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서울시가 한강변 주요 거점과 관광명소에 강남과 강북을 잇는 곤돌라 설치를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 시장이 첫 임기 때인 2007년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2.0 버전이다.
아직 정식 노선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뚝섬에서 잠실을 잇는 안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서울 내에서 케이블카는 주로 관광 목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되는 곤돌라는 관광을 넘어 시민의 발역할인 교통수단 역할까지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뚝섬에서의 잠실까지의 거리는 1.6㎞ 내외로, 4~5㎧ 속도의 곤돌라로 일일 2000명 정도를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 주경기장부터 뚝섬 유원지역까지 환승을 포함해 30분 정도가 걸리는데, 곤돌라를 타면 5~6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경제적 타당성이 나오고 대중교통 수요가 나올 수 있을지, 곤돌라 속도 등을 변화시켜서 더 많은 효과를 줄 수 있을지는 앞으로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