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챗GPT 뽀개기] ④ 챗GPT, 어디까지 할 수 있니?

  • 등록 2023.03.25 12: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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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활용 TOP 6

[게티이미지뱅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젠 사례를 통해 ChatGPT의 현주소를 알아보자. ChatGPT는 글의 구조와 흐름까지 잡아 목차를 척척 만들고, 새로운 스토리까지 만든다. 기초적인 코딩도 가능하다. 

 

1. 교육분야 과제, 에세이

 

교육계에 ChatGPT 관련 기사가 보도되었다. 한국의 한 대학 기말고사에 ChatGPT의 도움으로 A+ 받은 사례가 보도되었고, 미국 노던미시건 대학에서는 ‘세계종교’ 강의 과제물로 제출된 에세이 중 ChatGPT가 작성한 작품이 우수 에세이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강의실에서 추적장치가 달린 컴퓨터로 에세이를 쓰는 방식으로 과제 제출 과정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뉴욕과 시애틀 등의 일부 공립학교에서 학교 와이파이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통한 ChatGPT 접속을 금지한 내용이 보도되었다. 장기적으로 과제나 리포트가 줄어들고 발표 중심의 평가가 늘어날 수 있을 것 같다. 

 

ChatGPT는 학생들이 학습하는 동안 질문에 답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는 학습자들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교육자들은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ChatGPT는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는데도 활용될 수 있다. 이미 많은 유튜브 동영상이 ChatGPT와 대화를 하면서 언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가상 멘토, 개별지도, 학습평가 등에 더 활발히 활용될 전망이다. 

 

2. 채용분야 자기소개서

 

미국의 미디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ChatGPT에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도록 한 다음 기업의 인사담담자 두 명에게 보낸 결과, 두 담당자 모두 하나의 자기소개서에 대해 후속 심사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학교에 배치되어 있는 진로상담사의 주요업무에서 자소서 첨삭은 없어질 것 같다. 에세이나 논술이 입학조건에서 중요성이 떨어질 수 있다. 

 

3. 학계 논문, 판결문, 연설문, 신년사  

 

영국 맨체스터대 간호학과 시오반 오코너 교수는 논문에 ChatGPT를 제2 저자이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최근 논문 게재 사이트에 ChatGPT로 작성한 의학 논문 초록이 표절 검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2023년 1월 제이크 오친클로스 미국 하원의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공동으로 AI 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소개하는 연설문을 ChatGPT가 작성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파디야 판사는 ChatGPT를 이용해 판결문을 썼다고 고백했다. 또한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도 올 해 신년사를 ChatGPT에게 맡겼다고 전했다.

 

4. 제안서, 기획서, 회사 문서, 데이터 시각화, PPT

 

지난 6일 GPT 기반으로 동작하는 MS 365사에 코파일럿이 장착됨에 따라 워드가 제안서를 엑셀이 데이터 시각화를 파워포인트가 PPT를 작성하게 되었다. 

 

5.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투브

 

 “유투브 영상 10분만에 만들기”, “인스타그램 1일 1포 30초면 가능”, “2분만에 블로그 글 수십 개 생성법”. 유튜브 영상 제목들이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가 뭔지 모르는 사람도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이미지와 동영상을 손쉽게 만들게 되었다.   

 

6. 코딩

 

SI 업체 팀장인 필자의 지인은 “이제 직원없이도 개발이 될 것 같다”는 말을 한다. 결론적으로 개발자가 하는 일은 코딩에 쏟는 시간을 줄이고 코드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검증하고, 개선하는 역할이고, 개발자가 갖추어야 하는 능력은 기획이나 설계가 되는 것이다. 

 

사례에서 본 것처럼 GPT는 과제, 에세이, 자소서, 논문, 제안서, 기획서 등 형식이 정해져 있는 문서에서 웹툰, 웹소설, 게임 기획, 소설 등 창작의 영역까지 만능이 되었다. 글의 목적과 용도에 맞게 뼈대를 잡아준다.

 

즉, 글쓰기와 영상제작의 진입장벽이 매우 낮아졌다. 누구나 작가, 크리에이터, 블로그가 될 수 있는 환경이다. 대중들이 책을 쓰고 전문가가 책을 읽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김정영 기자 jeongyoungkim.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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