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30명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의 첫 번째 타자로 나선다.
전경련은 중장기 발전안 중 하나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의 접점 강화를 위해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을 계획했고, 이를 갓생 한끼로 이름 붙였다. ‘갓생’은 MZ세대의 유행어로,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생활루틴을 실천한다는 뜻이 담겼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한국판 ‘워런 버핏과의 점심’ 프로젝트의 첫 번째 타자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전경련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MZ세대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롤모델’을 만날 수 있고, 기업인 입장에선 직원 외의 젊은이들과 소통할 기회를 갖는다.
전경련은 정 회장을 연사로 초빙한 이유로 "한국의 대표 기업 '현대기아자동차'를 이끄는 재계의 리더며 갓생을 사는 혁신의 아이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욱 대표는 모바일 창업 1세대로 끊임없이 도전해온 모빌리티 플랫폼 리더로 꼽힌다. 노홍철 대표는 유명 방송인이자 창의적 사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전경련은 미국처럼 경매 방식으로 식사 가격을 정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참가 희망자에게 재능 기부 계획서를 받는다. 참석을 희망하는 1989~2005년 출생자는 5월 14일까지 전경련 홈페이지에 3개월 내 실천 가능한 재능 기부 계획을 올리면 된다. 전경련은 재능 기부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참석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확산하자는 취지에서다.
정 회장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적극적인 CEO로 알려졌다. 직원들을 위해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를 초대해 ‘마음상담 토크 콘서트’ 를 열고 이 자리에서 세대 갈등 해소 방안을 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