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추천 여름 도서·드라마 5선…키워드 '희생·관대·스파이·AI·사람알기'

  • 등록 2024.05.26 17: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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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우먼'(The Women, by Kristin Hannah)
'전염적인 관대함'(Infectious Generosity, by Chris Anderson)
'슬로 호시스'(Slow Horses)
'용감한 신조어'(Brave New Words, by Sal Khan)
'사람을 안다는 것'(How to Know a Person, by David Brook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올해 여름 독서 및 TV 드라마 추천 목록을 공개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게이츠노츠' 블로그를 통해 이번 목록은 이타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블로그에 "제 여름 목록에 있는 책들과 TV 시리즈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 즉 우리가 왜 봉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다루고 있다"면서 "추천 도서 목록을 통해 타인을 위한 봉사의 중요성과 그 이유, 봉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그리고 봉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뤘다"고 설명했다.

 

게이츠가 추천하는 책과 TV 드라마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책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미군 간호사들의 희생을 다룬 역사 소설 '더 우먼'(The Women, by Kristin Hannah)이다. 빌 게이츠는 "그들의 놀라운 희생에 대해 더 많은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 참전 용사들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글"이라고 극찬했다.


두 번째 추천하는 책은 디지털 시대에 좀 더 관대해져야 한다는 촉구의 메시지를 담은 '전염적인 관대함'(Infectious Generosity, by Chris Anderson)이다. 인터넷을 통해 관대함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탐구한 논픽션 소설이다.

 

빌 게이츠는 "개인, 정부, 기업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어떻게 하면 더 관대함을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계획을 제시한다. 단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관대함에 대한 정의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만약 여러분이 더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감염적 관대함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다"고 평했다.

 

 

세번째는 TV 드라마로 애플TV플러스에서 방영한 스파이 스릴러 '슬로 호시스'(Slow Horses)를 추천했다. 이 드라마는 사악한 세력으로부터 영국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MI5 내부의 가상의 집단인 슬로우 하우스에 배치된 비밀 요원들에 관한 드라마다. 

 

빌 게이츠는 "난 스파이 이야기에 푹 빠졌다. 존 르 카레(John le Carré)의 소설을 여러 편 읽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스파이 게임과 쓰리 데이즈 오브 더 콘도르"라며 "슬로우 호스를 그 중 가장 좋은 것들과 함께 넣었다"고 말했다. 게리 올드먼은 슬로 호시스의 수장을 연기하는데, 제임스 본드와 정반대다. 그는 게으름뱅이고 알코올 중독자로 나온다. 하지만 그는 놀라운 스파이 기술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네 번째는 추천책은 '용감한 신조어-AI가 교육을 혁신하는 방법'(Brave New Words, by Sal Khan)으로, 인공지능이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작가는 AI가 학생들의 결과물과 교사들의 경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모든 사람이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교육분야의 혁신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AI가 교육을 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살 칸 만큼 교육의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감히 난 이 책을 추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다섯번째로 빌 게이츠가 일독을 권한 책은 '사람을 안다는 것'(How to Know a Person, by David Brooks)이다. 빌 게이츠는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기술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안다는 것'은 올해 4월 국내에도 번역 출간됐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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