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파일] 테일러메이드·레노마 '한성에프아이', 영업이익 70% '급감'에도 3년간 배당 120억 '펑펑'…무슨 일?

  • 등록 2024.07.24 17: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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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한성에프아이가 전개하고 있는 '테일러메이드어패럴'과 '레노마골프' '올포유' '오닐'을 진행하는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7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심각한 경영상황에서도 3년간 배당액은 120억원에 달했다. 2021년 40억원, 2022년 50억원, 2023년 3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한성에프아이는 김영철 대표이사가 50%, 김영두 외 특수관계자가 50%를 보유한 사실상 가족기업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성에프아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2379억원)보다 7% 감소한 2212억원으로 파악됐다. 매출이 소폭감소한데 반해 영업이익은 66%, 당기순이익은 65% 급감하는 성적표를 냈다. 

 

특히 최근 4년간 영업이익, 순이익 등 질적지표가 이전에 비해 심각한 상황으로 떨어졌다. 2020년 368억원, 2021년 302억원, 2022년 141억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결국 지난해는 한자릿수인 48억원으로 전년비 66% 떨어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0년 254억원, 2021년 205억원, 2022년 104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전년보다 65%감소한 37억원을 내는데 그쳤다.

 

특히 계류중인 소송사건이 8건에 달했다. 회사가 제소한 5건과 회사가 피소된 3건등으로 각 소송의 최종결과는 보고기간 종료일 현재 예측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단기차입금은 115억원, 장기차입금은 282억원등 장단기 차입금을 합치면 397억원으로 4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는 영업이익, 순이익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금융업계에서는 차입금의 증가는 재무안정성을 저해할 수도 있어 '투자경고등'으로 해석한다.

 

한성에프아이가 보유중인 토지의 공시가는 무려 447억원에 달했다. 실제 시세는 엄청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급여는 126억원, 광고선전비는 49억원, 판매촉진비는 27억원이 지출됐다. 접대비는 5.8억원을 사용했다.

 

한성에프아이는 레노마 및 지오바니발렌티노 상표권을 취득, 등록했으며, 국내 타업체들과 로열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 해당 로열티계약과 관련해 수령한 미니멈로열티 중 16억원 가량을 선수수익으로 계상했다.

 

위 기사내용 관련 문의한 결과 한성에프아이 관계자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자세한 답변은 전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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