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가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 도쿄는 9위, 서울은 14위로 나타났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컨설팅 업체 머서는 2023년 도시별 '세계 생계비 조사'에서 홍콩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홍콩에서 생수 2리터는 4500원이다. 우유 1리터도 약 4500원이다.
닛케이는 생계비와 관련해 라멘의 가격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홍콩에서 라멘이 인기를 끌며 수요가 늘면서 라멘 가격이 상승해 생계비 1위 기록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홍콩에서도 라멘이 인기가 많아졌지만 인플레이션으로 라멘 가격이 치솟고 있어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내 대기업의 홍콩주재원 A씨는 "외식은 엄두가 안날 정도로 물가가 부담스럽다"면서 "생필품 역시 동네 수퍼마켓에서 장볼때 마다 가격이 높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