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여행 구성원 모두 만족하는 '올인클루시브 여행'

  • 등록 2024.10.23 17: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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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올해에 이어 내년 여행에서도 '올 인클루시브 여행'이 주목할 만한 여행 트렌드라고 호텔스닷컴은 '언팩'했다.

 

익스피디아 그룹 브랜드 호텔스닷컴이 자사 여행 데이터,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한 총 2만5000명의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최신 업계의 혁신적인 동향을 분석했다. 

 

익스피디아 그룹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및 아시아 지역 PR 디렉터 라비니아 라자람(Lavinia Rajaram)은 "2023년에 비해 2024년에 호텔스닷컴 플랫폼 상에서 '올 인클루시브' 필터를 사용한 전 세계 검색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음을 포착했다"며 "식사 장소를 따로 찾을 필요가 없고(41%), 여행시 이동이 최소화되며(39%), 스트레스가 최소화(34%)된다는 점이 선정이유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호텔스닷컴은 Z세대 여행객이 숙박, 식사, 음료 그리고 액티비티를 모두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Z세대 사이에서 럭셔리에 대한 인식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는 ‘모두를 포함한’, ‘총망라한’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행은 결국 먹고, 놀고(경험하고), 자는 일이다. 이 가운데 호텔 및 리조 트는 과거 잠만 자는 곳에서 먹고 자는 곳으로, 먹고 자고 노는 곳으로 점점 진화하고 있다. 올인클루시브 여행은 호텔 및 리조트의 가장 진화된 형태다. 잠자는 공간 안 또는 인근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었으며, 고객은 단 한 번의 결제로 모든 것을 누릴 있기 때문이다.

 

올인클루시브 여행의 최대 장점은 무엇을 먹고, 어떤 활동을 할지, 추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부모, 자녀 등 서로 다른 세대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효과가 더 두드러진다. 온 가족이 같은 장소로 우르르 몰려갈 필요 없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장거리, 장기간의 여행 일정에서 휴식과 경험을 조화롭게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은 선택지다.

 

여행 전문 매체 여행신문은 주요 골프 전문 여행사와 패키지 여행사, 해외관광청 등을 종합 취재해 ‘2023~2024 겨울 해외 골프 여행 트렌드’를 정리했는데, 그 중 하나는 ‘해외 골프여행의 양극화’다. 가성비, 특가 여행을 찾는 여행객이 있는가 하면, 더비싸더라도 특급 호텔, 명문 골프장을 찾는 쪽으로 선호도가 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요 여행사들은 “쇼핑, 옵션, 팁 등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올인클루시브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확실하게 늘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950년대부터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선보인 클럽메드 리조트에서는 생후 4~23개월, 만 2~3세, 만 4~10세, 만 11~17 세 등에 적합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갖춰 아이들이 연령, 취향에 따라 주도적으로 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한다. 그동안 부모는 육아로부터 해방되어 자기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덕분에 2024년 상반기 클럽메드 한국 고객의 예약 데이터에서 전체 고객의 76%가 가족 단위였다.

 

 

국내에서도 올인클루시브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진관광은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론칭하고 프리미엄 여행의 완성도를 높였다. 코로나19 이후 양질의 여행, 보다 편안하고 가치 있는 경험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고, 보다 완결성을 갖춘 프리미엄 여행 상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해 이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올인클루시브 여행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가족여행 못지않게 골프여행이다. 프리미엄 리조트에서는 접근성이 좋은 객실과 숙박, 여기에 골프, 수영 등 액티비티 상품을 포함한다.

 

대표적으로 롯데호텔앤리조트 제주는 9월부터 11월까지 객실과 2인 스카이힐 18홀 골프, 48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는 동반 소아 프로그램 등을 포함해 완벽한 스포츠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엘 스윙 버디(L Swing Buddy)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크밸리도 수년 전부터 리조트 시그니처 콘텐츠와 부대시설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시그니처에 프리미엄, 가심비까지 만족시키는 상품이다.


갈수록 날씨 예측은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여행을 망쳐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올인클루시브 여행이라면 ‘대안’이 생긴다. 여행 일정 대부분을 길거리에 쏟고 싶지 않은 여행객에게도 올인클루시브 여행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저마다의 취향도 니즈도 다른 여행객을 위해 무엇이든 내어주겠다는 각오라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이유는 충분할 테니 말이다.

김혜주 기자 newsspace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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