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알리·테무 어린이 제품서 '발암물질'

  • 등록 2024.05.01 12: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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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 =최동현 기자] 중국 커머스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제품 38종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관세청은 30일 알리와 테무 등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 252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5%에 해당하는 38종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물품은 평균 가격 3468원에 불과한 초저가 제품으로 정식 수입 요건을 갖추지 않고 구매 가능하다.

 

특히 38종 중 6점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반지·팔찌 등 액세서리에서 주로 검출됐다. 무려 카드뮴은 기준치 대비 최대 3026배에 달했을 정도로 심각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장기간 접촉 시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어린이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환경호르몬이다. 신발·학용품·장난감 등의 27종 제품에서 기준치 대비 82배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것. 나머지 5점에서는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의 납도 나왔다.

 

관세청은 "인천세관에서 분석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등의 유해 물질만을 기준으로 했다며, 다른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지 보장할 수 없다"면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물품이 반입되지 않도록 통관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성 확인을 위한 성분 분석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관세청 누리집을 방문하면 이번에 유해 성분이 나온 제품군을 확인할 수 있다.

최동현 기자 newsspace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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