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오픈AI와 구글, MS 등 선진국 빅테크기업들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기업들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개발이 분주한 가운데,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명을 '큐:(Cue:)'로 확정했다.
네이버는 AI 챗봇 서비스명을 '큐:'로 정하고 특허청에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탑재한 것처럼 검색 서비스에 AI를 더한 것이다. 사용자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맞춤 추천을 뜻하는 '큐레이션(Curation)'과 호기심을 뜻하는 큐리오시티(Curiosity) 단어도 내포했다.
큐는 네이버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검색에 특화한 '오션'을 기반으로 한다. 이르면 내달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8월 정식 출시를 검토 중이다.
한때 네이버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위협하며 시가총액 2위를 넘볼 정도였으나, 현재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네이버(NAVER)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시가총액 10위 밖으로 밀려났기때문. 정부의 빅테크 및 플랫폼 규제 리스크로 인해 주가 부침을 겪은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3분기 검색광고와 인공지능(AI) 챗봇 '큐:(cue:)'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길 바라는 눈치다.
22일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19만1300원에 장거래를 마쳤다. 최근 발생한 네이버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22일 NAVER(035420)에 대해 하반기 인공지능(AI)콰 콘텐츠 부문에서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2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가칭 서치GPT로 알려져 있던 AI 챗봇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명을 큐:(Cue:)로 확정지었으며, 7월 베타 서비스 통해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향후 8월경 하이퍼클로바X가 공개되면 이를 적용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바드와 국내 검색시장을 두고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동사는 한국어 특화 및 자체 데이터 보유 강점을 앞세워 시장 수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사는 하반기 AI와 콘텐츠 부문에서 강한 모멘텀을 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는 하이퍼클로바X 공개와 이를 적용한 서비스 상용화가 핵심이고, 콘텐츠는 글로벌 IP 확산과 자체 제작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르면 연내 공개가 예상되는 로어올림푸스, 비질란테 등이 주요 프로젝트에 해당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광고, 쇼핑 등 주요 전방산업 성장률 둔화에도 동사는 하반기 영업이익 성장률에서 평균 15% 전후를 마크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검색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가운데,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2분기 중 커뮤니케이션 애드 등 신규 슬롯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시장 초과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