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간]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흐름에 몸을 맡겨라'

  • 등록 2024.08.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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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올림의 ’마음공간(mind space)‘ 이야기 (31)

 

intermission 20분.

“관객 여러분, 소지하신 입장권을 가지고 나가셨다 오시길 바랍니다…”

보통 120분이 넘는 연극이나 공연을 보면 중간 쉬는 시간을 주며, 저런 안내멘트가 친절하게 흘러나옵니다.

 

어림 잡아 평균수명 80년이라고 보고 가정해 보면, 현재 기준 40세를 넘어가고 있는 당신! 바로 1막을 마치고 인생 인터미션에 접어든 시기일 것입니다. 비유적 표현이나 그 브레이크 타임이 지나면 2막이 시작되죠~ 어떻게? 본격적으로!

그렇습니다. 

 

1막이 끝나고 2막이 오는 시점이 바로 ‘무심’이 가장 필요한 타임이며, 그렇게 어렵게 연습하며 배양한 무심을 기반으로 다시금 2막을 살아내야 합니다.

 

정말 뜻대로 되지 않아 막장에 부딪힐 수도 있겠으나, 상시 훈련한 마인드셋을 기반으로 2막을 맞이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급작스런 날벼락,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외부 변수로 불가피한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그 순간! 바로 그때가 2막으로 들어가는 타임 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이 사실 확 와닿지만은 않는 나이가 됐습니다. 그저 듣기 좋은 희망찬 나팔소리에 귀기울여지는 연배도 아니게 됐구요.

 

하지만 우리는 무조건적 낙천과 긍정주의자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염세와 부정이 아닌 평상심의 ‘무심’론자로서 순리라는 파도에 자연스레 몸을 맡기고 있는 풍파를 넘나드는 서핑을 했으면 합니다.

 

흐름에 몸을 맡기며 유연하게 정진해 보시면 2막을 넘어 3막이 와도 행복하지 않을까요…(to be continued)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자동차-엔터테인먼트&미디어-식음료-화학/소재를 거쳐 아이티 기업에 종사하며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

김문균 기자 newsspace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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