 종종 창의성을 촉진한다는 큰 교훈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빅테크업계를 비롯한 AI 업계는 딥시크의 사례가 “적은 자원으로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전통적인 비용 집약적 접근 방식에 일대 전환점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트럼프 역시 이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딥시크 사례는 긍정적이다. 왜냐하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하면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딥시크 모델은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용자는 챗봇이 중국 정부나 시진핑 국가주석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한다고 지적했다. 량원펑은 1월 20일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일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 기업이 미국을 따라잡으려 부단히 노력하지만, 미국의 첨단 칩 수출 제한이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성능 AI모델을 내놓으면서 빅테크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 가운데, 미국 인공지능 업계 선두 주자인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가성비는 인상적, 새로운 경쟁자’라 언급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나섰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2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엑스)에 딥시크의 R1 모델을 언급하며 "제작 비용을 고려한다면 인상적"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딥시크의 성능을 기술적인 면이 아닌 '가성비'로만 한정하려는 듯한 묘한 신경전이다. 이어 올트먼은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 아주 고무적"이라면서도 "우리가 훨씬 뛰어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AI 업계는 딥시크가 오픈AI나 앤스로픽, 구글 등의 경쟁 모델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결국은 어느정도의 성능을 낼 수 있느냐, 그리고 최신칩 사용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올트먼을 비롯해 앞서 일론 머스크의 엑스의 멘트들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반응들이다. 현재 딥시크 R1의 성능이 오픈AI 모델을 능가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먼저 독립된 연구기관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딥시크는 전날 자체 기술 보고서를 통해 문장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능력 분야에서도 딥시크의 야누스(Janus) 최신버전이 오픈AI의 DALL-E와 영국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을 제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빅테크)들이 이번 주부터 분기 실적을 연이어 발표한다. 특히 이번 발표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확인과 함께 2024년 한해 실적을 마감하고, 2025년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9일에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주요 종목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의 일등공신이자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11월 5일 251.44달러였던 주가가 지난 1월 24일 406.58달러로 마감되며 60% 급등했다. 트럼프를 등에 업은 테슬라가 고속행진을 계속할지, 아님 잠깐의 반짝효과에 그칠지가 이번 실적발표에서 판가름될 전망이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는 트럼프 정권인수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발표한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9만5570대로, 1년 전보다 1만1063대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가 전망치(49만8000대)를 밑돌면서 주가는 5% 하락했다. 특히 이번에는 실적과 함께 테슬라가 현재 개발 중인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 일정이 발표될지도 관심사다. 같은 날인 29일 시가총액 3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도 실적을 발표한다. 메타의 경우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올해 "600억∼650억 달러(9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70% 늘어난 수준이다. 인공지능(AI)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어떻게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게 만들지에 대한 계획이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애플의 실적 발표일은 30일이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줄어들면서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250.42달러였던 주가는 1월 24일 현재 222.78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이미 엔비디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에 이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하지만 '깜짝 실적'이 나올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게다가 막강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자인 삼성전자가 신작 갤럭시S25를 출시한 상황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현재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엔비디아는 2월 하순 분기 실적(11∼1월)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은 2월 4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2월 6일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 주가는 5% 이상,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7%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연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2월 4일 개발자 워크숍을 처음 개최한다.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개발자 대상의 행사이고 한국을 주요시장으로 생각하는 만큼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할 전망이다. 올트먼 CEO는 앞서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했고, 2024년 1월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이번에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픈AI는 내달 4일 서울에서 개발자 워크숍인 '빌더 랩(Builder Lab)'을 개최한다. 오픈AI가 한국에서 주최하는 첫 행사다. 오픈AI는 지난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쇼케이스 성격의 개발자 회의인 '데브 데이'를 연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개발자를 중심으로 하는 워크숍 성격에 가깝다. 참석자들도 스타트업 위주로 100명 가량 소규모로 꾸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행사로 미국이 주도하는 AI 산업생태계 구축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오픈AI는 현재 아시아 지역 가운데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개설한 상태다. 아직 한국에는 지사가 없다. 올해 안에 한국 지사 설립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픈AI는 2024년 11월 산업은행과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금융 협력 등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에서 올트먼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일본 소프트뱅크, 오라클등과 손잡고 AI 합작회사 '스타게이트'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의 정통한 AI업계 소식통은 "스타게이트는 아직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프로젝트가 완성 후에도 오픈AI에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스타게이트의 목표는 전 세계를 위한 데이터센터 제공업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픈AI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AI(인공지능)시장을 놓고 라이벌관계인 머스크와 올트먼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오픈AI 창업동지 관계에서 현재 소송까지 진행될 정도의 악연인 상황에서 또 다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야심차게 발표한 인공지능(AI) 합작회사 ‘스타게이트’를 둘러싸고 신경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합작해 스타게이트 설립을 추진 중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거친 언사를 주고받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머스크는 자금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을 이어갔고, 올트먼은 이를 강하게 반박하며 업계 내부 균열까지 드러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한 AI 합작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둘러싼 논란이 업계에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참여한 프로젝트로, 초기 1000억달러(143조800억원)를 시작으로 4년간 총 5000억달러(약 715조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그들은 실제로 그만한 자금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프로젝트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개적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올트먼은 “그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 반박했다. 머스크는 또 올트먼이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했던 벤처 캐피털리스트 리드 호프먼을 지지한 바 있다며 추가 공격했다. 호프먼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된 성폭행 혐의 소송에서 고소인 측에 자금을 지원했던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보복당할까 두려워 미국을 떠날 것을 고민한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머스크가 추가 공격에 나서자 올트먼은 “한 번만 더 비열한 트윗을 하면 혼자 남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맞받아쳤다. 한편, 스타게이트 설립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간의 균열 가능성도 부상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타게이트가 오픈AI와 MS 사이에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MS는 자체 AI 모델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오픈AI는 빨리 다른 협력사를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MS는 오픈AI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자체적으로 만든 신형 모델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MS가 독자적인 AI 모델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픈AI와의 관계 변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MS는 올해 초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8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MS는 AI 분야에서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영입했는데, 술레이만과 올트먼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오픈AI와 중요한 파트너십을 계속 공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픈AI와 다른 회사들이 스타게이트의 초기 투자금을 충당할 자금이 없다는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것은 우리 MS가 800억 달러를 갖고 있다는 것뿐”이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퍼스트 버디'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민간 기업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그들은 돈이 없다"며 찬물을 끼얹었다.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그들은 실제로 돈이 없다"며 "소프트뱅크가 확보한 금액은 100억달러 미만이다. 확실한 출처를 통해 파악했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미국 내 AI 인프라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합작법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업들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초기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4년 간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세금을 들이지 않고 투자금 대부분을 해외에서 끌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자금 조달 임무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라며 “거의 즉시 미국 내에 1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타게이트가) AI 기술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며 “스타게이트는 미국의 잠재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의 선언”이라고 칭찬했다. 트럼프 당선 일등 공신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야심찬 계획에 딴지놓듯 의문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간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 틱톡 인수 계획,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등 다양한 정책에 대부분 찬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머스크의 발언은 트럼프와 머스크 사이의 때로는 어색한 역학관계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가 향후 SNS를 통해 여과 없는 발언을 내보내는 것을 자제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고도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와 트럼프 정부와의 첫 공개적 단절”이라며 “고위 정책 담당자가 대통령의 이니셔티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악시오스는 “두 사람(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가장 공개적인 불화 중 하나”라고 전했다. 트럼프와 머스크간 불협화음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머스크 CEO 사이에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갈등 때문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2015년 오픈AI를 공동으로 설립했지만,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 과정에서 오픈AI와 이해 충돌이 있어 머스크 CEO가 회사를 떠났다. 그는 이후 또 다른 AI 회사 xAI를 설립했다. CNN은 “머스크의 비판은 어쩌면 놀랄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면서 머스크 CEO가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을 짚었다. 머스크 CEO의 AI 기업인 xAI 입장에선 오픈AI, 소프트뱅크가 잠재적 경쟁사란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올트먼 CEO도 머스크가 재원 문제를 지적한 글에 답글을 달며 “틀렸다. 당신도 (틀린 것을) 확실히 알고 있지 않으냐”며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첫 번째 부지에 방문하고 싶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가에 최선인 것이 항상 당신 회사에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나는 깨닫고 있다”며 “그러나 당신의 새 역할에서는 당신이 미국(이모티콘으로 표현) 최우선으로 두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픈AI의 최대 주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머스크의 게시물과 관련한 질문에 “내가 아는 건, 내가 800억달러를 벌 수 있다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스타게이트 합작 법인 설립 발표 이후 주식 시장에서는 스타게이트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합작사를 설립하는 오라클은 뉴욕증시에서 6.75% 올랐고 소프트뱅크그룹은 도쿄증시에서 전일 대비 10.62% 급등했다. 협력사로 참여하는 마이크로소프트(4.13%), 엔비디아(4.43%), ARM(15.93%)도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