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전방위 정부 압박에 ‘백기’…14일 자정 서비스 종료

  • 등록 2023.04.14 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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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공지문 [누누티비 사이트]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결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정부차원의 강도높은 경찰 수사와 일일 단위 접속 차단을 비롯해 트래픽 급증에 따른 비용 문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누누티비는 13일 오후 공지문을 통해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서비스 종료 시점은 14일로 넘어가는 밤 12시다.

 

누누티비 측은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일 누누티비 접속 경로를 매일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불법 스트리밍 차단에 주력했다. 지난달 16일에는 OTT 업계 관계자들이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하는 등 서비스 종료를 압박해 왔다.

 

누누티비는 중개 서버를 도미니카공화국 두고 운영해  사실상 수사 협조가 불가능한 탓에 경찰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누누티비 대응 TF는 서비스 차단에 역량을 집중했고, 경찰과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도 협력해 수사망을 좁혀 왔다.

 

누누티비는 OTT를 비롯해 영화, 방송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하며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00만명 이상,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은 약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문균 기자 newsspace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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