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4월 전국 1만9065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연내 가장 적은 입주물량이다. 서울의 경우 9년 만에 처음으로 입주 예정 물량이 없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입주물량은 총 1만9065가구로 올해 월별 입주물량 중 가장 적다. 이는 전월보다 3% 가량 적은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총 1만769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2014년 7월 이후로 처음으로 입주물량이 없다. 경기 8341세대, 인천 2428세대가 입주한다.
지방 입주 물량은 8296가구다. 대구(3057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동구(1881가구), 서구(856가구), 달성군(320가구) 순이다. 이어 대전 1747가구, 경북 1717가구, 전북 1104가구 등이다.
다만 5월부터는 입주물량이 다시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그 증가폭 크다고 밝혔다. 지방의 경우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은 전세 매물 증가, 매물 적체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최근 규제지역 해제 및 시장금리 인하 등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주택 거래 시장이 온기를 찾아가는 반면 지방의 경우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직방은 수도권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늘었으나, 지방에서는 공급과 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거래가 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거래도 늘고 있다.
다만 이달 전매제한 완화를 앞두고 한동안 침체됐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해질 가능성도 나온다. 기존 분양한 단지도 이번에 바뀐 시행령이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권 매물들이 시장에 상당히 풀릴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권의 경우 초기 자금 부담이 덜하고 청약통장 없이 새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등 이점이 있는 만큼 분양권 거래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