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는 언제 들어도 있어 보이고 또 그 의미를 새겨보면 참으로 주옥같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네 글자의 미학이라고나 할까요.
절치부심은 이를 갈고 마음을 썩이다란 뜻으로 대단히 분하게 여기고 마음을 썩임을 일컫는 말입니다. 비슷한 의미로 ‘와신상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분노를 다스리며 훗날을 도모하는 것도 사실 중요하지만, 그 화를 스스로 못이기고 그 열에 스스로 불탈 수도 있습니다.
부심 대신 무심을 강조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매일 운동하고, 남의 것에 욕심 내지 않고, 상대와 비교하지 않은 채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 할 이유가 이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심’을 깨닫고 터득하기 위해 애쓰는 당신! 여러 제안도 드렸고 말씀도 올렸지만, 무심은 명의가 특효약을 처방해 주는 것도 아니고, 별도의 비법이 있어 전수되는 것도 아니며, 오로지 트레이닝과 마인드셋 다지기로 일궈지는 것입니다.
of the 나,
by the 나,
for the 나…바로 ’나나나‘ 입니다.
그래서 이타주의와는 거리가 있고, 개인주의에 가깝지만 그래도 이기주의는 아니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무심과 가장 어울리는 말이 제법 있는데 ’시간이 약이다‘와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그것입니다. 그냥 나온 말이 아님을 아마도 체감하실 것입니다.
가끔 친구들이 던지는 한마디 “야, 요즘 왜 이렇게 무심해?”
우리 ‘절치부심’ 대신 ’절치무심‘ 하시지요 . (to be continued)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자동차-엔터테인먼트&미디어-식음료-화학/소재를 거쳐 아이티 기업에 종사하며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